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의 기묘한 모험/비판

1 개요

일본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비판에 대해 수록한 문서. 다만, 만화 자체의 분위기, 장르 등이 시리즈가 바뀔 때마다 계속 변화하기에 특정한 부에만 적용되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2 작품 내적으로

2.1 특정 캐릭터의 비중 편중 및 공기화

보통 만화에서 다수의 캐릭터가 나올 경우, 당연히 비중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너무 비중이 편중되거나 반대로 너무 떨어져서 공기화되는 경우가 없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는 이런 경우가 꽤 자주 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브루노 부차라티에 비해 활약상이나 비중이 적어 페이크 주인공 소리를 듣다가 최종전 때 역대급 스탠드인 G.E.R.을 각성해 무적이나 다름없는 디아볼로를 발라버린 죠르노 죠바나와 각종 운과 우연[1]으로 메이드 인 헤븐을 각성해 단 한 명을 제외하고 6부 주인공 파티 전원을 전부 쓰러뜨린 엔리코 푸치 등 일부 주인공과 최종보스 보정이 심하다.

반대로 리사리사무함마드 압둘, 그리고 판나코타 푸고처럼 상당한 실력자라는 설정이 있거나 하면서 제법 중요한 인물처럼 등장해서는 이래저래 비중도 적고 능력에 비해 쉽게 리타이어당하는 캐릭터도 존재한다.[2][3] 차라리 처음부터 조연급이라 나왔으면 모를까 뭔가 큰 역할을 하는 것처럼 나와서 정작 실속은 없으니 문제.

6부에서도 에르메스 코스텔로의 경우 주인공의 파트너 역할이고, 스탠드가 높은 스탯과 강한 능력을 가졌음에도 활약상이 저조하다. 이 점은 바로 이전 부와 다음 부의 파트너인 부차라티와 자이로가 준 주인공급의 비중을 가진 것 때문에 더 비교된다. 아예 킬 수가 없는 시저 체펠리의 경우 주인공인 죠셉과의 친목 관계가 작중에서 지속적으로 묘사되었고 결정적으로 인간 찬가를 나타내주는 최후 때문에 인지도가 높지만, 에르메스의 경우는 6부의 특성상 친목을 다지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았고 사망 장면도 지나가듯이 묘사되었다.

2.2 개연성 떨어지는 전개

각 장면들을 따로 때놓고 보면 한 장면 한 장면이 시각적 임팩트가 강렬해서 명장면처럼 느껴지지만, 정작 연결시켜서 읽어보면 개연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특히, 다소 엉뚱해 보이는 전개가 갑자기 나올 때가 많아서 다른 작품이었으면 '설정구멍 아니냐'라고 까였을 법한 것이 수두룩하다. 죠죠러들은 이미 포기해서(...) 그냥 기묘한 것 정도로 봐주고 넘어가는 수준. 사실 이부분은 죠죠가 스토리의 개연성을 포기하는 대신 최대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는데 목적을 두기 때문이다. 순간의 임팩트를 주기 위해 일부러 설정을 파괴하거나 개연성을 떨어트리는 기법은 흔히 유데 매직이라 불리며 유데타마고, 모토미야 히로시, 쿠루마다 마사미, 하라 테츠오 등 많은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2부에서 주인공인 죠셉보다 여러가지로 우위에 있음에도 절대 방심하지 않던 카즈가 완전생물 각성 이후로부터 방심과 자만을 거듭하고 높은 수준의 시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죠셉의 인형 트릭에 낚이거나 IQ가 400이면서도 지능적인 플레이를 거의 보여주지 못했던 점,[4] 또 화산이 폭발할 때 카즈가 자른 죠셉의 팔이 날아와 카즈를 타격하는(...) 어이없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온다.

기승전야바위인 2부와 후반부에 갑작스럽게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스탠드를 출연시켜 모든 것을 해결해버린 5부와 6부의 결말 역시 비판받는다. 단 5부는 그 스탠드를 발현시키기 위한 여정이라고 할수있고, 6부는 악역 보정이라고 보는게 더 어울린다.

2.3 연출 전달의 부족함

순전히 주인공을 이기게 하기 위해 억지로 집어넣은듯 보이는 연출이 종종 등장한다. 죠죠러들은 이런 연출도 나름 죠죠만의 개성으로 여기지만, 일반 독자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어거지로 보일 수 밖에 없다.

2부에서는 죠셉과 마피아와의 싸움 중에 마피아에게 죠셉이 일방적으로 맞고 있을 때 분명 죠셉의 손에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았는데, 바로 다음 컷에 죠셉이 손에 모자걸이가 들려 있고 "네가 때린 건 내가 아니야"라고 한다던가, 스트레이초가 죠셉을 공열안자경으로 공격한 것이 실은 죠셉이 아닌 거울을 공격했던 것이었고 거울에 금이 가거나 깨지지 않았던 것 등이 있다.

3부에서도 쿠죠 죠타로DIO의 싸움에서, 서로의 스탠드 러시 대결 도중에 갑자기 죠타로가 DIO의 옷소매에 자석을 붙여두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전에 죠타로가(혹은 스타 플래티나가) 직접 DIO의 옷을 만지거나 건드리는 부분이 전혀 없었다.

결국 TVA판에서 몇몇 장면은 개연성을 생각해서 오리지널 장면이 추가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멈춘 상태에서 움직이는 자석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기가 힘들었는지 그냥 안 나왔다.(...)

2.4 잦은 설정변경 및 설정충돌

3부 아누비스 신전에서 스타플래티나 손이 궤뚫렸지만 죠타로는 아무 상처가 없다

5부에서는 대표적으로 주인공의 능력에 대한 설정이 계속 변한다.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능력은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며, 이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생물을 공격하면 공격한 사람에게 데미지가 반사된다.'와 '생물에게 이 능력을 쓸 경우 의식만이 폭주해버린다.'라는 설정은 분명하게 언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나온 후 사라져버린다.

또한 디아볼로의 능력인 킹 크림슨은 삭제된 시간동안 타인에게 간섭할 수 없다는 설정이 있다고 하면서 처음 능력을 쓰는 순간에는 트리쉬 우나의 손목을 잘라서 납치해갔고, 최종전에서도 나란챠를 철창에 꽂아놓았다. 또한 실버 채리엇 레퀴엠에 의해 영혼이 바뀌었을 때에도 부차라티의 몸에 들어간 도피오가 사망했을 당시에는 변화가 없었다가 죠르노 몸에 들어간 나란챠가 사망했을 때는 죠르노가 다시 본인의 몸으로 돌아왔고, 이는 S.C.R이 사라진 후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었다.[5]

6부에서 나르시소 아나수이성별 설정 변경은 그야말로 전설의 레전드.(...) 죠죠의 팬들조차도 종종 이상하다고 언급하는 설정 변경이다.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6부의 결말도 원래는 이런 결말이 아니었지만 작가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며 급하게 바꾼것이라고 하는데, 이건 설정변경이 아니니 제외.

7부도 상당히 설정 문제가 심하다. 샌드맨의 경우 스틸 볼 런 1권에서 분명 모래를 조종하는 능력이 묘사되었고, 명칭 또한 '모래사나이' 등으로 불리었는데, 중반에 가서는 사실 본명이 사운드맨이며 소리를 조종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식으로 갑작스레 설정이 바뀐다. 초반에 비해 비중이 눈에 띄게 사라지는 건 덤.[6]

또한 스토리상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 죠니 죠스타의 아버지에 대한 묘사도 문제가 있는데, 처음 등장시에는 죠니를 보고 승마의 천재라고 부르는등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나중에 나오는 과거 회상에서는 오히려 죠니를 쓸모없는 자식으로 여기고 죠니의 우승에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묘사되는 등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디에고 브란도 또한 처음엔 죠니를 모르는 듯한 뉘앙스의 대사를 했지만 나중에는 죠니와 오랫동안 라이벌로 경쟁해왔음이 밝혀진다. 시빌 워 전에선 아예 디에고 브란도한테 져서 부숴버렸다는 2등 트로피까지 나온다.(...)

그리고 성인의 유해를 지니면 스탠드 능력을 얻지만 유해가 몸에서 분리되면 스탠드 능력을 상실하는데, 후에 죠니가 시빌 워전에서 터스크 Act.3를 각성했을 때는 유해가 몸에서 완전히 분리되었는데도 스탠드가 유지됐기에 가능했던 것이었고 후에 디에고도 유해가 없어도 스케어리 몬스터즈를 계속 쓰는 등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

특히 심한 것이 능력의 편린으로 보이던 기묘한 현상이 실제 능력과 영 동떨어진 경우. 죠죠에서 상당히 많이 나오는 장면인데, 비가 돔 형태로 피해갔다고 하는데 실제 능력은 거울 속을 드나드는 것이었던 J. 가일[7], 침대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몸뚱이었고 자기 손가락을 씹어먹었는데 멀쩡한 것처럼 보이더니만 정작 능력은 그림자랑 관계된 자동추적형 스탠드일 뿐이었던 폴포, 땅이나 의자에 뭔가 악마의 손바닥같은 자국같은 걸 남기더니 정작 나타난 스탠드는 물체를 부드럽게 하는 능력인 트리시 우나 등등... 이것들은 사실상 설정 변경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아니면 그냥 딱히 정해놓진 않고 연출에만 신경 쓴 것이거나...

외형 변경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특히 아나수이 효과대통령의 역변은 레전드급.[8] 그 외로 푸 파이터즈가 '에트로'의 몸에 들어간 뒤에 성형이라도 했는지 짭눈이었던 눈이 커져 외모가 상향되었고 그 이전에 부차라티도 처음 등장시에는 외모가 지금 같지가 않았다. 사람이 정신력이라든가 신념 등이 강하면 외모가 상향되는 것이 죠죠 세계관인지..이기는..? 이기도 첫등장때 사팔뜨기에 못생긴 개였지만 점점 외모가 버프되다 펫 숍전에서는 정점을 찍는다.

2.5 악역 미화 논란

2부의 나치 캐릭터인 루돌 폰 슈트로하임이 아군으로 등장해 나치 미화 발언을 하는 점이 논란을 불러왔다. 단순히 캐릭터 묘사일 뿐이라는 시각도 존재하나 초반에 유대인들을 산타나에게 제물로 바치려는 장면이나 이종족을 이용한 생체 병기를 만들려고 했던 점, 후에 아군으로 편입되었을 때 이에 대한 언급이나 반성이 전혀 없었던 것은 논란을 심화시켰다.

모르고 그렸다고 할 수는 있으나, 나치가 안 좋은 의미로 매우 대중적으로 알려진 집단이고, 작가 본인이 그리기 전에 그 지역을 직접 여행하고 그린다는 언급을 보면 몰랐을 리가 없다. 나치는 역사상 최악의 집단중 하나로 불리며, 그런 나치를 미화시키는 일이 구 일본군에게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당한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게 인식이 좋을 리가 없다. 유럽에서 슈트로하임같은 나치군이 포로나 민간인을 제물용으로 무자비하게 죽이는데 그런 인물이 주인공과 함께 명예롭게 싸우다 죽는 장면이 나오면 동아시아의 여러나라 중에서 납득할만한 나라가 몇이나 될지 생각해보자. TVA에서도 이게 문제가 돼서 나치가 아닌 독일군으로 순화시켰지만 2부 시기가 2차세계대전이라 사실상 눈가리고 아웅이다.

아직까지 2부 이후로 작가의 역사인식이나 정치성향이 작품 내에서 나오지 않고 있지만[9] 작가의 공식적인 사과나 해명이 없는 이상 제대로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5부의 파시오네 조직원들의 경우 일단 범죄자이고,[10] 최종보스나 호위팀이나 암살팀 할 것 없이 살인을 저지르거나 민간인을 끌어들이는 등 악행이 분명한 행동들을 저질렀음에도 그 이상의 악행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과거사를 통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같은 방식으로 옹호하는 경우를 보여준다.

다만 이런 문제점은 죠죠에서 초기부터 내려져오던 큰 특징중 하나인 권선징악과 '나쁜 녀석은 죽어도 나쁜 놈이다'라는 특징이 점점 무뎌지면서 그에 따라 두각을 드러내는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초기 전형적인 소년만화의 설정을 살리던 죠죠에서는 다른 만화에 비해 악역 미화가 적은 편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초기의 특징이 뒤로 갈수록 흐려지면서 상대적으로 부각되면서 문제시 되는 것 뿐. 또한 7부에 나오는 퍼니 밸런타인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레이스를 만들었고 유해를 찾아서 악한자가 손에 넣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는 사정이 있다. 이것은 악역 미화로도 볼 수 있겠지만 결국 이런 이유를 가지고 행동했더라도 악한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다는 권선징악의 주제를 보여주므로 악역미화라고 섣부르게 판단하긴 이르다. 다만 루돌 폰 슈트로하임이나 파시오네처럼 주연멤버로 나오는 경우에는 악한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경우가 적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문제시 될 수 있다.[11]

2.6 폭력&잔인성

상당히 유혈(피 흘리는 장면)에 대한 묘사가 매우 자세하다. 특히 호러물이었던 1부에는 죠나단 죠스타의 친구이자 충견인 대니디오 브란도에게 폭행당하거나 쓰레기 소각장에 버러져 산채로 불타는 장면을 그대로 그렸다.[12] 이 장면은 제작사 측에서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는지 TVA에서는 삭제되었다.

2부의 와무우와 독일군(원작은 나치 독일군.)의 대치 때 와무우의 뿔이 드릴마냥독일군을 무자비하게 살해하였을 때 독일군의 피가 분수처럼 튀어나오는 장면은 내장 등의 장기자랑 묘사는 없었지만 잔인하기 그지없었다. 이밖에도 신체가 절단되거나 신체가 관통되는 장면[13], 온갖 괴물이나 촉수의 묘사는 고어물에 익숙해진 사람이 아닌 이상 징그럽게 느껴진다.

3부의 타워 오브 그레이가 승객들의 혀를 찢어서 글씨를 쓰거나 그레이플라이의 이목구비와 머리가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 죠스타 일행에게 경고하는 장면, 엔야 할멈이 DIO의 육신의 싹으로 인해 사망하는 장면, 게브신의 능력으로 신체가 절단되거나 익사한 스피드왜건 재단 직원들, 세트신전 당시 태아가 되어버린 마레나 등의 모습들이 묘사되었다.

5부에서도 마찬가지로, 36조각으로 잘라진 소르베나 바퀴에 끼어서 사망한 프로슈토, 중후반부의 메탈리카노토리어스 B.I.G., 그린 디의 능력묘사, 후반부의 나란챠 길가의 꼬치처럼 꿰여 죽는 모습 등이 상당히 징그럽고 잔인하다.

6부에서는 유난히 잔인한 장면이 많은데, F.F의 등장과 스포츠 맥스전에서 나온 좀비들이나 간수 비바노 웨스트우드의 발톱을 뽑는 장면, 안나수이의 등장 초반에 다이버 다운을 이용한 신체개조 장면, 보헤미안 랩소디의 엄마염소의 묘사, 메이드 인 헤븐으로 인해 빠르게 날아오는 공에 얼굴이 뭉개지거나 개와 산책하던 주인의 팔이 끊어지는 장면, 죠타로의 사망 장면에 머리가 두 동강나는 장면이 그대로 나왔다. 그리고 징그러운 장면도 이에 못지 않게 많은데, 쿠죠 죠린이 배급받은 빵에서 벌레가 나온다거나, 녹색의 아기의 탄생 당시 식물이 된 죄수들의 묘사, 후반부의 언더 월드헤비 웨더의 능력묘사 등이 상당히 징그럽다. 오죽하면 헤비 웨더의 달팽이는 이토 준지 작품이랑 비교할 정도겠냐.

그 외에도 상당히 잔인한 장면이 전 시리즈 내에서 많이 묘사되었다. 죠죠러들은 악당에게 한 치의 자비를 용하지 않는다는 권선징악적 스토리를 강조하고 악당의 무지막지한 강함과 무자비한 모습을 어필하여 전투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려는 작가의 의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단지 이것 때문에 일부러 잔인한 장면을 넣는 것은 약간 논리에 맞지 않는다. 과도한 폭력적 요소를 넣는다고 권선징악적 요소가 부각되는 것이 아니며 심리적으로도 긴장감은 커녕 불쾌함만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만화에 등장하는 잔인한 장면들은 뇌리에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고어성이 짙은 것이라고 하기보다 뭔가 더럽고 난잡한 장면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치명상 공격을 받을 때마다 피가 분수처럼 쏟아지며 우갸갹ㄱ갹겕ㄴ#@*같은 이상한 소리를 지르는 것.

작가가 잔인한 이미지를 싫어해서 오히려 과도한 출혈 장면을 그렸다는 말도 있는 걸 보면 의도된 연출일지도. 그러니까 잔인하게 가기는 싫은데 사람들 머리속에는 잔인한 장면을 남기고 싶다는 거...? 아, 발톱은 제외.

요즘 시대에 죠죠를 접한 사람들 중에는 보통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헌터×헌터 등을 먼저 접해서 이런 연출을 보고도 '잔인하긴 한데 전혀 잔인하다는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특히, 헌터×헌터같은 만화는 특정 장면에 따라 데포르메를 사용하는 빈도가 들쑥날쑥하며 가끔은 극화체를 이용한 입체적 연출 및 고어씬으로 정말 애들 보기에 잔인함이 적지 않은 부분이 몇몇 있다.

같은 시기에 같은 잡지에 연재된 드래곤볼에서 사지 절단, 복부 관통 등의 장면이 나와도 작가 특유의 개성 있으면서도 전연령층에게 잘 먹일만한 그림체 때문에 별다른 논란이 되지 않았는데 죠죠에서만 이러한 논란이 나온다는 문제를 제기한 죠죠러도 있다. 다만 드래곤볼도 인조인간 편을 보다가 심각한 분위기, 뇌수가 튀어나오는 장면 때문에 충격을 겪었다는 어린아이들도 많다.

2.7 그림체와 가독성의 문제

현재, 내용 외적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

죠죠는 특히 타 일본만화 중에서도 상당히 난잡한 가독성으로 연출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전달되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지금 소년만화 중에 가장 대중적인 만화이자 가독성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꼽히는 원피스와 막상막하 수준.

1~3부 초중반에는 가독성 이전에 80년대 왕도적 일본만화와 같이 명암의 비중이 높은 북두의 권과 비슷한 극화체로 그려졌기 때문에 가독성보다는 그림체 표절이 주요 논란거리였다. 3부 중반부터 작가만의 그림체를 찾아가기 시작했고, 4부에 이르러서는 죠죠 특유의 스타일을 확립하여 5부 초반까지는 안정적인 컷 구도와 개성있는 그림체로 몰입감이 높았다.

그러자 5부 중반의 그린 디&오아시스전부터 기존에 지적되었던 가독성 문제가 수면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특히,직후 연재된 에피소드이자 5부의 최종장인 '진혼곡은 고요히 울려퍼지니' 에서는 최종보스를 쓰러뜨리고 바로 다음 페이지에 5부 주인공 죠르노가 갑자기 파시오네 보스가 된 장면을 보여주고 엔딩을 맺는 허무한 스토리전개까지 보여줌으로서 작품에 대한 논란의 정점을 찍었다.

심지어 6부부터는 가독성은 둘째치고 기묘한 그림체 자체가 독이 되어 돌아왔다. 가면 갈수록 캐릭터들의 눈도 점점 작아짐과 동시에 데프로메도 적어지고 인체 비례 또한 현실적인 묘사와는 상관없는 포즈(죠죠서기)를 취하기에만 적합하도록 관절을 꺾은 듯한 마네킹 그 자체. 컷과 컷은 작가의 폭주를 나타내듯 모양과 배치가 매우 난잡하였고 페이지 두 쪽 전부를 소비하는 연출의 남발도 개선할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

또 5부 부터 패션 센스가 개성 넘치다 못해 기묘한 디자인의 캐릭터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6부 부터는 그런 캐릭터들이 거의 대부분인지라 인간형 스탠드를 보유하는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괴상한 패션센스를 보유하게 되었고 이것이 장면과 장면의 연출 전달력, 가독성 문제와 맞물려, 스탠드와 본체(사람) 중 누가 스탠드고 누가 본체인지 구분이 안 가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7부도 가독성은 크게 나아지진 않았지만, 그림체라던가 인체 비례같은 부분은 많이 나아졌다. 그림체가 점점 유럽쪽 미술 작품 속에 인물을 연상케하는 사실적인 서양인 외모와 알기 쉬운 인체 비례로 바뀌는 동시에 연재 당시 1~3부의 극화체로 회귀하며 작가 데뷔 28년, 죠죠 연재 23년에 걸쳐 정착한 미려한 그림체를 보여주기 시작한 7부 중반부터는 기존과 다른 작품이라고 봐도 될 정도.

다만 7부 이후, 특히 8부 시점에서 캐릭터들의 인상이 상대적으로 비슷해졌기 때문에, 8부 그림체로 1, 2, 3부 캐릭터를 그렸을 때 옷만 다르지 얼굴 자체는 판박이인 경우가 발생하였다. 이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죠나단 죠스타죠셉 죠스타. 이 둘을 구분하려면 복장으로 추측하는 수 밖에 없다. 죠나단은 요즘 일러스트에서 2부의 죠셉, 시저같은 파문 수련 복장을, 죠셉은 주로 러닝 셔츠에 파일럿 복장을 하는 것으로 구분해야 하고,[14] 3부 캐릭터인 무함마드 압둘, 카쿄인 노리아키같은 캐릭터들도 요즘 그림체로 다시 탄생하면 얼굴은 유럽 쪽 외모인데 국적은 이집트, 일본인이라는게 아이러니. 그나마 전 부에 비해 덜하지 4~6부도 기묘한 것 마찬가지다.

8부 연재부터는 일반적인 배틀물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탓에 컷과 컷의 분배가 전반적으로 전 부에 비해 많이 얌전해진 편인지라 가독성 문제는 나아진 편이다. 그래도 극화체+흑백만화인 탓인지 올컬러판이 아니면 가끔 어떤 구도로 그려진 그림인지 알기 어려운 컷이 많은 것은 여전하다.

3 작품 외적으로

3.1 표절 논란

표절 논란이 존재한다. 죠죠 표절 규탄 위키라는 사이트도 있었을 정도. 지금은 페쇄되었다. 해당 위키를 보면 알겠지만 작가 본인은 죠죠서기에 대하여 '불가능할 것 같은 자세를 생각하여 그렸다.'라고 언급했는데, 실제로는 패션잡지나 미술품 등에서 따온 경우가 많았다. 특히 안토니오 로페즈, 토니 비라몬테스 등 80년대의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가 다른 작품에서 오마주나 차용을 많이 했는데, 죠죠러들이 그런 요소들을 작가의 독창성으로 받아들였다가, 나중에 와서 그것들이 죄다 무언가를 보고 그린 것이었다는 것을 알고 실망하고 있다. 독자에 따라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화제에 대해 '해당 자세는 본인이 상상해서 그린것'이라고 별 생각없이 말한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는 행동이었다

사실 죠죠 시리즈 뿐만 아니라 과거의 유명 만화들 중에서 해외의 사진들을 참고하거나 트레이스해서 그리는 경우가 꽤나 많았다. 그 중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는 슬램덩크, 세일러문 등이 있다. 만화계에서 트레이싱 관련 문제는 지금도 자주 터지는 문제이지만, 하나하나 까발리다간 남아나는 작품이 없기에 대충 넘어가는 것일 뿐이다. 그 정도로는 도덕적인 문제라서 인기가 있으면 덮어버리는 것이기도 하다. 2000년대의 대표적인 트레이싱 사례인 에덴의 꽃과 디그레이맨을 생각해보자. 에덴의 꽃은 작품과는 별로 상관도 없는 농구 장면 하나로 연재가 끝났지만, 디그레이맨은 여러 문제가 생기고도 연중되지 않고 작가의 건강 사정으로 인한 휴재 등이 이어졌을 뿐이다.

그 외에, 등장인물의 과거사 중 상당수를 다른 작품에서 차용한 사례도 있지만, 이 부분은 오마쥬라는 의견이 많은 듯 보인다. 물론 오마쥬와 패러디, 표절의 경계가 워낙 애매하니 확신할 수는 없다.

3.2 죠죠빠

항목 참조.

3.3 애니북스의 번역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1. 우연히 병원에 실려간 DIO의 아들들과 조우함. 헤비 웨더 첫 발동 당시 시각장애인 노파를 보고 방어법을 알아냄. 스페이스 셔틀로 올라갈 때 시간정지를 인식하고 작살을 피함. 다만 DIO의 아들들과 조우한것은 스탠드 유저는 스탠드 유저와 끌어당긴다는 설정+같은 죠스타 가문끼리는 서로의 위치를 대충 파악할 수 있다 라는 설정을 통해서 만난것이므로 약간 애매하다. 죠죠인 죠르노가 안왔으니까 운이 좋았던 거 맞다
  2. 그나마 압둘은 혼자서 인지도가 높던 장 피에르 폴나레프를 이기거나 폴나레프, 죠셉와 함께 카메오와 머라이어를 쓰러트리는 등 어느정도 활약상이 있지만 리사리사는 그냥 흡혈귀인 와이어드 벡을 쓰러트린것 말고는 크게 강하다할만한 활약상이 없다. 푸고는 다소 심한 편인데, 5부 주인공 팀은 다소 편중되긴 했어도 그럭저럭 저마다 비중을 가진 반면 판나코타 푸고는 딱 한 번 활약한 이후 팀에서 빠져 다시는 등장이 없어졌다. 이는 안 그래도 활용하기 까다롭게 강한 능력이 죠르노의 '바이러스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정 때문에 더더욱 강해져서 결국 제대로 쓰지가 못하게 된 데다가, 작가가 밝힌 바대로 후반 스토리가 변경되면서 등장이 없어져 버렸기 때문. 오죽하면 게임 등에서도 다른 작가가 쓴 파렴치한 퍼플 헤이즈의 설정을 반영해서 나온다.
  3. 실제로 작가도 이를 인지하는지 4부에서 니지무라 오쿠야스의 스탠드가 강력한대신 머리가 나빠 제대로 활약하지않는다는 설정으로 주인공 일행이 유리한 상황이 되지 않고 어느정도 비중을 가지고 활약할수 있었다. 즉 푸고를 저능아로 설정했었으면 더 나올 수 있었을거다.
  4. 다만 이 경우는 방심보정이 없었더라면 죠셉은 완전생물에게 그대로 발렸을 것이다.
  5. 장 피에르 폴나레프의 경우는 거북이의 능력으로 열쇠 안에 붙어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예외.
  6. 오죽하면 팬들 중에는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한 샌드맨은 제거되어버렸고, 평행세계에서 말 잘듣는 사운드맨을 데려왔다.'라는 동인설정을 언급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실 은근 그럴싸하다.(...)
  7. 하지만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행드 맨을 이용해 빗방울을 쳐내거나 베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8. 그나마 백보 양보해서 현실에서도 급격하게 살이 찌거나 빠지는 사람이 있긴 하니 체형 변화는 그렇다 쳐도, 성별 변경은 뭐라 변명하기가 힘들다. '첫 등장시 다이버 다운으로 몸을 변화시켰다'라며 넘어가지만 좀 어거지인 감이 없지 않다.
  9. 사실 작가인 아라키 히로히코가 제국주의를 옹호하거나 한국, 중국을 폄하하거나 욱일기를 그린적은 없지만 나치가 일본군과 동맹한 관계고 그 무엇보다 유럽대부분의 나라들과 유대인의 입장을 생각하지도 않고 그린건 확실히 문제있다.
  10. 일단 주인공이 파시오네의 도움으로 정의의 눈을 떴다고하지만 파시오네는 엄연히 마피아로 조폭미화에 가까우며 어쩔수없는 상황이라지만 작중 저지른 범죄들도 그냥 넘길만한 일이 아니다.
  11. 특히 루돌 폰 슈트로하임, 파시오네가 나치, 마피아로 단순한 악인이 아닌 전범국, 범죄조직을 미화하는 논란이라 상당히 위험하게 볼 수 있다.
  12. 잔인한 장면은 그냥 이러이러 했다라고 넘어가거나 암시로 넘어갈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있었다.
  13. 대표적으로 와무우 VS 죠셉 죠스타 전에서 와무우의 가슴이 대포알에 의하여 뚫린다.
  14. 2부에서 죠셉이 죠나단을 닮았다는 묘사가 나오긴 하였으니 애매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