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쿠초선(도쿄 메트로)

도쿄 도의 지하철
도쿄 메트로 운행 노선도에이 지하철 운행 노선
긴자선마루노우치선히비야선아사쿠사선미타선
도자이선치요다선유라쿠초선신주쿠선오에도선
한조몬선난보쿠선후쿠토신선
有楽町線
Yūrakuchō Line / 8호선 유라쿠초선
운영기관도쿄 지하철
영업거리28.3km
궤간1067㎜
역수24
전기직류 1500V
가공전차선 방식
편성8량·10량
신호방식CS-ATC
표정속도33.2km/h
차량기지와코 검차구
이다바시 검차구
신키바 차량기지
지상구간와코시역, 신키바역

500px-Trains_of_Yurakuchouline.JPGⓒ 市川太一 (CCL PD)
신키바 차량기지에 유치된 10000계, 07계, 7000계.

1 개요

도쿄 메트로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노선이다. 노선명의 유래는 일본의 주요 언론사의 본사가 모여있으며 극장가로도 유명한 유라쿠초에서 따 왔다.

2 상세

노선 번호는 8호선이다. 정식으로는 와코시~코타케무카이하라 구간이 13호선, 코타케무카이하라~신키바 구간이 8호선이다. 와코시~코타케무카이하라 구간은 후쿠토신선과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1994년 '유라쿠초 신선'이라는 이름으로 코타케무카이하라-이케부쿠로(당시 신선 이케부쿠로역) 구간이 개통되었다가 2008년 후쿠토신선 개통으로 분리되었다.

직결운행 구간은 토부 철도 토죠 본선의 와코시-신린코엔 구간[1], 세이부 유라쿠초-이케부쿠로선 한노 구간[2]이 있다.

도쿄 도내를 시계반대방향으로 관통하며, 마루노우치선과 이케부쿠로역에서 헤어져 반대 방향으로 도쿄를 돌고 나가타초에서 만난다. 외국인들에게 그다지 인지도가 높은 노선은 아니다. 신토미쵸-타츠미 구간은 도쿄치곤 휑휑하기 그지없는 조용한 동네고, 노선 근처에 관광지라고 부를 만한 곳이 좀 드물다(...). 하지만 사이타마 위쪽, 특히 토부 토죠 본선 쪽에서 도쿄 시내의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통근자들에게 이 노선은 그야말로 구세주. 워낙 사람이 미어터지다 보니 결국 후쿠토신선이 이케부쿠로-와코시 구간에 다시 들어와서 급행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이상하게 자살이 아닌 고장 관련 사고가 잦은 노선 중 하나이고, 어디든 안 그렇겠느냐마는 다이어 손상이 한 번 나면 여파가 아주 무시무시하게 간다. 왜냐하면 인상선이나 대피선 설비가 끔찍하게 빈약하기 때문.

노선 색상은 금색이나, 정확히 말하자면 밝은 황토색에 가깝다.

수도권 전철 3호선과 제일 유사하다. 수도를 서북 - 동남으로 잇는 것도 그렇고, 좌석 회전이 빠른 노선인 것도 그렇고.. 게다가 국가 중요시설과 문화재 등을 허벌나게 지나다닌다는 공통점도 있다. 3호선 연선에 군부대 깔린 것들이나 정부서울청사도 그렇고, 유라쿠초선 연선에 깔린 중요시설도 그렇고... 게다가 직결노선이 한 쪽만(일산선, 토죠 본선) 있으며, 한번 지연이 발생하면 여파가 무시무시하게 간다는 것도 똑같다. 또한 서울메트로 소속 역 중 유일하게 경기도에 있는 지축역[3] 도쿄 메트로 소속 역 중 유일하게 사이타마현에 있는 와코시역이 있는 것 마저도 같다![4]

여담이지만, 군사적인 목적을 위해 팠다는 설이 있다. 종점인 와코시 역 인근에 있는 와코 검사구는 육상자위대 아사카 주둔지와 인접해 있고, 코타케무카이하라에서 갈라져 나가는 세이부선 직통 구간에는 항공자위대 이루마 기지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치가야 역에는 방위성, 나가타쵸 역에는 국회의사당, 사쿠라다몬 역에는 황궁이 있고, 상기 자위대 기지에서 해당 지역까지는 직통운행으로 약 30분이면 도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은 더욱 높아진다[5]. 단, 이것이 과장되어서 지하철로 전차를 수송한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도는데, 이건 확실한 뻥이니 잘 걸러듣길 바란다.

3 역사

유라쿠초선의 기원은 오기쿠보~이케부쿠로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인 마루노우치선의 연장계획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960년대 초반까지, 마루노우치선은 장기적으로 이케부쿠로를 지나 무카이하라를 거쳐 나리마스 방면으로 노선을 연장한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이 계획은 1968년에 마루노우치선의 종점을 이케부쿠로로 결정한다는 내용과 함께 연장구간을 포함한 신규 노선인 8호선을 신규 건설한다는 방침으로 변경되어 이후의 유라쿠초선 계획의 초안이 되었다.

1968년 당시의 계획안은 기존의 나리마스~이케부쿠로 구간 외에 네리마 방면으로의 연계, 그리고 이케부쿠로 동쪽으로는 아카시쵸(현재의 신토미초역)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네리마 서쪽으로는 세이부선의 호야까지, 아카시쵸 동쪽으로는 오늘날의 케이요선 구간 및 카메아리까지 연장하려 했으나 이쪽의 경우 여러 사정으로 인해 현재의 종점역인 신키바까지만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1972년 기존 8호선 계획 중 나리마스 방면의 루트가 도부 토죠 본선 시키역에서부터 이케부쿠로를 거쳐 신주쿠까지 이어지는 별개의 노선인 13호선 계획으로 분리되었고 이 계획은 훗날 후쿠토신선 계획의 기초가 되었다. 이 시점에서 8호선은 세이부 이케부쿠로선의 호야~네리마를 거쳐 무카이하라~이케부쿠로~신키바까지 운행하는 형태로 가닥이 잡히게 된다.

1974년, 8호선 구간 중 이케부쿠로~긴자1초메 구간이 처음으로 개통되면서 정식으로 노선명이 유라쿠초선으로 결정되었고 1980년에는 신토미초까지의 구간의 건설을 완료했다. 이후 잔여 노선 중 13호선 구간과의 공용구간으로 예정돼있던 무카이하라~이케부쿠로 구간의 공사에 착수해 1983년 해당 구간을 완공시켰다.

그러나 해당 구간을 건설하던 것과 거의 동시기에 기존 13호선 구간 중 이케부쿠로~신주쿠 구간의 면허발급이 모종의 사유로 인해 잠정보류되었고 그로 인해 당초 13호선의 구간으로 예정돼있던 코타케무카이하라~에이단나리마스 사이의 구간이 붕 뜨게 되었다. 결국 이 구간은 기존의 유라쿠초선에 포함되는 형태로 함께 개통하게 되었는데, 오늘날 해당 구간이 13호선으로 분류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정 때문이다.

1987년, 와코시~에이단나리마스 구간이 개통되고 이를 계기로 도부의 토죠 본선과 접속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도부와의 직결운행이 개시된다. 당초 도부측과는 13호선이 상호직결을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13호선이 장기간 면허보류상태로 머물러 있었던 탓에 기존 노선인 유라쿠초선과 직결운행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이후 1988년에 마지막 구간인 신토미초~신키바 구간이 완공된 것을 끝으로 오늘날의 유라쿠초선 전 구간이 완성되었다.

한편 기존 8호선 계획구간 중 네리마~코타케무카이하라 구간은 세이부 철도에 의해 세이부 유라쿠초선[6]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졌으나 당시 네리마역 일대의 고가공사 등의 사정으로 인해 1985년에 신사쿠라다이까지의 일부 구간만이 유라쿠초선과 연결되는 형태로 선행개통되었다. 1994년, 단선형태로나마 네리마까지의 연결이 이루어지면서 이때부터 세이부와의 직결운행이 시작되었고, 이후 네리마역 고가공사가 완료되어 전구간 복선화가 완료된 1998년 이후부터는 이케부쿠로선 한노역까지 상호직결운행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4 미묘하게 불편한 환승망

이케부쿠로, 카스미가세키, 유라쿠쵸, 긴자 등 한가닥하는 지역을 지나는 노선이지만 타 노선과의 연계가 아쉬운 점이 보인다. 그 중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구간이 긴자 일대의 나홀로 역들. 이들 사이로 긴자선, 마루노우치선, 히비야선, 아사쿠사선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쿄 지하철의 주요 노선들이 그냥 스쳐지나간다. 이런 경우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특히 긴자선 긴자역, 히비야선 츠키지역은 유라쿠초선의 역들에서 150~200m정도로 지근거리에 있음에도 간접환승조차 인정되질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는다. 아니 운영주체가 다른 역들도 인정해줬는데 왜 여긴 안되는거야!?

그나마 히비야선은 유라쿠초역에서 히비야역으로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환승이 가능하지만, 긴자선(+마루노우치선)과는 유일한 환승역이 나가타쵸역-아카사카미츠케역 뿐인데 환승거리가 자그마치 520m로 아예 한조몬선 승강장을 통째로 횡단해야 할 정도로 막나가는 환승거리를 뽐낸다. 마루노우치선 역시 한참 위쪽에 있어서 대체 환승역으로 보기 힘든 이케부쿠로역을 제외하고는 다른 환승역이 이곳 뿐이니 환승이용객들은 오늘도 고통받는다.

그리고 아사쿠사선과 아예 안 만나기 때문에 유라쿠쵸선 연선에서 하네다/나리타 공항 방면으로의 이동이 귀찮아지는 건 덤. 유라쿠쵸선에서 아사쿠사선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유라쿠쵸역에서 히비야선/미타선 히비야역을 경유해 히가시긴자역 혹은 미타역에서 환승하는 방법 밖에 없다. 나리타 갈거면 유라쿠초에서 소부선 도쿄역 특례환승 가능하니까 그렇게 넘어가서 소부지하로 가 쾌속이나 나리타 익스프레스 타도 된다... 아니면 이다바시에서 오에도선으로 쿠라마에역으로 가서 아사쿠사선으로 가든가... 물론 쿠라마에역은 답이 없는 간접환승이라 그렇지...

5 역 목록

토부 철도 구간은 도부 토죠 본선 참고.
세이부 철도 구간은 세이부 이케부쿠로선 참조.

2012년 10월 17일, 후쿠토신선과 동시에 모든 역의 문서가 작성되었다.

번호역명승강장환승노선
↑ 토부 토죠 본선(시키, 카와고에시, 신린코엔 방면)
Y-01
F-01
와코시
和光市
쌍섬식도쿄 메트로 후쿠토신선(F-01)(공유)
도부 철도 토죠 본선(카미이타바시 방면) ¶[7]
Y-02
F-02
지하철 나리마스
地下鉄成増
섬식¶도쿄 메트로 후쿠토신선(F-02)(공유)
Y-03
F-03
지하철 아카츠카
地下鉄赤塚
섬식¶도쿄 메트로 후쿠토신선(F-03)(공유)
Y-04
F-04
헤이와다이
平和台
섬식¶도쿄 메트로 후쿠토신선(F-04)(공유)
Y-05
F-05
히카와다이
氷川台
상대식¶도쿄 메트로 후쿠토신선(F-05)(공유)
↖세이부 유라쿠초선(네리마, 코테사시, 한노 방면)
Y-06
F-06
코타케무카이하라
小竹向原
쌍섬식¶도쿄 메트로 후쿠토신선(F-06)(공유)
세이부 철도 유라쿠초선
Y-07센카와
千川
섬식¶도쿄 메트로 후쿠토신선(F-07)(아래층)
Y-08카나메초
要町
섬식¶도쿄 메트로 후쿠토신선(F-08)(아래층)
Y-09이케부쿠로
池袋
섬식¶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M-25),후쿠토신선(F-09)
JR 히가시니혼 야마노테선, 사이쿄선, 쇼난신주쿠라인
¶세이부 철도 이케부쿠로선
¶도부 철도 토죠 본선
Y-10히가시이케부쿠로
東池袋
섬식도쿄 도 교통국 도덴 아라카와선(히가시이케부쿠로4초메)
Y-11고코쿠지
護国寺
섬식
Y-12에도가와바시
江戸川橋
섬식
Y-13이이다바시
飯田橋
섬식¶도쿄 메트로 도자이선(T-06),난보쿠선(N-10)
도쿄 도영 지하철 오에도선(E-06)
¶JR 히가시니혼 츄오-소부선 각역정차
Y-14이치가야
市ケ谷
섬식¶도쿄 메트로 난보쿠선(N-09)
¶도쿄 도영 지하철 신주쿠선(S-04)
¶JR 히가시니혼 츄오-소부선 각역정차
Y-15코지마치
麹町
복층 2면 2선
Y-16나가타초
永田町
섬식¶도쿄 메트로 한조몬선(Z-04), 난보쿠선(N-07),
긴자선(G-05), 마루노우치선(M-13)(아카사카미츠케역)[8]
Y-17사쿠라다몬
桜田門
섬식
Y-18유라쿠초
有楽町
섬식¶도쿄 메트로 히비야선(H-07)(히비야역), 치요다선(C-09)(히비야역)
¶도쿄 도영 지하철 미타선(I-08)(히비야역)
¶JR 히가시니혼 야마노테선, 케이힌토호쿠선, 케이요선(도쿄역)[9]
Y-19긴자1초메
銀座一丁目
복층 2면 2선
Y-20신토미초
新富町
상대식
Y-21츠키시마
月島
섬식¶도쿄 도영 지하철 오에도선(E-16)
Y-22토요스
豊洲
쌍섬식유리카모메(U-16)
Y-23타츠미
辰巳
섬식
Y-24신키바
新木場
섬식¶JR 히가시니혼 케이요선
도쿄임해고속철도 린카이선

6 운용 차량

후쿠토신선과 차량을 공용한다. 즉 후쿠토신선+직통운행 다이어도 뛰고 유라쿠초선+직통운행 다이어도 뛴다는 소리.

  1. 신린코엔역까지 직통하는 편성은 드물고 대부분 시키역이나 카와고에시역에서 타절한다.
  2.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열차가 호야역 또는 코테사시역까지만 달린다. 사실 유라쿠초선 직결 한노행 열차가 있기는 한데 평일에는 단 1편성(...), 주말에도 4편성 뿐이다. 후쿠토신선에서 직결하는 열차는 1시간에 한 대 꼴로 다닌다.
  3. 4호선의 연장선인 진접선 개통 시 지축역 말고도 경기도에 있는 서울메트로 소속 역이 더 있게 된다.
  4. 심지어 2개 회사같이 운영한다!
  5. 10량 편성이면 1번 운행으로 1개 대대 병력이 이동할수 있다
  6. 지하철 유라쿠초선과의 구분을 위해 다른 노선들과 달리 정식 노선명칭을 '세이부 유라쿠초선(西武有楽町線)'으로 지었다. 즉 세이부의 세이부 유라쿠초선이다.
  7. 유라쿠초선 및 후쿠토신선의 역번호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이 역의 시설이 도부철도의 소유이다. 역명판 등도 모두 도부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8. 나가타쵸역에서 아카사카미츠케역까지의 환승 거리는 무려 520m로 아예 한조몬선 승강장을 통째로 횡단해야 할 정도로 막장이다. 난보쿠선의 경우 610m로 더더욱 충격과 공포이지만 거긴 앞뒤로 요츠야역이나 타메이케산노역같은 대체환승역이 존재한다. 그에 반해 유라쿠초선은 마땅한 대체환승역이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하는 수밖에... 안습 긴자를 지나는데 왜 환승을 못하니
  9. 케이요선 도쿄역 방공호지하 플랫폼이 지상 도쿄역보다 유라쿠초역에 더 가까운(...) 관계로 환승특례가 인정된다. 그러나 역시 막장인 건 매한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