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터 섬의 석상
인사 잘 한다
라파누이어 : Mo'ai /ˈmo.ʔai/
영어 : Moai
남태평양에 있다. 칠레영토인 이스터 섬에 있는 크고 아름다운 석상. 아주 특이한 모양새를 하고있으며, 오직 이스터 섬에만 있는 석상들. 장잉력의 최고봉 모 게임에선 노래를 부른다카더라
전설에 의하면 이스터 섬에 최초로 도착한 호투 마투아 왕이 사망한 뒤 그를 따르던 부족들이 서로 갈라져 경쟁 관계를 이루던 과정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서기 1500년 경, 외부에서 이스터 섬을 방문한 7명의 모험가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7개의 모아이 석상[1]을 제외하곤, 바다를 향해 바라보고 있는 석상은 단 하나도 없다.
이스터 섬에는 나무는 물론 로프로 쓸 만한 목재도 없기 때문에 운반방법이 논란이 되었었다. 외계인 설이 한동안 나도는가 싶더니, 석상이 만들어질 무렵의 지층에서 야자수 화분(花粉)이 발견됨에 따라 일단락되었다. 과거에는 통나무를 굴림대로 쓰면서, 로프로 서 있는 채로 모아이를 끌고 왔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지금은 석상을 밧줄로 묶은 뒤 양쪽에서 교대로 잡아당겨 석상이 뒤뚱거리며 앞으로 걷는듯이 옮겼다는 설이 유력하다. 실제로 이러한 방법을 사용했다면 이스터 섬의 문명이 모아이를 건설하기 위해 통나무를 베다가 생긴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멸망했다는 가설은 힘을 잃게된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4.4톤의 모아이석상을 이러한 방법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 실험에 따르면 석상을 1시간에 약 100미터 옮길 수 있다고 한다. 이 설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2년 7월호에 실렸다. 다만 이견도 있는데 그보다 훨씬 큰 대형 모아이도 그렇게 옮길 수 있냐는 점이다. 이스터 섬 최대 규모의 석상은 60피트 - 400톤이 넘어가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만한 딴지걸기가 아니다.
석상의 모습이 무엇을 묘사한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장이족과 단이족 전설이 있기는 하나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듯하다. 외계인설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외계인의 모습이라고 하고 초고대문명설을 믿는 사람들은 초고대문명인의 모습이라고 한다. 정작 고고학자들은 저게 신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매우 특이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사실 폴리네시아 지역의 전통적인 석상들과 디자인 면에서 연결성이 있다. 이스터 섬이 폴리네시아 문화권에 속한다는 증거.
여담으로 일본 미야자키 현에는 모아이를 그대로 복제해 놓은 것이 있다고 한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지역과 전혀 상관없는 상징물인 모아이를 갖다 놓고 홍보한 것인데, 대성공했다.[2]
섬에 있는 석상이라는 점과 관련 기록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제주도의 돌하르방과 비슷하다.
1.1 특징
- 작은 목각의 모아이 카바카바(남성상), 와 파에파에(여성상)이 있어 집에 모셔놓는 경우가 있었는데 파에파에는 대충 여성성을 표시한데 반해 카바카바의 경우 피골이 상접하고 표정도 흉악하게 생긴등 심상치가 않으나 일단 조상을 기리는 조각으로 보고 있다.
- 상당수의 모아이들이 위 사진처럼 몸체가 묻혀있는 형태. 이 모아이는 길이 20m 무게는 90톤 가량이라 한다.
- 모자를 쓴 것도 있고, 안 쓴 것도 있는데, 모자를 안 쓴 건 모자가 부서져 나간 것이다. 원래는 산호로 만들어진 눈도 있었는데, 현재의 모아이는 거의 대부분 눈이 부서져버렸다. 눈과 모자를 쓴 모아이는 상당히 인상이 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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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눈이 남아있는 모아이 |
- 이곳 이스터 섬 사람들은 모아이를 신성시 여기기 때문에 모아이보다 높은 건물을 짓지 않았다고도 한다. 그러나 이스터섬에는 2층 건물이 여기저기 있고, 모아이보다 높은 것을 보면 과거에는 기술 부족과 종교적 이유때문에 그럴수 있을진 몰라도 현대에 들어서는 카톨릭의 유입과 기술의 발달로 크게 상관이 없어진 듯 하다.
- 하지만 이렇게 관광자원으로 쓰일법한 멋진 모습을 한 모아이지만, 그 내실을 알면 끔찍하다. 모아이는 한 섬을 파멸로 몰아가고 수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어간 폭주하는 사회상의 일면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스터 섬 항목 참조. 이 사실을 알고 모아이를 보면 굉장히 섬뜩하게 느껴지며, 심지어 증오나 공포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1.2 대중문화에서의 모아이
여러모로 신비에 싸인 물체라 이런저런 창작물들에 많이 등장한다.
- 궁극전대 다단단에서는 중간보스 중에 하나가 이 녀석이다.
- 근육맨에서는 모아이 석상을 모티브로 한 완벽초인인 '아모이맨'이라는 초인이 있으나,1회성 캐릭터라 그런지 회상씬에만 등장한다.
- 그라디우스 시리즈에선 일종의 마스코트(?). 1편에서 고정포대로 첫 출연한 이래 바리에이션을 늘려가며 필수요소급으로 자리잡았다.[3] 한때는 패미컴으로 '모아이군'이라는 스핀오프 게임까지 나올 정도로 거의 코나미의 마스코트 취급에 가까운 대접을 받기도 했을 정도. 스컬걸즈의 피콕이 떨어뜨리는 모아이가 바로 이 모아이이며 심지어 더블의 필살기중 모아이로 변신해서 이온 링을 쏘는 필살기도 있다.
-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징징이가 사는 집이 바로 이 모아이 석상의 머리를 본뜬 것. 징징이 본인은 "이스터 섬 석상의 머리(Easter Island Head)"라 부르며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민폐쟁이 이웃들 덕에 허구한 날 구멍이 뚫리거나, 비눗방울에 갇혀 날아가 버리거나(...) 거대 지렁이의 거구에 깔려 도시와 함께 사라지는 등 이모저모로 수난을 겪는다.
징징이 안습
- 노빈손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 아틀란티스 편에선 아틀란티스가 포세이돈의 분노로 침몰하기 전 새로운 대륙을 찾기 위해 탐험을 떠난 탐사대가 남미 대륙에서 정착했다가 언젠가 뭍으로 올라올 동포들을 맞이 하기 위해 이스터 섬으로 간 호투 마투아가 바닷속에서 살면서 모습이 변한 동포들을 보고 그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석상이라고 한다. 바다에 적응하면서 반인반어가 되어 머리가 작아지고 대머리가 된 모습을 차마 남길 수 없어서 머리만은 크게 만들어줬다고 한다. 그리고 포세이돈의 얼굴이 새겨진 오리하르콘 돌 2개를 꽂으면 포세이돈의 힘이 풀려 다시 지상으로 나올 수 있게 되는 모아이가 있었고 마지막에 완성시켜 아틀란티스 인들은 신의 형벌에서 벗어나게 된다.
- 게임 니도토 아루 코토와 산도알의 미니 게임의 소재로도 쓰였다.
- 대항해시대 3에서도 등장하며, 포폴 부(Popol Vuh)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5] 다만 책을 통해 얻는 힌트와 주점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만 가지고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올 정도로 찾기가 어려우며, 애시당초 이스터 섬이 태평양 한 가운데 조그맣게 위치해있다보니 탐색이 어려운 애로사항이 있다. 발견 이후에는 증거품으로 3등급 선수상인 해신상을 얻는데, 부가 능력치가 사격 피해 50% 감소 및 폭풍우 억제 등 쓸만한 것이어서 함선에 달아두면 여러모로 유용하다.[6] 또한 발견 이후 바벨탑과 노아의 방주, 무 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총 세 종류의 발견물로 등장하는데, 우선 인식 4랭크, 종교학 6랭크에 발견할 수 있는 종교건축 발견물인 호츠아츠아(호투마투아)왕의 모아이가 있으며, 발견 이후 발견물 카드를 이용해 121,000 두캇에 장식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인식 4랭크, 종교학 6랭크에 발견할 수 있는 종교건축 발견물인 아후아키비의 모아이가 있으며, 이를 발견하면 인식 10랭크, 종교학 12랭크에 발견할 수 있는 종교건축 발견물인 아후통가리키의 모아이에 대한 퀘스트를 얻을 수 있다.
- 문명 5에서는 폴리네시아 문명 특수 시설물로 나온다. 해변가에만 지을 수 있지만 문화를 주고 비행기 개발뒤에는 골드를 준다. 또한 모든 해변가에 설치가 가능하다. 그리고 해변가에 주욱 늘어서 있으면 멋있다(...). 모아이가 인접해 있으면 또다른 추가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그걸 노이고 모아 짓는다고 모아이라는 개드립도 있다(...). 거기에 현대시대에도 지을 수 있는데 현대 시대에 헬멧 쓴 노동자들이 통나무위에 놓여있는 모아이를 뚱땅거리는걸 보면 묘하다. 더불어 모아이들은 식량과 생산력을 전혀 주지 않기 때문에, 모아이만으로 영토를 채우다 보면 도시가 천천히 말라죽어가는 걸 볼 수 있다.
고증의 게임 문명
- 모아이 군이라는 퍼즐 게임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 모아이의 보물이라는 게임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퍼즐 게임.
- 반다이 비주얼 이모션의 인트로 로고가 모아이 석상이다.
- 서태지는 이 섬과 모아이에 영향을 받았는지 8집에서 모아이라는 곡을 만들었다.
- 악마성 드라큘라 창월의 십자가에선 배트 컴퍼니가 모아이로 변신하는 패턴이 있다.
- 악마성 드라큘라 빼앗긴 각인에선 루살카가 직접 위에서 모아이를 떨어트리기도 한다.[7]
- 알카노이드 시리즈에선 흑막이자 최종보스격으로 등장한다. 시리즈에 따라서 개성적인 녀석들이 존재한다.
- 엠파이어 어스에서도 나오지만 맵 작성기에서 만들줘야 게임에서 등장한다.
- 케로로 중사 애니판에서는 우주인들의 두더지 잡기 게임 부품이었다고 한다.
- 케로로 중사 코믹스판과 이를 바탕으로 한 다섯번째 극장판에서는 어떤 존재를 봉인하기 위한 장치라고 한다.
-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 유리의 복수 소련군 미션에서는 유리네 기지에 세워져있는 석상들로 등장한다. 또 유리는 이걸 모티브로 커다란 눈깔빔을 날리는 석상들을 세워서 기지 방비를 하고 있었다
-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3의 소련군 미션에서는 적군이 인간대포(!!!)로 개조해 공수부대를 날릴 때 사용한다.
파일:Attachment/모아이/47.jpg | 파일:Attachment/모아이/40.jpg |
- 포켓몬스터에는 이를 따온 코코파스와 대코파스가 등장하는데, 코코파스는 흔히 알려진 '눈과 모자가 없는' 모습이고, 대코파스는 눈과 모자
, 그리고 콧수염가 다 달려있는 모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 MMR에서는 무대륙이나 아틀란티스의 연관성에 주목하다가(...) 가장 오래된 Rano Raraku의 무릎꿇은 모아이상을 보고는 모아이는 일본인의 조상이 만들었다는 결론을 낸다(...) 위에 동영상에 나온 상투틀은 모습과 무릎꿇는 문화는 일본에 밖에 없다나
네?
2 서태지 8집 Atomos 수록곡
Moai. 서태지의 8번째 음반인 Atomos의 수록곡. 1을 소재로 해서 만들어진 서태지의 노래.
이 뮤직비디오는 칠레 이스터섬과 캐나다등지에서 11일간 촬영했으며 총 8억여원이 들었다고 한다. 이스터섬으로 이동하는데만 비행기를 2번 갈아타고 하루 반이 걸렸다고 한다.링크참조
뮤비촬영중 촬영용 무선조종헬기가 서태지 근처로 추락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뮤비를 찍던 기타리스트 '탑' 원조탑 은 고산병으로 기절하여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기도 하는등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한다.
버전이 여러가지다. 원곡, 리믹스, 서태지심포니 세 가지에 발매되진 않았지만 9집 컴백콘서트 버전까지.
한 때 Mr.하늘의 합성& 개사 작품인 서대기의 "적절하니"가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다. 이것은 Mr.하늘 본인이 직접 불렀다고 한다. 이 무슨 재능의 낭비... 그런데 Mr.하늘은 아라미르라는 밴드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적이 있다. 노래 실력이 괜히 좋은 게 아니다.
3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모아이(유희왕) 항목 참조.
4 일본 오키나와에서 하는 계의 일종
模合
계모임의 일종으로 돈을 모은다는 구실로 정기적으로 모여 웃고 즐기는 모임의 역할도 한다.
- ↑ 또는 호투 마투아 왕을 따르던 7명의 신하를 본뜬 모습이라는 설도 있다. 1960년, 고고학자 윌리엄 뮬로이(William Mulloy) 박사 팀에 의해 복원되었다.
- ↑ 더불어 일본이 바로 모아이 석상을 세워놓은 은인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만 해도 석상들은 섬 여기저기에 눕혀져 내뒹구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일본 기업이 중장비를 가지고 와서 섬에 있던 석상 대부분을 지금처럼 일으켜 세웠다. 이런 점 때문에 일본에선 일본 아니라면 모아이가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자랑스러워하는 이도 있다...
- ↑ 단 그라디우스 V에서는 모아이가 안 나온다.
- ↑ 게임 전체에서 모아이를 포함해 6종밖에 없다.
- ↑ 호투 마투아(한글판에서는 홋 마츠아로 번역)에 대한 전설이 언급 되어 있다.
- ↑ 따라서 스폰서와 계약하지 말고 단독으로 발견하는 것이 좋다.
- ↑ 혹시 눈치 챘는지? 코나미 는 자사 게임등에 모아이를 끼워넣는것을 자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