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위주 교육/문화

1 개요

입시위주 교육 중 역사와 문화적인 면에서의 문제점, 쟁점, 원인, 해결 방안 등을 다루는 부분.

2 원인

2.1 역사적 배경

현 입시위주 교육의 뿌리는 메이지 일본의 교육제도[1]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메이지 일본의 교육제도 뿌리는 18세기 프로이센의 교육제도[2]에 뿌리를 둔다.

입시위주 교육은 해방 직후부터 1990년대까지는 매우 효과적인 교육정책이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미군정, 6.25를 겪으며 기존의 질서가 완전히 붕괴되었고,[3] 국력은 크게 약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남침 위협으로부터 한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민 전체의 교육과 문맹탈출로 빠른 지식 수준 성장이 필요했다. 그런데다 나라는 가난하고 힘없지, 기술은 뒤쳐져 있지, 땅에선 기름 한방울 안나지, 관광자원같은걸로 먹고 살 수도 없는 땅덩어리에 주변에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같은 한국보다 국력이 월등한 나라들이 버티고 있었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범국민적인 산업화 교육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단시간안에 성공시키기 위해 한국은 모든 역량과 자원을 "교육"에 쏟게 되었다. 이것이 입시위주 교육이라는 현실적인 방식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수의 문맹인 국민들을 빠르게 산업화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노동력으로 교육시키는 것(기술력을 이해, 개발시키고 노동을 위한 기초적인 지식 습득)이 목적으로 현장에서 일꾼으로 쓰는데 필요한 것을 선택적으로 속성으로 암기시키며 경쟁시키는 것이 당시엔 최선의 정책이었다.

거기에 지리적으로,문화적으로 비슷하면서 초고성장을 기록하던 일본의 교육체계가 아무래도 정부가 한국에 적합한 교육제도를 찾는것보다 이미 성공사례를 보인 일본을 따라가는 것이 비용으로 보나 시간으로 보나 훨씬 쉽고 간편했었고 당시 경제적 상황이 반 한개에 80명씩, 학년당 20개씩은 될 정도로 한명한명씩 맞춰서 교육시킬수 있는 형편도 아닌데다가 시대적 상황은 제조업이 핵심적인 산업이었다.(이와 비슷한 사례인 중국만 봐도 알수 있다) 당시에는 창의성 위주의 서비스업의 시대가 아니었으니 산업구조도 맞아떨어졌다.

정치적으로 봤을 때 당시 독재 체재로도 이만큼 안전하게 체제를 유지하는것도 힘든것도 작용했다. 창의성을 길러서 국가에 비판의식을 기를지 아니면 당장 제조업에 필요한 산업역군이 필요한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이와 별개로 주입식 교육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고등교육을 배우는 방법이라고는 대학 이외에는 책 밖에 별다른 학습방법도 없었으며, 대학 안에서 해당 전공에 관한 지식, 업계에 관한 산업동향과 흐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습득할 방법이 대학뿐이었고 배웠다는것을 증명하는 방법도 대학졸업장 뿐이었으며, 같은 전공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인맥이 만들어지는 유일한 방법도 대학뿐이었다. 인터넷이 나오기 전까지 말이다. [4]

따라서, 한국의 산업화와 정치적 상황,국가의 경제상황,지리,문화적으로 가까운 일본의 빠른 고성장의 선례, 대치상황,대학이라는 구조상황을 고려하면 국민 전체의 빠른 교육이 필요했기에 일본의 선례인 입시위주 교육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나타난 것. 적어도 한국의 근현대 입시위주 교육은 국민의 빠른 산업화 적응이라는 목적의식이 뚜렷했고, 이는 어느정도 성공적이었다.

문제는 이런 입시위주의 교육은 문맹상태인 국민들이 일정 수준까진 지식을 빠르게 습득해도, 고도의 정보화된 현대 시대에는 시대에 굉장히 뒤떨어지고 비효율적이면서 결과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써야 하는 시스템이라는 것. 그러니까 당시에는 가장 효율적이었다가 현재에 들어서는 가장 비효율적인 시스템에 된 것이다. 2000년대 이후 정보화된 한국 사회에서는 웹서핑으로 교과 지식과 전문지식을 원할때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어서 사실상 의무교육 외의 전문적인 산업화와 지식전달의 필요성은 많이 퇴색되었다.

IMF를 겪은 부모 세대들의 공포가 반영된 현대의 입시 경쟁은 과열경쟁으로 변질되어 과도한 병폐를 낳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명분과 의도를 잃은 입시위주 교육은 사실상 부모 세대들에 의해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한 용도로만 변질되었다고 보는게 정확하다. 특히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하여 안그래도 시대에 뒤떨어지는 입시 위주 교육은 국가를 완벽하게 도태시키고 있다.

물론, 한국의 경우는 규모의 경제도 어느정도 확립이 되었고, 고도화된 정보화 기술면에서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국민 전체의 사회적응및 지식은 어느정도를 유지하지만, 사회가 발전하기 위한 고도의 지식은 모두가 할 수 없으므로 선별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위해서는 사회가 필요한 지식을 선별하는 것은 물론, 이를 지식에서 생산기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실패도 어느정도 사회가 떠안아야 한다. 하지만 입시위주 교육은 철저하게 효율과 대단위 생산에 치중해있으므로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게다가, 날이 갈수록 선진국의 출산률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예전 같으면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그중에 튀는 생각, 지식을 가진 젊은이들의 창의성을 발굴해서 활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젊은이와 어린이 수가 줄었기 때문에 그만큼 사회에 새로운 피가 공급되지 못하고 사회적 경직성이 가속화된다.

선진국은 이제 있는 사람이라도 지켜내야 하기 때문에 ADHD아스퍼거 등과 같은 경증장애아를 대상으로 한 특수학교가 있는데, 예전같으면 사회가 이들을 받아들일 여력이 없었지만 이제 이런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사회성, 학습능력 등에 있어서 느린 것은 사실이지만 제대로 된 특수교육을 받는 등 관리를 잘받는다면 충분히 한 사람 몫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사회가 보호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사실상 대한민국의 입시위주 교육 시스템은 마치 핑크 플로이드의 Another Brick in the wall 2의 뮤직비디오처럼 국민의 정서와 지식들을 공산품처럼 찍어내는 거나 다름없다.

비유하자면, 70~80년대 한국 경제는 스타크래프트에서 보급고로 인구수를 확보한뒤 해병을 빠르게 생산해서 많은 물량을 빨리 확보하여 기본적인 전투력을 구축한 수준이었지만, 게임이 장기화되고 테크트리가 올라가면 탱크, 베슬같은 고테크의 강한 유닛이 필요한데, 아직도 마린 위주의 병력을 고수하여 탱크, 베슬 들어갈 자리에 해병만 잔뜩 들이붓고 성과를 못내는 꼴이다.

정부도 그 상황을 알고 반도체나 휴대폰 같은 소수 고부가가치 정보산업에 투자해 성과를 냈지만 이들의 실적에 따라 경제가 요동을 치는 불균형과, 중산층,서민 복지 약화로 인해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이상으로 인적 기반이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는 것.

다시 스타크래프트의 예로 돌아가면 2000년대 이후 한국 경제는 염보성이 자주 실패하는 SK테란처럼 다수 마린과 소수의 베슬,탱크가 갖춰져있긴 하지만, 메딕(서민 복지)이 부족하여 스탑럴커같은 내부 모순에 취약하고, 베슬(고부가산업)이 소수라 이걸 잃으면 대책이 없다는 것, 또한 SK테란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병력 통제가 매우 어려운 조합이라 그만큼 컨트롤이 중요한데 컨트롤하는 경제부처 높으신 분들과 다른 주체들의 상태가 영 좋지 못하며 심지어 중산층,서민층과 반목하고 있다는 것.

중국이나 인도처럼 들이부을 마린이 압도적으로 많다면 어떻게든 버틸수 있지만 한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주요 선진국에 비해 인구도 적고, 출산율은 국가 위기를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 물량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게 심각한 문제다.

거기다 현재 학부모 세대들이 대학 입학~졸업후 IMF라는 초대형 경제파멸 사건을 겪으며, 이로 인해 이전까지 공부 잘하면 부자, 못하면 부자가 안된다 수준에서, 공부 잘하면 살고, 못하면 죽는다 수준으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5] 이런 특수성 때문에 과거 6~80년대의 고학력자 대우까지 겹쳐져 기성 세대 전반이 좋은 대학 나와 대기업에 취업해야 살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박혔다.

원래 고학력자를 우대하던 시대에 살던 50대 이상 세대는 물론, 그들의 아들딸로 80~90년대 입시위주 교육을 받고 자란 지금의 30~40대 학부모들은 당연히 자기가 배웠던대로 자식에게 대물림하게 되어있다. 이것이 학벌 카르텔이라는 왜곡된 형태로 더욱 공고해지게 된 것.

지금의 10대 혹은 20대 에게 "불지옥 반도","헬조선" 이라는 말들을 유행하게한 원인이 이것으로 보이는 것은 기분탓일 것이다.[6]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같은 시험에 목을 매는 이유가 과거 한국사회는 집성촌을 기반으로 한 씨족사회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 마을에서 장원급제자가 나오면 그 동네 사람들이 그 장원급제자를 방패막이삼아 부정부패 등 나쁜짓들을 마음껏 저지를수 있게되기 때문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지금도 행정고시 등 고시에 합격하면 시골동네에서 현수막 걸리고 동네 잔치 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한다.[7]

요약하자면, 우리나라가 가난하고 힘없었던 데다, 먹고살기 위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택한 결과가 이것인데, 시대가 변하면서 정치적 무관심으로 정책도 변하지 못해 실정에 안맞는 구시대적인 정책으로 변해, 이를 방치해둔 결과 먹고살기 어려워진데다 무한경쟁으로 돌입한 입시교육이 여러 폐단을 낳게 된 것이다.

2.2 학력과 집단으로 갑과 을로 나누는 사회

학력이 좋거나 인기있는 직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차별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소개를 받거나 집단에 소속될 때 대학이 어디냐, 회사가 어디냐 같은 걸 질문받는다.
문제는 나이가 많은데 직장이 없거나 사회적 홀대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면 바로 무시하고 대화를 그만두는 사람이 세상에는 꽤 많이 있다. 반대로 명문대를 나오고 좋은 직장에 다니면 그것과 아무 관계 없는 사람에게도 쉽게 신뢰를 얻고 쉽게 호의를 받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혜택을 받는다. 이런 혜택을 주는 이유는 좋은 인맥이 돼서 떡고물이 오지 않을까 하는 시커먼 생각을 대놓고 드러내는 것으로 보면 된다. 결혼 배우자의 조건을 볼 때도 애 키우고 먹고 살만한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대기업, 고액 연봉, 사회우대 직업 종사자를 선호하는 것도 마찬가지다.[8]

인기있는 직업을 가지지 못하고,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학력이 좋은 것도 아닌 3박자를 갖춘 사람이 살려면 단순히 빈궁한 것 외에 많은 어려움이 생긴다. 친구를 사귀고 싶어도 면전에서 대놓고 비웃음을 당하고 친해지지 않으려고 슬슬 멀어지는데 그 원인이 학력이나 직업 때문인 상황, 애인을 사귀고 싶은데 맞선에서 거절당하는데 그 직접적인 이유가 학력이나 직업 때문인 상황, 결혼하겠다고 상대 부모님에게 찾아갔는데 학력이나 직업을 이유로 거절당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이런 차별을 한 번도 안 받아 본 사람이거나 멘탈이 매우 강한 사람이라면 행복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학력, 직장만으로 차별을 겪으면 갑과 을을 따지지 않고 살던 사람도 저절로 억울해지게 마련이다.

특히 외부인에게 그냥 명절날 한 소리 듣는 정도가 아니라 무능력한 상사 밑에서 밟히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에게 밟히는 위치에서 벗어나려는 심리가 상당하다. 교육열을 해소하고 싶으면 자기 자신부터 다른 사람이나 다른 사람의 자녀에게 "걔는 공부도 못 하고 다른 할 줄 아는 것도 없다며? 그 아저씨 아직 취업도 못했다며? 그 누나 월급 120만원 받는다며? 후훗" 이런 오지랖을 부리며 남의 자존감을 깎아먹는 이야기를 자제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도 "냅둬요, 우린 우리만의 삶의 방식이 있음"하면서 쿨하게 무시해버리는 태도도 필요하다. 이런 오지랖은 "정부고위공직자, 교사, 기업인"이라 해도, 그 어떤 정책을 들고 와도 한 두사람의 힘으로는 해소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거 말고는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해결책은 없다. 정말 없다.

2.3 친척들 사이의 무시로 인한 명절증후군

공부 강요는 단순히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만 행해지는 게 아니다. 한국인들은 추석이나 설날같은 명절이나 집안 행사때 다른 친척의 자녀와 자신의 자녀를 비교하기 좋아한다. 만악의 근원

자녀가 초중고에서 전교권에 들 정도로 공부를 잘하거나 명문대 재학생이거나 대기업,금융권,전문직 또는 사회우대 직업 종사자[9]라면 큰 문제 없이 넘길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친척들 사이에서 학교에서 공부 몇등하냐?, 어느대학 어느과냐?, 취업했냐?, 연봉은 얼마냐?, 결혼은 언제하냐? 등과 같은 듣는 사람 자존심 상하게 만드는 질문을 대놓고 물어보며 자존심을 상하는 경험을 당한다.[10]

상황이 이렇다보니 요즘에는 남들 앞에 자랑할 만하거나 혹은 말주변이나 순발력이 개그맨 수준으로 뛰어난 자녀가 아니라면 명절날 아침에 제사만 지내고 바로 집으로 가거나 제사 안지내는 집의 경우는 아예 고향에 안가는게 거의 불문율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공부뿐 만 아니라 대기업 입사나 고시합격 등에 목맬려고 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도 있다고 볼수 있다.

2.4 독재정권 유지의 수단

공부 강요가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의 특징들은 하나같이 똑같다. 바로 단 한가지 목표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전 국민을 한가지 목표에 집중시켜서 딴 생각을 아예 품지 못하게 원천봉쇄하는 수단으로서 공부 강요를 하는 것이다.

일례로 야간자율학습항목의 '제정 배경에 관한 일화' 문단을 보면 전두환대통령 시절에 사교육 근절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4.19 혁명의 재탕을 막는 등 학생들이 시위에 나서지 못하게 막기 위해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했다는 내용이 있다. 정권의 색깔에 따라 무엇을 독재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삼는지는 다르지만 전두환 정권에서는 입시만을 위한 교육을 시키는 쪽을 택했다. 그래서 이에 충실하지 못할수록 도태되는 시스템이 되었고 결국 학생들은 내 코가 석자인지라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만 했으므로 점점 정치에 대해서 멀어지고 입시에 대한 경쟁에만 전념했다.

386세대 항목에서 볼수 있듯,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연고전을 공중파 방송에서 생중계하기도 했고, 대학 원서마감일에는 10~20위권안에 드는 상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을 마치 선거 개표방송을 하듯이 무슨 대학 무슨 과 몇대 일 이런식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서 공개방송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학가요제 등에서 불려진 노래가 전 세대를 걸쳐 히트를 치거나[11],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청춘드라마들이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386세대는 20퍼센트도 되지 않는 극소수가 대학교에 진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캠퍼스 문화가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많이 미화되면서 노출되었으며, 또한 대학생을 주도로 한 청년문화가 한 세대의 문화를 리드하며 당시 대다수였던 고졸이나 그 미만의 학력을 가진 자들이 대학을 가지 않은 것에 대해 수치스러움과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한 마디로, 학력이 낮은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떳떳한 일원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독재정권에서는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학생시위라는 이름의 방해요소를 제거함으로서 자기들 마음대로 독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노태우 이후의 민주정권이 된 이후에도 이 입시위주 교육이 전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이 말대로라면 입시위주 교육이 있는 이유가 독재 때문만은 아니라는 이유도 된다.[12][13] 지금도 한편으로는 독재라는 이야기도 된다.

결국 집권자가 국민의 불만의 방향을 다른데로 돌려서 국민들끼리 서로 이간질 시켜서 이이제이??자신들이 의도하는 대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도구로서 입시위주 교육을 실시했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도 체감상 1960년대의 고졸과 2010년대의 대졸이 비슷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담이지만 입시위주 교육 이외에도 데이트할떄 남자가 모든 것을 부담해야 하는 왜곡된 연애 권력이 있는것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야 남성들이 연애 권력에서 우위를 얻기위해 대기업, 공기업 등 고액연봉을 받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질 것이니까.

2.5 자신의 자녀가 천재인줄 안다?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 - 수많은 부모들이 자식들을 잘못 알고 있는 태도.[14]
"너는 날 닮아서 머리는 좋은데, 공부 안 하는거 참 탈이다. 야, 임마. 너는 날 닮아서 머리가 좋기 때문에 공부 좀만 열심히 하면 금방 (다른 애들) 따라잡어! 임마! 자식! 알지도 못하면서...." - 엽기적인 그녀견우부모님이 하는 잔소리.
"여러분은 자식 낳거든, 절대로 머리 좋다는 말은 하지마세요. 공부 절대로 안 합니다." - 엽기적인 그녀견우.

흔히 부모들이 자녀를 보고 '어렸을때는 너가 천재인줄 알았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개소리 쓰리탑 자매품으로 '너는 어째서 갈수록 머리가 나빠지냐'도 있다. 부모 자신들이 멍청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머리가 나빠진게 아니라 공부가 갈수록 어려우니까 그런거다

하지만, 이는 어렸을때 유치원 교사들이 학부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아이의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감추며 장점만을 나열하고 여기에 약간의 픽션을 가미해 립서비스같이 커뮤니티의 금기같은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옷가게 점원들이 옷을 팔기위해 어울리지 않는 옷을 권하고 그 옷을 입은것을 보고 '어머 그 옷 너무 잘 어울리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면서도 비슷한듯한 맥락. 게다가 유치원 교사들은 옷가게 점원들보다 이런 립서비스를 더 교묘하고 세련되게 할줄 안다는게 함정.

공부잘하는 아이들의 특성에 대해서 잘 알거나 눈치빠른 부모라면 이게 립서비스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모라면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실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혹은, 그냥 성장과정에서 애가 새로운 걸 깨우쳐 가는 과정을 너무 확대해석하면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

진짜 천재라면 아마 부모가 전혀 안 가르쳐 줬는데 그냥 부모가 말하는 것만 듣고 국어와 영어를 깨우치고, 수학 개념을 딱히 배운 적이 없는데도 알아서 이해하거나(용어의 발음 같은 건 가르쳐 줘야겠지만) 단 한 번 들은 내용을 절대 잊지 않고 스스로 응용하는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자녀가 어렸을 때 유치원 교사나 그외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녀가 천재라는 립서비스만을 듣고 과대평가를 하면서 결국에는 아이한테 공부를 강요하도록 만드는 것도 입시위주 교육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장애가 있는 학생을 둔 학부모의 경우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취학 이후 담임으로부터 이 아이는 일반 학교를 그대로 다닐 경우 공부를 따라잡을 수 없고, 더 나아가 왕따를 당할 위험성이 있기에 특수학교로 전학가야 하는 등의 권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애는 착한데 친구를 잘못 만났어요."라고 잡아떼도록 만들어서 결국 일반학교를 다니다가 학교 공부를 따라잡기 힘들어지고 심지어 집단괴롭힘학교폭력을 당하게 만들기도 한다. 결국, 악순환의 반복인 셈이다.

3 쟁점

서로 의견이 갈리는 부분에 대해서 양쪽 의견을 듣고 판단할 근거를 제공해 주는 문단.

3.1 입시 스트레스의 일탈 행위는 한국에서만 문제가 되는가?

3.1.1 한국에서 문제가 유독 심하다는 의견

실정이 이렇다보니, 자식이 아무리 장성해도 반발심리로 인해 패륜을 저지르는 자식들도 많이 나온다. 대표적인게 대기업 아들이 부모를 해외에 버려놓고 떠난 사건이라던가, 부모를 모른척하고 입 싹 닫고 자기 인생만 살아간다던가, 부모를 부양하긴 부양하는데 자기가 갇혀서 공부할 때 처럼 부모를 방구석에 가두다시피 하고 건성으로 대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결국 지들이 뿌린 씨앗 자기들한테 돌아온다는 거로군 뿌린대로 거두리라

세간에선 인성부재에 패륜이라고 욕하는게 당연하지만, 애초에 이런 인성부재와 패륜을 유도한 사회환경과 부모탓도 존재한다. 사회 태생이 이렇다보니 자식이 태생부터 막장이 아닌 이상은 자업자득인 경우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한다.

요컨데 이런 탄압은 결과적으로 자발적인 사고를 침체시키고 목표의식 소멸 혹은 인간말종으로 막장타는 역효과도 충분히 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명문대에 들어가서 자살까지 하면 수많은 사교육비가 휴지조각이 되고 소중한 자식 하나 잃어버린 학부모와 제자가 명문대가서 좋아했는데 오히려 제자 간수 못한 책임을 뒤집어쓰게 되는 선생님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결코 곱진 않을것이다. 심하게 강요해봤자 좋게 돌아올 거 하나 없다.

한국의 학생 수는 줄어듦에도 청소년 강력 범죄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는 존재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범죄도 심각한 수준이다.

세계일보 기사, 경상일보 기사

  • 연세대 로스쿨 시험지 절도사건 - 조사결과 그 전의 시험도 전부 해킹을 통해 1등을 하였다고 한다.
  • 구의동 고3 존속살인 사건 - 전국에서 6000등[15]을 한 우수한 성적임에도 얻어 맞을까봐 두려워서 성적을 61등으로 고쳤음에도 모친은 계속 전국 1등을 강요하며 3시간동안 폭행을 가했다. 충공깽. 그러한 압박에 못 견뎌 부엌칼로 모친을 살해했다. 이후로 수능 때까지 시체를 방치했다던 충격과 공포가 느껴지는 사건이었다. 이후로도 본인은 많이 후회했단다. 만일 학생이나 모친한테 빠른 조치가 취해졌다면 2명의 인생이 파탄나는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 자식을 때려죽였던 사례

청소년들이 주변 어른들에게 문제점을 상담하면 "어쩔 수 없으니 인정하라"는 식의 패배주의 적인 상담, "사회 풍조에 맞는 것을 선택하라"는 식의 황금만능주의적인 상담이 많다 보니, 상담 대상자는 자신의 노력, 자신의 환경, 자신이 원하는 공감을 받지 못하고 상처입는 경우가 많아져 자연스레 그런 사고를 주입받고 자식들에게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무능한 상사가 된 뒤에 엘리트 주의에 따라 아랫사람에게 의지드립을 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초등학교부터 애들에게 경쟁을 가르치고 유도하는데 그런 경쟁체제를 12년 겪으면서 자라온 세대는 타인을 어떻게 바라볼까? 그런 교육을 받고 자라온 사람들은 타인을 나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거나 그 두가지의 경우로만 볼 것이며 한국 사회 전반에 타인을 무시하고 깔보는 현상은 이와 연관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이다. 허나 건장한 청소년들이 병에 걸려 골골대다가 죽는가? 못 먹어서 영영실조로 굶어 죽는가? 병원이 없어 치료를 못 받아 죽는가? 기껏해야 교통사고에서 즉사하거나 현대 의학으로도 회생 불가능한 중상을 입었을 경우에나 기타 원인으로 죽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성장했다면 청소년 사망원인 중에 자살의 비중이 높은 것은 어느정도 당연하다.

3.1.2 한국 교육의 특이한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

서구 선진국에서도 일탈행위와 범죄는 일어난다.
미대 입시에서 포트폴리오 부정을 저지르고 명문대에서도 스트레스를 잊기 위한 마약 파티가 벌어지는 등 입시 스트레스를 풀려는 행위 등이 있다. 어느 나라에서든 명문대에 가려는 사람은 피 터지는 경쟁은 감수해야 한다. 또한 모든 범죄가 살인으로 귀결되진 않지만, WHO 청소년 범죄 통계에 따르면, 1990년대 말의 만10세-만29세 청소년간 살인율(Homicide rates among youths aged 10-29 years)을 따져보면, 한국(1.7)은 캐나다(1.7)나 뉴질랜드(1.8)와 비슷한 수준의 낮은 청소년간 살인율을 보이고 있는 등 한국의 청소년 범죄율은 선진국보다 낮은 편이다.

또, 땅콩 회항 등의 문제로 물의를 일으켰던 조현아 등의 재벌 3세들은 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다 나와서 한국 입시와는 아무 관계없이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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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만명 당 만 10세~24세 청소년 자살율>

또한 사회의 통념과는 달리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청소년 자살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특별히 높지 않으며 평균 근처에 불과하다.해피엔딩 따윈 어디에도 없다는게 증명되었다

위 통계만 봐도 한국보다 청소년 자살율이 높은 나라가 매우 많다. 애초에 핀란드[16]나 뉴질랜드 같은 나라에서는 국가 주도의 대학입학시험을 굳이 치룰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국보다 자살율이 높다.[17]
다만 이와 별개로 한국 청소년의 자살률은 여자 청소년 자살률이 높아져서 올라간다. [18] 여자 청소년 자살률만 놓고 비교를 해보면 2010년 기준으로 무려 OECD 2위다. 이렇게 여자 청소년 자살률만 유독 높은 현상은 입시위주 교육의 영향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 왜냐하면 여학생만 입시위주 교육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9] 남자 자살율은 OECD평균보다 낮다.

3.2 외국에서는 저학력자에 대한 차별이 없는가?

외국, 그 중에서 선진국에도 학력 차별의 문제점이 있다. 해외의 대학교 서열화를 참조.

만일 우리나라만의 문제점이라면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작품과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그리고 수레바퀴 밑에서, 세 얼간이라는 작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 작품에 등장하는 학력차별의 배경이 되는건 대부분이 자국이다. 결정적으로 이 입시위주 교육한국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다. 그래서 창의적인 것이 없구만...정말 좋은걸 주고갔다

또한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중부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 학위를 포함해서 부르는 게 예절이기 때문에 이에 따르는 암묵적인 학력 차별도 존재한다. 전 세계 대다수의 경우는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학력을 알기가 어려운데 이런 문화권에서는 석사, 박사, 교수 등이 이름에 붙기 때문에 이름만 봐도 바로 표시가 난다.

선진국에서 기회균형특별전형을 만들어 소수인종, 빈민층을 명문대에 입학시키지만, 성적이 높은 일반 입학생들이 성적 때문에 기균 입학생들을 차별하는 데 분노해서 하버드 흑인들이 나도 하버드생이야라는 인권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신문기사가 있을 정도. 선진국에서 사회적 차별이 없으면 이렇게 성적으로 사람을 차별하지도 않고, 사회적 차별이 없다면 성적 때문에 차별받아 가면서 이 학교에 꾸역꾸역 다닐 이유도 없다.

3.3 학벌은 세습되는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략적으로 그렇다. 수치적으로 표현하긴 그렇지만 -1 ~ +1로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면 어떤 통계를 갖다대어도 분명히 +가 나온다. 학벌이 좋은데 생활수준이 떨어진다는 통계는 찾기 힘들지만, 학벌이 좋은데 생활수준이 높다는 통계는 분명히 많다.

단순수치로는 「학벌사회」에 따르면 1997~2000년 기준 부모가 소위 말하는 SKY 일시 자녀 역시 SKY일 확률이 50%를 넘었고 기타 자녀 역시 서울내 대학에 들어갈 확률이 높았다. 그 대조군인 고졸이하의 학력을 지닌 부모의 경우 서울내 대학에 들어갈 확률이 50%정도[20]였다.

대학진학 관련 통계에서 잘사는 동네에서 진학률이 높다, 부모의 재산과 자녀의 대학서열이 비례한다는 결과를 토대로 입시위주의 교육 때문에 조기교육과 사교육비의 증가로 인해 부유층과 빈곤층의 격차가 벌어지게 되었으며, 실제로도 사교육비가 비싸지고 프리미엄화 되며 기정사실화가 되어가고 있다.

풍요로운 부모는 가난한 부모들보다 자녀에게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다. 실제로 재수생과 관련한 연구를 볼 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고소득지역으로 알려진 강남지역의 재수생의 수능 성적이 대체로 상위권이다. 또한 소득분위와도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있다. # 이 때문에 더 높은 학벌을 노리기 위해 재수를 하기도한다.

다만 학벌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주입식 교육을 쫓아갈 수 있어야 한다. 역설적으로 주입식 교육에서 요구하는 학습량이 많기 때문에 돈의 힘만으로는 단숨에 역전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러나 재력있는 부모의 경우 학벌이 좋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신이 공부를 어떻게 잘했는지, 자식의 성적을 어떻게 읽고 분석해야 하는지 더 잘 알수도 있고, 더욱이 재력의 힘은 무시할게 못돼서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프리미엄화 되는 사교육의 최정상급 강사를 주선받아 공무원 수준의 학교 선생님보다 더 질좋은 강의를 들으며 공부할 수도 있다. 이런 점들로 인해 부모의 학벌과 자식의 학벌에 상관관계,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의 경우 고졸자에 대해 대출금리를 조금 높게 매겼다가 SBS 보도로 망신을 산 적도 있었다. 참고

논란이 있는 가설이긴 하지만, 또한 재력과 사람들의 인성 수준에서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까지 가세하면, 학벌과 인성 간의 상관관계가 유의미하게 존재한다는 논리도 매우 설득력있는 결론이 된다.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학력 수준 분포가 재력이나 학벌과 독립적이지는 않다는 통계도 있으며 실제로 관념상 그런 신념을 전제로 한 차별도 만연해 있다.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그런 분포가 있다는 것까지는 사실이다. 이런 분포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순간, 문제 해결 가능성은 안드로메다로 가고 만다.[21] 치안 시설 문제는 논외로 해도, 강남3구 지역과 공업도시 간의 인구대비 범죄율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이는 욕구계층이론으로 증명되는데 고학력자의 경우 생존의 욕구가 충족된 비율이 높으나 농어업 및 공업도시 근로자층의 경우 생존의 욕구가 충족된 비율이 아무래도 고학력자가 많은 동네보다는 적기 때문이다.

3.4 한국의 교육열은 현대에 들어서며 심해졌는가

조선시대의 과거 제도등을 보면 역사적으로도 한국의 교육열은 대단히 높았다. 한마디로 이런 교육열은 조상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는것

일제강점기 때에도 아이를 보통학교에 입학시키려 조선총독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학생들이 중학교 입시에 실패하여 자살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었을 정도다. #.

조선의 과거 제도에서 통과하려면 살인적인 분량의 암기가 필요했다. 현대와 비교하려면 고시 이상이다. 유교경전을 암기하지 않으면 논술문을 쓰지를 못한다. 중국과 한국의 고사, 경전, 유명한 시 등을 인용해야 아름다운 글이 나오고, 그걸 다 외워서 가야 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고시는 시험장에서 법전을 지급한다는 차이가 있다.)

한국의 입시위주의 경우 높은 교육열이 잘못된 교육정책과 맞물려 병폐가 심해졌기 때문에 문제점이 된 것이다.

하지만 중대한 차이가 있는데, 과거 제도가 있던 시대의 교육열은 일부 계층에 존재하던 것이었고 일반 민중은 그냥 부모의 가업을 잇거나 농사를 짓는 경우가 많았고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된 것은 현대에 들어서가 맞다. 일단 과거 제도가 존재하지도, 유교 국가도 아니었던 인도나 베트남을 제외한[22] 동남아시아 국가도 교육열이 높은 것을 보면 꼭 조선시대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맥락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높은 교육열은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4 해결책

4.1 건전한 사회상식, 필수지식, 인성과 사회성을 교육해야 한다

시사상식, 시민의식, 정치의식, 저작권윤리, 노동법 , 남녀평등, 리더십, 팀워크와 조직행동, 비판적인 수용과 의견제시, 근로기준법, 명예훼손법, 표현의 자유, 계약행위, 성교육 등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학교폭력, 데이트폭력, 술 강요, 왕따, 아싸, 전근대적인 선후배 관계, 친구를 이용 배신하는 작자들, 감정미숙, 소외계층 이해와 관심 부족, 게임중독,악플, 여론몰이, 물타기, 마녀사냥, 사생활 침해... 등의 행위를 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니 각종 사회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상당수 청소년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언론의 부정적 보도 등의 영향으로 정치를 부정적으로만 인식하고, 정작 행사해야할 시민의 권리를 귀찮은 것으로 여기며 참여하지 않는다. 정치의식이 정말 빈약한 수준인 것이다.

법을 필요한 만큼 배우지 않기 때문에 손해를 많이 본다. 대학교 1학년생들이 대학가에 판치는 불법 토익 강의, 방문판매 학원 강의 계약서에 싸인했다가 몇십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내라는 문자를 받는 것은 계약관계와 서명의 법적효력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노동법에 대해 교육받지 못해 알바할때 주휴수당이 있다는것을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알고 있어도 스스로 권리를 쟁취하는 교육을 못 받았으니 그냥 묵묵히 넘어가려고만 한다.

'하는 일 없는 국회의원 100명으로 줄여버리자' 등 정치혐오가 판을 치는데 [23] 이를 예방하는 교육도 필요하다. 이 외에도 환경감수성 등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4.2 질문과 발표가 없는 수업태도를 개선, 수업참여도를 높여야 한다.

상위권이하에선 질문이나 자신의 의견을 묻고 질문하며 수업에 열성적으로 참여 하는 학생들이 적다. 사범대학과 각급 교육과정에서는 가르친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입장, 의문을 발표하거나 조원들과 토론하라고 권장하지만, 실제 중고교에서는 그런 수업이 시행되는 경우가 참관 수업 외에는 없다. 단지 불러주는데로, 칠판에 있던데로 받아적고 문제를 풀기에 바쁠 뿐이다. 몇몇 일부 수업에선 교사만 실컷 떠들다가 한시간 때우고 나간다고 할 정도.

많은 학생들은 수업도중에 질문하는것,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것이나 교사의 질문에 대답을 하거나, 앞에 나가서 문제를 푸는것을 자신없어하고 부담스러워 한다. 주위에선 그렇게 잘 하지 않는데다, 단순히 잘 모르는것 때문이 아니라, 친구들의 시선과 "틀리면 어떡하지?"라는 대한 두려움과 부끄러움이 더 강한 것이다. 처음 배우는 입장에선 틀릴수도 있는 것이 당연한데 ,틀리면서 교정을 받고 더 배우는 것인데도 틀리면 웃음거리가 될까 고민하는것.

사실 성인이 된 뒤 직장이나 관공서에서[24]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윗사람이 기분나쁘게 생각하면, 별난사람, 건방지다, 그런걸 왜 하냐는 말을 들으면서 상사에게 괴롭힘 당하다 잘린다. 그렇게 주변에서 몇몇이 괴롭힘당하고 잘리는 걸 보다 보면, 나머지 사람들은 무조건 수긍아니면 무관심으로 일관하게되어 여전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비판적 의견을 내기 어려워 한다. 자신이 의견을 내기보다는 누군가 적당해보이는 안건을 내거나 윗사람의 의지와 지시대로 대체로 따르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반해 자신있게 자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듣게 된다. 그러면 자연히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 보다 순종적인 예스맨만이 가득하게되고, 조직과 사회구조가 변하지 않는 원인이 된다. 교사들 역시 교장 교감의 지시에 복종하지 않으면 (잘리지는 않겠지만) 심한 괴롭힘을 당한다.[25] 학교폭력, 조별과제의 폐단, 하급자 의견 무시, 선후배 문화, 직장생활, 수직적인 조직문화, 정치에서의 문제점이 이런 권위주의에서 나오는 것이다.

틀리고 다른 것이라도 우선 존중하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리고 자유롭게 발표하고 질문하며, 응원하고 북돋아주는 학급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방법 추가바람.

다음으로, 학급당 교사1명당 학생 비중을 20명 이하로 맞춰야 한다. 보는 눈이 많으면 일단 부담스럽기 마련이고, 효율을 위해 일일이 의견을 듣고 생각을 내도록 지도할수도 없을 뿐이 아니라,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빠르게 효율적인, 정답만을 교육하는것이 주가 될수밖에 없다.

4.3 다른 사람을 공부 가지고 괴롭히지 않기

부모세대나 청년층이 청소년들을 보고 입시위주 교육을 강요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공부 못 한다고 조롱당하거나 핍박을 받아서 너무 원통하기 때문'도 있다.

아래와 같은 경험을 살아가면서 단 한번이라도 하고 나면 공부와 학력에 대해 욱 하는 심정이 드는 게 사람이다.

  •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상대 부모가 직업 수입도 적고 불안정하고 학력도 낮다고 반대해서 결혼을 하지 못했다. 28~35세 즈음에 소개팅, 맞선 등을 보았는데 학력이나 직업이 이유가 되어 거절당했다.그냥 족보 파 버리고 집을 나가는 게 나을지도.
  • 취업을 하려고 했는데 수십 곳에서 탈락당했다. 또는 잘렸는데 이직을 받아주는 곳이 없다. 학력이 이유가 되어 업무성과에도 불구하고 승진이 안 되었다. 비슷한 업무성과를 내는 사원이 나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는다. 나랑 비슷하게 하는 것 같은데 명문대 출신을 대놓고 우대한다. 학력이 이유가 되어 명문대 출신보다 먼저 잘렸다.
  • 다른 학부모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자녀의 성적을 가지고 대놓고 비웃었다. 명절이나 결혼식 자리에 갔는데 성적이나 학벌을 가지고 대놓고 무시했다.

위의 고통을 반복시키지 않으려면 개개인은 아래와 같이 살아야 한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은 입시위주 교육을 해소하기 위해 이바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다른 사람이 성적이 낮거나, 학벌이 안 좋거나, 취업을 못했거나 안 좋은 데 했다고 해도 그걸 가지고 사람을 무시하거나 비웃는 발언을 하지 않는다.
  • 연인이나 자녀의 연인을 평가할 때 학력/직업을 개입시키지 않는다.
  • 자신이 자영업자이거나 인사 담당자라면 업무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학력 대신 그에 맞게 채용/승진/연봉 책정/해고를 결정한다.
  • 자신이 구직자라면 필요한 만큼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저학력이라며 차별당해 가며 학력을 중시하는 직장에 다니지 않는다.

이런 학력,직업차별은 옛날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잔재는 남아있다. 30살 넘어서 사람 만나면 학교어디 다니냐 직장이 어디냐 꼭 물어본다. 물롷 대학 다니면 괜찮아도 몰라도...대학 안가 애들 물어보면 위화감이 생긴다...예의를 지키려면 초면에 이 얘기는 삼가하자..그리고 일부사람들은 고졸이라고 하면 색안경 끼는 사람도 있다. 고졸이면 인성이 안되어 있거나...학창시절에 공부는안하고 껌좀 씹은애... 콩가루 집안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네이버에 고졸관련 뉴스나오면 고졸 무시하는 댓글이 나온다... 예를 남들 놀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나와다는 이유로 고졸을 차별 차별을 당연시하는 댓글을 본 위키러 있을것이다. 이런 글들은 다른 사람을 상처주는 것이다. 그리고 얘네들은 자신의 꿈을 향해 빨리 기술배운 애들이다. 그렇니 고등학교만 나와다는 이유로 무시하지 말자
심지어 학력차별학용품이 최근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파일:학력차별노트.jpg

그리고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지식노동 선호와 육체노동을 천시하는 악습이 남아있다. 지금 중고등학생들이 대학가려고 피터지게 입시경쟁하는 원인이기고 하다. 그리고 6등급 이하 애들은 직업교육이 시급하게 필요한데, 얘네들까지 대학을 가려고 가세하니 입시지옥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얘네들은 대학가도 못 따라간다고 봐야한다. 학창 시절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소리 중 하나가 "대학 안가면 공사장가서 노가다하거나, 공장가서 공돌이 되거나, 고물 수집한다'일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 꼰대같은 교사들이 자주 하는 소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생산직이나 기능직 중에서도 전문직에 비견되는 분야도 있다. ex)건설현장에 로더나 모터그레이더와 360도 굴삭기, 크레인은 정말 자격증 따기도 힘들며 따고 이 업종에 종사하면 많은 수입을 벋는 직종이다. (실제로 종사자 말 들어보면 억대 연봉 받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고 한다.) 또한 백종원의 경우도 일류요리사로 무시못할 연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되려 대기업 사무직 과장급보다 훨씬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다. 기능직이라고 해도 전문직 수준의 숙련도를 요하는 직종은 대우도 좋고 연봉이 대체로 높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울산, 거제, 포항, 구미 이러한 도시들은 소득이 높은 도시이다. 그러니 육체노동이라고 무시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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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은 메이지 유신으로 막부가 무너지며 대격변을 겪었고, 메이지 정부는 서양식의 산업화를 통한 성장 동력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독일 제국(프로이센)의 급성장에 주목한 메이지정부는 농사짓고 살던 평민들을 공업 현장의 일꾼으로 투입시키기 위해 프로이센의 방식을 받아들였고 이것이 입시 위주 교육의 뿌리이다.
  2. 프로이센은 유럽 변방에서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가 체계를 빠르게 정비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군사력을 키우기 위해 경쟁위주의 근대 교육체계를 최초로 도입하여 독일 제국의 뿌리를 만들었다.
  3. 그러나 이승만 정권에서 일본 정부제도식 개편을 통해 친일파 출신이 정계에 진출하면서 재산 유치의 처벌이 이뤄지지 않아 재산과 권력상의 이점이 많았고, 근현대 정계의 주 권력이 되었다. 오히려 독립유공자와 그의 후손은 국가차원의 지원이 없어 가난하게 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4. 현재는, MOOC를 이용해서 아이비리그 수준의 대학강의를 공짜로 듣는 것도 모자라 과제도 내주고 배웠다는 증명서도 내주고 인적 네트워크 인맥은 링크드인, 정신적인 오프라인 인맥은 meetup 등으로 다 대체가 가능해졌다.
  5. IMF 이전에도 아는것은 힘이었기 때문에 6~80년대에는 고학력자가 매우 적은 상황에선 대우도 매우 높았다.
  6. 사실, 이게 취소선 처리되어있지만 절대로 농담이 아니다.
  7. 장원급제후 동네 잔치 여는 까닭?
  8. 사실 이러한 직업에 종사하게 되면 연봉과 별개로 소위 말하는 또라이들을 주변에 두게되거나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낮아지는건 현실이다. 어쩌면 '남의 말 함부로 하지마라.'란 말도 '사람을 가려서 사귀어라.'란 말을 빙빙 돌려서 표현한 것이라고 볼수도 있다.
  9. 이러한 직업에서 종사하는 자녀들은 명절날 쫙빠진 정장차림을 하고 정장 상의 왼쪽 카라에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회사나 단체의 뱃지(삼성그룹 로고, SK 행복날개 등)를 달고 친척집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명문대 출신 대기업 사원이라면 자신감과 자부심이 넘치고, 비전도 있고, 임기응변에 있어서도 남들보다 능숙하다 보니 이런 질문공세에 잘 대처하기도 한다.
  10. 참고로 이런 비교질은 시골의 집성촌 지역에서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으며 능력 좋은 자식 두고있는 부모는 주변 친척으로부터 '판사아들 있으니 밥 굶을 일 없겠다' 식의 부러움을 받는다. 하지만 부모든 자식이든 사회성이나 처세술이 좋지 않다면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된다는 것도 함정 또한 집안간 비교질이 워낙에나 심한 분위기다 보니 집성촌이 시골댁인 학생들은 부모로부터 입시와 관련된 압박과 스트레스도 일반 집안보다 더 많이 받는 경우도 많으며, 이런 문제는 작은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입시 및 취업경쟁 과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11. 대표적으로 88년 대학가요제 대상곡이자 응답하라 1988의 주제곡이기도 한 무한궤도 - 그대에게 등이 있다.
  12. 야간자율학습이 야근의 예행연습이라는 주장도 있다. 모 단체가 달력에서 공휴일이 늘어나는 것을 싫어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인 것이다. 어차피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졸업 후 명문대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대기업 사무직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불문율이다. 일단 SSAT 등 각종 인적성 시험들이 인문계 고등학교 출신자들에게 적합하도록 출제된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13. 삼성 X파일 사건 등에서 볼수있듯 93년 이후로 군사독재는 끝났지만 그 대신에 자본독재가 시작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식으로 경쟁이 심해질수록 자본가 입장에서는 보다 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부분도 있다. 어떤 원리냐면 하위권 학생들이 경쟁해서 평균점수를 올리게 되면 중위권 학생들이 더 긴장해서 더 박차를 가할 것이고, 중위권 학생들이 성적을 올리면 상위권 학생들이 더 우수한 인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즉 육상, 수영 등 체육종목으로 비유하자면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들러리 또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맡게하는 것이다.
  14. 이 망언이 아이러니한것은 어디까지나 그 핏줄이 어디 못가니까 자식들이 부모의 등을 보고 자라는 법이다. 결국, 부모들 스스로가 자신들이 멍청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발언이다.
  15. 수능 응시자는 60만명에 달한다. 6천 등이라면 상위 1%에 해당.
  16. 핀란드의 청소년 자살률에 대해서는 핀란드 문서 참조.
  17. 핀란드의 청소년 자살율이 높은것은 척박한 자연환경때문에 일조량이 적고, 커뮤니티가 폐쇄적인데다(왕따 당하면 끝) 알코올 접근도가 높기 때문
  18. 하지만 남자 청소년의 자살률이 여자 청소년 자살률의 1.7배로, 더 높긴 하다. 다만 다른 나라들은 일반적으로 남자 청소년의 자살률이 여자 청소년의 자살률보다 2배 이상가량 더 높기 때문이다.
  19. 집안에서 아들도 아니고 딸인 데다가 집안 군계일학인 경우. 보통 이럴 때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스트레스를 동시에 받는다고 한다. ("네 오빠랑 남동생은 머리가 평범하지만 넌 똑똑하니까 네가 집안을 일으켜야 해.")
  20. SKY 포함
  21. 수능 등급제 실패 원인이 이것이다. 학벌주의를 완전히 부정한 데서 온 것. 옛말로 표현하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22.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대개 불교문화권이지만 베트남은 유교문화권이다.
  23. 국회의원 수를 줄이면 견제하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에 뇌물 먹이기도 쉽고 정부 감시 기능도 약화되어 정부가 더 막장이 되어버린다.
  24. 외국계 기업에서 외국인 상사랑 일하는 경우 제외
  25. 교사들 중에서도 신임 교사시절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을 바꿔보겠다고 열성적으로 지도하려고 했지만 교육정책과 학교 윗사람들의 지시, 분위기, 학생들의 참여부족으로 현실의 벽에 부딪쳐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 케이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