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마리오 스티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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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페이퍼 마리오 스티커 스타
영어	Paper Mario: Sticker Star
일본어	ペーパーマリオ　スーパーシール
장르	스티커 배틀 어드벤처
발매일	2012년 11월 11일 2012년 12월 6일 2013년 6월 6일
제작	인텔리전트 시스템즈
플랫폼	닌텐도 3DS
홈페이지

1 개요

2012년, 국내에는 2013년에 닌텐도 3DS로 정발된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의 4번째 타이틀.

2 상세

슈퍼 페이퍼 마리오의 대부분의 요소들을 내다버렸다. 시선도 3D로 복귀했고 배틀도 마리오 스토리, 페이퍼 마리오 RPG 때로 돌아왔다. 다만 이번에는 무대가 아니라 마리오가 배틀하고 있는 장소가 배경이 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의 중요 아이템은 스티커이다. 아이템, 공격, 필살기도 다 스티커로 해결한다. 근데 필살기 스티커가 현실에 존재하는 물건들이다(...). 게다가 만드는 과정도 소품을 키노피오 타운에 있는 특수한 벽에 던져서 만들기 때문에 참 괴랄하다.

전통의 파트너 시스템이 삭제되고 뭐라고?! 대신 코인을 소모해 룰렛을 돌려 결과에 따라 1턴에 3번 연속 공격하거나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스티커가 없다면 공격하는게 아예 불가능하다.

또한 쳅터로 나눴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 작부터는 월드 맵 요소를 도입했다.

결정적으로 이 작품은 RPG가 아니다. 애초에 이번작은 '어드벤처 장르'로 표기되어 있다. 최대 체력을 제외한 성장요소가 아예 없기 때문. 젤다의 전설이나 커비 같은 액션 어드벤처라고 봐야한다. 시리즈의 계보 자체도 이탈해버린 게임. 자세한 내용은 제작비화 문단 참조.

4 등장인물

• 마리오
• 피치 공주
• 키노피오
• 커스티
• 쿠파
• 쿠파 주니어
• 마귀

5 제작 비화

사실 3DS 페이퍼 마리오가 제작되었을때 초기에는 천년문과 비슷한 분위기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미야모토 시게루가 '이전작이랑 다른게 전혀 없다'며 밥상을 엎었다. 웬만하면 미야모토가 갈아엎었을 때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미야모토가 판단을 잘못하여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제작 당시 미야모토가 중요하게 지시한 것이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스토리를 배제할 것', 그리고 두번째는 '가능한 슈퍼 마리오 정통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만' 사용해서 완성할 것', 종합적으로 RPG 요소를 배제할 것. 첫번째, 미야모토의 말로는 "스토리를 배제해도 좋은 게임이 나온다"고 했다. 맞는 부분도 있긴 한데, 미야모토는 여기에서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의 인기 요소 중 하나가 스토리임을 간과했다. 또한 인기요소 그 자체인 캐릭터, RPG 요소까지 전부 배제해버렸으니, 사실상 외관 빼고는 골격 자체를 갈아 치워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더 큰 문제는 제작자들 대다수가 이것에 동조했다는 거다…

타나베 켄스케가 말하길 클럽 닌텐도에서 슈퍼 페이퍼 마리오에 대해 조사 했을 때 1%도 안되는 정도가 스토리가 흥미롭다고 얘기했고, 대다수는 3D와 2D 사이에서 전환되는 것이 재밌다고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분석해서 유추해보자면,

• 슈퍼 페이퍼 마리오의 전작들에 대한 평가는 조사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 슈퍼 페이퍼 마리오로 인해서 이런 것이 나왔다는 것이 된다.
• 조사결과 캐릭터와 스토리 보다 3D, 2D 변환이 훨씬 흥미로웠다는 얘기가 된다.
•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팬들의 선택으로 인해 이런 것이 나왔다는 것이 된다.

쿠도 타로 역시 미야모토와 비슷한 생각을 했으며 RPG 적인 긴 스토리 보다는 포터블 게임의 개성에 집중해야 된다고 했다.

6 비판

역대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 중 최악의 작품

우선 첫 번째 문제점은 전투 시스템. 스티커가 없으면 전투 자체를 할 수가 없다. 특정 종류의 스티커로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적의 경우 그 종류의 스티커가 없다면 아예 공격할 수가 없다는 얘기다. 필드에서는 실컷 쓰는 점프와 해머 조차 스티커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는 정말로 아이러니한 시스템. 전투 중에 스티커를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필드에서 보이는 족족 스티커를 미리 모아와야만 한다. 고위력 스티커일 수록 사이즈도 커져가니 더더욱 스티커북 채울 공간은 줄어가고, 이 마저도 후반부에선 특정 지역에서 더 강한 스티커로 일일이 하나하나 업그레이드를 하는 과정을 거쳐서 스티커북에 가득가득 스티커를 쌓아둬야 전투를 할 수 있을 지경.

두 번째 문제점은 사물 스티커. 전투 중에 사용하면 매우 훌륭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전투 뿐만 아니라 필드 특정 지역에서 사용하여 진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스티커 사이즈가 매우 크다는 점이 문제다. 게다가 전투에 필수적인 스티커들과 '함께' 소지하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부족한 스티커북 공간이 더더욱 좁아진다. 그렇다고 안가지고 다니자니 정작 필요한 곳에서 쓸 수가 없게 된다. 구하는 것 역시, 첫 입수는 반드시 직접 숨겨진 위치에서 찾아와야 하고 사물 스티커를 얻기 위해 다른 사물 스티커를 사용해야 하는 등 복잡한 연쇄 구조 때문에 사물 스티커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물론 한 번 입수한 사물 스티커는 암시장에서 코인으로 바로 구매가 가능하긴 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보스전. 위의 두 가지 단점이 모두 결합된 최악의 전투로 보스전 특성상 특정 종류의 스티커를 요구하거나, 장기전으로 가서 스티커 소모가 많은 건 기본이고, 모든 보스가 특정 사물 스티커를 요구한다. 물론 억지로 진행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사용하고 안 하고의 난이도 차이가 어마어마한 편. 물론 전작에도 특정 아이템이나 행동을 취해 전투를 쉽게할 수도 있었지만 스티커 스타는 아예 사물 스티커 없이는 클리어조차 할 수 없는 경우도 존재할 정도로 가혹하고, 슬쩍 힌트만 언급하는 수준이라 눈치 채지 못한다면 스티커북 한 가득 사물 스티커를 채워와야 할 정도로 불친절 하다. 특히 마지막 쿠파전은 필요로 하는 아이템의 개수도 많을 뿐더러 입수 경로도 복잡한 것들이 많다.아이템이나 비기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유저들을 무시하는 최악의 만행.

이것말고도 여러 문제점이 많은데, 본작에는 시리즈 특징 중 하나인 개성있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본작에는 전혀 없다. 전작 슈퍼 페이퍼 마리오도 기존 팬들에게 탐탁치 않은 평가를 받았으나, 느와르 백작을 필두로 한 악역 캐릭터들이나 NPC들의 개성은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작은 주요 NPC도 거의 대부분 키노피오인데, 개성있는 모습을 하면 모를까 그냥 본가 시리즈에 나오는 그 모습 그대로라 전혀 이색적인 느낌이 나질 않는다. 아니 커스티를 빼고는 전부 다 본가 시리즈 캐릭터들이다. 심지어 보스 캐릭터들 디자인은 일반 잡몹의 거대화 수준. 그나마 개성있는 디자인의 보스로는 징오징오왕과 뻐끔왕인데, 이마저도 슈퍼 마리오 선샤인에 나왔던 보스다.

RPG도 아닌이 게임에도 액션 커맨드가 있는데 본작에서는 이런 액션 커맨드에 대한 튜토리얼이 아예 없다. 이런 부실한 게임시스템때문에 욕을 더 많이 먹는다는건 덤. 커스티의 어드바이스도 거의 도움이 안된다.

사실 시리즈 전체와 비교하지 않고 이 작품만 보면 별로 나쁜 작품은 아니다. 실제로 메타크리틱 스코어는 69개 리뷰 76점으로, 웬만한 수작 이상의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시리즈의 다른 작품과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신선하고 즐거운 스토리, 그리고 RPG 요소, 이것들의 부재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기 마련이었다.

너무 똥망겜이라서 여기에 편승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7 여담

이 게임의 중문판이 2013년 12월 6일에 발매된 것을 마지막으로 닌텐도의 중문화는 오랫동안 멈췄다. 그러다 2016년 말 발매예정인 포켓몬스터 썬·문으로 3여년만에 중문화가 재개되었다.

이 게임을 계승한 차기작으로 페이퍼 마리오 컬러 스플래시가 발매되었다. 스토리, 다이얼로그, 그래픽 디자인 등에서 상당한 진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배틀 시스템의 개선점이 거의 없다. 또한 난이도의 급격한 하락을 보여줬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