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게임들 중 표절작, 혹은 베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작품, 혹은 그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한 작품들을 모아놓는 항목.
게임 하나하나에 대해 '저건 베꼈다고 하더니 이건 왜 이리 관대하냐'는 이야기가 워낙 많이 나와서(…) 이런 항목이 생겼다. 특히, 특정 게임이 아예 특정 장르를 개척해버린 경우, 혹은 그 장르의 특색을 완성단계로까지 끌어올려 대중화에 성공한 경우에 이런 논란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장르의 생성 과정에서 볼 때 생각해 볼 문제. 예를 들면, 대전액션(1:1로 싸우는) 게임들이 모두 스트리트파이터를 모방했는가? 아니면 그냥 대전액션 장르를 채택했다고 말해야 하는가?
실질적으로 최초의 게임이었던 퐁은 말할것도 없고, 인베이더가 인기를 끌 때도 유사한 슈팅게임은 매우 많았다. 스트리트 파이터 2직후의 대전액션게임역시 그러했고, 리듬게임쪽에서도 펌프 잇 업은 DDR의 표절작 정도로 취급되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인식이 나아진 케이스. 레이싱이나 건 슈팅 장르 쯤 되면 이런 논란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힘들다.
물론, 이런 인식을 신경써서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게임도 있다. 드래곤 퀘스트를 의식한 파이널 판타지 1, 버추어 파이터를 의식한 철권시리즈 등.
온라인 게임은 필연적으로 콘솔게임에는 없던 온라인이란 요소가 들어가며, 게임이 자연스럽게 달라질수밖에 없게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던전 앤 파이터 등.
캡콤에 있었던 오카모토 요시키는 어둠속에 나홀로를 참고하여 바이오하자드를 만들었다는 말과 함께 '95%의 법칙'이란걸 말한 적 있다. 과거 작품의 95%는 인정하되, 5%는 인정하지 않고 바꿔나간다는 이야기.
원조는 토종어류로, 유사한 게임은 아류어종으로 불리기도 한다.
2 유사성의 중심에 있는 작품
2.1 드래곤 퀘스트
일본식 RPG의 전형을 확립한 작품. 요즘엔 일본식 RPG 자체가 시들하여 서양식 RPG나 한국식(...) MMORPG등으로 분화되어 가고 있지만, 한동안 일본에서 발매된 RPG는 '드래곤 퀘스트를 능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드래곤 퀘스트를 벗어날 수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사한 형태 속에서 발전되었다.
파이널 판타지 1의 경우, 드래곤 퀘스트와의 차별화를 시도하여 성공적으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다. 하지만 그 차별화는 후속작을 거듭하며 점점 희석된다는 점에서, 이 경우 게임 아이덴티티 확립 면에서의 목적성을 지닌 차별화가 아닌, 성공을 위한 수단 정도로 보아야 할 것이다.
사실 드래곤 퀘스트도 위저드리와 울티마에서 영향을 받은 게 상당히 많은 만큼 이 둘도 빼놓을 수 없다.
2.2 듄 2
컴퓨터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본격적으로 활용해 플레이하는, 사실상 현재의 RTS장르의 시작점에 있다고 보아도 좋은 작품이다. 여기에서 영향을 받아 워크래프트가 만들어졌고, 거기에서 파생되어 스타크래프트가 만들어졌다. KKND도 추가할 수 있겠다.
한때 한국을 휩쓴 RTS열풍을 타고 국내에서도 수많은 RTS가 만들어졌으나, 이들 작품 대부분이 '왜 우리나라는 흥행작들 베낀것 밖에 안 만드나여'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는 완성도 문제도 원인으로 작용하였겠으나, RTS라는 장르라는 것이 자원채취, 기지건설, 병력생산 같은 공통적인 측면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듄 2에서 웬만한 요소들은 전부 틀이 잡혀버렸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2.3 마리오 카트 시리즈
제일 첫 번째 버전인 "슈퍼 마리오 카트"가 1992년에 출시되었으니 누가 봐도 원조라고 부를 수 있다.
한국의 카트라이더, 카툰레이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유사한 작품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코나미의 와이와이 레이싱, 세가의 소닉 & 세가 올스타 레이싱, 레고 레이서, 이외에도 북미 등에서 나온 이름모를 작품들까지.
주로 덮개가 없는 오픈카 형태[1]에, 구간구간 아이템 박스들이 모여 있어 일부 아이템은 앞에서 달리는 상대방을 손쉽게 격추시킬 수 있다.[2]
2.4 모두의 골프 시리즈
게임 컨셉이나 시스템 적인 면에서 마리오 골프 시리즈나 팡야 등이 비교되고 있다. 사실 아기자기한 캐릭터성을 강조한다는 측면만 빼놓고 보면 골프 게임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 그나마 EA의 타이거 우즈 PGA 투어 시리즈가 좀 사실적인 면을 강조했다. 물 위에서 걸어다니고 공치는건 뭔데 버그가 아니고 스킬이라고 한다... 뭐요?
2.5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이 시리즈의 성공으로 인해[3] 은하영웅전설이라든지 삼국지 시리즈가 등장했다. 다만 은하영웅전설의 경우는 다른 전략시뮬레이션게임들과는 달리 도시개발 부분이 없어지고 전투에 집중되어 있다. 게임의 구조는 지극히 간단하다. 장수 등용 → 도시개발 → 세금징수 및 병력징발 → 병력 훈련(필요에 따라서는 무기구매도 추가) → 전쟁 → 점령의 순서대로 게임이 진행된다.
2.6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전액션게임 중에서도, 2D시점을 채택한 작품은 이 작품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힘들다. SNK에서 기게이지 혹은 초필살기 하나 추가했던게 그나마 최초의 차별화. 단 캡콤은 대전액션게임의 중요 시스템인 레버로 커맨드를 입력해 필살기를 내는 시스템을 특허로 보호하지 않고 풀어버리는 대인배적 행동으로 이후 대전액션게임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파이터즈 히스토리는 가일이 두명인 스트리트 파이터 캡콤이 보기에 해도 너무하다 싶었는지 법정 분쟁까지 들어갔지만, 결국 고소는 취하했다고 한다.
2.7 모탈 컴뱃
동양에서 스트리트 파이터였다면 서양에선 모탈 컴뱃이 중심에 있었다. 모탈 컴뱃의 히트 이후 미국에서는 실사 그래픽과 모션캡쳐를 채용하며 피가튀고 살점이 춤을추는 연출이 나오는 대전액션게임들이 수도 없이 만들어졌다.[4] 물론 단순히 외형만을 흉내냈을 뿐이고[5], 이런류의 게임 중 현재까지 모탈 컴뱃 수준으로 장수하는 게임은 단 하나도 없다. 게임 퀄리티도 마찬가지.
2.8 버추어 파이터
2D 대전액션게임 원조가 스트리트 파이터라면 3D에는 버추어 파이터가 있다. 하지만 스트리트 파이터가 이룩해놓은 아이덴티티와의 차별화로서 성립된 느낌이 강한 작품이라, 영향력이 독보적이진 않고 이후 아류작들은 버추어 파이터식을 일부 버리고 대신 스트리트 파이터식을 채용하는 등의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 취사선택 표절의 자유
- PKG(펀치 킥 가드) 기본의 조작버튼 체계
- 링아웃(횡이동은 버파3보다 소울 엣지가 먼저... 그 전에 투신전이 먼저였다고 한다.)
- ↓↘→방식이 아닌 단타적 입력커맨드 체계
- 한쪽 승리 후 리플레이
등의 요소를 대표적으로 확립하게 된다.
철권의 경우는 프로듀서인 하라다 카츠히로가 "오리지널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을 정도로, 그냥 대놓고 버추어 파이터를 배끼고+약간 차별화한 게임...이었는데 이젠 이미 원판을 능가해 버린 케이스. 그래도 철권 1(해당 항목 참고)부터 시작된 차이점을 보면, 이제까지 어떤 대전게임에도 없었던 오리지널 요소를 좀 의식하고 넣은 편이다.
현재의 카드 시스템과 커스터마이즈 시스템, 바운드, 벽 시스템이나 과거의 철권 4에만 있던 고저차 시스템 또한 버추어 파이터의 벤치마킹.
2.9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
돈나미의 만행 시즌 1
일본에서도 남코의 패미스타,월드 스타디움, 세가의 M.V.P시리즈등 다양한 아케이드형 야구게임이 존재했었지만, 코나미가 NPB 라이센스를 독점하는 바람에 한때 일본 프로야구게임의 명맥이 완전히 끊긴 적이 있었다.
국산 온라인 야구 게임 신야구나 마구마구 등. 특히 신야구의 경우 코나미 측에서 한빛 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는데, 디폴메된 선수의 그래픽이 코나미의 독자적인 저작권으로 인정되지 않아 코나미의 패소로 판결났다.
2.10 퐁
게임이 처음 대중화됐을때라... 해당 항목 참고.
2.11 BEMANI 시리즈
돈나미의 만행 시즌 2
'타이밍에 맞춰서 노트를 입력하는' 리듬게임들 역시 이 시리즈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힘들다. 사실상 리듬게임이라는 장르 전체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었던 것.[6] 그래서 제작사인 코나미는 이를 이용하여 소송드립을 시도하거나, 로얄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특허로 보호되는 범위는 '노트 낙하형 리듬게임'에 한정되었고, 당시 리듬게임 제작자들은 이런 형태의 것만 제작하여 전체적인 리듬게임의 질을 떨어뜨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2008년을 계기로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였다. 펜타비전이 메트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코나미에 특허 역관광을 시전한 이후, 코나미의 특허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이에 맞물려 '노트 낙하형 리듬게임'에서 벗어난 다른 리듬게임들이 각양각색으로 개발되고 있고, 개중에는 코나미의 것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것도 있다. 여기에 코나미가 삽질한 것도 있어서...
3 그 이외의 게임
- 패미컴 게임인 매지컬 키즈 도로피는 상당부분 록맨 클래식 시리즈와 매우 흡사하다. 심지어 주인공 도트도,적캐릭터 도트도, 록맨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첫번째 스테이지의 배경음도 록맨 2의 배경음과 유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록맨 팬들의 악의적인 폄하로 인해 한낱 록맨 아류작으로 잘못 인식되었던 것일 뿐, 파고들어가보면 스테이지 선택 기능 없음, 보스의 능력 사용 불가, 모든 능력은 처음부터 사용 가능, 록맨에 비해 매우 낮은 아이템 드랍율, 록맨 4보다 먼저 도입된 모아쏘기, 수직 위로 공격 가능 등 엄연히 록맨과는 다른 게임이다. 이 게임의 중요한 의의는 1990년 당시에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게임이라는 점.[7]
- 스페셜 포스.서든어택은 대놓고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따라한지라 유사성이너
어무 많다. - 딸기노트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게임 컨셉과 유사하다.
- 애니팡은 비쥬얼드의 게임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다.
- 언어스드는 언차티드 시리즈를 표절하기는 했는데 쓰레기 게임성에 있어서 원작초월을 하고 말았다(...).
- 동방몽시공과 동방화영총은 트윙클스타 스프라이츠의 게임 시스템을 가져왔다.
4 참고해서 만든 게임
- 동물의 숲 시리즈는 나의 여름방학 시리즈를 참고해서 만들었다.
- 바이오하자드1은 어둠속에 나홀로를 참고해서 만들었다.(오카모토 요시키 공식 발언)
- 스타크래프트등 블리자드의 RTS는 워해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공식발표했고, 그중에서도 저그는 설정이나 디자인면에서 워해머의 타이라니드를 따라하다시피 한 종족이다.(이후 타이라니드에서도 저그의 유닛을 따와서 추가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에버퀘스트에서 많은 것을 참조해 왔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 블리자드의 RPG 게임은 대부분의 한국에 RPG(온라인)게임의 인터페이스 디자인과 시스템에 영향을 주었다. (예:디아블로2→뮤,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최신 한국 RPG온라인게임. (플레이를 안해보고 겉만보면 와우의 시스템을 고대로 베꼇다고 느껴질 정도.)
왜 우리나라는 흥행작들 베낀것 밖에 안 만드나여(2)) - 세인츠 로우 시리즈는 GTA 시리즈의 아류작으로 시작했으나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상당히 차별화 되는 중.
- 동인 게임 중에서는 메이저 게임의 시스템을 차용해서 만든 작품들도 상당수. 대부분 동인 게임이기 때문에 용납되는 경우이지만.
- 크레이지 아케이드 해당 항목 참조
- 유비트 시리즈는 두더지게임의 게임 방식을 가져왔다.
- 리플렉 비트 시리즈 역시 퐁의 게임 시스템과 유사하다.
5 논란만 되고 있는 작품
- 킹덤 언더 파이어는 워크래프트2와 비슷해 보인다고 한다. 자세히는 킹덤 언더 파이어항목에.
- 클래시 오브 클랜이 출시된 이후 그 게임과 유사한 게임이 다수 출시되었
다가 망했으나, 클래시 오브 클랜 역시 '백야드 몬스터'라는 페이스북 게임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해보면 일단 같은 장르의 범위로 묶을 수 있을법한 유사성은 있다.
6 영상물의 영향력
당시 인기있던 영상물의 이미지를 게임에서 적극 차용하여 인기를 얻는 경우가, 흥행한 고전게임에 섞여 있는 경우가 은근 적지 않았다.
- 예를 들면 람보와 코만도가 에일리언과 싸우는 듯 한 코나미의 콘트라.
- 스트리트 오브 화이어의 영향을 받은 파이널 파이트, 던전 앤 드래곤의 이미지에 영향받은 킹 오브 드래곤즈 등, 캡콤의 2D게임은 옛날부터 컨셉단계에서 강한 상호 영향력을 주고받곤 했다. 원본을 아는 사람에게 어필하는 목적과는 별 관련 없어 보이는 경우조차 이런 차용이 이뤄진걸 보면, 내부적으로 제작자들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함인지도. 이러다 보니, 에어리어88등 정식으로 계약해서 개발된 게임도 옛날부터 많았다.
- 파이널 판타지 역시…. 해당 링크에 설명된 항목이 있다.
- ↑ 타고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어 캐릭터성을 강조하기 좋다.
- ↑ 초보와 실력자의 격차를 줄인다.
- ↑ 비록 일본 역사를 다루는 특성상 초기작들은 정발도 안되고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만 아는 수준었지만.
- ↑ 심지어 당시까지는 거대기업이었던 아타리도 아타리 재규어용으로 카스미 닌자라는 아류작을 만들기도 했다.
- ↑ 모탈컴뱃은 격게 사상 최초로 가드 버튼에 공콤을 전 캐릭터마다 다 가능하게 하는등, 잔인함 말고도 독특한 점이 많았지만 모탈 컴뱃 클론들은(...)
- ↑ MMORPG 쪽에서도 월즈닷컴이라는 회사가 특허를 내서 엔씨소프트를 소송한적 있지만 이쪽은 흐지부지 되었다.
- ↑ 당시엔 여성이 주인공인 게임은 남성이 주인공인 게임에 비해 그다지 많지 않았다. 메트로이드의 주인공 사무스조차도 당시엔 지금과는 달리 슈트로 가린 모습이 더 많이 노출이 되던 시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