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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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생각도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1 개요

오늘은 자체 휴강의 등장인물이자 진 주인공.
멍한 미소와 초점 없는 눈이 특징인 완전 네이티브 지구 토착민 여학생. 모습은 3화에서 잠깐 비췄고, 제대로 된 첫 등장은 4화. 정체는...

외계인이다.. 이 분을 화나게 하면 안돼.
대학교 강의(특히 이과,공과계열)에서 교수님의 말씀이 참 쉽죠외계어 처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에 착안하여, 그것을 알아듣는 존재로서 처음 등장하였다. 그저 외계어를 알아들으니까 외계인이라 놀리려고 했으나(...)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신입생면접때 낸 서류에 적힌 생일이 1886년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나이가 119살이라고 말하며 10진법 맞죠?, 평균수명을 지적받자 당황하며 나이를 100살 깎는다. '지구 상식'이라는 책을 대놓고 살펴보며...
  • 자신을 "완전 네이티브 지구 토착민!"이라 지칭한다. 그냥 지구인도 아니고(...) 아니 그 전에 보통 스케일 키워도 한국인, 아시아인이라 하지 않나? "나 있던 데/살던 데"란 말이 의미심장하다. 너 있던데 어디(...)
  • 눈동자가 영롱하다. 뚫어지게 바라보면 왠지 무섭기도. (5화)
  • 가 발광성 형광빛 초록색이다!! (5화) 모기가 피를 빨고나서 반딧불이가 되었다.(21화)
  • 당황하거나 침울해지거나 분노하는 등 감정이 격해지면 피가 끓나? 얼굴, 눈, 머리카락의 반이 초록색으로 변한다[1]. 경품으로 받은 고기가 파인애플에 모두 녹았을 때 볼 수 있다.
  • 형광펜으로 노트에 이상한 문자를 적는다(…) 그리고 그 외에도 신경쓰이는 것들이 보인다.다만 그걸 발견한 사람은 귀신도 보는 눈을 가진 윤미. 다른이에게는 안보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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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외계인 아이덴티티로 중무장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러니하게도 우주/SF관련 이야기에 심드렁하다. 마치 서울사람 남산타워 보듯.

  • SF 소재인 좀비의 비 SF적 요소로 엄청 까는 것에 대해 "하하 판타지에 죽자고 달려드네" (64화)

외계인이란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로, 알 사람은 다 안다. 들키는 과정은,

  • 면접 때 해프닝 때문에 교수들 사이에서 다 알려진 듯 하다. 교수는 똑똑한 학생이 들어온건 좋지만, 일말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나는 과연 훌륭한 제자를 키우고 있는가, 아니면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인 첩자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 (4화)
  • 윤미에게 과학행사 예비실험중에 발광하는 피를 들켰다. 지구인 상식이 부족하여 선하는 별 생각이 없었던게 개그. 윤미는 두려움에 난리를 폈으나, 간첩이 아니라서신고에 실패하고 자포자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 에라! 솔직히 저 외계인! (5화) 뒷풀이 중 술김에 정체를 확 밝혔으나 파급력은 약했다. 정작 너 외계인이지?라고 돌직구 던진 아람은 잔뜩 취해서 이걸 기억 못하고 윤미는 위 이유로 현실순응. 그리고 훗날 귀신과 외계인 사이 중재자가 된다.
  • 자기 살던데 사람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다. 진짜 그렇게 생긴건지 그저 그림을 못그린건지는(...)[2]

아람이 실험조를 짤 때 상위성적 순으로 2명을 자기 조에현명하도다 넣었는데 그게 윤미와 선하. 그 뒤로 아람, 윤미와 잘 어울려 다닌다.

그런데 78,79화를 보면 외계인이라고 보기에는 뭐랄까 좀...묘하다. 토지신들이 옥새 찍힌 문서를 보고 알아서 기고 준비를 한거라던가 돌아갈때 입은 옷이라던가를 보면 외계인이라기 보다는 천계인이 더 맞는거 아닐까...? [3] 그런데 그렇다 하기엔 지금까지의 묘사가 천계보단 외계에 가까운걸 보아 단순히 지구에 유학온 외계의 높으신 분 자제같은 거일지도 모른다.

2 특징

똑똑하다, 지혜롭다, 합리적이다.

  • 죄다 용어를 영어로 써서 아람과 윤미가 외계어로 느끼고 있는 강의를 교수에게 외계어 질문도 해 가며 잘 듣는다.
  • 지능은 월등히 높아서 수능은 만점 가까이 받았고 그런데 왜 이런곳에 시방 지금 무시하는것이여?
  • 성적이 높은 인연으로 아람이와 윤미와 가까워지게 되었다. 처음엔 경계했지만... 실험 예비조 편하게 하려고 위에서부터 자른 두명
  • 비합리적인 상황에 이의를 제기한다. 화학교육과에서 점친다는거 과학이랑은...같은.(12화)
  • 과유불급과 다다익선을 배우고 모순을 제기한다.
  • 중재자로서 적절한 답을 제시하여 갈등을 멈추는데 일가견이 있다. 가령, A세트 시키면 되는거 아닌가(13화). C세트 시키면 싸울 일도 없고 딱인거 아닌가.(39화) 둘 다 중국집에서 무엇을 시켜먹느냐가 갈등의 원인이었다는건……. 과연 오늘은 자체먹방
  • 하지만 고집을 부리진 않는다. 이어진 탕수육 찍먹 부먹 갈등에서는 그냥 자포자기하기도. 아 이젠 나도 모르겠다[4]

하지만 기본상식은 부족하여 모르는 것이 많기도 한다. 아람이로부터 하나 둘 배워가고 있다. 위험해

  • 초반에 기본 상식을 잘 모른다. 지구인 평균수명을 모른다던가, 혈액형 개념을 모른다던가. 새가 낮게 날면 비가온다는 옛말을 모른다던가(13화).
  • 초반 일상 용어를 어색하게 부른다. 술보고 에틸알콜이라던가.
  • 일상에 잘 사용되지 않은 어휘는 언제나 되묻기. 가령 "부정탄다.(12화)"
  • 제 3자 관찰자 어휘를 구사한다. 인간의 가치관은 참 편리하군이라던가. 여긴 진짜 음식이 많아서 좋다라던가.
  • 토종 한국인 문화. 똑똑해서 그런지 학습이 빠르다. 시원하다라던가(46화) [5]
  • 식도락 문화 분야. 흔히 먹는 야식음식 빼고는 모르는 음식도 많고, 못먹어본 음식도 많다. "아직 안 먹어본 것도 있고 그래야지 그거 먹는 맛에 살죠.(67화)"


미식가이다. 위 특징을 종합하면 이게 나온다.
먹을거리가 풍요로운 것에 행복을 느끼는 듯 하다. "족발, 보쌈, 닭발, 곱창, 냉면, 피자, 부대찌개, 파닭~" 간판 읽는게 행복해 보인다. "양장피, 닌자완스, 깐풍기, 탕수육, 고추잡채, 군만두~" 메뉴 읽는걸 즐거워 하는거 같다. 특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사실은 처음 먹어본 음식을 입에 넣는 족족 감정이 격해지는지, 눈동자와 머리카락이 초록색으로 오묘하게 빛나기 시작하며 모에한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이 시점에서는 작가도 대충 그리는 법이 없다. 특히 눈. 그놈의 흰색 눈깔이 사라진다. 독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는다.

특히 음식에 대한 묘사와 맛 평가가 수준급이다. 수능 만점자다운 능숙한 언어구사력과 제 3자외계인 시점에서의 분석적 지구음식 평가가 어우러져 오늘도 자체먹방을 찍는다. 우주괴물벌레대게[6]와 새우 를 처음 보고 질겁을 하고 덜덜 떨었다. 하긴 그 게가 좀 많이 무섭긴 하지
그런데 그 맛을 본 순간 Power 각.성.!! 하긴 튀긴 메뚜기 맛이 마카롱 맛이라면 우리 식생활은 어떻게 되었을지

  • 대게(25화): 파아앗-. "입 속에 넣는 순간 선명한 바다 내음이 퍼지고... 씹으면 진한 육즙이 입 안을 홍건하게 가득 채운다...! 이렇게 쥬시-한 맛의 음식이 있다니..!" 대게 살을 먹은 이후 표정이 눈 색이 바뀌고 얼굴에 홍조가 생기며 아주 귀여워졌다. 이런 거 쓰는 사람이 누군지 매우 궁금해졌다.
  • 계절과일에 녹은 한우 불고기 함박스테이크 세트 (32화): 함박스테이크를 딱 베어 물었을 때, 넘쳐나는 육즙과 소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어...
  • 샤브샤브(35화): 이 맛은..! 육수에 데쳐진 연한 고기의 육질이 입 속에서 살코기의 감칠맛을 확 퍼트리면서... 으이고이아에 엄헝 마시 허혀아하흔헤 아 이게 진짜 맛있는데 뭐라고 말할 방법이 없네 (비록 샤브샤브라 쓰고 칼국수(죽)라 읽어야 할 요리라지만 이를 먹은 이후) 맙소사... 앞서 나온 고기와 야채들의 맛이 응축된 농후한 맛을 품은 죽의 맛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진짜 어디 가서 무슨 맛집 프로같은거 찍으면 딱이겠네. 뜨거운 육수에 데쳐먹는 방식은.. 고기와 야채를 익힌 맛과 동시에 신선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데다가.. 거기에 1인당 5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만족스러운 양까지! ... 하지만 초반 5분 정도만 샤브샤브 아닌지... 칼국수집이라 그래야 되는거 아닌가요?
  • 육개장(46화): 캬~ 시원-하다... 이젠 훌륭한 한국인이구만...
  • 고로케(50화): 고로케는 가장 완벽한 빵이죠. 필수 삼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밀가루 반죽에서 탄수화물, 속에 들어간 햄같은 재료에서 단백질, 그리고 튀기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름, 즉 지방! 완벽한 삼위일체라고 할까요! 송아람이 좋아합니다.
  • 가루홍차(51화): 이건 과일.. 마치 복숭아 같은 과일의 아로마! 그리고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혀에 감기네요! 이건...? 상큼한 향기! 마치 감귤류... 레몬과 같은 청량한 향이네요! 그렇다면 이건... (중략) 립톤지방 홍차는 복숭아향과 깔끔한 단맛, 네슬레 지방 홍차는 레몬향이 나는 품종이 주력이고 좀 더 농후한 맛이랄까..?
  • 누룽지탕(63화): ...의 육수가 바삭바삭한 ... 함께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거기에 ... 중간중간 섞여 있는 오징어, 조갯살의 쫄깃한 맛이 액센트를 주면서 그와 함께 들어있는 죽순과 야채가 아삭한 식감... 뒷맛을 상큼하게 마무리해 주는... 인상적인 밸런스의 일품요리를 ... 완벽한 ... 주절주절 ...
  • 앞으로도 계속 추가바람

하지만 여기에는 슬픈 이야기가 내려오는데, 먹을것에 그리 풍족하지 않았던 듯 하다. 빈곤한 생활을 했거나(우주난민?), 장기간 우주식을 먹었거나.

  • 자기 있던데 먹을거는 깡통안에 든 것들 뿐.
  • 전투식량에서 느끼는 고향의 맛.

외계인이라고 꼭 부유할거란건 편견이다. 어학연수 가서 개발도상국 갑부와 선진국 소시민을 만나면 알 수 있듯. 물론 자넨 집안 기둥뿌리를 뽑고 어학연수를 왔겠지. 외계인이 유학온거라고?

그래서인지 평가는 후한 편이다. 긍정적인 평가가 아닌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 (63화). 그래도 잘 먹는다.
주방장 앞이라도 할 말은 다 하는 돌직구 스타일이며, 문제는 과학적으로 조목조목 잘 찝어낸다. 그리고 듣는 소리는 용한 점쟁이

  • 맛은... 보통.. 한 B0 정도? (중략) 일단 밸런스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요, 맛도 조화롭고. 기본적으로 사용된 토핑 재료 자체가 그저 그런 보통 재료인데다가 토마토 소스나 치즈 품질도 보통 수준이다보니 아무래도 거기서 맛의 차별화를 꾀할 수가 없고... 그것들을 받쳐 줄 도우의 쫄깃함이 좀 부족해서 맛이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아마 주인 아저씨의 허리 건강이 안 좋아진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지... ##

먹방 평가 인플레로 익숙해지는 63화 부터는 "유선하의 먹방코너"를 슬슬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나 했는데, 과목을 바꿨다(69화).

신 문물(?)에 쉽게 매료된다.
"지구의 생물들에 대해 흥미가 있고 잘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4화, 지구에 온생교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묻는 면접에서)

마치 개화기 신여성마냥, 새로이 보고 듣는 것들을 좋아한다. 최신(The latest)문물이라기 보다는 처음 접하는 문물이라고 보는게 가깝지만(...)
신문물에 매료되어 감정이 극에 달하면 먹방을 찍을 때처럼 핏빛청록빛 아우라를 내뿜으며 찬양하기도 한다.

  • 호리병(69화): 이 유려한 곡선.. 플라스틱같이 차갑지 않고 따뜻한 나뭇결... 이거야말로 자연과 함께 살아 숨쉬는 한국 전통의 문화...

문제는

  • 그놈의 신 문물이... 앞서 서술했듯 먹을거리에 편향되어 있다는 점, 오늘의 자체먹방이 어디 가겠습니까(...)
  • 지구 문물이라고 받아들인 것이 한국 일상/전통 문물이라는 점(...) (46화 플라즈마, 69화 바이오스피어)


특수 능력자이다.

  • 신기가 있다(42화). 계룡산에서 신물의 소리를 듣고 mp3플레이어인줄 알고 집어들었다. 외계인이라 장비를 정지합니다신내림 불가. 귀신 왈. "자네 살던 데 가서 자네 땅 귀신이랑 어울리게그려." 지구인과 다른 기운으로 혼란스러워 하던 신에게 정체를 친절하게 설명해준 사람은 놀랍지 않지만 놀랍게도 모든것을 볼 수 있고 모든 것을 아는 윤미.
  • 니용 니용 니용(60화). 아람이 자신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자 최면을 걸고 기억을 소거한다. 근거리 실속형이고 윤미는 사정거리 밖이라 기억소거에서 제외. 달라지는건 없다
  • 젓가락질을 잘 한다 (...) (62화뿐 아니라 그 이전 25화, 35화에도.)
  • 하지만(53화) 들도 흔히 하는 인술, 타운 포탈, 귀환석(…) 같은 순간이동 사용은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응?)지구인 대단해... 그리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에 대답해야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다. 계란계란이 먼저라고 말해


아람을 잘 따른다. 그리고 잘 당한다
실험조가 같은 만큼 만날 일이 많다. 그게 잘 따르는 가장 큰 이유인 듯.

  • 선배인 아람은 '아람 선배'라 부르며 꼬박꼬박 존대를 써 주지만 동급생인 윤미에겐 그냥 반말을 쓴다. 하지만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는 윤미는 뭐라고 하지 않는다.119살이잖아 오히려 할머니라 불러야지
  • 물파스 배신 (21화): 모기에 물려 벅벅 긁은 곳에 물파스를 건넨다. 치이이
  • 시원하다 배신 (46화): 아람이가 목욕탕 물이 시원하다고 해서 뜨거운 온탕에 발을 풍덩. 이 배신감은 전세계적
  • 딸국질 휘둘림 (47화): 딸국질로 고생하는 와중에 아람의 장난질에 이래저래 휘둘린다(…) 아람이 딸꾹질을 하자 제대로 역관광을 시켰다.
  • 호흡곤란 휘말림 (55화): 아람의 수동숨쉬기, 윤미의 의식적 눈깜빡임 공격에 낚여숨을 수동으로 쉬면서 눈을 의식적으로 깜박거려야 하는 엄청나게 번거로운 사태에 빠진다. 새우등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답답해하겠지 그 직전까지는 습관의 힘에 대해 아람에게 존경어린 눈빛을 보냈건만(...) 졸면서 자전거타고 등교한것에 멋있다고 평가하고, 그 전에 아침부터 점심까지 걷고 강의 듣는 와중에 자고 있었다는 것에 멀쩡해 보여 놀랍다고 해 줬건만(...) 힘세고 강한 아침!
  • 소독차 동화 (49화): 마지막에 조용히 등장해 소독차를 따르는 대열의 선두에 조용히 합류해 있었다.
  • 사고방식 동화 (50회): 윤미가 "선하가 저 화상 같은 소리를 한다."고 인증해 주었다.
  • 홍차전략 동화 (51회): 앵실이 끓여온 홍차를 마시며 아람과 계획대로 됐다고 하는 것이 정말로 송아람화 되어 가고 있다.(…)

그러다가(...)


완전 네이티브 한국인!이 되었다.

  • 육개장 한사발 들이키고 시원하다라고 한다던가,
  • 식사때 밥을 먹어야 한다던가.
  • 젓가락질은 원래 잘했다.

하지만 61화에서 뭔가 좀 알 것 같더라니 당췌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걸 보니 아직 지구인이 되지는 못한 듯.

3 최근 행적

이후 최근 행적이다. 다음 휴재까지 착실히 기록해보자

60화에서는 수능 한파와 6년 + 3년 + 3년 = 1215년의[7]한국 학제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모습을 보여 아람이 대체 어디서 살다 온 거냐고 의심하자 아람에게 니용 니용 니용 최면을 걸어 기억을 지우며(!) 위기를 넘긴다.

하지만 그다음 61화에서는 테란 아주머니에게 말빨로 털리고 GG를 친다. 찜질방 지구에 대해 감을 잡았다 자신하며 시작했으나, 효소액을 마시면 몸에 부족한 효소가 보충되어 몸이 좋아진다는, 그러니까 피를 마시면 수혈이 된다는 급의 효소 무안단물 논리와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다 뜬금없는 땅콩분노를 지켜보며 결국, 지구를 이해하는데 실패해 버렸다. 지구 이거 하하

62화에서는 왠지 아람과 윤미네 집에서 살다시피 하다가 장을 봐온 아람과 윤미가 점심으로 묵국수[8]를 사오자 숟가락을 달라 하여 윤미는 속으로 외계인이라 젓가락질이 서툰가 하였으나, 지구인들아람과 앵실이 잘하지도 못하는 젓가락질로 묵 잡는데 괜한 자존심 세우는걸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다가 윤미가 자기를 가리키며 "저렇게 젓가락질 아주 못하면 모를까"라고 한 말에 발끈, 젓가락으로 묵 위에 콩자반을 올려 먹는 묘기를 선보인다. 알고 보니 젓가락질에 아주 능숙한 외계인능력자였던 것. 과거 35화 샤브샤브 먹을 때에도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에 숟가락 달라고 했던 건 그저 묵국수 먹기에는 숟가락이 편하다는 합리적인 판단의 결과였을 뿐인 듯. 그렇게 젓가락으로 콩자반과 묵 집어 먹으며 하는 말이 자기 있는 곳에선 젓가락질 잘못하고 그러면 막 혼내고 그랬다고. 대체 어느 행성이야?

63화에서는 누룽지탕이 뭔지를 모르고 누룽지탕=숭늉으로 이해하여 시무룩해졌다가, 누룽지탕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군침을 흘리고, 아무리 메인 요리가 있어도 밥을 먹어 줘야 제대로 식사를 했다고 할 수 있다며 밥을 안 먹으면 속이 허하다고 해 인스턴트 밥이라도 찾아 아람은 '허허 완전 토종 한국인이구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진짜 누룽지탕 인스턴트였지만을 먹어보고는 맛있다며 오랜만에 맛 평가를 한다. 근데 냉동 누룽지탕에 각종 미사여구를 붙여가며 맛을 평가하는 걸 보면 평소에도 맛 평가 기준이 인플레이션 좀 후해 보이지만, 누구라도 이거만 먹으며 살다 다른 걸 먹어보면 평가가 후해지게 마련... 그래도 쏘울이 없는 인스턴트 밥이나 쏘울이 없는 수준을 뛰어넘어 밥의 쭉정이 수준인 잡채 비빔밥에 대한 반응을 보면 입맛이 아주 이상한 수준은 아닌 듯. 하지만 잡채 비빔밥을 먹고는 고향의 맛을 느꼈지... 잠깐, 설마!? 작품 바깥 (사랑의 열매)에서는 맛 평가에 B0를 줄 정도로 칼같은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맛으로 재료의 품질을 알아내는 것을 넘어 주인아저씨의 허리건강까지 알아내는 용한 미각. 그래도 먹는 모습은 복스럽지요. 대체 이런 평가는 누가 쓰는 거지?

64화에서는 주인공들이 SF 영역을 침범하는 판타지의 존재인 좀비의 비 SF적 요소를 엄청 까는 것을 보고는 "하하 판타지에 죽자고 달려드네"라며 한마디 한다. 그렇게 말하는 본인이 SF의, SF에 의한, SF를 위한 존재라는 게 함정 잠깐, 이 만화 장르가? 과학교육먹방만화잖아

66화에서는 붉은 여왕 효과 설명을 듣고 뭔가 아니꼬운 표정을 짓는데... 우주 어디서 만난 분 같지?

67화에서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끝내고 길을 가다 슈퍼 TV에서 나오는 갈매기살을 보고는 아람에게 전화를 걸어 갈매기살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래서 마침 뭐 먹을지 고민하던 아람, 윤미, 미리와 합류하게 되는데 이때 하는 말이 "아직 안 먹어본 것도 있고 그래야지 그거 먹는 맛에 산다"고... 미식가 외계인중간에 갈매기와 과메기의 대결이 좀 있긴 했지만 그리하여 넷이서 고기 뷔페 무한을 의미하는 마법의 그 단어아이스헌터를 가서 배부르게 먹으며 TV에서 본 음식에 대한 궁금증 두 가지 중 하나를 푸는 데 성공하는데, 다른 하나인 제비추리는 너무나도 비싼 바람에... 그러고 보니 웬일로 맛 평가가 없구만?

68화에서는 정전된 방을 더 밝게 만들기 위해 스마트폰 플래시에 음료수를 올려놓은 상황에서, 이 음료수 이야기를 하는 아람과 미리 이야기를 듣다가 "저 있던 데서도 이런 거 많이 마셨었는데..."라 말한다. 투구게이야기도 그렇고 쿼츠도 그렇고 아무래도 작가가 게임들 좀 즐겼던 듯 그리고 옛날이야기에서 자주 나오는 자체발광하는 보석 이야기를 하는 아람 일행을 보다가 음료수를 들어서 마시는데... 스마트폰 라이트와 떨어진 상태에서도 음료수가 스스로 빛이 나더니 음료수를 마신 선하 몸에서도 빛이 난다! 설마 는 아니겠지? 아람과 윤미, 괜찮을까? 어쩐지 어렸을 때 엄마가 아무거나 집어먹지 말라고 하신 이유가 있었어.
...?

74화에서는지구인들이 말하는향수병에 걸려 고향을 그리워하다가 아람과 윤미의 연락을 받고 무려 세 근이나 되는 돼지 불고기를 먹으러 간다.
그리고 조만간 학기 끝나면 휴학하고 집에 간다는 소리를 했다
고기를 다 먹고 돌아가던 중 내일도 밥 먹으러 오라는 문자를 보며 훈훈하게 미소 짓고 훈훈하게 마무리.설마 완결은 아니겠지?아니면 곧 완결일지도

75화에서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미리가 만화 데뷔 제안 연락을 받고 소리치다가 눈총을 맞는 걸 보고 도서관 예절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람이 미리 데뷔기념으로 자신이 쏜다고 하자 평소 아람의 행태를 생각해 계산하지 않고 미리가 데뷔했는데 돈을 받느냐면서 계산원을 총으로 쏘는 생각을 한다.아람의 이미지가 참으로 안 좋다 안습 그리고 아람이 쏘는 건 나중에 미리에게 빌붙어 뜯어먹기 위한 초기 투자라는 마중물의 원리에 대해서 듣게 된다. 그리고 고깃집에서 1인분을 보고 의문을 품게 된다.이번 화도 지구 이해 실패

77화에서는 시험전쟁을 앞둔 학생들이 매점에서 전투식량을 사는 것을 보고 왜 평소에 다 배웠던 것들 때문에 시험 기간에 밤을 새는지 이해를 못 한다.그게 되면 성적은 머리 좋은 순서 매기기밖에 더 되겠냐

78화에서는 야식을 위해 편의점에 가는 데 별이 많이 보이는 하늘을 보고 자기가 살던 곳에서는 구름이 껴서 별이고 태양이고 안 보인다고 한다.선하야, 솔직히 말해봐. 외계인인 거 숨길 생각 없지? 윤미가 원래 있던 별이 어땠는 지를 묻자 항상 구름이 짙게 껴있고 해를 한 번 봤는데 대여섯개가 보였다고 한다.ㄷㄷ 그리고 지구랑 시간당 79만 킬로미터씩 가까워진다고 한다.[9] 그리고 탈출 속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래서 로켓을 비스듬하게 쏜다고 했구나...한다. 그리고 어린 왕자에게 같은 원리를 적용해 육체를 버려야 했던 이유를 이해한다.육체를 버리는 게 비과학적이란 건 무시하고.

79화에서는 호리병[10] 다섯개에 계절별로 물건들을 정리해서 넣어놓고 창량이 설치한 로켓을 타고 날아올라 저 멀리 고향으로 돌아간다. 근데 로켓의 모양이......? 아주 가는건 아니고 반년동안 등록금 때문에 잠깐 휴학하는거라고... 그래...대한민국 대학 등록금은 외계인도 감당하기 힘든거였어..ㅠㅠ (79화 베댓)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11]
 
그러니까, 신선계도 외계라면 외계인은 맞긴 맞는데.. 디젤펑크, 스팀펑크 그 수준이 아니라... "조선펑크"..쯤 되나? 역시 세계관부터 노리고 만든

근데 후기에 나오길 선하는 1학기를 끝내고 반년 휴학한 것이라 돌아와봤자 2학기 복학만 가능하기 때문에 반년을 쉬어야 한다고(.....). 그리고 이후 진짜 반년간 잉여인간(?)으로 지낸듯 하다(.....).

편집자가 누군지는 몰라도 선하에게 엄청난 애정을 가진 게 보인다

이거 누가이런거야 ㅎㄷㄷ

선하가 보면 스토커가 쓴 줄 알겠네

4 관련 항목

  1. 사실 초록색뿐만 아니라 스펙트럼이 된다.
  2. 74화의 회상신을 보면 실제로 그런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단 태양이 4개나 떠 있는 바람에 역광으로 상세 실루엣은 나오지 않았지만.
  3. 사실 인간계 입장에서 천계는 어차피 외계(外界)이므로 유선하가 천계인이더라도 외계인이라 칭하는 데에는 별 문제없다(.....). 그게 아니라도 창작물에서 지구인이 모시던 신이 사실은 외계인이라는 건 종종 나온 설정이다. 가까운 예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아스가르드가 있으니, 이 세계관도 비슷한 것일 수 있다.. 여담으로 창량이 새파란 놈이라고 칭하는 걸보면(유선하는 자신의 생년도를 19세기로 쓴 전례가 있다.) 장수하는 판타지계 인물들 입장에서도 젊은 축에 속하는 것 같은데, 옥새 찍힌 문서를 지니고 있는 VIP급 인물인데 반해 관직도 없어 보이고 그쪽 세상 지방 공무원(....)에게 얼굴이 그리 알려지지 않은 점까지 고려하면, 유선하의 정체는 옥황상제의 혈육, 즉 천계의 공주일 가능성이 있다.옥황상제에게도 부담스러운 대학등록금
  4. 하지만 이건 뭔가 중재를 하기도 전에 소스를 부어버렸기 때문에 답이 안 나와서 그랬을 수도 있다.
  5. 아람, 윤미와 함께 플라즈마찜질방을 간다. 초반 아람이 열탕에 들어가 시원하다고 하는 걸 발 한 번 담갔다가 배신감을 느끼면서 이해하지 못 했으나, 찜질 코스를 완주한 후 육개장 국물을 마시면서 스스로 "아~ 시원하다"고 말하며 완벽히 그 의미를 터득한다. 한국인 다 된 외계인
  6. 여담인데, 고향에도 비슷한 게 있다고 한다. 그 모습은 모 세기말 게임의 돌연변이 투구게(…) 지구인과 우주인이 동상이몽 잠깐, 그러고보니 그 투구게 나오는 세상외계 우주선이... 설마?!
  7. 12년이 맞지만 계란계란이 오타를 낸 듯. 설마 이과 출신이 진짜 계산 못 한 건 아닐 테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전 컷에서 전두엽을 책상에 그렇게 강타당하면 아무리 카이스트라도 계산 실수할 여지가 있다고 둘러댈 수 있었지만……. 작가가 제 발 저려 버렸다.작가: 배운 지 벌써 25년인 데다 거기에 대한 전공 서적도 없는데 틀릴 수도 있지 거참 N수생 드립도 흥하나 했으나 묻혔다.
  8. 묵이 들어간 국수가 아니라 면발을 묵으로 만든 국수. 작중 아람과 윤미도 처음엔 묵이 들어간 국수로 알았다. 대전 향토음식.
  9. 은하계 중심 주위를 도는 태양계의 공전 속도가 시속 약 79만 킬로미터다.
  10. 69화에서 바이오 스피어 설명하면서 나왔던 그 오버테크놀러지 호리병이다!! 그러나 유선하가 천계쪽 인물이라는 점이 드러나서 호중별천(壺中別天:호리병 안의 별천지, 즉, 내부에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 호리병을 의미하며 최치원의 글에 나올 정도로 상당히 유래깊은 도교적 설화다.)과 연계시키는 것이 가능해 졌기 때문에 오버테크놀러지로 말하기 조금 애매하긴 해졌다. 걸어다니는 A+에게 진화론을 들먹일 수는 없지 않은가(...).
  11. 동요 반달의 후렴구인데, 팬들은 '서쪽 나라'라고 쓴 걸 근거로 선하가 극락으로 돌아갔으며, 이에 옥황상제의 혈육이 아니냐는 설도 나왔다. 얼핏 생각하면 극락과 옥황상제가 연결이 잘 안되지만, 민간신앙에서 극락=천상계로 인식되는 걸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 실제로 구전 무가 중 하나인 '죽음의 말'에서는 극락은 천상세계와 동일시된다.
  12. 작중 유선하가 이름을 그럴듯하게 지은것에 이상한 느낌이든 최윤미가 유선하의 유전학 교과서를 보자 표지에 '전'자 위의 짝대기와 '학'자 밑의ㄱ이 닳아 사라진것을 발견했다.그리고 유선하가 니용니용을 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