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덴마/등장 행성
1 개요
<파마나의 개> 1화부터 등장한 매우 오래된 행성이다.
다이크 휴빙의 고향 행성이자, 소패왕 엘 백작이 거주하는 행성이다.
건축물들의 디자인이 그리스(산토리니) 등의 지중해 국가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건축물들과 비슷하게 생겼다.
하즈와 엘의 인연이 시작된 마노아의 밥상이 이 행성에 있다.
2 작중 행적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2.1 1부
2부 <a catnap A.E.> 2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하고, <콴의 냉장고 A.E.> 1화에 다시 나온 다음, 20년 후인 현재 시점을 다루고 있는 9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는 언급만 된다.
<파마나의 개> 1화에서 덴마는 실버퀵에 납치되기 이전 다이크였을 때는 행성 우라노에서 '무혈사신'이라고 불리는, 현상금 사냥꾼들의 사냥 대상 1위의 악당이었고 가이린이라는 연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노예계약과도 같은 실버퀵과 계약한 이유는 피곤한 몸으로 술에 거나하게 취한 상태에다가 납치된 가이린을 닮은 실버퀵 직원 우리엘의 제안을 받자 계약내용을 듣는 둥 마는 둥 확인도 제대로 안 한 채 덜컥 사인했던 것. 이 때문에 쇼타캐로 다시 태어난다.
<사보이 가알> 2화에서 가알은 덴마가 나온 영상을 보고 행성 우라노에서 잡는 데 실패한 사냥감도 같은 기술을 쓰고 있었다며 그를 자칭 무혈사신 다이크라고 부른다. 역시 자칭이 맞았다
야와는 이번 일에 연관된 사보이들은 모두 흔적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치우라고 하나, 덴마는 안 그래도 5명의 사보이로 이루어진 펜타곤의 일원인 가알이, 우라노에서 다이크를 잡는 데 실패한 분풀이로 가이린을 납치해 엘에게 팔아넘겼기 때문에 죽이려고 이를 간다.
아지오는 지하철 궤도까지 추적하여 벽에 나머지 한 팔이 박힌 가알을 붙잡는다. 그런데 가알은 행성 우라노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일어났었다며 고속철 초가속 구간이라 공간의 여유가 거의 없어서 열차가 지나가면 압력의 급감소로 단숨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 후 아지오 패거리는 가알의 계획에 말려들어 지나가는 고속철에 글자 그대로 갈린다.
덴마는 가알에게 자신을 아이 몸에 갇힌 다이크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여자를 노예시장을 통해 엘에게 팔아 넘긴 걸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가알은 그 여자를 자신들이 팔아넘긴 게 아니라 그녀가 자신들에게 노예시장을 통해 엘에게 팔아 달라고 부탁했다며 의도가 의심스러웠지만 현금 손실 때문에 그랬다면서 넘겨준 펜타곤 데이터 안에 그 일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있다고 말한다. 덴마는 개소리라고 무시하면서 "마노아의 밥상... 알지? 우라노에 있었으니 한 번은 들렀을 거 아냐? 한나 양이라면 마노아 선생이라도 제자로 받아줄 것 같더군."이라고 말하며 마지막에 남은 자비심으로 한나가 차려준 밥값을 목숨으로 대신할 테니 우주 역병에라도 걸려 빨리 뒈져버리라면서 가알을 살려 보내 준다.
2.2 2부
파일:/img/img link7/848/847203 1.jpg
<a catnap> 60화에서 엘 백작은 그의 부하와 함께 얼굴을 가린 사람과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공작의 면전에까지 그대로 가면을 쓴 채로 들어온다. 그리고 북경대국의 짚나이트라는 광물의 독점권을 얻기 위해 공작에게 조슈아의 눈을 상납한다.
<a catnap A.E.> 2화에서 엘 백작은 하즈에게 페드릭의 월급을 보고 태모신교 성물만 뺏기고 다른 경호원의 100배나 되는 급료를 받는다며 푸념한다. 페드릭이 아오리카 백경대 소집령에 호출되어 자리를 비우자 엘 백작은 그 모습을 보고 별로 좋게 보지는 않는다. 하즈는 이 계기로 공작과 연줄이 닿게 됐으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며 리버스 암바로 제압해버린다. 하아켄은 탈옥한 직후 엘에게 대항하고 있는 '늑대굴'이라고 불리우는 단체에 찾아간다. 바로 거기서 가이린을 로사에게 맡긴 것에 대해 자책하다 당시 어렸던 다이크의 아버지 카이저 휴빙이 병든 아내와 어린 아들을 보다 못해 조직을 배신하고 엘의 밑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즈는 엘 백작이 가지고 있던 사설 경호대를 부르며 모두 소집하는 데에 약 1시간 정도가 걸렸다면서 앞으로 크게 확장될 사업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공작의 백경대를 이용할 방법을 강요 제안한다. 호출된 페드릭은 화상으로 엘 백작에게 아오리카 백경대 소집령을 알리고 아오리카 실시간 영상을 보여준다. 본격 개인 우주방송 아오리카TV
하아켄은 카이저를 만난다. 그런데 별다른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노가리와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서로 앞으로 있을 계획을 털어놓는다. 이 장면을 보아 둘은 절친이었는 듯. 카이저는 하아켄이 자신의 딸이 귀족의 노리개가 될 바에 죽이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만간 있을 엘의 늑대굴 소탕 때 가이린을 지키기 위해 하아켄을 제일 먼저 죽이겠다면서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를 하아켄과 나눈다. 그런데 이때 이후로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도 가이린이 멀쩡하게 살아있는 것을 보면 하아켄이 가이린을 죽이는 걸 관뒀거나 아니면 실패해서 털렸을 가능성도 있다.
파일:/img/img link7/848/847203 3.jpg
엘 : 이 미친 돼지가... 도대체 넌... 내가 뭐가 되길 원하는 건데?
<콴의 냉장고 A.E.> 1화에서 하즈는 엘에게 앞으로 크게 확장될 사업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공작의 백경대를 이용할 방법을 강요제안하는 등 장기적인 책략을 많이 강요제시한다. 자신의 주인인 엘이 자기를 갈궈대자 쪼인트를 까고, 하즈의 빠른 대처 선조치 후보고 덕택에 다른 귀족들이 증원 요청들을 싸그리 무시당한 와중에 홀로 백경대 4명을 추가로 증원받는 데 성공하는 등 공작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놓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엘을 8우주의 왕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비공식 별명이던 돼지는 주인이 공식적으로 인증.
20년 후인 현재 시점을 다루고 있는 2화에서 셀은 손에 있던 염상을 보고 있는 덴마에게 "응? 엘의 염상...?"이라고 말한다. 덴마는 셀이 그걸 어떻게 아냐며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러자 8우주의 주요 정세가 종단 네트워크로 수시로 업데이트되고 있다면서 엘의 염상은 8우주의 실질적인 제 2인자이면서도 애써 스스로를 행성 우라노의 소패왕이라 낮추는 엘 백작의 낙인으로 자기 근거지 노예들에게 찍었다고 설명한다. 덴마는 그 변태의 심볼이 아니라며 우라노 자유민들의 저항을 뜻한다며 화를 낸다. 셀은 엘 가가 불과 20여 년 만에 8우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면서 백작을 지지하고 성장을 도운 고산 공작의 아버지인 전대 공작 덕분에 가능했다는 후문에 대해 덴마에게 설명해준다.
덴마는 엉클의 충고를 떠올린다. 기억 속 엉클은 다이크에게 잔재주 믿고 까불다간 엘의 다섯 손가락의 시선에 걸린다면서 경고를 한다.
파일:/pds/201304/23/02/d0139702 51755c16c42b8.png
9화에서 하즈는 카인의 부하인 마빈에게 자신의 허락없이 골드윙과 스텐 중공업의 인수합병 사인이 넘어갔다며 화를 내며 쪼인트를 깐다. 아인은 이 모습을 본다.
파일:/pds/201509/28/24/f0082824 5609524f4e77f.png
그 뒤에 카인이 와서는 자신이 시켰다면서 마빈을 감싼다. 그리고는 "염병할! 그놈의 고산! 고산!"이라고 소리친다.
파일:/uf/image/U01/ruliweb/52E3E1B33946420033?.jpg
그 후 카인은 하즈와 싸운다. 건강이 많이 나쁜지 링거를 꽃고 침대에 누워 있던[1] 엘은 병석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소시민적인 모습과 달리 우주의 2인자 다운 포스를 보였다. 현재의 성공을 만들어낸 하즈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
파일:Attachment/롯(덴마)/Denma Lot.jpg
엘은 아들이 하즈에게 대들자 카인과 하즈를 자신 앞에 불러 롯에게 카인을 패라고 명령한다.
파일:/pds/201304/23/02/d0139702 51755c0639d4f.png
엘은 '하즈의 결정이 곧 나 엘의 결정이다' 라고 말할 정도도 하즈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카인은 페드릭과 함께 마빈과 아인 둘을 데리고 바깥에 나오면서 인수합병 건은 하즈에게 보고하지 마라고 지시한다. 엘은 과거와 별 차이없이 모습을 보면서 고산 공작의 그림자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하즈의 계획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전과 마찬가지로 공작의 눈밖에 나는 순간 자기 행성 우라노도 아오리카 꼴이 날 거라는 두려움이 겹쳐져 있는 것 같다.(...) 과거와는 달리 하즈를 대하는 태도도 훨씬 점잖아졌고, 주체적으로 하즈에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논의하는 등 연륜이 쌓여 행동 하나하나에 무게가 실리게 됐지만 그래도 본바탕은 어쩔 수 없는 듯.
파일:/img/img link7/848/847203 5.jpg
하즈는 저 카인의 반항조차 전부 계획대로(...)라며 엘을 예전처럼 어르고 달래면서(...) 8우주의 제왕자리에 올릴 계획을... 즉 고산 공작을 뒤통수를 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엘은 백경대의 존재를 무서워하고 있지만 정작 하즈는 자신이 백경대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발언을 꺼냈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둘은 롯하고 페드릭이 대립하자 옆에서 싸움구경하려 한다.(...) 가야는 페드릭과 롯의 알력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나 기본적으로는 당사자인 두 선배들을 믿고 후배로서 개입을 피한다. 성격 나쁜 롯도 가야에게 함부로 껄렁대지 않고 하지만 볼기는 때릴지도 페드릭도 빡돈 순간에 가야를 생각해서 참아준다 하는 걸 봐서는 팀내에서도 일정한 제동을 걸어주는 역할인 듯. 롯이 엘의 후계자인 카인을 패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긴 페드릭은 롯과 언쟁을 벌인다.
페드릭 : 실력 믿고 그렇게 깝치다가 언젠가 제대로 한번 발린다.롯 : 주둥이로 발리는 거면 골백번도 더 죽었겠네.
예언자 페드릭
페드릭 : (이를 갈며) 이 자식이 진짜...롯 : 그래서 이가 부러지겠어? 내가 도와줄게! 여기서 바로 한판 뜹시다!
페드릭 : (한숨을 내쉬며) 후우우우... 가야 때문에 참는다.
롯 : 읍! 입냄새...
페드릭 : 잘들어!
롯 : 네!
페드릭 : 엘 님의 다섯 손가락 중에 엄지는 나야! 그걸 무시하는 태도로...
롯 : 프흐하하하... 당연히 선배가 리더지. 그걸 누가 모른대요,예? 혼란스러운 건 우리라구...
롯 : 보자, 선배가 엄지면 난... 중지 쯤 되려나?
파일:/img/img link7/848/847367 4.jpg
레드롯 중지를 펼쳐줘요
하즈는 백경대를 컨트롤 할 수 있다 수단이 바로 도박 중독이라고 밝힌다. 아오리카 사건으로 인해 소집하지 못하는 백경대를 하즈가 운영하는 네트워크 도박에 중독 시켜 손발을 묶어버리려는 것이다! 물론 단순한 도박으로는 쉽게 빠질 리가 없기에 도박 초기에는 백경대 대원들의 승률을 비정상적으로 높여 도박에 중독되게 한 이후, 서서히 목을 조르는 것. 일반 경호대의 100배의 월급을 받는 백경대가 매일 정도의 빚이라면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안간다... 과연 인과율 계산기로 전쟁까지 벌여대며 돈을 벌어댄 고산 공작의 재력을 상회할 정도의 도박 빚일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파일:/pds/201305/16/02/d0139702 51945d6263173.png
파일:/pds/201305/16/02/d0139702 51945e8a5a500.png
이 일을 위해 하즈는 마빈에게 도박 빚에 허덕이는 타지의 백경대 멤버 하나에게 실수인 척 엘의 다섯 손가락이 받고 있는 월급을 보낸 후 연락을 받으라고 지시한다.
파일:TNrbbxs.jpg
하즈의 계획을 수행한 후 마빈은 아인과 함께 보온병에 든 녹차를 마시는 데, 아인이 주는 녹차를 거절하고 자신의 보온병을 꺼내 녹차를 마신다. 그러면서 둘은 하즈가 백경대를 사는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이상하게도 뭔가 아쉬워한다.
롯은 100이라고 적힌 문구를 보고 흠칫하나, 알고보니 도박 광고였다. 롯은 광고 속 여자를 폴리곤 빗치라고 부르다 가야가 온 걸 보고 타이밍 빗치라고 말한다.(...) 가야는 롯에게 고산 가측에 추천했던 자신의 친구가 정말 톱클래스 전투 퀑인데, 백경대가 아닌 전혀 다른 업무를 맞게 됐다며 아버지의 옛 백경대가 아닌 고산 공작 자신만의 백경대를 새로 조직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얘기한다.
고산 공작의 사촌형은 키튼 박사와 함께 담배를 피우며 20년 전 엘 백작이 공작에게 북경대국의 짚나이트 거래 독점권이 어처구니 없는 조건으로 넘어갔다면서 우라노의 천재 과학자 핫켄 박사가 짚나이트에서 이른바 신의 피부라고 불리는 누멘을 발견해 짚나이트를 높은 가치로 끌여올려 엘 가문을 2인자로 올렸지만, 기적의 물질, 누멘이 발견된 지 얼마 안 되어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론상으로만 가능했던 반중력탄이 누멘으로 인해 실현되면서 그 기술을 최초로 적용했던 스텐 중공업이 8우주 제 1군수업체가 된 후 모든 산업 분야에 누멘 기술이 적용되면서 엘 가가 크게 성장했지만, 앞에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늘 숨겨웠다면서 엘 가에서 짚나이트의 독점권을 이용해 골드윙에 저질 짚나이트를 공급해서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린 다음 동시에 부지런히 튼튼한 하청 업체들을 사들이고, 골드윙도 택배선 제조에 불량품을 쓰게 해 안전사고율을 높여 남은 주식들을 싼 값에 파는 만행을 저질러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린 후 두 업체를 합병해 언제든지 고산 가를 제낄 준비를 했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엘 백작에게 있었던 테러 사건은 그 집 아들의 요란한 아버지 사랑 때문이라면서 속내는 알아도 공식적으로 엘 가의 스텐 중공업 경영 참여를 반대할 수 없어서 그랬으니 이번 인수합병 거래의 타당성을 만들기 위한 100% 자작극이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거래 독점권이 어처구니 없는 조건으로 넘어갔다는 것과, 엘에게 있었다는 테러 사건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가면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나중에 사촌형이 키튼 박사에게 그렇게 말한 이유가 밝혀지는데...
파일:8gegXFN.jpg
아인은 다른 회계사들이 백경대 중 누가 세냐고 물었을 때 헤글러를 언급한다. 이 때 마빈이 뒤에서 잠깐 등장한다. 그 뒤 자리에 앉아서 바헬 닮은 상사의 하반기 회계감사팀 발표와 파견지 배정에 대해 듣는다. 롯은 고산 공작이 구 백경대를 버리고 새 백경대를 세우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당연히 돈 많이 주는 새 주인 밑에서 있겠다고 말한다.
엘이 사실은 남들을 속이고 아픈 척을 하는 것이란 게 밝혀졌다! 위장을 위해 하루에 반나절씩 침대 신세를 연기하고 있으며, 거의 항상 침대 곁을 지키고 있는 롯마저 '엘 아저씨 곧 갈 것 같으니까' 운운하는 걸 봐서 이 꾀병은 하즈 단 한 명 외에는 엘의 다섯 손가락 멤버들조차도 모르는 극비사항인 듯.[2] 대외적으로 약해보이기 위한 술책이었을 뿐 엘은 건재하다!
파일:PHr0ZhP.jpg
목욕 중이던 카인은 페드릭에게 바로 퇴근하고 내일은 점심 먹고 출근하라고 명한다. 가이린은 카인과 목욕씬이 나왔지만 옷을 입고 있는 바람에 독자들의 분노를 샀다. 상황으로 봐서는 가이린이 엘과 카인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카인이 다급하게 물 속에 숨으며 부친에게 욕을 하는 걸 보면 카인은 자기 딴엔 부친 몰래 이런 짓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가이린과의 밀회 자체가 엘의 의도였을 가능성도 있다.
카인의 말을 몰래 녹취하던 하즈는 언뜻 보기엔 엘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엘이 우유부단하고 나약하다는 카인의 말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아 주인으로 모시는 모종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
칼번 퀑 부대의 대대장은 하도르와 상당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과거 엘의 모성인 우라노에서 대대장을 구조했었고 그 대가로 부대에 자리잡아 신체 회복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서로가 서로의 은인인 셈.
마빈은 아인이 보는 앞에서 해킹 내용을 바로 알려야겠다는 말을 하며 창을 띄운다. 그 후 고산 가로 장면이 전환되며 마빈이 띄운 창이 메이헨에게 보인다.[3]
<콴의 냉장고> 26화에서 덴마는 콴의 냉장고 내부가 마치 엘 놈이 쳐박혀 있을 미궁이 연상된다고 생각한다.
수마이는 엘 가에 체불 건으로 애걸복걸하기 위해 엘 가의 매니저이자 회계사인 마빈에게 양자 통신을 건다. 마빈은 이상한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하즈님 성격 잘 아시죠?"라고 한숨을 내쉬며 대출금은 잠시 다른 걸로 메꿔 놓겠다고 말한다.
수마이는 경찰특공대가 소문을 듣고 찾아온 탓에 도저히 마약을 손에 넣는게 불가능해서 마빈을 통해 하즈에게 도움을 청한다. 마빈은 콴의 냉장고에서 아오리카의 마약이 발견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메이헨에게 알린다.[4]
하즈는 수마이가 콴의 냉장고에 행성 하나를 살 수 있는 양의 마약이 들어있다고 전한 마빈의 보고를 받고 표현 방식이 늘 그따위라며 불쾌해한다. 하지만 마약 건에 대해서는 흥미로워하면서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을 콴의 냉장고로 보낸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우선 되돌아가려다 백경대 OB에게 잡힌 채로 순간이동을 한다.
백경대 OB는 페드릭을 만난다. 페드릭은 백경대 후배들을 따라온 백경대 OB 삼인방과 대치하지만 잠깐 쫄은 모습을 보여준다. 언쟁이 일어난 사이 가야는 롯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롯은 백경대 OB와 페드릭이 충돌하기 직전에 가야가 보낸 메세지에 목욕 타월 한 장만 걸친 채 등장한다.
롯은 백경대 OB들을 보자 자기가 올려다보기 불편하니까 앉으라고 강권한다. 백경대 OB들은 쫄아서 무릎을 꿇고 다소곳이 앉는다. 백경대 OB들이 등장 직후부터 대단한 위용을 보여 왔는데, 그 셋을 혼자서 쫄게 만들면서 팬들 사이에서 위상이 더 올랐다. 지금까지 페드릭에겐 나름대로 예의를 차린 듯(…).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하즈에게 기억을 전해준다. 하즈는 백경대 OB에게 사업 확장하면서 항상 부딪치는 태모신교를 치워버리기 위해 데바림 수장들과 협력하고 싶다며 엘 가문과 데바림족과의 접점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파란해골 13호는 제트에게 우라노 출신이냐고 묻는다. 제트는 잠시 뜸을 들이다 병아리 신입과 잠시 얘기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제트는 사제에게 취조받던 하도르에게 연락해 우라노 출신을 찾는 걸 보고 용건이 뭐냐고 묻는다. 이 와중에 하도르의 정체가 나오는데 바로 덴마가 말한 엉클이었다. 가면을 쓴 이유는 폭유 여군 성희롱 하다가 화상 입어서 펜타곤의 무지막지한 놈에게 당해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고 하는데, 제트는 랜돌프인 것 같다고 추측한다.
마빈은 하즈에게 "아... 알고 계셨군요."라고 말한다. 하즈는 마빈에게 카인과 종단과의 대화 내용을 도청해서 자신에게 보고해달라고 지시를 한다. 그 후 페드릭은 하즈에게 데바림족의 수장이 종단과 고산 가로부터 자신들의 일족 100여명을 지켜 달라는 요청을 했다면서 종단에서 꾸미고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면 자신의 요청이 끌어안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거라는 말을 덧붙였다고 보고한다.
마빈은 카인과 종단과의 대화 내용을 듣는다. 종단 측 인물들은 카인에게 고산 공작을 믿고 태모신교에 귀의한 수 많은 귀족들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해 포기할 뿐더러 종단에 대해 근거없는 비방과 모함이 퍼지는 일이 갈수록 많아져 문을 닫는 교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마빈은 이 내용을 글로 쓴 후 하즈에게 보고하는데, 하필 보고하는 곳이 목욕탕 안이어서 그런지 돼지국밥이 먹고싶다는 독자들의 말이 많다.(...)
약속장소에서 아론은 향 세 개를 피워 놓고 두부를 먹는다. 그리고 하즈는 아론에게 데바림들이 그 오랜 시간 동안 대비해 온 종단의 계획이라는 게 대체 뭐냐고 묻는다.
아론은 하즈에게 못 믿겠다면 백경대 OB의 기억을 읽어보라고 말한다. 하즈는 모리를 불러 백경대 OB 중 둘의 기억을 읽게 한다. 둘은 아론에게 자신들이 죽는 거냐며 소리친다.
아론은 백경대 OB 중 팥빙수 장수에게 '이 8우주에서의 귀한 인연... 오래도록 기억하자고.'라고 말한다. 모리는 하즈에게 기억을 전해주며 두 퀑의 내용이 다른 각도에서 정확히 일치하다고 말한다. 마빈은 아인 옆에 앉은 채 '이 스파이 짓거리도 조만간 그만둬야겠어.'라는 생각을 해서 고산 가의 스파이라는 게 확정된다. 따라서 마빈은 카인, 하즈, 고산 가간의 3중 스파이라는 게 밝혀진다. 하즈는 백경대 OB의 기억에서 뭘 봤는지, 마빈에게 비상소집이 있으니 퇴근한 매니저들까지 다 불러모아라는 지시를 한다. 매니저를 다 불러모은 하즈는 고산 가와 나누던 특별 수익을 회계 장부에 모두 빼라며 고산 가의 구백경대를 전부 사들이겠다며 고산 가와의 인연 끊기를 개시한다. 이때 마빈은 느낌표를 띄우며 놀란다. 그야말로 우주전쟁 터지기 직전 상황.
아론은 오드아이 여자를 포함한 다른 수장들에게 각 팀별로 본인 포함해서 스무 명씩 준비해달라고 통화한다. 그 후 하즈에게 자신들의 요청을 수락해줘서 감사하다며 인사한다.
파일:XOVE184.png
하즈는 엘의 다섯 손가락에게 데바림족들을 안전하게 모시라고 전한다. 아론은 8우주의 새 주인께 구차한 덕담이 필요할까요?라는 충공깽한 발언을 함으로서, 엘 가는 '인과율 계산'의 란과 '예지몽'의 데바림이라는 세계관 양대 미래시 능력자들에게 승리를 보장받은 상황이 되었다. 이 정도면 거의 승리 확정? 다만 데바림들도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고 덴마 내 타임 테이블에서 미래에 속하는 <God's lover A.E.>에서 고산 공작이 굉장히 멀쩡히 나온지라... 과연 어떻게 될려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
오드아이 여자를 포함한 데바림족들은 엘 가에 도착한다. 엘은 하즈가 포섭한 데바림들을 환대해주면서 뭐든지 해주겠다며 불안한 미래를 보장받는 기분이라고 아론에게 존댓말을 한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구 백경대가 엘 가로 편입되는 얘기를 한다. 이때 페드릭이 연락을 하면서 롯과 가야도 부르자고 말한다.
롯은 하즈가 제시한 새 계약서를 보자마자 바로 사인한다. 롯이 고뇌없이 엘 가와 계약하자, 다른 후배들도 계약하는 걸 고민하는데 페드릭은 훽 돌아선다. 그리고 고산 가에 남을 거냐는 후배의 질문에 '난...아까 사인했어'라고 답하는 개그를 보여준다. 엘 가에 있는 아론이 오드아이 여자가 보는 앞에서 다른 데바림족 수장과 인사를 하는 사이, 엘은...
태모신교에 대해서 끔찍해하면서 태모신교가 우주 역병의 근원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흉폭하다 뭐라고 하면서 더더욱 성군설이 대두(...).
메이헨이 모든 구 백경대원들이 어떻게 양해 한 마디 없이 엘 가로 넘어갈 수 있냐고 묻자 고산 공작은 신 백경대원 둘에게 엘 가 사람들은 아직 건들지 말고 '엘 가의 새 경호원'들만 치우라고 명령한다. 신 백경대원 둘은 그 즉시 엘 가에 도착한다. 주황머리는 할법 비슷한 기술로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을 처리한 후 그 중 한 명의 목을 롯에게 던진다.
카인은 총무주교의 비서와 통화하며 모레 만나는 대신 심술 난 상태니까 별다른 환영식을 기대하지 마라고 알린다. 총무주교의 비서는 카인의 코(...)를 보고 또 볼이 발그레해진다. 통화가 끝난 후 마빈은 아인 옆에서 카인에게 데바림족이 엘 가에 머문다는 걸 보고한다. 그러면서 백경대를 사들이는 일에 대해 섬기던 주인을 쉽게 바꾸게 만든 게 놀랍다며 하즈를 칭찬한다. 그리고는 태모신교가 숨기고 있던 목적에 대해 알려주며 교묘하게 하즈 사이를 이간질한다. 카인은 우주 역병의 배후가 태모신교라는 것을 알자 더욱 더 종단과 손을 잡겠다며 하즈가 어떤 반대를 하건 간에 일을 추진하겠다고 나선다.
600px
롯은 백경대 OB들을 찾아온 신 백경대원 둘의 기습을 받아 팔이 잘리고 얼굴을 공격받는다.
신 백경대원 둘은 경고 메세지를 준다는 목적은 확실히 달성했기에 백경대 OB를 데려오는 임무를 속행하고, 유인해내는데 성공한 뒤 그들을 제압하려 한다. 롯은 생사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사실 살아있었고, 가야에게 팔을 적분 치료받는다. 이때 가야에게 볼기짝을 때리겠다는 섹드립을 한다. 그 후 습격당한 사실에 분노를 표출, 백경대 OB들과 신 백경대원이 대치하고 있던 장소로 가서 난입한다.
롯은 백발에게 자신이 건 기술을 설명해 주는데, 얼굴에 받은 공격을 주둥이로 되받아쳐 몸속에 맴돌게 했으며 힘이 몰리는 부위로 조금씩 튀어나올 거라고 설명한다. 덴마에서는 얼굴이 손을 칩니다!![5] 전 화에서 백발이 백경대 OB를 공격하려고 팔을 걷어올린 순간 우웅하는 효과음과 함께 생긴 빛무리는, 백발이 백경대 OB를 향해 기술을 발동한 게 아니라 롯이 되받아친 공격이 몸 속을 맴돌다 튀어나온 것.[6] 결국 백발은 끔살되고, 백발의 죽음에 당황한 주황머리는 다른 차원을 만드는 배리어를 쳐서 방어한 뒤 냉정해지려 애쓰지만, 롯은 본인의 또다른 능력인 차원 이동 계열의 기술로 배리어를 뚫는다.
롯은 주황머리마저 죽여 머리만을 가지고 고산 공작의 저택으로 쳐들어간다.
마빈은 하즈에게 카인이 하즈와 어떤 충돌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종단 측 제안에 응하겠다는 걸 알린다. 하즈는 야와의 모략으로 실버퀵과 골드윙 화물선의 충돌사태가 벌어진 걸 보며 백경대를 사들인 엘 가에게 고산 가가 감정적 대응을 하는 걸로 보이지만 이런 일을 일으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게 누구냐고 묻는다. 마빈은 바보가 아닌 이상 고산 가가 저지른 일은 아닐 거 같고 두 가문의 갈등이 고조되면 중간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건 태모신교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즈는 너무 속 보이는 얕은 생각이라면서 의문점을 느낀다. 카인은 일단 단순 사고라는 판단 하에 냉정히 대응하고 있으나 고산 가의 감정적 대응은 아닌가 의심쩍어 하는 입장이다.
카인은 하즈와 모리, 페드릭, 가야, 전쟁 시작을 알리는 사자 역할을 맡아 무사 귀가한 롯과 같이 기습으로 인해 죽은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의 시신을 보고 기도하며 명복을 빈 뒤 하즈가 구 백경대를 사버리고 데바림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안 고산이 자신의 신 백경대원들을 보내 기습을 하여 엘의 다섯 손가락 중 2명의 엑스트라 백경대원이 죽었다며, 하즈가 자신과는 상의도 없이 경솔하게 구 백경대들을 사버린 것에 대해서 질책한다.[7] 그러면서 하즈에게 당장 구 백경대하고 데바림들을 고산 가로 넘겨버리라고 소리친다.[8] 이 때 하즈가 그럴 수 없다며 하는 말이 대박이다.
안됩니다, 도련님. 데바림들은... 종단에 팔아치울 겁니다.
이때의 하즈의 대답이 여태동안 카인이 지 멋대로 나댄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하즈의 일에 대한 방향성이 유사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즈도 데바림들과의 동행보단 태모신교와 손을 잡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여기서 카인과 하즈와의 차이도 보여주는데 카인이 순순히 데바림들을 고산 가에 넘길려는 것을 하즈는 한술 더 떠서 팔아 버리려하는 걸 보면 흠좀무.(...)
카인은 하즈의 이러한 예상외의 대답에 오히려 당황해서 뭐라 뭐라 하지만, 하즈는 그런 카인을 두고 롯에게 공작의 전언을 들으려한다. 이에 발끈해서 이젠 면전에 대고 개무시냐며 카인이 성을 내나, 하즈가 긴박한 상황이니 만큼 우선 같이 고산 공작의 전언을 들어보자는 말에 일단 화를 참는다. 롯은 월급주는 사람한테 기억을 보여줘야 할 상황이 되자, 그냥 상황 설명으로 때우려고 하지만, 하즈의 '정확한 뉘앙스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에 데꿀멍, 어린 시절까지의 과거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심화된 기억 읽기 능력을 쓸 수 있는 퀑인 모리를 협박해가면서까지 자기 추한꼴을 숨기려 한다. 카인은 모리를 통해 하즈와 같이 공작과 마주했던 롯의 그 당시 상황을 보게 된다. 아론은 마빈에게 통화를 건 후, 마빈과 그의 옆에 있던 아인에게 냉장고 열쇠를 보여주며 카인에게 직접 전해드릴 물건이 있다며 면담을 요청한다. 그 후 카인은 공작의 태도를 보고 공작을 비웃는다. 나중에 롯이 모리를 멱살잡는 모습을 보니 깨지는 모습이 다 보여진 듯. 하즈는 매니저를 불러 전쟁 오리엔테이션을 한다는 목적으로 구 백경대를 소집하라고 명한다.
카인은 하즈와의 대담에서 공작에게 톡톡히 응대를 해주려는 뜻을 내비치지만, 하즈는 그들은 젊고 준비되어 있고 자신들이 전력을 재정비하더라도 전쟁은 서로에게 손실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반대한다. 물론 가만히 있겠다는 뜻은 아니고, 당장은 우주 평의회를 끌어들여서 고산의 행동을 저지하고 이에 초조해진 고산이 자신들과 손잡은 고산의 옛 사업파트너들을 압박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그 때 나서서 고산에게서 귀족들을 보호하고 돕는다는 명분을 챙기는 방안을 제안한다. 그와 동시에 고산을 미치광이로 내몰고 자신들은 진짜 미치광이인 태모신교라는 광신도들의 새로운 파트너로 자리매김하여 그를 위한 제물로 데바림들을 넘기기로 하자고 꿍꿍이를 내비친다. 이때 마빈은 카인에게 아론의 면담 요청이 있다는 걸 통화로 알린다.
카인은 요청을 수락하면서 하즈에게 종단과 손잡으려 한 것은 원래 자신의 아이디어였다며 경호대의 오리엔테이션 이후는 자신이 결정할 것이라 한다. 그러면서 당신의 일은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계획을 응원하고 보완하는 것이라며 장례식 준비와 택배선 사고, 그리고 경호대의 새로운 네이밍이나 짜라며 하즈를 물린다.[9] 하즈는 마빈에게 퇴근 전에 아론과 카인이 나눈 대화를 한 마디도 빠뜨리지 말고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때 마빈은 어디론가로 달려가는 걸로 보인다.
하즈의 명을 받은 마빈은 카인 옆에 있는다. 카인과 만난 아론은 자신들을 거둬준 엘 가문에게 보답한다면서 카인에게 행성 모압에 있는 사물 퀑인 콴의 냉장고의 열쇠 중 하나를 넘긴다.
카인은 왜 열쇠를 자신에게 주는지를 궁금해 하자 아론은 당황해서는 엘 가엔 악덕의 상자[10]라는 개념이 없는 것이냐며 묻지만, 중산층이 만들어낸 헛소문이라고 믿는 카인의 모습을 보고 놀라면서 엘 가의 경영에 참여하면서 도련님에겐 피 한 방울 안 묻혔다며 카인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인 하즈 칭찬(...)을 한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아론의 멱살을 잡고선 성을 내는 카인이지만 아론이 자신들은 이 우주의 평화와 질서...... 같은 것엔 전혀 관심 없다며(...) '저희를 움직이는 건 오로지 저희들의 등 따심과 배부름'이라는 말을 하며 대의나 명예가 아닌 오로지 속물적인 이유로 엘 가문을 선택했다고 주장한다. 앞을 보고선 선택한 일이라 하고, 자신들이 어찌될 줄 아느냐고 묻는 카인의 말에 종단에 넘어가게 되나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한다. 카인이 정해진 인과율의 결과에서 선택을 한다니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는데, 아론이 손바닥을 하나의 세계라 가정하고 대답한 것은 이렇다.
손바닥 위의 구성원들은 각자 자신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보다 큰 안락함과 행복을 위해 손가락 끝을 그들의 목표로 정하고 행동하나, 별 탈 없이 운 좋게 목표에 도달하는 자들도 있지만 길을 헤매는 자들도 있고 심지어 손바닥 밖으로 떨어지는 자들도 있다. 손바닥 위에서 목표를 위해 선택을 반복하는 것이 바로 구성원들의 숙명. 그리고 만일 그런 손바닥을 전부 바라볼 수 있는 거대한 존재가 있다면 그에게 있어선 손바닥 끝의 여정은 어찌 될 것인가? 구성원이 한참을 달려야 그 끝에 도달할 수 있는 한편 거대한 존재에게 있어선 그 여정은 시작과 동시에 끝나버린다. 그야말로 부처님 손바닥. 즉, 간단히 말하면 우주의 시작과 끝은 이미 정해져있고 데바림들은 그 정해진 미래의 안에서 자신들의 안위를 지킨다는 것. 그리고 그런 자신들이 본 미래는 엘 가가 8우주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것이며 이에 따라 엘 가를 따른다는 소리이다. 그러면서 카인에게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고 이미 인과율 안에 있는 정해진 일이라고 말한다. 이에 카인은 남의 집 앞마당에 똥을 싸지른 망나니를 붙잡아다가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게다는 결정을 내리더라도 변치 않느냐고 재차 묻고 아론은 다시 확신하며 콴의 냉장고 류의 사물 퀑은 내부로 들어가면 양자 통신까지 끊기기 때문에 일단 닫혀진 내부에서는 어떤 하이퍼 퀑도 안팎을 오가는 순간이동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자, 흡족해하면서 종단과의 협상에서 원하는 조건을 끌어내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데바림들을 다시 데려와주겠다며 선물을 잘 쓰겠다는 말과 함께 열쇠를 받아든다.
아론과 카인이 한 대화를 곁에서 들은 마빈은 고산 가의 스파이였기 때문에 하즈에게 감사하다는 말 밖에 없었다며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는 행성 네카르로 파견을 간다고 말한다.
파일:7bAd6R9.png
하즈는 이 시기가 네카르의 축제 기간이니 속 보인다며 암바를 건다.
사촌형에게 마빈의 전화가 오는데 화난 표정을 지으며 전화를 끊는다. 메이헨은 사촌형 대신 마빈에게 엘 가에서 전쟁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거기다 데바림 수장이 카인에게 보복 테러를 부추긴 걸 하즈가 동조하기 전에 대화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는 정보를 받은 후 사촌형에게 엘 가로부터 급한 전언이 왔다고 알린다. 그러면서 최근 공작의 행동에는 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방법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한다. 사촌형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평가는 나중으로 미루겠다며 인과율 계산기를 두드린 후 평화의 사절로 잠시 엘 가에 다녀오라고 말한다.
아인은 마빈에게 행성 네카르 회계의 문제를 잡아내서 네카르 축제 VIP 프리미엄 이용권을 얻어서 일을 째고 네카르로 가자고 꼬신다. 결국 마빈은 아인과 함께 '엘 가의 재정 수익을 지키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위해 네카르에 간다고 매니저에게 보고하고 회계감사 파견을 명목으로 축제를 즐기러 간다. 이제껏 마빈이 하즈 옆에서 고산 가에 넘겨준 엘 가의 소식들을 보낼 수 없게 된다는 건 꽤 치명적일 수가 있다. 허나 독자들은 양영순의 본심이 표출됐다 카더라
롯은 혼자서 쉬고 있는 와중에 인기척이 나자 지지배야, 오늘은 그냥 자!라는 말을 한다. 그러다가 아론이 들어오자 꺼지라고 하지만 "8우주 최강의 퀑... 백경대 전투의 신"이라고 칭송을 하자 바로 태도를 바꾼다.(...) 아론은 미라이에게 받은 택배 안에 있던 진동기구 양자 통신 뇌파 공진기를 주며 사물 퀑 냉장고에 있는 실험체에게 전해달라 부탁을 한다. 처음엔 거절하지만 안 하면 가족들이 전부 죽을 것이라고 협박말한다.
롯은 아론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들어준다. 하지만 빡치긴 하는지 분이 풀릴 때까지 도살장에라도 간다고 말한다.
메이헨은 하즈에게 충돌을 원치 않는다는 걸 전한다. 하즈는 자신들 역시 무의미한 충돌을 원치 않는다며 고산 가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엘 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메이헨은 작은 어르신이 직접 찾아뵙고 이번 소동에 사과와 함께 자신들의 입장을 상세히 전하라는 분부가 있었다고 말한다. 카인은 페드릭에게 장례식 전에 얘기 끝내고 올 거라며 고산 가를 발칵 뒤집어 놓을 이벤트를 준비하러 가자고 말한다.
엘은 가이린과 함께 간만에 등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것을 보면, 아들 카인이 총무주교와 미팅을 하려하자, 자기처럼 우유부단한 인간으로 키우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경거망동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하면서, 하즈가 아예 손을 놓은 게 아닌지 걱정한다. 그리고 가야에게 '퀑들 충돌에서 절대 우위는 없다'고, 오히려 자기가 아는 퀑 중 최고라고 롯을 달래주려고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부하로부터 펜타곤의 리더 엘드곤의 소재를 파악했다는 소식에 롯을 급히 소환하는데, 이제서야 자기 머리 속에 박힌 사물 퀑 탄두를 빼낼 수 있다면서, 얼굴을 고치고 답답한 가면도 벗어버리겠다고 말한다. 이후 가이린을 껴안아주면서 '네 아버지를 다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위로한다.
롯은 엘의 명령으로 엘드곤을 생포하러 우라노의 재래시장에 가다가 페드릭에게 "말 잘 들을 테니까 새 경호팀 리더 자리에서 빼줘"라면서 페드릭에게 부탁한다.
그리고 엘드곤이 하아켄이라는 것이 완전히 밝혀졌으며 빨간 마후라족은 아직도 인정을 안 해 기술 응용력이 뛰어나 하이퍼로 오인받을 정도. 페드릭이 하아켄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을 보니 20년 전 늑대굴 소탕 작전에서 생존을 한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다이크와 펜타곤과 엘, 가이린의 관계는 더 꼬이게 된다.
하아켄(엘드곤)은 엘의 심부름을 받은 롯과 대면중. 롯에 가속을 이용한 선빵 오라오라 을 먹이고 벽에다 박아 버렸다. 동네북 롯 카인은 생각지 못한 총무주교의 조건제시에 양쪽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자 결국엔 하즈를 삼촌이라고 부르며 도움을 청한다.
하즈는 마빈과 아인이 네카르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해고시키거나 감봉하는 건 괜한 원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그 대신 돌아오는 대로 3개월 내내 야근 및 무휴를 지시한다.(...) 롯은 하아켄을 발라버리고 한 손으로 두 팔을 제압한 뒤 손가락으로 하아켄의 다리를 쑤시면서 희롱한다.[11] 붉고 단단한 걸로 한군데만 쑤시다니 이 때 연출이나 대사나 매우 묘해서 댓글창은 음란마귀가 폭발했다.(...) 카인은 속내를 들키기 싫어서 자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고 허세를 부리며 하즈를 시험해보는 거라고 핑계를 대지만. 그러게 평소에 잘 하지 하즈에게 정황을 설명하고 답변을 장례식 이후로 들으려 하자, 하즈는 바로 그 해답을 말한다.
매니저는 마빈에게 하즈의 말씀과 네카르 추가 회계 항목을 보내기 위해 전화를 거는 데, 네카르 시간이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마빈이 전화를 받지 않자 짜증내며 계속 전화를 건다. 결국 마빈은 상사의 전화를 받는데,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서 술에 취한 채로 있었다. 상사는 하즈의 말씀과 네카르 추가 회계 항목을 보내줄테니 계정을 열어라고 지시한다. 마빈은 자신의 계정을 연 후 다시 잠에 빠진다. 매니저는 마빈의 계정을 살펴 보다가 외행성 통화기록이 지나치게 많다는 걸 눈치챈다. 하즈의 답을 들은 카인은 하즈보고 아직은 쓸 만 하다며 마지막까지 허세를 부리며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한다.
매니저는 마빈의 외행성 통화 기록이 고산 가 라인이라고 하즈에게 즉각 보고한다. 역시 굉장한 하룻밤은 사망 플래그다 하지만 하즈는 스파이임이 밝혀진 마빈에 대한 대처로 섣불리 들춰냈다가 오히려 파악하지 못한 다른 첩자가 잠입하고 고산 가의 관계만 더 불편해질 것을 우려해 고산 가에 침투한 엘 가 스파이들도 있고 바로 솎아낸다 하더라도 오히려 내부에 깊게 침투할테니 모른 척하라고 지시하고, 다만 곁에 더 가까이 두어 자신이 직접 감시하기로 하겠다고 명한다. 그 뒤 이래저래 일이 있어도 잘 컨트롤해온 하즈지만, 감정선이 한계라면서 가야를 불러 피기어 우리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명한다. 매니저는 '그나저나 마빈 이 자식은 어떤 계기로 고산 가의 첩자가 된 거지? 돈...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한다.
롯은 엘드곤(하아켄)을 엘에게 끌고 간다. 엘은 잡혀온 하아켄에게 관대함을 베푸는 척 조롱하면서[12] 여태까지와 전혀 다른 면모를 드러내는데 자신의 아들인 카인이 가이린과 관계를 맺는 것도 알고 있었으며 그 사실을 들먹이며 하아켄을 비웃는다. 롯은 하아켄이 반항하자 막 밟아 뭉개며 제압한다. 한편, 엘은 가이린과 아슬린을 언급. '어젯밤엔 달빛에 비친 그녀(가이린)에게서 아슬린의 모습을 보았어..' 이후 롯은 엘의 지시에 따라 하아켄을 의무실로 끌고 간다.
매니저는 마빈이 행성 네카르에서 노닥거리는데도 하즈의 명 때문에 가만 놔두는 꼴을 보다 배알이 꼴린 나머지 심술을 부려 소심한 복수로 마빈의 계좌 비밀번호를 바꿔서 네카르에서 돈을 못쓰게 만든다.
하즈는 장례식에서 마치 건담에서 가르마의 장례식을 집전한 기렌 자비마냥 구 백경대의 감정을 고취시키는 내용의 일장연설을 한다. 롯은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콴의 냉장고로 간다.
하즈는 동영상에서 3개월 내내 야근시킨단 말을 한다.
하즈는 카인의 행동에 불안해하는 엘을 만나 안심시킨다. 말로는 카인이 대담하고 좋은 선택을 하였다고 이야기는 하는데, 자기가 수습가능한 범위 내이므로 엘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말하는 듯싶다.
메이헨은 양자 통신으로 엘 가의 매니저와 대화를 나눈다. 아론은 하아켄을 만난다. 하아켄은 명성에 비해 너무 간단하게 롯에게 털렸다는 인상이 있었으나 아론의 지시로 인해 일부러 붙잡혀 들어왔음이 드러났다. 엎어지면 코닿을 우라노 재래시장에 숨어있던 것도, 위치를 노출시킨 것도 전부 아론의 계획에 포함된 사건이었다. 따라서 롯과 전력으로 싸워서 패배했는지 일부러 티 안날만큼 봐준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인 듯하다. 하지만 백전사 전체를 상대로 잠깐이나마 버티는 롯을 하아켄이 이길 수 있을지는...
매니저는 아인에게 양자 통신으로 평의회로부터 교차공간 복구비 분담 요청이 들어왔는데, 하즈가 외행성에서 받을 부채의 일부로 충당하라고 전했다면서 그 때문에 미뤄지고 있던 외행성 파견 근무가 시작했으니 오늘부터 엘 가에 빚지고 있는 네카르 귀족들을 직접 찾아 다니라고 명한다. 그러면서 마빈은 방에 처박혀서 후골 남작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 하라며 둘은 우라노 복귀 전까지 각자 엄청 바쁠테니 함께 놀만한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하즈는 노백경대 2인과 만난 자리에서 특유의 화술로 그 둘을 구워삶는다. 이들은 자신들의 빚을 하즈가 없애주자 그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엘 가로 들어간다. 매니저는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
하즈는 매니저에게 본인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자신의 의중을 노백경대 2인이 간파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진짜 목적이 드러난다. 하즈는 애초부터 주인을 바꾼 구 백경대원들의 충정을 믿지 않았고, 늙거나 도박광이 되어 돈만 밝히는 위험존재로 볼 뿐이였다. 완전히 엘 가의 룰에서 엘 가에 철저히 충성을 바치는 엘 가의 새로운 경호팀을 뽑기 전 잠재적 위협 세력을 제거하고자 백경대와 백전사 양쪽을 공멸시키기로 작정하고 있었던 것.[13]
하아켄은 엘의 머리에 박혔던 사물 퀑 탄두를 제거한 뒤 그 댓가로 엘의 염상이 제거되어 자유민 신분이 된다.
카인은 하즈의 생각대로 결행할 것을 결의하면서 속으로 일이 끝나는 대로 하즈를 숙청할 생각을 품는다. 정신이 나갔구만
아론은 하즈에게 가서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애초에 하즈는 데바림 또한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는데, 과거 스승이었던 데바림이 자기 아들의 죽음을 예지하면서도 미래를 바꿔보려 하지 않고 순응만 하는 것을 보고 그러한 데바림들의 사고관념에 회의를 느낀 것을 밝히며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
아론은 다소 분란이 일어나더라도 어쩔 수 없다며 카인에게 찾아가 약속이 이뤄지려면 하아켄의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시켜 달라고 부탁해서 결국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되도 된다는 허락을 받는다. 엘은 가이린에게 활력이 넘친다며 "그래, 우리 가이린과 함께 내 몸을 좀 더 테스트해 봐야겠어."라고 말을 한다.
하즈는 아론이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된 걸 알고는 분노한다.
아론은 하즈에게 사절단 구성에 대해 사과를 한다. 하즈는 미래로 사람들을 협박해 제 맘대로 갖고노는 것이 데바림의 생존 방식이라는 게 질색이라면서 미래를 자신의 의지로 바꿀 것이니 데바림이 어떤 미래를 보았든 신경 안 쓸거니 사절단 구성 재조정하지 않으면 더 이상 얼굴 볼 일 없다고 말한다. 엘은 그동안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 전까지 하즈의 말이라면 무슨 말이든 다 들어주었던 엘이 하즈에게 작중 처음으로 진심을 다해 짜증을 부렸다(..). 유비가 아니라 여포였을 수도 사물 퀑 탄두를 제거하고 난 뒤 힘을 주체하지 못하며 여자를 밝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하즈가 걱정하며 우선 닥터를 부르자고 하였으나 이에 대해서 닥치라는 말을 하며 짜증을 낸 것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카인이 보여주었던 모습이 실은 아버지 엘과 판박이었기 때문이었구나라고 평하는 중. 심지어 이번 화의 가장 추천수가 많은 베스트 댓글이 "엘이 패망한 이유가 갑작스런 발정 때문이었구나..."일 정도. 작중 퀑 트레이너인 주완의 말에 의하면 그동안 몸을 압박하며 억눌러왔던 사물 퀑 탄두가 사라지자 그릇의 변화를 통해 사람의 인격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한다.[14]
메이헨은 엘 가에 가서 하즈와 만난 후 화친의 의미를 담은 소박한 방문 선물을 준다. 하즈는 모리를 시켜 방문 선물에 담긴 기억을 읽게 한 후 위치가 확인되는 대로 고산 가와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
파일:GZJ1zMc.png
롯은 사물 퀑이 빠지고 건강을 되찾은 엘이 여러 여자와 관계를 하는 걸 악기로 표현하며 자신 또한 여러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고 가야에게 말한다. 그러자 가야는 눈을 치켜끄면서 브레이크를 건다. 베댓에서는 가야금 드립이 터졌다.
파일:561711660983a12d08f5.jpg
아론은 오드아이 여자에게 자신의 역할은 엘 가가 8우주의 주인이 되는 데 까지라면서 지난번 꾼 꿈 이후 고산 가와 엘 가의 대결 이후 8우주의 주인인 엘 가와 신진 세력인 8우주 마왕의 대결이 있을 거라며 엘 가의 적을 도와 '그'를 성장시키는 일을 맡긴다.
하즈는 안 그래도 엘의 진상[15]을 보고 실망해서 짐싸고 엘 가를 뜰 생각을 하다 결국 데바림 문제를 계기로 마음이 돌아선 듯하다. 카인의 무례한 한 마디에, 잠시 상황을 곱씹어보듯 생각을 하더니 "그렇게 잘난 척 하더니... 나란 놈... 여기까지 였구만." 이란 말을 남기고 돌아선다. 그리곤 "너희 아버지... 잘 모셔라."라 카인에게 당부를 하는데, 보는 바와 같이 존대가 아닌 반말. 즉 주종관계에서 벗어난 표현이다. 그리고 이에 카인이 화를 내자. 엘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해주라 하며 방을 떠난다. 저놈이 자기 집안의 화수분을 기어이 걷어차고 마는구나 그래놓고서 카인은 자신의 폭언에 사과하기는 커녕 하즈가 떠나면서 반말을 하자 누구 앞에서 반말하냐고 또 성질이나 부렸다.
엘은 하즈가 떠난다는 말을 듣고 롯을 보냈는데, 엘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과연 좋게 끝날지 의문. 그렇지만 엘도 하즈가 일단 자신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간과할 리가 없고, 롯을 하즈가 가려는 종착지까지 보낸 이유도 하즈를 그 자리에서 처리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하즈를 다시 자기 곁으로 되돌아오게 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그리고 하즈가 떠난 것에 대해 화를 내기보다는 놀라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엘이 아직까지는 하즈에 대해 어느 정도 유대감을 지니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걸지도 모른다. 물론 정말로 엘이 하즈를 토사구팽할 가능성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하즈는 떠나는 길에서[16] 옛날 시절의 꿈을 꾼다.[17] 행성 우라노에 있는 마노아의 밥상에서 마노아는 사기적인 수준의 요리솜씨로 가게를 운영한다. 식사하는 높으신 분들의 대화에 따르면, "이 가게 때문에 우라노를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고", "후작 하나가 이 가게를 소유하려 한 것 때문에 다른 단골 귀족들에게 사업장을 몽땅 탈탈 털려 빼았겼다고." 그 오만한 귀족들이 고작 음식가게 주인에게 "선생"이라 존칭을 꼬박 붙일 정도다. 반말쓰는 태도는 여전하지만 마노아의 손녀가 마노아에게 거지들이 식당에 왜 오냐고 묻자 귀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가게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음식을 나누어주지 않는다면서 귀족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가게에서 내쫓지 않고, 자신의 가게에서 훌륭한 영웅이 나온다면 얼마나 멋있는 일이냐고 말하는 등 낭만적인 말을 한다. 귀족들에게 자신을 팔기 위해 거리를 배회하던 하즈는, 당시 그 외모 때문에 퇴짜를 맞고 있었다. 여기서 다른 귀족이 하는 말이 그런 얼굴로는 다 된 일도 엎어지겠다.라고 했는데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거의 다 된 일이 엎어지게 생겼으니...
하즈는 이대론 굶어죽겠다고 생각할 때, 다른 사람들이 식당에 있는 엘에 대해 '밥값 주기 싫어서 흉측한 얼굴 내보인다'라고 험담하는 걸 듣고는 그에게 가서 자기 소개를 한다. 이에 엘은 동석을 허락한 직후 가면을 벗고 자기 얼굴[18]을 보고도 국밥을 먹을 수 있겠냐고 묻는데, 하즈는 거북해진 속을 가까스로 참아가며 재치있게 대꾸하자, 이에 하즈에게 흥미를 가지면서 그의 국밥에 솔잎 그것도 땅바닥에 떨어진걸 을 뿌리며 '급하게 먹으면 탈나니 천천히 가려서 먹어라'라고 한다.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복할 자를 뽑기 위해 시험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엘이 하즈의 답을 들은 후의 반응이나 하즈가 엘에게 천천히 들어라고 들은 후의 반응을 보면 그냥 마음에 들어서 체하는 것을 조심하라는 충고일 수도 있다. 이렇게 서로 통성명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연재가 중단된다
1년 후 하즈는 꿈/회상을 끝내고 아무 말 없이 열차를 탄다.
아론은 하아켄에게 엘이 가이린에게 선물로 자신의 사업장 여러 개를 꾸준히 줬던 모양이며 그것들을 그녀가 사유 재산으로 삼게 해준 듯하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호사가들의 입방정이 어떻게 오가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엘 백작은…가이린 양을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거야. 자신의 연인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일세. 하필이면 상대가 엘 백작이라 자네가 속상하겠지만 백작만큼은 그 아이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는 거라고. 난 그렇게 생각해. 이 우주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한다고." 라고 말했는데, 사실이라면 엘 백작은 가이린에게만큼은 순정남이라는 거고, 아론이 하아켄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한 구라라면 엘의 진심은 다시 오리무중인 상태가 된다. 엘의 여자를 엘드곤이 죽였다면 감정이 어느정도 남아 있을 테니 이런 태도가 더 자연스럽기는 하다. 탄두가 빠진이후 몸이 정상이 되자 자신이 체워줄 수 있게 되었으니 카인에게 갈 필요가 없다고 하는 걸 보면 가이린에게 모든걸 만족시켜 주고 싶어서 그마나 거부감이 덜한 아들에게 보내서 밤생활도 만족시켜주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가이린이 카인에게 엘 백작이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것도 이런 면모가 있어서인 듯.
페드릭이 카인에게 자기 아버지가 롯과 함께 하즈를 찾으러 나갔다는 말을 해주자, 카인은 "브로맨스 쩌는구만. 내가 가출했을 땐 옳다구나 이사를 가더니만… 젠장할! 일은 내가 다 만들어 놨는데…왜 삐져서 빠져나간 돼지 한 마리 때문에 내가 꼼짝을 못 하는 거냐고! 빌어먹을! 엘 가의 진짜 주인이 누군데?" 라고 소리지르면서 들고있던 술잔을 바닥에 던져서 깨뜨리면서 엘이 아들인 자기보다 하즈를 더 챙기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함과 동시에 은근슬쩍 하즈의 공까지 자기 공으로 돌리는듯한 말을 한다.[19]
하아켄은 가이린을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보낸 뒤 자신의 딸 가이린과 드디어 대면한다. 가이린을 만난 후 그녀 덕분에 엘의 보복조치를 면하게 해주고 우라노의 자유민 신분을 얻게 되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데바림들과 함께 자신은 외행성으로 이주할 거라고 밝힌다.
이 말을 들은 가이린은 그에게 돈이 필요하냐고 묻지만 하아켄은 그것을 거절하고[20] 가야를 통해 가이린의 어머니의 사진이 들어있는 로켓[21][22]을 건내줬고, 그걸 본 가이린이 (자기 엄마를 보고) '예쁜 분이셨네요' 라고 말하자 하아켄은 '내 피가 섞인 네가 훨씬 더 이뻐.'라고 답해준다. 그러나 가이린 엄마 사진을 보고 가이린을 보면 아빠의 유전자는 대체 어디로 갔나요라는 느낌밖에 안 든다… 아니야..그래도 젊을 적엔 잘생겼었어... 다른 건 몰라도 하아켄의 눈썹 모양을 가이린이 안 닮아서 천만다행이었군 이후 가이린과 작별하면서 "도대체…그동안 난 뭘 위해 그토록 싸워왔던 걸까?"라고 잠깐 허탈하게 중얼거린 후 "백작님[23]께 건강히 오래 사시라고 전해드려라"[24]라고 가이린에게 전한 후 그녀를 떠나 어딘가로 간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가이린은 상당히 복잡한 심경이 담긴듯한 눈빛을 한 채 바깥을 쳐다보다가,[25] 가야에게 엘 백작이 언제 돌아오냐고 묻고, 가야가 롯에게 물어본다고 하자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의 부탁을 철회한 후, 의자에 앉아서 아버지가 건내준 어머니의 사진을 들여다보다가 다시 밖을 쳐다보는데, 단순히 뒷모습밖에 안 나왔지만 이 장면에서도 그녀의 복잡한 심경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 가이린을 귀족의 노리개가 되지 않게 하려고 하아켄은 과거에 탈옥해서 또 20년간 싸워 왔는데, 결국 가이린이 엘에게 팔렸던 것으로 보아 그 싸움도 성공하지 못했고, 심지어 가이린은 엘에게 연인으로서 사랑받으며 잘 지내고 있었다. 하아켄에겐 엄청난 허탈감일 것으로 예상할 뿐...
하즈는 마노아의 밥상이 있는 곳에 도착했음이 밝혀진다. 그는 거기서 구석진 곳에 앉은 채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아무 말 없이 컵에 든 물을 마시는데, 엘이 롯과 함께 하즈가 있는 곳으로 오고, 롯은 하즈가 있는 자리로 국밥 2개를 주문하며[26] 엘은 하즈의 그릇에 처음 만났을 때처럼 솔잎 몇 개를 뿌린다.[27] 하즈는 이를 보고 아무 말 없이 엘, 롯과 함께 식사를 한다. 식사 도중에 옆 식탁에 앉은 사람들 중 책사 지망생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은 제 2의 하즈가 되고 싶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그 말을 들은 앞자리의 귀족이 "모두들 제 2의 하즈를 찾겠다고 난리야. 멍청이 엘 놈은 복도 많아" 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28] 이후 가야의 호출에 엘이 페드릭을 부르고[29] 자신은 그와 함께 자리를 뜨자, 하즈는 잠깐 아무 말 없이 있다가 롯에게 담배가 있냐고 물어보고, 롯은 "잠시만요"라고 대답한 후 옆자리 사람들한테 담배를 털어온다(…). 쓸데없는 소릴 하던 잡 귀족놈들 원산폭격 시킨건 덤 그리고 담배를 다 피운 하즈는 롯에게 이만 가자고 하고, 롯이 "어디로 모실까요?" 라고 물어보자 "어디긴? 방금 휴가 끝났어."라는 간지나는 대사를 던진다.
하즈는 엘 가에 돌아온다. 카인은 자신의 방식대로 고산 가와의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
엘은 카인이 계획한 작전을 실행하려는 하즈에게 '허를 찌를 수 있지만 너무 무모하다'라고 말한다.[30]
아론은 오드아이 여자에게 '너무 큰 짐을 던져주고 간다'며 사과를 하고선 헤어진다. 노백경대 2인은 엘 가vs고산 가 전면전을 앞두고, 카인과 아론 일행을 고산 가로 납치하는 연극을 꾸미는데 동참한다. 이때 매니저는 하즈의 명을 받고 데바림의 종단 방문을 실시간으로 8우주 귀족들에게 생중계한다.
가야는 엘과 가이린을 임시 은신처로 대피시킨다. 카인이 노백경대 2인에 의해 고산 가에 납치되자 하즈는 매니저에게 배 안에서 찍힌 연출 상황을 메인 뉴스로 8우주 귀족들에게 전부 뿌리고 상황을 종단에 알리라고 명한다.
하즈는 카인의 말을 들은 뒤 노백경대 2인을 별도로 불러낸다. 매니저는 하즈가 노백경대 2인에게 하는 말을 옆에서 듣는다.
카인은 콴의 냉장고 앞으로 이동한 후 하즈에게 작전이 성공했다면서 준비를 하라고 하는데 여기서 카인은 단순히 고산을 납치한 수준이 아닌 신백경대도 엘 가의 휘하로 받아들일 거라는 계획을 내놓는다. 이때 매니저는 건물 안에서 다른 매니저와 함께 있던 중 건물 밖에서 노백경대 2인을 별도로 불러낸 후 그들과 함께 있던 하즈가 평소에 피우지 않던 담배를 피우는 걸 보며 이상해 한다. 하즈는 카인의 계획에서 더 나아가 신/구 백경대간에 충돌이 일어날 경우 누가 이기든 그 자리에 대기하고 있다가 악덕의 상자 안에서 나올 경우 단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두 죽여버리라고 지시한다. 이 "한 명도 남기지 않고" 에는 카인도 포함되어 있다.
노백경대 2인은 콴의 냉장고 안에서 결전이 일어나면 나오는 생존자들을 남김없이 제거하라는 하즈의 명령을 받고 콴의 냉장고 바깥을 지킨다.
다른 매니저에게 행성 코반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하즈에게 매니저는 현재 1급 비상 사태로 백사회 사제들을 모압으로 파견할 수 없다는 종단의 답변을 전한다.
혹시라도 아직 <콴의 냉장고> 213화(2-426화(748화), 2015년 9월 19일 연재본)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뒤로가기를 누를 것.
아직 213화(2-426화(748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니저는 하즈에게 통신 연결 신호가 아예 뜨질 않는데 그렇다는 건 사물 퀑 내부에 아직 모두 있다는 걸 뜻한다는 것을 알린다. 하즈는 평소 냉정하고 판단이 빠른 모습 답지 않게 모압 쪽 소식이 완전히 끊겼음에도 불구하고 확인할 엄두도 못 낸채 발만 구르고 있다. 또한 노백경대 2인과 연결이 안 되는 걸 두고 "설마 고산 백경대한테 당한건가?" 라고 의심하는데 하즈가 이 두 사람 뒤에서 깠던 내용을 생각하면 정말 새삼스러운 반응...
고산 공작은 백경대원들을 데리고 엘 가 본진으로 가서 상황을 마무리한다고 한다. 이때 한 놈만 치면 엘 가를 고스란히 삼킬 수 있어.라고 말을 했는데, 그게 하즈로 보인다.
하즈는 다른 건 다 무시하고 롯만 구한 가야 때문에 카인과 노백경대 2인, 나머지 백전사가 어떻게 됐는지 알려지지가 않아 심각하게 당황하며 냉장고를 확인 안 했다며 질책한 후 모압으로 다시 가서 상황을 확인하라는 명령을 내린다.[31] 이때 롯은 닥터팀에게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되고, 팔다리도 유실된 게 아니라 가야가 치료했는지 다시 붙어있다. 여기서 닥터팀의 언급으로 모크 종족임이 밝혀졌는데, 자가 회복 능력이 경이로울 정도로 뛰어난 종족이라 한다. 하즈는 휘청거리던 찰나 고산 공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온 다니엘에게 붙잡혀 기억 리딩을 당하고 만다.
파일:Naver com 20151028 143020.jpg
다니엘은 구백경대 2명이 살아있는 걸 보곤 헤글러가 일처리를 제대로 안 했다며 분노한다.
아론은 고산 가에서 하아켄과 대화를 나누다 피곤한 일정 탓에 잠들어버린다. 그리고 깨는 데, "아... 안 돼!"라며 소리친다. 엘 가에 문제가 생기거나, 가야가 지로를 습격했던 살살살금금금 검둥이를 만나 문제가 생기는 꿈을 꾼 걸로 보인다. 고산 공작은 아인 모드의 헤글러와 함께 초고속 셔틀을 타고 엘 가로 귀환한다. 행성간 순간이동의 실패율은 3%도 안되는데 겁을 먹은 거라고 깐죽대는 헤글러에게 누멘 코팅하고 그런 소리가 나오냐고 말한다. 누멘 코팅이 퀑의 능력을 막는 만큼 행성간 순간이동에도 간섭이 일어나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는 모양이다. 원래 자기 신변에 있어서 만큼은 철저했으니 이해가 간다. 그리고 고산의 깨알같은 중지 고산(마빈)&헤글러(아인) 콤비의 모습이 이번 화의 재미 가야는 콴의 냉장고의 기억을 읽고 백전사와 카인이 폭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32] 그런데 가야의 등 뒤에 살금이 검둥이가 나타났다! 고산 가로 돌아와서 자고 있던 아론이 퍼뜩 깨어나며 놀라는 걸 보면 바로 이 대목이 가야가 들은 데바림의 예언과 관계가 있을 듯.
매니저는 다른 매니저들과 함께 있던 중 백전사들이 아닌 백경대원들에게 둘러싸인다. 하즈는 다니엘을 위시한 신백경대에게 제압당한 채로 양자 통신으로 엘 가의 매니저들에게 "그동안 수고 많았어."라고 말하며 퇴근을 명하며 체념하는 듯 보인다. 다니엘은 롯을 처리하러 집중회복실로 간다. 전적상 롯의 완벽한 카운터라고 할 수 있는 다니엘이 와버렸으니 설령 롯이 재빨리 정신 챙기고 대응하더라도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가야는 검둥이의 앞에서 태연하게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뒤에 찾아온 신백경대 두 명을 쳐다보며 출연이 끝난다. 혹시 모르니 얼른 아이의 이름을 지어야 할텐데 하아켄은 무슨 일이냐고 묻고, 아론은 꿈의 메세지가 결정적인 큰 틀에서 바뀌었는데 이런 일은 드물다면서 가능하려면 누군가가 시간축을 비집고 들어왔거나, 인과율 균형을 위해 봉인돼 있던 거대한 에너지가 어떤 이유로 밖으로 기어나와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아마도 검둥이 때문인 걸로 추정된다.
집중회복실에 있는 다니엘은 롯을 해치우려다 고산에게 자신의 수고로움을 알리기 위해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벌일려고 하즈가 있는 곳으로 침대째 롯을 데리고 나온다. 다니엘은 고산이 오는대로 처리할 생각이다. 그러자 하즈는 "자신감이 넘쳐나는군."이라며 다니엘의 뒤에서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날린다! 돼갈량 빙 돼갈량..? 아직까지도 롯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니저는 한 매니저와 함께 차를 타고 클럽으로 향하던 중 하즈가 한 말을 듣고 찜찜해하며 다시 하즈에게 연결한다. 하즈가 그에게 앞으로도 계속 수고해 달라는 뜻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하자 안도하며 통화를 끊는다. 그 후 하즈는 특유의 언변으로 신 백경대들도 언제든지 고산에게 토사구팽당할 수 있다며 금전관계로만 엮인 그들의 관계를 비꼬며 엘의 덕망을 칭송한다. 자기네 백경대를 전멸시키려고 했었던 주제에 깡도 좋다 애초에 다니엘한테 기억 읽히지 않았나?[33]
하즈의 말은 그저 시간끌기였고 일반 퀑의 팀이 하이퍼 퀑의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엘 가의 퀑 부대 붉은 늑대를 소환하여 다니엘을 비롯한 신백경대 세 명의 목을 날려버린다!
기습으로 허를 찔린 백경대들을 팀 컴비네이션으로 쓰러트려 기선제압을 하고 하즈는 안전한 곳인 카논의 집무실로 대피해 승기를 잡은 듯한다. 롯은 드디어 깨어난다. 그러나 사지가 잘리고 죽다살아난 반동에 의한 일시적인 마비인지, 치료가 잘못된 것인지 몸이 제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다니엘은 당연히 죽지 않았고, 조용히 목을 붙인 후 붉은 늑대에게 반격을 하는 순간 엘 가에 복귀한 가야와 마주친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보아 어떠한 관계였음이 예상되고 있다.
가야는 다니엘이 자기를 치려고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34] 다니엘에게
"근데 너…왜 아직도 이 일을 하고 있는거냐? 벌써 그만 뒀어야 하는 거잖아. 아, 그래…다른 남자가 생긴거야. 그렇지? 우리랑 같은 일을 하는 녀석인 거지?"
라는 질문을 듣고 함부로 넘겨짚지 말라고 응수하나 다니엘은 이 말에
"행여라도 남친이 다칠까봐 곁을 못 떠나는…그게 그 잘난 치유능력을 가진 네 연애 패턴이잖아."
라고 답한다. 그러나 가야는 이 말에 닥치고 니 패거리 대리고 꺼지라고 응수한다. 그 말을 들은 다니엘이 '스승님 말씀대로 이해할 수 없는 계집애다' [35]라고 평하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야는
"검은 전사체...[36] 이런 흑체가 어떤 연유로 모압의 냉장고 안에 갇혀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면... 너희 고산 가 백경대 전체를 상대할 수도 있어."
라는 폭탄 발언을 날린다!
그 말을 한 후 다니엘과 다른 백경대들을 자신이 통제하는 전사체를 이용해 상대하다가, 하필이면 그 자리로 이동한 고산 공작 + 헤글러 + 기타 다른 백경대 인원들과 마주치게 된다. 어쨌든 이것 때문에 가야도 사망 플래그가 하나 떴다고 볼 수도 있다. 전 상관님 아들내미 앞에서 백경대 다 상대한다는 패기 = 훌륭한 사망 플래그(?) 롯은 수세에 몰린 가야를 보고 억지로 몸을 움직이려 힘을 주자 손가락이 움직이는 활약(...)을 보였다.
고산 공작은 붉은 늑대들에게 당해버린 백경대원들의 시체들을 뭐 씹은 표정으로 바라보다니 앞으로는 무조건 순간이동으로 이동하겠다고 다짐한다.[37][38] 이후 백경대 한 명에게 하즈를 데려오라고 지시하고 가야를 노려보며 백경대에게 "우리 이외에 이 곳에 살아있는 것들은 전부 치워" 라는 대사를 패기넘치게 날린다. 청소광 고산
하즈는 간만에 등장해서 사업장 목록을 바리바리 싸들고 튈 준비를 한다. 하즈 본인도 붉은 늑대가 백경대를 이길 수 없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으며[39] 그냥 기습적으로 반짝 성과를 내고 본인이 도망치기 위한 시간벌이 수단으로 사용한 블러핑이었던 것,
그렇게 도망치려다 내가 무슨 짓을 하는거냐며[40] 엘 가의 패배를 전제로 자신이 최대한 이득을 챙기는 방안으로 고산 공작을 회유할 생각을 한다. 즉 엘 가 따위는 이제 안전에도 없고 자신의 몸보신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즈 입장에서도 이미 승산이 전무하다는 것. 카인 재평가설[41]
가야는 검은 전사체 1체로 퀑 능력의 물리적 오류를 무력하게 만들어 그야말로 무쌍을 찍는다. 백경대 전체가 그것 하나만으로도 고전하게 되지만, 이미 고양이가 쥐를 상대하는 수준의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가야가 백경대들의 붉은색에 뿔을 가진 전사체들을 생성하여 학살극을 벌인다. 퀑의 극상성인 전사체의 보호, 그것도 일반 전사체와는 달리 전범위가 커버가능하고 파괴력 또한 엄청난 듯한 검은 전사체의 보호를 받으니 최강의 창과 최강의 방패를 가진 셈.[42] 가야 : 보자... 페드릭이 엄지고 롯이 중지면 나는... 검지일려나? 이에 고산 공작 또한 적잖아 당황하고 있다.
헤글러는 고산 공작에게까지 전사체가 달려오자 바위를 던져버려 전사체를 깔아뭉갠다.[43] 그 사이 전투모드로 전환해 최강 방어구를 걸친채[44] 그리고 고산의 곁에 있는 백경대원들에게 고산을 데리고 맛집이나 다녀오라며(...) 명령을 내리고, 고산이 순간이동으로 사라진 걸 확인한 후, 자신이 정리할테니 모두 물러나라고 외친다.
가야는 붉은 전사체 한 마리를 바위로 뭉개버리는 걸 보고 전사체를 떼거지로 보내지만 헤글러가 땅을 일으켜서 가둬버린다.
파일:ZUTKz5w.png
그리고 바로 이어진 순간이동으로 인한 기습 공격에 목이 잡힌다. 검은 전사체로 반격하려 하나 나머지 백경대들의 염동력으로 돌무더기에 가둬지면서 실패하고[45] 우주최강 퀑 부대라는 놈들이 기본적인 전사체 대응법도 몰랐다니... 가야는 손목을 붙들며 발버둥치지만 결국 헤글러는 롯이 지켜보는 앞에서 목을 쥐어 몸과 머리를 분리 시켜버렸다. 롯은 이제 복수귀가 되는 것만 남았다. 헤글러는 자칭 신백경대 최강 퀑 클라스를 제대로 보여줬다. 엘은 이제 손가락이 중지밖에 없다.
하즈는 담배를 피우던 중 자신을 데려가려 하는 백경대원 하나를 만난 뒤 그에게 담배를 마저 태우고 가자고 말한다. 백경대원이 현장에 있던 다른 백경대원과 통화를 하는 사이 하즈는 머릿속으로 상황을 파악해 고산 공작의 나이를 추정하며 자신보다 어릴 것이 확실하고 그런 고산을 자신이 다룰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문제는 그 고산의 정체가(...) 헤글러는 지반을 뒤엎어 검은 전사체를 완전히 가둬버리는 산을 만들어버린다. 다들 대단하다 클라스가 다르다 하는데, 100명이서 행성을 파괴하면서 1명이 산 하나 못만드는 게 이상하다[46] 다니엘은 "산이...만들어지네." 라고 감탄한다. 언젠 미진하다더니 가려진 하반신은 이런 상태라고 한다. 하반신이 미진한 실금니엘 롯은 전 화에서 팔을 움직이기는 했으나 아직 마비가 덜 풀린 상태였고, 퀑 능력까지 쓸 수 없어[47] 팔만으로 겨우 난간을 붙잡고 넘어가려다 헤글러가 검은 전사체를 봉인할 때의 충격파로 난간에서 실족한다. 이후 백경대원들이 붉은 늑대들의 생체반응을 탐지할 때 체크가 되지 않았으나 롯이 탐지 범위 안에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생사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그러니까 그냥 가만히 있지 여담으로 아론이 롯의 생존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를 볼때 만약 롯이 살아난다면 추후 상당한 여파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고산 공작은 진짜 맛집인 마노아의 밥상으로 가있었으며(...) 다니엘에게 모두 처리했다는 명을 받고, 헤글러를 불러들인다. 직후 백경대원이 데려온 하즈와 조우한다. 하즈는 고산의 정체를 목격하곤 다시금 다리가 풀려버린다. 고산은 깜짝 놀라는 하즈를 보며 밥이나 먹자고 권하며 진짜 백경대원들과 함께 밥을 먹는다. 이때 헤글러도 아인 모드로 변해 팬티만 입은 채로 밥을 먹는다. 하즈 데려온 백경대원과 또 시트콤 찍는건 덤
밥을 다 먹고 난 후 엘이 어디있냐고 묻지만, 하즈는 잡히기 전부터 열심히 이미지 트레이닝한 그대로 고산 공작을 회유해 자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자신이 살림꾼이니 모든 실권은 나에게 있으며, 굳이 엘에게 물을 필요도 없다고 한다. 이에 고산은 정말 엘을 바보로 아는 거냐며 비웃는다. 이렇게 막상 고산이 엘의 정체를 꿰뚫어보는 듯한 말을 한 덕분에 다시금 입장이 기묘해졌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하즈가 엘 백작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 인식[48]과 달리 실제로는 제 발로 일어설 만큼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만큼 서로간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인데, 고산의 발언에 따라 이러한 대목이 정작 하즈 자신이 엘을 어떻게 평가하며 하즈에게 내보인 엘의 진면목이 과연 진실된 것이었느냐에 대해서 전혀 다른 해석을 도출할 수도 있게 되었다. 당장 엘과 하즈의 사이를 논할 때 가장 특징적인 대목은 거침없는 막말과 조인트 까기와 암바 등등의 허물없는 관계인데, 이는 근본적으로 엘이 하즈에게 지속적으로 노출해온 유약한 모습 때문이었다. 때문에 하즈는 수년 후 시점에서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는 관계가 되었음에도 엘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주인 면전에 대뜸 손가락을 튕겨가며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며, 나아가 최근 변모한 모습을 통해 엘은 무능한 주인이며 엘 가의 실무적인 통제권은 여전히 자신에게 있다고 믿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화에서 드러난 고산 공작의 발언은 어쩌면 그런 하즈의 믿음을 근본부터 뒤흔들어놓는 반전의 기폭제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요약하자면 하즈가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한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재주를 넘는 동안 고산과 엘은 그 모습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들여다보는 대등한 입장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 하즈가 엘을 모시게 된건 사물 퀑 탄두가 박힌 이후이고, 전 공작까지 소패왕이라는 명성을 알고 놀라는 것을 보면 보면 하즈와 만나기 전 생활에 상당한 비밀이 있을지도 모른다. 여담이지만 이 화는 여수MBC에 나온 [다큐에세이 여기이사람 33회 ep.1) 만화가 양영순, 그 가족이 그리는 세상! (1부)]에 나왔다.
고산 공작은 하즈가 유능했던 것은 우유부단함으로 본색을 숨긴 엘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이며 오히려 하즈 정도의 책사는 우주에 널려있다고 말함으로서 그동안 정립되었던 하즈의 책사 이미지와 자신이 엘 가의 실세라는 하즈의 내심을 완벽하게 부정한다. 고산의 설명에 따르자면 하즈의 능력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우유부단함으로 본색을 숨기고 있던 엘의 선택이 있었기에 그동안의 완벽한 업무수행이 가능했다는 것. 오히려 하즈 정도의 책사는 우주에 널려있다는 것이 고산의 총평이었다.[49] 이어서 하즈의 기억을 읽은 고산이 카인 암살건을 들춰내자 "엘 가를 위해서였다."며 도마뱀 꼬리 운운하는 말들을 늘어놓는데, 그러자 고산은 자신이 죽어서 엘 백작을 살릴 것인지, 엘을 죽여서 자신의 목숨을 보전할 것인지 선택하라는 기로에 하즈를 세운다. 여전히 자신이 엘 가의 실세라고 믿었기에 이건 협상에 앞선 블러핑이자 시험이라고 생각한 하즈는 "내가 죽겠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하즈의 판단과는 달리 진심이었던 고산은 정말로 하즈의 몸과 머리를 분리시켜 버린다. 지금까지 덴마에서 엘 관련 스토리를 혼자 이끌어오다시피 한 등장인물 치고는 정말 허무한 죽음. 게다가 하즈는 후계자도 없이 죽어버렸다. 다만 자신의 기억을 전부 읽혔다는 건 자신이 붉은 늑대를 소환한 채 도주하려는 졸렬한 모습까지도 전부 보였다는 뜻인데, 그런 상황에서까지 허세를 부렸다는 점에선 마지막까지 캐릭터를 깎아먹은 끝에 최후를 맞이했다고도 볼 수 있다. 사실 하즈가 죽은 이유는 이렇다
고산 공작은 헤글러가 치려고 하던게 하즈였냐는 말에 그렇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즈를 8우주에 몇없는 인재라고 말하며 내심 안타까워한다. 고산은 하즈의 예측대로 말 그대로 하즈를 떠보려던 것이었다.[50] 마노아의 밥상 음식이 너무 짰다며 거슬렸다고 어떻게든 참고 먹긴 했지만 역시 입에 맞지 않는다는 비유를 한다. 즉 하즈가 카인을 숙청하듯이 주인을 무는 짠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 듯하다. 아버지를 지키지 못했다는 것 만으로 구 백경대 전체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고산에게 있어서 하즈가 한 일은 그야말로 역린을 건드린 것이나 다름없던 셈. 덤으로 직원들 한테 팁을 안 주겠다고 한다. 팁 안주는 쫀쫀한 8우주의 지배자 직원:팁 안줄거면 핏자국이라도 치우고가. 롯:난 주인 안 물었잖아. 나는 뭔데? 고산:다른 개가 주인(아빠) 물어서 죽일 때 아무것도 안 했잖아 그러다 식탁 위에 놓인 하즈 머리를 보며 이름이란 게 참 허망하다는 말을 하다가 사촌형과의 농담 중의 하나를 고산 가의 새로운 대안으로 삼아야겠다고 말을 한다.[51] 그러고는 하즈의 시신을 잘 수습해 백경대 사망자들과 같이 장례를 치뤄달라고 백경대원에게 말한다. 그리고 그도 엘도 그저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생각하며 하즈와의 약속을 지킬겸 그냥 냅두기로 한다.[52]
롯은 데바림족 오드아이 여자[53]가 보는 앞에서 깨어난다. 다니엘이 또... 그 후 데바림족 오드아이 여자의 부축을 받으며 가야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가서 가야의 머리를 끌어안으며 상념에 빠진다. 그리고 아론이 엘(+가이린)과 롯(+나즈레), 그리고 지로가 엘 가[54]에 맞서는 마왕 팀을 결성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마왕 팀 구성원이 엘롯지다... 엘롯지 엘롯지 신나는 노래 나도 한 번 불러본다 어덴져스:에이지 오브 고산 그러고 보면 엘의 다섯 손가락 중에서 하필 중지 였던 롯이 살아남았다... 차후에 엘이 롯을 이용해 고산에게 엿을 먹일거라는 암시일 수도? 여담이지만 이 화는 여수MBC에 나온 [다큐에세이 여기이사람 33회 ep.1) 만화가 양영순, 그 가족이 그리는 세상! (1부)]에 나왔다.
<콴의 냉장고 A.E.2> 2화에서 고산 공작은 실험실 같은 곳에서 아버지의 얼굴을 한 생체 아바타를 두 체 만드는 걸 보면서 헤글러에게 퀑 딜러들에게 연락해서 엘 가의 붉은 늑대 팀을 백경대 수준으로 구성해달라고 지시한다. 그러면서 세팅이 완료된 아바타 두 체를 동기화하면서 우라노에 등록된 엘의 생체 인식 정보들을 아바타의 것으로 변경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자 팬들은 이 화와 당시 사건이 일어났던 시점 이후에 올라온 <The knight> 127화에서 데바림족 양영순의 예언을 찬양했다
롯은 가야의 무덤 앞에서 백경대 의복을 입고 등장한다.[55] 롯과 같이 있던 데바림족 오드아이 여자는 가방에서 롯이 원하는 물건들을 족족 꺼내주며[56] 자신의 이름을 나즈레라고 밝힌다. 롯은 그분을 회상하며 충성에 대한 보답이 확실했던 공작을 기리며 이제 주인도 없어진 고산 가에 대체 뭘 기대하고 있었던 거나며 이제까지의 자신의 행동을 자책한다. 그리고 자신의 수염을 보며 이 수염도 공작을 잊지 않고자 기른 것이었지만, 다 부질없는 헛짓거리였다며 그 수염도 밀어버리고 공작 가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털어버린다. 그리고 자신에게 남은 것은 지옥 끝까지 쫒아갈 복수 뿐이라고 다짐한다.
헤글러는 엘 가 매니저들과 인턴들에게 하즈의 이름으로 정시 출근하라고 메시지를 보낸 후, 출근한 매니저들에게 통신창을 띄워서 하즈가 전원 브리핑실로 모이라는 걸 알리게 한다. 이때 매니저가 엘 가 매니저 전원소집에 의문을 품고 빠져나온다.[57]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후회를 하고 판단이 빗나가길 바랐지만 브리핑실이 폭발해서 그를 제외한 매니저들은 그대로 폭사한다.
브리핑실을 폭파시킨 사람은 헤글러가 아닌 다니엘이었기 때문에 다니엘은 또 일처리에 실패한 셈이 되었다. 헤글러는 일처리를 끝낸 다니엘에게 연락한다. 엘 가 매니저들을 몰살해버리면 일종의 시스템 정지가 아니냐고 묻는 다니엘의 질문에 헤글러는 새로 매니저 팀을 꾸리기 전까지는 임시방편으로 기계적인 일은 인공지능 관리기가 알아서 잘 처리할 것이고 매니저들의 판단과 선택 역할은 고산 가에서 대체 인력들 파견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엘의 친족들과 사업장 대주주 살생부를 준다.
지문과 주민등록 등 개인정보가 모조리 말소된 엘은 다니엘이 엘 가의 인턴 및 매니저들을 싸그리 폭발로 죽인 와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안경 매니저와 연락이 닿게 된다. 롯은 어딘가에서 나즈레와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죽다 살아난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아직 컨디션이 다 회복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게 어느정도 밸런스를 위해 너프를 먹인 것인지 일시적인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듯. 그냥 쫄은 거 아니야?
파일:WyuXmAg.png
나즈레의 예지몽에 의하면 롯은 앞으로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8우주에서 살아갈 수 없다고 한다.
엘은 매니저를 통해, 그를 제외한 매니저가 전부 죽어 버렸고 붉은 늑대와 하즈조차 연락이 안 된다는 것에 백전사들에게 연락하라고 시키려다가 '이렇게 된거 내 소재가 파악된다고 달라질 건 없다'면서 본인이 직접 백전사들의 명단을 찾다가 유일하게 살아 있는 롯을 발견하고 연락을 한다. 롯은 나즈레에게 고산 가의 감시망에서 평생을 도망다녀야 한다며 블랙마켓에서의 신분 세탁을 해도 그걸로는 개인 계좌를 갖지도 못 한다고 말한다. 바로 그 때, 엘에게 연락이 온다.
매니저가 마노아의 밥상에서 엘 가로 전체 메일이 온 걸 확인하는 동안 나즈레는 잠이 든다.
롯은 엘 가에 가서 현장을 읽으려 하나 폭발 때문에 기억을 읽을 만한 잔재가 남아 있지 않아 기억을 읽기 어려워한다. 그 때 매니저가 마노아의 밥상에서 엘 가로 전체 메일이 온 걸 확인한 걸 보고 롯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롯은 후드티를 입고 후드를 머리에 덮어쓴 채 마노아의 밥상에 간다. 롯쌔신 크리드 마노아의 손녀는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으로 안내해 준 후 지난 번 방문 때 엘 가 분이라는 걸 알게 됐었는데 무서워서 망설이다 패트롤에게 알렸다간 오히려 일이 복잡해 질 것 같아 엘 가쪽에 메세지를 남겼다고 말하는데, 시끄럽다며 알았으니 설명하지 말라고 소리친다. 설명충을 싫어하는 롯 마노아의 손녀 주위에 있던 남자들은 그런 롯에게 뭐냐며 다가가려 하지만, 마노아의 손녀는 지난 번 롯이 옆자리에 있던 귀족놈들에게 담배를 털고 원산폭격을 시키는 걸 봤는 지 조용히 해 달라는 사인을 한다.
롯은 엘에게 마노아의 밥상에서 읽었던 기억을 전해준다. 롯을 통해 마노아의 밥상에서의 일을 전달받은 엘은 입으로 피를 쏟으며 분노한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엘의 성품을 알던 일행들은 모두 놀란다.[58]
단지...나라는 인간이 죽일 가치도 없는 거란 말이지...그게...잘도 내집까지 기어들어 와서는 나를 관찰한 결론이란 말이지...고산이...놈이 날 살려둔걸 후회하게 만들거야.
여기까지만 보면 하즈의 희생에 대한 분노처럼 보이지만 밝혀진 이유는 고산에게 무시당해서. 아니 뭐 그럴 수도 있는 게 엘은 이미 하즈가 횡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거기다 죽기 전에 하즈가 했던 언행을 보았으니 충신이라는 하즈조차 얼마나 자신을 무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을테고. 애초에 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고산이 "엘을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리가 없다. 이런 약속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엘을 화장실 파리 보듯이 하고 있다는 것.[59] 이유야 어찌됐건 고산에게 극도로 분노한 엘은 가이린에게 더는 널 보호할 수 없을테니 떠나라고 말한다. 마노아의 밥상 주인 영감이 하즈의 발단을 제공했다면 그 손녀는 이로써 엘의 흑화에 간접적인 발단을 제공한 셈이 되었다. 3대에 걸쳐 우주의 질서를 만드는 맛집의 위엄
가이린은 롯에게 엘에게 보여준 현장 기억을 자신에게도 빠짐없이 보여달라고 부탁한다. 이 부분은 <The knight> 56화와 연계된다. 롯은 가이린에게 마노아의 밥상에서 읽었던 기억을 보여준다. 가이린은 기억 속에 자가 고산 공작이란 걸 보고는 놀란다. 이것이 새로운 떡밥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당장 고산이 데려온 시타의 본명을 생각하면... 기억을 본 후 가이린은 무릎에 양손을 얹고는 고개를 숙여 무언가 상념에 잠긴다.
지난 번 <God's lover>에서 6~7개월 후인 <God's lover A.E.>에서 다이크가 고산 공작의 아바타 앞에 찾아왔을 때와 같이 시점이 갑자기 5년 뒤로 뛴다. 이때 누브레와 매니저가 바지와 일체형인 붉은 옷을 입은 고산 앞에 나타나 우라노의 매장 2개를 가졌으면 되는지 부탁을 받는다. 그런데 고산은 빵봉투를 씌운 아바타를 더 이상 앞에 내세우지 않고 있다. 키튼 박사에게 복수를 하고 태모신교 세력을 없애거나 한 풀 꺾이게 했을 수도 있지만, "진짜 엘 백작"이 회견 신청을 해온 만큼 "진짜 고산 공작"으로서 만나주었을 가능성도 크다. 여담이지만 가슴팍에 공격을 맞은 이후로 가슴골을 보이는 취미가 생긴 듯하다 이때 고산은 누브레를 '8우주 최고 브랜드의 원조'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의 계좌를 잠근, 한 때는 상사였던 매니저가 누브레의 옆에 있는데도 아는 척도 하지 않는다. 어쨌든 누브레가 뭔가 숨기는 게 있을지는 모르지만 5년이 지났음에도 둘의 차이는 명확해 보인다. 하지만 누브레가 소소한 선물로 가져온 게 다브네스 왕가 진품 선글라스인데 퀑 능력 중에는 진품명품 가리는 능력도 있나 보다 고산은 귀한 물건을 구해 왔다는 것에서 순간 의외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가 '뭐 거기까진가 보네ㅋ'라는 반응을 보이고 선선히 보내버린다. 그러나 누브레는 떡밥을 던지고 고산을 떠보고 반응을 지켜본 뒤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퇴장한다.[60]
<The knight> 42화에서 공자는 냉장고를 행성 모압에 다시 가져다 놓은 후 주변에서 기억을 읽어내면서 롯이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아내고, 롯에게 자신의 전사체의 행방을 알기 위해 연락한다. 참고로 이때의 롯은 나즈레가 롯에게 마약을 엘에게 넘기라고 말하는 부분으로, <콴의 냉장고 A.E.2> 10화와 연계된다. 롯의 "불법 대포 라인인데 어떻게 연락하신 거예요?"라는 말에 공자는 자신 또한 사정이 생겨서 그걸 쓰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백경대의 노란 머리 여자애의 최근 행방을 묻는 말에 엘 가의 지휘 본부라고 대답한다. 공자가 어지간히 엄한 스승인가 보다. 그렇게 인상쓰던 롯이 점점 인상 피는 거 봐서... 공자는 가야와 백경대 간의 싸움판이 벌어졌던 엘 가의 지휘 본부로 이동하는데, 싸움판이 콴이 말한 두 세력의 충돌이 예상에 비해 작았다고 여긴다. 그 뒤 갇혀있던 검은 전사체를 꺼냄과 동시에 큰 맥락에서 보면 예언은 전부 들어맞는다며, '두 세력간 충돌 이후 등장하게 되는 8우주의 마왕... 그 목을 내가 치게 될 거란 말이지?'라고 독백한다.
롯은 콴의 냉장고를 보며 주인을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고 혼잣말을 하다 공자가 자신을 부르는 걸 듣고 놀라며 뒤돌아본다. 그 후 롯은 공자에게 자신의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공자는 지나치게 자신감 있게 얘기하니까 오히려 타당하게 들린다면서 어디로 가져가냐고 묻는다. 그러자 롯은 날파리들이 너무 많아서 좀 숨겨두려고 한다며 누워 있는 애들은 뭐냐고 묻는다. 공자는 패왕 밑에서 일하던 롯의 후배들인데 블랭크들에게 당했다고 대답한다. 롯은 그렇게 담담하게 말하는 걸 보니 공자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다고 말한다. 공자는 같은 데서 일하는 제자들을 부를까 생각했는데 혹시 장례 좀 도와줄 수 있냐고 부탁한다. 롯은 막 애인을 묻고 온 참이라 그럴 만한 심적 여유가 없다고 말하며 슬픔을 참다 결국 터뜨리면서 공자에게 안겨 울며 가야를 죽게 한 원인이 된 고산 공작에 대해 분노를 표한다. 공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위해 롯의 기억을 잠시 읽는다. 기억을 다 읽은 공자는 큰 소동[61]이 있었다며 냉장고를 가지려는 이유가 복수냐고 묻는다. 롯은 고산이 자신을 내친 걸 자기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로 만들기 위해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다. 공자는 롯의 기억에서 읽힌 엘 백작이라는 자와 비슷한 말을 한다며 결국은 자신들을 두려워하는 자들인, 고산과 엘이 마련해 놓은 무대에서 그 귀족놈들을 대신해 돈 몇 푼 받고 퀑들끼리 서로 죽고 죽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롯은 그게 어디 퀑들 뿐인 줄 아나며 없으면 누구나 가진 놈들의 총알받이니 자신의 분노를 그런 식으로 흐리지 않겠다면서 어딘가로 향하려 한다. 공자가 롯을 부르자, 롯은 공자처럼 고매한 척 해봐야 별 수 있냐며 우선 밥은 해결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한다. 공자는 자신은 위로해 주려고 이런 말을 꺼냈다고 얘기하나, 롯은 딱히 위로 안 된다며 공자의 숟가락이 작으니 책임지겠다면서 받아주는 데 없으면 연락하라고 말한다.
8우주 평의회 감찰국 특무 제3과의 소속 인원들 중 팀장은 행성 모압과 다른 곳에서 잡힌 게오르그 수치를 보고 이 정도 진폭이라면 흑체라는 낌새를 미리 알게 된다. 팀장은 이 정도 진폭이라면 공자라는 걸 알아챈다.
엘 가의 지휘본부에 간 헬맨들은 기억을 읽으려고 하나 잔해 때문에 실패한다. 샵은 힘내라는 응원이라며 기억을 못 읽은 후관의 엉덩이를 발로 찬다. 후관은 할에게 도움을 구하냐고 묻고, 샵은 그 신경쇠약 인공지능이 최근 공자의 차명 계좌를 틀어막은 게 성과의 전부라지만 모압과 여기에 뭐가 있었는지 알기 위해 할에게 연결을 한다. 할은 "할 로!"라고 인사를 한 후 모압에 대해 설명한 뒤 지금 헬맨들이 있는 곳엔 엘 가의 매니저 사옥이 있었다며 두 군데 모두 공자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전혀 없다는 걸 알린다. 할은 관계 범위를 확장해 엘 가에 공자의 제자가 경호원으로 있었다며 그가 롯이라는 걸 밝힌다. 샵은 그가 모크족이라고 하면서 사물 퀑이 놓인 곳과 제자의 직장에 있었던 공자의 전사체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다가 자신이 공자라면 은행 계좌가 막힌 걸 발견하고 헬맨들의 추적에 위협을 느낄 것이라고 추리를 한다. 후관은 공자가 제자의 도움으로 그녀의 전사체를 사물 퀑 안에 봉인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샵의 추리가 좋았는데 후관이 망쳤다 샵은 롯을 표적으로 삼는다. 이때 롯이 자신의 아지트에서 콴의 냉장고 째로 가져온 아오리카산 마약을 넘기며 자신의 지분은 20%라고 얘기하는데, 이 부분은 <콴의 냉장고 A.E.2> 14화와 연계된다. <콴의 냉장고 A.E.2>의 현재 시점 진도가 이제 다 나갔다 5년 후의 롯은 건재하기에 샵이 롯과 공자에 대해 추격하다가 가우스와 공멸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샵은 후관들에게 할이 신경쇠약인데도 쓸만하다고 말한 뒤 롯에게 그의 스승인 공자를 찾으러 왔다는 걸 밝힌다. 그러자 롯은 샵의 바로 코앞에까지 순간이동을 한 후 자신이 여기에 있는 걸 어떻게 알고, 이런 게 가능할 정도면 공자에게 왜 바로 안 갔냐고 묻는다. 샵은 고산 가와 엘 가의 충돌은 관찰되고 있던 내용이고, 롯이 엘 가를 경호하고 있었으니까 엘을 추적하던 중 엘 가의 비밀 아지트로 추정되는 8우주 행성별 거주지를 전부 체크했더니 최근 이곳의 전기 소모량이 급증했기 때문에 그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엘이 컵라면에 넣을 물 끓인다고 전기를 써서 그렇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덴마/등장 행성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 여기서 드러난 음영을 보면 가면이 아닌 엘의 얼굴에도 코추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 ↑ 페드릭의 경우 염상을 통해 알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간간이 나온다.
- ↑ 이 화가 나왔을 때는 '마빈이 고산 가의 스파이다'vs'고산 가가 엘 가를 감시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 ↑ 이 때부터 마빈은 행동거지가 수상하여 고산 가의 스파이일 것이라는 추측이 점점 많아진다.
- ↑ 사실 롯이 사망한 걸로 보였던 화의 덧글에서 '얼굴로 팔을 공격했을 거다'라는
덴바림들의덧글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 백발이 팔을 보며 "응?"하며 당황하는 것이 보인다. 연출상 좀 헷갈리게 표현하긴 했다.
- ↑ 다만 하즈도 어쩔 수 없는 것이 고산 공작이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고산이 새 경호대를 만드는 일조차도 하즈의 예상에는 없었던 일이자 기회였었다. 이는 란이 고산이 그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의 분노가 우주 평의회로 향하지 않도록 미리 키튼 박사를 시켜 고산의 아버지를 독살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고산의 분노는 애꿎은 구 백경대들에게 쏠렸고 이는 엘 백작이 보다 전면으로 8우주에 나설 수 있게 해주었다. 만일 란이 엘 백작과의 협력을 노리고 여기까지 생각해서 20년 전에 그와 같은 일을 벌인 것이라면 정말로 ㅎㄷㄷ 하다.
- ↑ 다른 건 몰라도 구 백경대까지 고산 가에 넘길려하는지 이유는 불명. 아직은 전쟁할 때라고 보지않았거나, 아니면 그저 하즈가 하는 일에 방해를 놓기 위해서거나.
아니면 쫄아서 그랬거나 - ↑ 이 때 돌아가는 하즈의 모습과 연출에서 온갖 고민과 걱정을 느낄 수 있다.
- ↑ 네임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귀족들이 음모, 갈등, 배신들을 깨끗이 처리할 수 있는 음지의 공간. 퀑 요원들을 고용한 패트롤들을 피하기 위해서 사물 퀑을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 ↑ 그냥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찌르기만 해도 심하면 멍이 들 정도로 아픈데 롯은 그냥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뚫었다.
쑤신데 또 쑤시기는 덤잘 보면 양손도 손바닥을 겹친 후 손가락으로 뚫어서 벽에 꽂은 상태. - ↑ 말로는 이후부터 가족으로 대하겠다고 하지만, 끌고 온 경위하며 엘의 태도가...
- ↑ 다만 이에 대해 롯은
폴리곤 빗치도박에는 손도 대지 않았고 엘의 다섯 손가락도 마찬가지며 특히나 롯의 경우는 고산 가가 자기를 내첬다고 생각하고 배신감을 느끼는 걸 엘과 하즈도 알고 있으니 아마 이들은 예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왔다. - ↑ 아래에 기술되어 있듯 엘은 그간 사물 퀑 탄두라는 제약 때문에 오랫동안 억압받아온 많큼 쌓인 것도 많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갑자기 제약에서 벗어나면 그만큼 충동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그간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어하는 충동이 가장 먼저 몸을 지배하려고 들테니까.
- ↑ 엘이 원래부터 성군이 아니라 그간 탄두가 주는 고통과 억압 때문에 성질이 죽어서 성군같이 보였던 폭군이었다는 점.
- ↑ 이 때 하즈는 집사복을 벗고 남루한 후드티를 입은 차림이었다. 자신의 옛 시절을 잇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의 신분을 숨기려고 그런 걸수도 있다.
- ↑ 단순한 회상일 수도 있다.
- ↑ 피기어 암컷을 일부러 표현 안한 것처럼 엘의 흉측한 얼굴도 검게 음영처리 되있다. 참고로 얼굴 오른쪽만 무언가 하얀게 덮은 걸로 보아 그게 사물 퀑 탄두인 듯하다.
- ↑ 사실 카인이 한 건 그 충동적인 성향 때문에 하즈의 일을 망칠 뻔 한 것과 태모신교와 손 잡으려고 괜히 손을 뻗치다가 하마터면 태모신교에게 휘둘리는 신세가 될 뻔 한 것과 하즈 덕분에 그런 신세가 되는 걸 미연에 방지했으면서도 하즈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하즈를 계속 몰아내려고 수를 쓰다가 결국 하즈가 엘 가를 떠나는 데 쐐기를 박아버림으로서 자기 가문의 입지를 위험하게 만든 것, 그리고 아빠가 다 알고 있는 줄도 모르고 아빠 애인인 가이린이랑 밀회를 즐건 것 정도밖에 없다. 물론 카인이 완전히 일자무식인 건 아니지만, 그놈의 좁은 시야와 충동적인 성향, 하즈에 대한 열등감, 그리고 자기가 하는 행위가 나중에 어떤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다 = 한 마디로 자기가 뭘 잘못한 줄도 모른다 라는 점 등이 그를 무능력한 상사 계열의 캐릭터로 만들어버리는 게 카인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 ↑ 외행성으로 이주하면 우라노에 다시 못 올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
- ↑ 하아켄에게는 아내. 가이린의 외모는 거의 이 사람에게서 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외모이다.
모녀가 쌍으로 미녀여담으로 한 독자는 하아켄의 아내가 태모신교의 데바 출신이거나 비슷한 직업에 종사하던 사람이 아니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 ↑ 여담으로 엘이 하아켄과 대면했을 때 아슬린이라는 여자와 가이린이 닮았다는 언급 때문에 가이린의 엄마 이름이 아슬린이고 과거에 엘과 하아켄, 아슬린이 삼각관계였던 거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a catnap A.E.>에서 가이린의 어머니가 로사라고 나왔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로사는 하아켄이 '아이를 맡겼다'라는 언급이 있을 뿐 이 인물이 하아켄의 아내나 가이린의 어머니라는 증거는 없으며 <콴의 냉장고>에서 하아켄과 가이린의 대화 내용을 볼 때 가이린의 어머니는 오래 전에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 ↑ 하아켄이 엘에게 상당한 증오심과 분노를 가진 사람이라는 점과, 전에 엘에게 '백작님' 이라는 호칭을 써야 할 상황에서도 '님' 자 붙이는 걸 상당히 망설였던 걸 생각해보면 하아켄의 심경에도 뭔가 변화가 있었다는 걸 암시하는 대목일지도 모른다.
- ↑ 이 부분 역시 그토록 증오했던 엘에게 덕담을 전한다는 것 자체가 하아켄의 심경에 생긴 변화를 암시하는 대목일 가능성이 있다.
- ↑ 대사가 없이 처리되는 컷인데 가이린의 심경이 정말 절실히 드러난다. 작가의 연출역량을 볼 수 있는 화.
- ↑ 때마침 하즈가 주문한 국밥이 나온 참이었다.
- ↑ 엘의 이런 행동은 하즈에 대해 아직 마음을 거두지 않았거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으로 추정된다. 이 행동이 무슨 의도건 간에 확실한 건 엘이 하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설득의 행위로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 ↑ 이 말에 롯이 발끈하지만(왜냐하면 일단 자기 주인인 엘을 욕했으므로) 엘은 그것을 제지한다.
- ↑ 이유는 페드릭과 함께 엘 가로 돌아가기 위해서. 롯을 마노아의 밥상이 있는 곳에 남겨둔 건 그가 하즈를 데려오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 ↑ 하즈는 '무모하지만 허를 찌를 수 있다'라 말했다. 서로의 가치관과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
- ↑ 이전 화를 보면 냉장고 문이 열려있었는데 롯을 구하기 위해 급하게 오느라 닫지 않고 왔고, 이후에도 냉장고 문을 닫은 묘사가 없었다. 어쩌면 큰 떡밥이 될지도?
- ↑ 정확하게 말하면 문이 닫혀있던 시간은 기억을 읽을 수 없어 닫혀있던 시간의 전후의 기억을 읽어 상황을 파악했다.
- ↑ 사실 꼭 그렇지도 않다. 기억을 읽을 때의 반응으로 보아 최근부터 되짚어볼텐데 롯이 살아있는 사실을 알고는 그 이후로 기억을 읽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기억 읽기 능력의 메커니즘도 자세하게 드러나지도 않았고.
- ↑ 이 때 다니엘에게 거침없는 언어(이런 미친... 날 치려던 놈이 너였어?)를 구사하고 덤으로 반말로 대화하는 걸 보면 선후배지간은 아니고, 동갑내기이거나 비슷한 연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중에 해당 대사가 "어떻게 네가 날 치려고 들어? 미쳤어?"로 수정되었다.
- ↑ 이 발언 때문에 어쩌면 가야와 다니엘은 같은 스승을 둔 사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가능해졌다. 이 스승이 <The knight>에 등장한 공자라는 추측이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혹은 피부색, 머리색이나 치켜올라간 눈 등의 외모적 유사점으로 볼 때 가야와 공자가 혈연관계일 수도 있다. 가야가 공자의 전사체를 조종할 수 있었던 게 떡밥일지도. 그렇다면 공자가 엘(누브레)에게 합류한 이유는 가야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설이 나왔으나 공자는 가야의 이름조차 모르는 것이 밝혀져 혈연이나 사제관계는 커녕 생판 남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가야의 능력이나 외모를 대략적으로 알고있어서 한 번 정도는 본 사이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으나, 가야가 싸웠던 냉장고 앞에 있는 땅의 기억을 읽으면 그 정도는 알 수 있으므로 아무 인연도 없는 것이 확실시된다.
- ↑ 이것을 '흑전사체' 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 흑전사체의 전투력은 상당히 우월해서(?) 백경대 여러 명을 한 방에 처리할 정도다.
그야 전사체가 퀑 천적이니까 당연한 거 아닌가 - ↑ 이것을 보면 고산 공작과 하즈가 백경대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즈는 고산의 신 백경대와 자신이 사들인 구 백경대 모두 엘 가를 위해서 공멸시키려는 냉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산은 신 백경대가 다치거나 죽은 걸 보고 앞으로는 무조건 순간이동으로 오겠다고 다짐할만큼 신 백경대를 소중히 여기고 구 백경대는 자신의 아버지를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는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위의 떡밥이었던 보온병 건에서부터 드러난, 자신의 부하들조차 신뢰하지 못하는 고산의 태도가 어느정도 변화했음을 보이는 부분이다.
- ↑ 위에서 언급한대로 누멘 코팅 때문에 성간 순간이동 실패로 죽을까봐 꺼려했었던 고산 공작이 죽거나 다친 백경대를 보고 앞으로는 무조건 순간이동으로 오겠다고 다짐한 것은 말그대로 백경대를 위해 자신도 목숨을 걸겠다는 뜻이 된다. 하즈가 "당신들은 고용주인 고산을 위해 목숨을 걸지만 고산은 자네들에게는 큰 돈이지만 자신에게는 푼돈을 낼 뿐"이라 말한 것을 떠올려보면 묘하다.
- ↑ 사실 당연한 일이었다. 아무리 훈련을 했다한들 백경대도 그 분야에서 사정이 같으며 엘 가로 온 백경대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기습으로 된다면 천무장과 호조 후작의 경호원들은 왜 당했겠는가?
- ↑ 엘 백작을 위해서 충성심에 정신을 차린 게 아니라, 내가 이룬 성과의 몇십만분의 일도 안되는 구멍가게들이나 챙기려고 평생을 엘 가에 헌신했던거냐며 한탄한다.
- ↑ 재평가설이라고 하긴 뭐한게, 카인 덕분에 엘 가에 정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다른 행동을 보였을 수도 있다. 게다가 지금이야 엘이 주인이라도 후계자는 카인이었던 만큼, 엘 가에 평생 충성해봐야 카인이 엘 가의 새 주인이 될 경우 죽기 아니면 내쳐지기밖에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하즈가 과거만큼이나 엘 가에 충성할 수 있을리가 만무했다.
- ↑ 검은 전사체의 우주방어가 없었다면 전사체를 꺼낸다 하더라도 물량빨로 그전에 털렸을 테니 "이거 하나면 너희 전체를 상대할 수도 있다."는 말 그대로 이루어진 셈이다.
- ↑ 전사체가 영향을 받지 않는건 퀑 능력뿐이고 총과 같은 평범한 물리공격에는 조금이나마 영향을 받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바위를 날리는 것 자체는 퀑 능력이 맞다.
아님 그냥 괴력으로 들어서 순간이동해서 던졌을 수도하여튼 퀑이 전사체를 직접 제압한 최초의 사례다. - ↑ 일반 모드일 때 전투 모드로 변해 옷이 찢어진 것으로 보인다.
- ↑ 그런데 이것이 냉장고 안에서 검은 전사체가 콘테이너 무더기에 갇혀있던 걸 연상시킨다. 사실 생각해보면 전사체가 날뛰는데 뭔가 도구로 순식간에 컨테이너들을 쏟아 부을 리는 없다. 즉, 과거에 퀑이 똑같은 방법으로 검은 전사체를 봉인한 적이 있다는 얘기.
- ↑ 아마도 백경대의 행성파괴는 각각의 역량을 합쳐 만드는 것보다는 엄청난 수의 기술을 서로섞어 증폭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 ↑ 이게 깬지 얼마 안 되서 능력이 안나간다는 건지, 아니면 사지가 절단난 걸 도로 붙이다 능력을 아예 잃었다는 건지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이제야 하반신을 포함한 몸이 좀 움직인다고 말하는거 보아 일시적인 듯. 다만 주황머리&백발 신백경대 콤비에게 당했던 상황에서도 가야가 치료해주자 곧바로 어그롯 무쌍을 찍은 걸 보면 전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 ↑ 병 걸려 자리보전하는 중늙은이.
- ↑ 다만 전대 공작이 "아주 유능한 책사가 있을 것"이라고 조슈아의 눈을 준비한 하즈의 계책을 간파하고 사촌형마저도 "정말 탐나는 인재"라고 평가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결국 고산 공작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던 것임이 밝혀졌다. 실제로는 8우주 최고의 책사 중 하나라고.
아니 애시당초 일처리를 사후승낙식으로 진행하는데 엘이 개입할 여지가 있을리가... - ↑ 하즈를 굴복시킨 뒤 엘 가를 맡겨 쓸 생각이었다는 듯.
- ↑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사촌형은 이미 대안을 내새우는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는데, 막상 고산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고산이 하즈를 처리 하고 나서 '아, 그런 계획이 있었었지!' 라고 말을 하며 대안을 내새우는 계획을 상기한 걸 봐선, 사촌형의 계획 실행은 고산과 미리 상의한 계획이 아닌 걸 알 수 있다.
역시 이름이 안 나오니... - ↑ 다만 그간 하즈와 가이린의 대사 등으로 '엘이 무능하지 않다'는 꾸준히 떡밥이 깔려왔기에, 차후 전개에 따라 변수가 될 확률도 있다. 당장 엘 가에 맞설 마왕 3인방 후보에 엘이 들어가 있다! 다만 엘을 죽이지 않는 이유는 엘이 죽었다가 념상이 사라지기라도 하면 문제가 되서 죽이지 않는 걸 수도 있다.
- ↑ 아론 영감이 '너무 큰 짐을 던져주고 간다'며 사과를 하고선 헤어졌었다. 적어도 이 때부터 롯의 운명은 정해진 듯. 전에 아론이 헤글러에게 확인사살 하지 않느냐고 묻는 것은 그저 떠보기, 혹은 후일 안전을 위한 밑밥이었을 수도 있다.
- ↑ 표면적으론 엘 가지만 실상은 고산 가라고 볼 수 있다.
- ↑ 넥타이는 가야가 쓰던 피묻은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
- ↑ 데바림답게 미리 알고있었다는 듯 롯이 입을 떼기가 무섭게, 혹은 말도 안했는데 미리 꺼내준다. 댓글에서는 데바에몽 드립이 터졌다.
- ↑ 일단 하즈는 공공연하게 전원소집은 안한다고 말해왔는데 그 말과 다르게 전원소집 메세지를 보내서 영문을 물어볼려고 연락했지만 하즈는 물론이거니와, 엘 가의 자경단 같은 붉은 늑대들도 연락이 두절되었다.
- ↑ 엘은 고산 공작이나 하즈의 기억을 본게 아니라 현장의 기억만 본 것이다. 즉 제 3자로서 겉모습만 본 것.
- ↑ 그런데 이때 엘이 떠올리는 기억을 보면 기억 속 고산은 썩소를 짓고 있다.
- ↑ 다브네스 왕가의 선글라스라면 굳이 고산 공작에게 물건을 주지 않아도 사업장 2개 정도는 충분히 구할 수 있을 텐데,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작 사업장 2개를 얻을 리는 없다. 아마 고산의 심증을 파악하고 다른 속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 그 이전에 엘 가의 지휘 본부의 기억을 읽었을 때는 싸움판이 콴이 말한 두 세력의 충돌이 예상에 비해 작았다고 여겼는데, 아마도 롯의 말에 맞춰주기 위해 그렇게 얘기한 걸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