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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 |
銀河鉄道999(スリーナイン)[1] | |
Galaxy Express 999 |
1 개요
마츠모토 레이지가 창작한 만화와 이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의 제목이자 동시에 작품 내 등장하는 열차의 이름이다.
기계인간이 되려는 철이(호시노 테츠로)와 신비로운 여인 메텔이 기계 몸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안드로메다의 어느 별로 가기 위해 우주 공간을 달리는 열차인 은하초특급 999호를 타고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연재 이후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손꼽히는 걸작 애니메이션으로 회자되고 있다. 각 회차마다 999호가 방문한 행성의 극단적 특수성을 부각해,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건넨다.
원작자 마츠모토 레이지는 본인의 여러 타 작품과 본 작품간, 평행선상의 서술을 도모했다. 이러한 작가의 시도는 훗날 매니아와 평론가로 하여금 여러 담론을 낳게 만든다. 은하철도라는 소재는 일본 최초의 SF 작가라고 할 수 있는 미야자와 겐지(1896~1933)의 동화 "은하철도의 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2 등장인물
철이(테츠로), 메텔, 차장을 제외한 인물에 대해서는 은하철도 999/등장인물 항목 참고.
2.1 철이(호시노 테츠로)
- 성우: 노자와 마사코 (우문희(1980), 이미자, 비디오판- 최수민)
- 본 작품의 주인공이자 메갈로폴리스 빈민가에 살고 있는 소년. 눈발이 날리던 밤, 기계백작 무리에 의해 어머니를 잃고 방랑하다가 신비로운 여인 메텔로부터 은하철도 승차권을 얻었다. 기계몸을 무료로 준다는 행성으로 가기 위해 999호에 승차한다. 모험심이 짙고 또래의 소년보다 강한 면모를 보인다.
2.2 메텔
- 성우: 이케다 마사코 (정희선, 송도영, 비디오판-故 정경애)
- 본 작품의 여주인공이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의 금발 여성. 어머니를 잃고 방랑하던 철이에게 999호 승차권을 주고, 철이의 보호자를 자임하며 함께 999호를 타고 여행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외모를 가졌지만 그녀의 정체는 시간을 여행하는 사람이자 기계 행성의 여왕 프로메슘의 외동딸. 애니메이션 최종화의 대사에 의하면 메텔이 입고 있는 검정색 코트와 모자는 프로메슘의 독재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수많은 젊은이의 명복을 빌고 추모하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2.3 차장
3 원작 만화
3.1 안드로메다 편
원작은 1977년부터 1979년까지 소년화보사의 소년 만화 잡지 "소년 킹"에 연재되었다. 사실상 소년 킹의 마지막 히트작. 한때 5대 소년지 중 하나였던 소년 킹은 이 작품 완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폐간된다. 안습한 사실은 나머지 네 소년지는 지금도 살아있고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점. 신장판 기준으로 1권부터 14권까지가 여기에 해당된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 초반에 다른 제목을 붙인 해적판이 한 차례 발매되었고, 1994년에 그나마 마츠모토 레이지의 원작 이름으로 된 해적판이 발매되었다. 그러다가 1997년에 대원씨아이에서 TV판 재방영에 맞춰 정식 발매했다. 20권[2]까지 발매되고 절판되었으며, 2005년에 재판이 한 번 더 나오고 다시 절판되었다. 2016년 기준 이 책은 상당히 구하기 힘들다. 정 보고 싶다면 오래된 만화방이나 헌책방, 혹은 소장 도서관을 찾는 수밖에 없다.
3.2 이터널 편
1996년부터 2부에 해당되는 이터널 편이 출간되었다. 2부에 해당하는 단행본 15권부터는 소학관의 성인용 잡지 "빅코믹 골드"에 연재되었지만 이후 연재 중단 상태. 단행본으로 21권까지 나왔고, 이 21권에서 스핀오프 작품인 은하철도 이야기와 연관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구는 기계인간이 지배하고 있었지만, 철이와 메텔의 활약으로 이들은 권력을 잃는다. 하지만, 더욱 질 나쁜 정치꾼들이 권력을 잡은 상태였고, 철이는 이들에게 저항하다가 감옥에 갇힌다. 메텔이 철이를 구조하여 은하철도 999에 태우고 다시 우주로 떠난다. 또 다른 어둠의 지배자인 다퀸(Dark Queen)에 의해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가 소멸할 위기에 처하는데, 이를 저지하고자 빛의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 이터널로 향한다.
4 애니메이션
4.1 TV판
은하철도 999(銀河鉄道999) The Galaxy Express 999 | |
제작사 | 토에이 애니메이션 |
방영시기 | 1978년 9월 14일 - 1981년 4월 9일 파일:Attachment/Japan.png 1982년 1월 2일 - 1983년 1월 16일 파일:Attachment/South Korea.png 1996년 11월 18일 - 1997년 4월 2일 파일:Attachment/South Korea.png |
감독 | 니시자와 노부타카 |
각본 | 야마우라 히로야스 후지카와 케이스케 요시다 요시야키 |
원작 | 마츠모토 레이지 |
분량 | 전 113화 |
최초 방송국 | 후지 TV / 木 19:30 MBC / 日 08:00 |
공식홈페이지 | 토에이 |
TV판은 원작의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하여 각각의 에피소드가 완결성을 지닌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되었다. 본편은 총 113화 구성으로, 쿨로 따지면 9쿨 분량이다. 이외에 본편의 에피소드를 하나씩 따서 스토리를 좀 더 자세하게 그린 스페셜판 3편과 총집편 1편이 있다. 일본에서는 모두 방영되었으나 한국에서는 본편과 화석의 별을 다룬 스페셜 1편만 방영되었다. 본편에서는 그냥 이야기로 화석의 별 멸망에 대해 언급하지만 스페셜 판에서는 화석의 별의 멸망 장면이 30분 넘게 장대하게 그려진다. 화석의 별에서 애인의 화석을 지키는 남자의 절망감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명절에 방영되었다.
원작 기반의 에피소드는 전체의 절반 수준이고 나머지는 TV판만의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이 오리지널 스토리는 제작사에서 창작한 것도 있지만, 상당수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다른 단편 만화 에피소드에서 따왔다. 덕분에 장편 애니메이션의 단점인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퀄리티 저하를 어느 정도 상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게 가능한 것도 은하철도 999는 각 에피소드의 배경이 되는 행성이 바뀌기 때문에 다른 만화의 내용을 각색해도 별 무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일본 방영 후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영되었다. TV판 회차 정보 등은 은하철도 999/방영 목록 참조.
4.1.1 일본 및 한국 방영
- 일본 방영: 애니메이션은 후지TV를 통해 1978년 9월 14일부터 1981년 4월 9일까지 2년 6개월에 걸쳐 총집편과 스페셜편을 포함, 모두 117화가 방영되었다.
- MBC 첫 방영: 1981년 10월 4일 오전 8시 특선만화로 방영된 것이 최초. 이때는 1화와 2화를 묶어 60분으로 특별방송했다. 첫 방영부터 "은하철도 999"라는 타이틀로 방영되었고, 에피소드 부제는 "달려라 은하철도야"였다. 일주일 후인 10월 11일 오전 8시에 12, 13화인 "화석의 전사" 편을 "푸른 하늘 은하수"라는 부제로 방영했다. 이 두 차례의 파일럿 방송은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이후 MBC에서는 정규방송으로 총집편을 제외한 113화를 전부 수입해서 방영하였다. 정규방송은 MBC에서 1982년 1월 2일부터 1983년 1월 16일까지 일요일 오전 8시부터 2편씩 묶어 60분간 방영했다. 이때도 일부 장면 삭제는 있었지만 나체가 그대로 나오는 등 재방영만큼 삭제가 심하지는 않았다.
- 정규방송으로 113편의 방영이 끝난 후 명절이나 공휴일 특집 프로그램으로 몇몇 에피소드를 재방영했고, 1987년 1월 28일 민속의 날(지금의 설날) 특집으로 방영된 시간성의 해적 3편 연작을 마지막으로 1996년까지 방영되지 않았다. 이 편은 원판에 있는 "데류즈의 테마"를 한국 동요인 "가을밤"[3]으로 로컬라이징해서 삽입했다. 당시 메텔의 성우인 정희선이 처연한 분위기를 잘 살려 애절하게 노래를 불렀고, 차장 성우를 맡은 김기현이 기타 반주를 했다고 한다. 하록 선장에 대한 떡밥도 있는 상당히 중요한 에피소드이기도 했다. 하지만 1996년 MBC 재방영판에서는 이 부분을 가차없이 편집했고, 이걸 베이스로 한 EBS 방영본이나 DVD 발매본에는 이 노래가 없다. 문제는 이 부분이 데류즈가 무너져가는 시간성 안에서 가짜 하록과 함께 최후를 맞는, 해당 에피소드에서 가장 분위기가 나는 부분이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86년판을 본 사람들이 EBS나 DVD판에서 순식간에 폭삭 무너지는 시간성을 봤을 땐 그저 할 말을 잃을 뿐이었다.
- 아쉽게도 MBC 개편 과정에서 방송용 마스터본이 유실되어 첫 방영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재방영할 때 새로 더빙을 했다. 그러나 한 팬이 녹화한 영상이 있다.[4]
- MBC 재방영: 첫 방영 후 15년이 지난 1996년 11월 18일부터 1997년 4월 2일까지 MBC에서 다시 방영하였다. 이 재방영은 당시 PC통신 애니메이션 동호회를 중심으로 꽤 화제가 되었다. 처음에는 일본의 방송용 마스터본을 수입해서 1980년대의 성우진으로 다시 녹음해 방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방송용 마스터본은 분실된 상태였다. 차선책으로 1980년대 한국 방영본을 찾으려고 했지만 상술한 것과 같이 MBC 내부 사정으로 이것도 분실된 상태였다. 결국 원본 필름을 직접 떠서 방송용 마스터본을 만들었다고 한다.
- 성우 캐스팅도 난항이었다. 처음 방영할 때 메텔의 목소리를 맡았던 정희선이 당시 심한 목감기에 걸려 성우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5] 이 때문에 메텔의 성우를 송도영으로 교체한다. 철이를 맡았던 우문희도 은퇴하여 이미자로 바뀌었다. 이 과정이 상당히 급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방영 초반 몇 회의 철이와 메텔의 목소리에서 다소 어색함이 느껴진다.
- 방영 시간도 세 차례나 조정되었는데, 처음에는 월~금 오후 5시 5분부터 30분까지 한 편씩 방영되었다. 이때 25분짜리 한 편을 오프닝, 엔딩, 예고편을 포함해서 18분으로 만드는 심각한 가위질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 방영 시간을 25분으로 잡다 보니 광고를 넣을 시간이 없어서 엔딩과 예고편, 심지어 본편까지 잘라서 광고를 넣는 병크를 저지른 것. 예를 들어 화석의 전사편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죽기 위해서 철이를 일부러 칼등으로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재방영할 때 이 부분을 잘라서 왜 저 사람이 철이에게 죽는지 알 수 없었다. 이에 대한 항의가 심하자 MBC 관계자는 선정적인 장면이 많아서 삭제했다는 개드립을 치기도 했다. 이때 자사의 프로그램인 <TV 속의 TV>에서 이를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1996년 겨울 개편 때 MBC가 항복, 1996년 12월 2일부터 17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옮기고 방송 시간을 30분으로 늘렸다. 이때부터 가위질이 크게 줄어들었고, 예고편까지 방영됨으로써 적어도 광고 때문에 분량이 줄어들지는 않게 되었다. 또한 선정적인 장면이 나와도 다른 장면으로 대체하거나[6] 그래픽 처리를 하고[7] 오디오는 그대로 살리는 등 이전보다 완화된 가위질을 선보였다.
- 그러나 봄 개편 때 다시 병크를 터트렸다. 1997년 3월 3일부터 방영 시간대를 17시 50분으로 옮기고 1일 2회 구성에 방송 시간을 40분으로 편성한 것. 이때부터 다시 환상적인 가위질이 시작되었다. 이번 가위질은 앞쪽 방영분은 왕창 잘라먹고 뒤쪽 방영분은 단 1초도 안 자르는 그야말로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관광 보낸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체제로 4월 2일 종영까지 직행했다. 아아...
- MTV 재방영: MBC 방영이 끝나고 투니버스에서 잘린 부분을 복원하여 다시 방영할 계획을 세웠으나 1998년 IMF가 터지는 바람에 무산되었다가 2003년에 뜬금없이 계열사인 음악채널 MTV에서 MBC 방영분을 가져와 15세 이상 관람가로 설정하여 방송했다. 김진표와 BMK를 섭외하여 어레인지한 주제곡으로 새로 녹음하는 등 신경을 썼지만 50여 화를 방영하고 곧바로 마지막화만 방영한 뒤 종영했다.
- EBS 재방영: 2008년 7월 14일부터 방영하기 시작하여 같은 해 12월 18일 종영했다.[8] 1996~1997년에 MBC에서 재방영한 것을 가져다 그대로 썼기 때문에 당시의 가위질된 부분도 그대로였다. 하지만 방송 시간대가 개념이었는데, 오후 7시 25분이라는 황금시간대에 방영한데다, 일요일에는 5편을 몰아서 보여줬다. EBS의 경우 3차례 정도 재방영을 했는데, 2009년부터는 일요일 오전 11시 15분부터 12시 15분까지 3편씩, 같은 해 10월 14일부터는 일요일 오후 1시 45분으로 시간대를 옮겨서 1편씩 방영했다.
4.1.2 스페셜판
스페셜판은 본편의 에피소드를 골라 60~90분 분량으로 확장시킨 것으로, 본편 사이사이에 방영되었다. 총 3편이 제작되었는데, 본편의 "화석의 전사"와 "퀸 에메랄다스", "푸른 바다의 아르테미스"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스토리와 장면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본편과 비교하면 꽤 완성도가 높다.
철이는 휼륭한 전사!
한국판 타이틀은 어째서인지 극장판의 이미지를 사용했는데, 스페셜판은 TV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철이의 모습이 사진에 나온 모습과는 달리 TV와 원작의 모습 그대로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1983년에 삼화비디오에서 VHS 비디오로 나온 뒤로는 출시된 적이 없으며 한국 정발 DVD에서도 빠져 있다. 표지는 "푸른 바다의 아르테미스"를 베이스로 한 스페셜편이고, 이외에 화석의 전사 스페셜편도 나왔다.
4.1.3 TV판의 LD. DVD, 블루레이 출시
1990년대 중반 일본에서 TV판 전편이 LD 박스 세트로 발매된 적이 있다. 이후 DVD 시대가 오자 2000년대 초반에 특별편 포함 총 7권으로 발매되었다. 가격은 박스당 1만 5천 엔~2만 엔 정도로 상당히 비쌌는데, 이는 원래 발매 계획이 없던 것을 일본 내 은하철도 999 팬덤의 서명 운동으로 인해 한정판 형식으로 발매했기 때문이다. 각 박스 세트마다 작품에서 나오는 펜던트나 999의 헤드마크 등이 들어 있는 등 특전도 괜찮은 편이었다. 이 DVD 박스 세트는 국내에도 2009년 미라지엔터가 1천 장 한정으로 특별편을 제외한 총 3개의 박스로 발매했는데 팬들이 번역한 자막을 약간만 수정하여 탑재한 문제가 있었다. 일본판의 특전 중 펜던트는 모두 제외되고, 일본 원판과 같이 한국 MBC 방영본이 들어가 있었다. 번역 문제를 제외하면 나름대로 가치는 있는 박스 세트였지만 위의 번역 문제가 알려지면서 1천 장 한정 발매임에도 팬들이 외면하여, 가격이 3분의 1로 다운되어 판매되기까지 했다.
2014년, 마츠모토 레이지 화업 60주년을 맞아 7개의 블루레이 박스 세트를 발매했다. 그런데 박스당 세금 제외 3만 엔의 고가인데다, DVD 박스 세트와는 달리 특전이 모두 빠지고 본편밖에 없어서 남는 게 화질과 음질밖에 없다. 그러나 화질 또한 1970년대 말의 작화이기 때문에 블루레이로 만들어도 해상도 증가 이외에는 큰 메리트가 없고, 음질은 원본 자체가 모노이기 때문에 장점이라 볼 수도 없다.
4.1.4 한국 VHS 발매(백록판)
1987년에 백록비디오라는 업체에서 재더빙하여 발매했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백록판이라고 불렸다. 성우진이 전부 바뀌어서 TV판 성우는 단 한 사람도 나오지 않으며 일인 다역이 꽤 많다. 테이프 하나에 2화 구성이었으나 13편(26화)까지 나오다 말았다. 1990년대 중후반까지는 당시 VTR 유통의 메카였던 청계천을 잘 뒤져보면 이를 구할 수 있었다. 자막이나 화질, 음질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1990년대 후반 은하철도 999 재방영을 맞이하여 이 백록판 중 앞부분 테이프 3개(1~6화)를 박스 하나로 포장하여 지하철역 등지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이 테이프는 상일비디오에서 나왔기에 상일판이라고도 불린다. 내용은 백록판 1~6화와 같다.
4.2 극장판
은하철도 999 | 안녕 은하철도 999 ~ 안드로메다 종착역 ~ | 은하철도 999 ~ 이터널 판타지 ~ |
4.2.1 은하철도 999 (1기)
1979년 개봉된 첫 극장판으로, 만화판 안드로메다 편을 컴팩트한 형태로 재구성한 작품.
그 시점에 무명이었던 린 타로가 감독을 맡았고 코마츠바라 카즈오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이들은 우주해적 캡틴 하록의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는데, 이런 설정은 토에이 동화의 치아키 이마다 사장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지명했다는 후문이 있다. 당시 토에이 동화에서 극장판의 감독을 외부 애니메이터에게 감독을 맡긴 건 이 극장판이 처음으로, 린 타로는 여러 영향을 우려하여 감독 구성에 이치카와 곤도 포함시켰다.
스토리는 당시 원작에서 절정으로 꼽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9] 원작과 TV판에선 여행 전 사건이었던 기계백작과의 결전이 중반으로 이동하는 등 작중 사건이 재배치되었으며, 999호에서의 여행을 통한 테츠로의 성장과 함께 아르카디아 호는 어떻게 토치로를 갖게 되었는지, 미완성이었던 만화 '퀸 에메랄다스'에서 토치로를 찾아 그녀의 여행하는 결말도 표현되었다. 여담으로 마지막에 테츠로와 메텔이 헤어지는 장면 수록 당시 성우 및 관계자들 모두 감격해 울었으며, 이로 인해 작업이 제때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가 원작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그러나 마츠모토 레이지는 인터뷰에서 테츠로가 역에서 펼치는 수많은 만남이 중요한 거니까 괜찮다고 답했다. 당시 토에이의 사장이던 오카다 시게루는 기자회견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10억 엔이라는 배급 수익 목표를 발언했는데, 극장판은 이를 뛰어넘는 16억 5000만 엔의 대흥행을 거두었다. 이는 이전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가 이뤄내지 못한 업적으로, 1980년 제3회 일본 아카데미상 특별상(화제상)을 수상했고 잡지 키네마 준보 독자 선정 베스트 10에서 5위, 피아피아 텐에서 8위를 차지했다. 영화 팸플릿도 105만 부가 팔렸으며, 1970년대 중반에 일어난 일본 2차 애니메이션 붐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10]
아오키 노조무가 작곡한 사운드 트랙 '교향시 은하철도 999'는 오리콘 LP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은하철도 999 드라마 편'도 함께 차트 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락 밴드 고다이고가 연주한 주제가 '은하철도 999'도 오리콘 싱글 차트 최고 순위 2위 · 더 베스트 10 최고위 1위를 기록하였다. 그때까지의 애니메이션 주제가로는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TV판 방영이 진행되던 중에 극장판을 공개했다.[11] TV판의 전체 스토리를 축약해서 만들어진 극장판이지만 원작을 과감하게 재해석했다. 철이의 캐릭터 디자인을 소년보다는 청소년의 느낌이 들도록 과감하게 바꾼 것부터 시작해서 TV판에서는 서로 관계없이 등장하던 인물을 서로 엮어서 좀 더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등 극장판만의 차별화를 추구했으며, 결말도 TV판하고는 달랐다.[12] 당시 TV판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등장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다시 그리지 않고 TV판을 2시간 분량으로 재편집하는 식의 짜집기가 많았기 때문에 이러한 시도는 상당히 신선하게 받아들여졌으며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1979년 여름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참고로 이후 나온 은하철도 999의 설정들은 모두 극장판을 따르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애시당초 프로메슘의 캐릭터 디자인부터가 극장판의 디자인을 따르고 있으며, 그 밖의 세세한 부분의 설정 역시 극장판과 궤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4.2.2 안녕, 은하철도 999 ~안드로메다 종착역~ (2기)
1981년 공개된 전작으로부터 2년 후의 세계를 무대로 한 작품. 속편을 제작한 데 대해서 마츠모토 레이지는 전편에서 해결되지 못한 기계제국 문제를 결판지어 소년의 자립을 그리는 것으로 은하철도 999를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흥행 수입은 전편에 미치지 못하였지만 높은 인기를 누리던 TV판의 방영이 끝난 직후에 공개되었기 때문에 그 열기를 이어 나름의 성공을 거둔다. 이 극장판에 묘사된 999호는 실제 기관차에 가까우며, 주제가인 'SAYONARA' 레코드는 30만 장이 팔렸다고 한다. 중국 대륙 SL 낭만 열차 여행권 캠페인이 개최되어 50명에게 주기로 했는데, 1만 명이 응모했다고 한다. 공개 당일 1시부터 5시까지 닛폰 방송의 '올 나잇 일본'이 4시간 스페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었다.
원작 만화가 없는 오리지널로,[13] 테츠로가 기계인간이 되기 거부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폐허가 된 지구에서 기계인간에 맞서 싸우던 테츠로는 메텔의 메시지를 받고 다시 999호에 올라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여행을 시작한다.
1983년에 삼화비디오에서 더빙 발매했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1984년 현대음반이란 업체에서 대본을 번역, 녹음하여 은하철도 999 카세트 드라머[14]라는 이름의 3편 구성 오디오 드라마로 낸 적이 있다. 이후 MBC의 TV판 재방영으로 인해 은하철도 999가 화제가 되자 1997년에 재판되었다.
4.2.3 은하철도 999 ~이터널 판타지~ (3기)
1998년 공개된 세 번째 극장판. 기계인간의 멸망 이후 무기질 생명체인 메타노이드가 새로운 적으로 등장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기존 1, 2기 극장판이나 TV판과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15]
내용은 1996년부터 다시 연재된 은하철도 999의 새로운 시리즈[16]를 토대로, 여기 등장한 에피소드 2~3가지를 각색해서 만들었다. 그래서 이전 극장판에는 청소년풍이었던 철이의 캐릭터 디자인이 원작이나 TV판과 같이 둥글둥글한 이미지로 돌아갔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흑역사 취급을 받고 있다. 러닝 타임이 50분밖에 안 되는데다 스토리가 완결되지 않고 다음 편을 기다려 달라는 자막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다음편은 나오지 않았다. 작화는 CG를 쓰는 등 그 당시 기준으로 최상급이었지만 스토리가 문제였던 작품.
타나카 코헤이가 음악을 맡았던 작품이다. 엔딩곡도 일본의 록 밴드 The Alfee가 불렀다. 말 그대로 OST는 좋았다.
4.2.4 극장판의 한국 방영
한국에서는 개봉되지 않았고, 투니버스에서 1기와 2기를 묶어서 1998년에 방영했다. 철이, 메텔, 차장의 주요 성우진은 1980년대 그대로 기용해서 방영했다. 하지만 해설은 MBC 80년대판을 맡은 김용식이 아닌 하록 성우인 신성호가 맡았다. 이 애니 더빙 작업에 참여한 송락현의 말로는 철이와 메텔 역을 맡았던 우문희, 정희선이 은퇴하고 교회 선교 일에 열심이었던 탓에 오랜만에 성우로 참여할 때 꽤 고생했다고 한다.
방영 당시 일본 문화 개방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작중에 등장하는 일본어를 모두 편집해야 했는데, 단 한 컷도 자르지 않고 장면 일부를 수정했다. 오프닝 크레딧은 본편 영상 클립을 작은 사이즈로 편집해서 가리고, 엔딩 크레딧은 은하철도 999의 설명 자막이 나오는 것으로 대체했으며, 작중 삽입곡 중 1기의 "The Galaxy Express 999"와 "Taking Off"는 영어 버전으로 대체했다. 당시 999 극장판은 미국에도 출시되었는데, 여기에 들어간 두 곡의 영어 버전을 가져다 쓴 것이다. 1기 중간의 류즈의 테마곡은 TV판에 삽입된 데류즈의 테마곡 중 연주 부분만 편집하였고, 2기 엔딩곡은 가사 자체는 영어였지만 하필 곡 제목이 "Sayonara"라는 일본어인데다 이 단어가 곡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어서 그대로 넣지 못하고 TV판 엔딩 연주곡인 "푸른 지구"로 대체했다. 그야말로 한 컷도 안 자르면서 심의를 통과하기 위한 각종 노력이 총동원된 결과물.
4.2.5 극장판의 VCR/DVD/블루레이 출시
1983년 11월, 삼화비디오에서 극장판 1기를 VCR 버전으로 국내에 출시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비디오가 일반화된 때가 아니라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1997년 TV판 재방영의 붐을 타고 스타맥스에서 극장판 1기를 출시했는데, 잘라낸 부분이 너무 많아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2001년 DVD애니에서 1편과 2편을 DVD로 출시했는데, 이때는 투니버스의 무삭제 한국어 더빙이 나왔고 일본문화 개방도 되었던 때라 별다른 편집 없이 한국어 더빙과 자막이 추가되어 출시되었다. 이 버전은 꽤 여러가지 버전으로 찍혀 나왔는데, 은하철도 999 TV판 주제곡과 삽입곡의 뮤직비디오가 들어간 특전이 가장 유명하고 가치가 높다.
2011년에는 노바미디어에서 제작하고 UEK에서 유통한 블루레이 버전이 나왔다. 1, 2편 박스 및 단품 출시이고, 화질이 전 DVD 버전보다 매우 깨끗해졌다. 특전으로 유리의 크레아를 제공하려고 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불발되었다. 그러나 1편에 한국어로 녹음된 코멘터리가 들어가면서 상당히 가치있는 타이틀이 되었다. DVD에 들어가 있던 TV판 주제곡과 삽입곡도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4.2.6 극장판과 TV판의 차이
린 타로가 감독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모험 활극의 청춘스러운 작품인 것에 비해 TV판은 남녀 간의 연애와 가족애에 의한 인간끼리의 관계가 묘사되어 있고 인간이 빠지기 쉬운 어리석음과 고독, 약점이 더 강조된 에피소드도 눈에 띈다. 또한 양극화된 사회와 죽음의 운명, 시간의 흐름이 갖는 부조리를 비추고 있으며, 인간에 의한 식민지 지배와 노예, 독재 국가의 역사를 기초로 한 묘사도 많이 볼 수 있다. 공해와 쓰레기 문제 등 인간 사회의 부정적인 부분을 기초로 한 묘사도 보였다.
에메랄다스와 하록 등 원작자의 다른 작품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존재한다. 극장판에서는 그들이 전선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지만, TV판에서는 에메랄다스의 경우 대리가 탈취를 꾀하고 있었으며 하록은 가짜가 득세하는 등 원작에 준한 상태로 묘사되어 있다.
4.3 스핀오프
일본에서 레전드로 통하는 작품이라 스핀오프가 상당히 많다.
4.3.1 유리의 크레아
1980년 애니메이션 전시회 상영용 특별판으로 나온 것으로, TV 방영은 되지 않았다. 일종의 TV판 에피소드의 확장판으로, 999호의 식당차 웨이트레스인 크레아가 등장하는 3화 "타이탄에 잠자는 전사" 에피소드의 앞 부분을 30분 분량으로 늘린 것. 원래의 에피소드에 비해 세세한 연출이 더 들어갔다.
이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크레아는 상당히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조연이다. 자세한 것은 등장인물 문단 참조.
일본에서 나온 TV판 DVD 박스에 특전으로 들어가 있고, 한국은 2011년 6월 출시 예정인 극장판 블루레이 박스에 특전으로 들어갈 뻔 했지만 저작권 문제 때문에 막판에 빠졌다.
4.3.2 리니어 익스프레스 999
1988년 3D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 테마파크의 3D 입체 극장에서 상영할 용도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4.3.3 사랑과 희망의 스테이션
1996년에 체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 역시 이것도 테마파크나 전시관의 전용 극장에서 상영할 용도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0년대 초반 한국에도 소개되었는데, 서울 어린이대공원 내의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4.3.4 은하철도 999 리턴즈 : 에피소드 1 - 신비소녀 쥬라
원제는 "은하철도 999 : 별 하늘은 타임머신"
아이맥스 전용으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 일본 대형영상협회에서 아이맥스로 다시 보고 싶은 작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은하철도 999가 1위를 하여 제작된 작품이다. 러닝 타임은 32분으로, 일본에서는 2007년에 개봉하였다.
은하철도 999의 세계관에서 환경적인 부분을 강조한 내용으로, 우주 전체적으로 멸망해가는 공룡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내용보다는 아이맥스 전용으로 제작된 엄청나게 큰 화면의 압도적인 영상미가 가장 큰 볼거리. 999호가 우주 저편에서 달려오는 장면은 이 영상의 백미다.
한국에도 정식 수입되어 2008년 12월 24일에 개봉했는데, 63빌딩 아이맥스 전용관에서 상영되었다.[17]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관객으로 인해 은근히 인기가 많았고, 2009년 5월까지 약 6개월 정도 상영했다.
4.3.5 은하철도 이야기
2003년 마츠모토 레이지의 데뷔 50주년 기념으로 스핀오프 작품인 은하철도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은하철도 999의 TV판에 등장하는 은하철도 경비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미국의 증기기관차 UP 4-8-8-4 Big Boy를 모델로 한 경비열차 001호를 운용하는 시리우스 소대의 대원들이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CG를 적극적으로 썼기 때문에 작화 수준이 상당히 높고, 작붕도 별로 없다.
국내에서는 2006년 4월에 투니버스에서 자막으로 1기를 방영했으며, 투니버스의 자막방송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되어서 성덕후들에게 대차게 까였다.
TV판 1기는 2003년에 제작, 총 26화 구성으로 방영되었다. 은하철도 999의 TV판 주제가를 부른 사사키 이사오가 은하철도 이야기의 주제곡을 불렀다는 것이 큰 특징. 1기 1화에는 작품 중간에 999호가 잠시 등장하고, 철이와 메텔의 실루엣도 잠깐 보인다.
OVA판인 "잊혀진 시간의 행성"은 총 4화 구성으로, TV판 1기와 2기를 연결한다. 2기와 거의 비슷한 무렵에 제작되었는데, 2기의 선행 이야기임과 동시에 은하철도 999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진 작품이다. 빅원과 999호, 두 작품의 주요 인물이 모두 등장하는데, 철이의 경우에는 캐릭터 디자인이 극장판에 가깝게 나왔다. 애초에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 세계 자체가 "레이지버스(Leijiverse)"라는 명칭이 있을 정도로 패러렐 월드 형태인데다가 이 작품 자체가 은하철도 999의 스핀오프이기 때문에 두 작품이 섞이는 것에 대한 위화감이 별로 없다. 마지막에 존재했을 지도 모르는 시간에서 TV판의 빨간 헤드마크를 단 999호가 나오기도 한다. 레이지버스가 패러렐 월드라는 일종의 암시에 해당되는 부분일지도...
TV판 2기인 "영원으로의 분기점"은 총 26화 구성으로, 1기와 OVA판의 뒷이야기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4.4 외전
4.4.1 메텔 레전드
천년여왕과 은하철도 999를 연결하는 외전 작품으로, 1998년에 2화짜리 OVA로 나왔다. 프로메슘의 설정이 여기에서 확실하게 잡힌다. 프로메슘의 정체는 천년여왕. 라 메탈 행성이 암흑태양의 인력에 이끌려 태양에서 멀어지고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한 추위가 찾아오자, 천년여왕은 라 메탈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생명체의 기계화를 결심한다. 그러나 기계화를 주도한 하드기어의 음모에 의해 천년여왕은 프로메슘이라는 존재가 되고, 프로메슘은 하드기어의 능력까지 흡수해 우주의 위험한 존재로 거듭난다.
이 과정에서 기계화를 반대한 천년여왕의 딸 메텔과 에메랄다스는 천년여왕이 프로메슘으로 바뀌기 직전 보낸 긴급구조 메시지를 받고 도착한 999호에 탑승, 프로메슘이 장악한 라 메탈 행성에서 도망친다. 메텔이 어떻게 999호에 탔는지, 기계화 제국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려주는 작품. 이후 에메랄다스는 999호에서 내려 퀸 에메랄다스호를 타고 우주에서 자유무역을 하다 캡틴 하록을 만나 우주해적이 되면서 메텔과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작화가 1년 전에 개봉한 극장판 이터널 판타지보다도 떨어진다.
4.4.2 우주교향시 메텔 : 은하철도 999 외전
메텔 레전드의 후속작. 2005년에 나온 13화짜리 TV판이다. 메텔이 어떻게 해서 수많은 소년과의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작품. 이때 메텔은 하록과 이미 알고 지내는 상태이다.
메텔은 프로메슘이 다시 천년여왕으로 돌아왔다는 확신을 갖고 기계화가 완료된 라 메탈 행성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를 믿지 않는 에메랄다스와는 사이가 나빠졌다. 메텔은 이 과정에서 999호에 무임승차한 소년 나스카를 알게 된다. 나스카는 메텔이 프로메슘의 딸이라는 이유로 죽이려고 하지만 오해를 풀고 친해진다. 이후 여러가지 과정을 겪으면서 메텔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기계화한 라 메탈에도 살아남은 인간이 있었고, 프로메슘 휘하의 레오팔드 장군과 반바렐 장군이 주축이 되어 반란을 일으켜 이들 인간을 규합, 이중구조로 된 행성 라 메탈의 안쪽 코어 부분만 떼어내서 근처에 있는 행성 헤비 멜다의 중력권으로 옮겨 위성이 되는 계획을 짠다. 코어에서 잠자고 있던 라 메탈의 초대 여왕이자 창조주인 라 렐라의 도움으로 이 계획은 성공, 라 메탈의 코어는 헤비 멜다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바깥 쪽에 있던 기계화 제국은 파괴되고, 프로메슘은 사라진 줄 알았으나 프로메슘은 어떤 행성에서 다시 기계화 제국을 건설하고, 나스카는 그 기계화 제국의 부품이 되는 길을 택한다. 나스카의 희생으로 위기를 넘긴 메텔은, 나스카와 같은 용감하고 의지가 굳은 소년을 찾아 우주를 여행하게 된다. 그 이후 메텔이 수많은 소년과의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 끝에 마지막으로 만난 소년이 바로 철이인 것이다. 메텔이 철이를 만나면서 은하철도 999의 본편과 스토리가 연결되는 것이다.
작화는 꽤 좋은 편으로, 군데군데 작붕이 눈에 띄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2000년대 중반에 나온 작품이다 보니 CG를 많이 써서 꽤 깔끔하게 나왔다.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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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서기 2221년. 지구는 항공교통의 눈부신 발달로 우주로 향하는 열차가 은하계 끝까지 갈 수 있게 되었고 행성간 왕복열차도 매일 운행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이때의 지구는 최첨단 미래도시 메갈로폴리스가 조성되었는데, '기계의 몸체'에 정신과 육신을 옮긴 부유한 자들이 부품 교체를 통해 2천 년 이상 행복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메갈로폴리스 시민이 되려면 재산이 많거나 기계몸을 사고 개조할 수 있어야 했기에 가난하고 보통 육신의 사람들은 도시 외곽의 빈민촌으로 쫓겨나 기계인간으로부터 온갖 천대와 멸시를 당하며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빈민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번뜩이게 할 소문이 퍼졌는데, 바로 메갈로폴리스에서 출발하는 우주열차인 999호를 타면 무료로 기계몸으로 개조해주는 행성에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소문은 빈민촌 사람들로 하여금 기계인간이 되어 천대와 멸시를 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메갈로폴리스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주었다.
한편 빈민촌에 살고 있는 소년 철이는 어머니와 함께 눈 내리는 어두운 밤, 메갈로폴리스로 향해 날아가는 은하열차를 보면서 감탄하고 그의 어머니는 열심히 노력해서 철이를 은하열차에 태우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가난한 자를 사냥하고 다니는 기계백작 무리가 철이와 철이 어머니 앞에 등장하고, 이를 피해 도망치던 중 철이 어머니가 기계백작에게 살해당한다. 복수를 다짐하며 홀로 방랑하던 철이는 어머니를 죽인 기계인간을 발견해 사살하고 경찰에게 쫓긴다. 금발의 미녀 메텔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철이는 그녀로부터 은하철도 승차권을 받아 기계인간이 되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5.1 엔딩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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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줄거리는 TV판, 극장판, 원작만화가 전부 다 다르다.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자.
5.1.1 TV판 (112,113화: 청춘의 환영, 안녕 999)
기나긴 여행 끝에 철이와 메텔은 999호의 종착역이자 그토록 바라왔던 기계몸을 무료로 준다는 프로메슘에 도착한다. 기차역에서 지니의 영접과 안내를 받으며 프로메슘 행성을 둘러보는데, 메텔은 철이를 지니에게 맡겨두고 홀로 아버지 닥터 반과 프로메슘 행성의 여왕이자 자신의 어머니인 프로메슘을 차례차례 만난다.
한편 철이는 프로메슘 행성 번화가에서 술과 놀음으로 태평하게 흥청망청 떠들고 노는 기계인간을 보면서 '저들은 언제쯤 공부를 하고 노동을 하냐'고 꼬집었다가 비웃음과 함께 돌아온 '영원히 사는 기계인간이 왜 공부와 노동을 해야 하냐'는 대답을 듣고 기계인간이 되는 것에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던 중 고층빌딩에서 나이가 들어보이는 기계인간이 투신 자살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로부터 메텔이 마녀 프로메슘의 외동딸이라는 충격적이고 놀라운 사실을 듣고 격분하며 다시 만난 그녀를 경계한다. 심지어 프로메슘이 자신과 같은 소년을 모아 우주 전체를 거대한 기계화 제국으로 만들기 위한 기동력으로 삼으려 한다는 지니의 말을 듣고서 메텔에게 기계인간이 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프로메슘은 철이를 자신에게 반역하는 불온자로 간주하여 철이를 은하철도 999호에 태워서 블랙홀로 낙하시키라는 사실상 사형과 다름없는 명령을 내린다. 이를 엿들은 메텔은 아버지 닥터 반의 혼령이 담긴 목걸이를 용광로에 던져서 프로메슘 행성을 파괴하라는 지시를 따르려다 결국 프로메슘에게 발각되어 감옥에 갇힌다. 철이는 999호에 강제로 태워지고, 프로메슘 행성에서 발사된 중력 유도파에 의해 블랙홀로 끌려들어갈 위기에 처한다.
그 와중에 철이는 999호를 탈출시키려고 노력했지만 허사였고, 철이의 위기를 감지한 메텔은 탈옥하여 기계통제실을 습격하고 중력 유도파를 해제해 999호의 탈출을 돕는다. 999호는 간신히 탈출하여 다시 프로메슘 역으로 회차한다. 프로메슘은 철이와 메텔을 추적하여 죽이라고 명령하였고 철이는 임무를 다하지 못해 자살하려는 지니를 말리고 메텔과 만나 오해를 풀어간다. 지니는 프로메슘에게 거짓 보고를 하고, 프로메슘의 손에 있던 닥터 반의 목걸이를 빼앗아 철이에게 돌려준 뒤 죽는다. 철이와 메텔은 프로메슘의 방해를 이겨내고 목걸이를 용광로에 넣는 데 성공하고, 프로메슘은 같이 죽자며 철이와 메텔을 잡으려 하다가 용광로의 화염에 휩싸여 사라진다.[18] 행성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자 철이와 메텔은 999호를 타고 행성 박쥐로 탈출한다. 행성 박쥐의 역에서 메텔은 옆 선로에 대기중인 777호를 타고 철이와 이별하며 떠난다. 철이 역시 메텔을 떠나보내며 지구로 돌아간다.
5.1.2 극장판
1기:
철이와 메텔은 기계몸을 무료로 주는 별에 도착한다. 이때 철이는 여행 도중에 시간성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영원한 생명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기계몸을 무료로 주는 별을 파괴하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다. 그러나 이 별의 이름은 메텔이고, 메텔의 정체가 기계제국의 여왕인 프로메슘의 외동딸인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행성 메텔은 기계몸을 무료로 주는 것은 맞지만, 대신 별의 부품이 되어 평생을 살아야 하는 곳이었다.
철이는 나사가 될 위기에 빠지지만 닥터 반의 목소리가 들리고, 메텔이 닥터 반의 영혼이 들어 있는 목걸이를 꺼낸다. 그리고 메텔은 자신의 진짜 목적을 밝힌다. 메텔을 따라와서 별의 부품이 된 사람들은 기계화 모성을 파괴하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고, 메텔은 그 목적을 위해 그동안 사람들을 이곳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그리고 닥터 반의 목걸이를 던지면 이 부품들이 분리되면서 행성 메텔은 파괴되는 것.
그러나 프로메슘의 회유로 메텔은 닥터 반의 목걸이를 던지지 못하고 망설인다. 그 틈을 타서 프로메슘은 목걸이를 빼앗으려 하지만, 철이가 그걸 낚아챈 뒤 용광로로 집어던진다. 그리고 행성 메텔은 파괴되기 시작하고, 철이와 메텔은 999호를 타고 탈출한다. 그러나 프로메슘은 거기까지 따라와서 철이의 목숨을 빼앗으려 하지만, 크레아의 희생으로 프로메슘은 사망한다.
모든 일을 끝내고 지구로 돌아온 철이와 메텔은 메가로폴리스 역에서 헤어진다.
2기:
그러나 사실은 행성 메텔이 기계화 모성은 아니었다. 안드로메다의 중심에 있는 대안드로메다 행성이 진정한 기계화 모성이었고, 프로메슘도 기계화된 육체만 파괴되었을 뿐 영혼은 기계화 모성에 잠들어 있던 상태였다. 철이는 다시 한 번 999호를 타고 여행을 떠나 프로메슘의 심복인 흑기사 파우스트를 만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대안드로메다에 도착한다.
그리고 거기서 메텔은 프로메슘의 뒤를 이어 여왕직을 승계받는다. 철이는 그것을 보고 메텔을 암살하려 하지만 메텔에 대한 감정 때문에 실패한다. 그 후 메텔은 철이에게 인간의 생명력을 뽑아내어 기계인간에게 영생을 제공하는 생명의 불을 만드는 공장을 보여준다. 메텔이 여왕이 된 것은 이 공장의 출입권한을 얻기 위한 것. 당연히 철이는 분노하여 공장을 부수고, 아직 생명력이 뽑히지 않은 인간들을 모두 999호에 탑승시켜 탈출한다.
그리고 기계 에너지가 충만해진 대안드로메다 행성에 사이렌의 마녀가 강림하고, 모든 기계 에너지가 빨려들어간다. 이 와중에 철이는 흑기사 파우스트와 대결을 벌이고 승리하지만, 그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패배한 파우스트는 사이렌의 마녀에게 빨려들어간다.
프로메슘을 포함한 모든 기계 에너지가 사이렌의 마녀에게 빨려들어가자 대안드로메다 행성이 있던 자리는 자그마한 소행성과 우주선의 잔해만 남는다. 이 우주선은 프로메슘과 메텔이 타고 왔던 것으로, 메텔은 그 우주선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라메탈 행성으로 온 철이와 메텔. 그러나 메텔은 999호에 타지 않는다. 떠나가는 999호에서 멀어져가는 메텔을 보며 철이는 절규하고, 그렇게 둘은 또다시 헤어진다.
6 관련 용어 및 설정
- 은하철도 999/등장 별
- 안드로메다 은하철도 관리국
- 은하철도를 관리 및 운영하는 회사 또는 기관으로 추측되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따라서 "차장은 무조건 승객의 의견에 따를 것"을 강조하는데 그로 인해 승객이 승무원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소란을 피워도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못한다. 하지만 무단승차자와 같이 승객이 아닌 사람은 비록 우주 한복판이라고 해도 기차 밖으로 내쫓고, 난동이라도 부리면 차장에게 그를 죽일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승객의 안전 다음으로 열차의 정상 운영을 중시하는데, 이를 지킬 것을 강조하는 정도가 심해서 정해진 발차 시각으로부터 일정 시간 이상 지체할 경우 차장과 기관차를 분해한다는 조항이 있을 정도다. 작중에서도
분해되는 것이 두려워열차의 정상 운행을 위해 위기에 처한 승객을 놔두고 출발하려는 기관차와 승객을 구하기 위해 출발을 지연시키려는 차장의 갈등이 수차례 묘사된다. 그 외에 본래 임시 정차는 허가되지 않지만 승객이 인질로 잡힌 경우는 제한 시간을 두고 허용한다. 작중 묘사로는 군사력이 엄청난 수준으로 애니메이션 35화에서 비록 델모카의 에너지탄 한방에 전멸했지만 철도 경비대가 있음이 밝혀졌고, '비겁한 장로의 별'의 델모카 대통령이 자신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999호를 납치했을 때 '중앙역 돌파 장갑차'로 행성 자체를 소멸시켰다.[19] 그 외에 관리국의 병력이 종종 나오는데, 아예 3사단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무리도 있다. 이 또한 승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행성 하나를 통째로 파괴할 정도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 은하철도
- 안드로메다 은하철도 관리국이 운영하는 열차를 총칭하는 말이다. 3개의 등급으로 나뉘어 있고 여러 객실을 갖추고 있는데 주로 나오는 건 철이와 메텔이 타고 있는 999호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는 은하철도를 패러디한 유성은하특급열차가 나오는데 차장의 두 눈이 빛난다는 점이 유사하고[20], 차량과 기관차의 내부 구조가 동일하거나 매우 비슷하게 나온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열차 이름이 111, 222, ..., 999라서 은하철도에는 아홉 편의 열차만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당장 원작의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열차가 776호이며, 은하철도 999의 스핀오프작인 은하철도 이야기에서 825호, 772호 등이 나오는 것을 보면 실제로는 더 많은 열차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 승차권
- 은하철도 주식회사에서 발행하며, 은하철도에 탑승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정차역에서 내렸다가 다시 탈 때에도 승차권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재탑승이 불가능하다. 작중에서는 일회권, 무기한 승차권으로 나뉘어 있다. 승차권을 발권할 때 소유자의 이름을 작성하며 밑에는 은하철도 주식회사 직인이 찍혀 있다. 999호의 승차권은 가격이 어마어마하여 부자들만 살 수 있거나 가난한 사람이 평생 일해야 살까 말까 하는 정도. 그래서 철이와 메텔의 승차권을 노리는 자들이 심심찮게 나오지만, 666호와 같이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용 열차의 승차권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은 듯하다.
- 999호
- 지구의 메갈로폴리스를 출발하여 기계행성인 프로메슘까지 운행하는 열차로 주인공 철이와 같이 주로 기계인간이 되기 위한 이들이 탑승한다. 겉모습과 차량 및 객실은 19~20세기에 운행한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본땄으나 기관차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장착되어 있고 기관사 없이 기관차의 인공지능 컴퓨터에 의해 자동 운행된다. 이후 우주 곳곳을 경유하면서 일부 객차가 파손 및 이탈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철이와 메텔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정차 시간은 정차하는 행성의 하루이며, 지구에서 타는 승객이 많은 모양인지 이를 지구 시간으로 알려준다. 기차와 철로는 보호막이 있어서 웬만하면 침입하기 힘들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간혹 정차할 별이 사라지기도 하고 사고로 정차할 별이 아닌 곳에 정차하기도 한다. 999호의 기관차는 일본에서 1970년대까지 운용했던 증기기관차인 C62형 증기기관차로, TV판에서는 "SL-C62 50"번 차호를 달고 있다. 실제 C62형 증기기관차는 49호까지 있었는데, 원작과 극장판은 이를 반영했는지 기관차의 차호가 "SL-C62 48"이었다. 자세한 것은 999호 항목 참조.
- 111호
- TVA 9화 트레이더 정거장 편에 잠시 등장한 노란색 바탕의 열차로, 니케를 경유해 에메랄다스에 간다. 메텔의 대사를 통해 방수막이 있어 수중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222호
- TVA 9화 트레이더 정거장 편에 잠시 등장한 짙은 하늘색 바탕의 쾌속형 열차로, 신칸센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오리온에서 출발해 마더비너스를 경유하여 대왕성으로 간다.
콩신이 타고 있다 카더라.
- 333호
- TVA 1화 프롤로그에 메갈로폴리스역에서 출발 대기 중인 모습으로 등장한 초록색 바탕의 열차이다. 이후 블랙홀 편에서는 처참하게 부서지고 낡은 유령열차로도 나왔으며 승객은 백골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에피소드인 트레이더 정거장 편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한 모습으로 나왔다. 흑기사별 편에서는 메텔에게 창을 던진 흑기사의 회상 속에 잠시 나왔는데 제발 친구가 되어줘!라고 외치는 흑기사의 말을 깡그리 무시하고 고속으로 질주하며 흑기사를 치고 간다.
뺑소니베가를 경유해 카페라에 간다.
- 444호
- TVA 혜성편에서 태양계를 벗어나는 999호를 돕기 위해 기관차만 등장하여 C62와 합체한다. 이후 블랙홀 편까지 역할을 맡았다가 분리되었으며 트레이더 정거장 편에서 차량을 포함한 전체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이때의 외관은 푸른색. 카페라를 거치는 내은하순환 열차.
- 555호
- TVA 9화 트레이더 정거장 편에 등장한 열차로 외관은 회백색이며 실제 고속열차를 본딴 듯하다. 예약제라서 예약 없이 탑승할 수 없다. 오리온 외곽을 순환하거나 오리온대순환선 오리온을 거쳐 아르카디아를 경유하여 은하를 순환하는 열차.
예약 없이 못 타는 순환열차라니!
- 666호
- TVA 9화 트레이더 정거장 편에 잠시 등장한 빨간 바탕에 네모난 외관을 한 열차. 999호가 화석의 별에서 조난 당했을 때 임시 열차로 출동하여 머리를 통해 구조한 적이 있다. 실제 전철이나 지하철과 같은 출퇴근용 입석 열차로 철이가 많은 수의 승객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실제 모델은 일본에서 지금도 활약하고 있는 디젤 기관차 DD51이다.
- 777호
- TVA 9화 트레이더 정거장 편에 처음 등장한 흰색 열차.TVA 123화가 끝날 무렵, 프로메슘 행성을 탈출하여 박쥐의 별에 정차한 999호의 옆 선로에 정차한 모습으로 다시 나왔다. 메텔이 철이와 헤어지면서 999호가 아닌 이 열차에 탔다. 999호처럼 하늘을 나는 우주열차지만 기적 소리를 내는 999호와 달리 엔진음을 낸다. 현대의 실제 열차를 본딴 것으로 추정된다.
- 888호
- TVA 9화 트레이더 정거장 편에 등장했던 열차로 '꽃들의 별'로 가는 주황색 열차. 999호보다 더 오래된 1970년대 증기기관차형이다.
- 메갈로폴리스와 빈민촌
- 메갈로폴리스는 지구의 최첨단 미래도시로 쾌적하고도 화려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기계인간과 갑부격의 기계인간, 기계몸을 개조할 수 있다는 자들이 살고 있으며, 그래야만 시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한 보통 육신의 사람들은 도시 외곽의 구석진 곳에 위치한 빈민촌에서 따로 생활하는데 화려한 도시와는 달리 초라하고 음침한 분위기로, 가난하고 기계몸을 얻을 수 없는 보통 육신의 사람이 모여 산다. 빈민촌에 사는 자들은 메갈로폴리스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다.
- 기계인간(기계화 인간)
- 메갈로폴리스의 주축을 이루는 시민층으로 한때 육신을 가졌던 보통 사람의 몸을 버리고 기계로 된 몸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일부는 빈민촌에 사는 사람들을 사냥 및 포획하여 인신매매나 박제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1] 하지만 대피 능력은 보통 인간과 같거나 뒤떨어지는 모양인지 지진 등의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애니메이션 마지막회에서 프로메슘 행성이 붕괴할 때 기계인간이 전부 대피하지 못하고 희생되었으며 그중 일부는 철이와 메텔에게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부품 교체 등으로 불사에 가까울 만큼 장수를 누리는 기계인간이라고 해도 죽음을 완전히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 주제가 / 삽입곡
7.1 은하철도 999 오프닝
OP | |||
제목 | 은하철도 999 | ||
銀河鉄道999 | |||
가수 | 김국환, 민경옥 | ||
사사키 이사오, 스기나미 아동 합창단(ささきいさお、杉並児童合唱団) | |||
작사 | 하시모토 준(橋本淳) | ||
작곡 | 히라오 마사아키(平尾昌晃) | ||
편곡 | 아오키 노조무(青木望) |
- 일본어판
- 한국어판
MBC 방영판에서 6화부터 사용되었다. 위에서 서술했듯 번안곡이지만, 김관현 작사, 금수레 작곡으로 표시되어 있다. 김관현은 이 곡을 한국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한 인물이고, 금수레는 당시 유명한 성악가로 단지 이름만 빌린 것이다.
해피투게더의 쟁반노래방이라는 코너에서 도전곡으로 나온적이 있다. 방송에선 1절이 아닌 2절이 사용되었다.
7.1.1 은하철도 999 오프닝 (백록판)
OP | |||
제목 | 눈물실은 은하철도 | ||
가수 | 김국환 | ||
작사 | 박순웅 | ||
작곡 | 마상원 |
보통 'MBC에서 번안곡을 사용하다가 번안곡이라는 것이 알려져서 이 곡이 사용되었다'고 알고 있으나 실상은 정반대이다. 원래는 이 곡이 MBC 방영 당시의 오프닝 곡이었다. MBC 방영분의 녹음을 총괄했던 PD 박순웅이 작사, 당시 MBC 음악단장이었던 마상원이 작곡했다. 수많은 애니메이션의 한국 방영 주제가를 담당했던 두 사람의 대표적 명곡. 애절한 곡과 애수를 자아내는 목소리에 당시 일본의 애니메이션 스탭들이 일본판 은하철도 999 오프닝보다 훌륭하다고 호평할 정도였으나 당시 상부에서 어린이 만화 치고는 노래가 너무 어둡다라는 이유로 내치고 번안곡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바뀐 곡은 엄마가 없는 걸 더욱 강조하고 있다. ...는 게 공식적인 이유이지만, 만화영화 주제가가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서 번안과 편곡을 간단하게 하고 주제가를 바꿨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 은하철도 999 주제가의 작곡가는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이 곡은 MBC 방영분 1-5화에만 사용되었다가, VHS로 발매될 때 오프닝으로 다시 쓰였다. 오프닝이 바뀐 다음에도 그냥 버리기엔 아까웠는지 작중 삽입곡 형식으로 클라이맥스나 기차가 떠나는 엔딩 부분에 자주 사용했다. 후에 한국판 OST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되었다.
7.2 은하철도 999 엔딩
ED | |||
제목 | 푸른 지구 | ||
青い地球 | |||
가수 | 사사키 이사오, 스기나미 아동 합창단(ささきいさお、杉並児童合唱団) | ||
작사 | 하시모토 준(橋本淳) | ||
작곡 | 히라오 마사아키(平尾昌晃) | ||
편곡 | 아오키 노조무(青木望) |
7.3 극장판 주제가 / 삽입곡
7.3.1 극장판 은하철도 999 주제가
주제가 | |||
제목 | 은하철도 999 | ||
銀河鉄道999 | |||
가수 | 고다이고(ゴダイゴ) | ||
작사 | 나라하시 요코, 야마카와 케이스케(奈良橋陽子、山川啓介) | ||
작곡 | 타케카와유키히데(タケカワユキヒデ)[22] | ||
편곡 | 미키 요시노(ミッキー吉野)[23] |
さあ行くんだ その顔を上げて 新しい風に心を洗おう
자 가는거야, 그 얼굴을 들고, 새로운 바람에 마음을 씻어보자
旧い夢はおいてゆくがいい ふたたび始まるドラマのために
오래된 꿈은 놓아두고 가는게 좋아, 또 다시 시작되는 드라마를 위해
あの人はもう思い出だけど 君を遠くで見つめている
그 사람은 이제 추억으로 남지만, 너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어
The Galaxy Express 999 will take you on a journey
은하철도 999는 널 여행의 길로 인도해줄거야
a never ending journey a journey to the star
끝이 없는 여행을, 그리고 별에 향한 여행을
そうさ君は気付いてしまった 安らぎよりも素晴らしいものに
그래 넌 깨달아 버렸어, 편안함 보다 멋진 것에
地平線に見える瞳には いつしか眩しい男の光
지평선에 보이는 눈동자에는 언젠가는 빛나는 남자의 빛
あの人の眼が頷いていたよ 別れも愛の一つだと
그 사람의 눈은 알고 있었어, 이별도 사랑도 하나라는걸
The Galaxy Express 999 will take you on a journey
은하철도 999는 널 여행의 길로 인도해줄거야
a never ending journey a journey to the star
끝이 없는 여행을, 그리고 별에 향한 여행을
가사 해석은 여기서 가져왔다.
영어 버전(!)도 있다.
기타프릭스 6th & 드럼매니아 5th에도 판권 커버곡으로 수록되었다. 커버 보컬은 이리오 노부미츠. 국내판 퍼커션 프릭스 5th에서는 'THE GALAXY EXPRESS 999'라는 제목으로 나오며, 보컬이 삭제되고 MIDI음으로 대체되었다. 기타프릭스 8th & 드럼매니아 7th에서는 삭제되었는데, 이후 가정용 작품인 MASTERPIECE GOLD에 수록되었다.
드럼매니아에서의 채보는 정박으로 나가다가 중간에 RIGHT ON TIME의 약식판(?)으로 16비트 채보가 나오는 형태.
7.3.2 극장판 은하철도 999 삽입곡
삽입곡 1 | |||
제목 | Taking Off | ||
가수 | 고다이고(ゴダイゴ) | ||
작사 | 나라하시 요코, 야마카와 케이스케(奈良橋陽子、山川啓介) | ||
작곡 | 타케카와유키히데(タケカワユキヒデ) | ||
편곡 | 미키 요시노(ミッキー吉野) |
삽입곡 2 | |||
제목 | 다정히 대하지 말아줘 | ||
やさしくしないで | |||
가수 | 카오리 쿠미코(かおりくみこ) | ||
작사 | 나카하라 요우코(中原葉子) | ||
작곡 | 나카무라 다이지(中村泰士) | ||
편곡 | 아오키 노조무(青木望) |
7.3.3 극장판 안녕 은하철도 999 ~안드로메다 종착역~ 주제가
주제가 | |||
제목 | SAYONARA | ||
가수 | 매리 맥그리거(Mary MacGregor), 브라이언 윗트컴(Brian Whitcomb), 데이빗 J 홀맨(David J Hollman) | ||
작사 | |||
작곡 | |||
편곡 |
참고로 노래와 같이 나오는 영상은 블루레이 버전 본편 엔딩 영상이다. 아주 깨끗하다.
7.3.4 극장판 안녕 은하철도 999 ~안드로메다 종착역~ 삽입곡
삽입곡 | |||
제목 | LOVE LIGHT | ||
가수 | 매리 맥그리거(Mary MacGregor), 브라이언 윗트컴(Brian Whitcomb), 데이빗 J 홀맨(David J Hollman) | ||
작사 | |||
작곡 | |||
편곡 |
작중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던 노래. 참고로 윤상의 팝스 팝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7.3.5 극장판 은하철도 999 ~이터널 판타지~ 주제가
주제가 | |||
제목 | Brave Love 〜Galaxy Express 999 | ||
가수 | The Alfee | ||
작사 | 타카미자와 토시히코(高見沢俊彦) | ||
작곡 | |||
편곡 | The Alfee |
7.3.6 극장판 은하철도 999 ~이터널 판타지~ 삽입곡
삽입곡 | |||
제목 | Galaxy Express 999 MOTHER | ||
가수 | 요시오카 사코토(吉岡小鼓音) | ||
작사 | 후유모리 카요코(冬杜花代子) | ||
작곡 | 타나카 코우헤이(田中公平) | ||
편곡 |
7.4 그 외
애니메탈의 TV판 리메이크 버전이 존재한다. 물론 정규 영상은 아니다.
8 기타
- 원작과 TV판을 보다 보면 거의 몇 편에 한번 꼴로 라면이 나온다. 철이는 라면을 "우주 최고의 환상적인 음식"[24]이라고 극찬하며, 여행하는 동안 라면을 물릴 정도로 먹는다. 정식 가게나 허름한 가게, 포장마차 등지에서 파는 일본식 라멘 뿐만 아니라 컵라면, 봉지라면 같은 인스턴트 라면까지 나온다. 아예 라면이 주 소재로 등장하는 에피소드까지 있고, 원작자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너캐가 라면 가게 주인으로 등장하기까지 한다. 라면이 많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마츠모토 레이지가 일본 라면 제조업체의 대주주였다는 설이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엄청난 작품 내 간접광고가 되는 셈이다. 999 대백과에서는 999에 등장하는 라면 종류를 분석하기도 했는데, 신요코하마의 라멘 박물관 쿠지라켄의 시나 소바와 가장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단, 고명으로 날달걀을 얹는 경우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 전라북도 정읍시에는 은하철도999라는 이름의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스펀지에서 방영된 바 있다. 방송 내용에 의하면 옛날에 시골 등지에서는 버스 정류장의 이름을 지역 명물 등으로 대체하곤 했는데, 당시 은하철도 999라 이름이 붙여진 정거장엔 딱히 붙일 만한 유명한 게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식당'인 은하철도 999에서 따서 붙였다고 한다. (그 식당은 현재까지도 존재한다!) 지금은 정류장이 마을 이름인 '용호'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다음 지도 로드뷰
-
수도권 전철 4호선에서 안드로메다 행 열차가 있다 카더라: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의 기타 항목 참조.
8.1 표절작
파일:Pfh1wyi.jpg
메인 컴퓨터 : 지금 상태를 알 수 없는 초강력 미사일이 우리의 뒤를 빠르게 추적해 오고 있다.
차장 : 그럼 이대로 당하고 말라는 말인가요?
메인 컴퓨터 : 그럴 수밖에 없~~다. 시작부터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 모 반공 애니에서는 999호가 김일성이 이끄는 우주 공산당에게 개발살난다. 사실 이 애니는 일본 애니메이션 "기갑함대 다이라가 XV"를 베낀 것으로, 은하철도 999와 다른 작품을 부수적으로 베껴 그려 넣었다. 일본 작품을 무단으로 베꼈으면서 미국의 SF 작가 존 캠밸 주니어[25] 원작을 달고 있는 괴작이다. 이야기는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은하철도 999에서 그대로 가지고 왔지만 심의 때문에 많은 부분이 약화되었다. 2014년, 어떤 용자가 이 괴작을 유튜브에 올려놨다.
- 70년대 말 새소년에서 오상환[26]이 엄마 잃은 소년 캔디와 의문의 여인 스잔이 나오는 짝퉁 작품인 우주 여객선이라는 작품을 연재한 바 있다. 앞 부분은 모두 은하철도 999이고 뒷 부분은 오리지널 스토리에 그림체가 좋아지는 스잔이 나오는데[27] 마지막에 안드로메다에서 스잔의 별을 개발살내는 건 동일하다.
- 후반부에 잠시 출연하는 하록과 에메랄다스는 한국 오리지널 설정으로 나오는데 말 그대로 산적으로 찌질대다가 리타이어하는 걸로 처리. 다른 캐릭터는 대충 원작과 비슷하게 베껴 그렸으면서 유독 차장만 완전히 다르게 그렸다. 원래 차장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흑마법사처럼 시커먼 얼굴에 눈만 빛나는데, 오상환이 그린 차장은 인조인간 키카이다 마냥 로봇같은 무기질의 얼굴을 가진 인조인간이다. 지금은 구하기 힘들지만 단행본이 1권이나마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되어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