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 테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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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제트전투기
개발/도입년도중국인도이스라엘일본대한민국터키이란대만
1940년대J9Y 깃카
Ki-201
1950년대J-2,J-5
1960년대J-6
J-7
HF-24
1970년대J-12네샤
크피르
미쓰비시 F-1
1980년대J-8 / J-9
J-7E/G / J-13
라비
1990년대JH-7
J-11
나메르아자라크쉬F-CK-1 경국
2000년대J-10
FC-1
F-2 바이퍼 제로사에케
M-ATF
2010년대J-15/J-16
J-20/FC-31
테자스FA-50 골든이글카헤르 313
보르한
샤파크
도르나
2020년대AMCA
FG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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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 Tejas

1 개요

테자스(Tejas : 산스크리트어로 '빛나는'이라는 뜻.)는 수명이 한계에 달한 MiG-21 의 대체 목적으로 인도 공군이 소요제기하여 힌두스탄 유한회사(HAL)가 개발중인 경전투기이다. 인도 자체개발의 카베리 엔진을 1개 장착하고 델타익 구조를 가졌다. 자중 5.5톤에 최대이륙중량 14톤 정도로 기획되어 FA-50에 비하면 약간 더 적재량이 많지만 대체적으로는 동급의 전술기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FA-50, JF-17 등과 국제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면 그냥 평범한 경전투기로 보이겠지만...

2 하늘의 아준

테자스가 개발이 시작된 것은 무려 1983년. 즉 개발이 시작된지 30년도 넘었다. 초도비행도 2001년에서야 이루어졌으며, 초음속 비행은 그보다 9년 뒤인 2010년에 이루어졌다(...). 2015년 현재는 어느 정도 진척이 보이기는 하지만 실전배치가 근시일내에 가능할지는 아직도 확실치 않으며, 그나마도 원래 목표했던 것들 중 일부를 포기하고 나서의 일이다. 마루트의 영광은 대체 어디로 갔는가 2016년 7월 1일에 벵갈루루에 있는 공군기지에 테자스 2기를 인도했다. 2018년까지 훈련기 4대를 포함해 모두 18대의 테자스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원래 테자스가 대체하려고 했던 기종인 MiG-21은 이미 90년대에 한계에 다다랐으며, 그야말로 뚝뚝 떨어지고 있다.물론 그렇다고 그 이전에 인도군 MiG-21이 사고율이 낮았던 것은 아니고... 인도 공군도 테자스의 개발 지연과 그로 인한 MiG-21의 연이은 사고에 답답해하는 모습이다.[1]

결국, 참다 못한 인도군은 테자스로 MiG-21을 대체하려는 원래 목표를 버리고 외국제 기종으로 대체하기로 결정, MMRCA(Medium Multi Role Combat Aircraft)사업을 별도로 진행하여 2012년에 라팔을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렇게 된 원인 중 하나는 그놈의 엔진. 카베리 엔진을 자체개발하겠답시고 삽질에 삽질을 거듭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1996년 GTX-35VS 카베리 엔진을 38억 루피만 있으면 개발할 수 있다고 큰소리 뻥뻥치고 가스 터빈 연구소(GTRE)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 컴프레서와 터빈 등 엔진의 핵심부품이란 핵심부품에는 죄다 문제가 생기는 참극을 맞았다. 20년 동안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발악했지만 해결되기는커녕 되려엔진 가격만 7배나 올랐다. 결국 외제 엔진을 수입해서 장착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GE의 F414 엔진이 채택되어 그 이후로는 엔진에는 그닥 큰 문제는 없는 듯 하다. 그런데 그러면 뭐하나(...). 그리고 사실 포기도 늦었다. 인도 국방 연구 개발기구(DRDO)에서 최종적으로 카베리 엔진 개발포기를 선언한 것은 2014년 11월 19일 즉 18년간이나 개발을 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이다. 참고로 총 개발비용은 210억 6000만 루피, 한화 3700억원이다.

엔진만 문제가 아니라, 자중 증가로 탑재중량이 점차 줄어드는 문제나 계속되는 비용상승 등 마치 같은 나라 육군의 골칫거리를 보는 듯 하다. 심지어, 캐노피같은 전투기 부품들도 각 전투기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한다(...). 땅에서는 전차를, 하늘에선 전투기를, 그리고 바다에서는 항공모함 깎고 있는 인도군의 현실이다. 전체적인 인도의 인프라 낙후와 무리한 국산화 고집의 절묘한 조화가 육공 모두에서 이 따위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인도 해군: 비크라마디티야함 취역했거든? 육군 공군놈들이랑 동일 취급하지 마시져?[2]

그런데 그러고도 정신 못 차렸던지 항공모함 탑재 파생형도 개발중이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해군형도 문제 폭발(...).

드디어 개발이 시작된지 장장 31년만에(...) 인도 공군에 배치되기 시작하였다(...) 인도 국방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자국산 경공격기 테자스를 성공적으로 넘겼다고 알리며 "국가적 자부심의 순간"이라고 트윗을 남겼다고(...)

2.1 비행 아준 vs 라팔

이러한 삽질은 테자스 뿐만 아니라 그저 '규모 큰 외국제 전투기 면허생산사업'이 되었을 MMRCA 사업의 진행마저 뭔가 비범하게 만들어 버렸다.
기종 선정을 2012년에 했는데, 2014년이 시작하도록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 현지 생산을 담당할 HAL사와 그 하청업체들의 관리 능력을 믿지 못하는 인도측에서 라팔의 제작사인 다쏘 사에게 인도 현지생산분의 납기와 품질에 대한 보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주 원인이다. 인도 현지업체를 관리할 권한이 없는 닷소로서는 황당한 요구사항인 셈인데, 테자스에서 보여준 HAL의 막장스러운 사업 관리 능력이 이런 기막힌 요구를 나오게 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 와중에 인도 현지생산 비중을 늘여줄 것을 요구한 것은 덤이다. MMRCA의 원 목적이 기존 전력의 빠른 대체였음을 감안하면 애초부터 직도입으로 갔어야 할 일이었지만, 인도 방위산업계와 정치권의 유착과 인도 특유의 관료주의 탓에 면허생산으로 바뀌었고 이마저도 꼬여버렸다. 결국, 2015년 4월에 면허생산을 전제로 한 MMRCA사업은 파토나버렸고, 대신 36기의 라팔을 직도입하게 된다.

그리고,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5년 5월 21일, 인도 국방부가 "라팔의 구매는 36대로 끝!!"이라는 발표를 한 것이다. 거기에다 "남은 예산은 테자스의 개발과 배치에 돌리겠다."는 충격적인 발표가 이어졌다. 이렇게 되면 해군형을 포함하여 약 300대 가량의 테자스가 필요해진다. 인도 방위산업계 입장에서는 쾌재를 부를 일.
면허생산을 전제로 했던 MMRCA가 파토나고 그 대상기종을 직도입하면서 HAL을 비롯한 인도 방위산업계의 불만이 고조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도내 큰 이권집단인 방위산업계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인도 정치권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다.

반대로 인도 공군 입장에서는 제대로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애초에 MMRCA를 시작한 이유가 테자스의 개발 지연에 의해 전력 구성이 늦어지는 것을 막고 보다 신뢰성 있는 전력을 구축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정작 MMRCA는 긴급 땜빵으로만 끝나버렸고[3][4][5], 인도 공군의 발목을 계속 붙잡고 있던 테자스에 목을 메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설령 테자스의 개발과 배치에 더 이상의 지연이 없다 하더라도 MMRCA를 전제로 한 전력 구성과 비교해보면 전체적인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자국 육군은자국제 전차자주포가 어찌되었든 간에 믿을 수 있는 외국제 전차자주포를 제대로 도입했는데......

3 MK II

라팔 도입수량을 줄인대신 인도군은 테자스 MK II의 도입수량을 100단위로 늘려 전투기 공백을 메꾸려 하고 있다. MK II에는 404엔진 대신 414엔진을 달고 이스라엘과의 협력으로 AESA레이더를 장착한다고. MK II는 2018년 시제기, 2022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4 여담

디스커버리 채널에 방영된 인도 소개 프로그램중 하나에서 테자스를 소개하면서 "초강대국으로 발돋음하려는 인도의 야심작", "이토록 빠른 개발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라는 만행설명을 덧붙였다. 인도 개발진들은 테자스를 전 세계에 판매하기를 원한다는 깨알같은 부연설명은 덤. 애초에 이 프로그램이 심도있게 군사무기를 다룬게 아니라 인도에 대한 전반적인 문화를 적당히 소개하는 것이었지만 이건...(...)[6]
XTM 의 가제트 180화에서 테자스를 개발한 인도를 군사강국으로 발돋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도 전투기 만들던데

악명높은 SBS 군사 전문(?) 모 기자가 테자스를 성공적인 자국기 개발사례로 추켜올려 충격과 공포를 주고 있다.(...) 테자스가 '성공'이면, FA-50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다

5 관련 항목

  1. 그런데 문제는 이게 남의 일이 아니고 KFX가 잘 안될 경우의 한국 공군의 미래 모습이다.(...) 다만 테자스는 어디까지나 100% 순수 국산으로만(특히 그놈의 엔진) 밀고가려다 대참사를 당한 것이고, KFX는 처음부터 외부 협력업체를 두고 시작하며 엔진은 외국산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안되더라도 테자스 수준의 꼴이 날 확률은 0%에 수렴한다. 물론 K-2흑표도 국산 파워팩이 문제였긴 하지만 다른부분은 그닥 결함이라고 할만한것도 없고 3.5세대 전차중에선 상위권 클래스의 전차이며 결정적으로 독일제 파워팩을 사용하는 1차 양산분은 국산 파워팩 문제와 무관하기에 30년째 삽질만 해대는 테자스와의 비교는 적절치 못하다.
  2. 비크라마디티야함의 개장공사는 러시아측에서 담당했다. 러시아측에서 갑자기 사업비를 높여불러 약간 호구가 된 감은 있지만 적어도 무리한 국산화 개발로 무기체계는 물론 군 전력구성 자체가 혼돈에 빠진 육군과 공군의 사례는 댈 것이 못 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형 항공모함인 비크란트급까지 진수되었다.물론 이건 외국 설계를 사와서 자국 요구 사양에 맞춰 만드는 것이지만
  3. 한국 공군으로 치자면 T-50도입 이전에 들여온 T-38과 비슷한 처지가 된 것. 물론 이쪽은 애초부터 땜빵용으로 빌려온 것이기는 하지만...
  4. 전력 구성 측면에서 한국 공군과 비교하자면 개량 사업을 하기 전의 F-16 블록 32(일명 PB-1)와 같은 소수의 어정쩡한 전력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인도공군이 처하게 될 현실은 한국공군보다 더 심각하다. 한국군의 F-16은 어찌되었든 120기의 KF-16과 부품도 호환되는 거의 같은 기종이지만(KF-16은 F-16 블록 52로 PB의 개량형) 라팔이 테자스와 부품호환이 될 리가 없다. 원래 인도 공군이 그딴거 신경안쓴다지만 손해는 손해다.
  5. 여담이지만 2010년대 이후 한국 공군 F-16C/D 블록 32(PB-1)는 더 이상 어정쩡한 존재가 아니다. 업그레이드 사업을 통해 KF-16과 동등 이상 수준의 전자전 능력과 각종 유도무기 운용 능력을 갖게 된데다, 동 시점에서 KF-16에게는 없는 Link 16을 이미 운용하고 있어서 오히려 KF-16보다 높은 종합 전투력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 F-16PB 업그레이드가 전력화되면서 동 비행단의 KF-16 2개 대대 중 1개 대대가 정찰 임무로 돌려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물론 KF-16도 F-16의 최신버전인 V급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사업이 진행중이라 얼마 못가 전투력의 우세는 뒤집히겠지만.
  6. 원래 디스커버리에서 방영하는 것중 군사쪽 프로그램은 신뢰도가 바닥이다. 그 유명한 SA80을 세계 최고의 소총으로 선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