비장

비장함을 찾으러 왔다면 항목참조

1 脾臟

Spleen. 순우리말로는 지라라고 한다. 횡격막의 아래, 왼쪽 신장의 위, 위의 왼쪽에 있는 길이 10∼12cm, 너비 6∼8cm, 무게 80~150g의 장기이다. 일종의 림프절이며 신체 내 림프절 중 가장 크다.

혈액 필터기능, 면역 기능을 담당하며 노화된 적혈구, 혈소판을 포함하는 여러 혈액 세포들 및 면역글로불린이 결합된 세포들을 제거한다. 림프구를 생성하고 저장하며, 단핵세포 중 절반을 저장해 놓았다가 상처 발생시 내보내어 상처의 치유를 돕는다.

구석탱이에 처박혀 있고 하는 역할도 아주 중요한 편도 아닌지라 사람들이 잘 모르고 생소해하는 마이너한 장기이지만 생각보다 흔한 생리현상 중 하나가 이 비장과 관련있는데, 바로 식후 운동을 하면 옆구리가 땡기는 것이 바로 비장 때문이다. 또한 '비위가 좋다, 나쁘다' 라는 말은 비장과 위장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 중 하나로써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기 중 하나.

처럼 짙은 붉은색을 띄는데, 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분당 100리터 정도로 많은 양의 혈액이 통과하기 때문에 이곳이 파열되면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 있다.

현대에도 각종 질환에 의해 비대해진 경우[1]나 비장이 심하게 파열된 경우는 절제를 하기도 한다.

비장이 비대해졌거나 전적출술로 비장이 없는 남성의 경우 신체검사에서 매겨지는 신체등급 5급으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는다.

비장은 골수 외에 가장 중요한 혈액조성 기관이며, 죽은 적혈구를 걸러내고 혈액의 저장소로서 혈액 공급을 하기 때문에 비장이 없는 경우에는 헌혈이 불가능하다. 혈액 내에 비정상적이거나 수명이 다한 혈구가 잔여하는 등 혈액이 질적으로 떨어지는 문제도 있고, 일반인이 헌혈을 하고 일정시간 안정을 취한 후에는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는 이유가 비장과 간이 저장해놓았던 혈액을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혈관 내 혈액량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것인데 비장이 없으면 현혈자에게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가장 큰 림프절이기 때문에 비장을 절제하면 평생 면역력이 저하된다. 혈액 필터 능력이 저하되므로 패혈증에 걸릴 확률과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일반인 보다 몇 배 더 높아지고, 각종 전염병 고위험군에 속하게 되므로 평소 예방접종을 철저히 맞을 것이 권고된다.

덧븥여, 비장이 없는 경우 평생 15%의 노동능력이 상실된다고 인정된다. 또한 산재법상으로는 장해등급 제8급에 해당한다.

없어지면 간과 골수가 대신 그 역할을 수행하기에 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장기이기는 하나, 맹장과 같은 별 중요하지 않은 장기는 절대 아니다. 다른 장기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 질환으로 인해 의료진이 비장을 떼어내는 것을 권고할 때에 다른 치료 방법은 없는지 많은 고려를 해봐야한다.

쥐를 해부해 봤다면 인간과 비율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아주 큰 비장을 본 적이 있을 수도 있다. 콩팥 옆에 길쭉하게 붙어있다.

과거에는 설렁탕과 같은 소고기 요리를 먹다 보면 가끔 '만하'(혹은 마나)라는 부위를 먹을 기회가 있을텐데, 이 만하가 바로 소의 비장이다.

2 祕藏

파일:함정카드.jpg
남이 모르게 감추어 두거나 소중히 간직한다는 의미로 흔히 말하는 '비장의 무기'가 바로 이 말이다.

3 備藏

두루 갖추어서 간직하거나 감추어 둠.

4 飛將

하늘을 나는 듯한 위엄을 갖추고 용맹한 장수라는 의미.
실존 인물 중에는 신궁으로 유명한 전한의 명장인 이광과 후한의 여포에게 붇여졌던 별명이다.

삼국지11의 전투에서 정점을 달리는 4대 특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머지 셋은 신장, 용장, 패왕.

삼국지 11 에 나오는 장수 특기 중 하나. 보유자는 삼국지 최강의 남자 여포가 유일.
뜻은 전장을 날아다니는 메뚜기장수로 본래는 한무제(漢武帝) 때의 비운의 명장 이광이 지칭했던 말. 이후에 정사에서 여포가 비장이라 불린 데에서 유래됐다. 하지만 여포를 포함해 당대에 비장으로 칭해진 장수 두 명 중 한 명인 장연은 왠지 이 특기가 없다. 장연이 이 특기를 받았다면 일약 오호대장군 후보로 올랐을 듯[2]

특기의 효과는 자신보다 무력이 낮은 장수가 이끄는 부대에게 모든 전법 공격 크리티컬, 그리고 ZOC 무시가 그 효과이다. 말 그대로 비장. 여포의 무력이 100이기 때문에사실 장수를 향해서 전법 크리티컬이 가능하다.
모든 특기도주가 합쳐진 것이라 보면 이해하기 쉽다.

무력 100 여포가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장급 특기를 보유한 전투계 장수들을 죄다 바보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나는 특기다. 이 때문에 190년 근처 시나리오의 경우, 여포가 진궁이나 초선[3]과 손잡고 나왔을 때 붙어볼 만한 무장은 계략계는 조조, 힘 대 힘으로 붙는다면 무력에 관계 없이 나선첨을 먹일 수 있는 장비나 여포를 뺑소니시킬 수 있는 마초 정도가 전부다.

여포의 무력도 100이고 병과 적성도 기병, 노병, 극병 S인데다, 창병 역시 적성 S인 부장을 구하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범용성이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뛰어나다.

여포 세력의 특성상 기병을 쓰는 경우가 많고 여령기의 특기가 질주이기 때문에 기병으로 운영해서 한 부대를 확정적으로 혼란시키는 방법이 전형적이다. 창병 S인 무장을 붙여 나선첨 세례로 매 턴 한 부대씩 혼란시키는 것도 가능. 혹은 장료+진궁 조합으로 극병을 끌고 나오면 무력 100과 친애무장 조합이 커버하는 공격력의 횡치/선풍을 ZOC 무시 효과를 이용해 적진 한가운데에서 좋은 각도로 크리티컬로 먹일 수 있다. 이것 역시 매우 조합으로, 한 번 걸리면 적군 대부분의 기력이 난도질되는 상황이 된다. 물론 플레이어가 당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PK에서는 특기 연구에서 무력, 통솔 테크를 타서 패왕까지 연구한 경우 랜덤으로 기교트리 끝자락에 등장한다. 떴다면 쾌재. 3번까지 줄 수 있다. 무력이 높은데 특기 애매한 무장들에게 주면 좋다. 죄다 조조군 소속인 건 무시하자

여담으로 특기를 보면 다른 장 특기와는 달리 이 비장 특기가 맨 위에 있는데, 이건 ZOC 무시 특기이기 때문에 전투 특기가 아니라 이동 관련 특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5 裨將

삼국지를 비롯한 고대 중국에 존재했던 군관의 계급. 그러나 그다지 높지는 않고 중사~중위쯤 되는 최하급 장수를 의미한다. 비장은 지휘관이 되어도 부하의 병력은 중대이하. 조선시대의 종사관과 비슷한 서열이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은 서남해 지역을 방위하고 공을 세워 비장이 되었으며 결국 신라에 반기를 들고 나라를 건국한다.

6 秘葬

옛적 유목민의 장례법으로 봉분을 만들지 않고 산기슭, 산비탈, 산골짜기, 산계곡 등에 몰래 묻는 장례법이다. 흉노, 선비, 갈, 몽골 등 대부분의 유목 민족들이 사용하던 방법이다.

6.1 유명한 예

  • 조조 : 조조는 죽기 전에 자신의 무덤 주변에 거짓 72개의 무덤을 만들게 했다.[4] 그러나 이것은 삼국지연의 한정이며 실제로 조조는 유언에서 검소하게 장례를 치를 것을 명했으며 거짓 무덤을 만들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 후조의 황제 석륵, 석호 : 석륵은 일찍이 자신의 모친을 산 기슭에 묻고 봉분을 만들지 않았다. 또 석륵과 석호 역시 산 속 어딘가에 몰래 묻히고 봉분을 만들지 않았다. 대신 평야에 가짜 무덤을 만들고 부장품을 넣었다.
  • 남연의 황제 모용덕 : 밤에 동서남북 사대문에서 진짜 관 하나와 가짜 관 여러 개가 섞여 있는 10여개의 관을 한꺼번에 이끌고 나가 모두 산에 아무 곳이나 묻게 했다.
  • 북위의 초기 황제들 : 도무제부터 헌문제까지 초기 황제들은 초기 수도 성락 인근에 있는 금릉에 묻혔는데 묘비는 묘실 내에 넣고 봉분을 만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헌문제의 아들 효문제가 한화 정책과 왕권 강화를 위해 낙양으로 천도하고 거대한 봉분을 만들기 시작했다.
  • 북연 황제 풍발의 동생 풍소불의 무덤 : 자신은 다른 곳에 묻히고 가짜 무덤에는 어린 아이의 시체를 대신 넣었다.[5]
  • 원나라 역대 황제들 : 수도를 나가 상여를 목격한 사람들과 동물들을 모두 죽였다. 그리고 기련곡에 묻혔는데 봉분을 만들지 않고 관과 부장품을 땅에 묻었다. 그리고 수백마리 을 이끌고 땅을 평평하게 다진 다음 을 만들어 버려 아예 자취를 없앴다. 그리고 매장하기 전에 낙타 어미와 그 새끼를[6] 데리고 가서 매장지 근처에서 새끼를 어미가 보는 앞에서 죽였는데 낙타 어미가 새끼가 죽은 곳, 즉 매장지를 기억하고 있었기에 매년 제사 때마다 데리고 갔다. 그렇게 낙타 어미마저 죽으면 누구도 매장지를 알 수 없었다.
  1. 대표적으로 간질환이 심할경우. 지방간이나 간경화등의 경우 비장이 1.5~2배 이상으로 부어오르는 경우가 많다. 비장이 정상이상으로 비대해지는 경우는 비장에서 정상량 이상의 혈액을 보관하게 되므로 필요량 이상으로 혈구를 파괴하여 빈혈,혈소판백혈구 감소에 의한 지혈장애 및 면역력 저하를 불러오게된다.
  2. 하후돈도 비장으로 불리긴 했는데 한자가 다르다. 하후돈은 裨將. 즉 보좌하는 장수로, 쉽게 말하면 부장이다.
  3. 이 경우는 경국 특기를 씹기 때문에 더욱 골치아파진다.
  4. 1970년대 황하 인근에서 있던 70여개의 봉분이 조조의 무덤이라고 생각하고 발굴을 했으나, 조조와는 상관없었고 북제 시대 난릉왕을 포함한 황족들의 무덤으로 밝혀졌다.
  5. 풍소불의 관 속에서 어린 아이의 치아가 발견된 게 이를 증명한다.
  6. 말(馬)이었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