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

(운명의 데스티니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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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거: 문학도

제목: 이외수님 진지하게 이정도면 시인이 될수있을까요?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윈드를 맞았다.

그것은 운명의데스티니.

그는 인생의 라이프를 끝내기 위해 디엔드.

모든것을 옭아매는 폭풍같은 스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자신 스스로를 죽음에데스로 몰아갔다.
후에 전설의 레전드로써 기억에 메모리- 기적에미라클

길이길이 가슴속의하트에 기억될 리멤버.

-끝에 Fin-

진심으로 대답해 주세요

이외수: 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1 개요

디시인사이드에서 파생된 인터넷 유행어.

2 상세

이외수 갤러리에서는 종종 심심한 이용자들과 유저들이 되도 않는 시를 올리며 이외수에게 평가를 요청했다. 그 무수한 뻘시들 중에서 최고의 뻘명작으로 꼽히는 시. 이외수의 입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을 정도의 걸작이다.[1] 이 시를 본 이외수 선생님께서 가라사대 - "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동명이인이외수가 아닌 진짜 소설가 이외수가 저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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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일러스트. 서쪽의 웨스트(west)가 추가되었다.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
서쪽의 웨스트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윈드를 맞았다.

그것은 운명의 데스티니.

그는 인생의 라이프를 끝내기 위해 디엔드.

모든것을 옭아매는 폭풍같은 스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자신 스스로를 죽음에 데스로 몰아갔다.
후에 전설의 레전드로써 기억에 메모리— 기적에미라클

길이길이 가슴속의하트에 기억될 리멤버.

3 분석

굳이 어학적으로 접근하자면 이 시는 '역전 앞',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과 같은 겹말을 작위적으로 이용하여 이질감을 느끼게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기억-메모리, 기억될-리멤버를 구분지어 사용하는 섬세함까지 겸비하고 있다.근데 어둠'에'다크가 아니라 어둠'의'다크라고 하는게 맞지 않나?기억'에' 메모리 라던가 기적'에' 미라클도 그렇고

사실 판소리에서도 양반층과 서민층을 모두 의식하여, 이를 테면 '춘향가'의 "(방자가 춘향이를 나무라는 대목에서) 자과(自過)는 부지(不知)라, 자기 잘못은 모르는 법", "일락서산(日落西山)에 해 떨어지고 월출동정(령)(月出東嶺)에 달 솟아온다"와 같은 식으로 같은 뜻의 한문체와 구어체를 겹쳐 썼던 사례가 있는 것을 보면 나름의 국문학적 전통을 잇는 작품일지도…

본래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는 2006년도 당시 와우 갤러리에서 서버가 전장군으로 통합됨에 따라, 각 서버의 병맛이 넘치는 아이디들이 전장에 대거 출몰함을 기려 병신스러운 아이디들을 모아 나열한게 그 시초다. 이때 발견된 아이디가 바로 전설의 레전드킹왕짱. 당시 킹왕짱은 라그나로스 서버 사제였다.

여담으로 본래 '잊었습니다'가 아니라 '잃었습니다'라고 쓰는 것이 맞지만 '할 말을 잊다'는 문구 자체에 '놀랍거나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여 기가 막히다.'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틀린 말은 아니다. 즉 문법적으로는 맞지 않으나 관용어로써 문제가 없는 셈. (이외수 선생이 틀릴 리가? )아니면 저걸 보고 정말 할 말을 잊었거나 어이없어 혼동했을 수도

어둠에서 죽음을 느끼며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았다.

그것은 운명.

그는 인생을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옭아매는 폭풍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자신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갔다.
후에 전설로서 기억될 기적으로서,
길이길이 가슴속에 기억되리.
-끝-

영문 부분을 수정하면 전형적인 중2병 서정시가 된다. 개화기 위정척사파 인사가 서양 문물에 대한 증오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며 남긴 시 같다

4 패러디

이후 너무나도 병맛스럽고 간지넘치는 운율로 온갖 패러디를 양산하게 되었다.

5 유사한 경우

본 문서의 유행어를 패러디한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유머코드를 가지고 있는 용례들이다. 이쪽은 전부가 개그는 아니고, 내용을 강조하거나 운율을 살리기 위해 사용된 용례도 많다.

  1. 이외수 갤러리의 암묵의 룰이다. 이외수라는 닉네임을 이외수 이외의 사람이 쓸 수 없다. 단, 본명이 이외수인 경우에는 허용한다.
  2. 본 글로 재발굴 된 감이 있지만 해당 농담의 경우 8~90년대의 고우영화백의 만화에도 나온적 있는 기존에도 사용되던 농담이기도 하다. 영어를 비롯한 무분별한 외래어 남발로 지식인입네 하던층을 비꼬는 오래된 농담.
  3. 물론 우주공간이라고 번역하면 맞는 말이지만, 그렇게 와닿지 않는다는게 문제라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