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쇼크

1 개요

프랑스 축구 역사의 굴욕.

프랑스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서울특별시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세네갈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의 개막전을 치렀다가 당한 충격적인 패배를 말한다.

역으로, 세네갈의 입장에서는 '상암 대첩' 이라 칭해도 좋을 만큼의 영광스런 승리였다. 월드컵에 첫 출장한 팀이 그 월드컵의 우승 후보 1순위를 꺾었으니.

이 사건이 너무나도 유명해져서, 간혹 모두의 예상을 깨고 누가 봐도 약체인 선수 또는 팀이 우승 후보를 쓰러뜨리는 상황을 여기에 빗대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2 대회 개막 전

당시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도 모자라서그것도 현재 기록으론 마지막 개최국 우승 2000년 유로컵과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우승을 차지, 게다가 피파 랭킹도 브라질을 제치고 1등을 차지해 축구 열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2002년 당시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스쿼드는 전 포지션에 걸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었던 상황이다. 플라티니 이후 프랑스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인 지네딘 지단의 위용이야 말할 필요도 없었고 당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뽑히는 비에이라와 마케렐레, 아스날의 왕 앙리, 유벤투스에서 세리에 A 득점왕에 오른 트레제게 등. 전설적인 수비수 로랑 블랑이 은퇴했다지만 드사이와 튀랑이 버티는 프랑스의 수비진을 약하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말 그대로 꿈의 스쿼드였다. 이 상황에서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 가능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오죽하면 2군을 내보내도 우승할 것 같다고 한 사람이 있었을까?

반면 세네갈은 월드컵 출전 경험도 없었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조차 우승한 적이 없었다. 당시 피파 랭킹도 2002년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단지 지역 예선에서 북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이집트와 서로 물고 물리다 운좋게 올라왔을 뿐이었다. 그나마 2002년 초에 말리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가 카메룬에게 져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그래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개막전에서 전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카메룬이 1-0으로 이겼던 기록이 있기 때문에 은근히 검은 돌풍의 재현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긴 했다.

세네갈은 프랑스로부터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60년에 독립한 국가다. 세네갈의 감독은 공교롭게도 프랑스 출신 故 브루노 메추[1](1954년 1월 28일 ~ 2013년 10월 14일)였다.

2.1 세네갈의 지역 예선 이야기

세네갈은 1차 예선에서 베냉을 2:1(원정 1:1, 홈 1:0)로 이기고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의 최종 예선 조 추첨은 이랬다.

  • 1조: 리비아, 앙골라, 잠비아, 카메룬, 토고
  • 2조: 가나,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수단, 시에라리온
  • 3조: 나미비아, 모로코, 세네갈, 알제리, 이집트
  • 4조: 마다가스카르, 코트디부아르, 콩고, 콩고DR, 튀니지,
  • 5조: 기니, 남아공, 말라위, 부르키나파소, 짐바브웨

이들 중 세네갈이 속했던 3조에서 8라운드까지 치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로코와 알제리가가 8경기 중 7경기를, 나머지 3팀은 6경기를 치렀다.)

팀명승점결과
모로코15430826?
세네갈9231826?
이집트9231743?
알제리72141013-3탈락
나미비아2024113-12탈락

이 때까지만 해도 세네갈은 사실상 모로코에게 본선 진출권을 뺏기는 분위기였다. 세네갈의 입장에선 반드시 모로코를 잡아야만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는데...

팀명승점결과
모로코15431835?
이집트123311569?
세네갈12331927?
알제리72141013-3탈락
나미비아2025321-18탈락

정말로 막판에 세네갈이 안방에서 엘 하지 디우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모로코를 1:0으로 잡은 게 상황을 급변시킨 것. 모로코는 세네갈을 상대로 무재배만 해도 본선이 확정될 상황이었지만 세네갈한테 지고 말았고 세네갈과 동률인 이집트도 승점 3점을 챙겨서 본선 진출권은 마지막까지도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그리고 모로코는 골득실이 달려서 세네갈이나 이집트 둘 중 한 팀이라도 승점 3점 따면 그냥 탈락하는 상황. 근데 세네갈의 마지막 상대가 최약체 나미비아잖아? 허나 이집트가 나미비아를 너무 압살해서(8:2) 여전히 세네갈은 본선 진출이 힘들어 보였다. 더군다나 이집트는 실낱 같은 기대감을 갖고 세네갈이 모로코를 잡아 주길 바랐는데 진짜로 그렇게 되는 바람에 총력을 다할 것이 뻔했으니 그저 알제리가 고춧가루를 쳐 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과연 될 수 있을까 하는 분위기였지만...

팀명승점결과
세네갈1543114212본선
모로코15431835탈락
이집트133411679탈락
알제리82241114-3탈락
나미비아2026326-23탈락

세네갈은 모로코를 잡고 이 여세를 몰아 승점셔틀 나미비아를 5:0으로 도륙내고서는 모로코를 골득실로 따돌리고, 알제리가 이집트를 상대로 1:1로 무재배를 해 준 덕에 세네갈이 여유있게 1위를 기록, 첫 월드컵 본선을 이룩한다. 그리고 모로코는 정말 막판에 세네갈한테 0:1로 진 것이 천추의 한이 되어 충격적인 광 to the 탈을 하게 된다. 지못미
그리고 똑같은 일이 12년 뒤 일어나는데...


3 운명의 그 날

비록 프랑스의 초특급 에이스 지네딘 지단이 한국과 평가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 결장한 상황이었지만 사람들은 프랑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세네갈이 승리할 가능성보다도 압도적으로 높다고 점쳤고, '설마 프랑스가 세네갈한테 지기야 하겠어?'하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당시 세네갈의 반응도 그랬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불가능이 아니다! 명백한 가능성!

프랑스는 세네갈 문전을 강하게 위협하지만 좀처럼 골로 연결되지 않고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겪었다.[2] 오히려 세네갈에서 전반 30분 부바 디우프파비앵 바르테즈의 불안정한 선방으로 발생한 혼전 상태를 임기응변적으로 대처하여 골을 성공시켰고,[3] 그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세네갈이 1-0으로 승리하여 경기는 끝이 났다. 참고로 부바 디오프가 골을 넣기 전 센터링한 선수의 이름은 엘 하지 디우프(El-Hadji Ousseynou Diouf). 앞에서도 말했듯 엘 하지 디우프는 지역 예선 막판에 본선 진출을 목전에 둔 모로코를 물먹인 그 선수다.

1st-3-france-senegal-pape-bouba-celebrates.jpg

이 경기 결과에 전 세계의 축구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프랑스 국대 팬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패배에 침통함을 금치 못하고 이러다 우승은커녕 1라운드도 통과 못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스러워했다.[4]

반대로, 이변의 주인공인 세네갈을 비롯한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은 야! 신난다~ 광란의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특히 세네갈은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역사가 있기 때문에 프랑스를 물리친 것을 기뻐하는 분위기가 더 고조되었다.

참고로 세네갈에서 프랑스 패배에 가장 희생된 것이 바로 이었다. 닭은 프랑스 축구협회만 아니라 프랑스를 상징하기에 세네갈에선 이 날 닭고기가 엄청나게 소비되었다고 한다. 그러면 만일 독일을 이겼으면 소시지맥주가 엄청 팔렸겠네?[5] 영국을 이겼으면 영국요리! (...) 세네갈 사람들은 닭을 가리켜 닭같은 프랑스 넘들이라고 욕하기에 제대로 식민지 시절 증오를 잠깐이나마 씻어냈을 듯.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훌리건들이 산 닭을 가지고 모가지를 자르던 것처럼 닰이 프랑스 축구를 상징하다보니 동네북이 된다. 거기다 경기 시작 전에 뭔가 샤먼틱한 의상을 입은 사람이 나와 샤먼틱한 주술적인 퍼포먼스를 했던 거 같은데 그거 때문에 졌다(?)는 의견도 있다.


4 고난은 계속된다

프랑스 대표팀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예상치 못한 패배로 인해 당장 우루과이전을 어떻게든 이겨야만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되었다. 게다가 지단도 아직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프랑스는 16강 가능성을 되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결과는 무득점 무승부. 설상가상으로 주전 선수인 티에리 앙리마저 레드카드를 받아서 덴마크전 출전이 불가능했다.

여담으로 우루과이전 후 네이버 스포츠의 설문조사에는 '벼랑 끝 황제 프랑스가 살아나려면?'이라는 제목의 설문조사가 올라왔는데 설문조사 관리자가 무슨 약을 빤 건지 마지막에 '개고기를 먹여야'라는 선택지가 있었다. 아마 이 시기 브리지트 바르도의 개고기 발언을 의식한 듯 하다. 결과는 개고기 선택지에 많은 표가 갔다.

이쯤에서 2차전 후의 A조 순위표를 보자.

팀명승점결과
덴마크411032+1?
세네갈411021+1?
우루과이101112-1?
프랑스101101-1?

마지막 덴마크전은 그야말로 운명의 한판 승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우루과이는 세네갈을 1골차로만 이겨도 승자승 원칙을 적용해서 16강행이 가능했다. 반면 프랑스는 덴마크를 적어도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이룩할 수 있는 절박한 처지에 몰렸다.[6] 16강행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부상에서 회복중인 지단도 출전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처절한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반 22분 덴마크의 데니스 롬메달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경기의 분위기는 갑자기 덴마크쪽으로 기울기 시작하고 프랑스의 탈락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었다. 그렇게 전반이 종료되고, 후반전이 시작되자 프랑스는 추격 의지를 불태웠으나 행운의 여신은 계속 프랑스를 외면했다. 후반 22분 욘 달 토마손에게 추가골을 또 내주었다. 이제 프랑스가 기적의 드라마를 쓰기 위해서는 4골이 필요하게 되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16강행 티켓은 점점 프랑스에게 멀어지는 듯 보였다. 경기는 덴마크쪽으로 기울고... 프랑스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는 심정으로 지단을 투입했지만... 어느덧 후반전도 45분을 넘겨서 주심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었다.

반드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하는 덴마크전에서마저 오히려 2골을 내주며 패배. 36년만에 디펜딩 챔피언의 1라운드 탈락-그것도 무승으로[7]-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결국 현실로 닥쳤다. 그것도 무득점에 3실점, 게다가 조 최하위라는 크나큰 치욕을 당했다.

  • A조 최종 순위표
팀명승점결과
덴마크721052+316강
세네갈512054+116강
우루과이202145-1탈락
프랑스101203-3탈락
  • 최종 결과표 (프랑스)
경기일시경기장소라운드상대국점수승패
5.31 (금) 20:30서울 월드컵 경기장조별리그 1세네갈0-1(0-1)
6.6 (목) 20:30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조별리그 2우루과이0-0
6.11 (화) 15:30인천 문학 종합경기장조별리그 3덴마크0-2(0-1)

당시 프랑스가 조별예선을 통과하면 16강전을 일본에서 치르게 되기 때문에 지단 특수를 기대하던 일본은 울상이 되었다. 베컴 특수는 성공했는데, 왜 지단 특수는 누리지 못하니 반대로 지단 특수만 누리고 베컴 특수를 누리지 못해야만 했다. 이거랑 정반대가 되었어야 했다.


5 그 후 세네갈은?

프랑스를 제치고 16강에 올라온 세네갈은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16강에 올라온 스웨덴을 상대하게 되었고, 스웨덴을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골든 골 포함 2골을 몰아친 앙리 카마라의 활약으로 2:1 역전승, 8강에 올랐다. 하지만 8강에서 만난 터키를 상대로는 연장 혈투까지 갔다가 일한 만시즈의 골든 골로 패배, 8강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리고 세네갈은 이 대회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는지 이후 대회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쿨타임 차면 또 올라와서 이변을 연출?

6 분석

대체 어째서 당시 최강을 달리던 프랑스가 이런 이변의 희생양이 됐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2002년 월드 컵은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우기를 피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몇 주 앞당겨서 개최해야만 했는데, 이는 유럽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피로를 푸는 시간을 빼앗음으로써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유럽 축구 시즌의 마지막 경기인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5월 16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렸고 월드 컵 개막이 5월 31일. 1년 내내 조뺑이 쉴 새 없이 뛰어 오다가 충분한 회복기도 갖지 못하고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온 셈이니 피로가 풀렸을 리 없다. 팀의 주축인 지네딘 지단은 아내의 출산까지 겹쳐 경기 일 주일 전에야 일본[8]에 입국해 팀에 합류했고 다른 선수들도 챔스 결승만 안 뛰었지 5월 초까지 쉼 없이 경기한 건 마찬가지. 5월 31일이 아니라 9월 1일에 개막했어야 했다. 그랬으면 선수들 할거 다 하고 제 실력을 뿜었을 것이다 정작 옆나라 독일은 결승까지 갔는데? 하지만 당시 독일은 그냥 분데스리가에 틀어박혀 있기만 했지. [9]

게다가 한국일본의 6월은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당연히 잘 알고 있겠지만 엄청 덥고 습하다. 당연히 선수들의 체력 소모도 그만큼 심하다. 이건 다른 여러 팀들도 마찬가지였지만. 같은 반도국의 같은 여름이라 해도 이탈리아의 경우는 기껏해야 비좁은 지중해라서 습도도 낮아 그렇게까지 찌는 더위를 못느끼며 그늘에 들어가면 엄청 시원한 반면 대한민국의 경우는 그 어마어마하게 넓은 남태평양의 엄청난 습도와 고온으로 인해 그늘에서도 찜통이다. 결국 고온다습한 기후가 주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살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지단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입어서 대체 선수들로 팀을 짰는데 조직력이 영 형편없었다. 일단 팀의 주축인 지단의 부상이 치명타였고, 01/02 시즌 당시 무시무시한 활약을 보여주었던 아스날 FC의 측면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스의 부상 역시 큰 타격이었다. 물론 피레의 부상은 2002년 초 일이라서 직접적인 이유는 못되겠지만, 당시 한창 물이 오른 피레라도 있었다면 프랑스 공격이 한결 숨통이 트였으리란 것이 전문가와 팬들의 중론.

게다가 디펜딩 챔피언 자동 진출로 인해 긴장을 너무 늦추게 되었고[10], 연이은 우승으로 인해 자만심에 도취되어 있었던 것도 크나큰 문제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이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프랑스 국대를 괴롭혀서 세네갈 쇼크와 36년만에 디펜딩 챔피언의 1 라운드 탈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화했다.


7 세네갈 쇼크 시즌 2

2010년 신의 손 티에리 앙리(...) 덕분에 간신히 본선에 진출한 프랑스는 톱시드에서 탈락하여, 개최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북중미카리브의 강호 멕시코, 남미의 원조 강호 우루과이와 한 조가 되었다. 물론 멕시코나 우루과이가 비시드국 가운데에서는 비교적 강한 편이기는 했으나... 정도가 아니라 이 중 우루과이는 이미 준시드급으로 졸라쎘고 그 다음 월드컵에서 톱시드가 되었는데 일단 톱시드 7개국(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브라질, 스페인)을 피한 것만으로도 프랑스 대표팀의 이름값이나 실적 등을 볼 때 16강 진출은 떼놓은 당상으로 보였다.

그러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부터 콩가루 조직력으로 득점없이 비기고[11], 멕시코에게도 0-2로 패했다. 다음 상대는 역시 개최국이면서도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줘 1무 1패가 된 남아공.[12] 결국 두 팀간의 단두대 매치가 성사되었다. 게다가 팀 내분이 끝내 봉합되지 못하는 막장실태까지 밝혀졌다! 그리고 결국 1-2 패배로 8년 전의 굴욕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 내었다.아니,2002는 그나마 팀워크라도 있었지 2010년은 그야말로 콩가루 인증을 제대로 한지라 이보다 더하다고 볼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항목을 참고.

그리고 세네갈 쇼크로 인해 하나의 큰 징크스가 생겼다. 바로 유럽 출신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그 다음 월드컵에서 그 유럽 출신 디펜딩챔피언은 어김없이 조별리그 탈락을 한다는 징크스이다. 왜 유럽 출신이냐 하면 브라질은 1994 FIFA 월드컵 미국에서 우승한 이래 8강 밑으로는 절대로 안떨어졌고 특히 세네갈 쇼크가 났던 이 월드컵에서는 우승했고 2006 FIFA 월드컵 독일2010 FIFA 월드컵 남아공에서 연달아 8강에 올라가준 데다가 그 미네이랑의 비극도 준결승에서 당한거지 예선에서 당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월드컵 전의 친선경기에서부터 뭔가 조짐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7.1 이탈리아도 당했다!

역시 2010년... 그 잔치에 세네갈은 초대받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역시 프랑스가 아닌 이탈리아였다. 그리고 8년 전과는 달리 지역 예선을 치르고 출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도 세네갈 쇼크의 재현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감독부터 4년 전 우승을 이끈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었고 멤버 구성도 4년 전과 대충 비슷했다. 일견 경험 풍부한 베테랑급 선수를 활용하여 연속 우승을 노리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원만한 세대 교체를 이루지 못했다는 점도 보여주며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그리고 우려대로 1차전인 파라과이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가 시모네 페페의 활약으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고 경기 종료. 2차전 상대는 최약체로 꼽히는 뉴질랜드였지만 적극적으로 공격하고도 골로 연결시키지를 못해 선제 실점 후 빈첸초 이아퀸타의 페널티 골로 간신히 비기며 파라과이전과 대충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

광탈의 위기 속에서 마지막 상대는 슬로바키아. 16강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후반 들어서는 안드레아 피를로까지 투입하는 등 초강수를 뒀지만 슬로바키아의 간판 스타 로베르트 비텍이 2골을 성공시키며 이탈리아 선수들을 괴롭히고 막판 들어서 점점 양팀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 속에서 끝내 2-3 패배. 2무 1패에 4득 5실로 광탈하고 말았다. 3무를 기록한 뉴질랜드보다 승점이 1점 낮아서 조 꼴찌로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이는 이탈리아가 사상 최초로 '월드컵에서 1승도 못 찍고 광탈'하는 최악의 굴욕으로도 남았다. 슬로바키아한테 지고 광탈했으니 '슬로바키아 쇼크'라고 할 수 있으려나?

물론 당시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와 의문의 시선이 많았던 만큼 우승 후보 0순위였던 프랑스가 얻어 맞은 쇼크에 비한다면야 간지러운 수준이긴 했지만 이탈리아의 경기력이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었던지라 만만찮은 비난을 샀다.

[13]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4년 후인 2014년에는 잉글랜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D조에 배치되었다. 잉글랜드와 우루과이만 잘넘기면 남은 코스타리카는 승점 자판기라 생각하고 16강 진출은 따놓은 당상이었다.실제로 조편성 직후 대부분 16강 진출국가로 우루과이와 이탈리아를 꼽았었다.잉글랜드는 여기서도 밀리네

첫 상대 잉글랜드를 상대로 2-1 승리했지만 이후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에게 연달아 무너지면서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겪었다. 거기다 이탈리아가 속한 죽음의 D조에서는 가장 경쟁력에서 밀릴 것이다 예상받던 코스타리카가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월드컵 4회 우승국의 체면이 완전히 구겨지는 결과이다.참고로 이탈리아가 월드컵 2연속 1라운드 광탈하는 일은 약 반세기만에 다시 겪는 일.결국 탈락의 책임을 지고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물론 이탈리아 축구협회장까지 사퇴하였다.그리고 한국 네티즌들은 이들의 전례를 들어 홍명보와 대한축구협회를 미친듯이 깠다 월드컵 4강도 못가본 팀이 월드컵 우승 유경험국들을 모조리 까부수고 다녔다.


7.2 스페인도 당했다!

그 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과 네덜란드간의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결승전 리벤지 메치에서는 조별예선부터 디펜딩 챔피언이 준우승자디펜딩 콩라인에게 패배, 그것도 5:1이라는 엄청난 점수차를 보여주며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을 보여줬다.카시야스 지못미[14]

그리고 스페인은 거짓말같이 다음 상대인 칠레에게 패배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하며 전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선 부진한다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다만, 원조 세네갈 쇼크랑 이탈리아의 슬로바키아 쇼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쪽은 스페인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안겨 줄 첫 출전국이 없다는 점[15]과 앞의 두 사례는 비록 희망고문으로 끝나긴 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극적으로 16강에 갈 가능성이 열려 있었던 반면 이 쪽은 두경기만에 탈락이 확정됐다는 점. 역대 디펜딩 챔피언 최다 실점 패배대회에서 가장 먼저 탈락확정은 덤이다. 하지만 나란히 광탈이 확정된 호주를 마지막으로 상대하게 되는데 당초 호주가 조 최하위로 탈락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점쳐졌던 팀이었던만큼 호주에게마저 패배했더라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의 3전 전패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우고 '스페인판 세네갈 쇼크'의 화룡점정을 찍게 될 뻔했으나 다행히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체면치레는 했다.

사실 네덜란드와 칠레 두 팀 모두 만만한 팀은 아니었다. 네덜란드는 이후 멕시코와 그 코스타리카를 연파하고 4강에 올라와서 아르헨티나 정도 되는 팀에게야 비로소 패배를 당했는데 코스타리카로 말할거 같으면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를 연파한 강적이었다. 칠레 역시 이 월드컵은 그저 그랬으나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멕시코-우루과이-페루-아르헨티나를 연달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는데 우루과이는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디팬딩 챔피언이요 아르헨티나는 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깨고 준우승한 팀이다. 반면 호주는 그냥 오세아니아 나부랭이가 아시아로 옷을 갈아입은 것에 불과했다. 재벌은 망해도 구족은 먹고 산다고 스페인이 아무리 이빨이 빠졌어도 호주 나부랭이 따위한테 잡힐만큼 쇠잔하진 않았고 그 사실을 증명했을 뿐이다.

2014년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독일은 2018년에는 조별리그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근데 독일은 암만 빡센조에 들어가도 뚫고 올라가잖아...독일이 이 징크스에 걸려 광탈하려면 전통의 천적 이탈리아와 묶이는 수밖에 없을 듯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르지 유로 2016 지역예선에서 독일은 별로 안빡센 조에서 폴란드한테 덜미를 잡혔다.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이탈리아도 필요없고 독일-폴란드-칠레-코스타리카 이정도만 꾸려도 독일 내보낼 수 있을듯.


8 대한민국

한국도 역시 오만 쇼크, 몰디브 쇼크, 바레인 쇼크, 중국 쇼크 등 비슷한 굴욕들을 당함으로써 세네갈 쇼크가 남의 일이 아님을 깨닫게 했다. 특히 오만 쇼크는 2002년 프랑스의 희극적인 삽질이 준 웃음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2003년에 벌어진 사건이라 충격이 더했다.

한국 e-스포츠계에도 세네갈 쇼크에 비견될 사건이 있다. 3.3 혁명 참조.

그로부터 11년 후 한국 야구에서도 비슷한 쇼크가 일어났다. 타이중 참사 항목 참고.


9 다른 사례

내로라 하는 강팀이라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아르헨티나 역시 볼리비아 쇼크라는 비슷한 굴욕을 당했다.[16]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당시에는 저 유명한 독일조차 크로아티아 쇼크를 당해버렸다. 이쪽은 점수마저 넘사벽이었는데 각각 1-6, 0-3이었다.

10 카메룬발 세네갈 쇼크

2002년 원조 세네갈 쇼크 이후 '세네갈 쇼크'라는 단어가 왠지 강력 우승 후보의 광탈을 뜻하는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지만,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지역예선에서 카메룬이 문자 그대로의 '세네갈 쇼크'를 당한 적이 있다. 당시 카메룬은 지역예선에서 E조에 편성되었는데 여기에 톱시드 탈락한 세네갈과 다크호스로 꼽히는 콩고 민주 공화국까지 끼어 죽음의 조가 되었다. 단지 최약체 모리셔스만이 승점자판기일 뿐. 그래도 당시 세네갈이 하락세라 카메룬이 쉽게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처음 두 경기에서 카메룬은 모리셔스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었는데 그 다음 안방에서 열린 DR콩고전에서 1:1 무재배를 해 버렸다. 반면 세네갈은 DR콩고 원정에서 4:2 승리 후 모리셔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7:0으로 떡실신을 시켰다. 드디어 세네갈과 카메룬이 2연전으로 맞붙을 차례가 왔는데 카메룬이 세네갈에 승점 2점이 뒤져 있기 때문에 세네갈을 상대로 최소한 1승 1무를 거두어야 카메룬의 승점이 세네갈을 앞질러 각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직행권을 자력으로 획득하기 쉬워지는 상황이었다.

2연전 중 1차전은 세네갈의 홈에서 진행되었는데,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서다 종료 직전 터진 뎀바 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세네갈이 승리하여 승점 5점 차이로 달아나면서 카메룬의 상황은 한층 절망적으로 변한다. 카메룬의 승리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에서 카메룬의 안방에서 열린 2차전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양 팀 무득점 상황이 계속되다 이번엔 어느 쪽도 골을 넣지 못하고 0:0 종료. 카메룬이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사무엘 에투의 실축으로 날려먹어 승리를 놓친 게 뼈아팠다. 이렇게 해서 두 경기 남은 시점에 세네갈과 카메룬의 승점이 5점 차이로 벌어져 있고 상대전적에서 세네갈이 앞서기 때문에 카메룬의 입장에선 두 경기를 전승하고 세네갈이 전패해야만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하게 되는 희망고문을 당하게 되었다.

5번째 조별 예선 경기에서 카메룬이 모리셔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5:0으로 크게 이겼으나, 세네갈이 DR콩고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본선 직행권은 세네갈에게 빼앗겨 버렸고, 마지막 DR콩고 원정에서 3:2로 이겼으나 조 2위 팀에게 주어지는 본선 추가진출권도 놓쳐벼러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졸전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18년만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그리고 1년 뒤인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17]에서도 최종예선에서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1승 1패를 했지만 굴득실에서 2:3으로 뒤져 또 본선 진출 실패. 전 대회 세네갈 쇼크를 카보베르데 쇼크로 이어나갔다. 안습.

  1. 폐암으로 사망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될 하기도 했다.
  2. 그나마 골대를 때리고 다시 라인 인을 하면 상관없는데 라인 아웃해버렸다. 슛을 쏜 팀 입장으로써는 완전히 맥 빠지는 상황.
  3. 엘 하지 디우프가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쇄도해서 센터링한 것을 프랑스의 미드필더 엠마누엘 프티가 걷어낸다는 게 제대로 되지 못해서 볼이 바르테즈를 향했으나 잡지 못해서 옆으로 흘러갔고 그 볼은 부바 디오프의 가랑이 사이로 떨어졌다. 그리고 디오프는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이를 다시 낚아차서 골로 연결시켰다.
  4. 그 경기를 생방송으로 못 본 어떤 팬은 '프랑스 1-0 세네갈'을 잘못 쓴 게 아니냐며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다.
  5. 진지하게 생각하면(...) 세네갈은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 동네기 때문에 술과 돼지고기를 먹진 않을 것이다. 역시 치느님은 민족과 종교를 초월하는 최고의 고기 오오
  6. 1골차로 이기면 일단 동률이 되고 승자승 원칙에서는 앞서지만 그 전에 '전체전적'을 우선하는 월드컵 조별리그의 특성상 다득점에서 밀린다.
  7. 1950년의 이탈리아와 1966년의 브라질은 그래도 1승이라도 챙기고 1라운드 탈락했다.
  8. 조별 리그 예선이 한국에서 치러지는데 대표팀 캠프는 일본에 차렸다. 어쩔 수 없었던 것이 프랑스는 조별 리그만 한국에서 진행하고 16강에 진출하기만 하면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일본에서 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경기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9. 완전 헛소리인게 01/02 챔피언스 리그 결승 매치업은 레알 마드리드와 레버쿠젠이었고, 같은 독일팀인 뮌헨은 챔스 8강. 잉글랜드 팀인 맨유, 리버풀 역시 8강이상에 스페인 팀은 바르샤가 준결승까지도 진출했다. 그런데 스페인은 8강, 잉글랜드도 8강, 독일은 무려 결승까지 올라갔다. 단순 피로만으로 이 상황을 전부 퉁치기엔 너무나 많은 반론 여지가 있다. 게다가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챔피언스 리그를 뛰었던 것도 아니고... 팩트폭력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
  10. 결국 이것이 원인이 되어 2006년 월드컵부터 피파에서 전 대회 우승국이 그 전력을 4년간 보유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개최국에게만 자동 진출권을 주도록 바뀌었다.
  11. 그래도 이때의 우루과이는 적어도 8강 정도는 올라갈수잇다고 예상했던 강팀에 속하는 범주의 팀이였다
  12. 결국 남아공은 프랑스를 이기고도 탈락하여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비운의 개최국이 되었다.
  13. 단 2006년 이탈리아의 실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편이다. 공격진은 그럭저럭이었던 반면, 수비가 사상 최강의 조합이기에 지지 않는 경기 운용으로 밀고들어가 우승을 쟁취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관측도 존재하는 형편. 실제로 독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의 실점은 고작 2개뿐이었고, 이조차도 자책골 혹은 패널티킥이었지 필드골 실점은 단 하나도 없었다. 2010년에도 하다못해 부폰이라도 부상당하지 않았더라면 16강 진출은 무난했을 가능성이 크다.
  14. 게다가 카시야스는 이제까지 갖고있던 무실점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15. 애초에 이 조는 이 대회 죽음의 조 중 하나로 꼽히는 조(다른 죽음의 조는 우루과이/이탈리아/잉글랜드/코스타리카의 D조와 독일/포르투갈/가나/미국의 G조)였다.전기대회 결승진출팀이 나란히 붙어있고 전기대회 16강진출국가이자 남미국가인 칠레가 있었기에...스페인의 탈락이 임팩트가 컸던 건 1차전에서 5:1로 털리고 이전까지 한번도 지지 않았던 칠레에게 진 게 컸다.
  16. 단 당시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의 경기는 2010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치뤄졌었는데 당시 경기장이 볼리비아의 고지대에 있었던 터라 홈그라운드를 등에 업은 볼리비아와는 달리 체력적으로 아르헨티나가 고전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게다가 그 때 감독은 선수로서는 넘사벽이었으나 감독으로는 무전술로 그 악명높은 디에고 마라도나였으니... 당시 마라도나 체제는 제대로 된 선수 선발도, 전술도 거의 부재하시다시피한 암흑기였다. 다만 그렇다고 치더라도, 여타 어느 정도 제법 전력을 갖춘 칠레나 파라과이, 콜롬비아 등과는 달리 볼리비아는 남미에서도 거의 바닥 수준을 기는 전력이었고,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슈퍼스타인 메시를 비롯하여 테베스, 아게로 등 우수한 선수들이 즐비하였으며 그 전력의 격차도 천지 차이로 컸던 터라 6-0이라는 엄청난 점수차로 당한 패배의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다.
  17. 원래 2014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홀수해 개최로 변경됨에 따라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