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imidation Games

한국도 못한 걸 미국이 먼저 해냈다. 과연 천조국
왜곡할거면 잘 만들기나 할 것이지

1 개요

2015년 2월 11일에 방송된 Law & Order : Special Victim Unit(SVU)의 에피소드. 미드계, 적어도 이 시리즈에 길이길이 남을 흑역사가 될 에피소드다. 내용은….

현실게임을 구분하지 못하는 꼴마초 게이머들이 음성변조 마스크를 쓴 테러집단을 결성해 유명 여성 개발자를 납치하고 악행을 벌이다 일망타진당한다.

사우스 파크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에피소드가 아니다. 저거 Law & Order 에피소드 맞다!!!

2 감상 포인트

  • 게임 문화에 대한 묘사수준
    • 에피소드 초반에 나오는 게임은 조잡한 가짜다. 하긴 이런 내용에 실제 게임 썼다간 소송맞는다
    • 여성 게임 관계자가 폭행당하는 장면과 폭력 게임에 환호하는 게이머들의 모습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의도야 뻔하다.
    • 하필 저 장면에서 남자 게이머들만 바글바글 모여 "죽여라! 죽여라!"를 외친다.
    • 폭행당한 여성이 (게이머 테러리스트들이) 무슨 짓을 했냐 묻자 대답하기를, "레벨업했어요." 뭔 개소리야
    • 4chan과 레딧을 융합한듯한 사이트 Redchanit이 등장하고, 당연히 Anon들은 위의 폭행사건에 대해 "꼬시다"고 만장일치한다.
    • 이후 등장하는 게이머 테러리스트들이 "현실과 게임을 구분 못 한다"고 강조하고, 뜬금없는 1인칭 시점까지 나온다.
  • 게이머들의 테러조직(…) K.O.B.S[1]

초반에 캠퍼들을 "숨었다가 튀어나와서 킬먹는 쓰레기"라고 깠던 투투올라는 현실에서 캠핑을 한다

3 평가

당연히 푸짐하게 욕을 먹고 있다. 아니타 사키시안도 "현실을 이용(Exploit)하고 단순묘사(Trivialize)했다"고 깠다!

처음 방영했을 땐 게이머게이터 쪽에서만 욕을 먹을 것이라 생각되었으나 페미니스트 진영에서까지 푸짐하게 까이는 업적을 달성했다. 좌우합작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만들고 게이머들을 개새끼로 만들기 위해 연출에 힘을 준 결과 게임계 여성들을 전부 무력한 피해자로 보여줬기 때문.

게임 내의 성차별, 게이머들의 의식 이야기를 하던Kotaku는 정작 이 에피소드를 깠다.

그리고 에피소드 후반의 1인칭 시점은 네타화 되어 수많은 패러디 이미지를 양산 중. 고 홈 게이머 궐이나 돈 퉠 오삐써!같은 주옥같은 대사도 개그소재가 되고 있다.

막상 에피소드의 까임 대상인 4chan이나 레딧에서는 "너무 병신같지만 멋있어" 라는 반응을 보여, "재밌었어요" "사우스 파크보다 더 재밌네" 등의 반응으로 자기들을 공격한 에피소드를 재밌다고 찬양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이 에피소드가 지닌 가장 큰 문제는 게이머즈게이트 사건을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Nerd와 Geek들이 게임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거랑은 전혀 상관 없는 일이다.

4 패러디

어지간한 FPS 게임 인터페이스는 다 나오며 여기 나온 FPS 인터페이스중 절반이상을 알아본다면 당신은 골수 FPS매니아 심지어 非 FPS 게임 인터페이스 패러디(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동방프로젝트까지 있다)까지 숱하다! 32초 부근에 천재 카리스마 사나이가 나오는 게임도 있다. 적은 불에 약합니다! 아기계열 기술을 사용하세요!

아래는 패러디된 게임의 목록.

미국 겜덕들이 얼마나 빡쳤는지 잘 보여주는 영상. 아주 없는 게 없다

  1. Kill Or Be Slaughtered의 약자. 초딩도 저렇게는 이름 안 짓는다 해당 에피소드 초반에 나오는 저퀄리티 액션게임의 이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