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U-NO~

この世の果てで恋を唄う少女~YU-NO~

1 개요

1996년PC-9801로 발매된 엘프의 작품으로 유작의 대히트 이후 한창 주가가 오른 엘프의 신작이란 점과 시나리오 라이터PC-9801 에로게 업계에서 엘프의 최대 대항마라 할 수 있었던 이브 시리즈를 이끌었던 칸노 히로유키[1]를 영입한다는 것까지 겹쳐 발매 전부터 기대가 엄청 높았다. 실제 발매 이후에도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그 세계관에 부합되는 독특한 게임 시스템으로 호평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대한민국에서는 MS-DOS용으로 컨버전된 역사가 없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기는 하나, 게임라인에서 세가 새턴판의 공략을 게재한 일도 있고 새턴 버전의 이식작이 보여준 높은 완성도로 인해 은근히 팬들이 여기저기서 적지 않게 보인다. 그리고 어느 용자가 한글화 진행중이다.

고전게임 갤러리에서 한 유동닉이 6개월에 걸쳐 플레이를 연재하였다. 글쓴이의 개인적인 감상이 거의 없이 대사와 지문 번역에 치중한 연재. 글타래 링크

일본 위키피디아에 있는 항목에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일본어 능력만 되면 참조하면 매우 좋을 것이다.

상당한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실제로 2ch등의 설문조사에서 역대 미연시중 1위로도 뽑히기도 한다. 오죽하면 이 작품의 리메이크와 동급생 3를 현재 NTR물만 줄기차게 내놓고 있는 엘프의 부활작으로 손꼽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리메이크를 얼마나 잘하는 거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무엇보다 동급생3 발매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쪽은 원화가와의 불화가 가장 커서 한창 만들때 그 당시 만들던 모든걸 파기해 버렸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2016년, 엘프는 파산 신청을 하고 폐업을 하게 됨으로서 찬란했던 유노의 전설은 막을 내리고 말았다.

이 때문에 2014년 기준, 일본 중고시장에서는 새턴판 중고 소프트가 중고 새턴과 맞먹거나 혹은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가격형성이 되어 있었으나... 2014년 12월, 개발사인 엘프사조차 불가능이라 생각했던 리메이크소식이 발표되었다! 아사다 마코토 인터뷰. 그리고 리메이크 발표와 동시에 중고가는 도리어 상승해서 이젠 중고새턴이 우러러봐야 할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2 게임 시스템

작품의 설정상 '현대편'과 '이(異)세계'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는 평범한 실키즈식 텍스트 어드벤처이며, 본격적으로 본편인 '현대편'에 들어가면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로 바뀐다. 어떤 시점에서 어떤 오브젝트를 클릭하느냐, 혹은 어떤 아이템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분기가 갈라지며, 이 분기를 도식화한 병렬세계 지도를 통해 현재의 위치와 기존 거쳐온 분기를 모두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분기맵 상에는 궁극적으로 주인공 타쿠야가 죽도록 고생하는 원인인 '보옥'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으며, 해당 분기점에서 오브젝트 클릭을 통해(별도의 조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보옥을 입수할 수 있다. 모은 보옥은 사용하면 맵 상에 일종의 웨이포인트가 배치되며, 게임 중 극히 일부의 상황을 제외하면 분기맵 상에서 이 위치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분기맵의 해당 시점으로 이동하며 보옥을 회수한다.[2] 이 보옥 시스템은 리플렉터 디바이스라는 정체불명의 도구를 이용해 병렬세계를 자유자재로 오가는[3] 타쿠야의 능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패럴렐 월드를 다룬 선구자적인 게임임과 동시에 메타픽션적인 요소를 배제하면서도 게임 시스템상으로 이것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극히 드문 사례 중 하나이다.

모든 보옥을 모아서 분기 스타트 지점으로 돌아가면, 켄노미사키 지하에서 스도쿠를 풀고 이세계로 넘어갈 수 있다. 이세계편은 여전히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이지만 분기는 일절 없는 완전한 일자형 진행으로, 리플렉터 디바이스와 유노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가 대단원을 맞이한다.

이세계편 클리어 후 클리어 데이터를 로딩하면 그때부턴 자유롭게 분기를 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아리마 아유미, 시마즈 미오, 하타노 칸나의 세 히로인의 경우 기존 굿엔딩 분기를 따라 진행하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진엔딩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일이 끝난 후 행복하게 알콩달콩 사는 좋은 엔딩들이니 작품의 대단원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3 이식과 미디어 믹스

3.1 세가 새턴

1997년에 18세 이상 추천 등급을 달고 세가 새턴으로 이식되었다. 원작의 명성과 입소문에 힘입어 새턴판은 PC버전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새턴판은 CD 3장짜리로 당시로서는 상당한 대용량이었다. 이런 대용량을 활용해서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의 음성이 추가되었고 정말 초호화의 성우진을 자랑한다. 아래 인물 개별항목에서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정말 성우진이 무지막지하다! 오프닝이나 중간중간 주요 장면에서 동영상이 나오며 오프닝 동영상을 위해 워즈 워스의 음악을 당담했던 케이시 요나도를 기용했다. 오프닝의 퀄은 후지다

여러 모로 엘프가 새턴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느껴지는 이식 수준으로 동급생2 새턴판처럼 정말 심혈을 기울였으며 새턴판 음악과 사운드 데이터만 따로 모아놓은 유노 오리지널 사운드&보이스 컬렉션이라는 물건도 발매되었다. 물론 H씬은 약간의 순화과정을 거쳐, 유두가 노출되는 부분을 수정하거나 필요할 경우 원작에는 없는 새롭게 그린 CG로 대체했다. 순화시켰다곤 하지만 음성과 함께 나오는 H씬은 비주얼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PC98의 원작 못지 않을 정도였고 역대 가정용 게임기 사상 가장 에로틱한 게임의 반열에 올라갈 정도였다.[4]

3.2 리메이크

2000년대 들어 과거에 자사에서 발매한 대작들의 리메이크를 줄창 하던 엘프가 유일하게 리메이크를 하지 않은 작품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는 엄청난 양의 시나리오도 문제였겠지만, 판권이 여기저기 꼬여 있어서 엘프조차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그러다 2013년 케이브를 퇴사하여 MAGES.에 입사한 프로듀서 아사다 마코토가 2014년 1월 엘프로부터 저작권을 MAGES.로 양도받는 데 성공했고, 동년 12월 29일. MAGES. 산하 브랜드인 5pb. 발매에 ASADA PROJECTS 제작으로 홈페이지가 생성되며 풀리메이크가 정식발표되었다. 다음은 밝혀진 제작진 목록. 하단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5pb.측에서 컨슈머게임 이식 파트너쉽을 해준 경력 때문인지 케이브 출신 인물들이 알음알이로 눈에 띄는 편, 거기에 케이브 게임의 BGM, 어레인지 등으로 케이브와 인연을 맺어 온 故 우메모토 류[5] 또한 이 작품에 島田竜(시마다 류)라는 예명으로 참여한 바 있어 묘하게 케이브와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캐릭터의 디자인이 발표되자 팬덤에서는 불만이 쏟아지는 중이다. 현세 편 이세계 편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을 살리지못한 단면적인 모에화라는 평가가 많으며, 나기 료의 실력 그 자체를 문제시하는 팬도 많다.

2015년 9월 PS4/PS Vita판이 2016년 2월 18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12월 24일 공지에서 2016년 봄으로 연기되었다.
앞서 서술 되어 있듯 XBOX ONE으로 선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유저들이 의외를 표했다.

2016년 11월 17일 출시 예정이었으나 또 연기되어 2017 년 3 월 16 일에 출시 예정.

오프닝곡은 사사키 에리(佐々木恵梨)[8] - Recalling

3.3 PC판?

윈도우판으로는 발매되지 않았다. 그런데 2000년 엘프가 연말상전에 투입한 어른의 통조림이라는 상품에 샹그리라 등과 함께 YU-NO가 셋트로 들어 있는데 이게 사실상 윈도우판이다.[9] 사실 지금은 이쪽이 구하기도 쉽고 윈도우에서 플레이하기도 편한데 단점은 음성이 없다. 대신 영문 패치 팀에서 세턴판 음성을 추출하여 윈도우판에 사용 가능하게 만들었다. 거기다 영문 패치는 모자이크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걷어 내어 노모 버전으로 만들었다. 일본어 번역 프로그램을 쓰는 사람들을 위해 언어는 일본어 그대로 두고 음악, 음성, CG만 골라 추가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패치를 세분화하여 제공한다. 역시 덕중덕은... (링크)

3.4 애니메이션

3.4.1 OVA

1998년, 핑크 파인애플에서 19금 OVA로 제작되어 발매되었다. 하지만 겨우 4화에 엄청난 양을 넣으려고 하니 이것만 봐서는 내용 이해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팬서비스 차원에서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하는게 낫다. 그런데 현재 국내에 나도는 자막이 매우 수준이 낮아서[10] OVA판 내용 이해도 상당히 힘들다.

4 스토리

사카이마치 학원에 재학 중인 아리마 타쿠야변태 같은 행동으로 이른바 걸어다니는 리비도[11]라고 하는 호색 청소년이다.

거기다 역사학자인 아버지 아리마 코다이실종 이후로 끊임 없이 거칠어져서 지금은 유명한 학교의 문제아가 되었고 현재는 계모 아리마 아유미와 살고 있다. 아버지의 사망이 법적으로 인정된 날, 작은 소포 하나가 타쿠야에게 배송되고 그 소포 안에는 거울 한 개, 기묘하게 생긴 물건 하나, 그리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기묘하게 생긴 물건, 즉 리플렉터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보옥을 모두 모아 마을의 명물인 켄노미사키로 오라는 것이었다.

보옥은 모두 모여 있지 않았지만 타쿠야는 한 달음에 켄노미사키까지 달려가고 그곳에서 학원의 학장인 류조지 코조와 아유미를 만난다. 그러나 류조지는 권총으로 타쿠야를 위협하며 리플렉터를 강탈하려 하고 결국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도 몰랐던 리플렉터를 넘겨 주려고 할 때 갑자기 기묘한 지진에 휘말려 타쿠야는 정신을 잃는다.

켄노미사키에서 의식을 회복한 타쿠야는 아유미를 만나 자초지종을 들으려 하지만 아유미는 물론이고 류조지조차 지난 밤의 사건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 충격을 받는다. 그 때 아버지의 논문에서 보았던 한 단어가 타쿠야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데... 그것은 바로 병렬세계였다.[12]

5 등장 인물

등장 인물들의 성씨는 모두 일본 전국시대 다이묘에서 유래되었다. 아리마, 하타노, 시마즈, 타케다, 류조지, 유키, 토요토미, 아사쿠라, 호죠, 이마가와 등 중세 일본사에 빠삭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알만한 인물들의 성씨에서 따왔다. 참고로 성우진은 SS판 외에도 OVA판도 공개되어 있지만 일부는 가명으로 되어 있다.

5.1 현대편의 등장 인물

5.2 이(異)세계편의 등장 인물

6 관련 항목

7 성우진

왼쪽은 SS판, 오른쪽은 OVA판이다.

  1. 이 게임 참여시의 펜네임은 켄노 유키히로였다.
  2. 세이브/로드와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실제 이 시스템은 세이브/로드와는 다르다. 세이브를 하지 않고 게임을 종료하면 마지막 저장 이후의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다. 보옥 배치마저도!
  3. 실제로는 이동과 동시에 기존의 기억은 아련한 먼 기억처럼 남고, 그 시점의 타쿠야의 기억에 맞춰지게 된다. 배드엔딩을 겪고 난 후에 최초의 켄노미사키로 돌아간 타쿠야는 슬픈 감정은 그대로 느끼지만, 그것이 정확히 어떤 일인지는 깔끔하게 기억해내지 못한다. 하지만 명확하게 기억하여 상황에 대응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건 마치 근육맨처럼그때그때의 연출 목적에 따라 변경된다고 봐도 될 것이다.
  4. 결국 당시 일본의 심의단체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5. 2011년 8월 향년 37세로 별세.
  6. 각본가가 이미 고인이기 때문에 시나리오의 95%는 유지하되, 시대 배경의 변화, 윤리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표현에만 손을 댈 예정이라고, 본작의 저작권을 갖고 있었던 엘프 측의 감수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7. 케이브 소속의 프로듀서
  8. 플라스틱 메모리즈 오프닝곡으로 데뷔.
  9. PC98판은 H신노모지만 성기 표현이 안되어 있으나, 윈도우판은 표현이 되어 있고 유모다.
  10. 인명과 지명이 틀린 것은 애교이고 번역체 문장과 각종 군더더기가 그대로 번역되어 있다.
  11. Livido. 원래 라틴어욕망이라는 뜻으로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에서 사용한 용어로 욕망이나 생명적 충동 등 인간의 모든 행동 속에 숨어 있는 근원적 욕망을 뜻하는 말이다. 보통 성본능, 성충동으로 많이 사용되는 용어다. 물론 걸어다니는 모에요소는 아니다.
  12. 병렬세계가 직접적으로 언급되고 게임상으로도 드러나 있는 관계로 아즈마 히로키의 첫 서브컬쳐 저작물인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에서 중요한 텍스트로 다루어졌다.
  13. 작품 내 최고의 천하의 개쌍놈으로 참고로 이 녀석의 성우유작어느 얼간이를 맡기도 했다.
  14. SS판의 성우진이 물갈이된 OVA판에서 유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SS판과 성우가 같다.
  15. 이쪽도 역시 토요토미 히데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성우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