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카드

Red Card


위 심판은 2002 월드컵 16강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전 심판으로 뛰었던 비론 모레노 심판이다. 해당 경기에서 프란체스코 토티는 이미 한 번 경고를 받은 상태에서 송종국의 태클에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가 옐로카드를 추가로 한 장 더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는데, 레드 카드를 제시할 때의 모습이 매우 임팩트가 커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후 임채무돼지바 CF 광고에서 이를 패러디를 했는데, 화제성과 엄청난 싱크로율로 대박이 났다고.

1 개요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가 반칙을 했을 때 받는 페널티 카드의 한 종류로서 보통 심한 반칙을 했을 때 받는다. 모든 스포츠에 레드 카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레드 카드가 있는 종목에서는 최소한 일시나마 퇴장이라는 벌칙이 주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옐로 카드를 2번 받으면 이것이 된다. 옐로 카드를 한 번 받은 상태에서도 옐로 카드가 아닌 레드 카드로 퇴장시킬 수 있다. 따라서 선수가 축구 경기에서 퇴장당하는 경우의 수는 두 개의 옐로 카드를 따로 받거나, 옐로 카드 없이 바로 레드 카드를 받거나나, 옐로 카드를 받고 레드 카드를 직접 받는 세 가지가 된다.

2 축구의 레드 카드

레드 카드는 FIFA가 도입한 것으로, 축구 경기에서 선수가 심한 반칙을 했을 때(명백한 득점기회 저지, 난폭한 행위 등) 심판이 해당 선수에게 레드 카드를 제시하면, 그 선수는 해당 경기에서 퇴장하게 된다. 특히 FIFA 월드컵의 경우 퇴장당한 선수는 잔여 시간 퇴장과 더불어 1경기 출전 정지 처리를 받는다.[1][2]

레드 카드는 FIFA 측에서 도입된 이후 일부 타 스포츠에도 도입되었다.

2.1 소개

1966년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 대 아르헨티나 대회 주심이었던 케네스 조지 애스턴이 고안했던 방안으로 신호등을 모델로 삼은 것이다. 1970년 멕시코 대회부터 도입되었다. 잘 부러지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되며 크기는 지정되어있지 않고 보통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정도로 제작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가로세로 7.5㎝×10.5㎝ 크기의 카드를 쓴다.

레드 카드를 받는다고 표현을 하지만, 심판이 제시한 카드를 선수가 갖지는 않는다. 심판이 갖고 있는 옐로, 레드 카드는 한 장씩이며, 대개 심판이 뒷면에 제재를 받은 선수를 표기한다.

2.2 유명 사례

2.2.1 월드컵에서의 레드 카드

  • 1962 FIFA 월드컵 칠레의 4강전에서 브라질의 전설적인 윙어 가린샤가 개최국이자 상대국이었던 칠레 수비수들의 거친 마크에 화가 난 나머지 수비수를 발로 차고 퇴장당한다. 퇴장당하기 전 가린샤는 이미 2골을 넣었는데 그 이후로 월드컵 경기에서 골 넣고 퇴장당한 선수를 우리는 가린샤 클럽에 가입했다고 표현한다. 대표적으로 하단에 서술된 하석주와 지단, 그리고 호나우지뉴.
  •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때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하석주가 흥분한 채로 경기에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반칙이라 보기 힘든 깔끔한 백태클을 날렸다가 어이없이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한 적이 있다. 옐로카드도 받지 않은 상황에!나 넣고 점이나 다니
  • 위 2가지 사례는 이른바 시범 케이스로 걸린 것들에 해당한다. 98년 월드컵 때는 비신사적 행위로 백태클이 금지된 상황이었고, 2002년 월드컵 때는 헐리우드 액션에 대한 집중단속을 개최 전 FIFA에서 이미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지 못한 헐리우드 액션 사례가 이 월드컵에서 있었다. [3]
  • 2006 FIFA 월드컵 독일 때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주장이었던 지네딘 지단은 자신의 옷을 당기던 마피아치한테 귀찮다는 듯이 쏘아붙였다가 마테라치가 패드립을 치자 마테라치 가슴에 헤딩을 날렸고 결국 레드 카드를 받았다. 지단은 퇴장당하기 전 이미 골을 넣었으므로, 은퇴 경기가 월드컵 결승전인 것으로도 모자라 거기서 가린샤 클럽에 가입한 셈. 이 사건은 당시 을용타 사건 이후 국내 축구 커뮤니티에서 가장 유명한 으로 떠올랐으며,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얻어 사실 전 세계급 을용타나 다름없었다 짤방은 물론 패러디 게임과 CF가 양산될 정도였다(...) 당시 관련기사
  •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때 우루과이와 가나의 8강 경기에서 手牙레스가 경기 막판 동점 상황에 가나 선수의 헤딩슛을 신의손으로 막아내었다가 당연히 레드 카드받고(명백한 득점기회 저지) 퇴장당했다(...). 그런데 이렇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사모아 기안이 장렬하게 실축하면서 승부차기에 돌입, 결국 우루과이가 승리하고 수아레스는 영웅이 되었다(...) 2015년 현재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루이스 수아레스의 똘끼이름을 전세계에 각인시킨 사건.
  •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이제 그만... 포르투갈과 독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페페토마스 뮐러에게 헤딩을 하고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하는 뮐러한테 친절하게 박치기를 날려주었다가 당연히 레드 카드 받고 퇴장당했다.조이 바튼에 의하면 광기라는 흑마법의 달인으로서 말하지만 세계구급 개또라이짓이라 카더라 역시 깡페페

보면 알겠지만 매 대회마다 한 번 이상은 꼭 나온다(...).

2.2.2 월드컵 이외의 축구 경기의 레드 카드

3 축구 외 종목의 레드 카드

  • 배드민턴: 첫 번째 반칙에 옐로 카드, 두 번째에 레드 카드를 받는다. 레드 카드는 1점. 레드 카드 두번이면 심판 재량에 따라 실격될 수도 있다.
  • 필드하키: 퇴장. 축구와 마찬가지로 대체 투입도 불가.
  • 핸드볼: 심각한 반칙을 하거나 2분 정지를 세 번 받으면 레드 카드를 받는다. 레드 카드를 받은 선수는 퇴장이되, 선수는 보충 가능하다. 단, 퇴장 후 2분간은 보충이 불가능.
  • 배구: 배구에서 레드 카드는 단독으로 받을 경우 퇴장의 의미가 아니다. 배구에서는 레드 카드를 받으면 1점 실점과 함께 서브권을 내주게 된다. 옐로 카드를 덤으로 받는 경우도 있는데 한 손에 옐로 카드와 레드 카드를 동시에 받을 경우 세트 퇴장, 양손에 하나씩 옐로 카드와 레드 카드를 동시에 받을 경우 전체 퇴장이 된다. 배구에서의 옐로 카드-레드 카드는 다른 종목과는 달리 경기 지연 행위나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한 제재의 표시로 사용된다. 그러므로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코칭 스태프도 카드를 받을 수 있다.
  • 럭비: 럭비 유니온이냐 럭비 리그냐에 따라 다르고 럭비 리그에서도 지역마다 다르다.
  • 육상 : 부정 출발 시 주어진다. 다만 기술적 오류로 출발 신호가 제때 나오지 않고 질질 끌었을 경우엔 옐로우 카드로 내려간다.
  • 포켓몬스터
  • 리그 오브 레전드 트페[4]
  • 카즈 : 지구에 강퇴당하고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4 여담

기네스북이 인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레드 카드 선언이 이루어진 경기2011년 3월에 있었던 아르헨티나의 클레이폴(Claypole) 대 빅토리아노 아레나스(Victoriano Arenas)의 경기로, 주심 다미엔 루비노(D. Rubino)가 이 경기에서 레드 카드를 들어올린 것만 무려 36회에 이른다.(…) 28명 전원 퇴장해도 부족하다 이유인즉 이 게임이 마침내는 벤치 클리어링 및 대규모 난투극(mass brawl)으로 치달았기 때문. 이전 기록은 1993년의 것으로, 파라과이에서 한 주심이 한 경기 내에서 20회 선언을 한 바 있다. #

2012080200426_0.jpg
레드 카드보다 더 강력한 제재인 블랙 카드가 있으며 해당 경기 몰수패 및 출전 정지 등[5] 아주 강한 제재가 가해진다. 신용카드 블랙카드와는 전혀 다르다. 때문에 보통 보기 힘든 카드이지만 2012년 하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종목에서 서로 지기 위한 플레이를 하다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고 하여 양 팀이 블랙카드를 받고 실격 처리되었다. 이 카드를 받는다면 선수 인생 제대로 쫑났다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5 관련 문서

  1. 그리고 FIFA 징계위원회에서 퇴장당한 선수의 반칙의 정도에 따라 추가 출전정지 징계를 줄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2006 독일 월드컵때 다니엘레 데 로시가 미국의 스트라이커 맥브라이드를 팔꿈치로 가격해서 4경기 출전정지를 받았다.
  2. 1경기 출전 정지로 완화가 되기 이전에는 대회 잔여경기 전체 출전 금지, 이후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본선에서부터 2경기 출전정지로 완화가 되었으나, 지네딘 지단하석주 등의 사례로 인해 결국 형평성 문제로 1경기 출전정지로 완전히 자리를 잡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3. 좀 다른 사례로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백패스를 금지시킨 사례도 있다.
  4. 실제로 클래식 스킨에서 뽑을 뿐만 아니라 아예 레드 카드를 모티브로 한 스킨이 있다(...).
  5. 시즌이 있는 스포츠라면 제명이다. 강도에 따라 영구제명까지 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