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아르바이트

현실엔 이런 알바생 없다

1 개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일명 '피돌이'. 일은 어렵지 않지만 외모를 많이 보고, 나이도 20대 초반~중반 정도를 많이 뽑는다. 특히 주간알바의 경우 시스템 관리자 등 소수의 남자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여자들인데 (다만 야간은 여자를 잘 안쓰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건 안 보지만 외모는 칼같이 보기 때문에 여성이고 자기 외모에 자신없으면 가지 말 것. 가봐야 이미 채용됐다는 소리나 듣기 십상이다. 서럽다

가용 시간이 많이 남는 청소년 및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아르바이트. 원칙상 미성년자는 보호자의 동의를 얻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아르바이트에 속하나 업주의 개념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여성부가 PC방 청소년 고용 금지 규제안을 제출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업주들도 PC방을 청소년 유해 업소로 정한 것 아니냐며 반발 중이다. 육체적으론 크게 어려운 일이 없기 때문인지 월급은 대체로 최저임금제의 최저임금에 가깝다. 서비스업에 속하는 만큼 이용객이 없다면 편하지만 이용객의 수에 따라 눈코뜰 새 없이 바빠지는 일이기도 하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만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편하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한다면 큰 코 다치는 경우가 생긴다. 세상에 쉬운 일이란 없다.

재떨이 가져가 놓고 종이컵에 담배를 버리는 기묘한 흡연자나 먹을거 사놓고 반도 안 먹는 사람 등, 돈 내고 게임하러 올 때와는 전혀 다른 지식(?)을 배우게 된다. 매장/시간대마다 다르지만 보통 담배와 담뱃재를 거의 끼고 살다시피 하므로, 장기간 하는 것은 건강에 영 좋지 못하다. 어느 근무시간을 막론하고 혐연자에게는 영 좋지 않은 알바.

2014년 1월 1일부터 금연법이 시행되어 PC방 좌석에서 흡연을 하게되면 (흡연석이라도) 벌금으로 10만원을 물게 되었다. 이에 따로 흡연실을 만들어서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흡연실에서 흡연을 하게 되어 아르바이트 입장에서는 전보다 상당히 청소가 쉬워졌다만 그래도 필 사람은 핀다. 화장실에서도 피고, 자기가 담배 피며 공기 오염시키는 건데도 흡연실 공기 탁하다고 흡연실 문 활짝 열어놓고 핀다. 자리에서는 무조건 금연이 원칙이라고? 범법자 되기를 각오하고 핀다.거기다 한술 더 떠서 경찰은 흡연하는 사람을 보고도 잡지도 않는다. 물어본 바로는 하나하나 잡자니 끝이 없다나 뭐라나... 자리에서 담배피는 손놈들은 적절한 타이밍을 보아서 사진 찍어놓고 영혼까지 재떨이에 털어주자. 아무것도 안 하고 입으로만 혼내는 것보다 낫다. 또한 혐연자라면 담배에 대한 혐오가 깊어지다 못 해 증오에 이를 수 있다. 담배에 대한 증오심이 깊을수록 PC방보다 다른 알바를 우선 알아볼 것을 권한다. 이는 PC방 전면 금연화 시행 이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유효하므로 혐연자라면 심사숙고하자.

그리고 흡연만큼이나 알바생을 고생시키는 게 바로 소음이다. 야간 알바생들은 덜 하겠지만 초중고생들이 많은 주간에는 어마어마한 소음공해가 발생한다. 특히 서X어택 같은 FPS 게임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면? 나중에는 진짜 귀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PC방 알바 하다가 '이명' 현상이 생기거나 다른 귓병이 생기는 알바생도 종종 있다. 특히 1~2달 이상 시끄러운 피씨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알바들은 이명&다른 귓병 증상으로인해 고통받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보인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알바가 쉽다는 점을 내세워서 주인이 쉴 때 3~4일(주로 명절)간 땜빵용 알바를 구하기도 했다. 이때 잘못 걸리면 욕만 왕창 얻어 먹고 각종 핑계로(주로 일 할 때 먹는 음식들 혹은 배워야 한다고 강제로 먹이는 음식) 일당이 사라지니(피시방 알바 특징중 하나로 일을 한 증거는 있으나 식대를 적시하지 않음) 주의 요망. 가끔씩 이러한 경우도 있다.후기
물론 모든 알바가 이러는 건 아니고 아주 극히 일부이다.

이 항목이 어마어마하게 긴 걸 보니 피방 알바 중에 위키러가 많은 것 같다. 쉬는 시간에 컴퓨터로 게임을 돌리기는 힘드니 위키하나보다

2 업무

사진 누가 가져왔냐 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여 행주로 벽은 왜 닦고 있는 거지.. 주 업무는 대체로 이용객들의 요금 정산 및 사용이 끝난 자리 청소, 업소 청소이며, 음료수나 과자 같은 먹거리의 판매와 재고관리, 입고 등도 맡는다. 화장실이 딸려 있는 경우 화장실 청소 또한 알바의 몫이며, 휴게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컵라면에 물 부어주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컵라면을 배달하는 등의 잔심부름 또한 흔하다. 그리고 청소년 강퇴나 사장에 의한 미션 등 기타 여러 일들도 있지만 바쁜 오후 타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은 그냥 앉아서 매의 눈으로 CCTV와 카운터를 쳐다 보는 것이 전부.

요금 정산은 선불이 원칙인 매장이 많으나 대개는 후불로 쓰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 부분을 제대로 처리하느냐 못 하느냐가 PC방 알바의 숙련도를 가르는 부분. 특히 정산시 금액 부족이나 먹튀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잘 대처하는 알바가 사랑 받는다. 정산의 경우, 정확한 게 제일 좋지만 만약 빵꾸가 나면 웬만큼 많은 금액이 아닌 이상 그냥 지갑에서 꺼내서 채우는 게 차선이다. 어차피 욕 먹고 자기 월급에서 까일 게 뻔하고, 먹튀 등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3천 원 넘는 빵꾸가 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

청소의 경우 대체로 PC방 이용객의 자리 정돈이 위주가 되며, 야간의 경우 대부분 매장 전반 청소를 담당한다. 이 전반 청소는 매장의 PC수 및 인테리어 종류에 따라 난이도가 결정되는데, 유리 지문 지우는 게 상당히 힘들다. 그리고 50석 정도면 혼자서 할 만하고, 90석이 넘으면 알바가 보통 둘이기 때문에 괜찮지만, 애매한 좌석수라면 혼자서 뼈 빠지게 청소를 해야 할 것이다. 개념 없는 사람들은 매장 전체를 재털이로 아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알바가 상당히 피곤해진다. 알아서 재떨이를 가져가는 매장이 아니라면, 이용객이 담배를 꺼낸다 싶으면 그때그때 재떨이를 가져다 주자. 하지만 어딜가나 꼭 종이컵을 재떨이로 삼는 손님이 있는데, 분리수거를 해야할 경우 애로사항이 꽃피므로 자주 오는 손님이면 재떨이를 꼬박꼬박 가져다 주자. 또 오래 사용하는 손님들은 재떨이에 담배꽃이 피도록 쌓다보니 담뱃재 흘릴 때가 많은데, 이런 자리는 한 시간마다 재떨이를 교체해 주는 게 나중을 위해 좋다. 2014년 현재는 전면 금연이 법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따로 흡연실을 마련한 곳들이 대부분이라 개개인별 재떨이는 더 이상 현실과 맞지 않을 얘기지만 여러 사람이 쓰며 진상을 부려놓아 만신창이가 된 크고 아름다운 재떨이는 여전히 알바가 치운다. 이 작업은 대개 손님이 적은 새벽, 이른 오전을 담당하는 알바가 하게 되는데, 청소하느라 재떨이를 치워놓은 흡연실에 들어가서 뻐끔뻐끔 연기를 뿜어대는 흡연자들을 보면 혈압이 오를 수 있다. 불 붙이기 전에 재떨이가 있는지는 보고 피우자.

기본적으로 후불제인 PC방의 특성상 먹튀 행위에 대한 대처법이 중요하며, 대체로 CCTV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그때그때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팁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해당 자리에 누가 있는지 기억을 해둔 후, 관리 PC 프로그램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자리가 모니터링되면 한 번쯤 둘러보는 것이다. 그리고 화장실이나 그 어디에도 없으면 재빨리 일시정지 누른 후에 카드를 회수한다. 이미 도망쳤다 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PC방 먹튀의 경우 만 원 이하의 소금액인 데다 CCTV 정도로는 정확한 증거 확보가 힘들어서 경찰의 협조를 받기가 대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먹튀당한 금액은 알바비에서 까이게 되고 덤으로 사장의 랩 실력을 감상하게 될 수 있으니, 매의 눈으로 카운터와 손님을 주시하자. 그리고 만약 먹튀를 당했을 경우 절대 그 PC를 계산시켜 버리면 안 된다. 매니저나 사장이 확인하고 처리하기 전까지 가상 대기석이나 안 쓰는 구석자리로 이동 시켜두자. 계산해 버리고 말로만 먹튀했다고 하면 안 먹을 욕까지 세트로 먹는다.

기본적으로 회원가입 후 이용하고 손님들이 모조리 선불정액을 이용해야 하는 곳이라고 해도 일이 쉬운 건 아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회원가입 자체를 카운터에서 하거나 자리에서 하더라도 카운터에서의 승인절차가 동반되는 게 일반적이며, 또 충전도 카운터에서 하며 입장시 일일히 카운터에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혹은 자리에서 호출해대며 충전금액 받아와야 하기 때문에 먹튀에서 자유롭다는 점만 빼면 일 양이 서너 배는 우습게 뛰어버린다. 또 이런 시스템을 갖춘 곳은 보통 대형 PC방(100석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일도 많은 것이 문제.

어쨌든 숙련도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일의 양이 크게 달라지므로, 처음 하는 경우 주인, 매니저나 선임 알바생을 귀찮게 하면서라도 일을 빨리 익히는 것이 좋다. 익숙해지면 웹 서핑이나 플래시 게임, 글쓰기, 위키질 등 컴퓨터로 여유를 즐길 수도 있고, 사장의 허가 여부에 따라 자기가 먹을 라면이나 음료수를 먹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쳐묵쳐묵의 향연을 벌일 수도 있다. 역시 사장의 허가 여부 및 손님 여하에 따라 빈 자리에서 공짜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웬만큼 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짬이 어지간히 차서 단골 이름부터 주로 하는 게임, 주로 먹는 것 등을 줄줄 꿰는 수준까지 가기 전까진 게임할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요즘엔 사장의 집 PC와 카운터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며, 원격조정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 대충하고 놀고 있으면 바로 짤리는 경우도 생긴다.

사족으로 사람이 많은 것에 비해 관리가 잘 안 되는 매장에서는 무려 정전(...)이 일어나기도 한다. 매장 전체가 정전이 되는 것이다. 그 후의 아비규환은 전부 알바생이 감당해야 할 몫이고..승급전 중이었던 사람이라도 있었다간.. 아 망했어요.. 야간~오전조같이 단골만 있는 경우에는 무난히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도 매우 운이 좋은 경우이고, 전기가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서 불이 껐다 켜지는 1초 동안 온갖 생각을 다 하게 될 것이다.

3 손님 손놈

다음은 만나는 손님들의 유형에 대한 것이다. 아무래도 남자 손님이 대부분이니 남자를 중심으로 작성되어 있다. 이 글은 시내 번화가에 있는 PC방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므로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동네 PC방에서 근무하는 분은 추가바람

3.1 유치원생 이하

가족이나 친척이 데려온 경우이다. 명절 때, 주택가 근처 PC방에서 볼 수 있다. 외국인 가족 전체가 주말에 출몰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서양인들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PC방에 놀러 오는 경우가 있다. 데리고 온 부모나 친척이 알아서 챙기기 때문에 알바가 신경 쓸 일은 거의 없다. 다만, 시도때도 없이 울거나 떼를 쓰는 모습을 보면 쥐어 박고 싶은 충동이 일 수 있으니 주의. 테일즈런너, 메이플 스토리 등등 저연령층을 겨냥한 게임을 주로 하는 편이고 오버워치나 리그 오브 레전드도 종종 하는 모습이 보인다.

3.2 미취학 아동

유치원생 다음으로 드문 케이스였지만, 요즘엔 부부가 쌍으로 게임 폐인인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모 옆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부모가 틀어준 교육용 소프트나 웹 사이트를 뒤지거나, 만화 VOD를 보는 게 대부분이며, 자리에 앉아 있는 한 큰 문제는 일으키지 않지만 계산대에서 가격을 자꾸 물어 본다든가, 먹을 걸 흘린다든가, 라면을 엎는다든가 비둘기야 먹자, 먹을 것을 남긴다든가 하는 자잘한 짜증을 불러일으키기 쉬운 존재라 영 달갑지 않다. 아이 부모의 매너 여하에 따라 짜증 정도도 심하게 요동친다.

3.3 초등학생

어찌보면 최강의 몬스터. 여러 명이 몰려다니면서 선불로 공격을 해온다. 주로 하는 게임은 피파 온라인 3 카트라이더 이젠 아니야,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버블파이터,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등등 이 있다. 대부분이 12세, 15세, 19세 미만 이용불가 게임이지만, 주민번호를 어디서 가져와서 쓰는지 잘도 해댄다. 어차피 못 말리므로 사장님이 특명을 내리지 않는다면 터치하지 않는 게 좋다. 육성으로 된 소음의 90% 이상을 얘네들이 차지한다. 조용히 하라고 해도 1분 뒤면 시끄러워지니 클레임이 들어와도 한 번 정도 뭐라하고 냅두는 게 덜 피곤하다. 게다가 먹튀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당연하지 법에 무지하니까 이래도 처벌 받는 걸 모르니 요즘 초딩은 GTA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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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이렇게. 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한국의 총기 도입이 시급합니다

명절이나 방학 시즌에는 아침부터 몰려온다. 야간 알바라면 몰려 오든 나뉘어 오든 상관 없지만 교대할 아침 알바가 늦게 오거나 안 오면 경험 없는 새벽 알바는 지옥에 빠질 확률이 높다. 잠이 와서 몽롱한데 우르르 몰려 와서 선불로 해달라,30분!!30분 넣어줘요!! 100원짜리 과자 몇 개 몇 개 계산해달라 뭐해 달라... 그 와중에 동생 데리고 와서 지 혼자 하다가 싸우고 울고, 스리슬쩍 튀려고 하고. 어차피 못 말리는 특성과 합쳐져 모든 걸 정지하고 도망치고 싶어진다.

팁을 주자면 행여라도 단골 어르신들 계신 자리 주변에는 앉히지 말자. 시끄럽다고 가게 이미지만 나빠질 뿐만 아니라 단골 어르신들의 화려한 쌍욕은 초딩에게 가는게 아니라 알바생들에게 향한다. 친한 고등학생들이나 좀 껄렁대보이는 고등학생들이 주로 앉는 곳에 자리를 안내하면 고등학생들이 알아서 케어해주기도 한다. 실제로 초딩들은 알바들이나 아저씨들이 하는 말은 죽어도 안 듣는 경향이 심한데, 유독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중고생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니 꼭 중고딩들이 앉는 자리로 안내하자.

진짜진짜 가끔씩 먹튀도 안 하고, 혼자 오는 애는 좋은 손님이다. 조용히 선불내고, 스피커 소리 자기한테만 들리게 하거나 헤드셋 쓰고 하는 손님은 갓이다. 부모님이 인성교육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진다.

3.4 중학생/고등학생

개별로 다니기도 하지만 대개는 우르르 몰려다닌다. 게임을 하지 않는 애들도 앉아서든 서서든 즐겁게 친구들을 관전한다. 그리고 와글와글 떠들어대서 점잖은(?) 어른들이 알바에게 한 소리 하게 만든다. 그래도 개념은 있어서 한 마디 하면 잘 알아먹고 목소리 낮추는 애들이 대부분이며, 돈도 그런 대로 꼬박꼬박 안 빼먹고 잘 내며, 자리도 먹는 게 많지 않고서는 깨끗한 편이다. 다만, 역시 떼로 몰려 다니는지라 떼지어 계산할 때 한 명씩 돈 못 받고 보내 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물론 단골 학생들이야 얼굴도 금방 익힐 수 있고, 한두 시간짜리 정액 끊는 경우가 많아서 크게 문제되는 경우는 없다. 주로 하는 게임은 피파 온라인 3, 던전 앤 파이터, 리그 오브 레전드,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 오버워치 등이 있다. 다만 가끔 스팀이나 오리진의 고사양 게임을 돌려 컴퓨터를 혹사시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특히 이 중 컴퓨터 좀 안다 하는 애들은 사양이 간당간당한 고사양 게임을 그래픽카드 오버클럭까지 해가며 돌리는 수도 있다. 피시방 컴퓨터를 오버클럭해?

이들 중에서도 역시 곤란한 애들이 있는데 바로 담배피는 애들이다. 만약 교복을 입고 피는 애들이 있다면 구석으로 자리이동하라고 해주자. 가게 이미지 안 좋아진다. 압권인 것은 교복을 입고 흡연실을 들락거리는, 혹은 화장실에 갔다왔더니 담배냄새가 나는 학생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가면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어차피 경찰 등에 걸리면 영 좋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니 사장님이나 매니저와 신속히 컨택하여 내쫓기 명령을 받아오자. 사장님이 그냥 냅두라면 뭐... 냅두자. 담배 피는 애들 상대해 보면 나머지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느낄 것이다.

밤 10시 넘어서 얘네 내보내는 게 또 귀찮다. 9시 55분 또는 10시 정각에 청소년 퇴장 안내음이 뜨지만 게임에 정신 팔린 애들이 그거 들릴 리가 없고, 알바가 직접 알려줘야 된다. 사실 고의적으로 버티는 학생들도 있다. 나가라고 말하면 그래도 좀만 하겠다고 버틸 거다. 어차피 정액 끊고 하는 애들이라면, 일일이 설득하려는 것보다는 미리 경고하고 10시 정각에 단호하게 끊는 것이 좋다. 그런데 형제 자매가 성인/미성년인데 함께 와서 보호자 있으니까 끄지 말아달라고 하면 그건 그것대로 골때린다. 이럴 때는 사장 또는 매니저가 보호자에게 특정 서류를 받으라고 지시할 것인데 꼭 받아두자. 물론 대부분 10시를 기점으로 알아서 나가지만 아닌 사람이 있어서 하는 이야기다. 10시 이후 피시방에 청소년이 한 명이라도 발각되면 발각된 피시방에게 몇 백만 원 벌금에 일정 기간동안 영업정지 크리를 때려버린다. 이를 단속하는 경찰은 드물게 오지만 통보없이 오는 시간도 랜덤하게 올 것이며 피시방 내 단속을 시작하면 얄짤없이 남은 손님 모두의 신분증을 검사한다. 만약 한 명이라도 걸리면... 현법상으로 80대 노인이라 할 지라도 신분증 없으면 나가야하니 10시 이후에는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하자. 또한, 시험 기간에 단체로 많이 몰려온다. 시험 당일엔 일찍 마치니까 오고, 시험 끝나면 시험 끝났다고 온다. 그렇기 때문에 오전 알바라도 시험 기간에는 바짝 긴장타고 있어야한다. 그 밖에도 모의고사가 있는 날이면 모의고사가 끝나는 늦은 오후에 고딩들이 와르르 몰려오는 경향이 강하다.아아.. 추억이 새록새록

3.5 대학생

호칭은 대학생이나 보통은 20대 전체, 넓게는 30대 초반까지도 이렇게 지칭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다른 나이 든 손님들과는 좀 다른 면이 있기 때문이다. 성인이라 미성년자보단 개념이 있고 철이 들었기 때문에 그냥 와서 게임만 하고 가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은근히 손놈도 많은 그룹. 야간 알바의 주적인 취객이면 골치 아프다. 동네 PC방이라도 시내에서 술 마시고 와서 싸돌아 다니던 놈들이 PC방에 있는 친구 보러 쳐들어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만약 술 마시고 행패 부리는 놈이 있으면 냅다 112에 신고하자. 경찰은 사장님, 그리고 알바인 당신의 편이다.

다른 연령대보다는 하는 게임 종류가 비교적 다양한 편인데, 일단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는 기본이고 블레이드 앤 소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이온, 마비노기 영웅전, 리니지, 피파 온라인,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을 비롯하고 심지어 KOF,메탈슬러그 드물게 메이플스토리도 한다등 하여튼 전 장르를 망라하며 매우 많다. 아주 가끔씩 야동을 보는 사람도 있다. 카운터 PC에서는 활성창 제목이 뜨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알아 차리게 되는데, 유동인구가 드문 맨 구석 자리에서 이어폰이나 헤드셋 끼고 보고 있다면 걍 냅두자. 알바의 눈치를 보거나 괜히 딴짓을 하는 등의 수상한 모습은 먹튀의 예고와도 같으므로 주의해야 하지만 너무 섣부른 판단으로 도둑놈으로 몰았다가는 아햏햏한 상황이 날 수 있으니 주의. 돈을 잘 쓰는 두번째 그룹이기도 하다. 적은 편이긴 하지만 먹튀가 없지는 않으니 주의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

야간에 단체로 오는 손님들이 있다면 이 그룹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시끄럽게 재잘대는 이들도 중고딩 못지 않게 많으며, 더러는 PC방 동료 알바들과 친분이 있기도 하다. 이런 경우엔 다른 알바와의 친분을 앞세워 이름도 모르면서 툭툭 말을 던지며 음료수를 공짜로 달라고 졸라대는 경우도 있는데... 스스로 뽑아먹는 것처럼 사장이나 매니저에게 잔소리 듣지 않을 정도로만 하자.

특히 수강신청 시즌이 되면 가장 많이 몰려드는 부류이다.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수강신청을 성공시키기 위하여 안전하게 피시방에서 수강신청을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피시방이 가정보다 인터넷 속도가 비교적 빠르고 렉이 덜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가 근처에 위치한 피시방이라면 금상첨화. 그리고 수강신청이 끝나면 희비와 만감이 교차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3.5.1 양아치

이들 중 일부는 양아치라는 괴랄한 그룹으로 흑화한 경우도 있다. 이 양아치류는 먹튀나 일부 답없는 수준의 손놈들을 제외하면 최강의 몬스터. 간단히 말하면 10대의 안 좋은 점과 20대의 안 좋은 점을 짬뽕한, 나잇값 못 하는 놈들이다. 좀 더 서술하자면, 다른 나이대에 비해 이 그룹에 속하는 연령대가 대부분으로(40대 이상은 설령 양아치라 하더라도 대놓고 양아치 티를 내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그냥 일반손님 대하듯 대하면 된다.)적게는 2명, 많게는 6~7명까지 몰려다닌다. 약한 경우 알바한테 괜히 시비를 걸어서 불쾌하게 만드는 수준이고 알바한테 쿠폰 10장(...)만 달라고 하던가 초딩 뺨치게 떠든다던가 하는 수준의 전형적인 손놈짓을 일삼는다.(물론 알바가 조금이라도 어려보이면 반말이 터져나오고 싸가지 말아먹은 말투는 기본이다.) 해결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업주한테 고자질하는 것. 업주 입장에서도 이런 양아치들이 있는건 오히려 손해. 근데 사실 근육돼지인 알바가 인상 쓰고 쳐다보면 무서워서 웬만한 깡이 있지 않는 이상 뭐...

3.6 어른

어른은 30대 중후반~40대, 그리고 그 이상의 나이대를 말한다. 은근히 단골에 폐인들이 많으며, 얼마 되지 않아 이름과 얼굴을 익히게 되는 사람들이다. 주로 하는 게임은 고스톱이나 포커 아니면 아이온이나 리니지 또는 디아블로 3 같은 게임들이며, 가끔 그냥 웹서핑 및 뉴스 시청만 하다 가는 사람도 있다.

라고 보통 생각을 하나........

시대가 변했다. 2016년 현재 30살은 1987생들 즉 우주 대폭발의 탑, 이승기 , 함수의 빅토리아등 그들이 10대 혹은 20대였을 때에는 이미 스타도 워크도 아닌 2016년 1월 현재 RPG 분야 업계 1위인 던파와 메이플이 이미 리즈 시절을 끝내고 업계 1 . 2위를 다투던 시절이다. 조금 게임에 관심이 있다 싶으면 롤(이분들은 기본이 골드부터 시작하신다!!!)이 문제가 아니라 스팀을 비롯한 각종 외산게임을 즐기며(아무래도 넉넉한 자본과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있어야 하니까.....)심심하면 캐쉬질에 몇 천단위를 사용하는 현 게임업계의 아주큰 대들보다.

현재 린저씨라고 말하면 대부분 50대 이상

대부분 시도때도없이 흡연실을 들락거린다. 한번 왔다가 단골이 될 확률이 높고 이것저것 먹어대서 돈을 가장 많이 쓰는편이라 사장님 입장에선 많이 왔으면 하는 고객층이지만 알바는 그 반대. 자리 치울때마다 귀찮은 쓰레기들이 많이 목격되어 애로사항이 꽃핀다. 특히 10시간 이상 진하게 게임 하면서 매장 안팎에서 유입된 쓰레기들이 매우 많다. 지금은 흡연실이나 화장실에서만 흡연이 가능하여 해당되지 않는 얘기지만 전면 금연화 이전에는 자리에 눈꽃을 피우는 이들도 많았으며 그 눈은 키보드나 마우스에도 내렸으니 그걸 치워야 했던 알바들의 심정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설상가상 이 그룹의 손님이 손놈이면 가장 골치아프다. 특히 사장님과 친한 정도(단골 정도)와 매너가 반비례한다 카더라. 마! 내가 느그 사장하고! 싸우나도 가고! 밥도 먹고! 마!사장님과 친할수록 매장을 자기 집인냥 구는데 알바들은 막 대할수도 없는 사람이 별 희한한 퀘스트를 떠안기질 않나 매장 비품을 자기것 마냥 사용하는 꼴을 보면 마치 군대의 막장 선임을 보는 수준. 개중에 알바의 태도를 일일히 사장에게 일러바치는 손님도 있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매너가 좋으며, 알바가 귀찮을성 싶은건 자기가 하고 나갈때 쓰레기까지 버리거나 나가면서 버리지는 않아도 조그만한 봉투에다 정돈해놓는 훈훈한 사람들도 아주 조금 있긴 있다.

대부분 아르바이트와 부딪히면 싸가지가 없다는 이유가 가장 많다. 말하는 태도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짤없이 나이로 밀어 붙이려고 한다. 이런 손님은 적당히 달래는게 정답이지만 반대로 기가 살아서 이상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는게 문제.....

어떤 한 자리를 전용으로 쓰려는 사람도 아저씨의 경우가 가장 많다. 이유는 자기 자신에게 익숙하기 때문. 근데 이 사람이 손놈이 되면 "다른 사람 앉지 못하게 예약석을 걸어 놓아라", "자리 깨끗히 좀 해달라"(이 중 대부분은 자리를 깨끗히 쓰지 않는다.)등의 요구를 알바를 배려하지 않고 마구 해댄다. 특히 이 사람이 야간에 왔다가 자기 자리의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새벽이라도 사장에게 컴퓨터 안 되니까 전화하라고 땡깡을 부릴때가 있다. 이 때는 일단 사장님 주무셔서 전화를 안받는다는 등으로 둘러대고 나중에 문자로나 연락을 드리고, 어떻게든 자리를 옮기게 하도록 권유하자.

자신의 아이(그것도 초딩 꼬맹이부터 애어른 중고딩까지 다양하게)를 야간에도 데리고 오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이들은 부모자식이 각자 친구들과 혹은 혼자서 해당 PC방 단골인 경우가 많은데, 3촌 이내의 어른이라면 상관없으니 넘어가주자

드문 경우로, PC방을 생활 터전으로 삼는 이들이 간혹 존재한다. 무슨 말인고하니 사용 시간이 몇 천시간을 넘어가는 손님과 같은 경우이다. 이는 짧으면 며칠 길면 몇달동안 PC방에서 숙식을 모두 해결하는 경우이다.

3.7 외국인

매장 위치에 따라 아예 볼 수 없거나, 혹은 자주 보게 되는 손님층. 난감할 것 같지만 사실 제일 좋은 사람들이다. 회원 가입을 잘 안할 뿐이지 그 외에는 아주 무난하다. 금액 정도는 그냥 우리말로 얼마입니다 해도 알아듣고, 그런것 외에는 알바에게 별 말도 안하는데다 길어 봤자 3시간 정도 하고 나간다. 애시당초 PC방에 왔다는 것은 우리나라 생활에 어느정도 적응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므로 쓸데없는 긴장은 하지 않아도 된다. 혹 인쇄 이용하거나 먹을거리 살 경우 돈 계산 얘기해 주려면, 어렵게 안되는 영어로 끙끙거리지말고 계산기로 손님 눈 앞에서 계산해서 숫자를 제시하는 것도 좋다.

단, 그들이 취했다면 경계를 늦추지 말자. 흑형들이 자주 출몰하는 PC방에서 술 마시고 앉아 있다가 괜히 시비걸어서 주변 손님과 알바를 폭행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주의할 점으로는 먹튀.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이 심한데, 만약 공단 근처에 있는 피씨방이라면 들어온 순간부터 긴장을 해야한다.(대표적으로 안산시..) 게다가 만약 화장실이 밖에 있다면...

3.8 여성

여학생들이 오는 경우는 비교적 드문데,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한 부류는 게임하러 온 경우. 다만 이 경우는 남성들들과 거의 비슷한 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따로 서술하지는 않는다. 또다른 한 부류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러 온 학생(남학생도 있을 수 있으나 열에 아홉 여학생들이기 때문에 이 문단에서 설명한다.)들인데, 특성상 거의 모두 범생이까지는 아니래도 평범한 애들이라 크게 터치할 건 없고 알바 입장에서도 편한 부류다. 마지막은 콘서트 티케팅을 하거나 수강신청 전쟁을 위해 집을 떠나 한 시간 전부터 대기타면서 F5를 광클해대는 부류다. 목적을 달성하면 대부분 시간이 남아도 그냥 간다(...)

그러나 세 부류의 여학생들을 합쳐봤자 그 수가 적기 때문에 이 부분은 피시방에 별로 오지 않는 여자 어른을 중심으로 작성되어 있다. 물론 사장님들의 말을 들어보면 가면 갈수록 여학생들도 늘어난다고 한다. 실제로 스피커 빵빵하게 틀어놓고 서든어택이나 리그 오브 레전드 또는 오버워치 등을 하는 여중생/여고생들도 생각보다 꽤 보인다.

여자 어른이 단독으로 오는 경우는 없진 않아도 절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문단에선 20대의 여성을 기준으로 서술한다.

혼자 온 여성 손님들 중 일부는 조용하게 한두 시간 웹서핑 하다가 가고, 나머지는 게임 폐인이다. 이 게임 폐인류의 경우, 밤샘은 기본이요 심하면 24시간에서 36시간 이상을 머물기도 하는, 웬만한 남성들 이상의 근성 있는 덕력을 뽐낸다.

그러나 가끔 과제를 마무리한다거나 여타 문서작성, PPT 작업등을 하러 온 손님의 경우 컴퓨터를 조금 다룰 줄 안다 하는 사람들의 상식적인 것들을 물어봐 피곤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남자도 마찬가지지만 상대적으론 여성쪽이 빈도가 높은편. 밑도 끝도 없이 '컴퓨터가 안 돼요 도와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어느새 스스로 짜증내지 않게 심호흡을 하게 된다

여성 손님들은 대체로 자리도 더럽게 쓰지 않고 먹튀를 잘 안하기 때문에 남성 손님들에 비하면 매우 편하다. 뭔가를 많이 까다롭게 요구하는 경우도 드물며, 조용히 자기 할 게임/용무만 신경쓴다.당장 위의 남성 손놈들과 비교하면 뭐가 안 된다고 도와달라는 것쯤이야 애교다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경우도 적고, 심지어 화장실을 청소하는 야간알바의 입장에서도 대체로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을 비교하면 생리대/스타킹 같은 밸런스 붕괴요소만 없다면 여자화장실이 더 깨끗한 편이다. 돈 계산할 때 동전까지 하나하나 챙겨주는 점도 여성 손님의 장점. 남자와 같이 왔을 경우에도 별다를 것은 없다. 물론 케바케다(...).

특기할 점이 있다면 담배 안 피우는 남자 단골은 있으나 담배 안 피우는 여자 단골은 없다. 아직 사회의 통념상 여자의 흡연은 남자에 비해 겸연쩍어하는 시선이 많기 때문에 어차피 다 게임하느라 다른 사람은 신경도 안 쓰는 PC방에서 맘 놓고 담배를 피우는 게 일반적이다. 진짜 난감하다

카드를 내미는 손님이 나타난다면 대개 여성이다. 대부분은 잘 설명하면 현금으로 계산해주지만 개중에 법얘기를 꺼내면서 짜증을 부리는 분들이 있기에 난감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난감할 때는 현금도 한푼도 없고 가져온 건 달랑 신용카드 한 장일 때. 그냥 사장님, 매니저에게 연락하자.

특수한 경우인데 밤-새벽 시간대에 업장 주변에 유흥업소가 많으면 (가령 공단 근처) 화류계 종사 언니들이 출몰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보도방 소속 아가씨들이며, 보통은 차에서 대기하지만 보도장이 겜 좋아하는 경우 아가씨들 데리고 매일밤 PC방으로 출근한다. 콜받고 갔다가 돌아오며 진상손님에 치를떠는 언니들의 찰진 욕듣는 재미가 있다.

4 시간대

4.1 오전~이른 오후

손님이 적은 시간대기 때문에 지루한 면이 있다. 방학이나 수능 후폭풍 등 갑자기 많이 오는 경우도 있긴 있지만 7시 전후 출근을 기준으로 할때 이 타임은 처음 한두시간은 널널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바빠지는 파트다. 단골 아저씨들은 오전부터 출근(?)해서 게임을 하기도 한다. 땡땡이 등의 이유로 오전 9시 전에 중고딩이 난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청소년 보호법상 막아야 한다. 하지만 심야도 아니고 경찰도 이 시간부터 순찰을 돌거나 하는것도 아니라서 그냥 봐주기 일쑤. 대형 매장의 경우에도 사장이나 매니저가 늦게 출근하는 경우 사람이 없긴 하지만 혼자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심심하다. 가끔 모든 자리가 비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넓은 피시방에 혼자있으면 무섭다

다만, 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대학가 주변 피시방일 경우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이른 아침부터 대학생들이 PC방으로 우라돌격을 해오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정말 아침부터 희비와 만감이 교차되는 환희의 외침과 분노의 함성이 오가며 매우 시끌시끌해지고, 이중에는 사람이 많은 것을 노려 먹튀하는 손놈들도 있다. 절대로 정신줄 놓지 말자.

4.2 오후~저녁

초중고생이 많은데 성인도 점점 많아지는 시간대인 이 타임은 출근할 무렵부터 퇴근할 때까지 계속 바쁜게 유지/심화되는 파트다.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업무량 때문에 혼자서 맡는 매장일 경우 쓰레기 카트가 만선이 되는 경우가 쉽사리 발생한다. 사장이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정산을 알바에게 일임하는 매장의 경우 사장님이 이 시간에 정기 순시(?)를 오는 경우도 있다. 예비역이라면 대략 자기 부대에 별이 뜨는 경우를 생각하면 될지도? 이럴 경우엔 정말 각잡고 일하는 것이 최선이다. 매니저가 너무 까다롭지 않다면 친해지면서 서로 낄낄거리고 매니저가 앞장서서 콜라 공짜로 뽑아먹고 그러지만 사장님은 그런 거 없다. 저녁시간에 일하는 알바는 2~30분 정도 일찍 와서 청소나 카운터 업무를 함께 보면 서로 편하다. 매장에서 어차피 밀린 상태로 인수인계 받으면 자기가 해야 하니깐. 애초에 매니저나 사장이 오후/저녁 두명은 제일 바쁜 시간대에 한두시간 정도는 같이 일하도록 출근시간을 지시해놓는 경우도 많다.

4.3 저녁~새벽

10시가 넘으면 슬슬 학생들은 귀가하고 이제 성인들이 올 시간이다. 마찬가지로 바쁘다. 출근시간은 대체로 9시~10시 전후인데, 10시가 되면 학생들을 강퇴시켜야 한다. 마음 단단히 먹고 후딱 쫒아 내는게 제일 좋다. 애들은 만만하게 보이면 진상을 피거나 개긴다. 그리고 민증은 없지만 미성년자가 아니라고 발뺌하는 놈들이나 남의 민증을 들고와서 뻐기는 놈들이 있는데 번호 두세 번 똑같이 외워보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꼬리를 내리게 된다. 정 말을 안 들으면 그냥 카운터에서 PC를 정지시켜 버리면 된다. 이건 걸리면 벌금 백만원에 영업정지 한달 크리가 떨어지므로 얄짤 없이 처리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소 거칠게 강퇴를 시켰더라도 사장님이 용인해준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 재수없게 말하면 개판 치고 튀는 경우가 있으므로 립서비스는 곁들여주자.뽀뽀

대학생, 어른들이 바글바글하며, 주문도 매우 많지만 새벽 2시 전후를 기점으로 손님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가끔식 취객들이 와서 행패부리는 경우도 많고 사실상 손놈이 많을 수도 있는 시간대지만, 평균 고객량이 점점 적어지는 시간대라 부담감은 비교적 적다. 하지만 알바의 방심을 노린 대형 먹튀가 이따금씩 발생하는 시간이므로 멍때리고 있다간 된통 깨질수도 있으며, 손님이 적다고 각종 주문도 줄어드는 것은 절대 아니기에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한다. 간혹 심야에 전철이나 버스 끊겼을때 택시 할증내기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오기도 한다. 이분들은 진상은 거의 안피우고 자리에 앉아서 웹서핑을 좀 하다가 잠을 자기도 한다. 첫차 시각인 5시 땡하자마자 나가므로 그렇게 신경 안써도 된다. 존나좋군? 하지만 좋기만 하면 PC방 알바가 아니다.

매장마다 다르고 업주나 매니저마다 다르지만 여러 PC방의 경우 보통 이 시간대 알바에게 온갖 청소란 청소를 다 시킨다. PC방 알바에 대한 환상이 산산조각나고도 남을 온갖 지랄맞은(...) 청소는 십중팔구 야간알바의 몫이다. 흡연실과 재떨이 청소, 화장실 청소가 대표적인데, 특히 화장실 청소 도중 상품/충전 계산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려올 때면 개판인 화장실 꼬라지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피꺼솟한다. 창고에서의 상품 입고 역시 야간 알바의 일. 아침에는 하루 매출 정산을 하러 온 사장님이나 매니저와 만나서 인사하고 퇴근하는게 보통이다.

자기 시간을 원하거나 피곤한 것을 참겠으니 좀 널널한 것을 원한다면 오전 혹은 야간을 추천한다. 물론 평일 야간은 생체리듬을 역전시켜야 해서 상당히 하드하므로 경험이 많지 않다면 꽤 힘들다. 게다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pc방이라면 고역이다. 평일 야간파트의 편한점이 시간이 지날수록 손님이 적어져서 그래도 좀 쉴만한 시간이 생긴다는 것인데 손님까지 많다면? 망했어요. 물론 휴일(금~토, 토~일, 빨간날 전야)에도 힘들다. 평소보다 많은 손님들의 압박, 자리 치우기, 청소, 계산, 사장님의 특수 미션까지... 안 그래도 밤에 잠을 못 자서 피곤한데, 다 해보면 온 몸이 안 피곤한 데가 없다. 따라서 야간을 할거면 평일만 하던가, 휴일만 하던가 하는 것이 좋다. 쩐이 급해서 평일 야간알바를 지원했다가 주말로 밀린 경우 이리저리 기묘한 시간대에 땜빵을 호출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일일이 승낙해주면 사장이나 매니저는 일 열심히 한다고 칭찬하기도 하지만 내심 호구로 취급하기도 한다. 가끔은 땜빵 요구도 튕겨주자.

시간대별로 일반적 고객층이 다르긴 하지만 사실상 피시방의 고객 분포도는 피시방이 위치한 장소에 의해 달라지는 경향이 크다. 일하는 입장에서는 초등학교나 중학교가 근처에 있는 동네 PC방이라면 하교시간(대략 오후 2~3시 경)부터 밤10시까지 근무하는 알바로서는 사실상 다른 시간대보다 더 힘들수밖에 없고 가끔 야자땡땡이친 고딩도 온다. 반대로 말하면 다른 시간대는 비교적 편하다는것이고 반대로 대학가 근처에 위치한다면 다른 시간대엔 별볼일없다가 늦은 저녁무렵부터 심야에만 만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만약 PC방 알바를 구하게 되면 주변 지리도 같이 봐두는 것이 좋다.

5 진상의 종류와 대처법

세상은 넓고 착한사람만 있지않다. 오랫동안 PC방일을 할수록 진상도 많이 만나기 마련인데, 그중 요주의 진상들을 서술하고 예방 및 대처하는법을 서술한다. 여기 없는 진상을 만나본사람은 내용을 추가바람.

5.1 도박꾼

주로 포커나 화투 등의 게임을 하는 부류인데, 문제는 게임머니로 게임을 하는 듯하지만 사실 그 게임머니가 바로 현물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게임이 잘 안풀려서 많이 잃게 되면 시끄럽게 노발대발하며 욕지기를 하거나 애꿎은 책상, 컴퓨터 등의 기물을 내리치는 경우도 있고 흡연부스가 아닌 자리에서 몰래 흡연을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취객이라면 그야말로 해트트릭.. 주로 40대 이상의 나이대가 주를 이룬다. 대처법은 그냥 안받는 것이다. 주로 오는 시간대와 회원정보, 진상을 부리는 장면이 담긴 CCTV등을 확보해놓고 점장에게 보고하면 알아서 해결해준다. 혹은 알바에게 알아서 받지말라고하는 경우엔 '점장님이 받지 말랬어요', '점장님이 또 오면 업무방해로 신고한댔어요' 등의 말로 점장 이름을 팔면 된다. 사실 이런 도박꾼들이 평소엔 안보이다가 갑자기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다른 PC방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끼리끼리 논다고, 이런 종류는 대게 무리지어서 다니기 때문에 처음엔 한두명처럼 보여도 점점 그 수가 늘어나 10명 이상까지도 늘게 된다.곱등이 때문에 도박종류의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잘 봐놨다가 조금이라도 진상끼가 보이면 바로 커트해주는게 좋다.

5.2 흡연부스 이외의 자리에서 흡연

금연법 시행이후 흡연부스 외의 장소에서의 흡연은 불법이다. 때문에 자리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현장에서 목격했다면 처음에는 정중하게 흡연부스가 따로 마련되있다고 알려주자. 대부분은 알아듣고 다음부터는 흡연부스를 이용한다. 이 경우는 손님이 몰랐던 사항이라 오히려 속편하지만, 같은사람이 또 흡연을 하고있는걸 보거나 메시지가 들어오면 강하게 주의를 주거나 퇴실요청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좀 욕을 하더라도 퇴실을 하지만, 일부 진상만렙의 경우 못나가겠다며 당당하게 자리에서 계속적으로 흡연을한다. 이럴땐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면 도망가듯 계산하고 퇴실한다.욕은 보너스 만약 그래도 진상을 떨면 진짜로 경찰을 호출하면 된다. 애초에 단골손님이라면 매장내 금연은 다 알고있기때문에 뜬금없이 자리에서 흡연을 할 일은 없다. 그러니 이런 진상은 처음 왔거나 다른매장에서 쫓겨난 경우이니 바로바로 막아주는것이 좋다.

5.3 노숙

이 부류는 먹튀와 약간 비슷한데, 차이점은 과금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장에 입실후 회원 로그인을 하지않고 자리에 앉아 잠만 자거나 휴대폰이나 태블릿 충전만 하거나 책을 읽는 등 밖에 있기 싫은데 PC방에 돈내기도 싫은 놀부형 진상들이다. 이런 진상들이 정말 간혹 존재하기 때문에 자리를 청소하러 가거나 매장내 순찰을 돌 때 주위를 잘 두리번거리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는 꺼져있거나 로그인창만 뜬 상태로 사람이 앉아있는것을 발견했다면 카운터로 돌아와 해당 자리에 손님이 로그인중인지 확인해본다. 아무도 없는 자리라면 달려가서 경고를 주면 된다. 단, 입실후 10분도 안된 손님에게 이랬다간 욕을 먹을수있으니 어느정도 텀을 두고 지켜보다 경고를 주는게 좋다. 이 부류 역시도 취객인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경찰을 호출하겠다고하면 알아서 나가고, 인사불성인 경우엔 경찰을 호출하면 알아서 서까지 인도해준다.(CCTV사각지대나 조용히 자기 할 일만 한다면.. 내버려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4 파손

보통 초등학생 고학년~고등학생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이 많이 한다. 팀원이 너무 못한다거나, 아깝게 게임을 패배했다거나 이런 경우에 주먹으로 키보드나 마우스를 있는 힘껏 내려친다. 게임을 하다가 가끔씩은 아니고 자주 들을 수 있는 쾅 하는 소리가 이 소리다. 이때 너무 과격하신 나머지 마우스나 키보드를 부수는 경우가 생긴다. 키보드를 높여주는 곳을 부쉈다면 별 차이가 안나지만 자판같은 곳을 부수었다면 로또걸릴 확률로물어주거나 도망간다. 알아차리게 되는 것은 다음 그 자리의 사용자에게 바꿔달라는 말을 들었을때. 대처법은 카운터pc에 로그가 남는 것으로 그 자리에 누가 앉았는지 확인을 하고 사장님한테 바로 전화를 한다.다른 프로그램은 잘 모르겠지만, 본인은 피카매니저를 썼었다. 웬만하면 로그는 남을 것 같다.

6 알아두면 편한 점

모든 아르바이트가 그렇지만 자신이 자주 가보거나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하자. 생전 안가본 가게에 갔다가 사장이 처음에는 착해보이고 잘해줄것 같지만 막상 일 시작하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손님과 알바생에게 하는것도 다 다르고 PC 숫자, 건물 구조 등 사전 조사가 꼭 필요하다. 때문에 가본 적 없는 PC방에 자리를 구한다면 미리 손님으로 한번 가서 염탐하고 오는 것도 좋다.

카운터 PC의 정확한 사용법을 꼭 숙지하자. 자기가 한 컴퓨터 한다고 으스대던 사람도 정액결제나 상품판매 등 처음에는 헷갈리기 일쑤니까. 실수로 계산을 잘못했다가는 자기 월급에서 까인다고 생각하고 모르는건 처음부터 사장님께 정확히 알아놓는게 중요하다.

단골과 고참알바의 이름 얼굴 특성들을 파악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몇년차 어른단골이나 자신보다 먼저 일한 알바생에게 잘못보였다가 사장에게 입김 들어가면 무슨 해코치를 당할지 모른다. 하지만 또 반대로 단골손님이나 알바생과 친해지면 득이 될 것이 많다. 손님이 알바생을 호출하는 경우는 상품 주문이나 시간 충전이 아니고서는 90%는 PC고장이다. 솔직히 너무 기본적이고 사소한거라 이딴걸로 알바 왜 귀찮게 하나 짜증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여기에는 주로 잘 고장나는 걸 위주로 설명한다.

사실 저 고충 대부분은 자리옮겨드릴게요 하고 고장 딱지 하나만 붙여주면 땡이라 카더라(...)

6.1 스피커가 안 들려요!

주로 이 경우에는 먼저 스피커 선이 본체에 꽂혀있는지, 똑바로 꽂혀있는지 확인한다. 꽂혀있지 않다면 꽂아주면 소리가 난다. 대개 헤드셋 선을 연결했다가 원래대로 스피커 선을 꽂아놓지 않거나, 스피커 선(초록색)과 마이크 선(빨간색)을 헷갈려서 잘못 꽂은 경우가 많다. 최근들어 USB 방식의 헤드폰이 보급되면서 바탕화면에 스피커/헤드폰을 전환하는 단축 아이콘이 있다. 그 문제일수도 있으니 확인해보는것도 좋다. 꽂혀있는데 소리가 안나온다면 손님이 하고 있는 게임의 옵션에 들어가서 음향 부분을 만져주고 컴퓨터 자체의 볼륨을 보자. 음소거로 되어 있든지 아니면 양쪽 스피커 바가 한쪽에 치우쳐 있는지 확인하자. 그리고 요즘 PC방에서 흔히 쓰이는 스피커 중에 헤드셋 모드와 스피커 모드를 구분할 수 있는 버튼이 달려있는 타입이 있다. 헤드셋 모드와 스피커 모드를 스피커에 달려있는 버튼을 눌러 조절이 가능한데, 이 버튼이 스피커 모드로 되어있는지 확인 해본다. 헤드셋 모드로 되어 있다면 선이 제대로 꽂혀 있더라도 스피커로 소리가 출력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스피커 볼륨을 이리저리 줄였다 늘였다 해보자. 간혹 스피커 볼륨을 낮게 해놓거나 스피커가 좀 오래돼서 볼륨 조정을 해줘야 원활하게 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여기까지 해줘도 안된다면 진짜로 고장난 경우다. 이 경우에는 포스트 잇으로 고장났다고 붙여주거나 다른 스피커로 교체해주면 해결.

6.2 모니터가 안 나와요!

이 경우 모니터의 연결잭을 빼서 다시 꽂는게 좋다. 다만 모니터 연결잭은 잭 양옆으로 두개의 나사가 있어 이걸로 고정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 다시 꽂는게 힘들 수도 있다. 이래도 안된다면 모니터 자체의 전원이 들어와 있는지 확인 후 재부팅을 해보자. 그럼 대부분 나온다. 그래도 안나오면 모니터에 고장이라고 붙히고 자리이동 시키면 된다. 해상도가 이상하게 나올 경우 모니터 버튼으로 조절하면 된다.

해상도같이 화면에 문제가 있을 시 가장 간단한 방법은 모니터 버튼으로 메뉴에 들어가 공장 초기화를 선택해주면 대부분 해결된다.

6.3 게임이 안 돼요!

온라인 게임이 안들어가지는 경우는 업데이트 파일이랑 기존의 파일이랑 충돌이 생기는 것이 많으니 설치 파일을 다운받게 한 다음에 지우고 다시 설치하면 대부분 된다. 그리고 그럴 때에 그 게임 회사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보자. 점검 중이라면 안된다고 하자. 이렇게 이유 모를 에러가 있으면 복구 돌리는게 상책이다. 복구프로그램에 들어가면 특정 시점으로 복구하는 기능이 있을테니 그걸 이용하자. 그리고 렉 걸리는 것은 알바생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자리를 이동하든지 하자.

최근에는 대부분의 PC방이 노하드를 기용했기 때문에, 게임이 안되거나 하면 재부팅하면 마스터 PC의 기준점으로 자동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재부팅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재부팅을 해도 가끔 게임이 실행이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엔 다른 자리에서 같은 게임을 켜 보자. 점검 중도 아닌데 다른 컴퓨터에서도 켜지지 않는다면 대부분 노하드 쪽에서 오래된 클라이언트를 사용해 업데이트 파일이랑 충돌이 일어난 경우다. 이 경우 마스터PC에 있는 클라이언트를 다시 재설치 해야 하기 때문에 알바로썬 바로 무언가를 해 줄 수는 없다. 곧바로 사장, 혹은 매니저에게 연락 후 업체로 연결해 빠른 패치가 중요하다.

6.4 프린터가 안 돼요!

지역마다, PC방마다 다르지만 프린터를 놔두는 곳이 있다. 보통은 쓰질 않아서 잭을 뽑아두고 방치하는데 가끔 초등학생들이 숙제를 목적으로 찾을 때가 있다. 이 때는 그냥 잭을 연결해주면 된다. 안된다면 하도 안써서 잉크가 굳은것이니 바꿔주면 되지만 보통 준비가 안돼있으니 그냥 안된다고 말해주자. 있어도 안된다면 드라이버 문제다. 하도 안쓰니 컴퓨터를 바꿔도 프린터 드라이버는 안깔아두는 경우가 많다. 그럼 프린터 드라이버 CD를 가져와서 설치하고 설정 조금만 해주면 금방 쓸 수 있게 된다. 저것도 없다면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깔아주자. 근데 이런 일을 하는 동안 먹튀들이 튄다거나, 손님이 온다던가, 음식주문을 하는 꽤나 곤란한 일이 많이 생기니 알아서 주의할 것. 사실 저 위의 복잡한 방법을 쓸 필요 없이 그냥 고장나서 안된다라고 둘러대면 된다.

6.5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버틸 수가 없다!

주로 야간이나 아침 시간대 알바생들의 고충거리다. 볼일이나 청소 때문에 화장실이 급한데 혼자다. 이럴 때에도 방법이 다 있다. 일단 금고는 꼭 잠그고, 출입구 문도 닫는다. 그리고 카운터 PC 모니터를 봐라. 손님이 적고 대부분이 회원에 정액을 이미 넣어둔 상태면 화장실로 가도 된다. 회원이 먹튀일 확률은 낮고 정액은 튈 이유가 없기 때문. 비회원일지라도 LOL같은 게임에 몰두 중이거나 금액이 얼마 안될 경우 가도 된다. 그런데 비회원이 많으면? 걍 참자. 게다가 자리에서 벨을 눌러 호출하는 경우에는 알바가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도 화장실에 쳐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혈압이 오를 수 있지만, 참자.사실 참는것 외엔 방법도 없으니.

참고로 카운터에 화장실 간다는 메모를 올려두면 그때를 노려 먹튀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메모는 남기지 않는게 좋다. 좀 난감하게도 손님이 화장실까지 쫓아와서 계산해달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6.6 정액제/선불을 잘못 찍었네?!

• 네티모시스템 :'삭제'를 누르면 되는데 절대로 '낙전' 누르지 마라. 낙전 누르면 시스템에 그 금액이 그대로 입력되어 있다. 이 경우 정산할 때 그 금액만큼 손해가 발생한다. 이때 '환불'(아니오)을 누르면 된다.

• 멀티# : 회원정보 -> 쿠폰관리 -> 쿠폰판매현황 -> 쿠폰삭제후 다시 찍으면 된다

• 피카라이브 : 피카라이브는 등록된 손님 계정 상품 판매에 들어가면 손님이 주문한 음식이나, 정액권, 선불 등을 취소를 할 수 있다. 취소를 하면 금액도 같이 빠지니 정액으로 다시 넣어주면 된다. 대신에 음식 상품주문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환불을 할 수 없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다만, 피시방마다 다르지만, 피카라이브처럼 관리 프로그램 계정 권한을 매니저 이상으로 접속해야 환불 및 조정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자기 근무시간이 지나기 전에 매니저를 불러야 해결이 가능하니 조심하자. 정산을 하고 나면 빼도박도 못하고 손해를 자기 돈으로 물어야 한다.

6.7 이 컴퓨터 바이러스 걸렸네-!

가끔식 엄한 웹하드에서 게임을 복돌짓을 하다가 바이러스나 트로이목마가 묻어와 컴퓨터가 맛이 가는 경우가 있다. 주로 PC방 관리 프로그램하고 충돌이 생긴 것인데 이 경우 재빨리 포스트잇이나 메모장에 고장이라고 써서 모니터에 붙이고 카운터에도 몇 번 자리가 고장 났다는 걸 붙여주자. 그럼 매니져가 알아서 조치를 취해준다. 복구돌리는 것도 방법.

6.8 헤드폰, 마이크 문제

스피커라면 다행이나 FPS나 와우같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헤드폰에 집착하는 사람이 많은 편인지라 문제다. 이런 상황은 심히 곤란하며 헤드폰은 피시방에 따라 1.카운터에 보관 2.없다 3.자리마다 비치 정도인데 없을 경우 난감하며 자리에 비치돼 있을 경우 몇몇 손버릇 나쁜 손놈이 훔쳐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더욱 난감하다. 이럴땐 간단히 자리를 옮겨주는 것이 가장 편하나 여러 명인 경우가 문제다. 헤드폰 연결에 중간 연결 젝터를 쓰는 경우와 그냥 단자에 연결하는 두가지 방법이 전부인데 젝터를 쓰는 손님중에 대다수가 마이크의 울림현상 때문에 불만을 토로한다. 이럴때는 회심의 미소와 함께 스피커의 볼륨을 낮춰주면 십중팔구 해결된다. 다만 아예 마이크 연결할 줄 모르는 손님은 자기도 잘모른다고 하자. 아니면 볼륨 메뉴에 들어가서 마이크 관련 볼륨만 따로 낮춰줘도 된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다면 전부 매니저한테 떠넘겨라. 만약 매니저가 없다면, 망했어요는 아니고 전화를 해서 조치를 부탁드리면 된다.

헤드폰의 소리가 안들릴 경우, 헤드폰을 1.스피커 2.본체 정면부 3.본체 뒷편 에 꽂아보고, 스피커로는 소리가 잘 나온다면 헤드폰이 고장난 경우이다. 마이크가 안될 경우, 마이크 선을 제대로 연결 했는지 확인하고, 헤드폰 자체에 마이크 기능 on/off 버튼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버튼을 on으로 설정해주면 된다. 그래도 안 된다면 마이크가 고장난 경우. 아니면 제어판에서 볼륨 관련 옵션을 만져주면 되는데, 보통 위의 방법으로도 안 된다면 헤드폰/마이크가 고장난 것이다.

6.9 야간에 발생하는 대형 먹튀의 행동패턴

게임 실컷 잘 하다가 방심하는 새벽타임에 도망치는 대형 먹튀들은 아래의 사항을 숙지하면 쉽게 발견하여 예방할 수 있다. 물론 자기가 주의 집중하는게 제일 중요하지만.

• 매장 문을 닫아뒀을 경우 알바가 딴짓을 할동안 슬쩍 열어둔다.
• 자꾸 화장실로 가는 등 카운터 근처나 출구 근처를 이리저리 어슬렁거린다.
• 모니터에 시선집중을 하지 않는다.
• 알바를 자꾸 주시한다.
• 사용중인 PC에서 뭔가 자신의 정보를 남길만한 창이나 프로그램을 죄다 닫는다.
• 후불상품(특히 음료수)이 8천원 이상인데, 선불정액을 아예 안 넣은 경우.

6.10 먹튀를 당했어요! 어쩌면 좋죠?

선불제를 쓰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먹튀한 손놈을 잡는 거다. 대부분의 먹튀의 경우는 비회원으로 게임을 즐겼다 도망가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 로그 뒤져보는 것도 고역이다. 결국 먹튀를 당했고, 먹튀손놈도 놓쳤다면? 별 수 없다. 피시방 사장님이나 매니저가 준법정신이 매우 투철해서 경찰을 부를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2만원 이상의 큰 액수일 경우에나 그렇고... 또 경찰이 와도 "뭐 이런거 가지고 부르냐"는 식으로 굉장히 시큰둥하게 나올 수도 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먹튀는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므로, 정신 똑바로 차리자. 몇몇 PC방의 경우는 중간계산으로 먹튀를 방지하기도 한다. 중간계산이란 후불 금액이 일정금액이 넘어갔을때 하는 것으로 중간중간에 계산을 하여 먹튀를 방지하는 것이다. 사장에 따라 다르지만 먹튀 당한 금액을 그 시간대 알바의 월급에서 차압하는 경우도 존재한다.(이건 엄연한 불법이지만.. 일단 월급에서 까라고 두고 그만둔 후 14일 후에 월급통장 들고 노동부로 가면 돈 받는다.)

6.11 이 사람 왜 로그인 안하고 있어?!

가끔식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겨서 손님이 회원/비회원 로그인 안하고 컴퓨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컴을 재부팅 시켜주면 된다. 상시 카운터 PC를 보고 로그인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6.12 여름/겨울인데 왜 자꾸 창문을 열지?!

금연석에 열리는 창문이 있는 경우 그 창가 근처에 자리를 잡고 창문을 활짝 열어놓는 손님이 종종 있다. 아주 드문 경우로서 담배냄새는 싫지만 PC방을 이용해야하는 어쩔 수 없는 경우로서 주변에 손님들이 없거나 다들 신경쓰지 않으면 가급적 그냥 두자. 그런데 대부분의 피시방은 창문을 막아놓고 벽으로 마감처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창문이 있는 경우는 상당히 흔치않다.

6.13 손님중에 왠지 스파이가 있는것 같아

자기가 일하는 PC방에 애정이 있다면 가끔씩 쉴 때 놀러가서 당당히 게임을 하거나 일하는 날에도 몇 시간 일찍 와서 게임하다가 업무를 시작한다. 그 PC방 알바생이 와서 논다면 공짜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 그런 동료 알바가 있고, 그 동료와 친분도 꽤 있다면, 그것도 카운터에서 가까운 자리에 있다면 라면 주문이 너댓개씩 들어왔다거나 하는 급한 일이 벌어졌을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그러면 놀던 알바도 툴툴거리면서 잔일이나마 도와주기도 한다. 웬만한 단골들은 "알바는 밥을 먹고 있어도 알바다"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니 씁 어쩔 수 없지. 그리고 이런 경우엔 먹튀 의심자를 감시하는 눈을 노는 알바에게 부탁할수도 있다. 그 알바라면 몰라도 사장이나 매니저는 당신을 매우 좋게 여길 것이다. 하지만 도와주는 사람도 있으니 편하겠답시고 계속 이것저것 시킨다면 이는 친절한 노는 알바 동료에게 라크쉬르를 거는 행위로 간주되니 주의. 가끔가다 자기 파트 끝난 뒤 손님으로 돌아가 자기와 인수인계한 알바생 근무시간이 끝나고도 게임에 빠져있는 참된 피방인도 있다. 심할 경우엔 다음날 자기 근무시간이 될때까지 게임하고 근무를 서기도 한다(...)

6.14 이사람은 컴퓨터에 문제도 없는데 왜 자꾸 자리를 옮기지?

분명히 컴퓨터에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자리를 메뚜기질하듯 이리저리 옮기는 사람들을 알바생은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것이다. 처음 온 사람인데도 자꾸 자리를 바꾼다는 것은 컴퓨터에 불법 해킹프로그램(해킹툴)을 깔아놓고 계속 자리를 바꿔서 계속 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앉았던 자리를 검사해봐서 해킹툴이 발견된다면 현행범으로 잡아서 pc방 주인한테 말해주자. 다만 해킹툴을 깐 게 아니라 깔린 걸 발견하고도 신고하기 귀찮아서 그냥 옮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 경우는 자리를 한두 번 옮기고 끝이기 때문에 구분 가능.

하지만 오리진오류 때문에 자주 옮기는 사람도 있고, 시작화면이 네이버가 아니라 다른 포털이 뜬다든지,구린 피방이라 소리가 문제있는곳이여서라든지, 금연을 무시하고 옆 사람이 담배를 핀다던지, 아니면 옆사람이 양아치스럽거나 이성이라서 부담스러워 옮긴다던지 하는 등 사소한 이유로도 계속 이동하기도 한다. 그리고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건 업주나 아르바이트생 관점이고, 컴퓨터 상태가 아니라 단지 이동하는 자리마다 키보드나 마우스가 더러워서 계속 이동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키보드나 마우스를 잘 안 닦는 업소도 가끔 있다.사실 이정도로 관리가 미흡한 업소라면, 손님이 자리를 반복해서 바꾸는 이유를 알바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을것이다.

6.15 사기꾼을 조심하자

야간알바의 주적. 별의별 기기묘묘한 방법으로 사기를 치러 오는 사기꾼들이 생각보다 많다. 항상 정신을 똑바로 차리자. 전해 들은 적도 없는데 누군가 금고의 돈을 요구하면 반드시 윗사람에게 전화연락으로 허락을 맡은 후 건네주자. 전해들은 내용이 없는데 심야라서 전화하기 부담된다고 해도 반드시 전화로 확인을 한 후 건네주자. 정말 별의별 기기묘묘한 방법으로 돈을 요구한다. 사장 가족이라든지, 건물주라든지, 소방관의 소방복을 입은 사람이 와서 소화기 값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