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6 머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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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항공기
민항기
-협동체광동체
쌍발기B717 · B737 · B757B767 · B777 · B787
3발기B727-
4발기B707B747 · B2707
군용기
전투기P-26 · F-15SE
전자전기EA-18G
폭격기B-17 · B-29 · B-47 · B-52
수송기C-135 · VC-137 · VC-25 · C-32 · C-40
조기경보기E-3 · E-6 · E-8 · E-737 · E-767
공중급유기KC-97 · KC-46 · KC-135 · KC-767
대잠초계기P-8
ABLYAL-1 · NHK-135
기타X-32 · E-4 · YC-14
헬리콥터
군용CH-46 · CH-47
보잉의 1954년 이전 주요 모델
B247 · B307 · B377

1 제원

길이45.8 m
45.2 m
날개면적283.4 m²
높이12.9 m
자체중량78,400 kg
최대이륙중량154,400 kg
항속거리11,760 km
순항속도마하 0.69
승무원22명
엔진CFM 인터내셔널 CFM56-2A (24,000 lbf) 터보팬 x4

2 개요

E-6 Mercury

미 해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통신중계 & 지휘통제용 항공기로서 그냥 달린 고물딱지 여객기가 아니라 상호확증파괴 전략을 확실하게 수행하고자 개발된 항공기다. E-6의 가장 큰 임무는 시시하게 항공기나 함정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핵전쟁으로 미국이 아주 절단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잔존해있는 핵전력으로 적국을 석기시대로 만드는 것인데(...) 이 정도의 상황에 이르렀다면 당연히 해저에 짱박혀 있는 SSBN의 생존확률이 일반 ICBM 사일로나 폭격기가 주둔한 공군기지에 비해 월등히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SSBN에 탑재된 SLBM의 발사/통제에 관한 명령을 중계하는 역할을 지니고 있으며, 이 최종적인 결정은 당연히 백악관이나 펜타곤에서 이루어지긴 하나 전시에는 어딘가에 있을 지휘벙커VC-25, E-4 등의 항공기와 데이터링크로 연계된다.

미 해군은 이런 시스템을 TACAMO (Take Charge and Move Out)라고 칭하고 있으며 1960년대 초반 조지 워싱턴급 SSBN이 취역하면서 이 임무에 대한 개념도 정립되기 시작했다. 최초에는 C-130을 개량한 EC-130Q에게 그 임무를 맡겼으나 1980년대 후반 E-6로 대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고, 미 공군 역시 EC-135C 항공기로 "Looking Glass"라는 ICBM 통신중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지만 1998년 이 역시 퇴역하면서 E-6에 모든 역할을 몰빵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현재 E-6가 지니는 임무는 SLBM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각 지역에 산재한 미 공군 소속의 ICBM 통제도 겸하고 있는데, 결국에는 너저분하게 중복되는 요소를 하나로 통합하고 빈곤해진 미국의 상황때문에 국방비를 절감시키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보면 된다.

E-6는 C-135 계열[1] 항공기와는 달리 순수하게 B707 여객기를 기반으로 제작됐고, E-3와 약 75% 가량의 기계/전자적 공통점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자장비가 워낙 많은데다가 또 이를 냉각시켜야 하기에 E-3처럼 기내에 액체산소를 따로 보관하고 있다. 1987년 첫 비행 이후 1989년에 배치되기 시작하여 총 16대를 하와이 Barber's Point 해군기지와 메릴랜드주 Patuxent River 기지에 적절히 뿜빠이해서 각각 태평양대서양 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했고, 언제든지 핵공격이 가능하도록(...) 공중에서 24시간 서로 교대해가며 항시 대기하고 있었으나 소련이 해체된 후 1992년부터는 다 본토로 옮겨놓고 그냥 지상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임무의 강도가 훨씬 완화됐다. 단파나 초단파로는 해저에서 작전하는 잠수함과의 통신이 거의 불가하기에 주로 초장파 (VLF : 3~30 kHz)를 사용하는데, 무려 8 km에 달하는 LTWA (Long Trailing Wire Aerial) 안테나를 공중에 쭉 늘어뜨리고 뱅뱅 선회하며 SSBN과 통신을 하는 패턴으로 움직이게 된다. 러시아가 위성을 통해 미 항공모함의 위치를 언제나 알고 있기는 하지만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항공모함 전투단에 편성된 것이 아닌데다가 E-6의 통신가능 거리도 엄청나기에 어디 짱박혀서 뭘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최초 E-6A로 제작된 기체는 1997~2006년 사이에 모두 E-6B로 개조되었는데, EC-135C가 해왔던 ABNCP (AirBorne National Command Post) 노릇을 E-6에 부여하는 것과 함께 상업용 위성과의 데이터링크, B737NG의 디지털 조종석으로 개량하는 작업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개량된 기체는 약 15시간을 급유없이 비행할 수 있으며 여러번 급유를 받으면 무려 72시간 가량으로 체공시간이 늘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애초에는 이걸 2020년 언저리까지 운용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있었지만 현재 미국이 처한 꼬라지로 봤을 때 고작 10여대 안팎의 이런 기체를 새로 찍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고, SSBN을 통한 핵투사 능력은 대체할 수 있는 수단도 없는데다가 미국이 절대 포기할 리도 없기 때문에 뭐가 어찌됐던 계속 고쳐다가 열심히 굴려댈 가능성이 높다.

3 관련 문서

(영문 위키백과) Boeing E-6 Mercury

4 관련 항목

  1. B707이라기 보다는 B707의 프로토타입인 367-80에 기반하여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