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 FIFA 월드컵 프랑스/8강 이후

1938년 프랑스 월드컵의 1라운드 이후 8강, 4강, 3&4위전, 결승에 대하여 정리하는 페이지.

1938년 월드컵 8강은 1938년 6월 12일부터 시작되었다. 이 당시 경기는 연장을 치르고도 무승부로 끝나면 재경기를 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이러한 재경기는 1라운드와 같은 방식으로 5경기로 서술한다.

1 8강

1.1 1경기 이탈리아 3 vs 1 프랑스

경기장스타드 올랭피크 드 콜롱브
파리 - 프랑스
경기일[1]1938년 6월 12일 17:00
(1938년 6월 13일 00:00)
국 가이탈리아[2]프랑스
득 점31
득점자지노 콜라우시 (9')
실비오 피올라 (51')
실비오 피올라 (72')
오스카 헤세레 (10')
라인업 이름 비고 라인업 이름 비고
선발알도 올리비에리GK선발로랑 디 로후토GK
알프레도 포니에크토르 카스나브
피에트로 라바에티엔느 마틀레르주장
미첼레 안드레올로귀스타브 조르당
우고 로카텔리라울 디아뉴
피에트로 세란토니장 바스치앵
실비오 피올라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알프레드 아스통
아마데오 비아바티에드멍 델푸어
조반니 페라리에밀 베낭트
주세페 메아차주장오스카 헤세레파일:Attachment/Goal.jpg
지노 콜라우시파일:Attachment/Goal.jpg장 니콜라
교체귀도 마제티GK교체르네 리엔스GK
카를로 체레솔리GK줄리앙 다휘GK
에랄도 몬첼리오압델 카데르 벤 부알리
레나토 올미쥘 반두렌
마리오 젠타체슬라프 포볼니
마리오 페라촐로루시엥 자스롱
브루노 치초프랑수아 부르보트
알도 도나티로제 쿠르트와
세르조 베르토니마리오 자텔리
피에로 파시나티미셀 부르소
피에트로 페라리스이니아스 코발치크


홈팀 프랑스의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는 당연히 이 대회에 참가하는 팀 중 최강의 전력을 보유한 팀이었고 프랑스는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이 장점이었다.

경기의 선제골은 이탈리아가 먼저 뽑아냈다. 이탈리아의 아웃사이드 레프트 지노 콜라우시가 프랑스의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 언저리에서 날린 슈팅을 골키퍼 디 로후토가 손으로 잡아내려 했지만 실패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디 로후토는 착지하자마자 뛰어가서 공을 잡으려고 했지만 골대에 부딪혔다. 하지만 프랑스는 1분 만에 동점골을 넣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전반은 그대로 이렇게 끝이 났다. 후반 들어 프랑스는 전열을 가다듬어 이탈리아의 골문에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그 때마다 이탈리아의 골키퍼 올리비에리의 활약에 의해 좌절되었고 오히려 후반 6분, 이 균형을 깨뜨린 사람은 이탈리아의 스트라이커 실비오 피올라였다. 피올라는 비아바티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디 로후토가 막을 수 없는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이렇게 다시 불이 붙은 양상에서 이탈리아는 후반 27분. 비아바티의 스루 패스를 받은 피올라가 쐐기골을 넣었다.

이탈리아는 이렇게 프랑스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어 준결승에 진출하였고, 그들은 경기가 끝난 후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며 월드컵을 통한 평화적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1.2 2경기 브라질 1 vs 1 체코슬로바키아

경기장스타드 두 파르크 레스퀴르
보르도 - 프랑스
경기일1938년 6월 12일 17:00
(1938년 6월 13일 00:00)
국 가브라질체코슬로바키아
득 점11
득점자레오니다스 (30')올드리히 네예들리 (65')(PK)
라인업 이름 비고 라인업 이름 비고
선발바우테르 굴라르GK선발프란티세크 플라니츠카GK 주장
도밍구스 다 기아야로슬라프 부르그르
마샤두 89'페르디난드 다우치크
마르팅주장블라스티밀 코페츠키
아폰시뉴야로슬라프 보우체크
제제 프로코피우 14'요세프 코슈탈레크
레오니다스파일:Attachment/Goal.jpg라디슬라프 쉬무네크
로페스안토닌 푸치
에르쿨리스얀 리하 89'
페라시우올드리히 네예들리파일:Attachment/PKGoal.jpg
호메우요세프 루들
교체바타타이스GK교체카렐 부르케르트GK
나리스요세프 오르트
자우파벨 체르니
브란당오타카 노쥐르
브리투카렐 콜스키
아르제미루바클라프 호라크
니지뉴보이체흐 브라다치
루이지뉴아르노슈트 크레우스
올드리히 룰츠
파테스쿠요세프 제만
호베르투카렐 세네츠키


사상 최악의 경기

보르도에서는 남미의 강호 브라질과 지난 대회 준우승팀 체코슬로바키아가 경기를 치렀다. 8강에서 치러지는 4개의 경기 중 팀의 수준으로 미루어보아 가장 재미있을 법한 경기가 바로 이것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전반 14분, 브라질의 수비수[3] 제제 프로코피우가 하라는 수비는 안하고 체코슬로바키아의 스트라이커 올드리히 네예들리[4]를 팔꿈치로 가격한 것이다. 주심은 즉각 퇴장을 명령했다. 브라질은 프로코피우의 퇴장으로 한 명이 부족했지만 전반 30분, 레오니다스의 선취골로 앞서나가게 된다. 당대 최고의 골키퍼 플라니츠카마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는 멋진 골이었다. 하지만 레오니다스마저 전반 끝날 무렵, 체코슬로바키아 수비수와 충돌하여 의식을 잃고 경기장에 쓰러지고 말았다. 비록 심각한 상태가 아니어서 경기는 끝까지 뛸 수 있었지만 정말로 아찔한 순간이었다.

후반에 들어가서도 경기는 계속 거칠게 흘러갔다. 결국 후반 20분, 브라질 수비수의 핸들링으로 체코슬로바키아페널티킥을 얻었고. 네예들리가 키커로 나섰다. 네예들리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얼마 후, 네예들리는 거친 파울로 인해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고 자신의 월드컵을 마감해야했다. 또한 체코슬로바키아골키퍼 플라니츠카도 경기 중에 오른팔이 부러졌는데 비록 경기는 끝까지 소화했지만 그로 인해 플라니츠카는 자신의 A매치 기록을 73경기에서 마감하게 된다. 게다가 후반 44분, 브라질의 마샤두와 체코슬로바키아의 얀 리하가 드잡이질을 벌이다 세트로 퇴장 당함으로서 브라질체코슬로바키아는 각각 9명으로 연장전을 치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그 밖에도 체코슬로바키아의 코슈탈레크는 배를 맞고 기절하고 브라질레오니다스와 페라시우도 부상을 입는 등 퇴장이나 부상을 안 당한 선수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고 두 팀은 이틀 후 재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이 격렬한 경기 양상에서 흐름을 조절했어야할 주심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덕분에 지금도 이 경기는 보르도의 난투극, 보르도의 전쟁 등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1.3 3경기 헝가리 2 vs 0 스위스

경기장스타드 빅토르 부케이
- 프랑스
경기일1938년 6월 12일 17:00
(1938년 6월 13일 00:00)
국 가헝가리스위스
득 점20
득점자기오르기 사로시 (40')
귤라 쳉겔레르 (89')
라인업 이름 비고 라인업 이름 비고
선발안탈 사보GK선발빌리 후베르GK
라요슈 코라니아돌프 스텔처
산도르 비로어거스트 레만
귤라 라자르시리오 베르나티
안탈 살라이에르네스트 뢰르처
요세프 투라이헤르만 슈프링어
귤라 쳉겔레르파일:Attachment/Goal.jpg라우로 아마도
기오르기 사로시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앙드레 아베글렁주장
빌모슈 코후트유진 발라셰크
예누 빈체툴리오 그라시
페렌츠 사슈프레디 비켈
교체요세프 팔린카슈GK교체레나토 비초제로GK
요세프 하더GK에르윈 발라비오GK
귤라 폴가르세베리노 미넬리
기오르기 수츠알베르 갱샤르
벨라 사로시오스카 라우흐
이슈트반 발로그레오폴트 키엘홀츠
야노슈 두다슈알레산드로 프리제리오
게자 톨디유진 로프
라슬로 체조르제스 에비
미하이 비로파울 에비
팔 티트코슈프리츠 바그너


경기를 앞두고 일부 스위스 팬들이 툴툴대는 상황이 있었다. 그 상황이란 스위스독일과 재경기까지 치르는 격전 끝에 간신히 8강에 올라왔는데 헝가리네덜란드 령 동인도손쉽게 관광시키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 혈전의 결과 스위스주장이었던 세베리노 미넬리와 공격수 조르제스 에비가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헝가리그딴건 없었다. 모두의 예상대로 헝가리는 주장이자 에이스였던 사로시와 스트라이커 귤라 쳉겔레르가 한 골씩을 넣음으로서 2대 0으로 낙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갔다.

1.4 4경기 스웨덴 8 vs 0 쿠바

경기장스타드 포르 까레
앙티브 - 프랑스
경기일1938년 6월 12일 17:00
(1938년 6월 12일 00:00)
국 가스웨덴쿠바
득 점80
득점자하리 안데르손 (9')
구스타프 베터스트룀 (22')
구스타프 베터스트룀 (37')
구스타프 베터스트룀 (44')
토레 셸레르 (80')
하리 안데르손 (81')
아네 나이베리 (84')
하리 안데르손 (89')
라인업 이름 비고 라인업 이름 비고
선발헤노크 아브라함손GK선발베니토 카바할레스GK
올레 셸그렌마누엘 초렌스
이바르 에릭슨하신토 바르킨
스벤 야콥슨페드로 베르헤스
예리크 알름그렌호세 로드리게스
쿠르트 스반스트룀호아킨 아리아스
구스타프 베터스트룀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엑토르 소코로
스벤 요나손토마스 페르난데스주장
아네 나이베리파일:Attachment/Goal.jpg페드로 페레르
토레 셸레르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후안 알론소
하리 안데르손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후안 투나스
교체구스타프 셰베리GK교체후안 아이라GK
예리크 닐슨마리오 소사
하리 닐슨카를로스 올리베라
아네 린데르홀름호세 마그리냐
칼-예리크 그란
레나트 분케
스벤 웅예르
예리크 페르손
오케 안데르손
쿠트 베리스텐
크누트 한손

루마니아를 꺾고 올라온 쿠바의 돌풍이 스웨덴을 상대로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였다. 하지만 스웨덴쿠바를 8대 0이라는 스코어로 깨버리면서 당시 역대 월드컵 최다 점수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5] 그나마 쿠바는 전반 41분에 수비수 호아킨 아리아스가 부상으로 경기장 밖으로 나가버렸으니 후반은 그저 수비하는 데에만 급급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골이 하도 많이 터졌고 옛날기록이다 보니 FIFA 월드컵 공식기록과 RSSSF의 득점 기록이 매우 크게 차이가 난다.[6] 두 기록에서 득점자와 득점 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8골 중 무려 5골이나 될 정도이니... 하지만 전해오는 영상이 없으니 진실은 더욱 알 수가 없다. 진실은 저 너머에

1.5 5경기[7] 브라질 2 vs 1 체코슬로바키아

경기장스타드 두 파르크 레스퀴르
보르도 - 프랑스
경기일1938년 6월 16일 18:00
(1938년 6월 13일 01:00)
국 가브라질체코슬로바키아
득 점21
득점자레오니다스 (57')
호베르투 (63')
블라스티밀 코페츠키 (25')
라인업 이름 비고 라인업 이름 비고
선발바우테르 굴라르GK선발카렐 부르케르트GK
나리스야로슬라프 부르그르주장
자우페르디난드 다우치크
브란당블라스티밀 코페츠키파일:Attachment/Goal.jpg
브리투야로슬라프 보우체크
아르제미루요세프 코슈탈레크
레오니다스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바클라프 호라크
루이지뉴아르노슈트 크레우스
올드리히 룰츠
파테스쿠요세프 제만
호베르투파일:Attachment/Goal.jpg카렐 세네츠키
교체바타타이스GK교체프란티세크 플라니츠카GK
도밍구스 다 기아요세프 오르트
마샤두파벨 체르니
마르팅오타카 노쥐르
아폰시뉴카렐 콜스키
제제 프로코피우라디슬라프 쉬무네크
니지뉴보이체흐 브라다치
로페스안토닌 푸치
에르쿨리스얀 리하
페라시우올드리히 네예들리
호메우요세프 루들


보르도의 전쟁이 벌어진지 이틀 후, 양 팀은 재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리고 그 전쟁의 여파는 컸다. 브라질은 전날과 비교했을 때 9명의 선수를, 체코슬로바키아골키퍼와 공격진을 전원 교체하여 6명의 선수를 바꾸고 2차전에 임한 것이었다. 브라질은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바뀌지 않은 레오니다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25분에 체코슬로바키아가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고, 브라질 역시 만회골을 넣었지만 브라질의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취소가 되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후반 12분, 브라질레오니다스가 동점골을 넣었고, 5분 뒤 호베르투가 헤딩골을 넣어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결국 체코슬로바키아를 2대 1로 꺾고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와 붙게 되었다.

2 4강

2.1 1경기 이탈리아 2 vs 1 브라질

경기장스타드 벨로드롬
마르세유 - 프랑스
경기일1938년 6월 16일 18:00
(1938년 6월 17일 01:00)
국 가이탈리아브라질
득 점21
득점자지노 콜라우시 (51')
주세페 메아차 (60')(PK)
호메우 (88')
라인업 이름 비고 라인업 이름 비고
선발알도 올리비에리GK선발바우테르 굴라르GK
알프레도 포니도밍구스 다 기아
피에트로 라바마샤두
미첼레 안드레올로마르팅주장
우고 로카텔리아폰시뉴
피에트로 세란토니제제 프로코피우
실비오 피올라로페스
아마데오 비아바티루이지뉴
조반니 페라리페라시우
주세페 메아차주장 파일:Attachment/PKGoal.jpg호메우파일:Attachment/Goal.jpg
지노 콜라우시파일:Attachment/Goal.jpg호베르투
교체귀도 마제티GK교체바타타이스GK
카를로 체레솔리GK나리스
에랄도 몬첼리오자우
레나토 올미브란당
마리오 젠타브리투
마리오 페라촐로아르제미루
브루노 치초니지뉴
세르조 베르토니레오니다스
알도 도나티에르쿨리스
피에로 파시나티
피에트로 페라리스파테스쿠


브라질이탈리아와의 일전을 치르기 이틀 전에 체코슬로바키아와 재경기까지 치르는 혈전을 치렀다. 반면 이탈리아는 개최국 프랑스를 정규 시간에 꺾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브라질은 흰색. 이탈리아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전반은 그렇게 눈에 띌만한 장면이 있지는 않았다. 브라질 미드필더에서 공을 많이 잡기는 했지만 이탈리아의 수비가 한 수 위였기 때문이었다. 브라질의 공격이 몇 번 있을 뻔도 했지만 그마저도 이탈리아골키퍼 올리비에리에게 위협이 되지는 못했다. 브라질의 감독이었던 아데마르 피멘타가 결승전에 대비한답시고 주전 스트라이커 레오니다스를 뺐는데 레오니다스가 없는 브라질의 공격력은 매우 무뎠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이탈리아의 공격수들은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6분, 이탈리아 공격수 지노 콜라우시가 비아비티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9분 뒤인 후반 15분. 브라질의 수비수 도밍구스 다 기아[8]피올라에게 파울을 범했고 스위스 출신 주심 위테라이히는 자비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이탈리아주장 주세페 메아차가 나섰다. 메아차브라질 골키퍼 바우테르를 완벽히 속이며 왼쪽으로 공을 꽂아넣었다. 하지만 이 때 월드컵 역사에 기록될만한 해프닝이 하나가 있었는데 메아차페널티킥을 차려는 순간 유니폼 바지의 고무줄이 끊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메아차는 상당히 엉거주춤한 자세로 칩샷을 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바우테르의 방어를 뚫기는 했다.. 골을 넣고도 마냥 좋아하지만은 못하고 그저 바지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는 것 밖에 방법이 없었다.

브라질은 공세를 취했지만 그 때마다 올리비에리의 방어에 막혔고, 후반 43분이나 되어서야 호메우의 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결국 이탈리아브라질을 2대 1로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2.2 2경기 헝가리 5 vs 1 스웨덴

경기장파르크 데 프랑스
파리 - 프랑스
경기일1938년 6월 16일 18:00
(1938년 6월 17일 01:00)
국 가헝가리스웨덴
득 점51
득점자스벤 야콥슨(O.G) (19')
팔 티트코슈 (37')
귤라 쳉겔레르 (39')
기오르기 사로시 (65')
귤라 쳉겔레르 (85')
아네 나이베리 (1')
라인업 이름 비고 라인업 이름 비고
선발안탈 사보GK선발헤노크 아브라함손GK
라요슈 코라니올레 셸그렌
산도르 비로이바르 에릭슨
귤라 라자르스벤 야콥슨파일:Attachment/OwnGoal.jpg
안탈 살라이에리크 알름그렌
요세프 투라이쿠르트 스반스트룀
게자 톨디구스타프 베터스트룀
귤라 쳉겔레르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스벤 요나손
기오르기 사로시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아네 나이베리파일:Attachment/Goal.jpg
팔 티트코슈파일:Attachment/Goal.jpg토레 셸레르주장
페렌츠 사슈하리 안데르손
교체요세프 팔린카슈GK교체구스타프 셰베리GK
요세프 하더GK에리크 닐슨
귤라 폴가르하리 닐슨
기오르기 수츠아네 린데르홀름
벨라 사로시칼-에리크 그란
이슈트반 발로그레나트 분케
야노슈 두다슈스벤 웅예르
라슬로 체에리크 페르손
빌모슈 코후트오케 안데르손
미하이 비로쿠트 베리스텐
예누 빈체크누트 한손


같은 시각, 파리에서는 헝가리스웨덴이 4강전을 치르고 있었다.

첫 골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빠른 시간에 나왔다. 시작한지 1분도 안되어 스웨덴의 아네 나이베리가[9] 재빠른 돌파를 이용해 선제골을 넣은 것이다. 스웨덴은 하지만 그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는데 스벤 야콥슨이 전반 19분에 자책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헝가리 공격수가 골문 구석 쪽으로 헤딩을 했는데 그걸 걷어낸다고는 했지만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헝가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를 갖고 있는 팀답게 기술적으로 우월했는데 그 결실은 37분이 되어서야 나왔다. 티트코슈가 스웨덴의 오른쪽 진영에서 날린 슈팅이 스웨덴 골키퍼 아브라함손의 손에 맞고 들어간 것이다. 티트코슈는 거의 사각에서 슈팅을 날렸고 아브라함손을 골문 오른쪽을 향해 몸을 날렸지만 아브라함손은 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2분 뒤에 헝가리의 간판 공격수 귤라 쳉겔레르가 한 골을 추가함으로서 3대 1을 만들었고 그렇게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에 들어서 헝가리스웨덴을 말 그대로 가둬놓고 패는 수준의 경기를 펼쳤고 후반 20분에는 헝가리의 주장 기오르기 사로시의 헤딩골이, 후반 40분에는 쳉겔레르가 쐐기골을 넣음으로서 5대 1로 경기가 끝났다.

헝가리이탈리아와 함께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3 3&4위전

3.1 브라질 4 vs 2 스웨덴

경기장스타드 두 파르크 레스퀴르
보르도 - 프랑스
경기일1938년 6월 19일 17:00
(1938년 6월 20일 00:00)
국 가브라질스웨덴
득 점42
득점자호메우 (44')
레오니다스 (63')
레오니다스 (74')
페라시우 (80')
스벤 요나손 (28')
아네 나이베리 (38')
라인업 이름 비고 라인업 이름 비고
선발바타타이스GK선발헤노크 아브라함손GK
도밍구스 다 기아에리크 닐슨
마샤두이바르 에릭슨
브란당아네 린데르홀름
아폰시뉴에리크 알름그렌
제제 프로코피우쿠르트 스반스트룀주장
레오니다스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스벤 요나손파일:Attachment/Goal.jpg
파테스쿠아네 나이베리파일:Attachment/Goal.jpg
페라시우파일:Attachment/Goal.jpg에리크 페르손
호메우파일:Attachment/Goal.jpg오케 안데르손
호베르투하리 안데르손
교체바우테르 굴라르GK교체구스타프 셰베리GK
나리스GK올레 셸그렌
자우하리 닐슨
마르팅스벤 야콥슨
브리투칼-에리크 그란
아르제미루구스타프 베터스트룀
니지뉴레나트 분케
루이지뉴스벤 웅예르
쿠트 베리스텐
로페스크누트 한손
에르쿨리스토레 셸레르


브라질은 마치 자신들이 이탈리아에게 패한 이유가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재경기의 후유증으로 인해 체력이 달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처럼 스웨덴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전은 그들이 원하던 대로 흘러가지 못했는데 스벤 요나손과 아르네 니베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여 2대0으로 끌려간 것이다. 브라질은 전반 종료 직전 호메우의 골로 2대 1로 따라붙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브라질레오니다스가 2골을 넣고 페라시우가 한 골을 추가하여 결국 4대 2로 역전에 성공하였고 동메달을 따서 브라질로 돌아가게 되었다.

4 결승

4.1 이탈리아 4 vs 2 헝가리

경기장스타드 올랭피크 드 콜롱브
파리 - 프랑스
경기일1938년 6월 19일 17:00
(1938년 6월 20일 00:00)
국 가이탈리아헝가리
득 점42
득점자지노 콜라우시 (6')
실비오 피올라 (16')
지노 콜라우시 (35')
실비오 피올라 (82')
팔 티트코슈 (8')
기오르기 사로시 (70')
라인업 이름 비고 라인업 이름 비고
선발알도 올리비에리GK선발안탈 사보GK
알프레도 포니귤라 폴가르
피에트로 라바산도르 비로
미첼레 안드레올로귤라 라자르주장
우고 로카텔리기오르기 수츠
피에트로 세란토니안탈 살라이
실비오 피올라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귤라 쳉겔레르
아마데오 비아바티기오르기 사로시주장 파일:Attachment/Goal.jpg
조반니 페라리예누 빈체
주세페 메아차주장팔 티트코슈파일:Attachment/Goal.jpg
지노 콜라우시파일:Attachment/Goal.jpg 파일:Attachment/Goal.jpg페렌츠 사슈
교체귀도 마제티GK교체요세프 팔린카슈GK
카를로 체레솔리GK요세프 하더GK
에랄도 몬첼리오라요슈 코라니
레나토 올미요세프 투라이
마리오 젠타벨라 사로시
마리오 페라촐로야노슈 두다슈
브루노 치초이슈트반 발로그
세르조 베르토니게자 톨디
알도 도나티라슬로 체
피에로 파시나티미하이 비로
피에트로 페라리스빌모슈 코후트


이탈리아헝가리는 각기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었던터라 자존심 싸움이 대단하였다.

하지만 백 마디의 말보다는 한 번의 시합이 더 설득력이 있는 법. 1938년 월드컵의 결승은 그렇게 대단한 관심 속에서 치러지게 되었다.[10]

헝가리의 공격은 단연 귤라 쳉겔레르와 주장 기오르기 사로시가 이끌었다. 그들은 이전 3경기에서 무려 13골을 넣었는데 이들 두 명이 넣은 골만 10골이었다. 반면 이탈리아헝가리만큼 골을 많이 넣지는 못했지만 쥘 리메의 고향이자 개최국인 프랑스남미의 강호 브라질을 연파하고 올라온터라 사기가 충천해 있었다. 이탈리아는 3경기에서 5골을 합작한 피올라와 콜라우시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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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에 인사를 나누는 양팀 주장. 왼쪽이 이탈리아인터 밀란의 전설적인 공격수 주세페 메아차이고, 오른쪽이 헝가리의 30년대를 주름잡았던 기오르기 사로시이다.

전반 6분, 이탈리아가 포문을 열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지노 콜라우시. 이탈리아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비아바티가 헝가리 진영 왼쪽에서 날린 크로스는 헝가리 수비수들이 아무도 신경 쓸 수 없던 위치로 교묘하게 콜라우시에게 날아갔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콜라우시는 당연하게 왼발 발리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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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유니폼-실제로는 빨간색 유니폼이 헝가리 선수들. 오른쪽에서 조금 옅은 색 유니폼-실제로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크로스를 날리는 비아바티이고 왼쪽에서 무주공산으로 서 있는 선수가 콜라우씨이다.

하지만 헝가리도 그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2분만에 티트코슈가 이탈리아 수비수들의 실수를 틈타[11] 왼발슛으로 만회골을 뽑은 것이다. 대회 내내 계속된 선방으로 상대 공격수의 기를 죽이던 올리비에리도 어찌하지 못할 강력한 슈팅이었다.

이탈리아는 16분, 피올라메아차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넣어 다시 도망가는데 성공했고, 피올라는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아쉽게 크로스바를 때렸다. 그리고 35분, 콜라우시가 헝가리의 왼쪽 골문을 꿰뚫는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 스코어는 3대 1로 벌어졌다. 이탈리아가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양상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 25분, 헝가리주장 사로시이탈리아 수비수들의 방어에서 잠깐 벗어난 틈을 타서 만회골을 넣었다. 이제 헝가리가 추격의 불씨를 살려 턱 밑까지 쫓아왔기 때문에 이탈리아는 더 이상 방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이탈리아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때마다 헝가리의 사보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의 수훈으로 번번이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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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 골키퍼의 사력을 다한 방어.

하지만 후반 37분, 이탈리아피올라가 결국 사보 골키퍼와 수비수 산도르 비로의 방어를 뚫고 쐐기골을 뽑아내었다. 비아바티의 슈팅이 헝가리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온 것을 논스톱으로 골을 뽑아내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2연패를 이룩해 낸 최초의 팀이 되었으며, 개최국 이외의 다른 팀이 우승한 최초의 기록도 갖게 되었다. 이탈리아쥘리메 컵 영구 소유에 한 발짝 더 다가섰으며, 당시 이탈리아를 이끌던 포초감독은 현재까지 유일한 월드컵 2연패를 이끌어낸 감독으로 남아있다.[12] 여담으로 두번째 우승 직후 축하 파티에서, 포초 감독은 얼마나 기뻤는지 코치가 장난으로 그의 발에다가 술을 붓는것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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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우리가 바로 세계 최강이다[13]!
  1. 괄호 안은 한국시간
  2. 프랑스와 유니폼 색이 겹치는 관계로 무솔리니를 상징하는 검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3. 현대 축구로 따지면 미드필더에 해당하는 하프에서 뛰었다
  4. 지난 대회 득점왕
  5. 종전 기록은 1934년 월드컵에서의 이탈리아미국과의 경기에서 나왔던 7대 1이었다. 현재 기록은 9골 차로 총 3번이 기록되어 있다. 1954년헝가리대한민국, 1974년유고슬라비아자이르, 1982년헝가리엘살바도르의 경기에서 기록되어 있다
  6. 이 페이지의 기록은 FIFA 월드컵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식기록들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7. 8강 2경기의 재경기
  8. Domingos da Guia. 브라질의 역대 최고 수비수로 손꼽히는 선수로 브라질 축구협회 명예의 전당에도 올라간 수비수이다. 별명은 divine master. 이 월드컵에서 베스트 11에도 뽑혔다
  9. Arne Nyberg. 리베리와는 다르다 리베리와는
  10. 당시 프랑스의 대통령까지 와서 관전했을 정도였다
  11. 걷어내는 과정에서 3연속으로 실수가 나왔다
  12. 브라질이 1958년1962년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하여 이탈리아의 기록을 재현해냈지만 감독이 각기 다른 사람이라 월드컵 2연패를 이끈 감독은 현재 포초 감독이 유일하다
  13. 이 사진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람이 바로 포초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