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7 드래곤

현대의 이스라엘 국방군 보병장비
개인화기소총돌격소총갈릴, M16A1, CAR-15, M4, TAR-21/X95
지정사수소총갈라츠, M89SR, SR-25
저격소총HTR 2000, M24 SWS, M82A1
기관단총미니 UZI, R0635
산탄총암셀 스트라이커, 레밍턴 M870, M1014, SPAS-15
권총브라우닝 하이파워, 제리코 941, 글록 17S/19, SP-21, P11
지원화기기관총갈릴 ARM, 네게브, FN MAG, M2HB-Q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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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탄발사기M79, M203, Mk.19, Mk.47
대전차화기M47 드래곤, M72 LAW, MATADOR, B-300/시폰, 스파이크, BGM-71 TOW/MAPATS, RP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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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시기 이걸 가지고 소련군 전차와 대결해야 됐던 미군 병사들은 제발 그런 일이 안 일어나기만을 바랬을 것이다
- 플래툰의 재블린 미사일 관련 기사 中.

 

개요

1975년부터 1995년까지 미군이 사용한 대전차미사일. FGM-148 재블린의 도입으로 1990년대 말에 모두 퇴역했다. 1km를 가는데 무려 10초나 걸리고[1] 파괴력도 500mm 수준의 관통력에 불과해 대한민국 국군에게 공짜로 공여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 (....)

대대급 대전차 화기인 90mm보단 객관적인 성능은 좋다. 그러나 공짜로 받는다 해도 아예 새로 쓰는 무기이니 교육자료 제작, 숙련비용 등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차라리 그 돈으로 판처파우스트 3 같은 걸 더 도입하는게 나은 상황인지라 결국 거부 된 것이다.

이 물건은 여러모로 괴이하다. 방아쇠를 당기면 한 박자 느리게 발사된다. 이는 화학식 배터리가 점화 서킷에 충전한 다음 작동하기 때문인데 카메라에 달린 플래시가 누르면 삐이이 하다가 퍽 터지는 것하고 비슷하다. 사수는 방아쇠 당긴 후 카메라 플래시마냥 삐이이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점화 서킷이 완충되고 점화하면 미사일을 튜브 밖으로 날리는 런치 모터에 불을 붙인다. 이 런치 모터는 사수가 로켓 화염과 가스를 뒤집어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부 튜브 안에서만 터진다. 그건 좋은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튜브 뒤로는 막대한 폭풍을, 튜브 앞으로는 무슨 드래곤 브레스 마냥 화염을 뿜어내기 때문에 쏘는 순간 적에게 나 여기있소! 하고 알리는 꼴이 된다. 이 무슨 RPG-7도 아니고...

와이어 가이드 SACLOS(반자동 시선 유도) [2] 방식이기 때문에 발사 후 사수는 미사일이 맞을때까지 조준기를 들여다보면서 계속 목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드래곤 발사 순간에 화염으로 눈치챈 적은 드래곤 쪽을 향해 기관총을 마구 갈겨서 사수를 움츠러들게 만들면 미사일이 빗나간다!

발사 직후 미사일 꽁무니에서 적외선 플레어가 터진다. 이 때문에 미사일 꽁무니에 추진 로켓 모터를 못 단다. 이 플레어의 적외선을 조준경이 감지해서 사수가 조준경을 움직이는 쪽으로 날도록 신호를 보낸다. 신호는 미사일과 발사기 사이에 있는 와이어를 통해서 전달된다. 사실 이러한 방식은 대다수의 유선유도 대전차 미사일의 상당수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니 그 자체로는 그렇게 큰 문제라고 할 수 없다. 가령 TOW도 후면에 와이어가 연결되므로 로켓모터는 미사일 중심부에 있고 사수가 계속 조준하여 유도해야 한다. 그러나 한 가지 특징이 더해지면서 진짜 골때리는 단점이 되어 버린다. 바로 M47 특유의 로켓모터 방식.

날아가는 동안에는 서비스 모터들이 점화해서 전방으로 추진해주면서 방향전환을 한다. 이것은 미사일 측면에 달린 조그마한 로켓모터들이다. 측면의 로켓모터들이 번갈아가면서 대각선 방향으로 작은 폭발을 일으켜 미사일을 추진시키면서 동시에 방향수정을 한다. 덕분에 적군 입장에서도 날아오는 모습이 잘 보인다. 미사일 옆구리에서 계속 작은 폭발이 펑펑 일어나므로 소리로도 발각이 쉬우며 눈에도 몹시 잘 띈다. 나 여기 있소! 하고 광고하는 것처럼 보일 지경.

소형 서비스 모터의 한계로 유효사거리도 1km, 최대사거리도 길어야 1.5km 밖에 안 된다. 그리고 빈번한 궤도 수정이 일어날 경우 사거리까지 짧아진다... 다른 미사일도 그렇긴 하지만 M47은 그게 심한 편. 즉 구린 로켓모터 하나 때문에 느린데다 사거리도 짧고 눈에도 잘 보이고 그 때문에 명중률은 물론이고 사수까지 위험해 진다. 이런 괴악한 추진방식임에도 속도 자체는 용케 초속 200m는 나오는 게 신기한 점. 물론 느린 편이긴 해도 동시기의 TOW밀란같은 2세대 유선유도 대전차 미사일도 초속 200m이니 드래곤만의 단점은 아니다.

1인 운용이 가능할 정도로 가벼운 장점은 있다. 그러나 탄속이 느리고 사거리도 짧아 장갑차량도 급기동을 해서 피할수 있을 정도에다, 전차포나 중기관총으로 사수 방향으로 대응사격을 해버리면 빗나가기 일쑤다. 앉아서만 쓸 수 있기에 은폐가 어렵다. 오죽이면 미군교범에 보병들과 협동하여 쓰라고 했을까.적절한 운용으로 적 전차를 적절하게 맞추시면 되겠습니다 바르샤바 조약기구와 NATO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면 드래곤 사수는 심각한 사상자를 낼거라는 예측까지 있었다. 이런 평판은 실전배치 직후부터 나왔고, 미 육군에서 11년을 복무(상당 기간은 사관학교의 영문학 강사였다고 하지만)한 장교 출신 작가가 쓴 한국군 vs 북한군 전쟁소설 "38 North Yankee"에서도 대놓고 맞을 리가 없는 미사일이라고 까댔을 정도. 소설 붉은 불사조에서도 안습한 성능을 표현하는데 읽는 독자가 저거 말고 다른 대전차 무기는 없나 싶을 정도로 갑갑한 모습을 보여준다.

조준측 사격 모습은 동영상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ARMA2에서 이 미사일의 괴상한 움직임이 잘 구현되었다.

미군의 한국군 드래곤 공여 제안은 재블린의 배치로 발생한 구형 드래곤의 재고 처분 차원이었다, 한국군 입장에선 90mm 무반동총의 대체 수단으로 이 미사일을 인도받을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생산된지 제법 시간이 지난데다 유도무기 특성상 보관 및 유지에 드는 비용이 만만찮아 오히려 공여받으면 경제적으로 손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스위스군도 같은 이유로 퇴역) 또한 그 시기 러시아에서 값싸게 메티스-M을 도입할 수 있게 되면서, 결국 한국군은 미군의 드래곤 공여를 거부했다. 비슷한 과정을 거쳐 한국군은 동시기에 제안된 미군의 구형 TOW 및 I-TOW의 공여 제안도 거절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재고로 쌓인 구형 TOW를 퇴역시키면서 사단 직할 토우중대 다수를 해체, 사단 대전차전력의 약체화를 감수하기도 했다. 세대가 지난 유도무기는 이런 면에서 공짜로 준다고 해도 안 받는 게 속편하다는 것이 진실. 결국 한국 공여가 거부된 재고는 이스라엘, 모로코 등에 넘겨졌다. 이스라엘군의 평가는 시가전에서 적 화점공격용으로 최적이라고. 교전거리가 길고 적의 기동이 용이한 야전에서는 쓰레기 소리를 들었지만 시가전에서는 교전거리가 짧고 적의 기동이 제한되므로 느린 탄속과 짧은 사거리가 큰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거리는 대전차 로켓 등에 비하면 긴 편이다. 대전차용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약한 관통력도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더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전차 로켓이 있었으니 이래저래 안습.

수출형으로 관통력을 키운 드래곤 2, 관통력과 유효사거리를 늘린 슈퍼 드래곤이 나왔지만 채용한 국가는 없다. 이란은 팔레비 정권 시절 드래곤을 대량으로 구매하여 사용했고 평가도 좋았다. 이라크도 이란에게서 노획품을 운용한 걸로 보아 관통력이 약하다고 해도 T-55T-62 같은 구식 전차들에게는 효과적인 무기인 것 같다. 이란이나 이라크처럼 숙련병에게만 대전차전을 맡기기 어려운 나라들에서는 이런 유도무기가 선호되었을 것이다. 더불어 그들이 상대할 전차병들이 이런 유도 미사일을 조기에 발견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정도로 숙련된 자들이 아니었다는 점도 있다. 2000년대 들어 이란에서는 역설계 카피인 새게(Saeghe)라는 물건을 시장에 내기도 했다. 2006년 레바논 침공 당시 새게가 대량노획 되기도 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굳이 장점을 뽑아보자면 대전차 미사일치고는 낮은 가격, 대전차 로켓에 준할 정도로 소형화시켰으면서 유도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 등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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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시리즈에 자주 등장한 '리모콘 미사일'은 실존하지 않는 무기지만, 메탈기어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에 등장한 리모콘 미사일은 설정상 이 기종이다. 메탈기어 솔리드 부터 '니키타 미사일'이라는 가상의 미사일로 설정변경.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리모콘 미사일은 아니고 록온이 가능한 대전차 로켓. 그런데 어째선지 실제 M47이 망했어요가 된 것과 달리 굉장한 고성능이다. 로켓류 무기 끝판왕. 리로드가 로켓류 중에서는 빠른 편이고 약간의 유도성능까지 붙어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정신줄 놓은 파괴력. 처음 얻은 상태로 레벨업 없이도 메인옵스의 LAV-G(바나나 농장에서 맨 처음 조우하는 장갑차)와의 전투에서 한방에 70%의 대미지를 날리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두번째로 강력한 칼 구스타프 M2가 랭크 5/레벨 3까지 올려도 60% 밖에 안나온다는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ㅎㄷㄷ. 무기 레벨을 3까지 올리면 LAV-G가 한방에 날아가며(!) 커스텀 버전의 병기들을 상대로도 만족스러운 데미지를 뽑을수 있게 된다. 사실상 피스워커改를 비롯한 커스텀버전 AI 병기들을 상대로 S랭크를 내려면 이 무기가 필수. 단, 획득하려면 AH56A-raider Custom(ex-ops 111)을 S랭크로 클리어해야한다. 어지간히 저격기술이 뛰어나지 않은 이상 헬기 파일럿을 스태미너킬로 잡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칼 구스타프(풀톤)가 필수라서 이걸 먼저 얻어야하는데 이건 또 MBTk-70改(ex-ops 098)를 잡아야 나온다. 문제는 이놈의 난이도가 무지막지 흉악하다는 것. (...) 이 모든 난관을 뚫고 M47의 설계도를 얻으면 이번엔 기술레벨 98의 벽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끝판왕 다운 입수 난이도 되시겠다.

워게임: 에어랜드 배틀에서도 미군의 대전차 보병용으로 등장했으나 카테고리C인 드래곤 1은 LAW보다 못한 성능을 자랑하고 드래곤2는 그나마 관통력이 밀란 1 급으로 상향됐으나 사정거리가 개판이고 결정적으로 카테고리 A유닛이라서 우주 쓰레기 취급이다. (드래곤 2보다 사거리가 긴 밀란 1은 카테고리 C다!!!) 덕분에 미군의 주력 대전차 화력은 TOW와 헬파이어가 담당중, 결국 드래곤2 대전차보병은 해산되고(...) 드래곤2는 산악병의 대전차 화기로 넘어갔다. 산악병은 어디까지나 전투보병이기에 전투보병의 대전차 화기로는 쓸만하다고. 후속작인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서는 아예 산악병이 제거되고 드래곤을 사용하는 정찰유닛으로 대체되었다(...). 최후기형인 슈퍼 드래곤을 경보병이 들고 나오지만 이쪽 성능도 밀란 F1보다 좋다곤 말 못할 쓰레기 수준. 더 안습한건 라이벌인 소련 경보병은 희대의 개사기 대전차 미사일인 메티스 M을 들고 나와 나토 전차들을 뻥뻥 뚫어버린다...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에선 마야의 정보화시대 특수유닛으로 등장한다. 모든 차량유닛 공격에 효과적이라고. 그런데 정작 중미에선 드래곤을 운용한 나라가 없다(...)

이터널시티2 - 92등급 로우 계열 로켓런처 'M47 Dragon'으로 등장한다. 실물과는 다르게 게임 내 성능은 92등급답게 괜찮은 편.
  1. 1km에 10초이면 시속 360km/h라는 것인데 이건 TGV신칸센같은 고속열차이면 충분히 낼 수 있는 속도이다. 1981년에 이미 TGV가 380km/h를 기록했고 1990년에 마개조를 거쳐 시속 500km를 넘은 기록이 있다. TGV/최고속도 실험 참조. 그 외에도 국내에도 HEMU-430X가 420km/h를 기록한 상황. 심지어 1993년 나온 슈퍼카 맥라렌 F1도 380km/h를 기록했다.. 그러니까 대전차 미사일이란 놈이 기차 타면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중에 창문에서 미사일을 보면 인사하자. 이 미사일 상대는 느려터진 전차이니 큰 상관 없을 것 같지만 어찌되었건 너무 느린데다가 파괴력도 약한건 사실. 평화적이다
  2. TOW도 이 방식이지만, 이런 병맛스러운 상태는 아니고, 지속적인 개량으로 아직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넘보다 크고 아름다워서 가능한 일. SACLOS방식에 대해서는 본좌TOW 미사일에 대한 잡언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