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적축에서 넘어옴)
키보드 구동방식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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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Strafe RGB.[1]

Mechanical Keyboard.

1 개요

입력장치계의 만년필.[2]

키보드의 일종. 반발력을 내는 스프링을 포함한 다수의 부품이 맞물린 구동부가 스위치를 만들어 한 개의 키를 이루는 방식. 가장 흔히 쓰이는 멤브레인 방식에 비해 적은 힘으로도 잘 눌리면서도 눌렀을 때 확연한 구분감 혹은 쫄깃한 반발력에 취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 가벼운 키 압력 덕분에 작가프로그래머 등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다는 설이 있으나, 키 압력쪽은 멤브레인이 더 낮고 러버돔이 완충제 역할을 해서 손이 덜 아프다.[3]

다만 누를수록 압력이 증가하는 스프링의 특성상 좀 더 부드러운 키감을 선사할 수는 있다. 사실 그 키감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멤브레인 키보드의 하위호환이라 업계에서는 별로 애용하지 않는다. 유사축을 사용한 비교적 저렴한 제품들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 PC방에서도 점점 많이 사용하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에 환상을 가지면 좋지 않다. 이를테면 멤브레인은 곧 저질이고 기계식은 곧 고급이라는 착각. 저렴하게 양산되는 대부분의 멤브레인 키보드가 질이 시원찮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3~4만원 대로만 가격을 올려 잡아보자. 기계식과 비교가 가능할 정도의 사용감을 가진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그 가격이면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가 낫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 않다. 오히려 단가를 지나치게 낮춘 탓에 품질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사실 기계식은 7~80년대부터 사용되어온 엄청나게 오래된 방식이고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기계식 키보드를 흔히 볼 수 있었으나, 90년대 들어서는 '최신식' 멤브레인 키보드가 보급되어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중후반 이후에는 대부분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게 되면서 1990년대 후반 이후에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비교적 낯선 방식이다. 독일 체리#s-2社에서 내놓은 스위치를 이용한 기계식 키보드가 다시 폭발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부터다.[4]

현재 생산되는 기계식 키보드도 아무리 저렴해봐야 5만원 선으로 멤브레인에 비하면 아찔할 만큼 비싼 가격이지만, 훨씬 옛날에 생산되던 키보드는 스위치 대량 생산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수작업 비중이 매우 높았고, 그래서 튼튼한 만큼 비싸기는 더욱 비쌌다.[5] 반발에는 스프링을 사용하고 입력은 스위치 접점이 버티는 한 계속 동작하기 때문에, 고무의 마모에 따라 반발력이 줄고 입력이 안 될 우려가 있는 멤브레인에 비해 내구도와 신뢰성이 높다. 그래서 평균 천만회의 내구성을 갖는 멤브레인과 달리 기계식 키보드는 스위치당 5천만회 입력 가능 등의 슬로건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스위치 단위로 분해가 가능하므로 커스터마이징도 비교적 쉽다. 참고로 보강판[6]이라는 것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그럴 경우 아무리 가벼워도 1kg은 훌쩍 넘기는 중량을 자랑한다. 타건 중 키보드가 잘 밀리지 않는 것은 부수적인 장점.[7]

커스터마이징이 가장 활발한 키보드이다. 커스텀 키보드의 열 중 아홉은 기계식 키보드이다. 기판, 스위치, 하우징, 키캡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재료들도 커스텀 유저들을 위해 공동구매로 풀리곤 한다. 또한 재료와 도구가 준비돼 있다면 인터넷 공부를 통해 자체 제작이 가능한 수준의 난이도를 갖고 있다. 선택하기에 따라 10만원 초중반대부터 그 이상의 다양한 가격대까지 키보드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과거 국내에서는 세진아론에서 생산하고 있었지만 현재 모두 사실상 시장에서 찾아볼 방법이 없다. 아무리 품질이 좋더라도, 훨씬 저렴한 멤브레인이 못 써먹을 물건이냐면 또 그렇지가 않아서, 결국 일반 PC 시장에서 퇴출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였다. 하지만 역시 좋은 게 좋은 거라, 과거의 기계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모여 키보드 매니아, 키보드 랩,OTD와 같은 모임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일반적인 기계식 사용자부터 시작해, 저렴하게 대량생산되기 시작한 체리社의 스위치를 구매해 직접 자신만의 키보드를 직접(키캡까지!) 만드는 능력자들이 나타났고, 게임 등에 적합한 텐키리스 제품 같은 것들이 오히려 외국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 수요가 없다시피하던 텐키리스 배열도 유행하게 되는 등 의외로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2010년 이후에는 스카이디지탈제닉스가 게이밍 키보드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여러가지 기계식 제품을 내놓고 있고, 팬터그래프 제품으로 유명한 아이락스와 리얼포스 시리즈를 수입하던 레오폴드, 인민에어로 유명한 한성에서도 기계식 시장으로 진출했다. 추후에 설명할 다양한 스위치 축과 텐키리스 등 다양한 배열 방식에 백라이트 LED를 채용한 제품 등[8][9] 용도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이 나와 경쟁이 심화되어가는 상태.

통짜 기판이 들어가는 구조상 물청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리 시에 이 유용하게 쓰이는 편. 일부 기종은 아예 관리용 붓을 끼워준다.

키보드를 많이 쓰는 사람들[10]이 한 번 관심을 가졌다가 헤어나오지 못하는 마성의 물건으로 통한다. 살짝 관심을 가졌다가 기계식 키보드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 나은 키감에 목마른 나머지 튜닝의 영역까지 손 대는 사람들도 생긴다. 키보드 커뮤니티 사이트를 방문해보면, 키보드를 적게는 두세 대부터 열 대씩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인증샷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뭐든지 그렇지만 깊게 파고 들면 10만원이 우스워진다.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샀다면 제일 먼저 메모장을 열어 키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뽑기 운이 안좋다면(특이 저가형) 스위치나 LED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 불량품이 올수도 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제조사나 구입처에 문의하여 교환받도록 하자. (특히 LED중 키를 누를때 누른 스위치 부분만 LED가 나오는 키보드는 이것도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2 구동 방식에 따른 구분

기계식 키보드 구동의 핵심은 스프링으로, 스프링의 강도와 탄성, 스위치[11]의 구조에 따라 다양한 촉감과 반발력, 소음 특성을 가지게 된다.
복원력 그래프의 형태에 따라 클릭, 넌클릭, 리니어 스위치 등으로 구분하게 되는데, 그 외에도 보강판의 유무 및 설치 방식, 키캡의 재질[12] 등의 차별점이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입문자는 직접 타건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 타건 가능한 곳은 용산선인상가 2층과 3층에 한 군데씩 있으며, 특히 3층의 업체에서는 그 비싼 리얼포스 타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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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청축(클릭)과 흑축(리니어)의 압력 그래프이다. X축은 스트로크 깊이, Y축은 압력이다.

중간의 오퍼레이팅 포인트가 바로 키보드의 작동 지점이다. 저 지점을 넘는 압력을 가해야 키보드가 입력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런데 청축의 그래프에는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는 구간이 있다. 바로 스위치 내부의 돌기처럼 나 있는 걸쇠 때문이다.

반대로 걸쇠가 없는 흑축의 그래프는 구간 없이 압력이 균일하게 올라간다. 오퍼레이팅 포인트를 보면 알겠지만, 작동 지점을 넘기 위해 필요한 압력은 청축이나 흑축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그래프에 쓰인 각각의 스프링 스펙은 청축 50g, 흑축 60g이다. 결과적으로 흑축의 스프링 스펙이 청축보다 10g 더 강하지만, 실제로 체감하게 될 압력은 흑축이나 청축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즉, 흑축이 청축보다 많이 무겁다는 생각은 옳다고 할 수 없다. 표기된 스프링 압력이 곧 체감 압력은 아닌 것이다. 스위치 타입에 따라 체감 압력은 크게 변할 수 있다.

키감도 물론 중요하지만, 타자를 많이 치는 사람들에게 있어 걸쇠의 의의는 키를 끝까지 누르지 않고 적은 힘으로 조금만 눌러서 타자를 치는데 있다. 멤브레인 키보드처럼 바닥을 때려야 하는 키보드로 장시간 치다보면 손가락 건강에도 좋지 않고 손도 금방 피로해지는데, 걸쇠가 있는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바닥을 치기 전에 입력이 되고, 걸쇠가 입력이 되었다는것을 알려주기 때문에[13] 바닥을 치지 않고 아주 적은 힘으로 살살 타이핑이 가능하다. 여기에 적응만 하면 확실히 장시간 타자에 유리해진다.

물론, 이런 타법에 적응하는게 어렵기때문에 그냥 기계식 키보드에서도 키감만을 취하고 멤브레인식 타법을 유지하는 사람도 많다.[14]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에서 바닥까지 치는 멤브레인식 타법을 사용하면 오히려 손피로가 멤브레인 키보드에서보다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타자를 많이 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본말전도.

이하 분류는 체리 스위치를 기준으로 하며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알프스, 후타바 스위치 등도 서술한다.

2.1 체리[15]

체리사(社)에서 만든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원래 특허가 걸려 있었지만 현재는 특허가 만료되어 다른 회사에서도 호환 스위치를 내놓고 있다.

2.1.1 클릭(Click,청축)

이 항목은 청축으로도 들어올 수 있다.

키를 누르면 마우스 버튼을 누를 때처럼 '짤칵'하는 소리를 낸다. 기계식을 대표하는 방식으로, 걸쇠가 입력이 되었다는 시그널을 가장 요란하게 표현하는 방식이라 타격이 확실히 구분되어야 하는 격투게임 혹은 리듬게임 유저나 입문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식이다. 아래의 갈축에 비해 첫 반발력은 좀더 강한편이고, 걸쇠가 튕기면 가장 빠르게 허물어지며 사운드도 요란하게 나온다. 덕분에 끝까지 누르지 않는 기계식 키보드 타법을 처음 연마하기 가장 좋은 스위치이다.[16] 가장 많이 보급된 체리 스위치는 축이 청색이라 보통 청축으로 불린다.

아래의 흰색 부분이 특유의 딸각거리는 소리를 낸다.

체리 사의 청축

오테뮤 사의 청축

[17]

위 두 가지 영상을 보면 첫 번째 동영상의 키보드는 정갈하고 깔끔한 소리를 내는 반면, 두 번째 키보드는 와일드하고 경쾌한 소리를 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첫 번째 키보드의 하우징은 일반 키보드처럼 키캡 일부분를 감싸고 있어 구동부에서 나는 소리가 어느정도 걸러져 나오게 되지만, 두 번째 키보드는 하우징과 키캡이 떨어진 비키(VIki) 스타일의 키보드여서 구동부에서 나는 소리가 여과 없이 외부로 방출되기 때문이다. 같은 축이라도 하우징이 키캡 일부분을 감싸고 있는 형태와 전술한 비키(VIki) 스타일의 키보드는 그 소리의 양상이 크게 다를 수 밖에 없다.

시끄러운 키보드의 대표주자로 정작 스위치 자체의 소리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편인데, 걸쇠가 들어갈 때 축을 타고 올라오는 소음이 키캡을 타고 울려 증폭되는 탓에 상당한 소음을 낸다[18]. 키 하나하나를 천천히 누르면 잘 느끼기 힘들지만, 3~400타를 기본으로 쳐대는 현대인들에게는 전기톱, 혹은 M60과 같은 맹렬한 소음을 만들어내는 기계이다.

청축보다 무거운 녹축도 있는데, 흑축과 청축을 섞은 느낌이다.[19] [20] 흑축의 쫄깃한 반발력과 청축의 딸깍거림을 모두 갖춘 축으로 녹축만을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도 있다. 보통은 청축 키보드에서 스페이스바 등의 힘을 많이 받아야 하는 키에 쓰인다. 흑축의 스프링을 썼기에 힘이 좀더 들어간다. 녹축과 키압은 비슷하지만 보다 소음이 덜한 백축(White)도 있지만 단종이 되어 보기 힘들다.[21]

체리 사의 청축은 가벼운 키압과 낮은 반발감이 특징이다. 가볍게 키가 쑥쑥 눌리는 것은 물론, 키를 꾹 누르고 있어도 손에 무리가 없어서 문서 작업용으로 매우 적절하다. 체리 사의 청축을 제외하고도, 카일(Kailh) 사나 오테뮤(Otemu) 사의 청축이 한국에 들어와있다. 둘다 체리 사의 50gf보다 무거운 60gf의 키압을 가지고 있으며, 오테뮤 사의 청축은 구분감이 상당히 좋아 체리보다 오테뮤 쪽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구분감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오타를 내거나 게임에서 키를 제대로 누르지 않을 확율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리가 크다는 말이기도 하니 주의할 것. 그 밖에도 청축은 다양한 회사에서 스위치를 제조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키감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저 세 회사를 제외한 회사들은 품질관리가 빈약하여 키 마다 키감이 다르다던가 반발이 되지 않는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2.1.2 넌클릭(Non-Click,갈축)[22]

슬라이더의 색상은 갈색이며, 갈축이라고 불린다.[23]

클릭 방식과 유사한 촉감을 내지만, 첫 키압이 약간 더 낮은편이고, 걸쇠가 튕긴 이후에도 둔탁한 사운드만 내며, 청축처럼 요란하게 시그널을 주지는 않는다. 때문에 청축에 비해 걸쇠가 튕겼다는 신호를 알아채기는 좀더 힘든편이지만, 익숙해지면 청축보다 힘이 약간 덜들어가는편이고[24], 소음도 적은덕분에 장시간 타이핑하기는 오히려 더 유리하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갈축은 청축에 클릭거리는 부품이 없다고 보면 된다.

좌측 걸쇠 부분이 약간 꺾여 있다. 그림을 잘 보면 갈축과 백축의 키눌림의 속도가 판이한 것을 알 수 있다.

청축의 소음이 부담스러워 대체방안으로 선택했을 시 특유의 촉감이 청축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으로 키감은 청축이 낫다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청축의 그 소음때문에 완전히 혼자 있는 공간이 아니면 쓰기 힘든것이 사실인데다가, 소음문제를 제쳐놓고도 장시간 타이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구분감이 크지 않고 요구하는 키 압력이 작은 갈축을 사용하는 것이 손에 피로를 덜 주기 때문에 청축보다도 갈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청축의 그 경쾌한 클릭이 아닌 갈축만의 부드러운 키감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현재 동호회 사이트 유저들 사이에서는 커스텀키보드 조립 시 청축보다 갈축, 혹은 구형 갈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조용한 편이라곤 해도 멤브레인 같은 방식에 비하면 확실히 시끄러우므로 분위기 파악을 잘 해서 구입해야 한다. 사실 조용한 키보드의 끝판대마왕은 리얼포스 저소음형이지만...

체리 클리어축(넌클릭 백축)[25]은 갈축에서 키압과 구분감을 강화시킨 스위치. 녹축처럼 스페이스바에 들어가기도 한다. 흑축+갈축의 느낌이기에 커스텀 키보드에 손을 대는 사람들은 종종 사용하곤 한다. 앞에 언급했다시피 구분감이 갈축보다 진하기 때문에 갈축의 구분감이 약하다고 느끼는 경우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다만 흑축보다 키압이 더 강하기 때문에 스프링 교체를 해서 변백축스위치를 만들어서 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상당히 드문 축으로 체리 회축(Grey)도 있다.[26] 무려 80g의 키압으로, 구형 체리 키보드의 스페이스바에서 사용되었다.

청축과 마찬가지로, 한국에는 체리 사의 스위치 이외에 카일 스위치와 오테뮤 스위치가 들어와있다. 다만, 갈축에 있어서는 체리 사의 것이 가장 호평을 받는다. 카일 갈축의 60g이나 오테뮤 갈축의 55g은 손에 비교적 무리가 많이 가고, 저소음이라는 원래의 컨셉과 들어맞지않기 때문.

2.1.3 리니어(Linear)

이 항목은 흑축, 적축으로도 들어올 수 있다.

이름 그대로 아예 누를 때 걸리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그냥 쑥 눌린다. 스프링을 직접 누르는 셈이기 때문에 기계식 본연의 키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키보드라고도 할 수 있다. 걸쇠가 없기 때문에 누르는 중간에 걸리는 소리가 나지 않아 가장 조용한 키보드로도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아래 나오는 구름타법을 연마했을 때의 이야기고 어디까지나 기계식 키보드 내에서의 이야기지 일반 멤브레인에 비해 소음은 꽤 크다. 이 키보드의 사용자들은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타법을 달인 수준까지 익혀서 굳이 걸쇠의 신호가 없어도 바닥을 치는 일이 없는, 소위 '구름 타이핑' 또는 '구름타법'이라는 스킬에 정통한 부류와 아예 걸쇠도 없겠다 바닥까지 파워풀하게 치는 부류로 갈린다.

체리 스위치는 흑축이 대표적이었는데, 걸리는 게 없는 대신 스프링이 단단해서 의외로 힘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나중에서야 적축이 만들어졌는데, 더 말랑말랑한 스프링을 사용해 그냥 손가락만 올려놓아도 입력이 돼 버릴 정도로 가볍고 부드럽다. 입력에 가장 힘이 적게 들고, 아주 조금만 눌러도 입력이 되는데다가 걸쇠가 걸리는 것을 신경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빠른 입력이 중요한 게임 쪽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27]

허나 너무 민감하게 입력되는 경향이 있어, 순수한 타자용으로는 익숙해지지 않으면 오타가 나기 가장 쉬운 방식이기도 하고, 명확하게 키 구분이 되어야 하는 게임[28]을 즐기는 유저에게는 부적합하다. 게다가 입력 자체의 소음은 없지만, 조금만 세게 눌러도 키캡과 스위치가 그대로 키보드 몸체와 보강판을 때리기 때문에 울리는 소음이 의외로 심하게 날 수 있다.[29]

적축과 흑축의 차이는 스프링의 압력 뿐이다. 구조 자체는 동일하다. 그래서 같은 리니어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스프링을 45g로 개조한 흑축은 적축이랑 다를 게 없다.

최근에는 45g의 적축과, 60g의 흑축 사이에 있는 리니어 백축(통칭 뉴백축)이 출시되었다. 현재는 더키의 샤인5 모델에서만 볼 수 있으며, 키압은 55g으로 적축보다는 흑축에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보다 더 무거운 진회축(Dark Grey, 리니어 회축)도 있어(넌클릭 회축과 같은 80g), 흑축의 스페이스바나 ESC 등에 쓰이기도 한다.

좌측의 걸쇠 부분이 곧다. 그림을 잘 보면 키눌림의 속도가 판이한 것을 알 수 있다. 스프링의 반발력 차이때문에 더 빨리 올라오는것.

배리에이션으로 변흑축이 있다. 적축이 출시되기 이전에는 키압 낮은 리니어가 필요하면 천상 흑축 스위치의 스프링을 청축이나 갈축의 스위치로 일일이 교체하는 개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변흑축은 이런 작업을 거친 스위치를 가리키는 것이다.

단, 적축이 출시된 이후에도 변흑축은 많이 사용된다. 슬라이더의 서걱거리는 느낌을 중요시하는 튜닝 스위치 사용자들에게 적축의 서걱거리는 슬라이더는 선호되지 않기 때문. 이때는 구형 체리 키보드에 붙어있는 흑축 스위치(혹은 슬라이더만)을 사용한다. 소위 말하는 구흑.

체리MX에서 스피드축(은축,회축) 출시. 기존 적축은 2mm를 눌러야 인식하지만, 스피드축은 1.2mm만 눌러도 인식된다. 써본사람들은 키감이 적축+흑축이라고 한다. 처음 출시때 커세어가 독점 계약을 맺어서 이 축이 적용된 키보드는 커세어 K70 rapidfire(rgb) 제품이 유일하다. 그리고 가격도 비싸다 자세한 내용은 추가바람. 그리고 잘못된 부분은 수정바람.

역시나 한국에는 체리 이외에 카일 스위치와 오테뮤 스위치가 들어와있다. 카일 적축의 경우는 체리축의 45g보다 무려 15g높은 60g의 키압이다. 따라서 매우 타건시 매우 무거우며 적축같지 않다라는 느낌이 든다. 체리 적축을 생각하고 구매하면 낭패보기 쉽상. 꽤나 무거운 타건감으로 체리축에 비해 쉽게 손가락이 피곤해진다. 리니어는 좋아하나 체리 적축은 지나치게 가볍고, 흑축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호평을 받고 있다.

2.1.3.1 구름 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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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어 키보드에는 걸쇠가 없다. 아무래도 걸쇠라는 신호가 없으니 사용자가 어디까지 눌러야 입력이 되는지 판단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냥 살짝만 눌러도 입력이 되게끔 되어있다 청축 그래프를 보면, 입력을 인식하는 지점이 2mm보다 조금 더 깊다. 반면 적축과 흑축 그래프는 정확히 2mm 지점에서 인식한다. 다만 근소한 차이이긴 하다.

흑축은 키압이 높지만 걸쇠가 없고 입력 타점도 빠르다. 익숙해지면 힘을 덜 들여도 타자를 칠 수 있다. 또한 적축 그래프를 보면 작동 지점까지 들어간 압력이 40g을 겨우 넘는다. 다른 기계식 키보드보다 살짝만 눌러도 입력이 되는 것이다.

구름 타법은 저 작동 지점(2mm)이 될 때까지만 키에 압력을 가하는 타법을 뜻한다. 즉 반만 살살 누르기 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가벼운 이미지의 '구름'에 '타법' 이라는 이름도 붙어 있어서, 편리하고 전문적인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지만 별 거 없다. 키가 인식하는 수준까지만 살짝 누르고 떼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구름 타법이 편한지 궁금한가? 사실 대단치 않다. 스위치의 스트로크는 아무리 길어봐야 4mm 내에 그친다. 그리고 입력을 인식하는 지점은 2mm이다. 즉 키를 2mm ~ 3mm 까지만 눌렀다 떼는 힘조절이 필요하다.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게 눌러야 한다. 반대로 말해서, 이 힘조절이 틀리면 부작용이 일어난다. 너무 얕게 누르면 눌렀는데도 입력이 안 돼서 다시 눌러줘야 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반대로 너무 세게 누르면 보강판 바닥을 때린다. 때문에 장문을 최소 300타 이상으로 유지하며 쓰거나, 정확하고 빠른 입력이 요구되는 게임을 할 때 구름 타법은 유명무실에 가까워진다.

어찌 됐든 살살 누르기 때문에 소음이 작긴 작다. 다만 마냥 손가락이 편하다고 하긴 어렵다. 서술했듯 1mm 정도의 오차 내에서 모든 키를 빠르게 누르는 섬세함을 발휘해야 한다. 손가락 마디와 손등에 긴장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손가락 끝에는 힘을 풀어야 한다. 때문에 바쁘게 타자를 치다보면 손 끝에 충격이 그대로 전해져서 손이 금방 저리게 된다.

구름타법은 일반적으로 리니어 키보드나 넌클릭 키보드로 해볼 법하다.[30]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클릭 키보드는 걸쇠 때문에 필요한 압력이 순간적으로 급격히 상승한다. 그리고 걸쇠를 넘어가면 압력이 순식간에 뚝 떨어진다. 우리 손의 소근육은 섬세하다. 하지만 저 순간적인 압력 변화를 10개의 손가락 하나 하나가 순식간에 대응하긴 어렵다. 힘 줘서 키를 누르던 손가락은, 걸쇠를 넘어서도 키에서 떨어지지 못하고 결국 바닥을 때리게 된다. 관성처럼.

리니어 키보드를 쓰면서 굳이 구름 타법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구름 타법을 원한다면 살살 치되, 보강판 바닥을 때려도 별 상관은 없다는 느낌이면 충분하다. 손이 자유로운 느낌의 타법이 최고의 타법이다.

2.1.4 그 밖에

파일:Attachment/기계식 키보드/1.jpg파일:Attachment/기계식 키보드/2.jpg

이외에도 이런저런 비슷한 스위치가 많이 존재하지만[31], 체리사가 만든것이 아닌 다른 업체에서 만든 바리에이션인 경우도 많다.[32]

2015년 현재 LED 조명기능이 있는 키보드가 유행하면서 기판에 SMD 처리된 칩 LED를 지원하기 위하여 투명 하우징을 사용한 스위치가 발매되었다. 체리MX RGB 스위치가 기존 스위치와 다른 점은 기존 모델의 LED 다리가 지나가는 부분이 하부 하우징의 경우는 LED 전체를 노출시킬 수 있는 크기의 구멍으로 바뀌었고, 상부 하우징은 투명한 재질이다. 위 사진은 갈색축이다. 이 유형의 스위치를 사용한 키보드를 제조하여 판매하는 회사는 현재 CORSAIRDUCKY가 있다. 최근까지 CORSAIR체리가 1년간 독점 계약을 했으나 만료가 되면서 다음 타자로 DUCKY의 더키 샤인 5 RGB가 출시되었다.

2.2 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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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백축 유사 스위치가 탑재된 한정판 키보드 한성컴퓨터 Gtune MAF35

체리 스위치가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시장에서 활약하기 이전에 생산되었던 스위치. 축이 자 형태를 띠고 있다. 알프스 스위치에 사용되는 키캡은 키캡쪽의 기둥이 스위치 슬라이더의 네모난 홈에 체결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다양한 XT, AT 컴퓨터들이 활약하던 구시절 번들로써 공급된 키보드 종류들에 특히 많이 쓰였다. 만약에 이 글을 보고 있는 위키러가 최소 20대이고, 어렸을 적 학교 컴퓨터실이나 컴퓨터 학원에서 컴퓨터를 배울 때 키보드에서 찰진 타건감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면 아마 그것은 알프스 스위치가 탑재된 키보드일 확률이 높다. 시대가 지나면서 저렴한 멤브레인 키보드가 시장을 장악하자 스위치를 제작하던 알프스는 판매가 부진해졌고, 현재는 키보드용 스위치를 만들지 않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알프스 스위치는 그야말로 원본을 흉내낸 것으로 키감이 오리지날과 비교하여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현재는 시간이 지나면서 유사축들의 품질이 점차 개선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알프스 유사축으로 키보드를 만들어내는 회사들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Matias社에서 제조된 사일런트 클릭 스위치는 최근 해외 키보드 커뮤니티에서 알프스 커스텀 키보드 조립 시 많은 유저들에 의해 선호되는 추세에 있다.

알프스 스위치의 경우도 체리와 동일하게 클릭 / 넌클릭 / 리니어가 존재한다. 선호도는 보통 넌클릭 = 리니어 > 클릭 순서이다. 백축 클릭의 클릭감이 조금 강하기 때문에. 단, 청축 클릭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2.1 클릭

청축, 백축. 90년대 알프스 키보드라고 하면 대부분 이 백축 클릭 스위치를 사용했다. 청축이 백축보다 오래된 모델이며 적용된 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백축의 경우 조금 묵직한 클릭이라면 청축은 부드럽게 눌리는 클릭으로 보면 된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체리 청축에 비해서 소음도 상당히 큰 편.[33] 체리 스위치가 짤깍짤깍하는 높은 음역대의 소리를 낸다면 알프스 스위치는 덜컥덜컥거리는 스타일. 참고로 한성 컴퓨터에서 알프스(백축)유사축을 사용한 복고풍인 응답하라1992 키보드를 1992대 한정으로 판매한다하니 관심있는 위키러들은 한번 구입해보도록 하자.[34] 가격이 싼만큼 마감은 아쉽다

2.2.2 넌클릭

오렌지축, 핑크축, 백축. 그리고 사진 상에 나와 있진 않지만 흑축도 존재한다. IBM 컨버터블 키보드에서는 갈축 넌클릭도 발견되었다. 생산시기는 오렌지축이 핑크축보다 더 오래되었다. 오렌지축의 경우 애플 확장 키보드 1에 사용되었고(물론 후기 일부 물량은 핑크축도 있다고 한다) 핑크축은 사의 키보드가 유명했다. (일명 올드 델) 현재 구하기 그나마 쉬운 핑크축은 왕(WANG)사의 724 모델이다. 애플 확장 키보드 2의 경우 백축 넌클릭인데, 이 스위치의 슬라이더 하단에 고무가 붙어서 타건시 도각거림은 조금 떨어지지만 소음을 억제하려는 시도가 특이하다. 상태 좋은 알프스 넌클릭 키보드의 매력은 나무 도마에 무(채소)를 올려놓고 식칼로 단번에 자르는 듯 한 도각거림이다 보니 백축 넌클릭은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

2.2.3 리니어

갈축, 녹축, 황축. 제니스(Zenith)사에서 나왔던 키보드가 대표적이다. 알프스의 리니어 스위치에는 특이하게도 LED를 장착할 수 있게끔 스위치의 상부 하우징에 홈이 존재한다. 키압은 갈축 > 황축 > 녹축 이며 생산시기는 갈축 -> 녹축 -> 황축 순서이다. 갈축은 찾아보기 매우 힘들고 녹축과 황축을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체로 녹축이 황축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제니스사의 제품은 전자음으로 클릭음을 내 주는데 이게 듣기 거북하다고 전선을 자르는 사례가 있었다. 그러지 말자. Alt + ~ 조합으로 소리를 토글할 수 있다.

그리고 특기할 사항이 하나 있다. 알프스 리니어 스위치는 구조상 방식이 리니어일지라도 약간 넌클릭에 준하는 느낌(키압이 약간 증가하는듯 하다가 쏙 하고 눌린다)이 있고, 이것이 매력이기도 하다.

2.3 후타바

파일:Attachment/기계식 키보드/futaba switch.jpg파일:Attachment/기계식 키보드/futab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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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 십자가 양각인 체리 스위치와는 반대로 십자가 음각인 스위치로, 흰색의 클릭 방식 스위치만 있다. 써 본 사람의 의견으로는 깡통을 구기는 소리와 비슷하다고한다. 현재는 알프스와 마찬가지로 거의 쓰이지 않는 스위치로, 구형 기계식 키보드에서 발견되곤 한다.

국산 제품으로는 세진의 SKM-1080이 국내 한정으로 알프스 스위치 적용 키보드와 90년대 초반 기계식 키보드계를 양분했다. 클릭감을 내는 방식은 손난로 안에 들어 있는 원형 금속판을 눌러 또각 해서 순식간에 내용물 액체가 하얗게 되면서 따뜻해질 때의 바로 그 방식과 유사해서 다른 스위치의 클릭감과는 차이가 있다. 다른 스위치는 누를 때만 클릭감이 있는데 이 스위치는 키에서 손가락을 떼는 와중에도 클릭감이 한번 더 느껴진다.

그 이전에는 8비트 시대에 대우전자 MSX 제품 중 기계식 키보드 채용모델(DPC-200, CPC-300/E, CPC-400/S)이 전부 후타바 스위치를 사용했다. 동시대 타사 MSX 제품은 알프스 스위치가 많았다고. 키압은 약간 무거웠던 편이고 위의 깡통 구기는(...) 듯한 클릭음이 났다.

2.4 NMB

파일:Attachment/기계식 키보드/nmb.jpg
출처 출처2

`ㅁ´ 이런 거에 쓸데없이 공들이지 말라고 왠지 스위치 외관이 달착륙선을 닮았다

스위치를 누르면 상부 하우징이 통째로 상하로 움직이면서 하우징 안에 배치된 접점 분리기가 아래로 내려가 접점을 연결시키는 특이한 형태의 스위치. 실제 스프링은 일반적인 스프링이고, 접점 자체를 상부 하우징이 이동하면서 접촉시키는 과정에서 넌클릭, 클릭, 리니어의 느낌과 소리를 낸다.

NMB 클릭 스위치는 다른 여타 클릭 타입의 기계식 스위치와 비교하여 소음이 적은 편이다. 날카롭게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들어가는 구분감, 높은 스프링 압력에서 오는 무게감이 조화되어 독특한 키감을 낸다. 일반 기계식 키보드 유저들보다 빈티지 기계식 키보드 매니아들 사이에서 평이 좋다.

NMB Hitek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의 특징은 타사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들과 비교하여 높은 압력으로 구성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NMB 넌클릭 스위치는 그것들 중에서도 스펙 상 가장 높은 키 압력을 요구한다. 더불어 넌클릭이지만 오히려 클릭 스위치보다 구분감이 더욱 크다. 장시간 타건시 손에 무시 못할 수준의 무리가 오는 편. 소음 발생량은 당연히 클릭 스위치보다 적다. 대표적으로 살구색축과 회색축이 있다.

NMB 리니어 스위치는 스위치 하우징 자체에서 오는 단단함과 적당한 키압의 조화로 NMB 기계식 스위치 종류들 중 가장 호평을 받는 스위치이다. 혹자들은 현재 존재하는 모든 리니어 계열 기계식 스위치 종류들 중 최고라고 평한다.

이 스위치를 적용한 키보드를 사용함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딱 하나. 키캡을 분리할 때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것. 스위치 상부 하우징이 상하로 움직이는 독특한 구조 때문에 키캡 분리하다가 상부 하우징까지 분리되는 불상사가 자주 발생한다. 그냥 발생만 하면 얼마나 좋겠냐만 다시 재조립하다가 마이너스의 손을 가진 위키니트의 경우 접점을 구부려트려 망가뜨리기 쉽다. 이런 경우 바늘 등의 도구를 사용해서 접점을 원래대로 펴 줘야 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다. NMB 키보드를 유지보수하려면 바늘과 확대경은 필수.

2.5 NEC

파일:Attachment/기계식 키보드/nec.jpg 출처

스위치가 USB 3.1 Type C처럼 생겼다체리 청축보다 더 얇고 높은 클릭음을 내는 클릭 타입 스위치. 클릭음이 나기 전에 입력되는 특징이 있다. 키보드 관련 커뮤니티 내에서는 알프스 청축, NMB와 더불어 3대 클릭 스위치로 평가받는다고 한다카더라. 이 스위치를 채용한 빈티지 모델로는 H410과 후속모델인 H412가 있는데 H410을 더 높이 쳐준다. H410 모델은 하우징 내부에 무게추가 삽입된 모델로 통울림 소리가 적고 타건감이 견고하다. H412는 내부에 따로 장착된 무게추가 없어서 경박하게 느껴지는듯한 통울림 소리를 낸다고 평가받는다.키보드 하우징이 선탠 잘 먹는 건 레드썬

스위치를 부수지 않는 한 분해가 불가능하니 분해는 하지 말자. 신품 NEC 키보드는 이제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구하기 어렵다. 괜히 땅을 치고 후회하지는 말자.

2.6 로지텍

로지텍 'Romer-G' 설명 페이지

로지텍에서 자사 키보드를 위해 옴론 사(마우스 스위치로 유명한 그 옴론 맞다)와 협력하여 새로 개발한 스위치이며 정식 명칭은 Romer-G이다.
체리 MX, 체리 유사 스위치와 달리 LED에 친화적으로 제작하여 플런저 중앙에 LED가 위치하여 빛이 고르게 퍼지는게 특징이며 MX 스위치보다 얕은 스트로크를 구현하여 반응속도가 기존 기계식 축에 비하여 25% 더 빠르다고 한다. 키 캡 고정부위를 4방향에 만들어 키 캡을 더욱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다.

최초로 사용된 키보드는 G910이며 이후 텐키리스 버전인 G410[35], G310과 다른 디자인의 키캡을 사용한 G810이 있다. 다만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된 Romer-G 키보드는 G310과 2016년에 출시한 G810뿐이다. 키감은 체리 갈축과 흡사하다.

설계상으로 체리 MX스위치처럼 조정을 키감을 다르게 만들 수 있기에 추후에 다양한 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로지텍과의 공동 개발의 조건으로 몇년간의 로지텍 독점 공급 계약이 되어있다고 한다.
독점 공급 계약 만료 이후에 타 제조사에서도 Romer-G 스위치를 이용한 키보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7 Razer

레이저에서 만든 레이저 녹축과 레이저 오렌지축이 있다
녹축은 청축과 비슷하고 오렌지축은 갈축과 비슷하다

3 제조회사

항목 참고.
  1. 체리MX 사일런트 스위치를 최초로 상용화한 키보드, 체리#s-2 社와 CORSAIR 社가 6개월간 독점 공급 체결을 했으며출처 기존 커세어 모델에 비하여 싼 가격이라고 해도 후덜덜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 키보드이다.
  2. 둘 모두 일반 필기구 및 키보드에 비해 가격대가 높고, 특유의 필기감/키감을 가지며, 관리를 잘 한다는 전제 하에 수명이 길다. 별도의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자체 중량이 상대적으로 무겁다는 공통점도 있다.
  3. 1990년대의 전산노동자는 키보드가 손이 아프다고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하지 않았다. 물론 멤브레인보다 손이 덜 아프게 할 수는 있다. 바로 튜닝이다. 압력이 낮은 스프링으로 갈아끼우는 것. 다만 튜닝 없이는 멤브레인보다 손끝이 저린 것이 사실이다.
  4. 생산 자체는 오래전부터 많이 했었다. 민,관,군,산업용 모두. 지금은 망한 알프스 등을 뺀다면 세계 최고이자 독점적인 키보드(스위치) 회사이다
  5. 그래도 물에는 얄짤없기는 마찬가지. 구조 자체가 방수 처리를 거의 할 수 없다.
  6. 스위치를 고정하기 위한 금속판
  7. 하지만 이 때문에 이동을 많이 하는 노트북 유저들은 많이 불편하다. 1kg짜리 철판을 들고 돌아다니는 느낌이랄까(...)
  8. 원래 이들 제품이 주력으로 쓰는 체리 스위치는 LED를 추가로 달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 있다.
  9. 2010년대 들어서 멤브레인펜타그래프 방식에서도 백라이트가 달린 제품이 나오고 있으나, 기계식보다는 백라이트의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고 가짓수가 적은 편이었는데, 저가형 백라이트 키보드라는 전략이 먹힌 건지 2014년에만 십수개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선택권이 적다는 문제는 옛말이 되어버렸다.
  10. 프로게이머, 작가, 프로그래머, 위키니트, 게임페인
  11.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는 이 스위치를 간단히 ""이라고 표현한다.
  12. 참고로 키캡은 장식이 아니다. 재질과 굵기와 높이에 따라 키감과 소음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스위치 반, 키캡 반 수준. 키캡 역시 스펙의 일종으로 볼 필요가 있다.
  13. 물론, 친다 -> 입력된것을 확인 -> 손가락을 뗀다 같은 뉴타입스러운 타자가 아니라, 딱 걸쇠가 반응할 정도만큼의 힘을 감으로 잡아서 그만큼의 힘만 줘서 누르는것. 그리고, 저렇게 치려면 생각보다 상당히 약하게 쳐야 하고 고속 타이핑시에는 손가락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초기에는 저 힘을 파악하고 익숙해지는 적응이 필요하다.
  14. 다만, 기계식 키감이라는게 사실 강하게 칠때보다 적당한 힘으로 칠때가 더 잘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들어 갈축같이 걸쇠가 조용하고 은근하게 반응하는 키보드의 경우, 강하게 치는 사람들은 걸쇠 반응보다 바닥을 치는 반응이 훨씬 크게 느껴지기때문에 갈축과 흑/적축과의 키감 차이도 잘 못느끼는 경우가 많다.
  15. 2010년 이후 생산되는 체리 유사축도 아래와 같은 분류를 따른다, 카일이나 게이트론, 오테뮤 스위치 등
  16. 기계식 타법을 연마하기 좋은 건 사실이지만 걸쇠가 내려가는 관성 때문에 구름타법은 조금 힘들다. 힘을 덜 주려고 해도 끝까지 내려가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
  17. 위 동영상 속 키보드의 축은 오테뮤 사의 청축인데, 이 축의 특징은 체리 사를 포함한 여타 회사들의 청축보다 구분감과 클릭음이 명확하고 이로인해 오타율이 적다는 것이다. 때문에 청축 스위치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높은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타 사 청축 대비 소리가 큰 편이고 타건감이라는게 개인마다 케바케인 점도 기억해야 한다.
  18. 쉽게 말하면 키캡이 울림통 역할을 하는 셈.
  19. 유튜브에서도 아예 흑축 스프링을 꺼내서 청축에 장착하면 녹축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20. 단, 실제 슬라이더의 모양이 미묘하게 달라서 스위치만 바꾼다고 완벽한 녹축이 되진 않는다.
  21. 아래의 클리어축(넌클릭 백축)과 헷갈리지 않게 주의하자. 클릭은 백축(White)이고 넌클릭은 클리어축(Clear)라고 부르는 쪽이 좋다. 아니면 클릭 백축, 넌클릭 백축이라던가
  22. 정작 이것을 만드는 체리에서는 소프트 클릭이라고 한다.
  23. 일본에서는 이 색이 찻잎의 색깔과 같다 하여 다축(또는 차축, 茶軸/ちゃじく)으로, 중국어권에서는 다축(茶轴 - Cházhóu)이나 종축(棕轴 - Zōngzhóu)이라고 부른다. 중국어권에서는 일본어의 영향으로 다축(차저우)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쓰이는 편.
  24. 약 5g 정도 덜 들어간다.
  25. 비슷한 흰색의 체리 mx스위치이지만 클릭 스위치인 클릭 백축도 있으니 클리어축을 구할때는 잘 알아볼것. 참고로 클리어축(넌클릭 백축)의 슬라이더 색상은 약간 투명한 느낌이 있는 흰색이고, 클릭 백축의 슬라이더 색상은 전혀 투명하지 않은 우윳빛과 같은 흰색이다.
  26. 리니어 진회축(Dark Grey)와 헷갈릴 수 있으니 구매를 원할 때는 잘 알아보고 사자
  27. 예를 들어 같은 키를 빠르게 반복해서 누를 때 걸쇠가 있으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28. 리그오브레전드나 피파 같은 게임. 손만 올려놨는데 패스를 하는 때도 있고 리그오브레전드는 D나F키에 손을올렸다가 스펠이빠지는상황도 발생한다.
  29. 이 때 발생하는 소음이 소위 말하는 '통울림' 소리이다.
  30. 멤브레인 및 무접점 키보드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31. 체리에서 만든것만 해도 넌클릭 회축, 토글 스위치 등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키보드에 잘 안 쓰여서 보지 못할 뿐
  32. 대표적으로 Razer사의 녹색 스위치(체리 녹축과는 다르다), Kailh 스위치(일명 카일축) 등의 유사축이 존재한다. 2010년대 초반 즈음에 특허가 풀렸기 때문인지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는 이쪽으로 많이 갈아타는 듯하다.
  33. 상당히라고 서술했지만 청축 뺨치고도 남는 엄청난 소음을 보여준다.
  34. 인터넷에서 구매할 경우 5~6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35. G310과 다르게 LED 색상 변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