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시걸 이후 12년만에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한국산 성인 애니메이션[1]이다.
1 소개
본래 여러 곳에서 부정기 연재되고 있던 만화가 딴지일보를 통해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발표되고 이 인기에 힘입어 극장판 기획으로 발전시켜 만들어진 작품이다.
원작인 플래시 애니메이션은 2001년 경에 발표되었는데, 류승범, 임원희, 양정화 등이 목소리를 연기하였다. 발표 당시에는 이전의 한국 애니메이션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카툰 풍의 그림체와 거친 욕설, 현란한 액션씬 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6년에 극장판으로 제작발표된 아치와 씨팍은 현영, 류승범, 임창정[2] 등을 성우로 기용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그리고 메인 포스터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故 신해철이 악역 보스격 캐릭터인 보자기킹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후술하겠지만, 연예인 더빙이 상당히 잘 뽑힌 케이스로 손꼽힌다. 그 외에도 오인용멤버들이 참여.
상술했듯 블루시걸 이래로 극장에서 개봉한 최초의 성인 애니메이션이다. 개봉이 4년 밀렸는데 그 사이 단 한편도 개봉하지 않을 거라곤 제작진도 예상못했겠지 2000년대 초반 엽기 코드에서 출발하여 처음부터 19금을 표방한 작품이니만큼 항문이나 배설물에 대한 회화적인 내용이 많다. 작품 내 과격한 욕설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잔인하고 선정적인 표현 역시 적지 않다. 거기에 엽기 코드 자체가 유행이 지난 2006년 시점에 개봉한 것 등이 맞물려 흥행 자체는 미지근했다.
평가 자체도 무난하다. IMDB 평점은 7점, 씨네21에서의 전문가 평점의 평균은 대략 6.5점정도. 대체적인 평은 드라마적 구성은 빈약하나 액션씬은 준수하다는 것. 국내 흥행에서는 별 재미를 못봤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는 나름 선전했다. [3] 2007년 미국과 캐나다의 영화제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소개되었으며, 2012년 2월에는 일본에서 개봉하였다. 참고로 일본에서의 부제는 '세계 똥 대전쟁'. 덕분에 일본 웹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본 제목보다 부제가 더 유명하다.
흥행성적이 부진하다고는 해도 최초로 발표된 1998년 이래 2006년까지 거의 8년의 준비와 제작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든 제작비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순 있다. 어쨌든 이후 발표내용을 보면 본전은 제대로 거두지 못한 듯. 어쨌든 희대의 망작이라 평가되던 블루시걸 이래로 한국에선 성인용 애니메이션이 극장에서 개봉하는 게 가능할까는 소리가 나오던 차에 개봉하여 나름의 좋은 인상을 준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액션 장면 하나만으로 한정한다면 국내 애니메이션 가운데서 최고라 평가할 수 있다. 완급조절이 다소 아쉬워 뒤로 갈수록 지겹다는 평이 있지만, 비슷한 시기 개봉했던 국내외 애니메이션을 통틀어도 이만큼 뛰어난 액션씬을 찾아보기 힘들다. 2D와 3D 효과를 결합하여 만들어진 액션씬은 5년이라는 제작기간이 묻어나며, 씨네21에서는 이 액션씬에 대해 액션 활극 애니메이션으로서 상당한 성취를 이뤘다고 평한 바 있다. 실제로 이 기준은 2014년에 와서도 유효하다. 지금 와서 보더라도 인트로의 총격장면과 중반부의 비 내리는 계단에서의 학살장면, 그리고 최후반부에 볼 수 있는 정부군과 보자기 갱단의 대혈투씬 등은 엄청난 박력감을 자랑한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시절에는 주인공인 아치와 씨팍도 상당한 싸움꾼이었으나, 극장판으로 넘어오면서 확 약해져 그냥 뒷골목 불량배 수준이 되었다. 애초에 영화 플롯이 상당히 바뀌었기에 생긴 현상이지만,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두 주인공의 강력함을 기대하던 몇몇 관람객이 실망한건 사실. 두 주인공이 주인공답지 못한 활약을 보여주어 실망한 관객들도 많았다.
우리나라 인터넷에서는 중후반부 아치가 보자기 갱단에게 죽을 뻔한 씨팍을 구해준 직후 나눈 대화가 패러디로 유명하다.[4]
2 시놉시스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는 미래의 인류는 사막 한 복판에 위치한 거대한 도시에 살아가는데, 이 도시는 독재 권력을 행사하는 중앙 정부의 통치 하에 놓여있다.
한편 설상가상으로 지구의 모든 자원이 고갈되어 버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류에게 남은 유일한 자원은 다름아닌 대변.
오직 인간의 배설물만이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연료 자원이 되고 만 것이다.
거대 도시를 지배하는 독재 중앙 정부는 시민들로 하여금 자원인 대변의 생산을 늘리도록 격려하기 위해 시민들의 항문에 아이디칩을 삽입하여 배변량을 검사하고, 시민들이 대변을 볼 때마다 중독성 마약인 하드를 지급한다.[5] 이렇게 시민들에게 정부가 노골적으로 마약 섭취를 장려하다보니 자연히 뒷골목에서 마약 거래가 활개를 치게 되면서 마약중독자들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결국, 마약의 후유증으로 파란색 몸에 키가 작고 지능이 떨어지는 귀요미돌연변이들[6]이 생겨나게 된다.
오직 하드의 마약 성분만을 먹고 살아야 하는 돌연변이들은 일명 '보자기 갱단'을 조직하여 하드를 약탈하며 정부와 피튀기는 혈투를 벌이게 되고 이 싸움에 주인공인 아치와 씨팍, 이쁜이 등이 의도치않게 휘말리게 된다. 또한, 그 와중에 보자기 갱단을 소탕하기 위해 등장한 개코 형사가 등장하면서 더욱 상황이 꼬이게 된다는 내용.
2.1 플래시 애니메이션
원작격에 속하는 플래시 애니메이션판은 극장판과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
일단 배경이 미래의 지구인것은 거의 확실해보이지만 제대로 된 플롯이나 내용 해설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사막 한복판을 질주하던 폭주족인 아치와 씨팍이 우연히 무엇인가에 쫓기고 있던 이쁜이를 발견하고는 이를 구해서 길을 지나가다가 이전에 시비가 붙었던 일본인 폭주족 무리의 습격을 받아 고전하던 중에 이쁜이를 노리고 싸움에 끼어든 보자기 갱단 및 개코 형사와 만나게 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쁜이의 정체는 무엇이며, 보자기 갱단과 개코 형사가 이쁜이를 왜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지도 정확한 목표가 언급되지 않는다.
미래의 대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극장판과는 달리, 건물도 거의 없는 황량하고 광활한 사막 지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출시된 DVD에는 용량 문제로 2화만 수록되어 있다.
3 등장인물
3.1 주인공들
- 아치
본작의 주인공. 직업은 그냥 양아치이고, 심지어 이름의 유래도 양아치이다(…).
성우는 류승범으로, 원작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동일하다. 빨간 머리에 넙적한 얼굴, 그리고 작은 키(…)[7]가 인상적인 인물이다.왠지 생긴거 보면 홍범기가 맡았는거 같은데...
본래 씨팍과 함께 뒷골목에서 시민들의 하드를 삥뜯어서 이를 밀매하며 간간히 살아가는 잡범으로 잔꾀를 부려 자신들을 능욕했던 일심파를 골려먹던 중에 우연찮게 이쁜이와 조우하게 되고 결국 이로 인하여 의도치 않은 큰 사건에 휘말려든다. 성격은 대부분 양아치들이 그러하듯 비열하고 야비하며 돈에 눈이 먼 욕심이 많은 성격이다. 그 외에 허세를 부리고 다니지만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전형적인 양아치의 모습을 온 몸으로 보여준다. 주인공 치고 영 활약도 없어서 그 흔한 액션씬 하나도 없고, 대부분 달아나가거나 두들겨맞고 고생하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원작 플래시 애니메이션 시절에는 보다 걸걸한 목소리에 훨씬 더러운 성깔을 지닌 인물로, 쌍절곤과 쌍권총을 쓰던 무법자였다.
다른 폭주족들과의 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을 정도로 강했던 캐릭터였지만 극장판이 만들어지면서 눈에 띄게 약해졌다.
- 씨팍
본작의 주인공이자 아치의 동업자. 원작의 성우는 임원희, 극장판의 성우는 임창정이다.
대머리를 하고 있으며, 아치에 비해 몸이 건장하고 힘도 약한 편은 아니지만 동네의 힘센 양아치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아치와 함께 하드를 삥뜯고 살아가는 잡범으로 영화 초반부터 사람들 삥을 뜯다가 흉기로 무장한 일심파에게 처참히 털려버리는 등 정말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후에 아치와 함께 잔꾀를 부려 갱단들을 무참히 털던 중에 이쁜이를 보고 한순간에 반해 버린다. 이후에 위험에 처한 이쁜이를 구출하게 되나 이로 인하여 엄청난 사건에 휘말려 든다. 비열하고 잔꾀만 많은 아치에 비하면 단순하고 좀 더 순박한 면이 있다. 의외로 좋은 놈일지도… 사랑하는 이쁜이를 위해서라면 그야말로 목숨도 바칠 열정을 보인다.
원작 플래시 애니메이션 시절에는 맨주먹과 샷건을 쓰던 고수였지만 극장판 본편에는 보통 인간보다 덩치나 힘이 조금 강한 것 빼면 딱히 잘난 게 없다. 다만 질긴 목숨줄과 특유의 단순하고 우직한 성깔은 그대로.
- 이쁜이
히로인. 영화배우 지망생.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로 이 영화 최대의 피해자. 정말 별 잘못한 것도 없는데 온갖 시련을 겪는다.[8]
원작의 성우는 양정화, 극장판의 성우는 현영이다. 일거리를 찾던 중에 잔꾀로 갱단을 골려먹던 아치와 씨팍과 마주쳤는데 키가 작은 아치를 보고 대뜸 "뭘 봐? 꼬맹이."라고 하여 아치의 분노를 샀으나(…), 이때 씨팍이 이쁜이에게 반해버렸다. 이후에 지미를 찾아가 배우가 되고자 했으나 그가 삼류 영화 감독임을 알고 그냥 떠나려던 차에 보자기 갱단의 사주를 받은 지미의 공격을 머리에 맞고 기절하였다. 이후에 보자기 갱단의 음모에 휘말렸다가 아치와 씨팍에게 구출되었지만 그 이후로 정말 별별 일을 다 겪게 된다. 원래 설정에서는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대변을 배설할 수 있는 인물[9]이라서 엄청나게 희소가치가 있다. 극장판에서는 지미가 보자기 킹으로 부터 살아남기 위해서 해대던 변명 중 "대량의 아이디칩을 이식해서 하드를 다수 얻을 수 있다"라는 발언에 감격한 보자기 킹의 계략으로 대량의 아이디칩이 박히게 되어 전산 오류를 일으켜 한번 용변을 볼 때마다 엄청난 양의 하드를 지급받게 된다.
원작 플래시 애니메이션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보자기 갱단과 개코 형사에게 추격을 당하던 인물로, 대사도 거의 없이 소리만 지르는 캐릭터였다. 가장 미스테리한 등장인물 중 하나.
3.2 보자기 갱단
- 보자기 갱단
성우는 양정화.[10]
마약 성분을 가진 하드의 후유증으로 생겨난 돌연변이 악당들로 대부분이 키가 작고 피부가 푸른색이며 지능도 매우 낮다.
마약성 하드의 후유증으로 생겨난 부류들답게 하드의 마약 성분을 섭취해야만 살아갈 수 있고 배설과 생식조차 못하는 기형적인 신체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중앙 정부에서는 이들을 사회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 도시에서 내쫓아버렸다.[11] 그래도 결국 이들은 어떻게든 하드를 찾아 생존하겠다는 일념으로 갱단을 조직한 뒤, 도시로 침투하여 하드를 약탈하기에 이른다.
비록 작고 귀엽게 생기기는 했으나 전투력이 약하지는 않아서 경찰을 상대로 한 총격전에서도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12]
특히, 엄청난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인해전술에 특화된 편. 게다가 머리가 단순한 만큼 상당히 잔혹한 일면이 있어서 굳이 마약을 탈취하려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재미로 흉기를 휘둘러 시민들을 해치는 등 잔인한 모습도 보인다.
가면 갈수록 갱단이라기 보다는 거의 사이비 종교 수준의 모습을 보이는데, 특히 두목인 보자기 킹을 무슨 교주처럼 모시고 숭배한다.[13]
머릿수가 많은 만큼 한번 사고가 터질 때마다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마구 죽어나간다… 특히, 개코 형사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은 거의 양민학살.
원작과 비교할 때 가장 달라지지 않았다. 원작에서도 두목에게 처형당하고 개코 형사에게 학살당하는 일이 대부분이었기 때문…
여담으로 눈을 감을 때 위아래(ㅡ)로 감는게 아니라 옆(ㅣ)으로 감긴다.
이 영화의 귀여움 담당이기도 하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액션 씬을 연출하는데, 이 부분에서 저 멀리서 다가오는 하드 운반 차량을 보고 한 명이 '온다! 온다!' 라고 왜치니 근처에 있는 모두가 '온다! 온다!' 라고 외치는 장면이라던가, 경찰에게 총을 쏘며 입으로 '다다다다' 하고 총소리를 흉내낸다던지, 하드 운반 차량에 엉금엉금 기어올라가며 '영차! 영차!' 하는 초등학생 운동회 줄다리기를 연상케 하는 구호를 외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상당한 귀여움을 자랑한다. 단체로 수류탄을 차량 안에 던지고 그걸 또 빤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폭발과 함께 사방으로 날아가는 장면이 압권. 물론 바로 다음 장면에서 게코를 만나 압살당한다
- 보자기 킹
성우는 故 신해철[14].
209mm 태극탄을 애용한다
보자기 갱단의 두목으로 작중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도 최고의 브레인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최종보스의 위엄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캐릭터.
대부분의 돌연변이들이 마약 성분의 후유증으로 몸이 작고 지능이 떨어지는 반면에 이 녀석만은 왠지 모르게 지능이 상당하고 덩치도 크다.[15]
두뇌 하나로 멍청한 보자기 갱단을 이끌고 중앙 정부와 경찰 세력들까지 농락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간지폭풍이다.
그러나 잔악무도한 성격으로 임무에 실패한 부하들은 결코 용서치 않으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눈앞에 있는 건 뭐든 총으로 쏴서 죽이려 든다. 부하들을 전혀 아끼지 않고 그럴 듯한 연설로 현혹시켜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 드는 모습을 보인다. 이쁜이를 이용해서 대량의 하드를 얻어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 자금을 마련해서 도시를 집어 삼키려는 음모를 꾸미는데, 결국 이 음모가 영화의 전반적인 플롯이 된다. 한마디로 줄여 말해서 만악의 근원. 극후반에는 지미개코 형사와 같이 자폭하여 죽는다. 이후, 시체가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넘어가 국장의 시체와 더불어 닥터 스트레인지의 개조실험물이 된다.
외모로 보면 원작과는 가장 달라진 캐릭터.
원작에서는 초록색의 몸뚱아리에 검은 얼굴을 한 흡사 악마나 마귀같은 모습이었지만 극장판에서는 그나마 보자기 갱단스러운 외모로 바뀌었다.
더빙은 다른 역에 비해서는 미숙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사실 아치와 씨팍의 더빙이 지나치게 잘 된 편에 속하는 지라 결코 부족한 성우연기라고는 할 수 없다.
여담이지만 이쁜이를 끌고 가며 '그대에게'를 흥얼거리고 그런 슬픈 표정 하지마를 읊으면서 이쁜이를 두들겨 패고, 이쁜이를 데리고 가면서 재즈카페를 부른다.
역시 마왕!
3.3 중앙 정보국
- 국장
뿌잉뿌잉
성우는 서혜정.
눈깔괴물+양갈래+초등 여학생같이 생긴 외모와 달리, 중앙 정부 배설물 관리국의 국장직을 맡는 인물이며 보자기 킹 다음으로 성격이 잔인하고 악랄하다. 툭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불편한 진실을 말한 부하에게 재떨이를 던져서 때려눕힐 정도. 또한, 자신을 보좌하는 부관에게 자주 조인트을 선사한다…[16] 이쁜이로 인해서 하드 대량 유출이 벌어지자, 부국장을 갈궈서 해결하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안되고 더욱이 개코마저 보자기 킹에게 당해 무력화되고 만다.
이로 인해 경찰 전력은 보자기 갱단에게 속수무책으로 털리게 된다. 극중 경찰 전력이 맥없이 무력한 것은 거진 이 인간의 업적.
일단 닥터 스트레인지가 교도관들을 토막내서 죽이는 것도 비밀로 부치고 상부에는 협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허위 보고를 올리게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개코가 무력화된 이후, 관리국 간부들의 회의에서조차 "그 동안 보자기 갱단 소탕은 개코가 전담했기에 보자기 갱단의 전력을 알 수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즉, 경찰 전력이 자신의 주적인 보자기 갱단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 패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막장으로 지휘하고 있었다는 뜻. 그 말을 한 간부에게 국장은 머리에 재떨이를 던지면서 "우리가 하드에 중독된 난쟁이보다 못하다는 거냐" 라고 일갈하지만… 그러는 자신도 난쟁이라는 건 함정
극후반 자기를 도발한 보자기 갱단을 진압하는 작전을 펼치던 도중에 개코의 팀킬로 인해 병력 대부분이 몰살당하면서 작전이 실패하고 보자기 갱단의 사이보그 전사에게 살해당하는데 이후, 시신이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넘어가 보자기 킹의 시체와 더불어 닥터 스트레인지의 개조 실험물이 된다.
- 부국장
성우는 이규화.
국장의 성우가 서혜정인 점을 상기해보면 '멀더와 스컬리'의 컨셉을 노린 듯… 국장의 부관이다.
덩치가 좋고 듬직한 생김새에 이규화의 성우 보정 덕분에 뭔가 세련된 느낌을 주지만 실상은 상당히 어리버리하다.
보고를 하거나 국장의 질문에 답할 때 답이 영 시원찮아서 두들겨 맞거나 죽여버린다는 위협을 듣는 경우가 아주 잦다…
극 중반쯤 매일 갈구는 국장에게 불만을 품고서[17] 보자기 갱단과 손을 잡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자기 갱단에 넘기는데 보자기 킹이 배반자는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인도 받은 뒤, 죽여버린다.
이후 시체는 녹음기가 달려서 국장을 함정으로 끌어들이는 데 쓰인다.
- 개코 형사
성우는 시영준.
중앙 정부가 자랑하는 최강의 요원, 작중 내용을 보면 거의 인간을 초월한 인간흉기급의 전투력을 선보인다.
그 정체는 겉부분만 생체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에는 각종 기계장치와 화약병기들이 들어차 있는 일종의 사이보그로, 본래 중앙 정부가 보자기 갱단을 진압하기 위해 만들어진 살인 병기다. 사이보그답게 성격은 굉장히 냉철하며 오직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또한, 임무 수행에 방해가 되는 것은 그 무엇이든 간에 결코 용납치 않는다. 그게 설령 중앙 정부라 할지라도. 한마디로 인간성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삭제된 장면을 보면 보자기 갱단이 인질을 잡고 위협하자, 총을 쏴서 인질과 갱단을 모두 날려버리는(…) 위엄도 선보인다.
극중에서 한 대사들을 보면 너는 죽어서도 나와 함께 간다던지 같은 유명 액션영화에 나오는 대사를 을조린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액션씬이 많아서 오히려 주인공인 아치와 씨팍을 능가하는 활약상을 보인다. 과거에 자신을 한 번 죽인 적이 있었던 보자기 킹에 대해서는 거의 집착에 가까운 수준의 증오감을 가지고 있어 끝까지 추격하여 죽이고자 한다.주인공과 악당의 라이벌 포지션 하지만 극 최후에 가서 본의 아니게 개그를 하게된다.[18]
극 중간에 계단에서의 화려한 전투씬은 영화 언터쳐블과 전함 포템킨에 등장했던 계단 총격씬의 오마주.
3.4 그 외의 인물들
- 일심파
뒷골목 구역인 제 4 구역을 장악하고 있는 양아치 갱단들.
대장 하나에 부하 졸개 7명 - 총 8명이 전부인, 겉보기에는 형편없는 당나라 군대오합지졸처럼 보이지만 저마다 흉기[19]로 무장하고 다닌다.
성우는 오인용 멤버들로, 욕 잘하기로 소문난 오인용 멤버들이 성우를 맡은 만큼 시원시원한 육두문자를 닥치는 대로 선사해준다…[20] 휘하에 많은 깡패조직을 거느리고 있는듯 하다.[21]
참고로 오인용에 나오는 신앙심이 속한 조직의 이름이 일심파이다
이들의 은신처는 자그마치 교도소!
교도소 아지트에서 여기저기서 삥 뜯어내듯이 뜯어내고 훔치고 강탈한 것으로 추정되는 하드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하드를 밀매한 돈으로 경찰들을 매수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덕분에 언제나 흉기로 무장을 하고 다니는 데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는 듯.[22]
초반에 공중 화장실에서 시민들에게 하드를 삥뜯던 아치와 씨팍을 린치하고 하드를 빼앗아갔으나 아치와 씨팍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잔꾀를 부려 마약 하드를 잔뜩 먹인 지미를 보내버리는 바람에 상당한 피를 보았다. 특히, 두목은 지미가 부하의 계산기로 마구 내려친 탓에 다리 한쪽이 부러지고, 이때 천장 배기관으로 난입한 보자기 갱단이 부러진 다리로 뛰어내린 것 때문에 다리 한쪽을 완전히 날려먹어 의족을 달고 목발을 짚게 되었다.
나중에 아치와 씨팍이 보자기 갱단에게 납치당한 이쁜이를 구하면서 엄청난 양의 하드를 얻어 하루아침에 갑부가 되자, 그들과 거래를 하면서도 이와 칼을 갈면서 복수할 날을 노리고 있었다. 결국 어느 날, 날 잡아서 아치와 씨팍과 이쁜이가 있는 호텔로 쳐들어가[23] 본때를 보여주려 했으나 - 하필 딱 그때 호텔로 진입한 경찰들이 보자기 갱단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 휘말려들고 만다. 이렇게 세 패거리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보자기 갱단 때문에 다리를 날려먹은 두목이 거울에 비친 보자기 갱단을 보고 야마가 완전히 빡쳐돌아서 총을 먼저 쏘는 바람에 순식간에 상황이 완전 개판 5분전.
원작에서는 일본인 폭주족들로 등장하였으며, 조직원들이 아치와 씨팍과의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두목이 직접 부하들을 이끌고 아치와 씨팍을 발라버리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역시 보자기 갱단과 엮이면서 신세를 망치는 설정은 그대로다.
- 지미
성우는 유성현.
뒷골목 구석에 살고 있는 삼류 포르노 사칭영화감독. 영화상에서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지만 게이로 추측된다.[24] 보자기 킹과 더불어서 또 다른 만악의 근원이자 제일 안습한 캐릭터.
아치와 씨팍과는 안면이 있는 사이로, 의외로 갱단들과도 알고 지낸다. 교도소에 아지트를 둔 갱단들을 찾아가 돈이 될만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주요 생계 수단인듯 하다. 이렇게 열심히 돈을 모으는 이유는 바로 걸작 영화를 찍어서 위대한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고 싶었기 때문인 듯.
아치와 씨팍이 공중화장실에서 많은 양의 하드를 빼앗고 있다는 정보를 갱단들에게 알렸다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붙잡히고, 이후 대량의 하드를 먹여서 맛이 간 상태에서 아치와 씨팍에게 이어폰으로 조종당해 갱들의 아지트로 들어가 온갖 깽판을 치게 되었다. 그런데 이때 하드를 노리고 아지트에 침입한 보자기 갱단까지 공격하는 바람에 이들에게 사로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지미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 보자기 킹에게 많은 양의 하드를 얻을 수 있는 신묘한 계책을 내어 놓는데… 그 방법이라는게 자기가 망상구상 하던 영화에서 대량의 아이디칩을 항문에 박은 주인공 이야기를 하게 되어 보자기 킹으로 부터 겨우 살아남게 된다. 하지만 인질로 잡혀 있을시 유일하게 변을 볼수 있어서 자신이 말한 그 스토리 대로 당할려다가 항문을 배변외적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된 보자기 킹에 의해 죽음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보자기킹 왈 '씨부랄 것'이에 다시 살아남기 위하여(…) 수많은 아이디칩을 삽입할 희생양을 물색하게 되고 이쁜이를 찾았지만 아치와 씨팍 덕분에 실패하고 만다. 결국 분노한 보자기 킹에게 살해당하나 죽은 뒤에도 모종의 이유[25]로 있는 고생 없는 고생 다하다 또 한번 죽게 된다. 안습 여담으로 모티브는지미 헨드릭스인것같다 아니면 미스터 사탄
- 닥터 스트레인지
개코 형사를 만들어낸 미치광이 과학자. 전형적인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모습을 온 몸으로 보여준다.
사람의 시체를 마개조하여 사이보그 병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낸 천재 과학자이다. 그러나 연구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완전히 미쳐있다.
특히, 인간의 시체를 개조하는 것이 특기이자 취미인지라(…) 시체에 대한 집착이 상당하다. 덕분에 정신 병동에 수감되어 있는 와중에도 용캐 탈출하여 교도관들을 죽이는 등 미친 행각을 벌인다. 물론 당연히 국장은 이 늙은 과학자를 무척 싫어하며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어하지만, 아무래도 역시 사이보그 기술의 개발자이다 보니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모양.
말버릇은 "신선한 시체만 있다면야."
자신이 만들어 낸 사이보그들을 귀여운 것들이라 부르며 이들을 만드는 건 물론, 심각한 손상을 입어 작동이 중지된 것도 다시 부활시킬 수 있다.[26]
중반부 까지만 해도 중앙 정부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지만 후반부 부터는 보자기 갱단에 의해 납치되어 그들을 위해 일하게 된다. 그래도 본인은 다룰 시체가 많아져서 별 신경도 쓰지 않는 듯… 오히려 돌연변이들까지 날 찾아주다니, 새로운 기쁨(…)이라고 말하면서 기꺼이 합류해 별의 별 괴물 보자기 갱단들을 창조해낸다. 마지막에는 재미난 친구가 생기게 된다는 말과 함께 국장의 머리와 머리 없는 보자기 킹의 시체를 짜맞추는 모습을 보여준다.[27]
이름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패러디로 추정.
4 트리비아
- 작중에서는 여러가지 패러디 장면이 돋보인다.
-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가까운 세계관과 인간의 배설물을 자원으로 삼는다는 기본 설정은 매드 맥스 3에 등장하는 사막 위의 도시가 돼지의 배설물에서 추출한 메탄 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 것에서 따온 것으로 생각된다.
- 등장인물 중 한 명인 삼류 영화감독 지미는 이름이나 생김새, 옷차림 등으로 보아서는 영락없는 지미 헨드릭스의 패러디이다.
- 영화감독 지미가 이쁜이와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보면 벽에 이런저런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원초적 본능, 미저리, 에일리언 2 등의 패러디 포르노 영화들이다(…). 지미가 일심파 아지트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보자기 갱단까지 공격하는 장면에서도 원초적 본능의 다리꼬는 장면, 미저리의 다리훼손 장면, 에일리언 2의 퀸 에일리언과의 대결장면 등이 패러디되었다.
- 기독교 풍의 성화가 벽면 이곳저곳에 그려진 보자기 갱단의 아지트는 여러모로 한국 대형 교회를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보자기 갱단들 사이에서 우상으로 떠받들어지며 부하들을 선동하는 보자기 킹의 모습 또한 대형 교회 목사, 사이비 교주, 그리고 북한 등의 패러디로 생각되는 부분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 일심파의 두목의 성우는 오인용의 서브멤버로 유명한 김창후이다. 그래서 그런지 중년탐정 김정일에 등장했던 조폭 캐릭터인 신앙심의 셀프 패러디가 여기저기서 돋보인다.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가 묻어나는 굵은 목소리에 "선량한 시민" 드립까지 일치한다.
- 일심파의 부두목의 성우는 오인용의 멤버인 정지혁인데, 성우가 성우다보니 정지혁의 목소리톤이 굉장히 친숙하다. 전체적인 말투는 여러모로 정지혁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연예인 지옥의 정지혁 병장에서 따온 듯 하다.
- 국장과 부국장의 관계는 성우인 이규호와 서혜정이 엑스파일 더빙판에 출연하여 특히 유명해진 것을 노린 성우개그라고 할 수 있다.
- 중간중간에 삽입된 광고들은 대다수가 공익광고의 레퍼토리를 패러디하고 있다.
- 특수경찰 개코는 로보캅을 상당수 패러디하고 있다. 삭제된 장면이라 DVD에서만 볼 수 있지만, 로보캅에서처럼 여성을 인질로 하는 보자기 갱단과 대치하는 장면이 패러디되는데 여기서 개코는 인질과 갱단을 몽땅 총으로 쏴서 날려 버린다. 개코가 자신의 팔과 보자기킹에게 수갑을 채우면서 "죽든 살든 너는 나와 함께간다"라는 말을 읇조리는데 이 역시 로보캅의 패러디이다.
- 마찬가지로 삭제된 장면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개코가 인질을 잡은 보자기 갱단과 대치하는 장면 배경에는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라는 제목의 영화간판이 보인다. 이 영화는 실제로 1976년에 개봉한 한국 액션 영화의 제목으로, 배우 박노식이 감독 겸 주연을 맡았다.
- 아치와 씨팍, 이쁜이가 보자기 갱단으로부터 달아난 후에 하드를 잔뜩 얻어 하드재벌이 되어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는 부분에서도 여러군데에 스쳐가는듯한 패러디가 자주 보인다. 펄프픽션 포스터의 구도를 그대로 패러디한 이쁜이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 중반부에 개코가 보자기 갱단을 학살하는 비내리는 계단 위에서의 액션씬은 언터쳐블과 전함 포템킨의 오마쥬이다.
- 최후반에 아치와 씨팍 일행이 이쁜이를 잡아가는 보자기 갱단과 지하광산에서 싸우는 장면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레이더스를 패러디하였다.
- 보자기 킹이 달아나려는 이쁜이를 잡아서 구타하는 장면에서 "그런 슬픈 표정짓지마!" "위스키, 콜라, 핏자, 발렌타이" 등등 성우인 신해철 본인의 노래 가사를 랩처럼 읇조리는 셀프 패러디를 구사한다.
- 최후반에 위태롭게 메달린 이쁜이의 손을 씨팍이 잡으면서 그대로 장면이 전환되면서 엔딩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그 유명한 마지막 장면을 패러디한것이다.
- 결말에서 주인공들이 화면에서 사라져가면서 "안녕"이라는 문구가 스크린에 등장하고 곧 엔딩 스크롤이 뜨는데, 이는 7~80년대에 숱하게 제작되었던 어린이용 국산 극장 애니메이션의 결말부를 패러디한 것이다.
- 원작 플래시 애니메이션은 본작과 비교해 볼 때에 상당한 차이점이 있는 편이지만, 원작에서 구상되었던 몇몇 장면을 다시 끌어다 쓰기도 하였다. 가령 사막 위에서 벌어지는 차량 추격씬이 나온다던가, 주인공을 쫓아 건물에 진입한 폭주족들이 보자기 갱단과 의도치않게 대치하게 된다든가, 혹은 개코가 보자기 킹의 계략에 속아 파괴되었다가 다시 부활한다는 대결구도, 특수한 장치를 동원해 지하 광산 내에서 보자기 킹을 추격하는 장면 등이 그것이다.
- 원작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성우 캐스팅은 본작과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아치의 성우가 류승범이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본래 임원희가 담당했던 씨팍은 임창정으로 배역이 바뀌었으며, 이쁜이를 연기했던 양정화는 보자기 갱단으로 배역이 바뀌었다. 본래 일본인 폭주족역을 담당했던 손종환은 졸지에 일본어 대사를 소화해야 했는데, 설정이 바뀌면서 일본인 폭주족은 일심파로 바뀌었고 성우는 오인용과 김창후로 변경되었다. 특히 작중 오인용의 멤버인 정지혁이 일심파 부두목 외에 이쁜이에게 두들겨맞는 가짜 영화감독 등 여러 단역을 소화하였다.
- 원작 플래시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본작도 그렇지만 사막 위에서 벌이는 차량 액션씬은 여러모로 매드 맥스의 영향을 상당히 받았다.
- 제작진들은 이후로 "매드 몽키"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다. 이 영화는 2007년 경에 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패스티벌(PISAF)에서 공개되었으나 그 외에는 딱히 상업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듯 하다.
-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이경규가 특별출연하여 광고 나레이션으로 깜짝출연한다.
4.1 성우 교체 논란
여담으로 이 작품에는 흑역사가 있는데 거의 더빙 준비를 끝냈던 성우 양정화에서 현영으로 성우가 긴급 교체되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한국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시 스타 더빙의 효과를 노리는 관행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보이며 한국 성우덕들의 입장에서는 흑역사인 셈. 다만, 캐릭터 자체에는 현영의 더빙이 잘 어울렸다는 평이다. 명대사는 야 만화영화 감독도 감독이니?
그런데 캐스팅 뱅크에서 알려진 바로는 성우 본인은 아직 배역이 확정된 게 아니었다고 해명을 했다. 관계자들이 잘못된 기사를 올렸고 그 뒤에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여기를 참조 더불어 이러한 논란과는 관계없이 드물게도 연예인 캐스팅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원작 플래시 애니메이션에서 이미 주인공 껄렁껄렁한 성격의 아치를 잘 소화해낸 류승범도 그렇고, 단순무식한 캐릭터를 연기한 원작의 임원희나 영화판의 임창정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영이 연기한 이쁜이의 경우에도 다소 속물스럽고 가벼운 이미지의 여성을 잘 연기했다.
그 외의 조연 성우진도 괜찮은 편이다. 보자기 갱단의 목소리를 연기한 양정화의 연기는 작중의 감초라고 할 만 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의 정보부 국장이나 그를 보좌하는 부국장의 성우로는 서혜정과 이규화를 캐스팅해 깨알같은 엑스파일 오마쥬를 보여주었다.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들을 캐스팅했는데, 오인용이 연기한 갱단은 상당히 코믹한 편이고, 이경규가 중간에 잠시 광고 나레이션으로 깜짝 등장하기도 한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은 지미나 닥터 스트레인지 등도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가 연기했다. 신해철이 담당한 보자기 킹의 경우에도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 비디오 애니메이션은 고인돌이나 누들누드 등 몇 작품 있지만, 극장에서 개봉한 한국산 성인애니메이션은 블루시걸 이후로 최초다. 그 가뭄은 이후로도 이어져 돼지의 왕, 사이비 등의 작품이 개봉할 때까지 계속해서 이어진다.
- ↑ 플래시 애니메이션에서 임원희가 한 역할이었고, 극장판도 그가 들어가기로 되었으나 2002년 완료 예정이었던 제작기간이 4년으로 늘어나면서 이탈했다. 결국 극장판에서는 임창정이 대타로 나오게 되었다.
- ↑ SICAF와 시체스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시체스에서는 천년여우 여우비, 게드전기, 철콘 근크리트, 벡실 등의 작품들을 제치고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 ↑ 씨팍: 야 씨바 너 여기 왜 왔어? 아치: 지나가는 길이야 이 개새끼야!
- ↑ 단단한 얼음과자를 말하는 그 하드. 생김새도 그렇고 아이스크림마냥 바를 잡고 빨아먹도록 되어 있다…
- ↑ 덤으로 이들은 배설과 생식 능력까지 잃어버렸다.
- ↑ 그래도 보자기 갱단과 국장에 비하면 큰편이다.
- ↑ 그렇다고 착한 인물이라는 것은 아닌데, 사실 이 영화에서 착한 인물은 없다.(그나마 씨팍 정도?) 그래서 자신을 구해준 아치와 씨팍을 돈 때문에 팔아먹으려고 까지 했다.
- ↑ 다른 인물들은 전부 쓸모없는 액체 대변만 배설한다.
- ↑ 양정화가 보자기 킹을 제외한 모든 보자기 갱단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 ↑ 보자기갱단과 비슷한 사례로 일본만화 GANGSTA.에서도 트와일라잇이라는 세레브라는 약물에 의한 약물중독으로 인해 태어난 돌연변이 인류가 등장한다.
- ↑ 오히려 압도한다. 개코가 잠시 전투 불능이 된 뒤, 보자기 갱단은 그야 말로 경찰 전력을 개발살내고 방송 도중에 난입하는 위엄도 보여준다.
- ↑ 은근히 북한이나
기독교사이비 종교가 생각나는 모습. 게다가 본거지도 거대한 예배당같은 모습을 하고있다. - ↑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 ↑ 다만, 다리가 워낙 짧아서 키높이 구두를 신고 있다.
역시 신해철!하드의 마약 성분 때문에 배설과 생식을 전혀 못하는 것은 그대로이다. - ↑ 참고로 부관의 성우가 이규화, 아마도 제작진은 일부러 멀더와 스컬리 기믹을 보여준 듯 싶다.
- ↑ 아예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코를 부활시키는 대신에 부국장의 시체를 넘기라고 하자, 국장은 부국장이 옆에 있는데 준다고 했다. 이러니 배반을 안할 수가 있나…
- ↑ 부활하기 위해 사용된 재료가 삼류 포르노 감독인 지미의 시체라서 개그를 훌륭히(…) 연출했다. 사실, 개코와 지미의 자아가 분리되어 있으니 정확히는 지미의 개그다.
- ↑ 칼, 도끼, 권총, 기관단총, 산탄총, 수류탄, 폭탄 등
- ↑ 보스와 쫄다구 역에는 김창후, 중간보스역에는 정지혁이 맡았다. 그리고 김창후가 신 연예인 지옥, 중년탐정 김정일에서 맡은 신앙심의 간판대사인 선량한 시민드립도 나온다.
- ↑ 여담으로 휘하 조직중에 오인용 파(수출판에서는 코브라 갱이라고 번역되었다.)라고 있다. 다른의미에서의 성우 개그인 듯.
- ↑ 이에 대해서 보자기 킹이 날린 대사가 압권이다. 가라사대 왈 - "말세다, 말세. 양아치 놈들 아지트가 교도소라니."
- ↑ 이때 이쁜이와 이미 모의를 했다, 이쁜이가 수익의 2/3를 차지하기로...
- ↑ 대사 중에 성 정체성이 암시되는 복선이 나오기도 한다.
- ↑ 지미의 시체가 개코형사를 부활시키기 위한 재료로 사용되었다.
- ↑ 물론,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재료인 시체 - 그것도 신선한 것들(…)이 필요하다. 실제로 개코는 죽은 뒤, 지미의 시체로 부활했다.
- ↑ 이때, 닥터 스트레인지를 노려보는 국장의 모습이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