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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판 배열
1.1 개요
쿼티(qwerty) 해외보안업체가 뽑은 최악의 비밀번호 중 하나
키보드의 문자열 좌측 상단의 키 배열이 QWERTY로 되어 있다는 데에서 유래한 말.
1870년대에 크리스토퍼 숄스에 의해 개발된 키 배열이다.
TOEFL에서도 QWERTY 키보드를 쓴다.
1.2 기원에 대한 논란
QWERTY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존재한다. 흔히 알려진 바로는, 숄스가 처음 개발한 타자기는 자판이 알파벳 순서로 배열되었는데 이 자판은 고속 타자에 매우 불편할 뿐더러 타자기로 칠때 인접한 키를 연달아 치게 되면 자주 엉키는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숄스의 동료였던 제임스가 숄스에게 배열을 바꾸라고 제안했고, 그걸 받아들여 숄스가 만든게 이 쿼티 배열이라는 설이다. 이 설은 아주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의심없이 인용되는 이야기이다.
이 설은 상식처럼 받아들여지다가 최근 연구에 의해 반론이 제기되고 있고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다.
- 첫째, 당시에는 특별히 타이프 잼이 일어날 정도의 고속 타이핑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아래에서 다시 언급 - 둘째, 숄스-글리든 타입의 타이프라이터 타이프바 배치를 보면 자주 쓰이는 글자 조합의 경우 얼핏 서로 멀리 떨어진 각도에 위치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후술 도쿄대 논문에서 발췌 ER이나 RE는 (아래 교토대 논문에 의하면) 무려 두번째로 많은 타이핑 빈도수를 보이는 배열인데도 키보드는 물론 타이프바 배열에서도 인접하여 있으며(다른 조합의 한계가 있었더라도 이것부터 해결했어야 했을 것이다. 한칸 떨어져 있긴 하지만 이정도로 해결되는 문제라면 전반적으로 이런 배열이 될 이유도 없다)[1]
- 셋째, 키보드 배열과 타이프바 배열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타이프라이터가 고속 타이핑에 버티지 못해 일부러 타이핑 속도를 늦추도록 고안된 것이라는 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로 확인된 것은 없다. 오히려 해당 썰들의 문제가 지적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 당시에 이런 식으로 타자기를 고장낼 정도의 기술을 지닌 고속 타이피스트들은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2] 또한 2011년에 교토대에서 나온 논문[3]에서는, 초기사용자들은 모스 오퍼레이터들이었는데 모스 신호와 속도를 맞추어야 하는 이들 업무의 특성상 이 속도를 늦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논문에는 이 밖에도 다른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으니 한번 읽어보자. 뜬금없이 스티븐 제이 굴드의 이야기도 언급된다).
위 논문을 쓴 연구자 블로그에서 쿼티 배열에 대한 여러가지 '썰'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이 문서를 수정하기 전에 이 블로그부터 탐독해보자[4]
1.3 문자 입력의 대세에 오르기까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1930년대에 타자의 속도를 위해 개발된 드보락 배열이 나왔지만, 이미 뿌리내린 쿼티를 몰아낼만큼의 속도 차이는 없었다. 그 후,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문자 입력 장치인 키보드가 개발되었고(이전에는 펀치 카드…;) 기존 타이피스트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키보드의 문자 배치 역시 쿼티 방식으로 결정되었다.
컴퓨터가 보급된 이후로도 쿼티 말고 다른 배열은 아직 남았는데, 애초에 문자가 다른 키릴 문자자판들은 넘기더라도, 프랑스의 AZERTY, 독일의 QWERTZ, 터키의 F 키보드 등이 있다.
영어권에서는 오거스트 드보락 박사가 개발한 드보락(Dvorak) 자판이 마이너 중에선 가장 유명하다. 쿼티보다 타자를 치는 데 우월한 자판이지만 일반인 중에 쓰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더군다나 컴퓨터에서 쓰는 단축키 위치까지 몽땅 바뀌기 때문에 적응하기도 힘들다. 사실 이 드보락 방식이 나온 다음부터 쿼티 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애초에 이 주장과 연구 자체가 드보락 방식을 개발한 오거스트 드보락이 주도한 것이라서 이 실험설계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이러저러한 쿼티방식에 대한 이야기는 이를 다룬 이코노미스트지의 칼럼 쿼티신화 링크를 참고. 하지만 위의 쿼티 빈도 분석 그림처럼 빈도가 높은 글쇠가 기본 자리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점은 따로 문제제기 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드보락 자판은 빈도가 높은 글쇠가 기본 자리에 위치되어 있기에 더욱 그렇다.
쿼티와 비슷한 배열을 유지하면서 손에 부담이 덜 가는 콜맥(Colemak)이라는 자판 배열도 2000년대 중반에 개발되었으나 최근에 개발되었기 때문인지 인지도가 드보락보다도 낮다. 공식 홈페이지 맥콜과 헷갈리지 말자. 키보드 커뮤니티를 돌다보면 드보락과 콜맥 중 어떤 게 좋냐고 묻는 유저도 있다. 자판을 많이 쓰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듯하다.
2 휴대폰의 키보드 스타일 입력방식
2.1 물리키패드
사진에 있는 핸드폰은 옵티머스 Q.
물리키패드는 키보드처럼 실제로 자판을 눌러 입력하는 방식으로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다. 키보드와 혼용 사용하는 것 같다.
원래 휴대전화는 공간상의 제약 때문에 키보드가 들어갈 자리가 없고 키패드를 입력장치로 이용했었다. 그런데 PDA라는 새로운 정보 단말기가 개발되면서 키보드를 채용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키패드나 터치스크린 등의 방식은 키보드에 비해 입력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러한 단말기에 작으나마 키보드를 채용하는 방식이 생겨났고, 기존의 쿼티 자판을 휴대폰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하면서 '풀-쿼티 키보드를 썼다'와 같은 표현이 등장했다. 이후 쿼티라는 말은 키보드를 그대로 따온 휴대폰의 입력 방식을 일컫는 말로도 쓰이게 되었다.
하지만 글자를 입력할 때가 아니면 잉여에 지나지 않는 키보드의 처리는 고민거리가 되었다. 대부분은 이를 터치스크린과 그 화면상의 가상 키보드를 적용해 처리하거나 문자 입력이 많이 요구되지 않는 기기의 경우 하나의 키에 여러 문자를 몰아넣는 방식으로 처리했으며 한글의 경우는 구성 원리에 기반한 천지인, ez 등의 다양한 방식이 개발되어 문제를 해결해나갔다.
스마트폰 시장이 탄생하면서 다양한 입력을 요구하는 상황이 되어 쿼티 방식은 다시금 빛을 보는가 싶었지만, 한국에서만큼은 쿼티 방식이 힘을 못쓰고 있다. 그 이유로 입에 오르는 것들이 있는데 그 중 몇가지만 뽑아보면
- 획들의 조합으로 구성 가능한 한글의 특수성
- 휴대전화 입력기의 대중화
- 닥치고 디자인!
이며 이런 탓에 쿼티 방식이던 스마트폰이 한국에 들어오면서는 터치 스크린 버젼으로 변경되기도 했으며 쿼티폰을 가장 많이 개발해낸 어느 회사는쿼티에 집착한 것 때문에 시장에서 안습해졌다라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스마트폰에 어느정도 발을 들인 사용자들은 제대로 된 쿼티키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으며 심지어 외국에만 출시된 쿼티키보드 탑재모델을 직접 공수해와서 쓰는 파워유저도 존재한다.
- 그러나 이에 대한 대체재로서 쿼티 케이스가 나오고 있다. 아이폰 이나 갤럭시 시리즈 같이 일반적인 터치형 스마트폰에 슬라이드 형식의 케이스를 달아서 사용하는 방식인데 의외로 키감이 좋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케이스 자체에 틸트 기능까지 있어서 핸드폰 스탠드 처럼 사용도 가능하다.
- 단점이 있다면 지원되는 모델이 한정적이며 이 쿼티 케이스의 원리가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배터리가...
아 망했어요.또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인지라 한글 각인된 물품들이 많지 않다. 물론 키보드를 보지 않고도 칠 수 있는 위키러들에겐 별로 메리트가 없다.. 그리고 자체 두께 때문에 휴대폰에 끼우는 순간 두께가 두배가 되버리는 안습한 상황이 발생한다. 스타일을 중시하는 위키러라면 고려하자. - 가격대는 2만원에서 5만원대 사이에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들이 해외 옥션이나 이베이에서 팔리고 있는 상황인지라 해외 배송비가 조금 많이 든다.
- 이러한 종류의 자석 케이스도 존재한다. 게임을 하고싶을 땐 게임패드를 붙이고 타자를 치고싶을땐 일반적인 키패드를 붙이면 된다.
2011년 9월 시점에서 국내 출시된 쿼티폰의 종류.
2013년이 됐는데도 뭐가 추가될 기미가 없다. 혹시나 국내에 뭔가 출시되리라 생각한 위키니트들은 희망을 버리자. 망했어요
갤럭시 노트5 와 갤럭시 S6 엣지 발표 때 공식 악세사리 로 물리키보드 커버가 확정되어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삼성전자 사이트에서 국내 출시용 단말에 장착해도 소프트웨어적으로 맞지 않아 사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보아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 슬라이드형 쿼티[7]
국내 출시순대로 정렬되었다.
2.2 화상키패드
위 키보드는 2벌식 자판이긴 한데 간추려 둔 단모음 자판.
일반적으로 쿼티라고 하면 물리키패드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화면이 점점 커질 뿐만 아니라 큼직한 화면의 패드/태블릿 종류가 늘어나면서 화상키패드도 쿼티로 사용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가장 흔하게 접하는게 가로모드로 입력할 때 영어 쿼티 키패드를 사용한다. 세로는 아무래도 좌우폭이 좁다보니 쿼티를 전부 넣기엔 잘못누르는 경우도 많고, 키 하나하나가 너무 작은 단점 때문에 잘 쓰이지는 않는다.(터치방식은 물리키패드보다 오타률이 높다)
여러 종류의 키패드가 많다보니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사람이나, 혹은 다른 방식에 적응되어 있던 사람의 경우에는 새로 익히고 적응하는데 불편함이 따르지만, 쿼티의 경우는 컴퓨터 키보드의 그것과 같기 때문에 익히거나 적응하는데는 그리 큰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다.
생각외로 휴대폰에서도 영문은 물론 한글도 쿼티방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보인다. 양손의 경우 천지인 등 휴대폰 입력방식보다 입력이 빠른것 같다.
현재 휴대폰의 대형화로 쿼티 방식을 사용하는 유저가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다.
3 기타
미국의 뉴메탈밴드인 린킨 파크가 이걸 제목으로 써서 곡을 출시한 적이 있다. 메이저 데뷔 전 인디 앨범에 수록했던 6곡들과 함께 Songs From The Underground라는 앨범에 수록하여 발매하였고, 한국에서도 라이센스 발매되었다.
Qwerty라는 제목 역시 본래의 자판배열 QWERTY에서 따온 것이라고 멤버들이 말했다.- ↑ 이 주제와 관계 없지만 참고로 말하자면, 이렇게 많은 빈도수를 보이는 두 키가 왼손에 가까이 몰려 있다는 것은 왼손-오른손을 번갈아 타자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 Winn L. Rosch, The Winn L. Rosch Hardware Bible(Que Publishing, 2003), pp.120~121
- ↑ Yasuoka, Koichi; Yasuoka, Motoko, On the Prehistory of QWERTY, 2011
- ↑ 참고로 영어다
- ↑ 자판이 겉으로 드러나는 폰,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액정과 자판이 작지만 슬라이드 쿼티에 비해 쿼티 활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 ↑ 터레인은 국내 출시가 되지 않았다.
- ↑ 슬라이드폰 방식으로 열어야 하는 제품, 상대적으로 액정 크기에 제약이 줄어드나 무게가 늘어나며 유격이나 마감 등 하드웨어적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 ↑
엑스페리아 레이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Xperia Mini Pro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쪽은 X10 미니 프로의 후속작이며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한국에는 소수 쿼티 매니아들을 위주로 구매대행 형식으로 소량 들여오며 알려졌다.앞쪽 서술은 사실과 다르며 Xperia Mini Pro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고 X10 mini pro가 국내에 출시되었다. 즉 반대로 서술했다. - ↑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입을 모아 귀엽다고 말하지만 뚱뚱한 두께가 에러. 더 작은 X10 mini와는 기본 성능은 일치하나 쿼티 자판 때문에 활용도가 더 높고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참고로 둘 다 스마트폰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QVGA 디스플레이라서 터치스크린으로 문자입력시 화면이 전체화면 자판으로 바뀌어서 터치스크린으로 웹서핑, 카톡 등의 활용은 사실상 불가능
이런게 스마트폰이라고? MP3P지.하지만 쿼티 자판이 있는 미니프로는 자판 때문에 화면을 보면서 문자입력이 가능하다. 또한 X10 mini는 내장배터리다.안습 - ↑ 국내 출시 쿼티폰 중 최상스펙.
근데 통신사가.. - ↑ 위의 모델들은 모두 가로 열기식 쿼티이나 이 모델만은 유독 슬라이드 피쳐폰과 유사한 세로 열기식 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