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

1 로마의 정치가·문인

B.C.234~B.C.149. 풀네임은 Marcus Porcius Cato. 대(大) 카토라고 한다.

로마가 그리스화하는 것에 반대하였으며, 중소 농민을 보호하고 반(反)카르타고 정책을 펼 것을 주장하였고 라틴 산문 문학을 개척하는데 기여하였다. 저서에《농업론》,《기원론(起原論)》 등이 있다.

"Carthago delenda est"(카르타고는 멸망해야 합니다)라는 명대사로 유명하다.[1]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제2차 포에니 전쟁 이후 더 이상 카르타고를 존속시킬 수는 없다는 의견을 가진 강경파였기 때문이다. 별 상관없어 보이는 연설을 한 후에도 저 말은 꼬박꼬박 붙였다고 한다.기승전돔?. 그리고 로마는 후에 정말로 카르타고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렸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한니발 바르카를 패퇴시켜서 일약 로마의 대스타가 된 이후 스키피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가자 어떻게든 스키피오를 정계에서 축출하려고 발악했던 걸로도 유명하다. 단, 스키피오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었던게 아니라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로마 공화정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여러가지 면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청렴결백한 정치가로 평가받고 있다.

2 로마의 정치가

B.C.95~B.C.46. 1번 인물의 증손자. 풀네임은 Marcus Porcius Cato Uticensis. 소(小)카토라고 한다.

소 카토는 젊은 시절 당시 전형적인 귀족 젊은이처럼 군사호민관으로 경력을 시작하였는데 스파르타쿠스, 마케도니아 전쟁등에서 휘하 대대를 지휘하면서 유능한 군인으로 병사들의 인기를 얻었다. 그 경력으로 재무관에 당선한 뒤 대담하게도 독재관 술라 치하의 밀고자들을[2] 탄핵하였다. 하지만 술라의 빽으로 인해 이러한 고발이 소용없게 되자 실망한 카토는 재무관을 사임하였다. 이러한 태도로 민중사이에 유명해진 카토는 그 유명세 때문인지 호민관이 되기도 전에 원로원 의원으로 발탁되었고 그 뒤 얼마 안있어 호민관에 당선된다.

호민관이자 원로원 의원이었던 카토는 카탈리나의 음모 때 집정관 키케로를 지지하여 그를 재판없이 처형하는데 일조하였고 그 와중에 카이사르가 그 음모에 연류되어있음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 뒤에는 옵티무스의 일원이 되어 기존체제를 흔드는 움직임을 여러차례 보여왔던 폼페이우스를 정치적으로 공격하였다. 훗날 폼페이우스가 동방에서 귀국한 뒤 개선식과 집정관 선거를 하게 해줄 것을 요청하자 원로원을 움직여 양자택일을 강요하게 만들었다. 그 뒤 법무관을 지낸 뒤 총독으로 부임하여 지금의 포르투칼 지역을 제패한 성과를 거두고 귀국한 카이사르에게도 이러한 양자택일을 강요하였으며 그 결과 폼페이우스는 집정관 직을 포기하고 개선식을, 카이사르는 개선식을 포기하고 집정관 출마를 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그 이후 카이사르, 폼페이우스, 크라수스에 의한 삼두연합이 결성되고 카이사르가 집정관에 당선되는 일이 생긴다. 그 해에 법무관에 당선된 카토는 회의때 장광설로 방해하는 등의 일을 벌였고 훗날 폼페이우스가 원로원에 넘어온 이후 로마에 큰 소동이 벌어져 폼페이우스를 독재관으로 선출해야하는 상황이 되자 독재관을 주는 대신 단독 집정관을 주어야한다고 주장하여 관철시키는 등의 까칠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옵티무스쪽에서의 활약 덕분인지 호민관 이후로 카토는 민중의 인기를 얻지 못하였고 집정관 선거에서 번번히 낙선하였다. 하지만 카토는 원로원 의원들의 신임을 받은데다 혼인으로 인맥을 쌓아두었으므로 정치적인 영향력을 충분히 발휘하였다.

스토아 철학을 신봉한 인물로 항상 검소하게 살았다. 1차 삼두 정치 당시 키케로와 함께 3두 정치가들에 대항하는 가장 큰 거물이었고, 공화정을 옹호하며 카이사르와 싸우다 패하자 자살하였다.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을 읽으면서 배를 스스로 찔러 죽었다.

소 카토의 자살이 워낙 임팩트 있어서인지, 단테신곡에서 연옥의 섬을 지키는 수호자로 소 카토를 등장시킨다. 신곡에서는 자살자들이 모두 지옥에 가있지만 소 카토만큼은 예외다.

당시 로마에 유행하던 그리스 문화 유행을 비꼬며 항상 라틴어를 쓴 것으로 유명하며,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와 함께 로마 문화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이고, 로마에서 '검소함'이 미덕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대체로 카토를 존경한 이들로 보면 된다.

카이사르가 갈리아를 정벌해서 일약 로마의 대스타가 되자 어떻게든 카이사르를 축출하려고 발악했던 걸로도 유명하다. 이유는 증조할아버지와 같지만...결국 실패했다. 아버지는 다르지만 같은 어머니를 둔 동복누이 세르빌리아는 카이사르의 애인이기도 해서 사적으로도 둘 사이는 별로 안 좋았던 듯하다.

이에 관련된 일화가 있는데 기원전 63년 카틸리나 반란 모의 사건당시 카토는 카이사르가 이 반란의 배후 중 하나라 주장하며 카이사르를 공격했다[3]. 한창 말이 나오던 중에 카이사르가 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카토는 그것이 내통의 증거라며 공격했고 카이사르는 개인적인 편지라며 응수했다.

결국 카토의 말에 못 이긴 카이사르가 그 편지를 카토에게 주었는데 편지를 읽은 카토는 얼굴을 붉히며 "이 바람둥이 같으니라구!"라고 소리지르고는 편지를 카이사르에게 던졌다. 그 편지는 바로 세르빌리아와 주고 받은 연애편지였던 것이다(...).

카토는 타협할 줄 모르는 완고한 태도와 그 특유의 열혈 파이터적 기질로 인해 주위의 미움을 많이 사 자주 고발당했는데 무려 44(!)번이나 고발당했다. 물론 전부 무죄방면되긴 했지만 카토는 44번이나 법정에 서서 스스로를 변호해야만 했다고 한다.

3 일본의 성씨

한자加藤
히라가나かとう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법가토
통용 표기카토, 카토우, 가토
최영애-김용옥 일본어 표기법카토오

기원은 카가(加賀)지역의 후지와라(藤原)씨.

3.1 실존 인물

3.2 가상인물

4 헝거 게임의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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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에서의 배우는 알렉산더 루드위그[7]

제2구역에서 자원해 온 캐리어 조공인으로 유력한 우승후보이자 1권의 실질적인 메인 빌런. 오만하고 잔인한 성격이다. 게임에서 쓴 주 무기는 칼과 창. 게임 전에 보인 시범에서 10점을 기록했다.

게임이 진행되는 와중에 캣니스에 의해 동료 캐리어들이 차례차례 죽어나가고 보급품을 다 날려버리자 이놈은 내가 죽여야 한다며 분노에 흽싸였다. 이 와중에서 제3구역의 조공인 소년을 보초를 제대로 안섰다는 이유로 열폭하면서 팀킬(...)

캣니스, 피타, 카토 거의 3명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캣니스와 피타는 카토가 무언가를 피해 달아나는 것을 보게 된다. 게임 진행자들이 희생자들의 DNA를 합성한 변종 늑대들을 투입한 것. 캣니스와 피타는 덩달아 뛰고 게임이 시작되던 코뉴코피아의 뿔 위로 올라간다.

마찬가지로 뿔에 올라온 카토는 거의 멘붕 상태에서 피타를 인질로 삼지만 [8] 그때 피타가 카토의 손에 X표시를 하자 캣니스는 무심한듯 시크하게 화살을 손에 쏘고[9] 머테이션 늑대들이 있는 바닥으로 나가떨어져 갈굼당한다. [10] 그리고 캣니스는 고통받는 카토를 화살로 자비사살해준다.

여담으로, 같은 구역에서 온 클로브가 죽을 때,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니까 기왕이면 둘이서 살아남는 걸 바랬으니 아예 사이코패스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다만 이 때는 같은 구역에서 두 명이 살아남으면 공동 우승자가 된다고 모두가 믿던 시점이라, 방송을 위한 기믹으로도 볼 수 있다. 물론 그것과 상관없이 팬들 뇌리에는 커플로 엮이지만

5 디그레이맨칸다 유우의 별명(?)

원인은 "되감기는 도시" 편 녹화 후의 술자리에서. 술에 취한 음향 믹서 T씨가 자꾸 "카토, 카토"하고 어떤 인물을 불러댔고, 다른 사람들은 누군지 몰라 어리둥절해하다가 T씨가 "사쿠라이 군이 맡은 사람 말야"라는 말에 그제서야 칸다를 얘기하는 건 줄 알고 핀잔을 주었다.

문제는 그 후. 이 소식을 들은 칸다 역의 성우 사쿠라이 타카히로가 녹음 현장에서 T씨를 향해 "카토입니다. 오랫만이군요"라는 식으로 인사해버린 것. 이후 저 별명이 쫘악 퍼졌다.

여담으로 작가는 저 해프닝을 듣고 절규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단행본에 특별 만화로 수록되고 드라마 CD에서도 등장하는 등 거의 공식화되었다. 칸다 본인은 싫어하는 듯하지만.

D.Gray-man 애니메이션 스태프들은 대부분 저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6 일본의 대표적인 철도 모형 제조 브랜드

株式會社 關水金屬(주식회사 관수금속)
창립 쇼와 32 년 8 월(1958년)
대표이사 가토 히로시

관수금속(카토금속)에서 생산하고 있다. 가성비가 가장 좋아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

(공식 사이트 http://www.katomodels.com/)

주식회사 관수금속 항목 참고.

7 그린호넷의 등장인물

그린 호넷의 운전사이자 사이드킥...이지만 실제론 진주인공 취급을 받는다. 과거 드라마판의 배우는 이소룡. 2011년판 영화에서는 주걸륜이 열연했다. 자세한 내용은 케이토 항목 참조 바람.
  1. 이는 사실 축약본(?)이고, 원문은 "Ceterum censeo Carthaginem esse delendam'(덧붙여, 제 생각으로는 카르타고는 반드시 망해야 합니다)"이다. 문법적으로 뜯어보자면 'Carthago delenda est'라는 문장 자체가 censeo의 목적어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Carthago delenda est'를 대격으로 쓴 것이다.
  2. 당시 술라 치하에서는 살생부를 작성하여 유력 정치가들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여 나눠가지는 상황이었다. 이때 이 정치가들의 약점을 찾아내 밀고하는 역할을 하는 자들을 밀고자라고 불렸는데 이런 자들을 카토가 탄핵한 것이었다.
  3. 당시 마침 카틸리나를 카이사르가 변호하기도 했었다. 키케로의 공박에 밀려 실패했지만, 덕분에 변호를 마치고 나오면서 엄청난 아유와 공격을 받아서 주변사람들이 그를 보호해야 했다고 한다.
  4. 흔히 가등청정으로 알려진 그 사람.
  5. 치치시마섬 식인 사건 참조
  6. 사실은 그냥 농담.
  7. 전혀 안어울리지만, 피타 멜라크로 오디션을 본 적이 있다(...)
  8. 원작에서는 이 정도밖에 안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이 때 카토가 캐피톨에게 반감을 드러내는 요지의 대사를 한다. '난 원래 죽은 목숨이잖아. 항상 그랬잖아. 그게 그들이 원하는 거잖아? 라고. 어찌 보면 모든 조공인들에게 통하는 대사.
  9. 캣니스보다 이 X의 뜻을 정확히 1초늦게 알아차려 털린다.안습.
  10. 책에서는 이게 몇 시간이고 지속되었다는 묘사가 있다. 지못미. 그리고 헝거 게임 위키에서는 카토가 캣니스의 화살을 막기 위해 입은 갑옷을 머테이션들이 물어뜯느라 오래 걸린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아니 그럼 그 몇시간동안 주구장창 얼굴만 뜯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