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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장교 | ||||||||
준장 | 소장 | 중장 | 대장 | 원수 | 대원수 |
1 개요
大元帥(Generalissimo). 군대의 장관급 장교의 최고 계급인 원수보다 상위의 계급.
미국에서는 각각 General of the Armies(육군), Admiral of the Navy(해군)으로 부른다. 원수(General of the Army(육군)/Fleet Admiral(해군)/General of the Air Force(공군))의 업그레이드 개념. 기본적으로 원수와 함께 장관급 장교로 구분되지만, 원수와 대원수만 더 상위단계의 장교 구분으로 삼기도 한다. 대원수의 영단어인 Generalissimo/Admiralissimo에서 접미어인 ~issimo는 이탈리아어의 최상급에서 나온 것이다. 라틴어에서는 최상급 형용사 접미사 -issimus에서 나온 것이고, 소련에서는 라틴어를 그대로 옮긴 Генералиссимус(게네랄리시무스)를 썼다. 음악 시간에 배운 포르티시모, 피아니시모를 떠올려 보자. '범접할 수 없게 킹왕짱 높은' 같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는 명예직이기는 하다.
미국에서도 이 칭호를 받은 사람은 육군의 조지 워싱턴, 그리고 해군의 조지 듀이 제독 밖에 없다. 같은 General of the Armies 칭호를 받은 존 조지프 퍼싱이 1차대전 직후에는 군 계급이 대장인 General의 바로 상위 계급으로서 General of the Armies 칭호를 받았기에 대원수라고 불리는데에는 무리가 있다. 소련에서는 오직 이오시프 스탈린 만이 이 칭호를 사용했다.
대한제국이래 사라진 계급이며 고종황제도 대원수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대원수보(大元帥寶)라는 국새를 사용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
2 존재 국가
대원수란 계급은 기본적으로는 원수직에 있었던 사람을 나중에 띄워주기 위한 용도로 그냥 "대원수"라고 불러주는 정도로 사용된다. 따라서 일종의 명예직이며 정식 계급처럼 의전, 대우가 지정되지만 원수 계급에 있는 사람이 특정 공적을 세우면 승진하는 식으로 진짜 계급처럼 운용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계급인 듯하지만 실제로 지정되는 일은 극히 희박한 묘한 존재다. 대원수와 원수의 실질적인 관계는 '황제'와 '대왕'의 관계만큼 차이가 거의 없으며, 위에서 말했듯 실제로 전투에 참여할 만한 사람들이 받는 것이 아닌, 전쟁 영웅이나 국부급의 위인들이 밥든 명예직이라 생각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전세계 군대 중 "대원수"가 하나의 계급으로 규정되어 있고, 계급장까지 별도로 존재하는 군대가 딱 두 개 있다. 프랑스군과 북한의 조선인민군. 프랑스는 대원수라는 칭호가 이미 몇 세기 전부터 있었다. 그도 그런게, 프랑스군 총사령관에게 수여되는 계급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에는 "프랑스 원수"(Maréchal de France)라는 계급도 이 위에 있다. 별이 7개나 된다. 이 위에 또 "프랑스 대원수"(Maréchal général des camps et armées du roi)라는 계급도 있으나 니콜라 장드듀 술트가 마지막 프랑스 대원수이다. 이것은 정확하게는 국왕의 진영과 군대의 대원수이다. 프랑스 명칭이 징그럽게 길면서 프랑스란 단어가 안나오는 이유가 그것 때문. 역사상 단 6명만 이 자리에 올랐다. 니콜라 술트의 경우는 왕정 복고가 이루어진 루이 필리프 시대에 임명되었다. 즉 현대 프랑스군의 최고 계급은 프랑스 원수인데 이것도 근 20년 이상 임명된 사람이 없다. 그러나 총사령관이 되었는데도 대원수 칭호를 받은 사람은 얼마되지 않고, 튀렌처럼 대원수까지 되었으면서도 군제개혁으로 인해 총사령관이 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1939년에 프랑스 의회가 프랑스해군의 재건에 기여한 공로로 다를랑에게 대원수 계급을 수여하겠다고 나선 일은 있다.
기본적으로 북쪽 동네는 국가원수인 주석이 대원수를 겸임한다고 되어 있는데 김일성도 죽기 2년 전인 1992년에 공화국 대원수로 이 계급을 받았다. 심지어 사후에도 법적(de jure)으로는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이라는 칭호로 주석 자리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고 있어서, 대원수 계급장을 받은 사람 역시 2012년 이전까지는 김일성 한 명 밖에 없었다.
후계자인 김정일도 대원수 아니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김정일의 생전 공식 직함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었고 주석은 아니었다. 계급도 (억지로 따지면) 혹부리우스보다 한 단계 낮은 공화국 원수였는데, 2012년 2월 15일에 김정일에게도 공화국 대원수 계급을 추서한다는 발표가 나와 북한의 대원수는 두 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김정일의 경우 사후 추서 형태로 주어진 것이라, 그나마 죽기 전에 받은 김일성보다는 좀 격이 떨어지지만.
즉 해당 계급이 상설 계급인 군대는 없다.
3 계급장
국가마다 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아주 돋보이게 만들어진다.
3.1 공산권 국가
▲ 소련군 대원수 계급장 견장. |
이오시프 스탈린은 이러한 대원수 견장을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았으며, 자신은 일반 원수의 견장을 사용했다. 즉 존재는 하는데 실제로 쓰이지는 않은 견장이다. 공산권 국가의 대원수는 원수와 마찬가지로 견장에 국장을 같이 새겨넣는다. 대부분 원수 계급장을 기반으로 권위를 더하기 위한 상징물이 덧붙는 경우가 많으며, 소련의 대원수 계급장은 원수 계급장의 왕별을 월계관이 둘러싼 형태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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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을 위해 제작된 대원수 군복. 한번 빼고는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만든 사람만 쌩고생
1954년 당시 국방부장 펑더화이의 주도로 군에 전면적으로 계급이 도입될 당시, 마오쩌둥을 군 대원수에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리하여 마오쩌둥용 군복과 견장도 제작되었다. 당시 인민해방군은 병력이 500만을 넘었고, 이때 추대된 원수는 10명, 대장[1]도 10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마오쩌둥이 받아도 별 무리가 없었지만, 마오쩌둥은 군에 계급을 도입하려는 것 자체를 싫어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상신된 계급을 극구 사양하였다. 마오쩌둥이 계급을 싫어했기 때문에, 10여년후 결국 다시 폐지되었다가, 덩샤오핑 집권 이후인 1987년에야 다시 군에 계급이 부활한다. 문화대혁명 당시 마오쩌둥은 군복을 즐겨입긴 했지만, 사병과 똑같은 군복을 착용했다. 어쨌든 인민해방군에서 대원수계급은 법제상으로는 남아 있으나 한명도 받은 바 없는 계급이다. 어떤 미친삐가 마오쩌둥도 사양한 계급을 덥석 받으려 할 지는 의문이지만
▲ 김일성이 사용했던 조선인민군 대원수 계급장. |
국장 + 왕별 + 완성된 목란잎을 볼 수 있다. 북한의 공화국 대원수 계급장에는 인민군 최고사령관과 국가원수라는 두 직책을 모두 표기하기 위해 국화인 목란이 먼저 새겨지고 그 위에 왕별이 올라가 있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목란이 반만 새겨진 공화국 원수나 목란 없이 별만 들어가 있는 인민군 원수와 구별되고 있다. 그래봤자 멀리서 보면 그냥 고만고만한 원수 찌끄레기들이지만 아니, 공화국의 원쑤(怨愁:원망과근심), 인민군의 원쑤(元讐:우두머리원수) 맞잖아?
3.2 비 공산권
▲ 고종이 사용했던 대한제국군 대원수 계급장. |
육군 대원수 | 해군 대원수 |
▲ 히로히토가 사용한 일본군 대원수 계급장. |
아래에서도 설명 되어 있듯이 일본 제국 당시 덴노는 육·해군 대원수 직함을 가지고 있었다.
미군 대원수 계급장 | ||||
미합중국 육군 | 미합중국 해군 | |||
General of the Armies/Generalissimo | Admiral of the Navy/Admiralissimo | |||
해군 수장이 상당히 특이한데 제독의 수장에 붙는 무지하게 굵은 줄이 한 개가 더 붙는다.
4 실존 인물
- 유럽
- 이탈리아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
- 베니토 무솔리니 - primo maresciallo dell'impero(제국선임원수)라는 명칭을 썼다.
- 러시아/소련
- 알렉산드르 수보로프 -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대원수이자 불패의 명장.
- 이오시프 스탈린 - 아마도 대원수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인물. 북한이 쓰는 대원수 제도의 원조다. 심지어 견장마저도.
- 프랑스
- 비론공작 샤를 드 곤트(Charles de Gontaut, duc de Biron)
- 레디기에레 공작 프랑수아 드 본느(François de Bonne, duc de Lesdiguières)
- 튀렌 자작 앙리 드 도베르뉴(Henri de la Tour d'Auvergne, Vicomte de Turenne)
- 빌라르 공작 클로드 루이 엑토르 드 빌라르(Claude-Louis-Hector de Villars)
- 삭스 백작 모리스(Maurice, comte de Saxe)
- 니콜라 장드듀 술트 - 나폴레옹 시대의 프랑스군 장군. 뛰어난 처세술로 나폴레옹이 패전하고 쫓겨난 뒤에도 자신의 직위를 유지해 대원수까지 오르게 된다.
- 이탈리아
- 독일
- 신성로마제국
- 알브레히트 폰 발렌슈타인 - 30년전쟁 당시 황제군 총사령관.
- 제3제국
- 헤르만 괴링 - 엄밀히는 제국원수(Reichsfeldmarschall)였다. 그러나 원수(Feldmarschall) 보다 높았다.
- 신성로마제국
- 아시아
- 중화민국/중화인민공화국
- 북한
- 터키
- 일본
- 쇼와 덴노 -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일본제국의 덴노는 육군-해군 대원수 계급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제복도 두가지 버전이 있었다. 해군을 방문할땐 해군 제복을 입고, 육군을 방문할땐 육군 제복을 입었다.
군 코스프레그래서 각군은 자신들의 제복을 입은 천황 사진을 걸어놓고, "폐하는 육군(혹은 해군) 대원수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굳이 따지자면 히로히토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당시 일본 황족 남자들은 관례적으로 육군사관학교나 해군병학교를 가야 했는데, 히로히토는 육군을 선택했다. 보통 이 두 학교에 황족이 입학하면 관례상 수석이나 차석 등 최상위 성적을 이들에게 주었다.금수저 쩌네때문에 황족이 입학한 기수는 이들을 제외한 일반 생도들 중 졸업 성적이 가장 좋은콩생도를 실질적인 수석으로 여겼다.
- 쇼와 덴노 -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일본제국의 덴노는 육군-해군 대원수 계급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제복도 두가지 버전이 있었다. 해군을 방문할땐 해군 제복을 입고, 육군을 방문할땐 육군 제복을 입었다.
- 대한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