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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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東省; (간체자)山东省, (영어)Shandong Province
행정 약칭: 鲁(魯)

1 개요

중화인민공화국의 행정구역. 북쪽에는 허베이 성, 서쪽에는 허난 성, 남쪽에는 장쑤 성이 있고 안후이 성과도 아주 약간 접해 있다. 이름의 유래는 남북으로 뻗은 태항(太行)산맥의 동쪽에 있어서이다.심플하다 성도는 지난(济南) 시. 성의 인구는 약 9,400만명으로 중국 전체에서 2위의 인구 수를 자랑한다. 약칭은 노(鲁)로, 이 지역에 있었던 춘추전국시대 국가인 노나라에서 유래했다. 덧붙여, 과거에 제나라와 노나라 모두 지금의 산둥 성 지역에 있었기에, 산둥 지역을 가리킬 때 따로 제로(齊魯)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2 지리

서쪽에는 황하가 삼각주를 이루면서 발해만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상당히 넓은 평야 지대가 위치한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인구가 많고 인프라가 발달한 지역은 서쪽의 평야 지역이다. 그에 반해 중부와 동부는 주로 해발고도 800m 내외의 구릉지와 산지 투성이이다. 그 중에서도 중부의 산지가 약간 더 험준한데, 이 지역 최고봉이 그 유명한 태산(타이 산)이다. 각종 시조에서 허구한 날 나오는 높은 산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지만 최고봉인 옥황봉은 해발 1535m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평야가 넓은 이 지대에서 이 정도 해발고도면 충분히 높은 산으로 인식될 만 하다.

국사 시간에 졸았어도 이름은 들어봤을 산둥 반도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 쪽으로 튀어나온 그 반도 맞다. 물론 반도라는 지리적 특성이 크게 작용하긴 하지만 생각 외로 반도가 아닌 부분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성도인 지난 시도 반도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다. 어쨌든 지리적 특성상 우리나라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 예로 한국의 1세대 화교들의 대부분은 이곳 산둥 성 출신이고, 교민들과 조선족들도 산둥 성 지역에 꽤 많이 살고있어서 칭다오쪽에 한국 영사관이 설치되어있으며 웨이하이와 옌타이는 각각 인천광역시 웨이하이구, 옌타이구라는 별칭도 있을 정도다. 재미있게도 태안반도에서는 이 곳에서 쏘는 라디오가 나온다. 반도와 반도는 통한다? 사실 칭다오나 웨이하이, 옌타이 등에서 날씨가 좋을때는 한국방송 전파가 닿기 때문에 산둥에 사는 교민들이나 조선족들이 안테나를 설치해서 한국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서해안 일대에서 산둥지역 방송전파가 닿는것도 그리 이상한일도 아닌것. 물론 산둥지역 TV방송은 전파방식이 달라서 못보기는 한다

주요 도시로는 성도인 지난을 비롯해 타이안, 칭다오, 허저, 르자오, 웨이하이, 웨이팡, 옌타이 등이 있다.

3 산업과 교통

농업은 밀농사가 대부분이지만 남부의 일부에서는 쌀과 차를 재배하기도 한다. 공업은 황하 하류에서 석유가 나오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것들이 발달해 있다. 그런데 그렇게 큰 유전 지대는 아닌 데다가 중국의 캡짱 많은 인구를 지탱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 일부 산지에서 석탄도 채굴된다. 게다가 바다에 넓게 접해 있기 때문에 산둥 성은 주로 중화학 공업이 발달해 있다. 한편 해안 도시 칭다오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

수도 베이징에서 상하이를 비롯한 경제특구로 통하는 도로와 철도가 이 곳을 지나가 교통의 중요성에서도 상당히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서쪽의 이야기이고, 반도 내로 들어가면 사정이 상당히 달라진다. 별로 중요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서부처럼 인프라가 발달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반도 지역은 대한민국과 교류하기 가장 유리한 지역이기 때문에 인천항 및 평택항과 다수 항로가 개설되어 있어 해운 교통 면에선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선 산둥 성의 옌타이, 웨이하이, 칭다오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웨이하이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한다.

2015년 가을이 되면서 우리나라에서 TV 광고도 하고 있다. 공자의 땅, 휴양지 등등.

다만 위에서 언급한 중화학공업 등으로 인한 산업화로 인해 생겨난 폐수에, 무분별한 저인망을 이용한 남획으로 인해 이 일대의 수산업은 그야말로 개발살났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로 넘어와 불법조업하는 중국 어선의 대부분이 이 산둥성의 어선들이다.

4 역사

지금이야 중국의 심장부에 있어서 상상하기 어렵지만 춘추전국시대를 기점으로 중원에 동화되기 이전에는 중원이라고 불리는 허난성 일대의 주민들과는 별개의 문화(웨스문화 岳石文化)와 정체성을 지닌 '래이'(來夷)라는 동이족계 이민족이 살고 있었고, 상나라-주나라 시기에는 산동성 일대에 수많은 성읍국가들을 형성해나갔다. 이 쯤이면 자동적으로 떠올랐겠지만 이들을 통칭해서 동이라고 불렀고 한민족도 후에 동이라고 불려졌기 때문에 환빠의 표적이 된다(...). 물론 이때는 환빠들과 망상과는 다르게 동이족이 하나의 통일된 국가를 형성한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상나라와 주나라 동쪽에 살던 여러 종족들을 통칭한 개념인데다가 한반도에서도 수많은 부족-군장국가가 난립해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관계가 있다하더라도 공통의 정체성을 지녔다고 착각하면 참으로 곤란하다(...) 이 래이라는 이민족은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뚜렸하게 우세를 점한 국가를 형성하지 못하고 제나라와 노나라, 초나라, 오나라, 월나라 등에게 완전히 잠식당하여 중국에 완전히 흡수된다. 하지만 지리적 인접함 때문에 이래저래 한국과 관련이 많은건 사실로, 고대로부터 산동지역 주민들이 배를 타고 한반도로 이주하거나 반대로 한반도에서 산동지역으로 이주한 경우는 빈번했다. 산동성에서 고인돌이 발견된다던가, 반대로 초한쟁패기때 제나라 주민들이 고조선으로 이주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것이 그 증거이며(사기 조선열전) 그 이후로도 고구려계와 발해계 주민들이 산동성 일대에 대거 정착하기도 했고 신라인들도 산동성에 정착하기도 했다.

여하튼 춘추전국시대에는 수많은 소국들이 이합집산을 거치며 점차 통합되어나가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 시절에 산둥 성 지역에 위치한 나라로 노와 제가 있다. 노(魯)나라는 그 유명한 공자의 출신지이고 제(齊)나라는 한때 전국 최강의 자리를 거머쥐었던 강국이었으나 나중에는 서쪽의 진(秦)이 폭풍처럼 성장해 세력다툼에 밀려 멸망하고 만다.

당(통일왕조)의 중당시기에 약 60여년간 고구려 유민 출신 이정기의 치청번진(후에 잠시 제(齊)왕조를 칭하기도 했다)의 세력권이기도 했다. 당나라 시기에는 수많은 신라 주민들이 산동반도로 이주하여 신라방이라는 고대의 코리안 타운을 형성하기도 했다.이들의 수가 많았는지, 이들을 다스리기 위한 소수민족 특수 기관으로 신라소라는 행정기관이 설치되기도 했고, 이들의 종교활동을 돕는 신라원이라는 곳도 생겨났다고 한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바닷길을 통해 한반도와 쉽게 오갈 수 있다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한반도와의 접경 지역인 동북 3성 지역과 함께 한국사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미 고조선 이전시대부터 무역이 활발히 이루졌으며고려 시대에는 무역항인 벽란도와의 무역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조선시대에도 고려황제 만력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백성들이 굶주린다는 소식을 듣자 한반도에서 지리상으로 가장 가까운 산동성쌀을 대거 매입해서 황해를 건너 조선에 원조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옛부터 협객의 고장으로 이름이 높았다. 지금도 중국에서 왠지 산동성 사람이라고 하면 호걸을 연상할 정도.수호전인 양산박이 바로 산동성에 지명이다.

중일전쟁 때는 류보청과 덩샤오핑이 거느린 8로군 129사단이 이곳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수행했다. 뒤이어 벌어진 국공내전에서 이들은 게릴라전으로 장제스군을 괴롭혔고, 화북지역과 화남지역의 보급선을 차단, 중공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한다.

5 행정구역

산둥 성에는 다음과 같은 도시들이 존재한다. 부성급 시가 2개, 지급 시가 15개이며 도합 15개의 도시가 존재한다.

5.1 부성급 도시

• 지난
• 칭다오

5.2 지급 도시

• 빈저우
• 더저우
• 둥잉
• 허쩌
• 지닝
• 라이우
• 라오청
• 린이
• 르자오
• 타이안
• 웨이팡
• 웨이하이
• 옌타이
• 짜오좡
• 쯔보

5.3 출신인물

• 빅토리아 걸그룹 f(x)의 리더
• 장칭 마오쩌둥의 마지막 부인. 배우출신
• 판빙빙
• 근동

5.3.1 공자 및 그 제자들

• 공자
• 맹자
• 자로
• 염구

중남 지방을 허난 성, 후베이 성, 후난 성의 화중 지방(华中地方)과 광둥 성, 하이난 성, 광시 좡족 자치구, 홍콩 특별행정구, 마카오 특별행정구의 화난 지방(华南地方)으로 나누는 분류도 많다.

덕유산보다 낮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라는 구절이 정말 무색해진다.

다만 국적은 대부분이 대만이며, 랴오닝 성, 지린 성, 헤이룽장 성 등 동북 3성과는 다르게 재중동포는 상대적으로 수가 적다.

전세계의 화교들은 광둥성 출신이 압도적이다.

날씨가 좋으면 그것도 아주 좋은 퀄리티로 나온다.

그런데 이 미칠 듯한 네임밸류와는 달리 노나라는 군사적으로는 별로 보잘 게 없는 작은 나라였다.

역사적으로 노나라에 위치했기 때문인지 아직도 산둥 성은 자동차 표지판 등 지역을 표시하는 칸에 아직도 주로 노(魯) 라고 쓰거나 불린다

만주지역이 붙어있긴 하지만 명나라의 행정력이 잘 미치지 못했다.

매우 크고 아름답게 지은 청사건물로 유명하며 그것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 한국으로 친다면 수지구청이나 성남시청, 강릉구청, 일본으로 친다면 도쿄 도청을 크게 지은것에 비견될 수준의 일. 물론 반응은 당연히 좋지 않아서 세금낭비하냐며 지난시민들과 네티즌으로부터 엄청나게 까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