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장편애니메이션상 수상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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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 → | 월-E | → | 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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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E (2008) WALL-E | |||||||||
픽사 장편 애니메이션 | |||||||||
라따뚜이 | → | 월-E | → | 업 | |||||
감독 | 앤드류 스탠튼 | ||||||||
미국 개봉일 | 2008년 6월 27일 | ||||||||
국내 개봉일 | 2008년 8월 6일 | ||||||||
상영 시간 | 104분 | ||||||||
사이트 | 공식 홈페이지 |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
1 소개
픽사와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간략하게 압축하자면, 천연 덜렁이 WALL-E와 츤데레 EVE의 소년, 소녀를 만나다.
아포칼립스와 SF를 배경으로한 로봇들의 사랑 이야기. 로봇의 사랑이라는 난해한 소재를 잘 표현했고, 무엇보다 로봇들이 언어를 구사할 수 없어서 사실상 대사가 없는데도 내용을 막힘없이 전달하는 미친 연출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간들도 등장하는데, 오래 우주를 떠돌며 먹고 놀기만 한 데다가 중력이 약한 우주여서 뼈밀도도 점차 감소해 마치 아기와도 같은 고도비만 체형이 되어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관심있는건 오직 다른 사람들과 채팅하며 슬러쉬를 마시는것 뿐. 인간들은 함장을 제외하고 어디까지나 조연. 여담으로 월-E와 이브 등 등장 로봇들은 말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후반부 이전에는 대사가 한 마디도 없어서 자막 제작이 매우 편했다는 얘기가 있다.[1]대사없이 내용을 전달해야 했던 픽사 직원들이 그들의 수고를 대신 했습니다...
로저 젤라즈니의 단편집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에 수록된 단편 〈프로스트와 베타〉와 어느정도 분위기가 비슷하다.[2] 《월-E》를 재밌게 보았다면 저 단편도 읽어볼 만하다.
북미에선 흥행 수익이 《쿵푸팬더》를 다소 앞섰지만 해외 흥행에선 1억 달러 이상 밀렸던 것과 대조적으로 유달리 일본에선 이 애니메이션이 《쿵푸팬더》의 3배가 넘는 흥행을 거두었다. 고베 작품상 극장 부문에서 온갖 국내 애니메이션을 제치고 선정될 할 정도.[3]
본편과 연관된 비디오 게임도 2008년에 나왔다.거의 쿠소게
2016년에 픽사 대표인 짐 모리스는 《라따뚜이》, 《인사이드 아웃》과 함께 당분간 속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 등장 인물
2.1 주역
2.2 조역
- 경비업무를 담당하는 AUTO의 직속 부하 로봇. 잔심부름을 담당하는 조수라는 뜻의 Gofer의 말장난이다. AUTO와 함께 대표적인 작중 악역이다. 악역답게 최후도 AUTO와 함장의 사투(?) 도중 함장의 발에 뻥 차여서 창문을 뚫고 추락, 완파된다. 위아래로 움직이는 손을 꺼낼 때 은근히 귀엽다.
- 월-A (WALL-A)
- 쓰레기장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던 거대로봇들. 월-A라는 이름, 하고있던 행동(쓰레기 청소) 와 그 자세로 봐서 월-E의 상위기종인 듯 하다. 에어록에서 빠져나갈 뻔한 월-E와 이브를 구해주고 빛을 비춰준다, 자신이 할 일을 깨닫고 상위층으로 떠나는 이브와 월-E에게 인사를 해주는 것으로 출연은 끝. 삭제장면에서는 월-E가 자신들의 하위기종이라는 걸 알고 나서 귀엽다는 듯이 월-E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장면이 있었다.
- 액시엄 장내 아나운서
- 영화 내 주요 배경이 되는 여객선 액시엄의 장내 아나운서이다. 자동화되어 어떠한 상황에서 침착한 톤으로 방송하게 프로그램되어 있다. 성우는 시고니 위버이다.
- 셸비 포스라이트 (Shelby Forthright)
- 액시엄 호 출발 당시 BnL사의 CEO이며 액시엄의 귀환에 관련된 중요한 지령을 직접 내린 인물이다. 배우는 프레드 윌러드(Fred Willard). 픽사 작품 중 실제 배우가 작품 안에 직접 등장한 것은 월-E가 최초이며 조지 부시의 패러디가 있다. 5년안에 지구 정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자 AUTO에게 A113 지령을 내린다. 그 직후 지구를 떠난 것으로 보이지만 초기 기획안에서는 BnL의 임원진들이 지구 정화를 계속 감독하다 가스 폭풍으로 모두 사망한 것으로 나와 지구에서 사망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 할 (Hal)
- WALL-E의 친구. 망해버린 지구에서 살아남은 바퀴벌레. 망해버린 지구에서 살아남은 걸로도 모자라 월-E의 무한궤도에 밟혀도 죽지 않는 것을 보면 생명력 하나는 정말 지구 최강인듯 싶다. 심지어 이브의 플라즈마 캐논 영거리 사격을 맞고도 살았다!
미래 기술을 앞선 바퀴벌레의 진화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트윙키.방부제 떡칠이라 700년 뒤에도 썩지 않았나보다이름의 모티브는 HAL9000.정작 외모나 특성은 AUTO가 먹었지만 - 월-E가 우주선을 타고 떠날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 이 장면의 모델은 견공 하치라고 한다.
- 식물 (Plant)
등장식물??
- 월-E가 우연히 발견해 자신의 트레일러로 가져온 작은 식물. 이브가 이걸 보고 액시엄 호로 회수해가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마지막에는 함장과 아이들에 의해 땅에 다시 심어졌고 세월이 흘러 거대한 나무가 되었다. 참고로 마지막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월-E가 찾아낸 식물 말고도 수많은 식물들이 이미 지구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태였다. 또는 지구에 이미 식물이 자라던게 아니라 윌-E가 찾아낸 식물이 번성하는 연출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는 뿌리를 내린 상태에서 대기중의 스모그로 인해 햇빛을 잘 받지 못해 새싹을 트지 않다가 액시엄 호가 착륙하면서 상공을 터준 덕에 햇빛을 받아 새싹을 틔웠다고 볼 수도 있다. [4]
3 작중 설정
4 읽을 거리
- 로봇들간의 순수한 사랑을 그려낸 애니메이션이지만 의외로 세계관이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스럽다. 애초에 700년동안 망해버린 지구에 홀로 남아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부터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상당히 슬픈 일이니까...
- 엔딩 크레딧 영상.
-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엔딩 크레딧의 회화체 애니메이션 역시 훌륭하다. 그래서 크레딧을 끝까지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냥 나간 관객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카더라크레딧 애니메이션은 인류 회화의 역사적 흐름의 순서를 따라 변화한다. 처음 알타미라 벽화에서 이집트, 그리스/미케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케치, 유화,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가 연상되는 점묘법/빈센트 반 고흐풍의 인상파 등등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는 액시엄(Axiom)과 같이 인류를 태운 거대 우주선들이 다시 지구로 돌아오면서 지구에 다시 문명이 번성하게 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도트 애니메이션으로 영화의 내용을 갈무리한 다음 픽사 로고룩소 주니어와 월-E의 앙상블이 정말 귀엽다를 지나 BnL로고사실 BnL 홍보영상이라 카더라사실 흑막로 끝난다. 픽사의 탁월한 센스를 엿볼 수 있다. 다만 이건 그 그림 그대로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기 보다는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인류의 역사를 다시 시작하듯 지구로 돌아온 인류가 정착해 나간다는 것으로.
- 엔딩 크레딧을 잘 보면 알 수 있듯이 많은 도움을 로봇에게 받고 있다. 우주선 속의 거대한 월-A의 규모를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우주선 자체가 엄청난 기술의 극치이다. 따라서 오랜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자정된 지구에 재정착하는 일이 아주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이집트 시대를 의미하는 영상을 보면 천막 그런 거 없이 캡슐 속에서 잘 자고 나온다.
- 월-E(월-E) 문서에서도 나오지만, 우연의 일치인지 오래전에 나온 영화 Short Circuit의 메카닉 캐릭터 조니와 인상이 비슷한 걸 보면 어쩌면 쟈니에 의해 만들어진 후계기가 이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농담같은 이야기도 종종 있는 모양. 아무래도 쟈니를 먼저 봤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 법한 생각이지만 워낙 시기적인 차이가 있다보니 모르는 이들이 더 많은 것이 당연하다.
- 영국의 트랜스 그룹 Above & Beyond의 곡 'Blue Sky Action'의 뮤직비디오는 이 영화의(초반부의) 실사판이다(...). 오마주에 가까운 듯.
- 영화 전체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헬로 돌리의 오마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함장이 액시엄을 체크할 때 나오는 음악은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배경음악이었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며, 지구를 잊고 있었던 함장이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일어서는 부분에서도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연출이 오마쥬된다. 계속해서 월E는 헬로 돌리속의 장면을 동경하며, 해당 영화의 OST가 계속해서 나온다. 결국 그 장면을 현실에 옮긴다.
- 함장을 방해하는 메인 컴퓨터 AUTO는 대놓고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HAL9000을 오마쥬했다. 새빨간 붉은 렌즈를 번뜩이는 건 더 말할 것도 없는 HAL9000 그 자체. 또 우주선의 담당자보다 더 높은 권한을 가진 자에게 별도의 명령을 받아서 거기에 지나치게 충실하는 모습도 역시 비슷하다.
- 다만,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시작이 문명의 시작인 반면 월-E의 시작은 문명의 종말이라는 점,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지구인이 외계 지성을 찾아 탐험하는 것인데 반해 월-E에서는 지구인이 지구를 찾아다닌다는 점에서 대비적인 차이가 있다.
- 그외에도 스타워즈나 블레이드 러너같은 고전 SF영화들의 오마주도 담겨있다. 쓰레기들이 높이 쌓인 도시 위에 광고들이 재생되는 풍경은 블레이드 러너의 오마주이고, 이브가 식물을 스캔하는 장면은 스타워즈의 R2-D2의 패러디이다.
- 애플 기기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효과음이 여럿 들릴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 월-E가 재부팅될 때 나는 효과음은 OS X의 부팅음과 완전히 같다. EVE의 디자인도 애플 기기를 연상시킨다.
- 최첨단 로봇인 EVE는 터미네이터3에 등장하는 역시 최첨단 모델인 T-X와 같이 플라즈마 캐논을 주무장으로 사용하며, 손 부분을 변환하여 무기로 사용하는 점이나, 여성 로봇임에도 과격한 공격성을 갖고 있고 영화 속에서 자석에 달라 붙는 연출이 등장하는 점은 상당히 비슷하다. 또한 월-E가 대량 생산된 모델이라는 점 역시 터미네이터의 히트 상품 T-800과 설정에 유사점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 이 영화엔 위키질이 등장한다! 괄호는 더빙판 기준 대사.
함장: Earth? Define 'Earth'.(땅이라... 그 뜻이 뭐지?) (화면에 여러 장의 사진이 뜬다) 컴퓨터: Earth. The surface of the world as distinct from the sky or sea. (땅. 세상을 덮고 있으며, 하늘, 바다 등과 구별할 때 씀.) 함장: Wow. Define 'Sea'.(우와. 그럼... 바다를 정의해 봐.) 컴퓨터: Sea. An expanse of salt water that covers most of the Earth's surface and surrounds its land masses. (바다. 지구 표면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 방대한 짠물로, 지구에 있는 오대륙을 둘러싸고 있는...) |
- 함장은 이 짓을 밤새도록 계속한다. 피자랑 춤[5] 항목에 도달할 때까지...
픽사 작가들 중에서도 겪어본 사람이 있는건가!아마도 리그베다 위키에서 했을 것이다 - 문제는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피자가 피자식물에서 난다고 믿게 된다(...). 사실 이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게 오랜 피난 생활을 거치는 동안 액시엄 호에서는 이미 농경이란 단어가 아무 의미없게 됐을 것이다(700년이면 왕조가 세워졌다가 망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게다가 기계들이 모든 일을 하는 바람에 인간들은 말 그대로 놀고먹다 죽는게 인생이니...). 컴퓨터는 경작에 대해 "씨를 농지에 뿌린 후 햇빛과 토지의 영양분, 물이 공급하는 식으로 먹거리를 얻는 행위" 이런 식으로 설명했을텐데, 현대인이야 이 먹거리가 곡식이나 채소 등을 일컫는다는 걸 알지만 가공된 음식밖에 보지 못한 함장은 이 먹거리가 완성되어 나오는 음식 자체라고 이해했을 것이다. 가공되기 전의 밀가루나 채소 자체를 보질 못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