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비전 송 콘테스트/2016년

역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비엔나 2015스톡홀름 2016키예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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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정보
개최일자[1]세미파이널 1 : 2016년 5월 10일
세미파이널 2 : 2016년 5월 12일
파이널 : 2015년 5월 14일[2]
개최지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 아레나
참가국42개국
우승우크라이나

1 개요

Come Together (서브타이틀)

61회째를 맞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환갑 잔치 2015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스웨덴이 개최권을 가져왔으며, 수도 스톡홀름에서 개최된다.[3] 장소는 에릭슨 글로브[4][5]로 확정되었다. 2000년 대회를 개최한 바 있고, 2002년부터 10년간 대표 선발전 겸 가요제인 멜로디페스티발렌 파이널을 개최하는 등 인연이 상당히 깊은 편이라 유로비전 팬이라면 친숙한 장소이다. 참가국은 2016년 4월 22일 최종 확정되었으며, 2012년과 같이 총 42개국이 참여한다. 대회의 전반적인 진행과 방송 제작을 담당하는 주관방송사는 공영방송사인 SVT(Sveriges Television)가 맡는다.

작년 우승자인 몬스 셀멀로브가 개그우먼 페트라 메데[6] 와 함께 사회자로 발탁되었다.# 전년도 우승자가 진행자를 맡는 사례가 특이하게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종종 있었던 일이다. [7]

무대 구조가 독특한데, 마치 패션쇼 무대처럼 제작되어있다. 다만 관중들이 무대 양옆에 앉을 수 있는건 아니고 거대 기둥들이 있기 때문에 큰화면에서 보면 무대가 살짝 협소해 보이기도 한다.

2 대회 진행

2.1 진행 방식

42개국 중 Big 5[8]와 개최국 스웨덴은 자동으로 파이널에 진출한다. 나머지 37개국은 두 조로 나뉘어 세미파이널을 치룬다. 두 번의 세미파이널에서 각각 상위 10개국, 총 20개국이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며, 이는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투표는 해당 세미파이널 조에 속한 국가에서만 진행되며, 파이널에 자동 진출한 6개국은 두 조로 나뉘어 세미파이널에서 파이널 진출자를 선정하는 투표에 참여한다. 파이널은 총 26개국이 경쟁하며, 참가한 42개국 모두 투표를 행사하게 된다.

2.2 일정

현지시각(중부 유럽 서머타임, UTC+2) 기준이다.

  • 세미파이널 1 : 2016년 5월 10일 저녁 9시 (한국시각 2016년 5월 11일 새벽 4시)
  • 세미파이널 2 : 2016년 5월 12일 저녁 9시 (한국시각 2016년 5월 13일 새벽 4시)
  • 파이널 : 2016년 5월 14일 저녁 9시 (한국시각 2016년 5월 15일 새벽 4시)

2.3 복귀국 및 불참국

  • 대회에 복귀하는 국가는 총 4개국.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이다. 내전으로 인한 경제적, 정치적 문제로 1년을 쉰 우크라이나는 그동안의 성적[9]과 인기가 있던지라 예상대로 무난하게 복귀했다. 예선은 주관 방송사인 NTU가 민영방송사인 STB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주관방송사의 재정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다. 거기에 성적도 신통치 않은 편이라 지난 두 번의 대회에 불참했다. 다행히 올해는 복수의 스폰서를 구하면서 재정적인 문제가 해결되어 직접 선정 방식으로 대표를 선발하였다. 크로아티아는 그리스 경제위기를 비롯한 유로존 위기 그리고 저조한 대회 성적을 이유로 불참하다가 오랜만에 복귀하게 되었다. 불가리아는 제한된 재정 상태로 높은 참가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불참하다가, 2015년에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개최하였고 복귀까지 이루어졌다.
  • 전년도 참가국 중 포르투갈은 유일하게 불참하게 되었다. 2011년부터 이어진 성적 저조 및 대표 경선방식에 문제를 가지고, 한 해를 쉬는 대신 2017년 대표 경선 시스템을 보완해서 나오겠다는 것이 대체적인 사유인데, 공교롭게도 2000년, 2013년에 이어 21세기 들어 스웨덴에서 개최하는 모든 대회에 불참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사실 DTD로 고통받던 네덜란드에 가려져서 그렇지 성적이 신통치 않은 편[10] 임에도, 꾸준히 참가했던 점에서 팬들은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담당 방송사인 RTP 측에서는 2017년 복귀 계획을 밝혔지만 다들 찝찝해하는 분위기.
  • 2016년 4월 22일, EBU측에서 급작스럽게 루마니아의 참가를 철회시켰는데 이에 대해서 논란이 많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논란 파트 참조.

2.4 변경사항

  • 파이널에 직행하는 빅5와 개최국의 경우, 세미파이널에서 공연하는 국가와 똑같은 일정을 진행하지만, 정작 리허설은 파이널 전 한 번이기 때문에 불공평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EBU 측은 이를 받아들여, 올해부턴 파이널에 직행하는 빅5+개최국 아티스트들도 세미파이널에 함께 참여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 호주 출전한다! 이번에는 파이널에 직행하지 않고, 세미파이널을 거쳐야 한다. 2015년 대회 때도 반발은 있었지만, 60번째 대회라는 상징성과 유럽 출신 이민자를 중심으로 30년 이상 인기리에 방송된 점을 내세워 어느 정도 쉴드를 칠 수 있었다. 또한, 초청국임에도 파이널 5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보여줘 반대파를 데꿀멍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점을 알기에 대체로 팬들은 인정하는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작년과 같이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왜 유럽이 아닌 국가가 출전하냐며 일부 팬들의 반발이 거센 편. 만약 호주가 우승하게 된다면 내년 유로비전송콘테스트는 호주에서 열리는게 아니라 호주가 유럽 국가들 중 하나를 선택에 그 나라에서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영국이겠지..
  • 올해는 중국과 미국에서도 생방송 중계를 하기로 되었다.[11] 이러다가 호주처럼 팬층이 쌓이면 중국과 미국도 참가해버릴지도 모른다! 다만 중국에 대해선 게스트로도 정식 참가자로도 그 어떤 방식으로든 참가시킬 생각이 없다는 것이 EBU의 공식 입장. 호주의 참가에 대해서도 유럽이민자들이 많다는 것이 이유였으니.. 캐나다와 미국, 뉴질랜드, 아르헨티나나 칠레 등 이민국가들의 참가를 막을 생각은 없다는건가?

2.5 세미파이널 대진 추첨

현지시각으로 2016년 1월 25일, 스톡홀름 시청에서 진행되었다. 세미파이널에 나오는 아티스트들의 공연 날짜와 순서가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12] 공연은 하지 않지만 투표권을 행사하는 Big 5와 개최국 스웨덴이 두 번의 세미파이널 중 언제 투표할 것인지도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추첨식 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3 바뀐 점수 산정 방식

유로비전 찾아 볼 정도면 영어는 다 알아들으실테니...
2015년에 호주의 출전이 빅 뉴스였다면, 이번 대회의 빅 뉴스는 이 녀석이다. 점수 산정 방식의 변화는 197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존에는 각 국가별로 텔레보팅[13]과 심사위원단 채점 결과를 합산한 결과로 10위까지 곡을 선정해서 12, 10, 8, 7, 6, 5, 4, 3, 2, 1점씩 점수를 매겨서 발표하는 방식이었다.[14][15]

  • 최근 대회들을 보면 1위 국가가 점점 점수차를 벌여나가다, 중후반부 시점에서 우승을 미리 확정짓는 장면이 많았다. 이는 대회의 큰 묘미인 투표 결과 발표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번에 도입되는 방식은 투표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 극적인 장면을 유지하려는 그리고 시청률을 끌어올리려는 장치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한다. 주최 측인 EBU가 내세우는 공식적인 사유.
  • 또한,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치적인 개입에 대한 문제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대회에서 러시아 대표에게 야유가 퍼부어지는 장면은 결정타. [16]
  • 바뀐 방식은 다음과 같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적용된 50/50 방식, 심사위원 점수와 텔레보팅을 같은 비율로 반영하는 것과 비슷하다.
A. 각 국가별로 심사위원 점수가 먼저 발표된다. 10위까지 곡을 선정해서 12, 10, 8, 7, 6, 5, 4, 3, 2, 1점씩 점수를 매기는 것은 기존과 같으며 결과는 기존처럼 해당 국가의 대변인이 발표하게 된다.

B. 낮은 점수 순으로 텔레보팅 점수를 별도로 발표한다. 이게 좀 복잡한데, 우선 각 국가별로 텔레보팅을 통해 10위까지 곡을 선정해서 12, 10, 8, 7, 6, 5, 4, 3, 2, 1점씩 점수를 매긴다. 점수들은 해당 국가별로 합산하게 된다. 그리고 이 총점을 낮은 점수 순으로 진행자가 발표하게 된다. 예를 들면, A라는 국가에 B가 8점, C가 10점, D가 12점을 줬다면, 실제 발표되는 A 국가의 점수는 총점인 30점이 되는 것이다.

  • 이 방식은 사실 국가별 예선까지 챙겨보는 골수 팬이라면 익숙하다. 이 방식은 바로 스웨덴 대표 선발전인 멜로디페스티발렌(Melodifestivalen)에서 적용하고 있는 방식과 매우 흡사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텔레보팅 점수를 일정 점수를 놓고 득표율에 따라 나누어 점수를 매기지 않고, 총점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
  • 바뀐 점수 산정 방식에 모두가 호의적인 것은 아니다. 제일 큰 문제는 방송시간 내에 가능하겠냐는 것. 세미파이널이야 진출한 10개 국가만 발표하면 끝이니 상관없지만, 파이널은 모든 국가의 결과를 반영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런닝타임이 길어지지 않겠냐는 지적이 있었다. EBU 측에서는 심사위원 점수 결과는 12점인 국가만 발표하도록 하는 등, 약간의 변화를 주었으며 이를 반영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기존처럼 3시간 30분 만에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는 화상 연결 상태 불량, 예기치 못한 지연 등으로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100% 심사위원 투표로 진행하는 국가와 심사위원 비리로 인해[17] 점수가 사표 처리 되고, 100% 시청차 투표로 진행하는 국가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평등 문제가 생긴다. 실제로 산마리노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 했으나 EBU에서는 확실한 대답이 없는 상태다. 결국 산마리노에서도 시청자 투표가 진행되었다!

4 경연 결과

4.1 세미파이널 1

스웨덴, 스페인, 프랑스가 투표권을 행사하며, 파이널 진출과는 별도로 무대를 가졌다. 진출자는 Q로 표시.[18]

순서참가국가수노래순위MV공연 영상
0130px핀란드SandhjaSing It Away##
0230px그리스ArgoUtopian Land##
0330px몰도바Lidia IsacFalling Stars##
0430px헝가리FreddiePioneerQ##
0530px크로아티아Nina KraljićLighthouseQ##
0630px네덜란드Douwe BobSlow DownQ##
0730px아르메니아Iveta MukuchyanLoveWaveQ##
0830px산마리노SerhatI Didn't Know##
0930px러시아Sergey LazarevYou Are the Only OneQ##
1030px체코Gabriela GunčíkováI StandQ##
1130px키프로스Minus OneAlter EgoQ##
1230px오스트리아ZoëLoin d'iciQ##
1330px에스토니아Jüri PootsmannPlay##
1430px아제르바이잔SamraMiracleQ##
1530px몬테네그로HighwayThe Real Thing##
1630px아이슬란드Greta Salóme[19]Hear Them Calling##
1730px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Dalal & Deen[20]
feat. Ana Rucner and Jala
Ljubav je##
1830px몰타Ira Losco[21]Walk on WaterQ##
E130px프랑스AmirJ'ai cherchéQ##
E230px스페인BareiSay Yay!Q##
E330px스웨덴FransIf I Were SorryQ##

4.2 세미파이널 2

독일[22], 영국, 이탈리아가 투표권을 행사하며, 파이널 진출과는 별도로 무대를 가졌다.

순서참가국가수노래순위MV공연 영상
0130px라트비아JustsHeartbeatQ##
0230px폴란드Michał SzpakColor of Your LifeQ##
0320px스위스RykkaThe Last of Our Kind##
0430px이스라엘Hovi StarMade of StarsQ##
0530px벨라루스IvanHelp You Fly##
0630px세르비아Sanja Vučić ZAAGoodbye(Shelter)Q##
0730px아일랜드Nicky Byrne[23]Sunlight##
0830px마케도니아Kaliopi[24]Dona##
0930px리투아니아Donny Montell[25]I've Been Waiting for This NightQ##
1030px오스트레일리아Dami ImSound of SilenceQ##
1130px슬로베니아ManuEllaBlue and Red##
1230px불가리아Poli Genova[26]If Love Was a CrimeQ##
1325px덴마크Lighthouse XSoldiers of Love##
1430px우크라이나Jamala1944Q##
1527px노르웨이AgneteIcebreaker##
1630px조지아Nika Kocharov
& Young Georgian Lolitaz
Midnight GoldQ##
1730px알바니아Eneda TarifaFairytale##
1824px벨기에Laura TesoroWhat's the PressureQ##
E130px독일Jamie-Lee KriewitzGhostQ##
E230px이탈리아Francesca MichielinNo Degree of SeparationQ##
E330px영국Joe & JakeYou're Not AloneQ##

4.3 파이널

순서참가국가수노래순위점수MV공연 영상
0124px벨기에Laura TesoroWhat's the Pressure10181##
0230px체코Gabriela GunčíkováI Stand2541##
0330px네덜란드Douwe BobSlow Down11153##
0430px아제르바이잔SamraMiracle17117##
0530px헝가리FreddiePioneer19108##
0630px이탈리아Francesca MichielinNo Degree of Separation16124##
0730px이스라엘Hovi StarMade of Stars14135##
0830px불가리아Poli GenovaIf Love Was a Crime4307##
0930px스웨덴FransIf I Were Sorry5261##
1030px독일Jamie-Lee KriewitzGhost2611##
1130px프랑스AmirJ'ai cherché6257##
1230px폴란드Michał SzpakColor of Your Life8229##
1330px오스트레일리아Dami ImSound of Silence2511##
1430px키프로스Minus OneAlter Ego2196##
1530px세르비아Sanja Vučić ZAAGoodbye(Shelter)18115##
1630px리투아니아Donny MontellI've Been Waiting for This Night9200##
1730px크로아티아Nina KraljićLighthouse2373##
1830px러시아Sergey LazarevYou Are the Only One3491##
1930px스페인BareiSay Yay!2277##
2030px라트비아JustsHeartbeat15132##
2130px우크라이나Jamala19441534##
2230px몰타Ira LoscoWalk on Water12153##
2330px조지아Nika Kocharov
& Young Georgian Lolitaz
Midnight Gold20104##
2430px오스트리아ZoëLoin d'ici13151##
2530px영국Joe & JakeYou're Not Alone2462##
2630px아르메니아Iveta MukuchyanLoveWave7249##

5 대회 주요 장면

5.1 세미파이널

5.1.1 세미파이널 1

몬스 셀멀로브의 작년 우승곡 히어로즈로 오프닝을 하며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프로젝터 빔의 애니메이션 대신에 실제 소년이 등장하였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SVT는 난민사태와 아프리카의 사막화로 인해 물을 얻기 위해 수십킬로미터를 걸어 다녀야 하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현대무용적 해석이 담긴 Grey People이라는 작품을 무대에 선보였다. 보기

몬스 와 페트라가 일반 텍시기사로 위장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팬을 태워서 이것 저것 묻다가 정체를 공개하는 Eurovision Taxi 파트 1이 공개되었다. 마지막에 특별 게스트로 베르카 세르두치카가 샴페인을 들고 등장!

5.1.2 세미파이널 2

세미파이널 오프닝은 토니쇼 어워드의 오프닝처럼 뮤지컬, 씨어트리컬스러운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볼거리 많은 퍼포먼스와 위트 있는 가사로 호평.

Eurovision Taxi 파트 2가 공개되었다, 이번에는 특별 게스트로 Lordi가 출연.

세미파이널2의 막간 무대에는 인간 대 기계라는 공연이 있었다. 근데 작품에 등장한 로봇팔들은 스웨덴이 아니라 독일회사인 KUKA의 모델로 보인다.

5.2 파이널

파이널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패션쇼 무대처럼 제작된 무대에서 각종 동물들을 모티브로한 미래식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줄지어 나오며 그 사이에 가수들이 같이 등장, 사회자들이 참가 국가들을 소개했다.

파이널은 별다른 오프닝곡 없이 바로 첫순서인 벨기에부터 시작하였다. 중간 중간 무대 장치를 많이 바꿔야 할때만 사회자가 몇분간 담소하는 식으로 짤랐으나 대체적으로 계속 연이어서 공연이 진행되었다. 공연 마무리 후 사회자인 몬스 셀멀로브와 페트라 메데의 듀엣 코미디 공연이 있었고,[27][28]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인터미션 공연으로 자신의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곧이어 전년도 우승자인 몬스 셀멀로브의 신곡과 전년도 우승곡 공연이 있었다.

또한 스웨덴에서 작곡되어 국제적으로 히트친 40년간의 여러 곡들은 단 4분만으로 편집해 보여준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29]

6 결과 분석

6.1 세미파이널

6.1.1 세미파이널 1

세미파이널 제도 도입 이래 그리스가 처음으로 탈락했다! 이제 모든 세미파이널을 통과한 대기록은 러시아만의 차지가 되었다. 역시 아낌없이 주는 구소련 이 있다. 이럴 때만 국공합작(...)[30] 체코는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고, 크로아티아는 복귀하자마자 파이널에 진출하는데 성공하였다. 명실상부한 이 바닥 영고라인인 네덜란드도 파이널 진출에 성공. 반면, 인접국의 몰표 버프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었던 발칸 국가들과 북유럽 국가들은 전혀 재미를 보지 못하고 광탈하였다.

팬들 사이에 괜찮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였음에도 아이슬란드가 파이널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한 것에 대한 불만이 많다.[31] 이 때문에 아제르바이잔이 욕먹고 있는 데, 아제르바이잔도 못한건 없으나 아무레도 스튜디오 버전에 비해 라이브가 살짝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긴 했다. 그렇지만 특정 국가가 파이널에 오르지 못한걸 다른 나라 탓하면 그건 좀 곤란하다.. 2011년 대회를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욕할 수도 있겠지만...

6.1.2 세미파이널 2

호주는 이번에 세미파이널부터 시작해서 당당히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제 호주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참여에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 조금씩 수그러들 듯.

결국 개최국인 스웨덴을 제외한 노르딕+스칸디나비아 국가가 전원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32] 이를 두고 개최국 자격으로 파이널에 자동 진출한 스웨덴의 음모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돌아다니는 중.[33] 아무레도 북유럽 국가들은 서로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경향이 있는데 스웨덴만 진출해있으니 모두 스웨덴에 12점씩 줄 거라고 우려 중. 이미지 카피 논란이나 스웨덴 치고는 실망스러운 노래라는 반응 등으로 혹평이 난무해 졸전이 점쳐졌던 이번 년도 스웨덴에 대한 새로운 로또변수로 작용하게 되었다.

아일랜드는 올해도 파이널진출에 실패하면서 자국 공영방송국인 RTE에 대한 불만감이 폭발하는 중.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최다 우승국이지만 최근 십여년간 성적이 너무 나쁘다. 대중이 뽑던 RTE가 뽑던 좋은 노래가 나오던 좋은 가수가 가던 성적이 너무 안좋아서 문제...2013년부터 슬슬 살아나며 영고라인 탈퇴 조짐이 보이는 네덜란드의 뒤를 이을 새로운 영고라인이 될 지가 관건이다.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34]

우승자 발표 뒤 무대 위에서 화면의 절반을 거대한 이스라엘 국기가 덮어버렸었는데, 참고로 세미파이널2가 벌어진 날이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로 그 곳에선 큰 공휴일이다.

6.2 파이널

우크라이나의 극적인 역전승

우크라이나가 터키의 유로비전 2003 우승을 능가하는 유로비전 역사상 최대의 역전승으로 우승했다. (앞으로도 개정된 룰때문에 이런 패턴을 많이 보게 될지도 모른다.)

파이널 하루 전날인 5월 13일 심사위원단을 위한 무대가 있었다. 해당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에 의하면 호주, 러시아, 아르메니아, 우크라이나, 스페인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는 듯.

심사위원단 개표에선 호주가 압도적인 1위를 지켜나가며,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러시아, 몰타, 벨기에, 프랑스, 스웨덴 등이 상위 5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하였다.[35] 올해는 작년과 달리 8점과 10점은 따로 언급되지 않고 12점만 호명되었다. 이 때문에 개표가 너무 빨라지고 긴장감이 덜해졌다는 지적도..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개표방송이 재미의 반이란 말이다! 어떤 놈의 나라가 내 나라에게 0점 주는지 필기하는 날이라 카더라

폴란드는 심사위원단에게서 고작 7점을 받았는데, 텔레보팅 개표때 215점을 받으면서 순위가 꼴찌에서 8위로 급상승했다. 폴란드의 새 로켓프로젝트? 비슷하게 오스트리아 또한 하위그룹에서 중상위로 껑충 오른 사례.[36] 텔레보팅이 막바지로 진행되면서 결국 호주는 텔레보팅에서 4번째로 많이 받은 국가로 지명된 순간까진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곧 러시아와 우크리아만 남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호주 최종점수와 300점 가량의 차이를 텔레보팅에서 뛰어 넘으며 총점 534점으로 1위에 올랐고, 최종 발표된 러시아는 호주를 넘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우승 확정! 2위는 호주 511점, 3위는 러시아 491점이다. 3억명이 지켜보는 가장 큰 정치 드라마. 사실 이 맛에 보는거죠? 호주가 이기는 줄 알았는데 결국 유럽이 이겨 모두의 승리

꼴찌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독일... 그래도 0점에서 11점으로 오르는 데는 성공하였다. 유럽에서 아시아식 아이돌 문화가 얼마나 이질적인 존재이며 푸대접을 받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예시, 또한 만약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한국이나 일본이 아이돌 가수로 출전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적절한 시뮬레이션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 결과기도 하고. 2013년 스웨덴 멜로디페스티발렌에서 높은 시청자 지지를 기반으로 우승, 즉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참가가 점쳐지던 일본풍 비주얼락 가수 요히오(Yohio)에 심사위원들이 기겁하며 낮은 점수를 먹여 우승을 좌절시킨 것은 사실 신의 한수였다는 분석도 가능하다.[37][38] 한국의 K-POP과 문화가 좋다던 독일의 18살 소녀는 꼴찌를 했지만 정작 한국 출신으로 호주의 대스타가 된 임다미는 2위를 하며 안그래도 호주가 참가하고 중국과 미국에서 생방되는 유럽의 쇼에 한국까지 이곳 저곳에 이름을 올렸다. 관중이 흔드는 태극기도 화면에 잡혔다![39] 그런데 독일 대표의 경우 사실 노래는 전혀 K-POP이나 J-POP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또 숨겨진 반전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개최국 스웨덴.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를 보낸 스웨덴은 역대 최악의 참가곡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유로비전 공식 유튜브에서 좋아요보다 싫어요가 많을 정도의 논란이 있었으나 Top 5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독일 참가자보다 여론이 안 좋았던 수준. 그런데 사실 개인 취향을 많이 탔나도 싶은게 오히려 심플한게 노래 좋다는 의견도 많이 있긴 했다... 사실 이번 스웨덴 대표는 Frans Jeppsson-Wall 이라는 이름의 17살 소년. 그는 2006년 월드컵과 2008 유로컵때 스웨덴 대표팀을 응원하는 응원가를 불러서 스웨덴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어린 나이에 고국에서 스타로 떠오른 인물이다. 그리고 2015년 겨울에 도요타 광고에 나온 것을 빼고는 이후 활동이 없었는데 이번에 스웨덴 국가 예선인 Melodifestivalen에서 무려 우승을 해버렸다! 그리고 사람들마다 반응이 제각각이었던게 지루하다, 노래를 하는거냐 아님 독백을 하는거냐, 또는 추억팔이냐 등의 반대파도 많았지만 간결한 노래라 좋다, 그래도 매력적인데?, 신선하다 등의 찬성파도 많았던 것. 그리고 또 아마 초반에 여론이 좋지 않았던 이유중 하나는 바로 때때로 우스갯소리로 유로비전보다 더 수준이 높다고(판단은 본인이 하시길...)하는 스웨덴 국가 예선인 Melodifestivalen의 경쟁자들이 너무 쟁쟁했던 것. 기존 음악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Meldodifestivalen의 준우승자인 Oscar Zia가 더 낫다고 하며 반발이 좀 있었던 건 사실이다. 뭐 이런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결과는 잘 나왔으니 아무래도 좋은 것 같다만.

아무래도 소련치하에 크림 반도에 살던 타타르인에 대한 소련의 무자비한 이주 정책을 부른 노래가 승리하고 러시아는 3위를 하면서, 유럽이 러시아에게 보내는 뻑유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이건 2014년 콘치타 부르스트가 우승할 때도 같은 구도였고. 2015년 몬스 셀멀로브의 우승도 러시아에 대한 견제였다는 예기가 있어왔듯이.. 사실 이런건 어론에서 부채질하는 경우가 다수다. 물론 일반 대중이 국가대항전으로 투표를 하는 것이다보니 한일감정처럼 나라간의 다양한 감정이 있고 투표에 작용하겠지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여러 나라가 골고루 우승해왔다는 점을 보면, 그것만으로 결정되는건 아니다. 최근들어 스웨덴이 자주 이긴것 같지만서도. 안될 나라는 또 안되지만. 예를 들자면 산 마리노라든가, 산 마리노라든가, 산 마리노라든가. 우크라이나는 올해 노래와 공연 모두 좋아서 우승했겠지만서도 아무레도 구소련 치하에 있던 나라들의 공감을 얻어냈기 때문이 큰 플러스로 작용한 것 같다. 실제 투표 결과를 봐도 구소련국가들에서 후한 점수들을 줬다.[40] 소련시기에 자기 나라 바로 옆에 살던 민족들이 강제이주정책으로 사라지거나 러시아인들이 이주해오는 것을 직접 겪은 나라들인 발트3국, 코카서스 3국 등에서 이해하기 쉬운 곡이였던 것. 러시아는 러시아대로 크림합병과 반인권정책, 독재, 언론통제로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긴 힘들다.

우크라이나의 우승 이후 많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팬들의 바람.. 베르카 세르두치카가 다음 대회 사회를 보는 것!

하지만 결과표가 발표되고 팬들이 계산기를 두들기면서 나온 사실.. 바로 2015년까지 진행되었던 표 합산 및 개표방식을 채택했다면 호주가 50점차로 우크라이나를 이긴다는거였다! 기존 방식에선 심사위원단이 Top 10을 뽑고, 텔레보팅으로 Top 10이 계산되어 둘을 1대1비율로 합산한 다음 1점부터 8점 그리고 10점, 12점을 주었다면 이번에는 둘이 별개로 점수가 매겨졌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가령 A란 나라에 B나라 심사위원단은 20개국 중 5위를 주고 B나라 시청자 텔레보팅은 20개국 중 15위를 줬다고 해보자. 2015년 방식대로라면 두 순위 합산으로 A는 10위가 되어B나라로부터 최종 1점을 받으나 2016년방식대로라면 0점+5점으로 5점이 된다. 물론 2016년 총 점수는 2015년의 두배이므로 2로 나누는데 여전히 2.5점으로 분명히 2015년보다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그레도 이 규정은 2016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시작되기 전에 확정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EBU측에서 아무런 대응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 여론만 나빠질듯.

7 논란

  • 독일 대표로 내정되어 있던 자피어 나이도(Xavier Naidoo)가 불미스런 일로 중도 하차하게 되었다. 과거에 자신의 우파적 정치 성향과 호모포비아적인 내용의 가사가 담긴 노래를 발표했던 행적이 드러난 것. 유럽 난민 사태로 한참 말이 많았던 시기에 이러한 사실이 밝혀져 정치권까지 거센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주관방송사인 NDR은 나이도의 자격을 박탈하였다. 이번 대회 독일 예선은 나이도가 부를 노래를 선택하는 방식이었으나,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는 것으로 방식이 변경되었다.
  • 크림 반도를 두고 러시아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대표곡으로 뽑힌 "1944"는 1944년 스탈린 치하 소련 시절에 벌어진 크림 타타르인 강제 이주를 다루고 있으며, 부른 가수가 크림 타타르계이고, 중간에 크림 타타르어 소절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노리고 선정한 거 아니냐', '선출 과정이 조작된 거 아니냐' 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논란에 가수 본인은 자신의 증조할머니가 겪은 가족사를 표현한 노래라 반박했고, 대회 출전곡에 정치적 발언을 포함하는 것을 금지한 규정에 따라 EBU에서 심사한 결과 가사에 정치적 주장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하며 논란이 일단락 되었다. 굳이 정치적으로 엮자면 이미 사라진 나라 시절 이야기인데 이런 논란이 나오는건 아무래도 최근 비슷한 짓을 한 나라가 있다보니 그런 모양.
  • 오스트레일리아 참가곡이 발표된 직후 가사 중 나오는 facetime 이라는 단어가 특정 회사의 서비스가 아니냐는 주장이 있어, 상업적인 내용을 포함하면 안되는 가사 규정에 어긋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EBU에서 심사한 결과 해당 가사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보내는 시간을 뜻하는 일반명사라 판단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 영국 BBC의 진행자인 그레이엄 노턴(Graham Norton)[41]이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의 참가에 반대한다는 발언을 했다. 호주의 참여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팬들 사이에서 종종 나왔으나, 유로비전과 관련된 유명인, 특히나 대회 중계시 영국의 코멘터리(중계)를 담당하는 진행자가 강한 어조로 발언을 했기에 상당한 파장이 있었다.[42]
  • 2016년 4월 22일, EBU측에서 갑작스럽게 루마니아의 참가를 철회시켰는데, 곡과 가수까지 선정된 상태에서 참가를 취소시켰다는 이유로 여론이 시끄럽다. 2009년 조지아남오세티야 전쟁이후로 곡이 선정되고도 참가가 취소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가 취소된 이유는 루마니아의 국영방송사인 TVR이 EBU에 1천 3백만 호주달러를 빚지면서 EBU와의 계약이 자동으로 만료되었기 때문이다. 공식 앨범까지 발매되었고 해당 가수가 대회 전에 열리는 여러 팬 콘서트에서 이미 공연을 펼쳤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참가시키고 다음 대회부터 불참시키는 것이 옳지 않느냐'와 같은 비난 여론이 거세다. 하지만 TVR측이 몇 년동안 EBU의 빚을 갚으라는 요구에도 모르쇠, 배째라로 일관하다가 이런일이 터졌으니.. EBU는 TVR이 곡과 가수를 선정할때까지 기다린 후 공개 망신 수법을 쓴 것으로 보인다. 무서워 게다가 루마니아가 그동안 좋은 곡을 보내왔기 때문에 어느정도 팬층이 쌓였는데 EBU의 이러한 결정으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자신의 곡을 홍보하기 위해 러시아에 방문했던 이스라엘 대표 가수 호비 스타(Hovi Star)가 게이라는 이유로 입국 심사 때 러시아 공무원에게 여권을 빼앗긴 후 그 자리에서 강제로 여권이 찢어졌다고 한다. 올해 우승 강력 후보가 러시아인데, 정말로 러시아가 이겨서 2017년에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러시아에서 열리게 된다면 러시아의 반LGBT정책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소치올림픽에서 겪었던 모든 소란이 다시 발생할 조짐이다. 그 와중에 러시아 대표인 세르게이는 자국에는 인권 침해가 없으며 성소수자들도 잘 살고 있다고 주장.. 기자들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었다. 만약 러시아가 우승해 내년 러시아에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열리게 되면 러시아내 성소수자들에게 도움이 될꺼라고 한 그의 발언에도 글쎄다란 입장..
  • 2016년 5월 10일 세미파이널을 앞두고 러시아측 심사위원이 아르메니아와 네덜란드의 무대 방송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걸 유튜브로 올려 큰 문제가 되었다. 아마로 심사위원진을 위해 미리 녹화를 해둔 무대 영상인 것 같은데 리허설도 아니고 그게 세미파이널을 하기도 전에 인터넷에 새버렸으니.. 결국 EBU는 러시아 심사위원들의 자격을 박탈하고 새로운 심사위원들을 뽑로 했다.
  • 세미파이널1에서 아르메니아 대표 가수인 Iveta Mukuchyan가 아제르바이잔과의 영토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깃발을 생방송 중에 흔들어 외교적인 문제로 번졌다. 아제르바이잔 측에선 당장 아르메니아를 실격처리해야한다고 주장. EBU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정치적인 메시지 등을 보이면 안되게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징계를 먹을 듯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이널에도 나오며 실격은 되지 않았고, 깃발도 아르메니아 깃발만 가지고 흔들었다.
  • 호스트인 스웨덴은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난민사태와 사막화 사태를 현대무용으로 해석해 강한 메세지, Grey People을 유럽에 생방송으로 송출했는데 BBC는 이를 통편집하고 코미디언이 미트볼을 만들어 입에 한가득 넣고 음식장난치는걸 방송으로 보내 욕을 한바가지로 먹고 있다. 국제사회적으로 모든 인류가 곰곰히 생각해보고 풀어봐야할 문제보다 미트볼을 입에 쑤셔넣고 우물우물하는 장면을 내보낸 것은 썩 좋은 그림은 아니지만, BBC로 유로비전 세미파이널을 보던 사람들은 매우 익숙한 장면이다(...) BBC의 경우, 세미파이널 간 중간에 진행되는 호스트의 인터뷰나 투표 중 공연 등을 송출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참가 가수와의 인터뷰, 전문가의 코멘트, 자체적으로 찍은 콩트 세그먼트를 내보낸다. 즉, 이번 일은 예전처럼 콩트 세그먼트를 내보내다가 하필 송출을 끊었던 공연이 워낙 심오했던 주제인지라(...) 욕을 먹은 케이스.

8 여담

  • 독일 대표 제이미 리 크리비츠(Jamie-Lee Kriewitz)는 한국학 전공으로 대학 진학을 계획할 만큼 한국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고 한다. 다만, 가수 활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를 미뤘다고 한다. K-POP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고, 좋아하는 가수는 블락비라고 밝혔다. 인터뷰 원래 일본 만화를 좋아했는데, 유튜브에서 한국가수를 보고 빠졌다고 한다. 독일 파이널에선 하라주크 데코라족 패션을 입고 무대에 섰었고, 세미파이널 2에서도 파이널 자동진출국인 독일, 이탈리아, 영국 대표를 소개하는 자리에 유카타니삭스 차림으로 나왔다. 유로비전 TV와의 인터뷰에선 한국어로 인사도 했다. 유튜브에서 K-POP을 보고 나서 한번에 반해버렸다고. 4Minute미쳐도 불렀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3가지는 음악과 아이돌 그리고 한국어라고 답변했다.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고.
  • 지난 2015년 대회와 마찬가지로 The Voice 출신이 꽤 있다. 당장 우승자 2명[43]이 대표로 나온데다, 벨기에, 아르메니아, 프랑스, 영국, 아제르바이잔[44], 리투아니아[45] 대표까지 모두 이 프로그램 출신이다. The Voice 유럽 올스타전 2016
  •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파이널에서 공연을 한다! 당연히 경연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고... 신곡 'CAN'T STOP THE FEELING!'으로 가지는 첫 라이브 퍼포먼스라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보도자료에서 스웨덴 출신 작곡가들이 이번 신곡을 작곡, 프로듀싱했다는 언급으로 볼 때, 이와 관련하여 무대에 서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에 생중계될 때엔 이 공연이 미국에선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저작권 문제 때문이라는 듯.
  • 올해도 역시 스웨덴 출신의 작곡가나 작사가가 작업에 참여한 곡이 많았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심지어 유로비전 관련 블로그 중 가장 저명한 곳인 Wiwibloggs의 기사에 따르면 스웨덴 출신의 작곡가나 작사가가 참여한 곡이 전체 42곡 중 12곡, 그러니까 1/4을 넘는다고 적으며 어떤 곡이 그 중 가장 잘 만들어진 것 같은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하기도 했다. #
  • 작년과 재작년 콘테스트에서 몇몇 가수들이 호모포비아 논란에 휩싸이며 해명하는 일련의 사태를 거치면서 이제는 아예 처음부터 가수들이 성소수자인권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단계로 발전했다.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이스라엘의 호비 스타나 양성애자인 네덜란드의 Douwe Bob은 물론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대표 가수들도 LGBT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폴란드 Michał Szpak의 노래는 애초에 자신의 색을 찾으라고 호소하는 주제이고, 우크라이나의 곡은 스탈린 치하에 소수민족이였던 타타르가 당한 불행했던 사건을 기리는 노래이니.. 한때 호모포비아 논란에 휩쓰였던 몬스 셀멀로브 또한 세미파이널 2에서 불가리아의 If Love was a Crime 공연이 끝난 뒤, 여전히 여러 나라에서 사랑이 범죄라며 이런 상황이 변화하길 기대한다는 코멘트를 하며 러시아를 비롯한 LGBT 억압하는 나라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임다미는 호주에서 신 게이아이콘으로 떠오르는 가수다.
  • 또한 올해는 야유 소음을 자동으로 거르는 특수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러시아 무대나 결과 발표 때 관중들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 하지만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게이인 이스라엘 대표 하비 스타 등을 중심으로 단지 러시아 가수라는 이유만으로 야유를 하는건 불공평하다며 LGBT관중들에게 자제를 부탁했다. 자발적인 운동 덕인지 러시아 무대나 개표방송에서 러시아가 점수 받을 때 더이상 야유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 작년에는 재작년의 준우승 팀인 네덜란드 참가곡에서 영감을 받은 듯 듀엣 참가곡이 많았다면, 올해는 작년 우승자인 Måns Zelmerlöw의 공연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배경 특수효과를 쓴 참가자가 엄청나게 많았다는 점도 흥미롭다. 특히 러시아 참가자인 세르게이 라자레프의 공연을 보면 어떻게 저런 효과를 낼 수 있지 싶을 정도의 특수효과를 보여줬다. 이제 내년에는 유럽 역사 강연 콘테스트가 된다 카더라[46]
  • 벨라루스 대표 Ivan은 원래 자신의 진짜 애완늑대를 무대에 데리고 올라오고 싶어했지만, 규정상 안된다는 EBU 때문에 결국 플로팅 홀로그램으로 대체했다.[47] 그러나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 오프닝 영상 덕에 벌써 밈이 만들어 지고 있는 중.Epic Sax Guy에 이어 epic wolf bum이 나오려나? 중간 인터미션에 먼스도 늑대 인형으로 중심만 가린 채 누드로 잠깐 화면에 등장했다가 사라졌었다.
  • 영국에선 세미파이널을 중계하는 채널이 바뀌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던 BBC Three 채널이 TV 방송을 종료하고, 인터넷 전용 채널로 바뀜에 따라 올해부터 BBC Four에서 중계하게 되었다.
  • 호주에서는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한 우스게농담으로 #AusExit라는 해시태그가 트위터에서 큰 인기를 몰고 있다. 호주가 유로비전에서 졌으니 유럽연합에서 탈퇴해야한다고..
  • 이번 대회에 나체 모습이 잠깐이라도 나온 것은 벨라루스 대표 IVAN이나 전년도 우승자 Måns Zelmerlöw뿐만이 아니라 카더라. 에스토니아 대표인 Jüri Pootsmann역시 공연 전 짧게 출신국을 요약해 보여주는 영상인 Postcard에서 나체로 강(?)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뒷모습만 나왔고 그 곳은 모자이크 처리하긴 했으나... 어쩌면 에스토니아와 벨라루스가 세미 파이널에서 떨어진 이유 중 하나라 카더라
  1. 현지 기준. 서머타임인 관계로, 중앙유럽 여름 시간(UTC+2)이 적용된다.
  2. 모두 현지시각 오후 9시 시작. 한국시각으로 다음날 새벽 4시
  3. 대회가 스웨덴에서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며, 스톡홀름에서 열린 것은 16년 만이다.
  4. 원래 명칭은 글로브 아레나. 에릭슨의 네이밍 스폰서를 받았다.
  5. 당초, 옆 건물인 45000석의 다용도 경기장을 활용하려고 했으나, 해당 구장을 홈으로 쓰는 축구팀의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6. 스웨덴 예선인 Melodifestivalen, 2013년 대회 본선, 2015년 60주년 특별 공연의 공동 사회를 맡은 적이 있다.
  7. 그런데 콘치타 부르스트 안티들은 콘티차 사례만 끄집어서 2015년을 망쳤느니 뭐니 말도 안되는 주장을 했었다. 게다가 콘치타 부르스트는 사회자를 맡은 것도 아니고 보조 진행자였음에도.
  8. 유럽방송연맹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국가. 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9. 2003년 첫 출전 이래 모든 대회 파이널에 진출했다!
  10. 64년 첫 참가한 이래 48번의 대회에 참가하며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첫 참가 이후 가장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10위 안에 든 경우도 드물며, 최하위도 3번, 그 중 두번은 0점을 기록했다. 세미파이널 제도 시행 이후 파이널에 진출한 것은 딱 3번. 그마저도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콘치타 부르스트의 우승으로 전세계적 화제가 된 2014년에는 구글에서 유로비전보다 유로밀리언 복권을 더 많이 검색했을 정도. 재밌는 사실은 우승자인 콘치타 부르스트가 세미파이널을 앞두고 가장 겨루기 힘든 대표로 포르투갈 대표를 뽑았지만, 정작 포르투갈 대표는 세미파이널에서 1점 차이로 11위에 머무르며 파이널 진출을 실패한다.
  11. 중국은 2015년에 이어 두번째 생방송이다.
  12. 다만, 두 번의 세미파이널 중 언제 공연할 것인지, 전반부 혹은 후반부에 할 것인지 까지만 정한다. 정확한 공연 순서는 차후 발표된다.
  13. 시청자가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투표하는 것
  14. 물론 예외는 있다. 국가 규모 때문에 심사위원단 투표 100%가 반영되는 산마리노가 대표적이다.
  15. 텔레보팅이 1997년부터 도입된 이래 여러 변화가 있었다. 2000년대 중반에는 참가국 전체가 텔레보팅 100%로 투표하기도 했고, 2009년부터는 심사위원단 투표와 같은 비율로 반영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대회에는 텔레보팅과 심사위원단 투표의 비중이 국가마다 조금씩 달랐다.
  16. 사실 중서부 유럽에 사는 유로비전 팬들이 구 소련 국가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굉장히 안 좋다. 노래 수준과 상관없이 서로 표를 몰아주는 경향에 노래 수준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 발칸 국가들이 인접국에 몰표를 던지는건 뭐... 2011년 대회에서 아제르바이잔이 학예회 수준의 노래와 퍼포먼스로 우승했을 때의 여론은 최악이었다. 이탈리아의 재즈곡은 엄청난 호평을 받았음에도 2위를 차지한 점이 대비되며 더더욱 상황은...
  17. 그런데 준결승1에서 러시아 심사위원들이 인터넷으로 자신들이 심사를 하는 장면들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내보내는 병크를 저지르는 바람에 정말로 러시아 심사위원 점수가 사표 처리 되었다.
  18. 세미파이널의 순위는 대회 종료 후 공개된다. 공개 이후 정확한 등수로 수정바람.
  19. 2012년 바쿠 대회에서 듀엣으로 참가했었다.
  20. Deen은 2004년 이스탄불 대회에 참가했었다.
  21. 2002년 탈린 대회에서 참가했었다.
  22. 대진 추첨 전 미리 확정.
  23. 한국에도 잘 알려진 보이밴드 웨스트라이프의 멤버였다.
  24. 2012년 바쿠 대회에 참가했었다.
  25. 2012년 바쿠 대회에 참가했었다.
  26. 2011년 뒤셀도르프 대회에 참가했었다.
  27. 막판 로레인 의상에 콘치타 처럼 수염달고 꽃게춤을 추며 지나가는 여성 댄서가 큰 웃음포인트
  28. 2006년 우승자 Lordi와 2009년 우승자 알렉산드르 리박이 깜짝 출연했다! 씁쓸한 리박 표정과 이번 투표 결과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29. 물론 대부분의 반응은 거기서 나온 노래들 목록좀 알려달라는 것
  30. 사실 구 공산권 국가 국민들이 러시아에 표를 준다기보단, 소련이 해체되면서 거기에 남겨졌던 러시아계 주민들이 몰표를 주는 셈.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동유럽에서 러시아에 주는 표가 급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언론에서 잠잠해진 지금은 또 원점으로 돌아갈지도..
  31. 여기에 같이 탈락한 에스토니아도 끼워서 항의하는 중
  32. 에스토니아도 떨어졌기 때문에 에스토니아도 진정한 노르딕 국가가 되었다는 농담이 나오고 있다. 다른 발트 국가인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는 파이널 진출에 성공.
  33. 2016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진행자인 페트라와 먼스는 이를 두고 블랙조크를 시전 했는데, 페트라는 자신이 최다 호스트가 되려고 한다면서 자신과 스타워즈의 시스로드를 합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먼스는 다른 나라가 이웃국가에 표 주는 것은 창피한 일이지만 노르웨이가 스웨덴에 12점을 주는건 음악 취향이 매우 좋아서 그런 거라고 농담으로 노래를 불렀다.
  34. 1917년부터 67년까지 무려 13번이나 스탠리컵에 우승한 NHL 최다 우승국이지만 그 이후론... 2016년 현재까지 한번도 이겨본적이 없다..
  35. 2007년 우크라이나 대표로 참가했던 베르카 세르두치카가 우크라이나 개표자로 나오면서 코미디를 선사했다.
  36. 오스트리아는 독일어권 국가가 영어도 아닌 불어로 노래를 부른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작년에 받은 0점에 비하면 151점은 매우 성공한 편이다.
  37. 대신 2013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스웨덴 대표로 참가하게 된 로빈 셴베리(Robin Stjernberg)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62점을 받으며 14위라는 중턱 성적을 기록했다.
  38.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무대에 오르지 못한 요히오는 꿩 대신 닭이라고 스웨덴 투표결과 발표자로 등장했다. 이후 2014년 멜로디페스티발렌에도 출전했으나 이번엔 6위를 기록하며 깔끔하게 탈락.
  39. 사실 2013년 대회에서도 관중석에서 태극기가 나오기는 했었다.
  40. 심지어 러시아에서도 텔레보팅으로 우크라이나에게 10점을 줬다
  41. 아일랜드 출신 코미디언 겸 방송 진행자. 영국 드라마나 배우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그의 토크쇼를 봤을 것이다. 그 토크쇼가 BBC One에서 방송되는 'Graham Norton Show'.
  42. 원문: "I just do not understand why they are in the Eurovision Song Contest. Get rid of Australia.", “I know some countries aren’t technically in Europe but, come on — Australia is on the other side of world.", "Last year they said it was a one-off as it was a celebratory anniversary and you think, ‘OK’, but they are back again.", "What’s that about? People go, ‘Oh you are so anti-Australia’. I’ve got nothing against Australia. I just think it is kind of stupid."
  43. 독일, 크로아티아
  44. The Voice 터키판과 아제르바이잔판 둘 다 출연.
  45. 다만, 코치로 참가했다. 거기다 본인이 지도한 가수가 우승하기까지 했다!
  46. 실제로 유튜브 댓글을 보면 내년에 각 나라가 내보낼 노래 제목이라며 나라별로 흑역사였던 시절의 연도를 나열해 놓기도 했다...
  47. 애완늑대 이름이 유명가수와 동일한 샤키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