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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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 창세기전 2의 등장인물. 창세기전 4에서의 성우는 장민혁.

풀네임은 그레이 스케빈져(Gray Scavenger). 게임상에서는 흔히 'G.스케빈져'라고 표기하며 드물게 G.S라고도 뜬다. 창세기전 2의 부제인 회색의 잔영은 이 캐릭터를 가리킨다.

에스겔력 1202년,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을 노(老) 레인저 아나기[1]가 구해주고, 기억을 모두 잃은 그에게 '그레이 스케빈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기에 연령과 신원이 모두 미상이나, 일러스트를 보면 상당히 유려한 외모를 가진, 20대로 보이는 남성이다.

2 작중 행적

2.1 전체

G.S는 비프로스트 공국레인저로 활약하면서 동료 레인저인 스트라이더, 발키리 부대 대장 사라 등과 친분을 쌓는다. 이들과의 친분으로 인하여 '아스트랄(...) 공작 모반 사건'의 해결에도 일조하여 비프로스트 공왕인 모젤 1세와의 친분도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아나기의 가르침과 레인저 활동을 통해 호전적인 캘리퍼나 유순한 라이카 등의 북극의 소수 민족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으며, 지식이 폭이 매우 넓고 깊다.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대륙 각지를 돌아다녔지만 그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207년, 비프로스트 공왕 모젤 1세의 요청으로 이올린 팬드래건, 라시드 팬드래건 등의 팬드래건 잔존 세력을 기간테스 산맥을 통해 팬드래건 잔당의 거점인 다갈로 돌아갈 수 있게끔 한다. 그 과정에서 자존심만 센 성기사인 로카르노와 갈등을 빚기도 하며, 바시 슬라임 던전과 빙룡성의 라시드 구출을 겪는 과정에서 이올린과는 연인 관계의 포석을 깔게 되고, 라시드와는 좋은 형 동생 사이가 된다.

호위를 완료한 후에도 다갈에 눌러 앉으며 이올린을 위시한 성기사단 본대와 별도로 랜담, 죠엘 등과 용병들을 이끌고 각종 대 제국 작전에 참여한다. 태양의 신전에서 베라딘의 음모를 막고자 했던 성기사단과 함께 하기도 했으며, 커티스 잔존 병력을 구원하기 위해 라시드, 듀란 램브란트 등과 함께 활약하기도 한다. 이후 커티스를 되찾는 전쟁에서 용병대를 이끌고 포로 구출 및 요새 점령에 큰 공을 세우고, 아스타니아 방어에도 일조한다.

이후 아스타니아 성 수복 기념으로 열린 무도회장에서 이올린과 함께 귀족 중에서도 소수만이 익힐 수 있는 춤인 샨티 레이우드를 선보여 어딘가의 높은 귀족이었을 것이란 추측을 하게 된다. 이후 시리즈 전통이 된 테라스 이벤트와 키스신을 이올린과 함께 연출. 하지만 이올린은 '복수의 여신'이라는 자신의 별명과 그것을 만든 사명, 즉 왕국 재건 때문에 여자로서 G.S의 마음을 받아들이길 주저한다.

실버애로우 연합이 재결성되어 팬드래건 수복 후 트리시스 원정을 떠나게 되고, G.S는 비프로스트 공국의 협력을 얻기 위해 사신으로 파견된다. 그러나 게이시르 제국의 음모로 인하여 모젤 1세가 암살되고, G.S는 살인 혐의로 몰려 쫓기고 만다. 이 쫓기는 과정에서 베라딘파괴신상 탐색 음모와 맞닥뜨리나 그것을 막는 데도 실패한다. 그런데 이 부분은 G.S의 실책이라기보다 드라우푸니르의 실책이라 할 수 있다. 애초에 비프로스트의 내부 정세는 모젤 공왕을 위시한 친 실버애로우 파와 원로원을 중심으로 한 친 제국파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 아무리 단순 무력 시위 수준의 협력이라고는 하나, 영구 중립국을 표방하는 국가인 비프로스트 입장에선 제국군을 적대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

다갈로 돌아온 G.S와 그의 용병단은 성기사단의 궤멸로 인해 자연스레 제국과의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트리시스 원정에서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라시드와 함께 마탑에서 팬드래건 왕국삼신기 중 하나인 스톰블링거를 찾는, 이른바 '성검탐색'을 하게 된다.[2]

삼신기를 통해 12주신들이 에스프리 혈족에게 남겨준 신의 유산을 찾아내게 되고, 남해 등지에서 천공의 아성 탐색에 성공한다. 이 때 제국 현자 기쉬네라시드조차도 해내지 못한 천공의 아성 기동에 유일하게 성공한다. 이 때문에 창세기전 3: 파트 2 출시 초기에는 살라딘의 팬 중 일부가 살라딘흑태자의 환생이라는 설을 제기했는데, 천공의 아성오딧세이는 다른 존재이니 어불성설.

천공의 아성을 이끌고 돌아온 G.S와 라시드 등은 위기에 빠진 실버애로우를 구하며 연전 연승, 실버애로우 연합 소속의 모든 영토를 되찾은 뒤 이올린마저도 넘는 데 실패했던 트리시스까지 돌파하며 제국의 모성인 암흑성 코앞까지 진격하는 데 성공한다. G.S의 용병단은 '비정규 기사단'[3]이라 불렸고, 그는 이들을 이끌고 변칙적인 전술을 구사해 상대의 허를 찔러가며 비정규군인 용병들로 정규군인 제국군을 연파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그는 어느덧 실버애로우를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하여 안타리아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가 된다.

이제 실버애로우에게 암흑성 진격만 남은 상황. 이 때 제국은 이올린 외 기타 포로들의 석방 협상을 제안한다. 이 때의 조건은 최중요인물 단 한 명만 협상에 나서는 것이었으며, G.S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협상에 나선다.[4] 그러나 협상 제안은 게이시르 제국의 함정이었으며, G.S는 이 함정에 빠져 흑교에서 행방불명되고 만다.

이 시점으로부터 한동안은 공백기. 이후 G.S는 자신의 기사단인 '회색기사단'을 양성하고 있으며 실버애로우가 위기에 빠질 때 구원하러 나타난다는 루머가 안타리아 전역에 만연한다. 또한 흑태자의 제국군이 비프로스트를 침공했을 때 카자가 다카마 항구에서, 그리고 카슈미르 주최로 열린 용병대장 선출 무술대회에서 알시온이 우승자 레인하트와 조우했을 때에 G.S를 목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그라테스 평원과 머매니안 해전에서 흑태자에게 패한 실버애로우는 썬더둠 요새까지 밀려난다. 그 때 G.S가 회색기사단을 이끌고 나타나 실버애로우를 도와 다크아머를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양 세력은 균형을 맞추고 그라테스 평원에서 실버애로우는 다시금 다크아머를 압도한다.

그라테스 전투가 끝난 뒤 12주신 중 셋[5]베라딘을 위시한 신들의 음모를 전한다. 이를 게이시르 제국에 전달하자 "그쪽의 말을 전면 믿을 수 없으니, G.S를 인질로 잡는 것을 조건"으로 하여 양 측은 동맹에 성공한다. 그 뒤로 행적 불명.

2.2 그의 정체와 1차 실종 이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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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시리즈의 주인공
창세기전창세기전 2
G.SG.S → 흑태자

G.S는 행방불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가 바로 흑태자였으니까.

게이시르 제국의 함정에 빠졌을 때, 죽음을 코앞에 맞이하며 포위망을 돌파하던 중 옛 기억을 되살리고 자신의 애검이자 마검인 아수라를 소환한다. 이 때 자신을 공격하는 제국 병사들과 비공정 추락 시의 기억을 바탕으로 베라딘이 자신을 배반했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 때 그는 흑태자로서의 기억만 남고 G.S의 기억을 잃게 된다. 13암흑신의 유산을 찾기 위해 드래건 브레스 산맥으로 향한 그는 데이모스로부터 궁극의 그리마를 전수받고 흩어진 제국 7용사를 불러모은 뒤 곧바로 소수 병력만을 이끌고 암흑성으로 진격, 자신을 배신한 베라딘을 몰아내고 다시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다.

그 후 그는 공왕파가 득세한 비프로스트 공국을 침공해 멸망시킨다. 이 탓에 비프로스트 입장에서 G.S는 천하의 개쌍놈이 되었다. 기억 잃은 불쌍한 중생을 입혀주고 먹여주고 키워줬더니 등 뒤에 비수를 꽂은 셈이니까.

그가 없는 동안 성왕 라시드 팬드래건에게 패배만 거듭하던 다크 아머는 그가 돌아오자 다시 연전 연승을 거두게 된다. 그는 그라테스에서 라시드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고 승리하여 사이럽스의 상권을 다시 손에 쥔 뒤, 전통적으로 제국군이 약한 모습을 보였던 수전에서 새로 개발한 철갑선을 동원하여 팬드래건 해군에 승리한다. 그러던 중, 카슈미르 용병단[6]을 전선에서 이탈시키기 위해 용병 대장을 선출하는 대회에서 알시온마저 대패시키면서 자신의 계획을 성공시킨다.

그런데, 귀환하면서 다시 재회한 크로우의 목숨을 건 일격을 받고 빈사 상태에 빠진 그는 그 덕분에 G.S로서의 기억을 되찾는다. G.S로서의 기억과 흑태자로서의 기억에 괴로워하던 그는 제3의 세력을 만들어 양 세력을 화해시킬 것을 생각해낸다.

이를 위해 그가 만든 조직이 회색기사단이다. 이 회색기사단에는 제국 7용사를 비롯해 알시온, 사라 등이 있었다. 즉 이들은 G.S와 흑태자가 같은 사람임을 아는, 안타리아 대륙에서 몇 안되는 사람들이다. 또한 회색기사단실버 애로우를 지원하고, G.S 본인이 실버애로우와 다크 아머의 연합을 위해 볼모로 간 것은 일종의 자작극이었다.

마지막에는 신들조차 완전가동하지 못했던 궁극의 마장기 아스모데우스를 완전가동시키며 오딧세이로 진격, 12주신들을 전부 물리치고 베라딘이 오딧세이 호의 가동을 위해 끌어모은 파괴신들을 전부 학살한다. 그리고 오딧세이 심층부에서 베라모드와 최종결전을 벌인다. 처음에는 밀리는 흑태자였으나 칼스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칼스의 죽음에 분노하여 베라모드를 쓰러뜨린다.

폭발하는 오딧세이에서 탈출한 G.S는 아스모데우스를 몰고 폭풍도의 언덕에 불시착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제 그가 세상의 왕이다.'라고 인정하는 순간이었다.[7]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지 못한, 원한을 잊지 못한 이올린은 검을 들고 폭풍도 정상으로 홀로 달려가고, 흑태자는 그 곳에서 자신이 G.S임을 이올린에게 들키고 만다. 처음엔 그런 말 없이 바로 이올린에게 죽을 생각이었으나, 그의 눈빛을 보고 이올린이 투구를 벗겨버린 것.

흑태자의 정체를 알게 된 이올린은 차마 그를 죽이지 못하나, 이미 흑태자는 한계에 달한 상태였다. 신들을 상대하기 위해 일깨웠던 궁극의 그리마가 언제 자신의 몸 속에서 폭주해버릴 지 모르는 상태가 되고 만 것. 결국 이올린은 그 부탁을 받아들이고, 흑태자이자 G.S였던 사나이는 사랑했던 여인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둔다.

3 이야깃거리

창세기전 2는 제작진의 자신감이 과한 나머지 삐딱한 성격의 게이머라면 빠져나갈 구멍이 상당히 많은 게임이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위의 G.S 암흑교 장면이다. 암흑교에 등장한 마장기 아수라떼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기절한 G.S가 그 쇼크로 흑태자로 각성, 마검 아수라를 소환한다는 게 원래의 설정이지만, G.S를 너무 강하게 키운 일부 게이머들은 마장기 아수라떼를 G.S로 싹 다 잡는 바람에 "어랏? 스토리가 좀 부자연스러운데?" 하고 여기며 아수라 소환 이벤트를 못보기도 한다. 적을 다 쓸어버리고 맵 구석으로 가면 G.S가 갑자기 흑태자로 바뀌어서 "두고 보자, 베라딘!"을 외치고 레벨은 25로 되어있다. 그런데 아수라 소환 이벤트를 못 보면 아수라가 안 생기고, 그러면 아수라파천무를 쓸 수가 없다. 즉 일부러라도 맞아주고 이벤트를 보아야 한다.대신 난이도는 적절해진다
  1. 이름의 모티브는 아나킨 스카이워커.
  2. 창세기전 1에서는 성검탐색 당시 스톰블링거를 뽑으면 각성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직업이 HERO로 바뀌면서 암흑계열 마법을 7단계인 아마겟돈을 제외하고 모두 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암흑마법의 성능이 워낙 안습이라 칼잡이로 싸우는 게 낫다. 애당초 창세기전 1 마법들이 대체적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쓸모가 없다.
  3. 이 칭호는 이올린 팬드래건이 이끄는 성기사단 세력이 트리시스 원정에서 전멸당한 뒤 드라우푸니르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당시 팬드래건 저항군에는 '기사단'이라 할 만한 이가 아무도 없었기에 드라우푸니르는 G.S가 이끄는 용병들에게 상징적인 의미로 이들을 기사단이라 칭한 것. 후에 정식으로 작위를 내려준다고 이야기하나, 게임상에서 이들이 정식 작위를 받았는지는 묘사되지 않았다.
  4. 드라우푸니르는 유사시 몸을 빼낼 능력이 없고, 라시드는 왕자이기에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결국 언제든 몸을 빼낼 수 있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타격이 적은 자신이 최적이라고 G.S는 주장했다.
  5. 태양의 비스바덴, 지혜의 오브스쿠라, 자비의 아비도스.
  6. 본디 용병단은 돈 받고 싸우는 집단인 만큼 중립성이 강하지만, 이 때의 카슈미르는 총대장인 알시온을 위시하여 상층부에 친 실버 애로우 성향이 강했다.
  7. 대륙 최강의 국가인 게이시르 제국과 최강의 연합 다크 아머의 수장이며, 신들의 음모로부터 세상을 구원한 자. 상대 진영인 실버 애로우의 수장이자 라이벌 국가인 팬드래건 왕국의 왕인 라시드가 이런 말을 했으니 이론의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