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아르벨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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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No.5
알바로 아르벨로아 코카
(Álvaro Arbeloa Coca)
생년월일1983년 1월 17일
국적스페인 (Spain)
출신지살라망카 (Salamanca)
신체 조건184cm, 79kg
포지션오른쪽/왼쪽 풀백, 센터백
등 번호
유소년 클럽레알 사라고사 (1995~2001)
레알 마드리드 CF (2001~2002)
소속 클럽레알 마드리드 CF C (2002~2003)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CF (2003~2006)
레알 마드리드 CF (2004~2005)
RC 데포르티보 데 라 코루냐 (2006~2007)
리버풀 FC (2007~2009)
레알 마드리드 CF (2009~2016)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2016~ )
국가 대표
(2008~)
56경기, 0골
트위터[1]

1 소개

"팀, 동료, 감독, 코치, 팬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기여한 선수, 클럽을 사랑했고 클럽에 헌신한 열정 그 자체, 진정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한 선수이자 이례적으로 특별한 사람." -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에 모든 걸 쏟아부은 선수.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롤모델, 라커룸을 이끌었던 진정한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 - 사비 알론소
"다른 누구보다 클럽을 대표하는 100% 레알 마드리드 그 자체. 언제든 레알마드리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사람." - 호세 카예혼
"레알 마드리드의 뱃지를 셔츠에 새기고, 그 뱃지에 키스하고, 팬에게 일어서라고 말하고, 팀을 위해 소리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 레알 마드리드의 진정한 뜻과 가치를 아는 몇 안 되는 선수." - 에스테반 그라네로

PAPI

웨스트 햄의 라이트백. 이케르 카시야스, 디에고 로페스, 다니엘 카르바할, 알바로 모라타, 헤세 로드리게스 등과 더불어 마드리드의 유스 출신인 선수다.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아르벨로아를 레알 유스로 데려오고 그가 잠시 회장직에서 물러났을 때 아르벨로아도 다른 팀으로 보내졌었는데, 페레즈가 회장으로 리턴하자마자 아르벨로아를 다시 레알로 데려왔다. 레알에서 떠나보내졌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일이고, 레알이 다시 불러줬을 때가 가장 기뻤던 일이라고 할 만큼 클럽 충성도가 대단하다. 본인도 "그 누구든지 레알 마드리드를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을거에요." 라고 말했듯 팀에 안좋은 이야기를 하거나 분위기를 해치는 사람이면 동료든 적이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레알을 지키기 위해 창과 방패를 모두 쥐고 싸우는 스파르타 전사로 묘사되는데 다른 스타 선수들처럼 화려하게 빛나진 않아도 뒤에서 그 누구보다 팀을 위해 힘쓴 덕분에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 "난 이미 너무 많은 화살에 맞았습니다. 그래서 그 어떤 화살을 맞아도 이미 생긴 구멍을 뚫고 가기 때문에 더 이상 아프지 않습니다." 라며 진짜 전사같은 말도 했다.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 멘탈갑이자 분위기 메이커. 후배들을 매우 잘 챙겨줘서 이스코, 헤세 로드리게스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 papi(아빠)라고 불린다. 최고의 명문팀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치고는 조금 떨어진다며 쩌리 취급 받는 선수들 중에 한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레알 유스 주장 출신으로 선수들 사기와 팀 분위기를 담당하는 라커룸 주장이다. 호날두의 탐욕 논란에도 너그럽게 넘어가고 챔스 말뫼전에서 벤치에서 우울해하고있던 체리셰프를 위해 골 세레머니를 함께 하자고 제안하는 등 정말 자상하고 착한 모습을 보여주며 멘탈갑 인증. 팀을 떠나거나 부상 당한 동료에게 SNS로 응원의 멘트를 올려주고 대회 우승 후 시상식이나 행사에서도 자신의 유니폼이 아닌 부상 등의 이유로 불참한 후배들의 유니폼을 입고 다니면서 그들을 챙겨준다.[1] 이처럼 항상 동료들을 우선으로 하는 이유는 유스 주장을 하면서 서로간의 감정과 화합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몸소 익혀서라고 한다.

팬들은 그가 나이를 먹고 기량이 떨어져 경기에는 잘 나오지 못해도 레알에서 은퇴하기를, 혹여 떠나더라도 레알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아르벨로아의 33번째 생일날 펼쳐진 경기 중에 레알팬들은 그가 벤치에 앉아있었음에도 정확히 33분에서 34분까지 생일축하 노래와 응원 챈트까지 불러주었다. 이처럼 경기 중 생일 이벤트를 펼친 건 레알 역사상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이미 무리뉴에게 "넌 꼭 감독해라."[2] 는 말을 들었고 항간에는 레알에서 선수 생활을 끝낸 뒤 코치직을 제안했고 본인도 뜻이 있다고 한다.

2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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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유스팀에서 주장으로 뛰었다. 이 덕분인지 현재 라커룸 주장이기 때문인지 아르벨로아를 상징하는 단어 중 cap17an [3] 이 있다. 여담으로 현재 부인과는 레알 유스 발탁 전부터 사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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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무대 데뷔했더니 갈락티코 1기다. 다음 시즌에 데포르티보로 이적하고 07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 FC로 이적해 준수한 활약을 하였다. 풀 타임 데뷔전을 FC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했는데, 메시가 아직 중앙으로 포지션 변경을 하기 전에, 지금의 호날두처럼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플레이를 했을 때 그를 막기 위해 레프트백으로 출전했고, 메시를 철저하게 막으면서 리버풀이 2-1 승리를 가져갔다. 이후 2007-08 시즌부터는 시즌 초 레프트백 알바를 뛰다가 스티브 피넌이 황혼기를 맞자 라이트에서 주전을 꿰찼으며, 2008-09 시즌 리버풀의 눈부신 전성기에도 견실한 수비로 리버풀의 막강한 포스에 단단히 한몫 했다.

그 후 레알 마드리드의 흑역사 회장 칼데론이 공금 횡령 혐의로 잘리고 페레즈가 재취임한 레알 마드리드는 갈락티코 2기를 천명하고 그 당시 영입한 수많은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아르벨로아를 주전으로 계획하며 그를 복귀시키는데, 리버풀에게서 사비 알론소와 함께 400만 유로로 생각보다 싼 가격으로 유스 출신을 바이백도 아니고 제값 주고 사오게 된다.

성인 무대 데뷔 때에는 미첼 살가도의 번호인 2번을 달고 뛰다가 10/11 시즌부터는 자신이 좋아하는 번호인 17번 [4] 을 달고 뛰게 되었다. 그 전에는 세르히오 라모스가 라이트백으로 뛰고 있었기 때문에 주로 로테이션으로 뛰거나 당시 수비력이 부족했던 마르셀루 대신 레프트백으로 출전하기도 하였으나 11/12 시즌 라모스가 아예 센터백으로 전업을 하고 나서는 거의 모든 경기를 라이트백으로 항상 나오게 되었다.

레알마드리드 30m 주력 테스트에서 호나우도 3.88초, 오웬 3.92초에 이어 3.94초로 3위를 차지했다. 이후 무리뉴 시절 본인이 달리기를 잘하는 빠른 골키퍼라고 자부하는 카시야스와의 달리기 시합을 했는데 여기서도 승리했다. 참고로 카시야스는 3.97초다.
[2]

아르벨로아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수비. 이게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는데, 라이트 백으로서 수비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수비만 눈에 띄는 게 문제다. 수비력 하나만큼은 라이트백 탑 클래스인 라모스보다도 더 낫다는 평가를 받지만 문제는 공격력이 아르벨로아 정도의 클래스에 비해서 좀 많이 후달린다. 그 전에는 공격력 쩌는 라모스가 있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전술적인 선택으로 라모스나 아르벨로아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됐었으나 라모스가 아예 센터백으로 전업을 하고 아르벨로아가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자 문제가 생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의 경우 드리블은 오히려 호날두보다 나은 마르셀루와, 그냥 말이 필요 없는 호날두라는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콤비가 있어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고, 또한 경우에 따라 마르셀루 대신에 코엔트랑을 기용할 수 있지만 오른쪽의 경우에는 앙헬 디 마리아와 아르벨로아 콤비가 그렇게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격력이 한 쪽에 치우치게 된다. 물론 디마리아의 공격력이 약하기는커녕 탑 윙어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나 그렇다고 호날두급이 되는 건 아닌 데다 모험적인 패스를 자주 하는 선수인 만큼 잘 될 때에는 정말 환상적이지만 안 될 때에는 그야말로 버로우를 타기 때문에... 게다가 라모스가 전업을 해 버린 만큼 현재 주전 라이트백은 아르벨로아밖에 없기 때문에 아르벨로아가 쉴 새 없이 뛰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마르셀루가 무리뉴가 오고 나서 변신했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수비력이 일취월장하기 전까지, 레프트백 중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까였던 것을 생각하면, 수비수의 가장 기본은 일단 수비를 잘하는 것에 있다. 마르셀루 본인도 인터뷰에서 말하길 예전엔 생각이 없어서(...) 공격에 이끌렸고, 지금도 물론 공격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수비수의 기본은 수비라고 하였다. 윙백이라는 포지션이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포지션이긴 하지만 일단 수비수라면 가장 잘해야 하는 것이 수비이고, 그런 면에서 아르벨로아의 장점은 본인이 레알 마드리드라는 빅 클럽에서 계속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레알 마드리드의 베스트 일레븐 중에서 축구 팬들에게 가장 눈에 띄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지만 묵묵하고 성실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이 아르벨로아다. 또한 센터백도 어느 정도 뛸 수 있는 만큼 수비 시에는 센터백들과 함께 전 지역을 커버해주는 모습을 보면, 부족한 공격력 때문에 라이트백 탑 클래스에 든다고는 할 수 없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선수로서 부족함이 없는 선수이다.

그리고 12/13 시즌, 작년에 영입된 93년생 프랑스의 센터백 선수 라파엘 바란이 한국으로 치면 이제 막 대학생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명답게 굉장히 깔끔하게 태클하고, 롱패스 수준도 상당하여 적어도 출전한 경기에서는 상당히 준수하게 활약해주면서 데포르티보 전처럼 라모스를 라이트백으로 돌리기도 하고, 또는 맨시티 전처럼 라모스가 쉬고 아르벨로아가 뛰는 등 다양하게 전술적인 변화를 줄 수 있게 되었다.

수비가 장점인 라이트백인 만큼 별로 눈에 안 띄기도 하고 그렇다고 나머지 페페, 마르셀루, 라모스 같은 수비수들처럼 실력이 눈에 띄거나 멘탈이나 행실이 거칠어서 눈에 띄는 것도 아니라서 타 팀 팬들에게는 관심 밖인 선수다. 얼빠들이 많은 레알 마드리드인 만큼 호날두, 카시야스, 라모스, 알론소, 카카, 이과인, 하메스, 크로스 이스코 등 미남 선수가 많아 여기서도 눈에 띄지 않지만 정말 잘생겼다. 호불호가 갈리는 얼굴은 아닌데 그냥 사람들이 잘 까먹는 선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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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얌전하게 잘생겼다는 말이 어울린다. 해외 스포츠뉴스 카툰에서 아르벨로아 캐릭터의 포인트는 '다크서클'과 '붉은 입술'이다. 사진을 찍었을 때 가장 준수하게 잘 찍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라네로나 알론소도 잘 찍히지만 이 둘은 원래 상당히 잘생긴 것으로 유명한 선수이기도 하고... 진정 미남 증표라는 공식 프로필 사진 찍기에서 잘 찍히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찾아보면 안다. 팬들도 잘 몰랐던 아르벨로아의 미모를 보여준 전설의 니베아 광고.[3]

2012-13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가 어마어마한 현질로 선수를 영입하고 그 속에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자 TSV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바이백 조항이 붙은 채 팔려 가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친 다니 카르바할이 돌아온다. 일단 카르바할은 아르벨로아와 달리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점에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진 않을 것이고, 오히려 이 영입으로 세르히오 라모스는 부상이나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이 아닌 한 센터백으로 완전히 전업하는 것이 확실. 무엇보다 센터백 자원을 이나 내보냈지만 센터백 자원의 영입은 없다.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서 팀 동료 이케르 카시야스의 왼손을 걷어차 본의 아니게 부상을 입히게 되었다. 카시야스는 손뼈 골절로 인해 최소 6주에서 8주까지 결장하게 될 예정. 게다가 카시야스가 라인업 유출 사건을 계기로 무리뉴와의 불화를 겪으며 역사에 남을 역대급이 될 수 있던 팀이 삐그덕대자 아르벨로아는 카시야스를 등지고 무리뉴를 지지하며 나섰다. 그래서 카시야스와의 사이는 멀어졌고 카시야스와 아르벨로아는 뽀뽀까지 나눌 정도로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둘의 사이가 멀어지자 알비올이 서글픔을 토로했다.

무리뉴가 레알에서 나가게 되었을 때 아르벨로아는 자신이 마테라치가 되고 싶어서 그래서가 아니라 정의와 진실을 위해 나선 것 뿐이라고 말했다. 후에 아르벨로아는 "무리뉴는 처음부터 날 사로잡았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은 승점 100점으로 리그 우승 했을때야. 무리뉴와 함께 했을 때!"라고 말했고 무리뉴는 아르벨로아를 "좋은 선수 그 이상, 나의 친구, 난 그를 존경할 정도야! 16년간 감독 생활을 하며 가장 아꼈던 선수 중 한 명이지."이라고 말했다.

13/14시즌은 부상을 당해 후배인 카르바할에게 주전을 내어주고 국대에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17번을 코케에게 넘겨주었다. 하지만 '나의 시간이 지났고 후배들의 시간이 온거야.' 라며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임했다. 상대팀 선수를 어떻게 막을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카르바할한테 물어보셔야죠.(웃음)" 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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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시즌은 짬짬히 출전해 제 몫을 해주었는데 이것보다 현지와 국내를 뜨겁게 달군 두가지 사건의 주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첫번째는 카시야스가 부상으로 디에고 로페즈에게 자리를 뺏긴 뒤, '레알이 지금 이 꼴이 난 건 디에고 로페즈 때문이고 이 모든 일의 원흉은 카시야스를 다치게 한 cono (아르벨로아 비하 용어) 때문이야' 라는 내용의 글에 '좋아요' 를 누른 일이 알려지며 서로 완전히 틀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로페즈와 유스 시절부터 친했다는 아르벨로아는 "레알의 골키퍼는 모두 동등하게 존중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카시야스를 존중하지만 로페즈도 아단도 존중받고 그와 같은 대우를 받아야해."라는 인터뷰를 한다. 아르벨로아는 언론의 관심이 과도하게 집중되며 레알 흔들기를 시전하자 "우리 사이 괜찮아! 걱정마!" 라고 말했는데 카시야스가 "우리 사이 멀어졌다." 고 말해버렸다... 이후 둘은 트위터도 언팔을 하고 단 둘이 있거나 벤치에 같이 앉아있을 때도 서로 묵언수행을 펼치며 사이가 안좋은 것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아르벨로아는 몇몇 바르샤 선수들, 특히 엘클에서 라모스를 대등하고 한 판 붙은 다비드 비야와도 맞팔 상태인데 카시야스가 언팔이라는 건...

다만 이는 해명이 필요한 부분인데, 카시야스가 '좋아요'를 누른 것은 자극적인 내용의 글이 아닌 100여 페이지가 넘는 레알마드리드 관련 장문 기사가 실린 페이지였고, 이 기사의 표지는 카시야스가 빅이어를 들고있는 사진이었다. 또한 로페즈와 아르벨로아를 비난하는 내용의 칼럼은 수십페이지나 뒤쪽에 짤막하게 실려있었는데, 카시야스 본인은 이 뒤까지 읽어보지 않았다고 했다.

카시야스가 레알의 레전드이자 스페인의 성자였기에 아르벨로아는 같은 팀 팬들에게도 온갖 욕을 먹었는데 카시야스가 폼이 떨어져 현지에서 야유를 받자 아르벨로아는 "그는 위대한 선수야. 이케르를 비난하지마!" 라며 카시야스를 감쌌다.

카시야스가 싫어서라기보다 감독 위로 올라서려는 그의 잘못된 존심을 고쳐주려고 아르벨로아가 대화를 했다는 것이 중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받을 불이익이 겁나서 정의와 진실을 위해 입을 열기 힘들어 한다. 나는 나설 것이다. 설령 내 말로 인해 수많은 적을 낳게 될지라도." 라고 말한 것 처럼 자기 팀 팬들에게도 욕을 오지게 먹었다. 많은 축구팬들이 아르벨로아 눈칫밥 먹는 거 아니냐, 왕따 당하는 거 아니냐라고 걱정할정도로. 하지만 본인은 욕 먹는 것에 익숙하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고 감독도 예뻐하고 선수들과 두루두루 친하니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아르벨로아가 쫓겨나다시피 이적될 것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오히려 이적의 주인공이 된 건 레알팬도 타팀팬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카시야스였다. 단숨에 최고참이 된 아르벨로아는 단체 사진[6]의 센터로 즐겁게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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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논란은 호날두와의 일이다. 아르벨로아는 알메리아 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는데 호날두 바로 옆에서 차서 들어간 골이었다. 그런데 호날두가 다른 선수들이 아르벨로아를 축하해주는 와중에 화난듯이 공을 뻥뻥 차고 퉁명스러운 표정을 지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가뜩이나 동료의 골에 리액션이 적어 논란이 잦았던 호날두였는데 이번에는 너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르벨로아의 첫 골이다. 저렇게 화를 내야되냐?' '레알 선수들은 골도 호날두 눈치 보고 넣어야겠네.' 등 말이 많았다. 하지만 골대 안에서 웃는 얼굴, 후에 축하해주는 모습이 찍혀 이는 카메라 각도상 문제로 일축되었다. 당시 아르벨로아는 "그는 득점에 대한 집념이 강한 공격수, 골에 목마른 것 뿐이야. 메시와의 탑 스코어러가 되기 위한 경쟁이 뜨겁잖아? 진짜로 나한테 화를 내도 난 기분 나빠하지 않을거야." 라고 너그럽게 넘어갔다. 아르벨로아가 저렇게 말했음에도 '그럼 저기서 기분 나빴다고 말하겠냐?' '호날두가 때리나? 무서워서 저러는 거 아냐?' 는 말이 많았가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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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라모스와의 관계는 좀 특이하다. 일단 이 관계도는 레알의 스페인 고참 라인이자 서로 친구 이상이라고 밝힌 카시야스-라모스-알론소-아르벨로아가 주연이다. 카시야스는 라모스와 단짝, 라모스는 카시야스가 내쳐지자 그와 사이가 안좋던 알론소와 멀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알론소는 아르벨로아와 단짝, 아르벨로아는 알다시피 위 사건으로 카시야스와 절교, 카시야스는 알론소와 아오안[7] 어쩌면 친해질 수 없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라모스와 아르벨로아는 공식 석상에서 애무에 가까운 스킨쉽을 나눌만큼 친하다.

15-16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카르바할을 대신해 나왔으나 치명적 실수를 주고 말았다. 하지만 베니테스 체제에서 라파가 제일 잘 아는 선수[8]인지라 그런지 많이 신임을 받고있다.

말뫼전 호날두가 2번째 골을 터뜨린 후, 아르벨로아는 팀의 코파델레이 몰수패의 원인제공자가 되버려 우울하게 벤치에 앉아있는 데니스 체리셰프와 세레머니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윽고 아르벨로아가 벤치에서 체리셰프를 데리고 나오고 선수들이 단체로 그를 얼싸안아줬다. 이는 아르벨로아가 후배들이 잘 따를 수 밖에 없는 정신적 지주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는 모습이었고 호날두는 "그 세레머니는 전부 아르비 의견이었지. 완전 멋져!" 라고 말했다. 1월 17일 아르벨로아의 33번째 생일날 펼쳐진 경기에서 팬들은 정확히 33분에서 34분까지 노래를 불러주며 경기중에 생일을 챙겨주는 이례적인 이벤트로 그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잘 모르는 국내팬들은 뭔 말인지 모르겠는데 뜬금없이 익숙한 생축 멜로디가 들려 놀랐다고 하고 게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아르벨로아가 면도 한 얼굴로 나타나서 못알아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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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현재 레알 선수단에서 지금 감독인 지네딘 지단과 뛰어본 선수는 라모스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르벨로아도 있다! 당시 지단은 다가가기 힘들 정도로 말수가 적었다는데 아르벨로아는 워낙 사교적이고 지단이 자신의 영웅이라 너무 좋아했다고 한다. 안첼로티도 기량 쇠퇴로 주전으로 뛸 실력은 못되지만 선수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팀 분위기 메이커이기 때문에 아르벨로아를 필요로 했듯 지단도 모범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아르벨로아를 아낀다. [9]

현재 경기에 나오는 것보다 벤치와 라커룸에서 선수단을 돌보며 코치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팬들도 그가 경기에 나오지 못하지만 불만 표출 없이 후배 푸쉬와 팀 분위기 형성에 힘써주는 모습을 좋아해서 계속 남아주길 바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 틈을 타서 중국에서 110억의 러브콜을 보냈지만 아르벨로아는 "내 커리어는 레알에서 끝내고 싶다."며 거절했다. 이처럼 아르벨로아의 레알 잔류의지는 확실한데 구단이 어떤 제안을 할지가 관건. 팬들은 그가 만일하에 다른 팀으로 떠나게 되더라도 레알 코치로 돌아오길 바란다. 축구를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응? 카시야스 카카 외질 디마리아 알론소 다 나갔는데 아르벨로아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하겠지만 그는 어느새 팀내 최고참, 최연장자[10]로 자리하고 있다.

벤치와 라커룸을 든든히 지켜주는 것 외에도 유스 출신의 최고참이다보니 레알마드리드 얼굴 마담으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프란시스코 헨토의 트로피 기증식이나 자원 봉사 행사, 구티, 이에로, 호베르투 카를로스 등이 모습을 보인 2016 코라손매치 레알 마드리드vs아약스 자선경기 행사를 알리는 회견에도 레알 마드리드 현역 대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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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레전드 헨토와 페레즈 사이 정장에 청바지 차림의 아르벨로아. 짤막히 덧붙이자면 패션철학은 청바지에 반팔 프린팅 티셔츠, 알론소가 아르벨로아의 패션에 대해 "마누라가 입혀주는 거냐, 딸이 입혀주는 거냐, 그냥 날 웃기려고 입는거냐? 웃기려고 한 거면 성공했다. ...이렇게 말하면 알바로가 성질 부리는데 그게 제일 웃겨. 그래서 더 놀려주지." 라고 말했다.

5월 5일 아르벨로아는 넌지시 자신의 마지막을 알렸고 이어서 '스파르타 아르벨로아의 마지막'이라는 마르카 기사가 떴다. 밑은 아르벨로아의 트위터+인터뷰 내용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은 생각해보고 싶지 않았던 일입니다.

시즌이 끝나가면서 내 마지막이 다가오는 것이 너무 두려웠어요.
사실 정말 슬픕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보내는 것이 쉽지 않네요.
이 클럽에서 제가 느꼈던 행복을 이제 다신 못 느낄 거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언젠가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었죠.

이 곳에 있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지낼때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뛸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제게 다른 선수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제가 차지하고 있는 이 자리를 저보다 팀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에게 넘겨주기 위해 저는 이만 물러납니다.

전 모든 걸 다 가진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운이 좋아 선수가 되었고 덕분에 가까이서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던 마드리디스타로 기억해주세요.
저도 이제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 중 하나가 될 테니까.

울면서 인사를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제가 울게 된다면 그건 행복해서 나오는 눈물이에요.

저랑 같이 가요. 마지막 홈 경기.
고마워요. 당신들이 준 말로 표현할 수도 되갚을 수도 없을만큼 엄청난 사랑.

"My Club, My Life, Hala Madrid y Nada Mas"
(나의 클럽, 나의 삶, 알라 마드리드, 오직 마드리드/마드리드 그 이상은 없다.)

절친인 사비 알론소를 시작으로 에스테반 그라네로, 호세 카예혼, 후안 마타, 구티, 스티븐 제라드, 조세 무리뉴 등이 이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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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발렌시아전, 베르나베우는 전광판에 아르벨로아가 유스때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헌정 영상이 재생되고 17분에 맞춰 (당시 아르벨로아가 벤치에 있었음에도) Gracias Arbeloa 문구를 띄웠다. 마침내 후반전 아르벨로아가 호날두와 교체되서 들어오자 팬들은 대형 17번 유니폼 이벤트를 선보였고 라모스는 아르벨로아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 주었다. 경기 종료 후 레알의 모든 선수들이 뛰어나와 주장 아르벨로아에게 헹가레를 해줬고 아르벨로아는 레전드 대우를 받으며 베르나베우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가뜩이나 선수 내치기로 악명 높은 팀인지라 속 사정을 알리 없는 타팀팬들 시점에서는 이해하지 못할만큼 성대한 대우였다. 실제로 카시야스와의 비교에 대한 말이 가장 많았고, 호날두나 라모스같은 화려한 스타선수도 아닌 고작 아르벨로아로 구단 이미지 세탁하려고 하냐는 말까지 나왔다.[11] 그런데 그 누구도 생각치 못한 놀라운 인물이 "아르벨로아가 엄청난 송별회를 받았다고? 그가 충분히 레알에서 그런 대접 받을만해서 그런거지." 라고 정리해주었다.

단순히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기로 결심한거라 거취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지만 현역을 이어갈 시 레알이 아닌 다른 라리가 팀으로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며 은퇴 후 레알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무리뉴는 아르벨로아에 대해 "역사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대한 클럽은 수많은 최고의 레전드를 보유해왔다. 아르벨로아는 최고의 선수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는 명백히 팀과 동료, 감독, 팬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기여했다. 그는 클럽을 사랑했고 클럽에 헌신한 열정 그 자체였다. 아르벨로아는 이례적으로 특별한 사람이다." 라고 말했고 카예혼은 "알바로 아르벨로아는 100% 레알마드리드 그 자체인 선수.", 알론소는 "그는 레알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아름다운 이별을 할 만한 자랑스럽고 대단한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을 이끌었던 진정한 리더, '스파르타'는 임무를 완료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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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뿐만 아니라 구단 스태프와 페레즈도 그를 아꼈다는 걸 보여주는 영상. 이후에도 레알은 끊임 없이 아르벨로아의 짐 싸는 모습, 숙소에서의 마지막 모습, 인터뷰 등 온갖 촬영을 해주며 또 한번 이케르 카시야스와는 대조적인 송별회를 보냈다.

그 후 AC 밀란과 계속해서 링크가 났으나, 결국 이적시장 마지막날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와 1년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 1군으로 돌아가기 전 리버풀 FC에서 소속되어 활약했으니 다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로 복귀한 셈.

3 여담

비유하자면 학교에 한명쯤은 꼭 있는 '반 전체가 친구인 놈'.

별명은 스파르타. 우승 세레머니때마다 '스파르타 인들이여! 그대들의 임무는 무엇인가?!' 를 외치고 얼마나 덕질을 했으면 월드컵때 선수단에게 300 DVD도 선물받았다. 글래디에이터, 록키, 나폴레옹, 무하마드 알리 등 영웅이나 강한 남자 덕후다. 스파르타 답게 간단한 보드 게임이나 빙고에서도 지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한다. 라모스와 헤수스 나바스가 사기쳐서 빙고 게임에서 자신을 이기자 그들이 한 말과 빙고 내역을 다 외워가면서 잡아낸 사건은 소름끼칠정도... 그런데 자기가 이기고 남 놀리는 건 좋아하는듯, 역으로 이스코가 게임에서 이기고 한달 내내 놀리니까 "걔랑은 다시는 게임 안해." 라고.

실제 몸매도 스파르타인데 신기하게 옷을 입고 있으면 왜소해보인다. 레알은 거울 왕자나 왕자병 걸린 선수들이 많은 걸로도 유명한데[12] 아르벨로아도 그런 기질이 있는듯. 알바로 모라타가 아르벨로아는 원래 근육 보여주려고 카메라가 자신을 찍는 걸 알면서도 교체할 때 옷을 천천히 갈아입는다고 말하고 딸이 "왜 사람들은 다들 아빠랑 사진찍으려고 그래?" 라고 묻자 "니 아빠가 너무 잘생겨서 그래."라고 말했다는 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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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만큼 몸 관리를 로봇처럼 잘한다고 한다. 때문에 술담배도 하지 않는데 코카콜라를 너무 좋아한다고 한다. 알비올이 아르벨로아랑 친해진 뒤 덩달아 코카콜라에 중독 되어서 문제였다고 한 적도 있다. 코카콜라때문에 다이어트가 힘들다는데 타고난 마른 체형이라고.

스파르타 이전에 동료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별명은 의외로 띨띨이 2호 [13]다. 늘 멍때리고 있고 얼빠진 짓을 잘하며 물건을 하도 잘 잃어버려서 붙은 별명이라고 한다. 잃어버린 물건만 해도 지갑, 핸드폰, 시계, 게임기, 가방... 동료들에게도 애무에 가까운 손장난이나 짓궂은 말썽을 많이 부려서 또라이라고 말해지기도 한다. 뜬금없이 걸어가다가 전 레알 써드 키퍼인 안토니오 아단의 바지를 내렸다가 명치를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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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손을 가진 남자...[14]
어렸을때부터 말썽과 장난이 엄청나게 심해서 나쁜 아이, 못된 아이 소리까지 들었다는데 본인은 순수한 장난이었다니 비유하자면 마치 신짱구 같았다고나 할까. 학창 시절은 장난치다가 혼난 기억밖에 없다고 한다. 비지니스학을 전공했고 단짝인 알론소는 경제학 전공으로 둘이 독서 후기나 사회, 철학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니 공부머리도 상당히 좋은듯하다.

야고, 라울이라는 형들이 있는데 야고의 아들 이름은 알바로, 라울의 아들은 야고, 그리고 알바로 아르벨로아의 아들은 라울이다. 축구광인 아버지는 운동신경이 좋고 축구에 재능을 보인 막내를 제일 예뻐했다고 한다. 아르벨로아도 솔직히 자기가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고 인정했다. 아르벨로아는 방송에서 할머니에게 장난전화를 걸어 스페인 국민할매(!)로 만들어드린 적 있다. 할머니도 축구를 매우 좋아하시며 막내 손자가 레알마드리드 선수에 엄청 잘생겼다고 자랑을 하신다는데 주변에서 손자에 대해 안좋은 말만 해서 속상해 하신다고 한다. 그의 할머니는 바르셀로나에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실제로 봤을때 가장 인상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히곤 한다. 팬서비스가 매우 훌륭해 알아서 매직을 손에 들고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유쾌한 성격에 생글생글한 미소가 매력적이라고 한다. 호날두,카카 기다리는김에 싸인 받다가 그 송아지같은 착한 눈에 반해서 돌아왔다는 팬 일화도 있다. 레알에 오래 있어서 눈에도 익숙해지고 친절한 성격덕분에 팬들이 가장 부담없이 대하는 선수. 자신을 부르는 팬들의 절규에 감격해 뒤돌아보니 "호날두한테 싸인받고 싶어!!" 라고 했다더라. 아르벨로아는 "크리스한테 얘기해볼게!" 라고 호날두 부르러 갔다고... 그의 팬사랑 일화 중 'LIVE FOREVER' 라는 가슴 먹먹한 사연이 있다. 아르벨로아는 레알이 대회에서 우승해서 가지는 행사때마다 이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는데 이는 이 셔츠 사진을 SNS 프로필로 쓰던 레알 열성팬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팬들과 SNS로 잦은 소통을 가지는 아르벨로아인지라 라 데시마, 그리고 라 운데시마때도 이 옷을 입고 트로피와 함께 사진을 찍어 올려줬다.

평범함의 극치처럼 보이는데 의외로 똘끼가 있는 것처럼 인터뷰 스킬을 보면 굉장히 담담하면서도 할 말 다 하는 상남자 스타일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레알매니아 등의 사이트에서도 개념 인터뷰의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다. 무리뉴와의 불화가 끊임없던 때에 아르벨로아의 인터뷰는 단연 화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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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벨로아의 인터뷰 중 하나. 레알 마드리드라면 무조건적으로 트로피를 들어야 한다는 이미지가 무기처럼 쓰인다는 것을 아주 뼈대 있게 짚어냈다. 머리로 생각한 뒤 정리해 입으로 옮기는 것에 자신있다는 본인 말대로 인터뷰 스킬이 좋다. 스페인 자국민이고 말 솜씨도 좋고 영어가 능수능란해 통역이 필요없는데다가 외모까지 수려한 편이라 광고, tv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한다.

레알의 후배들이나 레알을 떠난 로페스, 이과인, 카예혼, 알비올 등 옛 동료들과도 틈틈히 만나서 놀러다니는데 특히 알론소와 각별한 사이다. 알론소가 뮌헨으로 떠난 후에도 자주 만나고 있으며 아내들도 여전히 친하게 지낸다. 아르벨로아야 워낙 사람들이랑 떠들고 노는 걸 좋아하지만 친구를 만드는 것도 남에게 마음 터놓는 것도 안좋아한다는 알론소가 사적으로 가장 많이 만난다는 것만 봐도 둘이 얼마나 절친한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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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꿈은 농구선수 였을 정도로 농구 팬. 와이프나 알론소,카예혼과 정기적으로 농구를 보러가고[15] LA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팬, 코비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의 팬이다. NBA저지 입고 노는 아르벨로아와 알비올,+라모스를 보고 알론소가 사진을 찍어 올렸다. 아르벨로아가 새벽에 경기를 보다가 신나서 sns에 글을 올리자 실시간으로 알론소가 "바보야! 내일 훈련 있는데 안자고 뭐하냐." 고 답글을 쓰고 이어서 라모스가 "바보야! 너는 왜 안자냐!" 라는 답글을 쓴 훈훈한 일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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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르드 피케와는 운명으로 엮인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완벽히 라이벌 구도를 타고난 사이.

원래 국대에서도 피케가 훈련중 고의로 어깨빵을 시전하고 비웃는등 썩 친하지 않아 보였지만 최근 트윗 설전을 벌였다. 피케가 트위터에 레알 마드리드의 코파 델 레이 몰수사건을 조롱하는 트윗을 올리자 아르벨로아가 "피케는 코미디언이 되면 레알만을 소재로 한 개그만 할 거에요. 내 친구 피케를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라고 비판했고 피케는 이에 "아르벨로아? 걔가 왜 내 친구야? 걔는 그냥 아는사람이야." 라고 말했는데 '아는 사람(Conocido)'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피케가 고의적으로 cono와 cido를 떼어서 "걔는 cono, cido. cono, cido야." 라고 두 번 강조했다. cono는 주차장이나 훈련에 사용되는 원뿔모양 통을 뜻하는데 이는 안티들이 노쇠해 기량이 떨어진 아르벨로아가 가만히 서있는 원뿔이라고 조롱할때 쓰는 대표적인 비하 단어이며 피케 역시 아르벨로아를 모욕하는 뜻으로 썼을거라고 분석되었다.

이에 전 레알 마드리드 출신인 에스테반 그라네로는 피케에게 "집착하지말고 네 선배를 존중해라"라고 디스했고 국가대표 센터백 파트너인 세르히오 라모스 또한 굉장히 분노해 피케에게 직접 전화걸어 만나자고 하였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피케? 말할 가치도 없지. 괜히 얘기해서 걔 sns홍보해주기 싫어." 라고 말하고 레알의 레전드 구티는 피케의 조롱 트위터와 똑같이 대응, 스페인 감독인 델 보스케도 인터뷰를 통해 피케에게 SNS 활용법을 모르면 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피케는 "나 원래 이런 놈이야! 은퇴할때까지 이럴거라고!" 했지만 두 선수의 관계는 결국 국가대표 감독인 델 보스케의 중개 하에 만나 식사를 하면서 선물을 교환하면서 화해하였다고 한다.

예상대로(?!) 피케가 "레알을 도발하는 게 너무 재밌어. at마드리드가 스페인에서 두번째로 강하지." 라고 또 한번의 도발을 했다. 이후 바르샤가 소시에다드에게 패하자 아르벨로아가 "11명 상대로는 이기기 힘들지?" 라며 비꼬기를 시전했고 피케가 "32경기 중 한번 나오는 놈에게 대답할 가치가 없어."라고 말해 sns엘클 2차 대전을 불러왔으나 아르벨로아가 "(진실의 상처)라는 멋진 영화가 생각나네. 네 말이 맞아." 라고 답하며 싸움은 조용히 끝났다. 이후 바르샤 성적이 저조하고 레알이 상승세를 타면서 팬들은 3차 대전을 기대했는데 아르벨로아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르벨로아는 "레알 마드리드를 지키기 위해 항상 이 자리에 있을 거야. 누구도 레알 마드리드를 건드리게 놔두지 않아." 라고 말한 바 있는데 . 전 레알 주장이자 아르벨로아와 직접 대립을 겪었던 카시야스는 이들의 설전에 대해 "아르벨로아는 지키고 싶은 게 있는거야.그리고 그것을 목숨 걸고 지키는 사람." 이라고 말했다.

축구계 최강 왁스[16] 호날두-케디라-카카가 공교롭게 레알에 있었는데 모두 이별한 현재 레알 내 최고 미녀 왁스를 둔 선수로 뽑히기도 한다. 보통 화려하고 섹시한 왁스들과 달리 아르벨로아가 소년시절부터 사귄 동갑내기 부인 카를로타는 청순하고 착한 인상의 금발미인이다. 현지에서도 스타의 부인인데 정숙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왁스로 뽑혔는데 어린아이나 유기동물을 돕는 걸 보니 마음씨까지 아름답다. 레알 왁스계 맏언니[17]로 다른 왁스들, 그리고 그녀들의 남편이자 자기 남편의 동료들을 잘 챙겨주며 모두와 친하게 지낸다고. 그 중에서도 꽤 언니뻘인 알론소 아내와 절친인데 지금도 일을 함께 하거나 SNS에 서로의 남편이나 아이들 사진을 올려주고, 놀러가서는 애들에게 커플티를 입히는 둥 가족끼리 매우 사이 좋게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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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참하게 생겼다. 첫 딸인 알바 아르벨로아가 이름처럼 자기 아빠와 판박이인데 올해 태어난 딸 베가 아르벨로아는 엄마를 많이 닮아보인다. 아들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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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로 뛴 적이 있다.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카시야스가 선발로 나왔다가 발데스로 교체되었는데 교체 카드를 다 쓴 상황에 발데스가 부상당했고(!) 급한대로 아르벨로아가 발데스 옷을 입고 뛰었다.
  1. 라 데시마 시즌에는 헤세, 라 운데시마 때는 체리셰프의 옷을 입었고 이들은 이 멋진 선배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2. 무리뉴가 아르벨로아를 가장 아꼈기 때문이라는 좋은 의미도 있지만 그가 훈련이나 경기 중 말이 너무 많고 목소리가 커서 한 말이기도 하다.
  3. captain의 스페인 단어인 capitan(까삐딴)에 등번호 17를 합한 것이 비슷한 모양이라서
  4. 생일이 1월17일이고 Alvaro Arbeloa coca 철자 수가 17이다. 본인은 이름까지 17글자인 건 팬이 말해주기 전까지 몰랐다고 한다.
  5. 여담으로 국내 사이트에서 레알 선수들 외모 순위를 최상-상-평균이상-평균-평균이하-존못 순으로 매긴 적 있는데 아르벨로아를 잊었다는 걸 떠올린 팬들이 '아르비 최상으로!' '맨 위로!' 라고 외쳐 최고 미남 라인에 들어갔다.
  6. 지단 체제 이후 레알 선수들은 트레이닝 단체사진을 희한하게 찍고 있다.
  7. 알론소가 최고의 골키퍼가 노이어라고 말하자 카시야스는 "걔가 뭐라든 상관없어. 원래 사이 안좋거든." 라고 직접 인증했다...
  8. 리버풀 시절 함께했었다. 아르벨로아의 포지션을 바꿔놓은 장본인이라고 말한다. 베니테즈 체제일명 [베]에는 그렇게 군소리 없이 얌전하던 선수들(대표로 크로스,모드리치)마저 감독에게 불만을 가질만큼의 암흑기였는데 아르벨로아는 예전 스승이라서 그래도 잘 따른듯. 기본적으로 감독 말을 잘듣기 때문에 만났던 모든 감독과 친하다고 한다.
  9. 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단은 아르벨로아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경기에 뛰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경기에 못나와도 훈련사진등을 보면 아르벨로아는 항상 행복해보인다. 감독들이 예뻐할만한것이 아르벨로아는 훈련에도 모범적이고 지금까지 감독에게 반기를 들거나 자신의 자리를 넘겨받은 동료를 되려 응원해주고 클럽 분위기를 해칠만한 이야기를 한적이 한번도 없다.
  10. 유스 시절 경력까지 더하면 왕고. 1983년생으로 페페와 동갑이지만 아르벨로아 생일이 1월, 페페가 2월, 한달차이로 최고령.
  11. 애초에 아르벨로아가 레알에서 데뷔한 레알 유스가 아니라 리버풀이 친정인걸로 아는 사람이 많다.
  12. 무리뉴가 아침부터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며 밥을 먹는 이과인 빼고는 모두 왕자병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거울 왕자로는 호날두와 라모스가 있다.
  13. 1호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절대 1호는 안한다고 해서 호세 레이나가 2호로 해줘서 만족한댄다.
  14. 베일은 이적하자마자 앞을...내주고 말았다... 앞이 나은지 뒤가 나은지는 모르겠지만 베날두를 손에 넣은 남자.
  15. 아르벨로아-알론소-카예혼 아내들도 절친이다. 남편들 나이랑 아내들 나이 순서도 같다.
  16. 축구선수의 아내, 애인
  17. 나이로 따지면 78년생인 라모스 부인이 맏언니인데 아르벨로아가 최고참이고 열애짬(?)도 훨씬 길다보니.
  18. 아르벨로아 가족들은 모두 덩치가 크고 인상이 무거운 편인데 아르벨로아만 완전히 다르게 생겼다. 그리고 아르벨로아 아들이 부모를 전혀 안닮았다. 부모가 선남선녀인데 2세 외모가 아까운 커플로도 불리지만 애들 얼굴은 크면서 변하고, 뭐 말 그대로 부모가 워낙 선남선녀니까 걱정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