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항목:입시위주 교육
1 개요
입시위주 교육 중 고등교육, 연구, 학문적 발전에 미치는 영향, 원인, 문제점, 해결방안 등에 대해 다루는 문서.
- 참조 문서 : 입시위주 교육/문화, 입시위주 교육/직업, 입시위주 교육/초중등교육
2 문제점
* 대학교문서의 "국내"문단에서 가져온 내용입니다. |
가면 갈수록 전국적으로 대학교의 숫자는 넘쳐날 수준으로 늘어난 반면 출산율은 갈수록 떨어졌고, 이 같은 풍조가 결국 학력 인플레를 일으켜서 고등학생 84%가 대학에 진학하는 수준까지 이른다. 개나 소나 대학간다는게 진짜네 이처럼 대학생 및 대졸자가 넘치니 이제는 단지 대학을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지경이 되었다. 심지어 대졸자 5명 중 1명은 고졸자 평균 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학 졸업장 자체는 거의 의미가 없는 상황이며, 어느 대학 졸업장인가가 중요한 상황이다. 상위권 대학 졸업장은 현재에도 사회 생활에서 상당한 가치를 지니지만 하위권 대학 졸업장은 거의 '인쇄물' 이상의 의미는 없는 상황. 다만 진로에 따라 학사 학위 혹은 학점 이수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하위권일지언정 의미가 있기는 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실 대학을 강제적으로 폐교시키든지, 일본처럼 부실 대학이 스스로 알아서 폐교할 때까지 학력 인플레가 극심해지든지 아니면 기업에서 더 이상 대졸자 타령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 일단 대기업의 대졸자 선호는 도를 넘어섰다. 대졸자를 우선으로 선발함은 물론이요, 설령 고졸자가 대졸자와 같은 직급으로 취직해도 "대리"라는 직급으로 대졸자가 3년만에 진급하는데에 비해 고졸자는 10년이 넘게 걸린다. 게다가 같은 직급임에도 불구하고 대졸자와 고졸자의 호봉차이가 극심해서 같은 일을 하는데도 연봉이 1000만원이 넘게 차이가 난다. 이러니 대학을 안 갈 수가 있나?
대학에 대한 수요가 넘쳐나니까 등록금은 제멋대로 올라가고, 올라가도 수요가 여전하니까 더 올라가고, 걔중에서도 잘 나가는 대학은 더 올리고, 그러니까 다른 지잡대대학도 덩달아서 올리고, 그것 때문에 대학 차리면 돈 좀 된다고 생각하는 토호(土豪)들이 마구잡이로 대학을 신설하고, 정부는 정부대로 대학 설립인가를 너무 쉽게 내줘서 대학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그 토호들도 등록금 인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야 신난다! 특히나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가히 살인적인데, 국립대학은 보통 등록금이 학기당 200~300만 원 정도로 그치는 반면 사립대학은 평균적으로 300~500만 원 정도의 등록금이 형성되어 있다. 쓰레기같은 지잡대 중에는 심지어 자기 학교법인 및 학교법인 이사진들 배채우기 위해서 학기당 700 이상 부르는 거지같은 곳이런 곳은 학교법인이라고 부르기도 뭐하다. 그냥 일반 영리법인, 가령 주식회사와 다를바 없다도 있다. 국내 대학들의 경우 등록금으로 받아 먹는 건 엄청난 반면 챙겨주는 건 그다지 많지 않다. 그나마 국공립대학은 받아 쳐먹는 것은 상대적으로 적다. 학교 시설이 고등학교 시절과 별반 차이가 없는듯 하다거나 때때로 학교 임원들의 개인사정 때문에 자기 일 못 하는 학생도 있다. 학생이 낸 등록금으로 월급 받아 생활하는 사람들 사정을 왜 학생이 봐줘야 하는건데? 그래서 의무 교육을 받을 때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는 걸 배우게 되는 것이다, 차라리 각 대학의 학교법인 이사장들이 많이 받아 쳐먹는 걸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그것도 모자라서 아주 밑도 끝도 없는 인상으로 자기들 욕심이나 채워 먹으려 하고 있다. 대학 이사장을 죽입시다 대학 이사장은 나의 원수!
집안에 돈이 남아돌아서 등록금이 비싸든 말든, 등록금을 올리든 말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모르겠는데, 꼭 저소득층이 아니라도 이 정도의 비싼 등록금은 가계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일부 고등학생들은 아예 각종 사관학교처럼 국비로 학업을 이수할 수 있는 특수목적대학에 지원하기도 한다.[1] 그리고 심지어 일반대학교에 진학하더라도 등록금 문제를 고민하다가 결국 군장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각 군 사관학교로 가면 평생 직업군인, 그것도 고급장교로서 보장이 되어 있지만 군장학생은 현시창. 최하 6년은 군복무해야 하는데 이 기간을 다 채우고 전역하면 기본 30살이 넘어간다. 문제는 이런식이면 당연히 군 장교의 질적저하가 심각하게 일어날수밖에 없다. 악순환, 결국 학자금 대출을 받아 등록금을 내고, 취업하기 전부터 빚더미에 짓눌리게 되는 것이 대부분의 현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그리고 정치권은 등록금 문제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소위 반값등록금 등의 공약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공약은 말 뿐일 뿐, 당선되고 나면 나몰라라 한다.국방부 역시 대졸자 부담 덜어줄 예산이 없단다 뭐 재정이 부족하다느니, 복지병에 걸리면 안 된다느니 하면서 그나마 핑계라도 대면 다행이다. 아예 입 싹닿고 내가 언제 그런 말 했냐고 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수급의 현저한 불균형으로 말미암은 대한민국 대학의 질적 수준 저하 현상은 심각할 대로 심각해진 상황이고, 그리하여 대한민국에서 대학이 신성한 학문의 중심지라는 말은 이미 옛말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특히나 1997년 IMF 이후로 대졸자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21세기 현재 대학의 위상은 거의 직업 훈련소 내지 직업인 양성소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제는 버젓이 취업 중심, 취업률 100% 내지 공무원 사관학교 따위의 광고 슬로건이 내걸리는 것을 보노라면 그저 안습할 따름이다.
(중략)
고3 10명에게 '너 왜 대학 들어가려고 하니' 묻는다면 8~9명은 취업하기 쉬우려고요라고 대답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자기 흥미나 적성과 잘 맞지 않는데도 단지 취업률이 높은 학과만을 찾다가는, 비싼 등록금과 학비 쏟아붓고도 졸업하고 나서는 배운 것과 전혀 다른 생뚱 맞은 일을 할 수도 있으므로 가 아니라 사실 대부분의 우리나라 대졸자들은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고 있다. 특히 문과 쪽 졸업자들이 특히 그러하다. 모쪼록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 진지하게 심사숙고하자. 더군다나 전공이 아무리 취업률이 좋아도 자기가 못 견디면 아무 쓸모가 없다. 가령 기계공학과나 경제학과가 취업 잘 된다고 해서 수포자가 이런 과를 들어갔다면 대학 생활이 몹시 피폐해지거나 등록금을 그냥 날리거나 둘 중 하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지만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지 지식을 단순 습득하는 곳이 아니며, 직업학원은 더더군다나 아니다. 대학은 교과서를 펴놓고 선생님이 말하는 걸 받아적으며 그것을 암기하는 곳 따위가 절대 아니다. 취업 지식 역시 마찬가지다. 경영학과에서 주식 투자 하는 법 배우는게 아니며 국문과에서 소설 쓰는 법 배우는게 아니다. 직장에서 필요한 지식들은 당연히 일을 배우며 알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렇듯 대학의 본질을 생각해본다면 국내 대학의 현실은 상당히 비참한 수준인 것이다.
졸업요건은 다른 국가에 비해 널널한 편이다. 예전에는 졸업논문 쓰는 게 필수였던 것 같지만, 사실 학사학위를 위해서는 논문이 의무라는 조항은 아무 데도 없다. 게다가 학부 수준에서 애들이 글 써 봐야 그렇게 고퀄도 아니고 교과서나 인터넷에서 주워다 적당히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분야에 정말 관심있지 않은 이상 상위권 대학이라고 해서 엄청 특별한 것도 아니다. 사실 학사논문이 고퀄일 학생이면 교수나 조교들이 알아서 다 데려간다. 결국 논문 쓰는 게 학생도, 교수도 남는 것 없이 엄청 귀찮은 일이 되어 버린 것. 그리고 갈수록 학문보다는 취업을 중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최근에는 대부분의 학교가 어학성적 및 몇몇 인증제 같은 걸로 때우는 편. 특히 문과에서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졸업요건을 채웠다고 쳐 주는 학교가 많다.
2.1 참고:이혜정 소장의 서울대 학생들 연구결과 인터뷰
EBS 다큐프라임 - 시험(6부작 중 4부)을 참고하자.
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영상의 내용은 서울대 경영학과 위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정치외교학 등 사회과학계열에서는 저런 식으로 정답 쓰면(자기 생각 없이 그대로 외워 쓰면) 감점당하기 십상이라고 했고, 공학계열은 애초에 저런 식으로 공부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반면 경영학과 출신은 격한 공감을 나타냈다. 즉 전공이나 학교의 학풍 및 교수 성향 등에 따라 저럴 수도, 저렇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뭔 공부를 하든 일단 수업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 다음에야 자기 의견이나 독특한 발상이 덧붙여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또 영상 맨 앞에 나온 공대생의 경우, 저런 식으로 공부를 즐거워하는것과 실제로 그런 방식으로 얻은 결론이 옳은 것인지는 별개이다. 특히 공대 특성상 결국에는 문제를 제대로 푸는 게 중요한데, 독특한 풀이를 좋아해서 시험 칠 때도 그러다가는 시간이 모자라거나 중간에 실수를 해서 답이 틀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애초에 이런 방송은 사실상의 결론을 내려놓고 각종 근거를 끼워맞추는 식으로 편집되기 때문에 너무 곧이곧대로 들을 필요는 없다.
["대학 신입생 여러분 이렇게 공부하세요"]
서울대에서 A+ 받는 학생들 집중 연구한 이혜정 소장의 '씁쓸한' 충고
◇ 정관용> 문제는 이렇게 좋은 대학에서 좋은 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또 대기업에 다 몰리거든요. ◆ 이혜정> 대기업뿐만 아니라 고시해서. ◇ 정관용> 고시로 가고 이 사회의 지도층이 되는 거예요. 솔직히 저희 방송국들도 입사하기가 어려워서 좋은 성적이 아니면 서류전형에서 떨어져요. ◆ 이혜정>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좋은 성적이라고 뽑은 그들이 사실 기자나 PD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학생들이 오는 거군요? ◆ 이혜정> 어떻게 보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 정관용> 기자나 PD는 뭔가 삐딱해야 하거든요. ◆ 이혜정>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너무 온순한 아이들만 오는 거군요? ◆ 이혜정> 네. 굉장히 순응적인. 그리고 시키는 일은 굉장히 잘하는. |
◇ 정관용> 그러면 이 대목에서 미국의 미시간대학에 가서도 똑같이 A+ 받은 학생들한테 심층조사를 하신 거잖아요. ◆ 이혜정> 거기는 양적인 조사를 주로 했어요. 왜냐하면 서울대의 그 학습전략들이 그들에게도 그대로 먹히는지. ◇ 정관용>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미시간대학은? ◆ 이혜정> 전혀 상반되게 나왔습니다. ◇ 정관용> 정반대? ◆ 이혜정> 서울대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했던 지식을 수용하는 태도, 이런 것이 거기서는 가장 하위 요인이었어요. ◇ 정관용> 아, 그러니까 그 미시간대학 학생들은 교수님 말씀 그대로 적어서 그대로 쓰는 학생이 아예 없겠군요? ◆ 이혜정> 그렇게 하는 학생들이 보통 B를 받고 그리고 자기 생각, 교수와 다른 생각…. ◇ 정관용> 그래도 B는 받는군요. ◆ 이혜정> B 정도는 받죠. 왜냐하면 열심히는 하니까. 출석도 잘 하고. ◇ 정관용> 그런데 거기가 A가 아니라 자기 생각을 덧붙여야 A가 되더라. ◆ 이혜정> 그렇죠. ◇ 정관용> 결정적인 차이는 그거군요. ◆ 이혜정> 네, 그리고 얼마나 다른 독창적인 결정적인 생각을 했느냐. 그리고 다르게 생각하는 게 장려되는 문화고 우리 문화에서는 다른 생각이 있어도 교수님과 생각이 다르면 쓰지 않는다는 학생들이 압도적이었고. ◇ 정관용> 미시간대학만 그런 건 아닐까요? ◆ 이혜정> 더 상위권 다른 대학들도 많이 그럴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 정관용> 그렇죠? 아주 옛날에 유행했던 TV 드라마, 영화 이런 데 '하버드대학 공부벌레들' 이런 거 있잖아요. 책도 있고. 거기 보면 학생들이 치열하게 밤을 새서 예습을 해 오지 않으면 수업에 참가를 못 하잖아요. ◆ 이혜정> 맞습니다. ◇ 정관용> 교수가 계속 뭘 물어보니까. ◆ 이혜정>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우리 학생들은 그런 식의 수업이 아닌 거죠? ◆ 이혜정> 80% 넘는 학생들이 예습은 전혀 학점에 미치지 않는다고 했어요. ◇ 정관용> 아. 예습 안 해도 된다? ◆ 이혜정> 오로지 복습이 중요하다. ◇ 정관용> 거기서 다 드러나는 군요? ◆ 이혜정> 그렇죠. 수업이 어떤 형태로 되는지. ◇ 정관용> 주입식 암기식이라고 하는 게 거기서 드러나는 군요. ◆ 이혜정> 그렇죠. ◇ 정관용> 뭔가 미리 준비해 와서 그 주제를 놓고 같이 토론해 보자. 이게 아니군요. ◆ 이혜정> 네. 그리고 토론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변별이 나지 않는. 결국 평가에 결정적이지 않은 그렇다는 것을 학생들은 간파하고 있는 것이죠. ◇ 정관용> 이혜정 소장께서도 이 연구를 시작하실 때는 이럴 줄 몰랐죠? ◆ 이혜정> 전혀 몰랐습니다. 저는 순진하게 학생들한테 공부법, 학점 따는 법 잘 알려줘야지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 정관용> 이런 결과가 나오니 신입생들한테 동영상으로 도저히 말을 못 하겠더라? ◆ 이혜정> 네. ◇ 정관용> 그런데 오늘 현재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을 것 아닙니까? 서울대학뿐 아니라 사실 다른 대학들도. 대부분. 한국은 그렇고 미국은 다르고. ◆ 이혜정> 미국도 차이점이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 정관용>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 문제를 제일 앞장서 고민하신 분이니까. 무슨 답이 있습니까? ◆ 이혜정> 저는 일단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교수님들이나 또 보직교수들이나 의사결정자들이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면서 신문을 보니까 오늘자 동아일보 사설에서 110년 전 오늘이 이토 히로부미가 조선에 초대 통감으로 부임한 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이토 히로부미가 '이 나라에 인재가 있었다면, 인물이 있었다면 오늘날에 이르지 않았을 텐데'라고 했다고 해요. 저는 인재를, 그 나라의 어떤 종류의 능력을 가진 인재를 기르는지가 그 나라 국가의 존망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 정관용> 그렇죠. ◆ 이혜정> 특히 대학 교육은 사회의 리더 그리고 인재들의 풀을 양성하는 기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학에서조차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인재가 아니고 그리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고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인재가 아니고 그냥 주어진 판에 순응만 해야 한다는 그런 인재라면 그러면 식민지시대의 조선교육과 뭐가 다른가. 이런 위기의식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위기의식이 있어서 이게 바꿔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그다음에 방법은 사실 많습니다. ◇ 정관용> 어떤 방법이요? ◆ 이혜정> 제 책의 절반이 방법에 대한 건데요. 예를 들자면 대학 입학년도, 졸업년도, 졸업한 후의 1년, 졸업 후 5년, 이렇게 학생들한테 여러 가지 학교에서 길러야 할 역량들을 쭉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변화사항을 보고 예를 들어서 대학교 1학년 때 왔는데 그것과 대학교 4학년 때 학습능력이 달라진 게 아무 것도 없다. 비판적 사고능력이 줄었다. 내지는 리더십, 협업능력, 커뮤니케이션 여러 가지 역량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늘었다, 줄었다 이런 걸 판단할 수 있는 근거 데이터가 있으면 그거 가지고 학과 교수님들한테 제시를 하면 그거 가지고 학과 교수님들은 아, 이렇게 하나도 4년 동안 우리가 가르쳤던 학생들이 변화가 아무 것도 없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러면 학과에서는 커리큘럼을 개혁하고 그리고 프로그램을 개혁을 하고 그리고 가르치는 방법을 개혁하고 그리고 평가를 개혁해야 합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근거 자료가 있으니까. ◆ 이혜정> 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비판적 사고능력,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런 걸 신입생 때, 그 다음에 졸업 때 측정해서 실제 데이터를 갖고 있는 대학들이 많이 있나요? ◆ 이혜정> 홍콩이 2000년대 초부터 2012년까지 거의 10여년 동안을 3년제 대학에서 4년제 대학으로 바꾸는 커리큘럼 개혁을 했어요.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고 나서. 그런 커리큘럼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방법을 썼습니다. 커리큘럼 개혁을 1년을 추가하는 게 아니라 그냥 기존의 3년을 다 바꿔서 새로운 4년을 만드는 과정을 하는데 입학년도, 졸업년도, 졸업 후 1년, 졸업 후 5년을 쭉 그 데이터를 분석해서 변화가 없거나 혹은 더 우리가 길러야 할 능력이 떨어졌다고 학생들이 그렇게 답변을 하면 그 학과에서는 책임지고 프로그램 개혁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해서 10여년에 걸쳐서 커리큘럼 개혁을 한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서 홍콩의 대학들이 굉장히 아시아에서 아주 주도권을 쥐고 상위랭킹으로 올라갔죠. ◇ 정관용> 네, 세계랭킹도 높아졌죠. |
◇ 정관용> 문제는 이렇게 좋은 대학에서 좋은 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또 대기업에 다 몰리거든요. ◆ 이혜정> 대기업뿐만 아니라 고시해서. ◇ 정관용> 고시로 가고 이 사회의 지도층이 되는 거예요. 솔직히 저희 방송국들도 입사하기가 어려워서 좋은 성적이 아니면 서류전형에서 떨어져요. ◆ 이혜정>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좋은 성적이라고 뽑은 그들이 사실 기자나 PD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학생들이 오는 거군요? ◆ 이혜정> 어떻게 보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 정관용> 기자나 PD는 뭔가 삐딱해야 하거든요. ◆ 이혜정>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너무 온순한 아이들만 오는 거군요? ◆ 이혜정> 네. 굉장히 순응적인. 그리고 시키는 일은 굉장히 잘하는. ◇ 정관용> 그렇다고 방송국에서 학점 낮은 애들만 뽑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좋습니까, 이거? ◆ 이혜정> 방송국에서도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거나. ◇ 정관용> 아이고. 너도나도 다 그걸 새롭게 해야 해요? 뭔가 정부가 나서서 딱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 이혜정> 그런데 정부도 지금. ◇ 정관용> 이게 교육혁신 아닙니까? 교육과 혁신 연구소니까. ◆ 이혜정> 그렇죠. 그런데 정부에서도 대학평가를 하거나 예산을 배분하거나 할 때 어떤 능력을 기르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은 없고요. ◇ 정관용> 아예 없죠? ◆ 이혜정> 네. 그냥 거의 주로 취업률. ◇ 정관용> 취업률이에요. (중략) ◆ 이혜정> 그런데 극단적으로 서울대 인터뷰를 했던 46명 학생들 중에 굉장히 당신이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좋은 생각, 관점이 있는데 교수님과 의견이 다르면 답안이나 시험에 쓰냐 안 쓰냐 해서 46명 중에서 41명이 안 쓴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안 쓴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좋은 성적을 못 받을까봐라기보다는 더 큰 이유는 ‘교수님과 의견이 다르면 제 생각이 틀렸겠죠’라는 생각이에요. ◇ 정관용> 몸에 뱄군요. ◆ 이혜정> 학생들은 자기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교수님 관점이 맞을 것이라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하려는 용기도 안 나는 거죠. ◇ 정관용> 참 납득이 안 갑니다. 다른 건 몰라도 사회과학계, 서울대학에 있는 각 과 교수들 중에는 좀 보수색이 강한 교수도 있고 다소 진보적인 교수들도 있어요. 저도 다 압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 두 교수의 생각이 다 맞다고 생각을 해요, 학생이? ◆ 이혜정> 그러니까 그 수업에서 그 교수님 의견을 따라가는 거죠. 다른 수업이면 다른 교수님의 의견을 따라가는 거죠. 그런데 본인 생각은 없는 거죠. (중략) ◇ 정관용> 그냥 고분고분히 누구 말이든 다 듣는다. ◆ 이혜정> 그리고 도전적이고 챌린징한 건 더 뭔가 귀찮고 번거롭다고 생각을 해서 가만히 그냥 떠먹여주는 교육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그런 과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겠죠. ◆ 이혜정> 그런데 그렇게 되면 결국은 자기의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능력이 안 길러지거든요. 그게 박지성이 공 차는 거 3000번 본다고 해서 자기가 그렇게 공 잘 찰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자기 비판적 사고는 길러지는 근육 같은 거거든요. 그래서 그냥 그런 교수님의 강의를 순응만 하는 그런 종류의 강의뿐만 아니라 정말 어렵고 번거롭더라도 좀 많이 챌린징한 그런 꺼내는 종류의 수업을 선택하는 용기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2.2 시험만능주의
대학교만 좋은 곳에 들어가. 그러면 돈도 잘 벌고 이성친구도 생겨.
입시위주 교육의 방점은 사실 따지고보면 교육시스템이라는 거시적 차원에 있지만, 현실적 비판의 대상은 교육시스템 중의 일부에 지나지 않은 입시라는 미시적 대상 하나에 쏠려있다.
이 때문에 시험을 봐서 통과만 하면 할 줄 알거나 능력이 있다고 간주하게 되고, 그 능력을 갈고 닦거나 그 능력이 시대에 뒤떨어져서 도태되는 것에 무관심하게 될 경우가 여백이 부족하여 적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많다.
현재의 대한민국 교육에서 나타나고 있는 학생들의 창의성 부재 및 학생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할 수록 학습에 대한 흥미도와 성취도가 떨어지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시험에 합격했으니까 난 자격이 있고, 공부 따위는 안 해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모든 사회구조가 테스트를 통과해서 자격만 취득하면 만사 오케이, 끝이라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세상은 하루하루 빠르게 변하고 있고, 현재의 최신지식과 정보가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도태되고 구닥다리가 되어버리는 치열한 정보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안그래도 뒤쳐질 판에 왜 교육이 그따구냐고
더군다나 '시험을 잘 보는 것' 과 '실제로 그 사람의 지식 성취도가 높은지'는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2][3] 시험 점수를 잘 받은 사람 중에는 시험에 나오지 않은 지식 중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우연히 운이 좋아서 자신이 아는 부분에서만 시험문제가 나와서 고득점을 올렸을 수도 있는 것이고, 객관식의 경우는 찍어서 맞출 확률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험 점수를 낮게 받은 사람 중에는 다른 부분은 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우연히 미처 공부하지 못한 부분에서 시험문제가 나와서 시험점수를 좋게 받지 못했을 수도 있고, 지극히 사소한 실수로 인해서 시험점수를 낮게 받아서 해당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뒤떨어진다고 평가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멘탈의 문제로 단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하는 시험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즉 시험만으로 그 사람의 학문의 깊이를 측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사회에 진출한 이후의 실무능력과 비교하자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일을 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능력과 업무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회성 등은 입시위주 교육을 통해서는 배우기도, 평가하기도 매우 어렵다.
"한국의 학생들은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라고 앨빈 토플러가 디스할 정도로 이미 답이 없어진 상황이다.(기사 1 기사 2). 쉽게 말해서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제도의 변화속도가 세상의 변화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한다.
더 심각한 사실은 이들 시험만능주의의 피해자들인 세대들 역시 시간이 지나면 가해자가 된다는 것. 이런 피해자들 상당수는 자신이 시험만능주의로 인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도 나만 당할 수 없지라는 이유로 대학입시의 수시전형이나 기업의 특채같은 시험결과에 의지하지 않는 자유로운 인재 모집을 앞장서서 배격한다. 이로 인해 조직의 역량은 조직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피터의 법칙까지 겹쳐, 시험이라는 공정한 수단을 거친다고 해도 갈수록 조직의 역량은 쇠퇴하게 된다.
2.3 시험에 나오지 않는 지식은 무시
시험에 나와요?
이들은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내내 모범 답안이나 족보만 찾아다닌다.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거나 기존에 쓰이지 않던 지식은 누가 강요하지 않는 한 배우려 들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런 정답만 추구하는 경향 때문에 정작 열심히 공부한 학생보다 족보만 본 학생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입시위주 교육은 이미 세상에 나와 있고 배울 수 있는 지식을 암기하는데는 최적화되어 있을 지언정, 급변하는 시대의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적용하는데는 맞지 않다. 아무리 공부량이 늘어도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하는 이상 사회 전체의 지식 총량은 늘어나지 않는다. 사회 지식 총량 불변의 법칙
이런 성향은 또 다른 문제점을 낳는데,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이 떨어져서 선동에 쉽게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이다. 스스로 공부를 해 보고 새로운 지식을 찾으려 해 본 사람들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이것이 정말 믿을 만한 것인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그것을 응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시험 대비만 한 학생들은 이게 정말 옳은지 따위보다는 그냥 외우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잘못되었거나 편향된 지식에 휩싸일 우려가 매우 크다. 특히 이런 사람들이 잘못된 지식을 접해서 그걸 내재화해 버리면 정말 막기 힘들어진다.
2.3.1 학과, 적성 편중과 인재유출심각
학생들이 과도하게 국영수탐만 판 결과 기술가정, 체육, 미술 등은 암기과목으로 치부해버리며 철학, 인문학,논리학 등 시험에 나오지 않은 다른 분야는 관심조차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화이트칼라만 추켜세우는 사회적 인식과 좁은 취업문, 부족한 직업 다양성과 좁은 선택지 때문에 직업선택과 선호도 대기업 사무직, 공무원, 공기업등 화이트칼라 사무직만을 바라보게 되었으며, 특히 대학진학도 상경계열, 전화기등 응용과학분야차럼 취업이 잘되는 과만 우대받고 우선 지원받으며, 다른 분야는 홀대받으며 관련 연구나 학문 발전이 부족한 편이다.
능력있는 인재가 계속 충원되어 우수한 인재풀을 양성해야 투자가 이루어져 연구를 하든 개발을 하든 할텐데, 모두 취업이 잘 되는 과로 몰리고, 대부분은 투자한 교육비와 대학 등록금을 상환하기 위해 빠르게 취직하는 길을 택하기 때문에 학문 발전이 더디다. 특히 우리나라 대학들의 논문 투고건수를 비교해 보면 세계 순위권 대학에 비해 한참 밀린다. 정말 학문에 순수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만 대학원과 박사과정 진학을 희망하니까..빨리 취직이나 하지, 그런거 왜하냐고 물어본다.
그런고로 우리나라에선 일부 영역을 빼면 관련 학문의 연구와 발전이 더디다. 기술력발전과 나라 발전이 관련 학문의 연구, 투자, 육성으로부터, 이런 연구결과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매우 안타까운 현상이다. 분명 필요한데 현실 문제 때문에 대부분은 취업을 선택해버리니까. 우리나라의 상위권대학들이 세계 대학 순위에서 좀체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도 재단의 경제력과 규모가 넘사벽으로 빈약한 것도 있지만 우수한 인재풀 양성과 학문연구 개발, 연구환경조성, 투자와 지원에 인색하기 때문이고,석박사 과정 밟기도 눈물나게 어렵고 대우가 좋지 못하니 발전을 주도해야 할 능력있는 인재는 더 좋은 조건과 명예, 연구환경을 재공하는 해외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연구를 하기에 우리나라의 학문 발전은 더디기만 하다. [4] 인재의 해외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다. 아니 애초에 인재가 될만한 싹은 다 대기업으로 가잖아 (예전에는 나라발전을 위한 사명감으로 본인이 희생해서 연구,발전을 이뤄낸 경우가 많았다.)
21c현대사회에선 우수한 인재가 그대로 국가 경쟁력이다.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시험점수를 높게 받는것, 허리띠를 졸라매는것, 야근을 시키는것, 기업에서 공돌이를 갈아넣는것 보다 우선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기르고 사회 각계에서 활약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거 없다.입시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폐단이 낳은 가장 심각한 결과인 것이다.
고등지식 전수와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할 대학이 취업 스펙을 위한 도구와 취업 수단이 되어버리며 그저 스펙 잘쌓고 점수 잘 받으면 그만이라는 인식의 퍼지며, 더이상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응용력 보다는 고등학교때 처럼 문제 잘 풀고 답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학오면 뭔가 다를줄 알았는데 결국 재탕이다. 순수과학, 인문계열은 여전히 홀대받고 있고 그저 입결 낮으니 점수맞춰 들어가는 학과, 간판용이라는 비아냥과 패배의식이 팽배하고있다.
대학에서 가르치는 기술, 이른바 스콜라쉽이 그 사회 안에서 축적한 지식에 기반하고 있는만큼 그런 상황에서도 대학은 여전히 본원의 기능을 나름대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오해하기 쉬운 것은 대학이 지식과 관점에 있어서는 그 사회 안에서 가장 앞서갈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인데, 사실 그렇다면 대학을 선호하는 것은 중산층이 아니라 상류층이 되어야 하지만 상류층에게 대학은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대학은 그 사회에서 선행적으로 축적한 기술이나 관점을 차용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대학에서 개인이 연구한 성과가 기업으로 이전될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학이나 사회 어느 쪽도 반드시 한 쪽만이 앞서가지는 않는다는 것이고, 대학만큼이나 그 사회에서 먼저 발견된, 특히 기업에서 연구를 통해 밝혀낸 성과 또한 그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학에서 양성하는 전문가와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기 때문에 그 구분 지점이 그렇게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도 아니다. 최근에 와서는 시민 사회의 취미 영역 안에서도 개인들의 전문 지식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결과로 체계화되어 있는 대학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에서의 활약이 있기도 하다. 문제는 대학 바깥에서 축적된 지식이 대학 내로 이식되는 과정이 직결적으로 이어져있지는 않다는 것인데, 그런 이유로 최근에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세미나가 대학에서 제공하는 지식을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는 상황. 이 와중에 대학은 이를 되려 쫓아가기 위해 커리큘럼을 개편하기도 했는데, 이것이 실은 신자유주의적 대학 개혁의 핵심적인 동기가 되었다. |
2.4 대학 측에서 교육의 질에 신경쓰지 않음
여기에 하위권 학생들이 지방으로 흩어지면서 소위 '지방대' 가운데 하위 대학의 교육의 질은 급전직하하고 있다. 지잡대라고 비하당하는 것도 서러운데 실제로도 지잡대가 되는 안습의 악순환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모 지방 공대의 2학년 공업수학 시험 문제가 고등학교 수리(나)보다 쉽다면 믿겠는가?
대학 졸업자는 많지만 이들이 정말로 대학 졸업자들이라 불릴 만한 실력을 갖추었는지 점점 알 수 없게 되어간다. 교수들의 능력 또한 문제다. 교수는 단순히 연구만 하는 연구원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은 교수의 연구 성과는 유심히 살펴봐도 그 교수가 학생들을 이끌고 가르칠 만한 능력이 있는지는 안중에도 없다.
또한 이것이 지잡대에 국한 된 이야기도 아니다.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는 말이 있다. 상위권 학교일 수록 해당 학문에서 뛰어난 업적을 가지거나 관련 분야의 지식이 많은 교수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겠지만, 가르친다는 건 교수자의 지식만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수준을 고려하여 적절한 수준의 내용을 잘 전달하고, 시험 치면 까먹는 벼락치기가 아닌 진정한 지식이 되도록 하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2.5 공부를 열심히 해도 나중에 갑을 관계의 횡포에 시달림
- 비판적 사고와 개선의지의 소멸
- 어른들의 강요와 탄압속에서 사회에 문제점이 있어도 어른의 사정이라며 무시해버리는 풍조를 배우며 성인이 되어도 그대로 대물림 하게 되었다. 문제를 직면해도 개선 의지가 없기 때문에 "사회문제 해결은 불가능하다"는 패배적인 인식과, 이에 반발한 "비판할 시간에 자신만 잘하면 된다"는 식의 이기적인 사고 둘 중 하나에 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두 풍조 모두 사회문제를 외면하는 논리이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건 야자해봐서 알잖아?자퇴하면 된다 - 더욱이 비판하는 사람을 무조건 노력이 부족하고 자기 변명하는 사람, 음모론자, 패배주의자로 몰아붙이는 풍조에 일조한다. 그러나 비판을 무조건 경시하면 성인이 되어서 도박, 보증, 사기꾼 등에 당하기도 하고, 일부 학생들은 반항 심리와 매체 모방 심리로 인한 조직폭력배, 성매매 등 범죄자가 되고 나서야 뒤늦게 범죄자들의 실태를 깨닫고 후회한다. 비판적 사고가 결여된 채로 사회에 나가면 이렇게 믿어서는 안 될 것들을 맹신하다가 패가망신하기 쉽다.
- 비판적 의식과 개선 의지는 엄연히 인간의 주체적인 사고중 하나이고, 건전한 삶을 사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다.
2.6 판단력과 창의력이 없는 인간상의 양산
- 주체성 결여에 따른 판단력의 저하
-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사회적응 과정에서 스스로의 장래희망과 의사를 수없이 묵살을 당해왔다. 이에 따라 자발적인 주체의식이 점차 떨어지고 객관적인 자료나 실제사례를 통해서 이야기의 진실성을 판단하지 않고 쉽게 맹신을 한다. 이 때문에 아는 지인이나 선생님, 커뮤니티나 집단의 이야기를 주체적 판단도 없이 맹신하게 되거나 심하면 명문대에 들어가도 주변의 이야기와 달리 나아진 게 없자, 비관하면서 자살을 하는 등,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를 낳게 되었다. 물론 졸업을 하게 되어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경우가 있다.
- 인생의 목적이 말살된 획일화된 인간상
- 6살때 초등학교 1학년, 12살때 중학교 1학년, 15살때 고등학교 1학년, 18살때 대학교 1학년, 19살때 이등병, 21살때 예비역 병장, 24살때 대학교 졸업이라는 획일적인 인생 사이클을 강요하여 학생 당사자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원천봉쇄하여 결국 그 자신들이 스스로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인간으로 만들고 결국 그들의 삶의 목적이 목숨이 붙어있으니까 붙어있는 목숨을 유지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 결국 이 시스템에 반발하는 지극히 일부의 사람들[5]을 제외한 거의 전부의 사회 구성원들은 죄다 똑같은 인생을 살고 만다. 이런 인생을 사는 것 자체가 당사자는 세상에서 최고로 불행하게 사는 것이고 국가적으로서는 인재를 죽이는 짓이 되고 마는 것이다.
2.7 성인기의 낮은 행복지수
입시위주 교육은 사회적인 행복도를 크게 낮추고 있다. 대졸자 백수 증가, 고졸자 우대를 노린 대졸자의 학력위조, 수도권 집중에 따른 우울증과 자살 환자의 증가, 강남권 학원의 맞은편 상담소, 정신병원의 증가 등등 효율성이 나아지기는 커녕 사회전반의 누적된 문제점들이 10년 가까이 대물림되고 있다.
주부들이 자주 보는 TV 아침마당에 만점 가까이 되는 우등생이 공부에서 해방되고 싶다는 일화의 상담이 나올 정도가 되었다. 딱히 좋은 해답은 안 나왔지만 이런 사연을 아침에 주부들 보는 공중파 프로그램에 내보낸게 대단한걸지도(..) 하지만, 어차피 강남 엄마들은 그딴 거 모른다.
3 쟁점
3.1 한국에서 노벨상이 나오지 않는건 입시위주 문제 때문인가?
3.1.1 투자가 적어서 안 나온다는 의견
세계에서 인구 대비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그 다음은 독일이고. 그러나 독일, 일본, 한국 혹은 유럽의 많은 선진국에서는 고등학교 때 배우는 미적분은[6] 미국에서 대학 과정 혹은 AP에서야 처음 배우며, 미국에서는 미적분을 암산으로 계산하면 수학의 신으로 추앙받는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비결은 무엇일까?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이 미국 대학과 연구소로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이 미국의 대학과 연구소로 몰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의 측면에서 볼 수 있다.
-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
미국의 대학과 연구소는 연구자금이 풍부한 것[7]도 영향이 있지만, 무엇보다 미국의 대학과 연구소는 상대적으로 교수를 비롯한 인적 구성원들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연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료들의 수준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점은 세계의 우수한 인재를 끌어모으는데 중요한 원인이 된다. 결국 우수한 인적 구성원들이 있기 때문에, 계속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고, 그래서 다시 우수한 인적구성원이 갖춰지고.. 또 세계의 우수한 인재가 모이고... 결국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세계의 공용어나 다름없는 영어를 미국에서 쓰고 있다는 것도 큰 이유다.[8]
우수한 인재를 끌어 모으려면 그곳에 가면 뛰어난 연구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 우수한 논문을 쓴 교수를 데려오려면 여기서 연구를 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CNS)에 논문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주면 충분하다.
거액 연봉을 주지 않더라도 그만한 확신을 줄 수 있다면 우수한 교수, 우수한 학생이 몰려들게 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에는 그만한 수준의 연구실이 드물다. 지금까지 수십 년간 우수한 석사 졸업생들이 죄다 미국 박사과정으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가 미국 박사과정에 몰려 있기 때문에 우수한 논문도 미국에서 많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박사가 되고 연구를 하려는 진입 자체를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노벨상을 받으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가 필요하니 공부 잘 하는 학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 물적 자원에 대한 투자
우리나라는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 뿐 아니라 물적 자원도 국가의 지위에 비해 상당히 미약하다. 수능 물리 강사인 정원재의 말에 의하면 그는 미국의 교육현장에서 역학 실험을 하는 것을 보고 문화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종이테이프를 조악한 카트에 연결해서 손으로 끌고 타점기록계로 이를 기록한 뒤 손으로 그래프를 그려 이를 분석하는 것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보아왔던 실험 환경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마찰을 없앤[9] 경사면에 카트를 놓으면 경사면 양 옆의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하여 컴퓨터로 그래프를 그려주고 사람들이 이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유럽 입자물리 연구소에는 직경이 20km에 달하는 입자가속기가 있지만 대한민국에는 오직 포항공대에 운동장 한 바퀴를 도는 크기의 입자가속기 밖에 없다고 한다. 이 경우 입자를 가속하는 데에 한계가 생기며[10] 이는 열악한 설비 투자의 한 단면일 뿐이다.
- 국내 여건
국내에서는 노벨상이 나올 정도의 연구를 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 한국은 오랜 기간 개발도상국에 불과했다. 노벨상급의 물리학, 화학, 생물학, 기초의학 등의 연구에 아무 수익 내지 않고 장기간 기다려 줄 만큼의 돈이 없다. 물론 2014년 들어서도 쉽지 않다. 대한민국과 동급의 경제력을 지닌 나라는 체코, 슬로베니아, 몰타, 키프로스,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인데, 나라별로 다르지만 이 정도 경제력의 나라에서 노벨상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다른 근거로는 2015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와 비교해 교육열이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는 옆나라인 '중국'과 '일본'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는 것을 들고 있다. 특히 일본은 이미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중국과 일본의 연구실 환경이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재정적인 부분, 장비 등에서 질적 차이가 있다는 점은 많은 학자들이 인정하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입시 위주의 교육 자체가 노벨상 수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재고해보아야 할 것이다.
3.1.2 투자 문제가 아니라 입시위주 교육이 원인이라는 의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경제적인 면에서 선진국인 국가들에서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많다. 그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경제면에서 선진국이었으나 군부독재로 인해 나라가 반쯤 멸망해버렸던 아르헨티나에서도 5명[11]이 나오고 한국보다 못 사는 파키스탄에서도 2명 [12]이 나왔으며, 인구가 월등히 적은 룩셈부르크에서도 2명[13]이 나왔다. 그런데도 한국 출신이 노벨상을 수상한 경우는 창의성과는 별 관계없는 노벨평화상 단 하나밖에 없다.[14]
다만 입시위주의 교육이 낳은 각종 사회적 문제와 과열경쟁, 각종 자살사건과 우울증으로 인해 주체성을 가지고 연구를 하기 전에 이미 지식 습득이나 공부 자체에 혐오가 일어나기 쉬운 환경의 특수성을 보면 비단 환경이 안좋은 것 외에도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성교육에도 디메리트가 많은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세계적 인재들까지 우러러 본 유력한 노벨상 후보였던 이휘소 박사가 살았던 시대 또한 이런 입시위주가 과열되기 전인 1935~1977 년대이고, 이휘소 항목을 보면 알듯이 사망만 안했으면 한국 최초로 노벨상을 타고도 남았다. 본격적인 연구 또한 미국으로 유학을 가며 시작되었기 때문에 인재 배양 능력만 된다면 연구 환경은 사실 크게 연관이 안된다고 볼 수 있다.
4 고등교육 정책의 변화를 통한 해결
4.1 내실있고 경쟁력 있는 지방국립대, 중상위급 국립대학 육성
사실 학벌이니 학력위주니 하는 것도, 국내 TOP 상권내에 있는 대학은 모두 서울에 위치 해있는데다, 서울대를 빼면 전부 사립재단의 사립대학교이다. 전국 각지에서 좁은 정원을 뚫으려고 경쟁자들이 몰려드니 커트라인이 높아지는데 한몫한다.[15] 우수한 학생들은 포공,카이스트, 의치한을 빼면 서울밖에 선택지가 없다. 수도권 상위대학 이외의 지방의 낮은 대학교를 갈수는 없지 않는가?(사회적인 평판도 한몫한다.) 가고싶어도 갈곳은 없고, 높은 대학은 모두 서울에 있고, 지나친 학벌중시사상 때문에 모두가 인서울을 바라보고 도전하는지라 경쟁률 또한 빡세다.(당장 재수생들의 영향력만 봐도...) 경쟁률이 너무 심하다보니 1,2점차이로, 운의 차이로 떨어진 수험생들에게서 또 재수와 반수가 늘어나는 문제를 낳으며 다음년도의 현역 수험생들은 이들과 또 경쟁하게되고, 점수는 점점 높아진다. 그리고 어떻게든 잘 들어가기 위해서 족집게 과외와 입시 컨설팅을 찾아 받게되고, 사교육시장은 늘어만 간다. 그리고 이렇게 대학을 들어간 이들이 졸업하면 갈 곳이 많은 서울과 수도권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지나친 수도권 편중현상, 인구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거기다 죄다 서울에 있다보니, 지방에서 올라온 가난하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생활할 환경과 생활비, 용돈 문제도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한다. 왠만큼 부모님의 지원이 아니면 정상적인 대학생활은 물건너 가고, 고스란히 빚으로 쌓이거나 학비를 버느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휴학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당장 쌓인 등록금 때문에, 대학원 진학이나 학문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탐구정신은 배부른 소리가 되어버리고, 빠르게 취직, 그것도 자신의 학벌을 위한 투자에 걸맞는 높은 연봉과 사회적 명예를 주는, 대기업 사무직과 공기업으로 몰려가게 되었다.
우수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중상위권을 차지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 이들 중에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여 재능을 꽃피울수 있는 학생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수나 편입을 선택한다. 이렇게 빠져나가버리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아지면, 중상위급 대학에서는 내세울만한 인재들이 없는 것이다. 그것이 곧 취업률과 졸업생 진로, 취업현황 통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다음년도 입학생들을 받는데 영향을 준다. 입학생들도 눈에 보이는 이런 지표와 간판을 보고 고르는 경우가 태반이니..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지방에도 우수한 국립 대학을 육성해서, 지나친 수도권 편중현상을 분산해야 한다. 특히 대학교의 경쟁력은 재단의 영향력이나 자금력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우수한 교수진, 활발한 연구와 학문 관련 투자, 재능을 발견하고 재능을 꽃피워줄수 있는 진로상담과 지도, 학업프로그램, 해당대학 출신 졸업생들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 등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이렇게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부차원에서, 정말 장기간의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해서, 반드시 해내야 한다.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 아니다. 분명히 수도권 편중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이렇게 내실있고 우수한 대학을 육성하면, 국립대학교의 싼 등록금과 장학금, 학생지원을 약속하고 장점으로 내세우면,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이 이곳으로 모여들 것이다. 그리고 해당대학 재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낼수 있도록, 공부와 연구, 탐구에만 집중할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사회적인 인식과 대학의 '급'은 점점 올라올것이다. (물론 서열을 따지는 것부터 잘못된것이긴 하지만)
이러면 지방 학생들의 부담도 덜고, 지나친 교육비 지출로 허리가 휠 지경인 중산층의 부담도 줄어든다. 또한 경쟁률과 커트라인은 적정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다. 각 지방의 우수한 인재들이 늘어난다면 지역 발전에 기여할수 있게 할수도 있을것이다. 각 대학교별로 상권과 교통권이 발달해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덤.
육성의 객체가 사립대학교가 아닌 이유는, 사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듯 사립재단이 학생들을 상대로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더욱더 문제점은, 돈에 눈이먼 일부 시커먼 사립대학 재단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려고 드는 것이다. 교수진 유치, 학문 연구개발, 논문연구 등에는 투자도 소홀하고 학생을 한명이라도 더 받아먹어서 배를 불리는 이런 학교에 지원금 쥐어 주느니, 그 돈으로 국립대학교 더 육성해서 차라리 이쪽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모으는 것이 나을것이다.
4.2 학생의 혜택과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
나라에서 교육비를 지원하면 등록금과 아르바이트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다. 이런 나라로는 핀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유명하다.
하지만 암묵의 룰을 수용하는 우리나라 환경상 대학 등록금 후려치기로 자기 배를 채우는 재단의 횡포를 보면 등록금까지는 바라기 힘들 수도 있을 듯 하다.
또 나라에서 교육비를 지원하면 그만큼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등록금이 낮은 한국 내 국공립 유명 대학에 들어가려는 학생들 중에는 사교육을 많이 받은 학생들이 많다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4.3 대학 평준화
김상봉 교수 등 학벌주의 타파를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지만 이들의 주장은 아직 사회적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의 노력을 무시하고 있다는 의견 때문.
- ↑ 과거 개그맨 서경석이 이런 이유 때문에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으나 퇴교한 전력이 있다. 아버지가 추천해서 진학한 것이었는데, 성격상 안 맞아서 가입교 기간 중 퇴교를 결심했다고. 이후 재수해서 서울대학교 불문과에 진학하였다. 군복무는 이후 대한민국 육군에서 운전병과 연예병사로 마쳤다.
- ↑ 인터넷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오류인데, 예를 들면 한 학생이 어느 한쪽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해도 소위 명문대가 아니면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이렇게 비난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좋은 대학교에 가지 못했거나 수능 평균이 좋지 못한 학생의 지식 성취 수준은 떨어진다는 오류에 근거한다. 더욱 극단적으로, 상대방이 소위 말하는 지잡대라고 하면 아무리 옳고 맞는 말을 해도 ```지잡대생 주제에``` 하면서 순식간에 상종할 가치도 없는 인간으로 낙인찍어버리는 정신나간 인간들이 존재한다.
- ↑ 간단한 예시로, 이 문단 내용 전체에서 시험을 운전이라고 바꿔 생각해보자. 운전면허 시험 합격해서 면허증만 따면 누구나 운전을 잘 할 수 있는가? 다만 이 예시를 사용해서 논리를 강화하는 것에 약간 문제가 있는 것이, 만약 전기기사 자격증만 딴 사람이 따지 않은 사람보다 더 관련 업무를 잘할까?와 같은 다른 예를 들면 오히려 보강하려는 논리를 반박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시험의 관문의 난이도에 따라 어느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것이다.
- ↑ 특히 연구환경문제는 심각하다. 교수와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연구를 하고 싶어도 연구할 장소와 환경이 매우 척박하다.
- ↑ 그래도 서태지가 시도한 도전은 한마디로 자기 인생을 판돈으로 건 도박이다. 어마무지한 위험성이 따른 것이다. 만약 서태지와 아이들이 대박나지 않았더라면 서태지의 인생도 박살났을 것이다.
- ↑ 한국의 수학 교육과정만 지나치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학 항목 참조. 특히 프랑스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대학 1학년 교양 수준의 학문을 떼고 대학에 진학한다.
- ↑ 실제로 세계의 유수한 기업이나 갑부들이 대학이나 연구소에 기부금을 낼때, 그 대학이나 연구소가 미국에 있는 경우가 많다.
- ↑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석학이나 뛰어난 학생들이 오려고 해도, 영어로 생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꺼리는 것도 있다.
- ↑ 바닥에 작은 구멍이 여러 개 뚫려있어 그곳에서 바람이 나온다고 한다.
- ↑ 원이 지름이 클 경우 가속 코스가 거의 직선에 가깝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가속할 수가 있으나 작을 경우에는 불가능하다.
- ↑ 세자르 밀스타인 - 1984년 생리의학상, 베르나르도 우사이 - 1947년 생리의학상, 아돌포 에스키벨 - 1980년 평화상, 카를로스 라마스 - 1936년 평화상, 루이스 를루아르 - 1970년 화학상
- ↑ 압두스 살람 - 1979년 물리학상, 고빈드 코라나 - 1968년 생리의학상
- ↑ 율레스 호프만 - 2011년 생리의학상, 가브리엘 리프만 - 1908년 물리학상
- ↑ 김대중 - 2000년 노벨평화상
- ↑ 그 중에는, 자기 재능과 적성을 1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간판만 보고, 일단 인서울만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지원하는 성적우수학생들도 많다는점.이들이 대학에 들어와서 이상과 현실, 자신의 재능과는 다른 전공선택에 대학 학문에 회의를 품고 방황하는 문제는 부차 넘어가더라도, 여기서 살아남지 못한 학생들은 당연히 도태되며 이는 사회적인 낭비이다. 괜히 시간과 등록금만 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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