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737

첫번째/호주 공군 E-7A 웨지테일
두번째/터키 공군 Boeing 737-7ES 피스이글
세번째, 네번째/대한민국 공군 Boeing 737-7ES 피스아이

1 제원

분류	쌍발 터보팬 공중조기경보기/통제항공기
전폭	34.3m
전장	33.0m
전고	12.5m
최대이륙중량	77,564kg
최대속도	시속 853km
적재중량	19,831kg
엔진	CFM 인터네셔널 CFM56-7B27A 터보팬(27,300파운드) 2기

(CBC TV)한반도 영공감시의 눈,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2 소개

보잉이 개발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정식명칭은 Boeing 737 AEW&C.
동사가 개발한 베스트셀러 여객기, 737-700(B737 Next Generation 시리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승무원은 조종사 2명과, 공중조기경보를 담당하는 관제사 10명. 영공 감시, IFF 식별 정보, 요격관제 및 공역통제 등을 주 임무로 한다.

특징이라면 탑재하는 레이더가 흔히들 생각하는 접시 모양이 아니라는 것. MESA 레이더라고 불리는 전자식 신형 레이더를 장비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정비성/신뢰성이 향상되었고 전력 소비량도 더 줄어들었다고 한다.360도 모드에서 최대 481Km까지 탐지/식별할 수 있고 집중조사 모드에서는 최대 700Km 가능하다고한다.

2016년 2월 7일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공군소속 피스아이가 최초로 탐지했다고 한다.

3 운용현황

• 호주

명칭 : Wedgetail

최초 고객으로서 1997년 계약했다. 2006년부터 이 기체를 인도받을 예정이었으나 여러 문제로 지연되어 2012년 5월 최종적으로 6대가 인도 완료되었다. 호주 공군의 정식 제식명은 E-7A로 명명되었다. 2014년 10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이라크로 떠나 ISIL과의 전쟁에 파견되어 100소티 이상 작전을 펼치며 총 1,200시간 이상의 공중 지휘/통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 터키

명칭 : Peace Eagle

두번째 구매국으로서 4대를 발주했고, 2011년에 인도받을 예정이었으나 역시 연기되어 2015년 12월 최종적으로 4대를 인도받아 부대를 완편하였다.

• 대한민국

명칭 : Peace Eye

2006년 계약했으며 4기를 발주했다. 2010년 국정감사에서 E-737 도입 예산이 삭감됨으로써, 보잉사에 지급해야 할 계약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는 상황이 지적되었다. 이로 인해 계약금 미지급 등에 의하여 300억원 이상의 국고 손실이 예상된다고. 왠지 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최종 검사를 마치고 2011년 9월 21일, 1호기를 정식으로 취역시켰다. 2~4호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조립되어 2012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인도되었다.# 2016년 현재 4기 모두 실전 운용 중이다.

• 카타르

명칭 : 미정

2014년 3월, 18억 달러의 비용으로 총 3기를 도입하기로 계약하였다. #

4 결함

문제는 호주 공군이 도입한 E-737이 많은 결함으로 말썽을 빚고 있었다는 것.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 이러한 결함들은 근본적으로 E-737이 미공군이 운영하지 않는 수출형 기체이기 때문에 문제점의 개선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데에 큰 원인이 있다.

• MESA 레이더 자체의 결함

호주 공군의 주 요구사항 중 하나였던, 저고도 항적 추적능력이 불안정하다. 조기경보기의 주요 임무 중 하나인 저고도 항적 추적이 불안하게 되면 북한의 저고도 침투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애시당초, MESA 레이더 자체가 검증되지 않은 물건이었으니(팰콘 레이더는 이미 개발국인 이스라일 공군, 칠레 공군이 B-707에 탑재해 운용 중이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결국 호주 공군은 스스로 요구했던 ROC(작전요구성능)을 다운그레이드한 다음에야 도입해서 2009년에야 실전배치했다. 이는 예정되었던 인도개시일보다 3년이 늦은 것이다.

이런 문제들이 속출하자 보잉은 터키와 한국에 공급할 737들은 이 문제들을 해결해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해결된다면 호주는 그동안 실컷 돈들여서 유료 베타테스트를 해준거나 마찬가지다. 차후에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되기는 했지만 어쩐지 안습. 사실 이 부분도 우리가 E-737을 도입했을 때 고려사항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군이 209급 잠수함을 도입할 당시 그리스 해군이 최초로 도입하는 것을 보면서 도입했던 것처럼, 다른 최초 도입국이 유료 베타테스트를 해주면서 초기 불량이나 문제점들을 개선해주길 기대하면서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호주의 피스아이는 E-X 사업 당시 마케팅 차 한국에 잠시 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9월 당시 터키행 E-737의 인도일정이 두 차례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짐으로 인해 한국의 E-737도 인도가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2012년 10월 4호기까지 인도가 끝났다. 이것으로 인해 8시간씩 교대로 영공감시가 가능해지게 되었으며 2012년 맥스썬더 훈련에도 참여해 기존의 미 공군 E-3를 대신해 공중통제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4기로는 (수리, 훈련 등의 이유로 인해)완벽한 24시간 감시가 불가능하며 실제 공군에서도 하루 중 일출, 일몰 등 감시가 상대적으로 취약해지는 시간에 집중 운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반도의 24시간 영공감시를 위해서는 2-3대 정도를 더 구입해야 하며-각 기체당 6시간씩 운용하게 될 가용기 4기, 예비기 1기, 창정비 1기에 훈련기 1대 추가 가능- 따라서 2013년 현재 공군은 E-737 2~3대 추가 도입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2015년말에는 E-737 2대 추가도입이 합참에 소요제기되었다.

JTBC에서 이미 보유중인 4대 중 3대가 교체부품이 없어 지상에서 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공군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이것은 사실 위에 서술된 이유와 일맥상통하기도 한데, 네대의 기체 중 두대가 교대로 운용되며, 한대는 비상시를 대비한 예비기, 다른 한대는 정비기로 운용되는 것이다. 즉, 네대중 세대가 지상에서 놀고 있단 말만 맞았다.

그러나 이제 도입 1년이 되는 2013년 10월 현재까지 발생한 고장이 액수로 500억 원이 넘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나마 다행인건 350억 원 정도는 보잉에게 무상으로 보상받았다고.#

5 G-550과의 비교?

레이더시스템
시스템만 놓고 보았을 때 스펙 자체는 호각이다. 다만 플랫폼 통합 후에는 MESA시스템의 설치특성상 하방사각이 G550에 비해 넓다는 약점이 있었고, 아예 기수/후미에 별도 레이더모듈을 장착해 전방/후방 사각을 최소화한 G550과는 달리 별다른 보완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레이더시스템의 신뢰도
도입 당시에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년간 운용된 PHALCON 시스템이 앞섰지만 현재는 E-737도 실전에 배치된지 적잖은 시간이 흐르고 작전에 참여한 횟수도 늘어가면서 검증이 된지라 큰 차이는 없다. 참고로 호주군의 웨지테일은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에 투입되어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으며 한국의 피스아이도 맥스썬더 훈련을 비롯한 여러 훈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였다. 또한 실전에도 투입되어 이라크에서 E-3의 업무를 분담했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1]

기반 플랫폼 자체의 성능
체급이 훨씬 큰 일반 여객기가 베이스인 E-737이 우세(E-737은 자중 46톤, G550은 자중 22톤으로 대략 두 배의 차이가 난다. 발전기의 발전량도 236kn과 136kn으로 두 배 가량의 차이). E-737은 엔진 역시 강력하기 때문에 탑재되는 레이더의 성능 개량과 직결 되는 요소인 전력 발전 여유량도 크고 넓은 내부공간을 이용해 최대 10명까지 관제사를 탑승시킬 수 있으며, 관제사 휴식공간 역시 훨씬 여유롭다. G550은 비즈니스 제트기 기반이므로 737에 비해 이게 약점. G550은 아예 공간의 문제로 인해 기본적으로는 지상 관제를 기반으로 기체를 운용한다. 관제사도 최대 6명, 휴식공간 역시 상대적으로 협소하다. 휴식공간 및 화장실이 아예 없다는 루머가 돈 바 있으나, 이는 사실과는 다르며 휴식공간 자체는 존재한다.

시스템 자체의 미래발전성
개발국인 이스라엘과 싱가포르, 심지어 미국에도 수출된 G550 우세. E-737은 개발국인 미국에서는 운용하고 있지 않으며, 도입 예정도 없는 보잉社 자체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도입국이 돈을 지불해야만 업그레이드 및 신규 장비 통합이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트러블로 인한 여파 역시 분산시키기 쉽지 않다. 터키와 호주가 골치를 썩인 것도 다 이거 때문이다.

반면, G550은 개발국이 직접 운용하기에 피드백이 빠르다. 2014년 현재 탄도미사일 추적능력까지 부여되었으며, 취소선 친부분은 미해군이 텔레메트리용으로 도입하면서 측면 레이더 부분을 데이터 송수신 안테나로 교체한것이 와전 된것이다. 단순 탐지만 가능하다. 최종적으로는 완전무인화된 기체로 발전시킨다는 장기계획까지 수립된 상태다. 기본 단계에서는 일반 조기경보기들처럼 기내에 관제사가 탑승하여 운용하며, 1차 단계에서는 관제사는 지상기지에서 데이터링크를 통해 관제하고 조종사만이 탑승한다. 2차 단계에서는 조종사조차 탑승하지 않고 완전한 무인기로 운용하겠다는 계획.

요약하자면, E-737은 플랫폼 역량은 강하나 업그레이드에 돈을 낼 국가가 없고(그나마 중동의 산유국인 카타르가 도입을 결정하면서 희망이 생기기는 했다) G-550은 플랫폼 역량은 밀리나 돈을 낼 국가가 있다. 또한 PHALCON 시스템 자체가 '고객이 원하는 기체에 고객이 원하는 성능으로 맞춰드리는' 개념인지라 G550이 아닌 대형기체에도 원한다면 통합 가능하며 인도, 칠레, 이스라엘가 그렇게 운용했거나 운용하고 있다. 다만 대형 기체에 통합할 경우 가격은 훨씬 비싸지므로 한국군의 입장에서 도입은 더욱 생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독자 관제성능
최대 10개 콘솔이 설치 가능한 E-737 우위. 두 기체 모두 독자적인 관제능력은 갖추고 있다. 다만 한국군의 피스 아이는 8개의 콘솔을 탑재하고있다는 루머가 있으나 실제 기사 http://news.donga.com/Politics/New/3/00/20110922/40502774/1 의 사진에서는 콘솔 10개가 탑재되어 있는 것이 식별되며 기사 내에서도 '탐지 분석 식별이 가능한 임무콘솔 10대'라는 이야기가 분명히 언급되고 있다. 역시 G550도 관제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역시 루머는 루머일 뿐. 필요하면 최대 6개의 관제콘솔을 탑재할 수는 있다.

극단적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
현대전에서 항공전력과 레이더 및 그 관제의 중요성, 특히 전쟁 초기의 대응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특수전력이 적 후방에서 노리는 주요 시설 중 하나가 바로 지상관제 레이더 및 관제소이다. 전쟁 초기 특수부대에 사보타주 당한 경우, 또는 대레이더 미사일과 각종 순항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언제든지 지상 관제소들이 파괴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특히 주변국 군대 중 중국군과 북한군은 엄청난 숫자의 탄도 미사일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전시 초기 대량의 미사일 공격을 한국 공군의 관제소에 집중시킬 경우 공군의 방공관제능력은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스라엘은 이런 형태의 공격 및 레이더 손실을 모두 중동전쟁을 통해 경험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G550 발전 로드맵 특징은 이스라엘의 지리 및 군사적 특성에 의한 것이라 보는 게 옳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주변 적국에 비해 영토가 협소하기 때문에 장시간 체공하는데다 적기의 공격에 취약한 조기 경보기가 활동할 공간이 적기에 운용 자체가 보조적일 수 밖에 없고 대부분의 전투가 국외에서 벌어지는 미국이나 냉전시기 핵공격등을 비롯한 적의 기습에 주요 시설의 피해를 감안하고 대비해야 했던 나토, 지리상 공역이 매우 넓은 일본 등과 달리 다른 대부분의 국가는 지상관제가 주이고 항공관제는 보조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기에 결정된 것이라 보는 게 맞다. 오히려 이런 경우는 지상관제와 동급이면 오히려 운영체계가 복잡해질 수 있다. 그리고 대형 기체는 일단 가격이 매우 비싸고, 이스라엘과 같은 좁은 국가에서는 한두곳의 비행장만 공격받더라도 이착륙이나 기체 보호 쉘터 등의 문제로 운용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반면 미국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작전 구역이 국외이며 지상 기지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원정을 많이 뛰는 편이고, 그 경우 현장에 있는 조기경보통제기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므로 기체 자체의 능력에도 상당한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다. E-737역시 E-3/E-767같은 대형 플랫폼 기반에는 못 미치지만 어쨌거나 일반 여객기를 기반으로 하여 콘솔 10개를 설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거주성도 좋기 때문에 비즈니스기가 기반으로서 비상시 최대 6개의 콘솔만 설치 가능하고 거주성도 열악한 G550에 비해 안정적으로 운용하기가 용이하다.

그러나 G550과 E-737이 갖추고 있는 콘솔 6~10개로는 지상관제소의 능력을 따라갈 수 없으므로 그 자체로 지상관제소를 대신한다든가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장 '식별'만 해도 인력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기에 기내의 좁은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원활히 처리하기는 곤란하며, 각지의 레이더기지와 항공기지에 대한 지휘통제 및 통신, 관할하고 있는 전술기들에 대한 방공관제, 지상에서 떠맡아주던 기타 잡다한 일들도 직접 해야 한다. 다시말해 지상관제능력의 전면 상실을 가정할 시에는 일시적으로 E-737이 우위를 갖겠지만, 그 정도 우위로 전황의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것은 E-767이라고 해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는 업무량이다.

6 문제점

미국이 운용하지 않는다. 개발국인 미국이 도입하지도 않고 도입할 의사도 없는 기종이기 때문에 미래가 불투명하다. 위에 언급된 G550은 이스라엘군이 직접 운용할 뿐만 아니라 최근 미 해군에서도 구매를 결정했기 때문에 능력이 향상될만한 여지가 충분히 있지만 E-737은 방공관제소와 레이더사이트를 노릴 순항 및 탄도미사일에 대한 충분한 대응능력을 갖추지 못했을 뿐더러 최초 도입국가인 호주에서도 저고도표적 탐지능력의 신뢰도를 의심받았었으며, 탄도미사일 추적능력은 아예 보유하고 있지 않는데 개발국이 운용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국이 나타나지 않는 한 성능이 개량될 가능성이 낮다.

한국 공군 E-737에 통합되지 않은 자체방어체계는 DIRCM로, 이것은 EWSP(Electronic Warfare Self Protection)가 아니라 채프나 플레어같은 방어체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