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술

1 게임 제작자

1.1 개요

대한민국게임 제작자. 1973년 11월 19일생. 건국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고, 턴온게임즈(손노리)의 개발이사로 재직했으나 2014년 7월 말 퇴사했다.
고전게임 플레이어들에게는 국산 PC 게임계의 신화격인 인물로 알려져있다.[1]

1.2 약력

인천에서 1992년 손노리팀을 만들었고 이후 소프트라이팀에 편입되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만들게 된다. 이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1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흥행하게 되고,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성공은 PC게임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이익의 거의 대부분은 모회사였던 소프트라이가 가져가게 되고 당시 이원술 사장이 받은 건 연봉 100만원뿐이었다고 한다.그것도 모자라서 소프트라이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제작툴을 이용하여 포인세티아라고 하는 괴작을 내놓게 된다(..)

이후 데니암(현재 어뮤즈월드)에 들어가 다크사이드 스토리를 개발하고, 이후 판타그램으로 옮겨가서 포가튼 사가를 만든다. 이렇게 다른 팀을 계속 전전하다가 이윽고 1999년 판타그램에서 독립, 말 그대로 (주)손노리의 사장이 된다. 손노리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주)손노리 체제에서 강철제국, 악튜러스, 화이트 데이 3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시키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01년 종합법인신청 당시에 제출했던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개의 프로젝트를 발주 받으며 자산규모로는 55억원, 당시 게임 회사로는 10위 안에 들어가게 된다.[2]

하지만 게임 제작에 집중하기 위해 선택했던 2001년 로커스 홀딩스로의 피합병 이후 유망 차기작 제작 팀의 분사(엔트리브), 자체 개발작들의 참패, 투자사들의 투자 철회 등으로 운영난을 겪게 되면서 결국 CJ계열의 하나로드림에 피합병되었고, 2012년 분리출자된 턴온게임즈의 개발이사가 된다. 그리고 다함께 차차차의 제작총괄을 맡게 된다. CJ E&M 넷마블 소속 턴온게임스에는 손노리 출신 개발자들이 다수 입사해 있었는데, 이 게임이 표절로 알려지면서 손노리의 팬들이 다수 떠나가는 원인이 되었고, 이원술 본인도 표절 제작자라는 오명을 떠안아야 했다. 2014년 7월 사표를 썼다고 한다.

이후 로이비쥬얼의 자회사인 로이게임즈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업계 복귀를 준비하다가[3] 2015년 2월 24일 와리가리 삼총사로 부활했다. 와리가리 삼총사는 이전의 표절 논란을 부정하기 위해서인 듯 상당히 독창적인 방식의 게임이었지만 흥행에 실패하고 묻히고 만다.

2015년 여름에 로이게임즈에서 모바일 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2015)을 출시했다. 화이트데이의 후속작으로써 흥행 보증수표를 안고 시작했으며, 튕김 현상이 소수 있긴 하지만 그런대로 흥행에 성공했다.

1.3 평가

1.3.1 긍정적인 평가

우리나라 PC 게임 개발자 중에서는 상당한 역량을 보여주었었다. 특히나 손노리와 비교되는 소프트맥스가 창세기전 시리즈를 계속 출시하여 창세기전 시리즈 팬덤을 강력하게 구축했던 반면, 손노리는 어스토니시아 온라인, 다크사이드 스토리, 포가튼 사가, 강철제국, 악튜러스, 화이트 데이 등 모두 전작과 연관성이 거의 없는 게임들을 모두 평작 이상으로 만들어 내면서 '게임회사 손노리 팬덤'을 만들어 냈다. 요약하자면 소맥빠 정도로 대표되는 소프트맥스의 팬들은 창세기전의 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손노리의 팬들은 특정 게임에 집중적인 팬덤이 형성되었다기 보다도 손노리라는 회사 자체에 대한 팬이 된것이다.[4]

또한 지금 기준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로 아스트랄하고 정줄이 나간듯한 홍보를 했었다. 키움증권 패러디나 이동통신사 패러디, 홈쇼핑 패러디 등등 각종 패러디 동영상을 통해서 회사를 홍보했으며, 사장인 자신 역시도 패러디물을 통해서 망가지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이러한 패러디를 위해서 손노리와는 상관 없는 김학규 사장이나 소프트맥스의 최연규 실장이나 위자드소프트의 임원까지도 끌어들였을 정도(...). 이러한 패러디의 대상에서 손노리 사원들도 자유로울 수 없어서 박쥐인간, 레드캡, 철권녀, 맥스 폐인 등등 자사 임직원들의 캐릭터화에도 상당한 일가견을 보여주었다. 맥스 폐인을 찍은 엔트리브의 서관희 이사를 제외하고 이들이 스타급 개발자가 되지는 못하였지만 이런식의 홍보를 통해 손노리 팬층을 결집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또한 패스맨은 국산 PC게임, 손노리군은 우리나라 PC게임 회사 중 최초의 오너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종합해 보면 캐릭터 컨셉을 잘 잡는다고도 볼 수 있을 듯.

넓은 인맥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손노리에 써진 것 처럼 십여차례 이사(?)를 하고, 수 차례의 부침을 겪으면서도 계속 게임 개발자로 남아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의 명성도 있지만) 게임계에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사 사이트 중에서는 유일하게 게임사 내부에 유저 게시판을 만들어 유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였고, 한 때는 공식 팬카페를 선정하여 관리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부분은 최근 많은 게임사들에서 벤치마킹 하고 있다.

1.3.2 부정적인 평가

일단 김학규 사장처럼 게임만 개발하던 게임 개발자 출신이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회사 운영 부분에서는 미흡했다. 일단 1999년 이후 여러 회사와 게임개발협정을 체결했는데, 문제는 당시 55명 밖에 되지 않던 손노리에서 도저히 다 맡을 수 없을 정도였다.[5]

그리고 회사를 홀라당 빼앗겨버린 김학규 사장보다는 낫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회사 경영과 게임 서비스 측면을 보완하기 위해 피합병 되었었던 로커스 홀딩스(현재 넷마블), 플래너스 엔터테이먼트, 구름 인터렉티브 모두 지금은 2류 이하의 게임 포털이 되었다.

또한 당시 캐주얼 게임의 열풍을 타고 손노리 자체에서 개발했었던 카툰레이서카트라이더, 몬스터 꾸루꾸루크레이지 아케이드에 캐릭터성이 밀리면서 서비스가 중단된 흑역사가 있으며, 당시 빅3 등등의 이름이 붙은 게임이 나올 정도로, MMORPG가 대세였던 2005년에 캐주얼 게임이던 스타이리아를 서비스 했다가 역시나 흥행에 참패했다. 위에 언급된 3개 게임 모두 3년을 넘기지 못했다는점에서도 시대를 읽는 선구안과 온라인 게임 개발에 대해서는 PC게임만큼의 역량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나 비슷한 시기에 엔트리브는 골프게임이 난립하던 당시에 팡야의 캐릭터성을 부각시켜 되려 경쟁작들을 넉다운시켜버렸고, 소프트맥스테일즈위버, SD건담등등을 서비스 하며 욕은 먹을지언정 수익성 있는 게임을 서비스 하면서 현재는 콘솔, 온라인, 모바일 등 다방면에 손을 뻗히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대조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위에 언급되었던 팬들과의 소통의 장도 없어졌다. 노리노리, 어스토니시아 온라인 카페등에 가끔 출몰하여 건의를 받고 있긴 하지만 예전처럼 회사차원의 정례적이고 체계적이지는 못해서 않아서 아쉬움이 크다. 악튜러스 발매 연기 당시 패러디 영상을 올리면서 은근히 발매 연기에 대한 당위성을 설파하던 당시에 비한다면 말이다. 물론 사장이나 핵심 개발자로서 운신의 폭이 넓었던 그 때와 비교하는 것도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예전부터 표절에 대해 말이 많았다. 먼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부터 여러 게임과 판타지작품들에 따온 설정이 많고, 강철제국하이리워드와 비슷한 점이 많고, 악튜러스그란디아의 시스템 전투 시스템과 일본 작가와 게임의 일러스트를 베꼈다. 하지만 사장으로서 표절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맞다고 해도, 동시에 당시 손노리는 각각의 팀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강철제국은 박준혁[6]이, 악튜러스는 김학규와 김세용이 개발을 주도하였다. 특히나 악튜러스는 그라비티의 주도 하에 협업으로 개발 중이던 게임이었다. 조금 비약적인 예를 들자면, 별이 되어라!바닐라웨어의 그래픽을 사실상 표절한 것을 보고, 별이 되어라!의 개발 총괄 담당을 놔두고 뜬금 없이 게임빌사장 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위의 의혹들이야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희박하였던 당대 상황과 함께, 보는 이에 따라서 좀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다고 여길만한 측면이 없지 않으나 2013년 초에 본인이 총괄PD로 개발에 참여 했던 다함께 차차차를 통해 명백한 표절 개발자가 되었다. 다함께 차차차는 누가 봐도 명백한 표절작품이므로 의혹이 있을 수 없다. 보편적 장르로 여겨지지 않는 독창적인 게임의 시스템을 그대로 떠다가 그래픽만 바꾼 것은, 위의 패키지게임 개발 시절의 '왠지 비슷한 듯한 느낌적인 느낌' 과는 사뭇 다른, 명백한 표절이라 말할 수 있다.

1.4 기타

  • 강철제국 홍보 당시에 밀리터리 코스프레를 했던 흑역사과거가 있지만 정작 자신은 면제 판정을 받았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개발때 엄청난 혹사로 인해 팀원 중 2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병에 걸렸고, 이원술 사장 본인도 폐렴에 걸려서 그것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고. [7]
  • 국산 게임계의 스타급 게임 개발자이자 터줏대감인 덕에 게임계에 상당한친목질 인맥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일단 손노리에서 분사한 엔트리브의 서관희 이사, 아이언노스의 박찬규 사장, 그리고 IMC의 김학규 사장과도 친분이 있는 듯 하다. 결혼식때는 김정률 사장이 주례를 서기도 했었고, 손노리가 구사일생으로 구름을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주었던[8] 인디스앤의 방준혁 사장 역시 과거 로커스 홀딩스에서 만난 인연이라는걸 본다면..
  • 유행어로는 뿅가가 있다. 하지만 뿅가죽네와의 관계는 아직 알 수 없다.

2 강철중: 공공의 적 1-1의 악역

정재영이 연기했다. 표면상으로는 거성그룹이라는 우직한 건축/재개발 회사의 사장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이 하나 있으며, 아내는 남편의 직업 때문인지 형사가 찾아와서 압박을 가해도 눈 하나 깜짝 않고 큰소리 치는 강단을 보인다. 과연 부창부수. 그리고 그 악질 이원술도 아내 앞에서는 큰소리 한번 못 친다(...).[9]

가정에서는 나름대로 따뜻한 가장처럼 보이지만[10] '사업'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진짜 공공의 적. 자신의 아들뻘 되는 고등학생들을 모집해서 사내 체육관에서 패싸움 훈련을 시키고, 일장연설을 하면서 학생들을 세뇌시킨다. 게다가 이렇게 뽑은 고등학생 조직원에게 칼을 쥐어주면서 암살명령을 내리고,[11] 손에 피 묻힌 학생(이민호 분)은 오른팔인 박문수 실장(김남길 분)을 통해 토사구팽해버린 뒤 그 죄를 죽은 학생의 친구이자 또 다른 조직원 안태준(연제욱 분)에게 떠넘겨버리기까지 한다.[12] 자신의 아들에게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과는 대조되는 전형적인 위선자의 모습.

몇몇 장면들에서 그가 남긴 대사들이나 정재영의 카리스마 덕분에 그냥 죽일 놈이 아니라 왠지 그럴싸한 '멋있는 깡패' 캐릭터가 돼버렸지만 본질은 이 사회에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악역이니 절대 본받지 말자.

그 멋진 이미지 때문에 절대적으로 나쁜 놈이던 조규환에 비해 악역으로서의 인지도는 좀 떨어진다. 직접 칼로 사람을 죽이고 다니던 조규환과의 가장 큰 차이라면 이원술은 절대로 자신이 직접 살인을 하지 않고 누군가를 부려먹는다는 것. 그리고 그냥 펀드 매니저라는 좀 잘 나가는 직장인이었고 조직 폭력배와는 관련이 없었던 조규환과 달리 이원술은 직속 변호사와 행동대장을 비롯한 수많은 부하를 거느린 보스이기 때문에 조규환에 비해서는 훨씬 건드리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인물이었다.[13] 그리고 공공의 적 시리즈의 악역들 중에서 유일하게 강철중을 살해하려고 시도한 위험 인물이기도 하다.[14]

강철중과 격투를 벌일 때는 치사하게도 강철중이 칼빵을 맞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때린다. 그러다 강철중이 총을 꺼내들고 이원술은 당연히 공포탄으로 위협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비웃었다.[15] 전편의 오마쥬인듯 했지만 이번에 쏜 것은 공포탄이 아닌 실탄. 실탄을 쏜 이유는 칼빵을 맞은 자신이 불리하기 때문에 이원술의 배에도 상처를 내서 대등한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많이 얻어맞고 체력을 소모한 상황에서 총알이 스치고 지나가도록 정확한 조준 사격을 했다는 것이 흠좀무... [16]

마지막에는 강철중에게 신나게 두들겨맞고 쓰러진 후 조규환처럼 얼굴에 펀치를 연속으로 얻어맞아 피떡이 된다. 좀 재미있는 우연이지만 쓰러진 후에 강철중에게 얼굴을 맞은 횟수가 조규환과 정확히 똑같다(...) 조규환은 연속 펀치 난무를 맞으며 떡이 됐지만 이원술은 난무가 아니라 좀 띄엄띄엄 맞았다는 차이만 있을 뿐. 마찬가지로 죽었거나 정신줄을 놓고 완전히 실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담이지만 강철중과 이원술이 처음 만났을 때 강철중의 딸과 이원술의 아들도 서로 만나게 된다. 뒤엉켜 싸우면서 온갖 민폐를 끼치던(...) 아버지들과 달리 이 둘은 오빠 동생 하는 꽤 친한 사이가 된다. [17]
  1. 이 문장이 긍정적인 의미만 담고 있는건 아니다. 돌려 말하면 PC 게임 이외에는 그다지 큰 활약을 하지 못한다.
  2. 정확히 말하면 종합법인신청 당시 제출했던 보고서에는 2001년 당시 10억 이상의 자산을 가진 게임 회사는 10곳 미만이며, 그 때 손노리의 자산은 55억원이었기에 자연스럽게 10위 이내의 게임 회사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3. 로이비쥬얼은 내 친구 우비소년, 로보카 폴리를 제작한 회사로, 로이비쥬얼의 이동우 대표와 이원술 대표가 상당한 절친이라고 하며, 손노리 재직 당시 협력관계였다고 한다. 기사 참조. [1]
  4. 실제로 소프트맥스 팬덤에게 '소맥 게임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은?' 이라고 하면 10명에 9명은 창세기전2을, 1정도가 포리프 정도를 이야기 하지만 손노리 팬덤에게 '손노리 게임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은?' 이라고 하면 연령대나 취향에 따라서 제각각 의견이 갈린다. 실제로 소프트맥스 3대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는 아이소프트맥스, 네이버 창세기전 카페, 다음 창세기전 카페는 거의 '창세기전'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손노리 3대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는 노리노리, 네이버 악튜러스 홀릭, 네이버 미궁의 열쇠 카페는 각각 다루는 주제부터 다르다.
  5. 당시 손노리에 재직중이던 서관희 전 엔트리브 사장의 말을 인용하자면 '너무 쉽게 시작했더니 완성된 게임은 없으면서 10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동시에 개발 중이더라고요' 정도.
  6. 손노리의 원년 멤버 중 한 명으로, 기획/제작진행을 담당하였다.
  7. 하지만 마찬가지로 팀원들 대다수가 병으로 인해서 군면제를 받았고, 군면제를 받지 않은 팀원들도 산업기능요원으로 군을 대체했기때문에 이원술 사장의 군 면제에 대해서만 엄격한 잣대를 대는건 옳지 않다. 스타급 게임 제작자인 엔트리브의 서관희 대표이사, IMC게임즈의 김학규 사장 역시 모두 산업기능요원으로 군을 대체하였다.
  8. 손노리가 하나로드림에 인수된지 1주일여만에 구름 인터렉티브의 경영진이 비리로 잡혀갔다는 기사가 나왔다
  9. 강철중이 거성그룹 사업장을 돌면서 도발을 해오자 부하들이 이원술에게 전화로 보고를 하는데, 아내가 '나가서 통화하라'고 핀잔을 주자 조신하게 침실에서 나와서 통화를 한다(...)
  10. 아들을 위해 일부러 주말농장까지 빌려가며 친근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이 과정에서 외동아들(이요한)이 휴일 아침에 짜증을 내니 오히려 '너 사춘기구나?' 하면서 웃으며 대화를 나눈다. 자신의 가족에겐 전혀 흐트러지거나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사실 이런 가정적이거나 인간적인 모습은 현실의 악당들에게서도 많이 보이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수십만의 유태인을 가스실로 보내면서도 동물학대를 금지한 아돌프 히틀러가 있다.
  11. 단 직접적으로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죄다 문수 실장(김남길 역)에 의해 이루어진다.
  12. 안태준은 중요하다 싶은 대화를 휴대폰 카메라로 녹화해놓는 습관이 있었고, 결국 이 습관 덕분에 이원술은 강철중에게 발목을 잡히게 된다. 이원술의 결정적 실수.
  13. 조규환은 그냥 강철중이 쫓아가서 1대 1로 만나지만, 이원술의 경우 이 부하들과 엮이지 않기 위해 변호사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여서 이원술의 위치를 알아내고 그의 행동 대원들에게는 거짓 정보를 흘려서 형사들이 잠복한 장소로 유인하는 등의 번거로운 공작이 필요했다.
  14. 이 때도 자신이나 오른팔인 박문수 실장이 나서지 않고 영화 초반에 체육관에서 패싸움하던 '거성 12기 똘마니' 고딩들 중 눈여겨봐뒀던 '자칭 무술고수' 녀석을 동원했다.(단 강철중이 이원술의 집에 역습한 이후 문수 실장에게 '이렇게 당해보니 내 새끼들 소중한 줄 알겠더라'라고 말한 것, 그리고 그 후에 강철중이 습격당한 점을 보면 이 사건 역시 문수 실장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퇴근중이던 강철중을 꺾어진 골목길에서 갑툭튀해서 칼로 급습... 게다가 이 때 이원술은 강철중을 전화로 한번 도발한 다음, 두번째로 걸었을 때 강철중이 받지 않자 타이밍상 급습이 성공했음을 알고 비열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찌른 고딩놈은 쓰러져서 고통스러워하는 강철중 앞에서 태연하게 휴대폰을 꺼내 경찰에 자수를 한다(...)
  15. 이원술 曰, "그거 공포탄 쏘고 그러면은, 내가 놀라 자빠졌다 일어나고 그러면 되는겁니까?"
  16. 조금만 어긋나면 총알이 스치는게 아니라 정면으로 박혀서 즉사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17. 딸이 이원술의 아들을 보며 잘생겼다며 이담에 결혼하자고 말하자 내심 싫지는 않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