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기원
클라크 켄트: "그 누구도 나의 진정한 정체를 절대 알아서는 안 된다."브루스 웨인: "나의 도시를 수호하기 위해 나는 가면을 써야만 한다."
피터 파커: "그 누구도 나의 비밀을 영영 알지 못 할 것이다."
토니 스타크: "좆까, 내가 아이언맨이다."
이중 신분 좆까! 내 쩔어주는 갑옷을 보고 열폭하라구!
Secret Identity
거의 모든 슈퍼 히어로 만화의 특징이자 클리셰. 정체를 숨긴 슈퍼 히어로가 보통 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평범한 사람처럼 지내다가 위기 상황에서만 슈퍼 히어로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사람들을 돕는 것을 뜻한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슈퍼 히어로임을 알아차리지 못 한다.
슈퍼 히어로의 기원격인 《조로》에서 이미 등장한 클리셰이다. 조로는 복면을 쓰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면서 평소에는 얼뜨기 귀족 '돈 디에고'로 가장한다.
"본격적인 최초의 슈퍼 히어로 작품"으로 간주되는 《슈퍼맨》에서 슈퍼맨은 신문기자 '클라크 켄트'로 가장하여 활동한다. 《슈퍼맨》은 《조로》를 본받아 이것을 유쾌한 코미디로 활용하였다. 여주인공 로이스 레인이 슈퍼맨의 정체를 알지 못 하고 클라크 켄트 앞에서 슈퍼맨을 칭찬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클라크 켄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로이스 레인이 클라크 켄트가 슈퍼맨이라는 것을 알 때까지 현실의 연재 시간으로 따지면 무려 50년이 걸렸다. 그만큼 오랫동안 먹혀들어간 설정이며 클리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리부트가 되면서 다시 정체를 알지 못 하게 됐다.
2 활용
이중신분을 철저히 지키려는 자들은 심지어 검열삭제할 때도 가면을 안 벗고 한다. 《스파이더맨》 코믹스의 블랙 캣과 스파이더맨이 그랬는데,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블랙 캣이 이런 젖비린내 나는 꼬맹이는 질색이라고 구역질까지 하는 바람에 둘은 가면 쓰고 연애한다. 영원히 고통받는 피터 파커[1]
이중신분이라는 소재를 웃음의 소재로 삼는 것만이 아니라 진지하게 고찰하는 작품도 나왔다. DC 코믹스의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 마블 코믹스의 시빌 워가 대표적이다. 이 작품들에서는 슈퍼 히어로들의 신분이 노출되어 사회나 개인과 겪게 되는 갈등에 관해 다루고 있다. 슈퍼 히어로의 정체를 알게 된 악당이 그 가족이나 친구를 공격하는 것도 흔히 나오는 이야기.
연애와 관련된 문제로도 쓰인다. 과연 이 애인이 좋아하는게 나 자신인지 아니면 가면을 쓴 히어로로서의 자신인지 같은....
여러 명의 인물이 하나의 슈퍼 히어로 신분을 공유하거나 한 명의 인물이 여러 가지 슈퍼 히어로 신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중신분
일본의 슈퍼 히어로 만화에서는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나 프리큐어 시리즈에서 자주 쓰이고 있다. 프리큐어 시리즈에서는 악당 간부가 정체를 숨긴 상태로 주인공 일행과 친해지거나 하는 이야기가 가끔 나오며, 마스코트 캐릭터가 인간으로 변신해 자신의 정체를 위장하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 생활하기도 한다.
3 현실성
현실성 따지기를 좋아하는 일부 독자들은 "현실적으로는 이중신분을 지키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실수로 지문이나 머리카락, 혈흔 같은 것만 남겨도 정체가 탄로날 수 있고, 히어로인 만큼 주시하는 사람도 많다 보니 언젠가는 들키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시선을 의식해서지 일부 작품에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슈퍼 히어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기행을 하며 막장의 삶을 사는 인물로 자기 자신을 세상에 인식시키는 슈퍼 히어로도 등장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브루스 웨인인데, 심지어 "그가 배트맨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안 믿는 이유는 패리스 힐튼이 캣우먼을 한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는 것과 동일한 이치"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왠지 모르게 설득력 있다[2]
한편 슈퍼 히어로들이 종종 사이드킥이나 지인에게 자신의 분장을 시켜 사람들의 의심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등장한다. 대리 히어로 활동
4 예시
4.1 정체를 숨기는 경우
정체 = 본명(사회적 지위나 직업)의 형식으로 작성한다.
4.1.1 DC 코믹스
- 슈퍼맨은 가면을 쓰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히어로들은 그가 이중신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클라크 켄트가 되기 위해서 슈퍼맨에게 필요한 건 안경뿐이다. 때문에 히어로들끼리 모여 정체를 밝히고 서로의 앙금을 푸는 이슈에서 배트맨이 브루스 웨인인 것보다 슈퍼맨이 클라크 켄트인 것에 더 놀란 히어로도 있었다. 슈퍼맨은 클라크 켄트로 살아갈 때 얼굴을 고속으로 움직여서 사람들에게 왜곡된 상(相)을 보여준다는 설정이 있다.
어지럽겠다 - 초창기의 슈퍼맨 라디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성우가 목소리의 톤을 바꿔서 클라크 켄트와 슈퍼맨를 구별해 연기했다. 영화 슈퍼맨에서 슈퍼맨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자세를 구부정하게 하고 몸놀림을 바보 같이 해서 클라크 켄트와 슈퍼맨을 나눴다고 한다.
4.1.2 마블 코믹스
- 아이언맨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토니 스타크의 경호원"으로 알려져있다가 시빌 워에서 히어로 등록법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공개한다. 그러나 토니 스타크가 원래 괴짜로 이름이 높은 데다 이미 그가 아이언맨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자기가 아이언맨이라고 밝혀도 "그럴 수도 있겠네, 뭐…"라는 시큰둥한 반응만 돌아오고 별다른 반향이 없자 다음으로 스파이더맨을 끌어들인다.
영원히 고통받는 피터 파커 2이후 그는 "더 이상 아이언맨으로 활동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여러 뒷공작을 해서 다시 자신의 정체를 묻어버렸다.
- 정체가 밝혀지면 매우 안 좋은 일이 생긴다.
영원히 고통받는 피터 파커 3[3]
- 헐크 = 로버트 브루스 배너(물리학자) - 헐크 시리즈
- 사실 헐크가 브루스 배너라는 사실은 꽤 널리 알려져있다.
4.1.3 기타
- TIGER & BUNNY
- 대부분의 히어로.
- 각시탈
- 데스노트
- 드래곤볼 Z
-
성 아랫마을의 단델리온 - 사쿠라다 아카네 = 스칼렛 블룸[4] - 왓치맨
- 저, 트윈 테일이 됩니다 - 테일 레드, 테일 블루, 테일 옐로
- 대부분의 마법소녀물
4.2 정체를 드러낸 경우
드물지만 자기 정체를 드러내놓고 활동하는 슈퍼 히어로 역시 존재한다. 실수로 대중에게 알려져버렸다든가 정치적 이유에 의해 공개하게 되었다든가 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처음부터 공인으로 활동한 슈퍼 히어로들은 그 정체를 숨길 수도 없고 숨기지도 않는다.
4.2.1 마블 코믹스
- 전쟁 영웅이기도 한 만큼 신분이 널리 알려져있다.
- "판타스틱 4가 또다시 세계를 구했습니다"라는 뉴스가 뜰 정도로 완전히 공인된 슈퍼 히어로로 활동하고 있다.
4.2.2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뉴욕 사건을 계기로 일반대중에 그 정체가 널리 알려졌는데, 정체가 밝혀진 경우가 특이한 경우만 따로 기술한다.
-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에서는 아예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시채권 판매 홍보대사로 대중에 선을 보였으며, 이후 최전선에서 하울링 코만도스를 이끌고 싸우는 전쟁 영웅으로 활약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아예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따로 캡틴 아메리카 전시관이 마련되어 그의 생애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을 정도이다.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S.H.I.E.L.D. 내부에 암약하고 있던 하이드라를 물리치기 위해 하이드라에 관한 쉴드의 기밀정보를 인터넷에 유포하여 쉴드를 해체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과거 그녀가 소련의 KGB에서 활동했던 사실까지 폭로되어 국회 청문회에까지 불려가게 되지만, 그녀는 당당하게 자신을 변호하고 잠시 모습을 감춘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잔다르 행성을 파괴하려는 로난을 물리치면서 대중에 노출되었고, 잔다르 행성의 노바 군단으로부터 칭송과 함께 각종 혜택까지 받았다.
4.2.3 기타
- 학생이 주인공인 다수의 작품들
- TIGER & BUNNY
- 영웅열공전
- 그 인간
- 인터넷에서 신상이 털린 후에 본인이 슈퍼 히어로가 맞음을 밝힌다.
- 그녀들이 살고 있는 다텐 시티에서 고스트를 물리치는 활약을 펼쳐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그 유명세를 이용하여 영화배우로 반짝 데뷔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 다른 자경단원들과는 달리 에이전트를 두고 모델로 활동하며 히어로 활동도 했기 때문에 그녀가 활약하던 당시의 만화 중에는 그녀를 모델로 한 성인물도 있었고 그녀에게 잡히려고 일부러 범죄를 일으키는 사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