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어떤 집단에게 품은 증오가 극한을 넘어설 때 자주 내뱉는 표현이다. 순서를 바꿔서 "죽은 XX가 좋은 XX" 라고도 한다. 미국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의 학살에 연관한 필립 셰리던 장군이
내가 본 좋은 인디언이라고는 죽은 놈들 뿐.(The only good Indians I ever saw were dead.)
라고 말한 것이
좋은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 뿐(The only good Indian is a dead Indian)으로 축약되었다고 한다. [1] [2]
이 말은 어떤 집단을 완전한 방사능 폐기물로 여긴다는 소리다. 쉽게 말하자면, 이 집단에 몸담은 사람은 이 세상에서 모조리 사라져야만 한다는 소리다. 즉, 상대방의 존엄성 같은 것은 완전히 내다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극한을 넘어서는 증오를 매우 잘 나타낸다. 어찌 보면 네놈은 그냥 하루하루 똥 만드는 기계일 뿐이지와 같은 맥락의 문구이다. 꽤 유명한 경구이나 서브컬처 계열에서 쓰인 것은 의외로 역사가 짧다. 영화 풀 메탈 재킷에서 광기에 가득찬 헬리콥터 도어건 사수가 베트남 농부들에게 마구 총질하면서 "좋은 베트남놈은 죽은 베트남놈뿐이다!(The only good dink is a dead dink)" 라고 외치는 장면이 유명세를 타며 이후 계속 썼다.
아래 영상은 미국의 티 파티 데모 중에 한 시위자가 이 인용구를 외치는 장면으로 1분 쯤에 해당 대사가 나온다. 참고로 이 장면은 게임 홈프론트에서 패러디도 하였다.
그 외에도 종교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할때도 쓰인다. 극렬 반기독교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좋은 기독교인들은 죽은 기독교인" 이러거나, 이슬람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좋은 무슬림은 죽은 무슬림" 이런 표현을 쓰는 때가 그 예.
2 오용
한가지 오해해선 안 될 것이 이건 "좋은 사람은 언제나 죽는다."라는 뜻이 아니고 "저런 놈에게는 죽는 거 말곤 답도 없다!"라는 뜻이다. 전자가 맞다면 증오를 표현하지 않고 절망을 표현하는 단어겠지 어느 쪽이건 악순환이지만... 다시 말해서 이 문장은 한 집단에 대한 혐오를 나타내는 문장이다. 긍정적인 요소에 대해 부정하는 단어가 아니다. 일례로, '착한 사람은 죽음의 대상이니, 나쁘게 살아야 한다.'라는 의미로 쓰는 사례가 있다.
3 각종 작품에서 쓰인 예
-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의 스핀오프작인 기동전사 건담 SEED C.E73 STARGAZER에서 뮤디 홀크로프트는 좋은 코디네이터는 죽은 코디네이터라고 말했다.
- 기어와라! 냐루코양 OVA에서 마법소녀로 변신한 냐루코가 착한 아이는 죽은 아이라고 한다.
- 기어즈 오브 워의 데이먼 베어드는 2편 나오기전 특집 영상에선 좋은 로커스트는 죽은 로커스트라고 말했다.
- 동물농장에서 외양간 전투가 벌어졌을 때 인간을 죽게 만들어서 후회하는 말 복서에게 돼지 스노볼이 '좋은 인간은 오직 죽은 인간 뿐이다' 라는 말로 복서를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만드려 했다.[3]
- 데드 라이징 2에서 미쳐버린 병사가 '좋은 좀비는 죽은 좀비 뿐' 이라고 하면서 총을 난사한다.
죽었으니 좀비인건데? - 데이트 어 라이브 - 이츠카 시도의 클래스메이트 토노마치 히로토는 전학 오자마자 사귀고 싶은 여자아이 상위권에 랭크된 야토가미 토카와 알콩달콩하는 모습을 보고 "fuck. fuck. fuck. 좋은 이츠카는 죽은 이츠카."라며 저주를 퍼부었다.(...)
- 데이트 어 라이브 2권 초반에 시도가 토카와 오리가미에게 둘러싸이자, 시도의 친구인 토노마치가 "좋은 시도는 죽은시도" 라고 중얼거린다.
그런데 시도는 회복력이 있어서 안 죽잖아? 안될거야 아마 -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포니 안티들이 '좋은 포니는 죽은 포니' 라고 한다.
- 디아블로 2에서 액트1 최초의 퀘스트인 덴 오브 이블 클리어 후 로그 타운의
돼지갬블러 기드 왈. "좋은 악마는 죽은 악마 뿐이라 할 수 있지." - 랜드 앤 프리덤(스페인 내전을 다룬 영화)에서 "좋은 파시스트 병사는 오직 죽은 병사 뿐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큐베에 따르면 죽은 마법소녀를 좋은 마법소녀로 정의한다.
그리고 정말로 좋은 마법소녀는 죽어버렸다. - 발더스 게이트2 : 쉐도우 오브 앰에서는 언더다크의 드로우 엘프 남성들이 "좋은 지표인(surfacer, 즉 엘프)은 죽은 지표인이지!" 라 외치며 돌아다닌다.
-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게임 중엔 꼭 1번쯤 이런 표현이 있다.
-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는 쉐이딘홀의 파이터길드 첫 퀘스트를 할 때 광산에서 만나는 오크 NPC가 "좋은 고블린은 죽은 고블린" 이라는 말을 한다.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다크 브라더후드의 퀘스트를 진행 중 한 오크 바드를 죽이라는 의뢰가 있다. 이를 수행시 나질로부터 "내가 아는 좋은 음유시인들은 죽은 음유시인들 뿐이거든" 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4]
- 게임 내에 등장하는 한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거짓말하거나 속임수를 쓰지도 않고 도둑질도 하지 않는 우드 엘프를 뭐라고 할까요? - 답: 죽은 우드 엘프
- 폴아웃3의 DLC 오퍼레이션 앵커리지에서 벤자민 몽고메리 하사관은 전투를 끝낼 때 "좋은 공산주의자는 오직 죽은 공산주의자 뿐이지" 라고 말한다.
-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는 위대한 칸들이 그려 놓은(위대한 칸 심볼이 같이 그려져 있다) 화살 맞아 죽은 NCR 레인저의 그림 아래 '좋은 레인저' 라는 글자가 써져있는 그래피티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물론 현실은 정 반대다. 위대한 칸이 NCR을 증오하며 내세운다는 논리가 일본의 피해자 행세급 개소리(...)이기 때문.
지들은 학살 실컷 해 놓고 사과도 안 하면서 오히려 학살에 대해 사과한 쪽을 나무란다
- 보더랜드 2의 아웃룩 머을 서브퀘스트를 하다보면 마을에 실드를 치고 이걸 하아페리온 박격포로 쏴서 시험하는 게 마지막쯤 나오는데,데이빗David이란 마을 사람이 초장부터 트롤링하다가 결국 이 박격포를 맞고 한방에 끔살당한다.의뢰자 여성이 퀘스트를 끝내면 "좋은 데이빗은 죽은 데이빗이죠"하며 아주 후련해한다.
- 사우스 파크 진리의 막대 에서 버터스가 말한다. 좋은 엘프는 죽은 엘프들 뿐이라고!
- 사운드 호라이즌의 ‹할로윈과 밤의 이야기› 1번 트랙 ‹별이 아름다운 밤›에서 배경 중 하나로 미국과 인디언과의 분쟁이나 미국-멕시코 전쟁이 나오기 때문에 엑스트라의 나레이션 중 하나로 지나간다.[5]
정작 필립 셰리던은 저 말을 미멕전쟁(1846~1848)이 다 끝난 1869년에 했기 때문에 시계열상 모순이 발생하지만 신경쓰면 지는 것이다. -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한 말. "좋은 벌레는 죽은 벌레다(The only good bug is a dead bug)". 이것은 영화 중간에 민간인들 취재할 때 나온 대사이다.
- 시귀의
의사양반오자키 토시오 왈. "좋은 시체는 죽은 시체". - 아르슬란 전기에서 루시타니아군의 맹장 클레망스가 한 말. 같은 이알다바오트 교도들을 관대하게 대하는 거와 달리 다른 종교인, 외국인을 두고 "좋은 이교도는 죽은 이교도 뿐이다" 라면서 피도 눈물도 없이 학살을 저지르다가 끝내 그 이교도(다륜)의 칼에 맥없이 목이 날아가지만...
-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에서도 인용된다. 정반대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삼월 토끼와 잠쥐의 공장 스피커에서 "Bad worker is a dead worker(나쁜 노동자는 죽은 노동자)" 라고 나온다. 여기에 "Payday for good workers has been postponed. And payday for bad workers has been canceled." (좋은 노동자의 임금지불은 연기되었고 나쁜 노동자의 임금지불은 취소되었다) 가 따라붙는다. 결론은 죽든 살든 노동착취. 당시 영국 산업사회의 폐해를 직접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 오더 오브 더 스틱 707화에서 엘프 해방군 대장이 '좋은 고블린은 죽은 고블린 뿐이다'라고 말한다.
-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서 한국군의 정찰병 대사 중 "좋은 정찰병은 죽은 정찰병이지"라는 대사가 있으며 미국,영국 등 영어권 국가는 "The only good enemy is dead enemy"(좋은 적은 죽은 적이지)라는 대사가 있다.
- 워크래프트 3의 오스마르 가리토스는 극렬한 인간우월적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어 "좋은 비인간은 죽은 비인간뿐" 이라는 말을 한 바 있다.
그래서 죽은 비인간을 이용해 먹으려다 이용당하고 죽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톨 바라드 점령 특별 퀘스트 중 하나인 호드 찌꺼기(얼라)/얼라이언스 찌꺼기(호드)의 내용 중에는 '좋은 호드/얼라이언스는 죽은 호드/얼라이언스뿐이다' 라는 말이 있다.
- 월야환담에서는 주로 실베스테르가 "좋은 흡혈귀는 죽은 흡혈귀뿐이다."라는 말을 자주 쓰며 한세건도 맘에 들었는지 애용한다.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미군 공병은 화염방사기를 들려주면 "좋은 나치는 불타버린 나치" 라고 말한다.
- 콜 오브 듀티 로드 투 빅토리에서 미군의 마켓가든 작전 중에 "좋은 독일인은 죽은 독일인" 이라는 말이나온다.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소설판에서[6] 제트파이어가 스스로 스파크를 뽑아 희생하기 전 독백에 "좋은 디셉티콘은 죽은 디셉티콘뿐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 포카혼타스에서 나오는 노래 'Savage'의 레드클리프 총독 파트에서 "They're only good when dead"라는 가사가 나온다. 원본 문장이 바로 나온 건 아니지만 이 가사도 해석하자면 "좋은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이다"라고 볼 수 있다.
- 하느님의 메모장에서 테츠가 한 대사 중에 "좋은 야쿠자는 죽은 야쿠자뿐" 이 있다.
- 하스스톤에서 검은 바위산까지만해도 엄청나게 고통받았던 주술사가 대마상시합 - 탐험가연맹으로 상대의 명치를 집요하게 노리는 이른바 씹랄이 유행하자, 기존 주술사 유저들은 "저런건 주술사가 아니다!" 주술사를 하지 않는 유저들은 "좋은 스랄은 죽은 스랄"이라고 뇌까리고는 한다.
여담으로 오버워치유저들이 좋은 한조는 죽은 한조라고 말한다.
- 헤일로:리치에서 스파르탄 노블 팀이 초반부 반군을 공격할 때 코버넌트와 마주치자 조지가 한마디 한다. "좋은 코버넌트는 죽은 코버넌트지!"
- 헬다이버스에서는 함선 내의 제독이 "The only good one is dead one." 이라는 대사를 한다. 스타쉽 트루퍼스의 패러디 대사일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한국어 대사는 "사이보그든, 일루미닛이든, 버그든... 죽어 마땅한 놈들이지."로 번역되었다.
- 헬싱에서는 맥스웰 주교가 좋은 개신교도는 죽은 개신교도라 했다.
- 혹성탈출 지하 도시의 음모에서는 주전파인 고릴라들이 인간은 선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존재라 입법자가 말하였다고 주장하며 좋은 인간은 죽은 인간뿐이라고 주장하였다.
- 홈프론트의 예고편에서 미국에 반 공산 폭동이 일어난 후 기자가 시민에게 인터뷰를 하자 "좋은 빨갱이는 죽은 빨갱이다!" 라고 외친다.
- CSI 시즌 12 에피소드 4 말미에 D.B. 러셀 반장이 콘래드 에클리 부국장에게 사건의 개요를 설명하면서 용의자가 썼던 "가장 좋은 희생양은 죽은 사람이다" 라는 표현을 인용한다.
- Robbaz는 배틀필드 4 멀티 플레이 동영상에서 헬기로 강하하여 건물 옥상 위의 스나이퍼들을 저격용으로 마개조한 샷건(...)으로 하나하나 죽이며 "좋은 스나이퍼 겁쟁이는 죽은 스나이퍼 겁쟁이지."라고 언급했다. 링크
- ↑ 한국의 일각에서는 "내가 알고 있던 좋은 인디언들이 있었는데 다 죽어버렸다"라는 취지의 셰리던의 말이 모욕적인 것으로 와전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완전한 오역이다. 원래 셰리던이 했다는 말과 축약된 형태 모두 뉘앙스는 완전 똑같다. "인디언은 죄다 죽여 없애는게 낫다."라는 취지의 극도의 경멸일 뿐이다
- ↑ 필립 셰리던은 자신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변명했지만, 정작 이 남자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몰살할 때 앞장섰다. 원주민을 상대하기엔 미군 병력이 모자라자 원주민의 의식주에 필수인 바이슨을 미주리주 군사당국을 이끌던 4~5년 사이에 4백만 마리 이상 몰살시키는 잔학무비한 초토화로 대응했다. "실제로 저런 말을 한 것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런 말을 했을법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카이사르가 '주사위는 던져졌다'라고 말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처럼더욱이 텍사스 주에서 버팔로 수 감소로 사냥을 금지하려는 법안이 나오자 적극적으로 반대하면서, 버팔로 사냥꾼들에게 낙담한 원주민을 새긴 훈장을 줘야 한다고까지 했다. 협정을 한 죽은 인디언들은 좋은 인디언이었다고 말하려 했다는 해석은 심각한 오역이다. 더욱이 위 말은 코만치의 족장 토사위가 1869년 셰리던 장군을 만날 때 "나는 토사위, 나는 좋은 인디언(Me Tosawi, me good Injun)"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위에 인용된 모욕을 퍼부었다고. - ↑ 그런데 복서에게 죽은 줄 알았던 인간은 죽은 척했을 뿐, 사실 살아있었다. 동물들이 그 자리를 벗어나자 급히 도주했다.
- ↑ 나질은 본래 음유시인이나 광대 같은 부류를 싫어하며 특히 이번 대상은 의뢰자가 너무 많아 제비를 뽑아야 할 정도로 매우 형편없는 바드였다.
- ↑ 정확히는 미국 멕시코 전쟁이 언급되기 전, 즉 미국과 인디언과의 싸움에서 언급된다.
- ↑ 해외판 한정. 국내판에서는 의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