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 정현욱, LG 트윈스/2014년
1 3월 ~ 4월
2014년 3월 30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스코어 11:2로 이기던 7회초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제구가 전혀 되지 않고 새털처럼 가벼운 빠른공의 구위를 보이며 난타당해 1이닝 20투구수 3피안타 1볼넷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비록 정현욱은 부진했지만 그래도 팀은 스코어 14:4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서도 그렇고 이번의 졸전에도 정현욱의 2군행이 전혀 거론되지 않고 1군에 머물러 있는 이유가, FA 계약시 2군행 불가 조항이 삽입되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팬들이 제기하였다. 그런데 이 점은 지난 해에도 꾸준히 제기되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엔트리만 잡아먹고 가용 인원을 한 명 줄인 결과를 불러왔다. 이날 경기로 FA 계약에 묶여서 즉시 전력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정현욱을 1군에 고집스럽 게 넣는게 정답이 아님이 명백해졌고, 만약 그럼에도 정현욱을 2군에 내리지 못한다면 LG 구단측에서 왜 그렇게 못 하는지 속시원하게 밝혀야 팬들이 답답해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헌데 3월 31일자 엔트리 말소에 임지섭이 포함되고 정현욱은 남았다. 이쯤되면 FA 계약서상의 1군 등록일수 의무조항이나 2군 강등 불가 조건이 있다는 의혹이 점점 커졌다. 믿는 마음으로 남겨 두는 게 맞아도 문제지만, 계약서 상의 문제로 1군에 남기는 상황이라면 이건 더 큰 문제다. 더군다나 정현욱의 반등 가능성이 희박한 이유는, 정현욱이 실제로는 1977년생으로 38세의 적지 않은 나이와 그나마 좌투수였다면 컨트롤과 변화구로 전환해 볼 수도 있을 텐데 우투수인 탓에 피치컬이 떨어지면 답이 없다는 게 문제이고, 쉬면 오히려 감이 떨어지는 타입이라 정말로 1군에 보탬이 될수 있을지 더더욱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2013년 중반 이후부터 정광수화 되고 말았다. 2013 시즌 때 그토록 구단에서 부진해도 밀어줘서 철밥통 소리를 들었던 이대형도 이 시즌에 결국 대주자 & 대수비로 역할이 제한되기까지 했던 걸 생각하면 정현욱의 특혜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의아한 1군 잔류는 도저히 팬들이 납득하기 힘든 상황임이 분명했다.
4월 9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4:4인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 우규민에 이어 등판하였다. 제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첫 타자이자 9번타자 문규현이 체크스윙한 배트에 투구가 맞아 2루땅볼이 되는 행운 덕에 6회말을 막아냈다. 그리고 여전히 스코어 4:4인 7회말에도 등판하여 여전히 제구가 안 되고 140km/h도 간당간당한 구속의 똥볼을 던졌지만 꾸역꾸역 무실점으로 막았다.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변화를 준 것이 눈에 띄였다. 김정준 해설의 말에 따르면 투구폼이 상당히 간결해졌다는 멘트를 했다.
정현욱은 이날 1⅓이닝 18투구수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8회말에 이동현으로 교체됐고, 팀은 8회초에 1점, 9회초에 2점을 뽑아 스코어 7:4로 이기면서 정현욱은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4월 1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11:11인 9회초 1사 상황에서 7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첫 타자이자 6번타자인 모창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팀의 패배에 단초를 제공했다.
이날 정현욱은 0⅔이닝 11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12:11로 져서 패전 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인 4월 12일에 김선우와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팬들은 이 두 명이 내려갔단 소식에 풍악을 울렸다.
그러다가 4월 25일에 정성훈, 정찬헌, 윤지웅을 대신하여 임정우, 최승준과 함께 1군으로 올라왔다.
4월 26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1차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인 우규민에 이어 스코어 2:2인 8회초 1사 만루 상황에 등판하여 시즌 4번째 경기를 치렀다. 첫 타자이자 2번타자인 김선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인 김원섭에게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 나지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스코어 5:2, 1사 1, 3루에서 이상열로 교체됐다.
이상열이 첫 타자이자 5번타자인 이종환의 대타로 나온 신종길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서 정현욱은 이날 3타자를 상대하여 0⅓이닝 17투구수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스코어 5:2로 졌다.1:11로 깨진 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이걸로 정신승리했다.
이 날 경기 후 올라온 서재응과 함께 찍은 사진의 기사 제목과 베댓이 압권.#
2 5월
5월 9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3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5:3으로 이기던 8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유원상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9번째 경기를 치렀다. 첫 타자이자 6번타자인 김민성에게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더니, 유한준에게 초구 희생번트, 이성열에게 초구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여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9번타자 문우람에게 초구에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상황에서 정찬헌으로 교체됐다.
정찬헌이 첫 타자 서건창에게 몸에 맞는 볼, 2번타자 임태준의 대타로 나온 윤석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여 정현욱은 이날 4타자를 상대하여 0⅓이닝 10투구수 2피안타 1볼넷 2실점 2자책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5:6으로 패하여 이날의 패전 투수가 되었다.
5월 14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5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0:1로 이기던 3회초 1사 상황에서 선발 투수인 임정우가 9번타자 이승화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는 부상을 입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등판하여 시즌 1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날 정현욱은 11타자를 상대하여 2⅓이닝 44투구수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뒤 스코어 1:1인 5회초 2사 상황에서 신재웅으로 교체되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스코어 1:2로 이겨서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5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4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1:2로 지던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인 에버렛 티포드에 이어 등판하여 시즌 11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첫 타자이자 6번타자인 이범호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스코어 1:6을 만들고 말았다.
이날 정현욱은 6타자를 상대하여 1⅔이닝 17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6회초와 7회초에 각각 3점을 뽑으며 스코어 7:6으로 역전하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7회말에 김선규와 유원상이 합작하여 스코어 7:8을 만드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결국 팀은 스코어 7:10으로 재재역전패당했다.
5월 24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5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2:3으로 지던 6회말에 선발 투수 임정우에 이어 등판하여 시즌 12번째 경기를 치렀다. 2사 후 6번타자 나주환에게 볼넷, 다음 타자 박정권에게 투런홈런을 맞아버렸다.
이날 정현욱은 7타자를 상대하여 1⅔이닝 32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4:6으로 졌다.
5월 3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6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1:3으로 지던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김기표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15번째 경기를 치뤘다. 첫 타자이자 7번타자인 안태영에게 2구만에 안타, 문우람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9번타자 허도환의 대타로 나온 윤석민을 스크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아웃시켜 2아웃까지 잡았다. 하지만 서건창에게 볼넷, 이택근에게 2구만에 2타점 적시타, 유한준에게 초구만에 1타점 적시타, 박병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스코어 1:7을 만들고 말았다.
정현욱은 이날 팀이 스코어 1:7로 지던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최동환으로 교체됐고, 최동환이 첫 타자이다 4번타자인 박병호에게 볼넷, 다음 타자 강정호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이날 15타자를 상대하여 2⅔이닝 52투구수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은 스코어 5:11로 졌다.
3 6월
6월 18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7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2:5로 지던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신재웅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18번째 경기를 치렀다. 선두 타자이자 1번타자인 민병헌과 2번타자 오재원을 모두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스코어 3:5가 된 6회말에도 등판하여 웬일로삼자범퇴로 막은 뒤, 작은 이병규의 만루 홈런으로 팀이 스코어 8:5로 역전하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서 7회말에도 등판했지만 선두 타자이자 6번타자인 양의지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유원상으로 교체됐다.
유원상이 첫 타자이자 7번타자인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은 뒤 8번타자 김재호를 6-4-3 병살타로 아웃시키며 자기 주자만 기가 막히게 삭제한 뒤, 다음 투수 윤지웅이 첫 타자이자 9번타자인 정수빈에게 3-유간의 깊은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정현욱이 남긴 주자인 3루주자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현욱은 이날 6타자를 상대하여 1⅔이닝 27투구수 1볼넷 3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팀이 스코어 10:8로 이겨서 정현욱은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되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6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8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10:5로 이기던 8회말에 윤지웅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19번째 경기를 치렀다. 1사 후 4번타자 김태균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고, 2사 후에도 6번타자 김경언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한 번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고 이동현으로 교체됐다.
이동현이 첫 타자이자 7번타자인 최진행을 2구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정현욱은 이날 4타자를 상대하여 0⅔이닝 13투구수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은 스코어 10:7로 이겼다.
6월 2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12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1:4로 지던 3회말에 윤지웅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23번째 경기를 치렀다. 선두 타자이자 4번타자인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 상황에서 6번타자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킴과 동시에 1루주자 이재원에게 도루를 허용하여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7번타자 박계현을 3구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끝냈다. 팀이 스코어 2:4로 지던 4회말에도 등판하여 1사 후 9번타자 김성현에게 안타룰 허용하고 신재웅으로 교체됐다. 신재웅이 첫 타자이자 1번타자인 이명기를 4-6-3 병살타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끝내서 정현욱은 이날 6타자를 상대하여 1⅓이닝 20투구수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5회초에 5점을 뽑으며 스코어 11:4로 역전승했다.
4 7월 이후
7월 2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11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1:6으로 이기던 9회초에 정찬헌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23번째 경기를 치렀다. 선두 타자이자 2번타자인 정근우와 3번타자인 김경언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4번타자 최진행의 타석 때 포수 패스트볼로 1점을 실점했다. 최진행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지만 5번타자 펠릭스 피에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상황에서 봉중근으로 교체됐다.
봉중근이 달랑 공 2개만에 6번타자 송광민을 5-4-3 병살타로 아웃시키고 경기를 끝내서 정현욱은 이날 4타자를 상대하여 0⅓이닝 20투구수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1자책점으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함과 동시에 세이브 조작에 성공했다.
7월 25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9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4:0으로 지던 3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인 임정우에 이어 등판하여 임정우의 책임주자만 불러들이는 깔끔한 분식회계로 2점을 헌납한 후 다음 이닝에서도 3점을 주면서 점수를 9:1까지 벌리고 말았다. 하지만 털려도 너무 오래 털린 덕분에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이날의 MoM으로 선정되기 충분한 활약을 하였기에 네이버 중계 댓글창에선 "정현욱 인생게임" "타임 이터" "정현욱의 활용 방법을 찾았다" "제갈양상문" 이란 찬사가 쏟아졌다.
7월 27일 자로 1군에서 말소됐다.LG 팬들의 경사.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로 정현욱은 단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하면서 25경기를 전부 구원 등판하여 32⅓이닝 2승 2패 1홀드 1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73, 피안타율 .305의 부진한 성적으로 2014년을 마감했다.
시즌이 끝난 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3개월이 걸릴 예정이었으나.........이듬해에 1군에 올라오지 못한 채 계속 재활군에 머물러서 팬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는데 사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