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토레이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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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orade
또라이

공식홈페이지

미국에서 개발되어 전 세계에 유통중인 스포츠 드링크의 효시.

2 개발 비화


게토레이의 아버지, 로버트 케이드 박사(1927~2007).

1965년, 플로리다 대학교의 의학부 소속 연구자들인 제임스 로버트 케이드, 해리 제임스 프리, 데이나 샤이어스, 알레한드로 데 케사다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원래 목적은 Gator(악어)가 마스코트인 플로리다 대학교 미식축구 팀의 경기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당시 게이터스 미식축구팀은 경기력은 뛰어났으나 매경기 선수들이 후반 체력 고갈로 추격,역전을 허용하는등 뒷심부족 문제를 보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학부에 의뢰해 만든 스포츠 음료다. 이런 스포츠 음료는 플로리다 대학교뿐만 아니라 몇몇 대학스포츠 팀에서도 연구되던 분야다. UF의 라이벌인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역시 세미뇰즈 파이어워터라는 이름의 스포츠음료를 개발했던 역사가 있었는데 이중 정식으로 채용된 것이 게토레이.[1]

이 음료는 도입된 이후 원 목적이었던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도움을 주면서 뒷심부족이 해결되었고 성적도 상승했다. 2년 뒤 1966~67시즌 9승 2패를 거둔 게이터스는 조지아 공대와의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인 오렌지 볼에서 27대 12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이때 상대팀 감독인 바비 다드(Bobby Dodd)가 이날 패인에 대해 "We didn't have Gatorade. That made the difference."(우리는 게토레이를 마시지 않았다. 그것이 차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유명해졌다고 한다. 합법 도핑 그리고 자연스럽게 명칭도 Gatorade로 굳어졌다. 악어Gator+음료ade 한마디로 게이터스의 음료라는 뜻.응?어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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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적인 음료가 정식으로 무탄산 스포츠 드링크로 상품화된 시점 역시 1967년이다. 원래는 스토클리 밴 캠프라는 통조림 회사에서 만들었지만 1983년에 이 회사가 퀘이커 오츠라는 오트밀 제조 업체에 인수, 그리고 2001년에 다시 미국내 음료업계의 콩라인이었던 펩시에서 인수했다. 그리고 게토레이는 전세계로 퍼지면서 스포츠 드링크 시장 개척에 성공해 코카콜라의 업계 1위 철옹성을 무너뜨리는 시발점이 되었다.

퀘이크 오츠가 2001년에 펩시로 인수될 당시 코카콜라도 게토레이에 관심을 보였으나, 당시 코카콜라덕후였던 이사였던 워렌 버핏이 이런걸 뭐하러 마시냐며 반대로 무산되었다. 이후 게토레이가 대박을 치자 워렌 본인은 땅을 치며 후회했고 아직까지도 본인 최대의 흑역사로 취급하고 있을 정도. 경쟁에서 질세라 그 대항책으로 파워에이드를 개발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도 파워에이드하고는 모종의 사건[3] 때만 제외하면 최강의 경쟁자.

3 한국 및 미국 외 국가 진출

한국에서는 1987년 6월 제일제당이 스토클리밴캠프로 부터 기술제휴를 따내며 한국내 라이센스 제조 및 유통을 시작하여 초기 마케팅 전략부터 갈증해소음료라는 개념[4]으로 접근하면서 같은 해 한국에 진출한 포카리스웨트와 함께 국내음료시장에서 이온음료 브랜드 2강 체제를 구축하며 성장해 나갔다. 2001년 롯데칠성음료가 제일제당의 음료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게토레이의 한국내 라이센스 제조 및 유통 사업권도 그대로 인계받아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다.

음~ 땁!땁!땁! 게→토↗레→이↘~~[5]

한국에서 1990년대 초중반에 인기를 얻었던 광고 카피는 "물보다 흡수가 빨라야 한다!"로, 이에 걸맞게 CF에서도 게토레이를 마시면 몸 색깔이 점차 녹색으로 퍼져가는 것을 컴퓨터 도트 그래픽 스타일로 구현한게 인상적이다. 당시 CF에서의 광고카피와 이러한 시각적 효과 덕분에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게토레이소주를 섞어 마시면 몸에 알콜흡수가 빨리되어 쉽게 취한다는 맹신이 돌기도 했다.자매품으로 뽕가리스웨트도 유명하다.[6]

국내 발매 초기에 광고 모델로 활약한 연예인들로는 배우 유인촌박상원(목소리 대역은 성우 엄주환)이 있으며, 특히 박상원유인촌의 후속인 2기 모델이지만 초창기 얼굴마담 수준으로 활약하며 위의 동영상으로 나오는 대표작인 사이클 편 외에도 길거리 농구 편, 아이스링크 편, 해변 축구 등 여러 편에 출연하여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중반에는 마이클 조던을 모델로 한 미국 방영 CF에서 사용된 Be Like Mike라는 CM송을 가수 홍종명이 우리말로 번안하여 부른 버전이 국내에서도 꽤나 인기를 모아 1990년대 후반까지 브금으로 사용되었다.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여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투수 박찬호가 전속모델로 기용되어 여러 편에 출연하였다.

일본에서는 주류 및 음료 업체인 산토리가 제조 판매하고 있었고, 중국에서는 컵라면 및 음료 업체인 캉스푸가 제조 및 판매 중이다. 특히 산토리의 경우에는 펩시코 베트남의 51% 지분을 취득해 사실상 베트남에서도 게토레이를 제조하고 있다.

4 종류

오리지널의 경우 색상이 약간 녹색이 돌며, 레몬 맛이 난다.게토레이 브랜드의 밥줄이자 메인간판인만큼 없어서 안될 존재 반투명색의 '그레이프프루트'맛도 내놓았으나(포카리스웨트와 비슷) 소리 없이 사라졌지만, 2014년에 화이트 스플래쉬로 새롭게 부활하여 대체되었다.이름만 바뀌었을 뿐, 맛과 향은 비슷하다. 또한 1996년 마이클 조던이 그려졌던 시트러스쿨러도 국내에 잠시 출시된 적이 있었는데 마이클 조던이 좋아한다는 맛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언제부터인가 단종되었다.

또한 2011년 7월 한국 기준으로 게토레이 레드버스트를 출시. 블루베리와 흑당근 과채즙으로 만든 맛으로 색은 당연히 빨강. 참고로 '마운틴 블라스트'의 경우 그 특유의 색상 때문에 '워셔 액'이라는 애칭이 있다고(...) 오렌지 플레이버가 출시되자마자 칼같이 단종되었다.이젠 빨간색 이온음료는 파워에이드가 군림하는 구나!!!

2013년 여름, '게토레이 오렌지 플레이버'라는 물건이 나왔다. 진한 환타색. 그런데 맛이 기존의 게토레이와는 사뭇 다르다. 향료 맛이 강해서 스포츠 드링크라기 보다는 싱겁고 김 빠진 환타맛(...)에 가깝고, 그 향료의 뒷맛이 굉장히 오래간다. 정말로 덥고 목마를 때 먹으면.... 그러나 게토레이 엠블렘은 물론 디자인이 리뉴얼 되어서 단종되었다.이젠 주황색 이온음료는 죽었어 이젠 없어!!!

그냥 음료형 이외에도 파우더 형도 존재한다. 단, 일반 마트에는 잘 안 깔려있으므로 약간 찾는 수고를 해야한다. 사실 이런 파우더 형이 아니면 큰 경기할 때 쓰는 5갤런 통만한 디스펜서를 채우기도 그렇고.

탄수화물과 약간의 전해질(나트륨, 칼륨 등)이 들어 있다. 을 흘리면서 사라지는 전해질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운동하면서 마실 때 물보다 유용하다고 한다.

한국에선 포카리스웨트에게 밀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콩라인?

그러나 일본에는 포카리스웨트와 경쟁하기 위해 초창기에 한국처럼 홍보해보려고 애썼지만, 그 결과는 포카리스웨트의 인지도가 밀려난 탓에 G2제품만 남겨놓고 망했어요.

현재 시판되는 맛으로는 오리지널, 블루 볼트, 화이트 스플래쉬가 있다.

G2라는 이름의, 기존 게토레이의 2분의 1 열량을 가진 제품을 후속작으로 기획하여 출시까지 했으나,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2016년 5월, '게토레이 그린애플'이 새로 출시 되었다.

게토레이 분말도 존재하나 2016년 현재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판매중인 게토레이 분말

5 게토레이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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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게토레이 샤워(Gatorade Shower)'라는 용어가 있는데, 스포츠 경기에서 경기 승패가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자축+축하의 의미로 몰래 뒤에서 쏟아부어주며 축하하는 행위를 뜻한다. 주로 게토레이의 발상지인 미식축구에서 많이 보이며, 대학 미식축구에서 우승이나 라이벌전 승리 상황때 헤드코치에게 해주는 것이 보통. 야구에서도 많이 하는편인데 코치가 주로 당하는 미식축구와는 달리 주로 MVP로 선정된 선수가 많이 당한다. 하필 쇼맨십을 위해 리포터가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들이붓는데 애꿏은 리포터도 도매금으로 당한다. 운동선수들이 즐겨하던 셀레브레이션이며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기원은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아무래도 소금물이라 좀 찝찝하다보니 국내에서는 야구경기에서처럼 주로 생수로 한다. 드물게 스타크래프트(1이건 2건 상관없이) 리그에서는 포카리스웨트가 메인 스폰서로 있었기 때문에 이기면 마시고 남은 포카리스웨트를 퍼붓는 경우도 있다.

축구에서도 비슷한 것이 있는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리그나 포칼 우승을 확정지은 팀의 감독에게 선수들이 맥주를 쏟아부어 샤워를 시켜주는 것이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독어로 Bierdusche 라고 부르는데 성질 고약하기로 유명한 펠릭스 마가트감독도 여지없이 당하고 나이 지긋하신 유프 하인케스 옹도 당하고 리포터도 당한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서는 상표명을 그대로 표현할 수 없으니 '스포츠 드링크 샤워'라는 표현으로 순화해서 사용한다.

한국에선 '먹는것 가지고 장난친다'는 여론이 많은 것을 의식한 KBO에서 과도한 세레모니를 패배팀에게 비신사적인 도발적 행동으로 간주하고 금지시키면서 2011년 시즌 이후부터 한동안 이것을 볼 수 없었으나, 2016년 9월 4일 박경수의 끝내기 홈런 세레모니로 간만에 이 장면을 볼 수 있었다.[7]

6 기타

1987년 제일제당이 상표등록 때 게토레이라는 한글 이름으로 등록했다. 영어사전에 보면 분명 ɡèitəréid라고 읽도록 되어 있는데 말이다. 즉 게이레이드...... 이를 두고 게토레이드라고 등록했다면 레이드를 보통 바퀴벌레약으로 인식하는데 이미지가 안 좋다고하여 이렇게 등록했다는 소리도 있다. 근데 실제 미국식 영어 발음을 들어 봐도 마지막의 d 발음이 생략되거나 약화(/게이로레읻/)되는 경우가 많다.

게토레이가 처음 수입된 당시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은 삼성 계열사였다. 그래서 게토레이가 정식 시판되기 1년 전인 1986년에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에게 시범공급한 적이 있었다. 이때 선수단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었으나 1987년 정식 시판이 되자 무료 공급을 끊어 선수단의 원성을 샀다고 한다. (출처 : 1988년 2월 3일호 주간야구)

장염이나 콜레라처럼 만 마셔도 부왘하는 병에 걸렸을 때 미지근하게 조금씩 마시면 좋다. 실제로 관련 병에 걸렸을때 의사들이 추천한다. 탈수를 막기 위해서인듯.

파워에이드와 마찬가지로 병입구가 상당히 넓다. 가스가 새나갈 염려가 있어 병입이 좁은 탄산음료와 정반대의 이유라는 얘기가 있다. 잠깐, 그럼 포카리 스웨트는?
주의 사항으로는 야외 스포츠에서 병째로 마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왘하고 쏟을 염려가 있다는 것. 1빠로 급하게 먹다 꼭 쏟는다 카더라, 게토레이 팩?
한편으로는 넓은 주둥이라 수월하게 입에 부어넣을 수있다는것도 나름 특징.

참고로 회사가 회사인지라 수많은 운동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선수들로는....

.... 화려하다. 파워에이드는 고작 네 명 후원하고 있다. 더구나 네임밸류는 쨉도 안된다.미국에서 먼저 게토레이가 오랫동안 정착해왔는데 역사가 짧은 파워에이드가 감히 게토레이에게 게임이 되겠어?

미국 인터넷에서는 게토레이가 진짜 악어로 만들어졌다는 괴담도 돈다(...). 영어 격언인 If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8]와 연관되어, But when life gives you gators, can you make gatorade?라는 식으로 파워에이드 마시라는 식의 조크에 쓰이기도 한다. 그런데 삶이 힘을 줄 때가 많지 않다는 게 함정

레몬즙, 꿀, 물을 일정 비율로 섞으면 게토레이에 매우 근접한 맛을 낼 수 있다. 물의 비율을 높인 상태에서 천천히 조합을 맞춰가자.
  1. 그런데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만들었다는 음모론도 있다(...).
  2. 이로 인해 플로리다 주립대학교마이애미 대학교파워에이드를 쓴다.
  3. 파워에이드에 발암물질 성분이 검출되는 소동이 빚어진 적이 있어서 그 때 파워에이드의 입지가 조금 줄었다. 한때 많았던 파워에이드의 맛들은 거의 대부분 사라지고, 2011년 현재는 레몬과, 파워에이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마운틴 블라스트'를 포함한 8가지다. 그런 반면 게토레이는 스무개에 달하는 맛이 있으며 제품군도 훨씬 다양하다.
  4. 경쟁작인 포카리스웨트만 해도 알칼리성 이온음료라는 개념으로 마케팅을 펼쳤고, 타 음료브랜드 역시 이와 비슷한 컨셉으로 접근했다.
  5. 참고로 해당 부분의 남성 목소리는 대한민국 광고음악의 양대산맥 김도향.
  6. 물론 이는 잘못된 내용으로 이온음료가 오히려 체내 알콜을 분해하는 역할을 해서 실상 덜 취하게 만든다.관련기사 게토레이와 섞어 마시니 더 쉽게 취한다는 경험담은 실상 일반 소주보다 목넘김이 좋다 보니까 그냥 소주를 마실 때 보다 오히려 알콜 섭취 속도가 빨라지면서 생긴 플라시보 효과라 할 수 있다.
  7. 물론 이 당시엔 포카리 스웨트이긴 했지만...
  8.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