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ent
이거아니다
목차
1 개요
Léon의 e 위에 있는 점과 같이, 글을 쓸 때 특정 문자의 정확한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찍는 것. 한 문자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읽히는 유럽 등지의 언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액센트, 악상이라고도 한다.
모음: Áá Ấấ Ắắ Ǻǻ Ǽǽ Éé Ếế Ḗḗ Íí Ḯḯ Óó Ốố Ṍṍ Ṓṓ Ǿǿ
자음: Ćć Ḉḉ Ǵǵ Ḱḱ Ĺĺ Ḿḿ Ńń Ṕṕ Ŕŕ Śś Ṥṥ Úú Ǘǘ Ứứ Ṹṹ Ẃẃ Ýý Źź
베트남은 원래 한자를 쓰던 동네였는데,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부터 로마자를 써서 그런지 베트남어 표기를 보면 온통 악센트 범벅이다.
1.1 종류
1.1.1 양음 부호 (´)
Acute acccent. 가장 많이 쓰이는 부호 중 하나이다.
보통 모음에 붙었을 때에는 강세를 표시하며(그리스어, 스페인어 등), 때때로 장음을 표시할 때(체코어, 헝가리어 등)도 쓰인다. 이 때 헝가리어에서는 ő, ű처럼 양음부를 두 개 겹쳐 쓰기도 한다. 이는 각각 ö, ü의 장음. 중국어 병음과 베트남어에서는 올라가는 성조를 나타낼 때 쓰인다.
몇몇 언어에서는 서로 다른 모음을 구별하기 위해 쓰이는데, 프랑스어에서는 /ə/와 /e/를 구분하기 위해 이 부호를 e에 붙여 /e/를 나타낸다. 반대로 자음을 구별하기 위해서도 쓰이는데, 폴란드어 같은 슬라브어의 경우 구개음화되는 자음에 쓰인다. 가령 폴란드어 'sześć'는 '셰스츠'가 아니라 '셰시치'처럼 읽는다. 둘이 섞인 경우로는 투르크멘어에서는 ý는 영어 y와 거의 유사한 자음이지만, y는 한국어 '으'처럼 발음되는 모음이다.
1.1.2 억음 부호 ( ` )
Grave accent.
거진 모음에 붙으며, 몰타어나 이탈리아어 등에서는 강세가 있는 모음을 나타낼 때 쓰인다. 베트남어나 중국어에서는 내려가는 성조를 표시할 때 쓰인다.
강세와 무관하게 프랑스어에서는 양음 부호처럼 모음들을 구별하기 위해서도 쓰인다. 포르투갈어에서는 전치사 a 와 여성정관사 a(s)의 결합형인 à(s)에서만 쓰인다.
1.1.3 곡절 부호 ( ˆ )
Circumflex. 역시 많이 쓰이는 부호이다.
원래 그리스어에서 áà → â 이런 식으로 줄여 만든 부호이다. 다만 현재 그리스어에서 해당 글자는 쓰이지 않는다.
베트남어나 루마니아어, 슬로바키아어 등에서 모음을 구별하기 위해 쓰인다. 가령 루마니아어 a는 그냥 a 발음이지만 â는 /ɨ/ 발음이다.
포르투갈어 등에서는 강세가 있는 모음에 쓰이고(포르투갈어의 경우 양음부호 또한 쓰인다), 웨일스어나 터키어(경우에 따라서)의 경우 장음에 이 부호를 쓴다. 터키어에서는 구개음화를 표시하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가령 kâğıt은 '카읏'이 아니라 '캬읏'처럼 읽는다).
에스페란토에서는 차펠로나 수페르시그노라 부르며 자음들을 구별하기 위해 쓰이지만, 컴퓨터로 입력하기 어렵기 때문에 x로 대체해 쓰기도 한다.(cx, gx 식으로)
프랑스어에서는 hostel - hôtel(호텔), forest - forêt(숲)처럼 원래 s가 있었으나 지금은 발음되지 않는 단어에 s 대신 이 부호를 사용해 표기한다.
1.1.4 반대 곡절 부호 ( ˇ )
Caron, Háček.
주로 체코어, 라트비아어 등의 슬라브어나 발트어 등에서 사용되며, 구개음화된 자음을 표시한다. 폴란드어처럼 일부 언어에서는 양음부호를 구개음화되는 자음을 표시하는 데 쓰기도 하는데, 이 경우 양음부호는 치경구개음을, 반대곡절부호는 후치경음이나 권설음을 나타내는 데 쓰는 경우가 많다.
d, t, l처럼 세로로 긴 글자에 붙일 때에는 d’, t’, l’처럼 쓰기도 한다.
중국어 병음에서는 내려갔다 올라오는 성조를 나타낼 때 쓰인다.
1.1.5 장음 부호 ( ¯ )
Macron. 장음을 나타낸다.
일본어의 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이나 라트비아어, 폴리네시아의 언어들 등이 대표적으로 쓰이는 예이다. 종종 중국어 병음에서는 평탄한 성조를 나타낼 때 쓰인다.
라틴어에서도 자주 쓰이는데, 사족으로 덧붙이자면 보통은 생략되곤 하지만 장음 부호는 강세를 정확하게 해주고 격변화 구별에도 쓰이는 등 하나의 중요한 문법적 요소이므로 같이 외워두는 게 좋다.
1.1.6 반달표 ( ˘ )
Breve. 위에 나온 장음 부호와는 서로 반대의 기능을 한다.
일반적으로는 짧은 모음을 나타내며(베트남어 등), 주로 키릴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에서는 반모음을 나타낸다. 에스페란토에서도 유일하게 Ŭ가 이 부호를 사용한다.
터키어 등에서는 g 위에 반달표를 붙여 특정 방언에서만 발음되는 g를 나타내며, 다른 튀르크어에서는 보통 gh 발음을 표기할 때 쓴다.
루마니아어에서는 /ə/와 /a/를 구별하기 위해 사용된다. 키릴 문자의 경우 추바시어에서도 /a/와 /ə/, /ɛ/와 /ɘ/를 반달표로 구분한다.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 중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는 'ㅓ'와 'ㅡ'를 이 기호를 사용해 ŏ, ŭ로 쓴다.
1.1.7 분음 부호 ( ¨ )
Diaeresis, Trema, Umlaut.
일단 영어(자주 생략되는 편)나 그리스어, 프랑스어 등 많은 언어에서 음절을 나눌 때 쓰인다. 대표적으로 이 부호가 쓰인 예시가 국명인 아이티(Haïti). 한국어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도 ㅐ/ㅚ 발음과 ㅏㅔ/ㅗㅔ 발음을 구분하기 위해 이 부호를 쓴다. (예: Mulkae 물개 Mulkaë 물가에)
스페인어에서 g는 e나 i 앞에서 올 때 'ㅎ'처럼 발음되기 때문에 그냥 /gi/, /ge/ 발음은 gui, gue로 표기한다. 따라서 실제 /gui/, /gue/ 발음을 쓸 때에는 이 부호를 붙여서 güi, güe처럼 표기한다.
우크라이나어에서는 yi와 i를 구분하기 위해 i는 і, yi는 ї로 표기한다.
한편 독일어나 스웨덴어, 터키어, 핀란드어, 에스토니아어, 헝가리어 등 많은 언어에서 이 부호는 전설모음화된 모음을 표시할 때 쓰이며, 이 때는 보통 독일어에서의 명칭을 따 '움라우트'라 부른다. 그리고 움라우트를 사용하는 많은 언어가 전부는 아니지만 모음조화 현상을 가지고 있다. 이 때 쓰이는 부호는 위에서 음절을 나눌 때 쓰이는 부호와는 사실 상관없는 부호로, 원래 a나 o, u 등에 작게 e를 붙인 것을 간략화한 것으로, 이 영향으로 독일어에서는 종종 움라우트 대신 e를 쓰기도 한다.(Raeder, Goethe 등.) 때문에 독일어 움라우트의 대체 표기는 모음 + e다. Ü 항목도 참조하면 좋다.
알바니아어 등에서는 e 위에 움라우트를 붙여 /ə/ 발음을 나타낸다.
러시아어에서는 ё(요)에 쓰이는데, 원래는 그냥 е(예)로 썼었다. 그러다가 구분하기 위하여 이 분음부호를 찍었다. 그런데 사실 지금도 ё는 외국인을 위한 교재나 교과서, TV 뉴스 등을 제외하면 거의 안 쓰이며, 거의 е로 쓴다. 컴퓨터 자판상으로도 ё는 좌측 상단 자리에 뚝 떨어져 있으며, 모바일 자판은 е를 꾹 눌러야만 나오게끔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1.1.8 세디유 ( ̧ )
Cédille / Cedilla.
로망스어파 언어들에서 보통 쓰이는데, 스페인어에서 'cz'를 줄여 'ç'로 표기한 것이 시초이다. 현재 스페인어에서는 쓰이지 않으나, 같은 로망스어 중 포르투갈어나 프랑스어 등에서는 c 다음에 a, o 등이 오면 원래 /k/로 발음되어야 하지만, c가 a, o 앞에서 /s/ 발음이 날 때 c에 세디유를 붙혀서 /s/로 발음하도록 명시한다.
터키어 등의 (주로) 튀르크어에서는 ş, ç은 /ʃ/, /tʃ/로 발음되는 독립된 글자이다.
라트비아어에서는 g, k, l, n 등에 붙어 구개음화된 자음을 나타낸다. 그런데 라트비아어에서의 세디유는 생김새가 약간 달라서 쉼표 비슷하게 생겼다.
루마니아어에서는 /ʃ/, /ts/ 발음을 ș, ț처럼 s와 t 밑에 반점(,)을 찍어 표시하는데, 컴퓨터에서 이 글자들이 제대로 출력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ş, ţ로 표기하기도 한다. 종종 둘을 섞어 쓰기도 한다.
1.1.9 오고네크 ( ̨ )
Ogonek.
세디유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부호이다.
폴란드어에서 사용되며, 이 때는 비음을 나타낸다. 대표적인 예시가 Lech Wałęsa. 많은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에 존재하는 비음을 표기할 때에도 이 부호를 사용한다. 리투아니아어에는 비음이 존재했고 오고네크(리투아니아어로는 노시네 nosinė)로 이를 표기했으나, 현재 리투아니아어에서는 비음이 장음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장음을 나타내는 부호가 되었다.
1.1.10 물결표 ( ~ )
Tilde.
대표적으로 포르투갈어에서 쓰인다. 포르투갈어에서는 오고네크처럼 비음을 나타내는 글자이며, 과라니어에서도 비음을 나타낼 때 이 글자를 쓴다.
스페인어 등에서는 n 위에 붙어 /ɲ/ 발음을 나타내며, 베트남어에서는 성조를 나타낸다.
에스토니아어에서 õ는 모음 /ɤ/('어'와 '으'의 중간쯤 되는 발음)을 표시할 때 쓰이는 독립된 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