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6주차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1라운드1주2주3주4주5주6주-
2라운드7주8주9주10주11주12주13주

1 개요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6주차, 6월 24일부터 6월 27일까지 치르는 경기를 기록한 문서로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015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팀명득실차비고
1SKT T1171291R 전승,2R 연속 전승(이전 시즌 포함)
2kt Rolster13512
3CJ Entus1267주의 누적으로 인한 벌점 -1점
4KOO Tigers1179지각으로 인한 벌점 -1점
5NaJin e-mFire1177
6Jin Air Greenwings1082
7Samsung Galaxy612-11
8Rebels Anarchy513-12
9LongZhu IM414-182시즌 연속 강등권
10SBENU SonicBoom117-281R 전패,
선수 신체 증상에 의한 게임 일시정지로 벌점 -1점
• 하늘색 : 포스트시즌, 분홍색 : 롤챔스잔류, 빨간색 : 승강전, 볼드체 : 순위확정

2 38경기 롱주 0 : 2 CJ

정규시즌 38경기 (2015. 06. 24.)
롱주 IM02CJ 엔투스
××--
2승 6패결과5승 3패
정규시즌 38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홍민기
(Madlife)
박상면
(Shy)
-

하락세를 탄 원래 중하위권 VS 하락세를 탄 TOP 3였던 중하위권
라인전과 밴픽이 약한 팀 VS 라인전과 밴픽이 약한 팀
이기는 법을 까먹은 팀 VS 이기는 법을 까먹은 팀
사약 VS 보약
잊을 만하면 떠오르는 분들 매치

CJ는 SKT에게 일격을 얻어맞은 후 진에어전에 이어 나진전까지 패배하고, 세트 득실에서 밀려 2위에서 1주일만에 6위라는 큰 순위 하락을 겪으며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1][2] 지난 3경기를 통해 본인들의 약점이 다 드러난 상태이고 특히 나진과의 일전을 통해 밴픽마저 완전히 읽혀버렸다. 지난 나진전 이후 얼마나 보강을 했는지에 따라 의외의 결과에 직면할 수도 있다. 만약 여기서까지 패배한다면 롤드컵으로 가는 길은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다행히 상대전적에서 심하게 많이 앞서는 롱주를 만나기 때문에 CJ는 보약 먹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크다.

상대하는 롱주의 승리는 여전히 예상하기 힘든데, 객관적으로 볼 때 롱주의 상황이 CJ보다 훨씬 더 심각하기 때문. 아나키와 스베누에게 2:1 승리를 챙기고 KT를 거세게 밀어붙이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다. 특히 스베누와의 경기는 감독조차 '졸전'이라는 표현 이외에 걸맞는 표현을 찾기 힘들 정도의 눈썩 경기력을 보여준지라... 하지만 1라운드 막바지가 다가오는 가운데 롱주는 이 CJ전과 기세를 탄 KOO와의 일전만을 남겨두고 있고, 하락세를 겪고 잇는 CJ가 KOO보다는 수월할 수 있으므로 더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고 봐야 한다. 이 경기를 잡아내는 기적을 만든다면 남은 KOO와의 대전과 2라운드에서 PO의 불씨를 남겨둘 수 있으므로 자신들의 모든 것을 보여야 할 때.

팀간 상성 등을 따져보면 롱주는 더더욱 불리해지는데, 두 팀 간에 전력 차이가 항상 있었긴 해도 가끔 약팀이 갑자기 강팀을 잡기도 하는 법인데, 유독 CJ와 롱주 사이에서는 그런 하극상이 없었다. 이게 얼마나 심하냐면, 4년째를 맞이하는 한국 롤판의 역사에서 롱주는 CJ 상대로 (즉, 그나마 양측의 전력이 비슷했던 LG-IM과 MiG 시절까지 포함해서) 다전제 승리를 단 한 번도 챙긴 적이 없다! 심지어 CJ의 폼이 최악이라던 스프링 프리시즌에조차 롱주는 CJ를 못 이겼다. 최근 2015 스프링 1라운드에 1세트나마 따낸 적이 있으나 이퀄라이저 버그 사건으로 인해 의미가 크게 퇴색되는 느낌이 있다. 롱주 입장에서는 단 한 번이라도 상성을 극복해 봐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기적을 만들어봐야 하고 롤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는 CJ 입장에서도 절대 질 수 없는 한 판으로 롱주를 무조건 잡고 멘탈회복을 하면서 순위를 올릴 필요성이 있다.

2.1 1세트

@blueteam@@r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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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훌륭한 판단의 표본이로군.
밧드의 모험
선쉔님의 퍼펙트 강의시간 : 훌륭한 판단이란 이런 것이다
클템 : 제가 쉔 좋다고 할 때 유일하게 귀 기울여준 선수가 샤이 선수거든요! 전용준 : 그냥 귀만 기울여준 건 아니고요?
7 : 29 21K 골드차이 관광. 서포터 KDA가 5/1/20.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클템 : 누가 가르쳐준 쉔인데요! 이 정도는 해야죠! (흐뭇) 전용준 : 껄껄껄[3]
근데 MVP는 매라인 게 함정

몸 상태가 좋지 않은[4] 투신을 대신해, 라일락이 정글로 출전했다. 아이고 라교수님 ㅠㅠ 영고라인과 까방권 더블타이틀 획득

샤이가 막픽으로 5.11 버전에서 버프가 된 을 픽했다. 클템 : 디스 이즈 샤이! 싱글벙글

롱주는 헤카림, 렉사이, 빅토르, 코르키, 알리스타로 한타에 강한 조합을 완성했고 오랜만에 서폿 3밴을 걸어서 매라를 견제했다. CJ는 쉔, 그라가스, 아지르, 시비르, 바드를 픽했다.

라인전이 무난하게 진행되는 중에 미드 아래쪽 부쉬에서 핑와를 치던 렉사이를 아지르가 습격해 황제의 진영으로 밀쳐내고 그라가스의 술통폭발이 한 번 더 날아가 퍼블을 따낸다. 그 사이 바텀에서도 시비르와 바드가 코르키를 잡아내며 CJ가 우위를 잡았다. 드래곤은 렉사이가 스틸해내며 손실을 조금 줄였고 미드에서 합류싸움이 일어났을 때 바드를 잡아내며 롱주도 이득을 보긴 했지만 점멸 빠진 빅토르를 아지르와 그라가스가 덮치고 쉔이 단결된 의지로 합류하면서 잡아내서 주도권을 잡은 후 시비르가 사냥개시로 이니시를 걸었다. 탑이 합류하지 않은 한타는 엠비션이 운명의 소용돌이 시간을 잘못 계산하고 너무 일찍 배치기를 써서 궁도 못 쓰고 먼저 잡히면서 롱주가 유리한 듯 보였으나, 빅토르와 코르키가 상대의 시비르를 노리고 좁은 지형으로 달려들었을 때 코르키가 우주의 결속 스턴을 맞아버리고 아지르가 모래병사를 풀어 폭딜을 퍼붓더니 황제의 진영으로 밀쳐버리자 제대로 딜도 못하고 코르키와 빅토르가 죽어버리고 만다. 그 사이 쉔이 궁으로 합류하고 헤카림도 순간이동으로 달려오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 롱주는 그라가스를 잡아내고 4명이 죽어버리면서 대패하여 주도권을 내준다.

주도권을 잡자 쉔은 특기인 스플릿을 시작하고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 한타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롱주는 끊어먹기라도 해서 어떻게든 게임의 주도권을 되찾아 와야 할 판이었으나 되려 롱주의 주요 딜러들이 기동성이 뛰어난 CJ의 기습에 죽어나가며 사실상 게임이 터져버린다. 30분 시점에서 15000골드 차이에 바론까지 CJ가 가져가며 압도적인 우세를 잡고 타워 공략을 시작하자 롱주는 탑 2차 타워를 끼고 저항에 들어갔지만 타워조차 현재 벌어진 차이를 메꿔주지 못하고 4:1로 교환하며 무너지고 만다.

롱주의 약한 라인전으로 결정난 경기. 탑은 헤카림이 강타를 들고 쉔과 맞섰지만 우세를 잡긴 커녕 CS에서 오히려 밀려버렸고 바텀은 알리스타와 코르키도 약한 조합은 아니나 바드와 시비르가 킬을 따내면서 라인전을 잡았다. 미드에 양팀 정글의 갱킹이 집중됐으나 번번히 CJ가 우세를 가져가며 3라인 모두 CJ의 승리로 끝났다. 그래도 조합상 롱주의 한타가 더 좋았으며 골드차도 크게 벌어지기 전에 열린 한타에서 롱주가 승리했다면 경기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드래곤 버프도 가지고 있었고 그라가스도 먼저 잡아내면서 승산이 보였던 한타에서 코르키와 빅토르가 좁은 길목에서 습격받아 손도 못 쓰고 잡히면서 대패한 이후 롱주는 이렇다 할 저항도 못하고 무력하게 패하고 만다.

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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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클템 : 베인, 럼블이 밴 된 시점에서 쉔을 괴롭게 할 픽은 마땅히 없습니다. 티모 있는데요 블라디도요 엘리스도 포함해야 되지 않을까?
클템 : 지금 소환사의 협곡에서 쉔의 궁극기는 얼마 안되는 글로벌궁이라 합류전에서 쉔은 절대 못 이깁니다.
선쉔님의 퍼펙트 보충시간 : 왜 프로 레벨에서는 소통이 중요한가? 숙제 : 왜 필패일까?
프로 레벨에서 우왕좌왕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려준 경기 롱주의 브롱주식 끔찍한 경기력[5]
스플릿은 우직하게 해야 돼
쉔 궁! 쉔 궁![6]

CJ는 앞 경기에 이어 마지막으로 탑 쉔과 서폿 애니를 롱주는 정글 에코를 꺼내들었다.

롱주는 헤카림을 풀어서 탑 라인전을 찍어누를 계산을 했으며 그 계산은 초반에는 어느 정도 맞아 떨어졌다. 3버프 컨트롤에 들어간 그라가스에 대항해 에코와 헤카림이 상대의 블루를 빼앗아 왔고 블루를 두른 헤카림은 라인은 쭉쭉 밀고 미드에 위협을 가하면서 빅토르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퍼블은 CJ의 것이었다. 롱주는 에코가 바텀 근처로 내려오자 알리스타를 이용해 싸움을 걸었지만 에코는 생각보다 크게 돌아왔고 그 사이에 시비르가 너무 많이 맞은 데다 쉔까지 텔로 합류하자 시비르만 죽어버렸다. 이후 합류전에서 손발이 맞지 않아 합류가 늦어 딜이 모자란 롱주만 손해를 보며 또 주도권이 넘어가자 롱주는 오더가 꼬이기 시작했는지 허무하게 타워와 오브젝트를 내주기 시작했다.

중반 용 한타에서는 기껏 잘 싸워 2:1 교환을 해놓고 이해할 수 없는 움직임으로 용은 용대로 주고 나머지 4명이 다 잡히는(...) 희대의 눈썩 장면까지 생성해냈다.

슬슬 차이가 벌어지는 가운데 빅토르와 헤카림이 나름 분전하며 한타에서 성과를 내긴 했지만 이미 커진 몸집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CJ는 느긋하게 바론, 드래곤을 가져가며 우위를 굳히다가 한타에서 롱주를 쓸어담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3 총평

SKT에서의 슬럼프를 떨쳐낸 CJ, 또다시 풀어야 할 과제가 생긴 IM
돌아온 선
한 번 보약은 영원한 보약이다
메타는 돌고 도는 것을 보여준 매치
CJ의 추억회상 버프 메타
그렇다고 노잼톤과 또바나도 보고 싶은 건 아니다
CJ가 처단에 성공하긴 했다. 이분 말고 이분(...)

급한 불을 끄면서 CJ는 일단 한 숨 돌렸다. 만약 오늘까지 졌다면 말 그대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시 한 번 팀 상성(CJ>>>롱주)을 보여주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이번 패치의 최대 수혜챔프 중 하나인 쉔을 자신 있게 2세트 연속으로 꺼내들었는데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매라도 바드와 애니로 활약을 펼치면서 위에 항목에 나와있던 여러가지 문제점을 해결한 듯 보인다. 하지만 롱주가 하위권 팀인 데다가 팀 상성상 차이가 많이 나는 만큼 아직 완벽하게 문제점을 극복했다고는 보기 힘들다. 특히 미드인 코코의 챔프폭이 극도록 제한된 모습이 보여지며[7] 다른 챔프들을 꺼내들긴 했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은 조금 부족하긴 했다. 그럼 페이커처럼 해야 된다는 거냐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경기까지 더 많은 준비와 연습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반대로 롱주는 밑바닥까지 보여준 상태가 되었다. 승강전 때 보여주었던 압도적인 모습은 그저 '아마추어' 나 '그에 준하는' 팀에만 성립하는 것이 되어버렸고 이른바 '프로팀 판독기' 그 이상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정글은 계속 구멍이 나면서 라일락이 급하게 들어가긴 했으나 경험부족과 운영면에 미숙함을 드러내며 또 다시 패배했다. 롱주는 이 정글이 두고두고 발목을 잡는 모양새이며, 다시 승강전으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클템이라도 불러야 하지 않을까? 어디까지나 정글이 가장 큰 문제라는 거지 다른 부분에 문제가 없다는 건 전혀 아니다. 탑은 라인전에 더 우월한 성능을 가진 헤카림이 되려 밀렸으며 바텀은 두 게임 다 먼저 킬을 따내며 CJ가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그나는 지난번에 이어 서폿의 갓티어인 알리스타로 여전히 뭔가 부족한 플레이를 보였다. 로아 역시 청출어람이라고 스페이스가 무리하다 끊겼다면 이미 로아는 그 전에 두 번 이상 끊긴 모습을 보여주며 완패에 기여했다. 프로즌의 존재감이 점점 투명해지고 있는 미드는 정글의 개입으로 이뤄진 싸움에서 CJ가 이득을 보며 3라인이 다 CJ가 승리, 챔프 상성을 떠나 기량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계속된 패배로 침체된 모양인지 팀간의 의사소통도 문제가 큰데 원래 오더 문제가 불거지던 팀이긴 하나 2경기에서 보여준 느린 합류로 인한 국지전 패배는 개개인의 기량을 떠나 팀의 경기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스베누가 압도적인 약체 포스를 뿜어내고 있어 최하위까지 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같은 하위권 동지인 삼성과 아나키가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마당에 롱주가 그나마 두 팀에 비해 내세울 만한 부분까지 뒤쳐지기 시작한다면 남은 경기는 암울할 수 밖에 없다.

3 39경기 KT 0 : 2 SKT

정규시즌 39경기 (2015. 06. 24.)
KT 롤스터02SKT T1
××--
5승 3패결과8승
정규시즌 39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이상혁
(Faker)
배준식
(Bang)
-

제 폼을 되찾은 통신사 더비
서머에서는 우리가 원래 강팀 VS 그 서머에서 우리가 너희를 꺾었다
피카부 매치[8]

최초의 통신사 더비는 지금으로부터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당시 전 시즌 창단된 신생팀임에도 스프링 시즌에 3위를 낚았던 SKT T1과, 당대 최강의 팀이던 CJ 블레이즈와 프로스트를 연이어 격파하고 올라온 KT Bullets의 결승전 매치에서 KT에게는 통한의, SKT에게는 기적의 역스윕으로 SKT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게 최초의 통신사 매치였다.

시간이 흐르고 시즌이 지나, 점점 팬들이 기대하는 손에 땀을 쥐는 통신사 매치는 볼 수 없어졌다. 이것은 시즌 4 이후 두 팀의 기복이 매우 심했기 때문이다. 두 팀이 세계 1, 2위라 불리던 2013~2014 윈터의 4강전은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경기 내용은 손에 땀을 쥘 정도로 훌륭했지만, 셧아웃으로 끝났다. 그리고 두 팀이 슬슬 무너지기 시작한 스프링 시즌에 형제팀인 KT A가 T1 K를 털어버리며 화제를 모았지만, T1 K가 이후 더더욱 몰락하고 승자인 KT A도 8강에서 멈추면서 신흥 더비는 순식간에 의미를 잃었다. 그리고 NLB 3, 4위전에서 IEM 월챔 우승팀롤스타전 우승팀 사이에 희대의 OME 매치가 벌어졌다 서머 시즌에 절치부심한 KT A가 4강에서 접전 끝에 T1 S(...)를 꺾고 이후 결승전에서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T1 S의 환상적인 쓰로잉만이 기억에 남았고 당시 문서 가보면 T1 S의 강자판독기 드립이 매우 찰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통신사 라이벌 더비의 의미는 거의 사라진 상태. 이후 팀 해체와 리그제 개편이라는 대격변을 거친 2015 스프링에서는 반대로 팀을 잘 정비한 SKT가 부활한 반면 선수 유출을 막지 못한 KT가 추락하면서 통신사 더비가 전혀 관심을 끌어모으지 못했다. 열 명 싹 다 나간 삼성에 비하면 루키, 카카오만 나갔지만... 걔들이 KT A 전력의 거의 다였잖아

하지만 지금 섬머는 다르다. SKT는 전승가도를 달리며 자신들이 한국 최강임을 입증하고 있고, KT 역시 가끔 의아하게 털리는 일이 있기는 해도 강팀의 반열에 오를 만큼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이야 말로 2년 전 결승처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될 것임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롤챔스 규정은 승패가 같을 시 승점을 먼저 고려하게 되어있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SKT는 1라운드 3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9] 반면 KT 입장에서도 SKT를 잡을 경우, SKT의 전승 저지에 덤으로 1라운드 1위로 오를 가능성이 남게 되므로 양쪽 다 통신사 더비, 연승, 기세 등등 여러가지 의미에서 물러설 수 없는 경기. 피카부의 KT 합류 또한 변수. SKT의 스프링 우승 멤버였던 피카부는 1라운드에는 나오지 못하지만 SKT에 대해 매우 잘 알기 때문에 SKT에게 이것은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

한줄요약 : 치킨 예약

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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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오리아나를 못한다고?
협곡배 피구대회

SKT는 페이커, 벵기를 출전시켰다.

KT는 마오카이, 렉사이, 빅토르, 베인, 잔나 등 미드 원딜 극딜에 마오카이, 잔나로 지키는 조합을 짰으며, SKT는 럼블, 이블린, 오리아나, 시비르, 노틸러스로 무난한 조합을 짰다. KT는 울프가 잘할 만한 챔피언을 전부 밴하면서 집중저격했는데 이에 울프는 지금까지 쓴 적이 없었던 노틸러스라는 깜짝픽으로 맞대응. 페이커는 빅토르를 빼앗긴 상황에서 오리아나를 마지막으로 픽했는데, 모든 챔피언을 수준급으로 잘하는 페이커라고 하나, 유일하게 오리아나의 승률이 낮은 편[10]이며, 중국 쪽에서는 각광받는 픽이라고 하지만 롤챔스 스프링~서머에서는 자주 쓰이지도 않고 고평가 받는 픽도 아니었기에 의문을 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해설진까지도. 그런데...

초반 SKT가 인베이드에 실패했지만 대신에 퍼블을 얻었고 이를 KT가 잘받아치는 모습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탑의 럼블이 연속으로 잡히면서 많이 말린 상태. 바텀에서의 한타에서도 SKT가 대패할 듯 보였으나 다행히 봇에서 시비르가 분전하며 균형이 맞춰진 상태에서, SKT가 미드 1차 타워를 밀고 이어진 한타에서 충격파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대승, 이후 바론까지 얻으면서 앞서간다. 이후 다시 벌어진 한타에서도 오리아나의 충격파+불협화음에 베인이 한방에 즉사하면서 KT가 대패, 2번째 바론까지 내주고 30분대에 1만 2천 골드차가 난 상황에서 SKT가 마오카이를 탑에서 순식간에 끊어내고, 3번째 바론을 획득한 후 그대로 마무리. 오리아나의 충격파가 중요 국면마다 대박을 치면서 경기 전의 우려와는 달리 KT가 완패한다.

그와중에 SKT 측의 미드 1차 타워는 끝까지 살아남았다[11]

3.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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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운영 강좌(feat. 마스터 이)
클템 : 왜 자꾸 평화로운 솔랭에 혼돈을 불러일으키는 거죠! 마스터 이정상적이지 않은 게임의 상징이거든요.
전용준 : 이거 재방송 아니에요! 생방송입니다!
클템 : 일반이나 솔랭에서 마이나 야스오 같은 게 이미지가 안 좋은 이유는 무조건 딜템만 가서 혼자서 앞으로 달려갔다가 죽는 거 때문이거든요. 근데 지금 페이커의 마이는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라도 팀원을 믿어서 저렇게 템을 가는 거[12] 아주 좋은 플레이에요. 저게 팀 플레이죠!
2차 솔랭 멸망의 날
??? : 너 이런 기술 있냐?[13]
클템 : 제가 페이커 미드 마이를 배웠습니다. 탑님 럼블 골라주시고요, 이것 골라주시고요, 저를 위한 판을 만들 픽을 해주세요. 안 그럼 닷지하시던가요
클템 : 내가 정글이고! 내가 블루고(벵기가 KT의 블루를 스틸하자)
아 페이커님 자비점

KT는 미드를 나그네에서 엣지로 변경하고 나왔다.

전 경기에서 미드/바텀이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이블린을 SKT가 선픽, 이후 잔나, 럼블, 코르키를 뽑으면서 1세트와는 달리 픽밴도 SKT가 나쁘지 않은 상태였는데...

페이커가 또 미드 마이를 픽했다. 이에 KT는 탑 리븐과 미드 피즈로 화답. 리븐에 마이라니 극혐 KT는 최근 썸데이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리븐을 픽. 거기에 리신, 시비르, 노틸을 픽하고 미드 마이를 상대로 막픽으로 피즈를 픽하면서 정면 대결을 예고한다. 다만 CJ 때와는 달리 확정 CC기가 많은 상황에서 마이가 과연 활약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생기는 상황.

양측 전부 라인스왑을 한 상황에서 리신의 미드 갱을 페이커가 미리 빠져서 무난히 넘긴 반면, 바텀에서 이블린의 다이브에 리븐이 무난하게 잡히고 카정까지 당하면서 전체적으로 라인이 KT에게 안 좋게 흘러간다. 다행히 SKT가 모든 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싸움을 거는 것을 KT가 잘 받아치면서 상황이 나빠지지는 않는 상황. SKT와 반대로 KT는 미드를 지속적으로 노렸다. 페이커는 상대의 의도를 눈치 채고 빠지면서 계속 잘 피했으나 KT가 빠른 미드 5인 다이브를 통해 정글/미드/서폿을 한 번에 잡아내는 대박을 친다.

이후 미드에서 피즈가 마스터 이에게 궁을 쓰고, 곧바로 노틸러스가 닷줄견인을 사용하며 다시 5인 러쉬를 했으나 마스터 이가 일격필살로 스킬 흡수를 해버렸다. 게다가 곧바로 합류한 잔나가 계절풍으로 진형을 붕괴시키며 KT의 2차 설계를 막아버렸다. 또한 2번은 안 당한다는 듯 SKT의 합류 곧바로 이뤄지면서 마스터 이와 럼블이 상대를 몰아붙이고 코르키가 피즈를 제외한 쿼드라킬을 내는 대승을 하면서 역전. 안 그래도 CS에서도 앞서가던 상황에서 한타를 대승한 SKT는 계속된 마이 스플릿과 이블린 카정을 시도한다. 이러한 SKT의 공격에 2차 타워까지 밀린 KT는 대처를 하지 못했고 용도 계속 내주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탑, 바텀의 CS가 50개 이상 차이가 벌어진 상황에 KT는 바론 아래에서 잔나를 노리면서 한타를 걸었고 코르키를 피즈가 러브샷으로 겨우 잡았으나 목표였던 잔나가 살아가고 SKT에게 역습을 맞으면서 잘 큰 럼블과 마이에게 노틸을 제외하고 다 썰리고 대패. 이후 마이가 탑을 미는 와중에 미드에서도 SKT의 기습에 봇듀오가 잡히면서 대패. 순식간에 탑 미드 2억제기에 바론까지 내주면서 만 골드 넘게 차이가 발생했다. 마지막 바텀 억제기를 둔 한타에서 SKT의 마이가 우물킬까지 불사한 쿼드라킬을 내면서 아, 안돼 에이스를 내고 종료.

KT의 패착은 지나치게 미드에 집중했다는 것. 경기 중 미드 5인 다이브가 2번이나 있었다. 이전 CJ전을 보았다면 마이를 크게 놔두어선 안된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만하나 KT의 이러한 움직임은 SKT가 예상하고 있었다.[14] KT가 미드를 파는 동안 SKT의 탑, 바텀이 잘 컸고 2번째 미드 다이브에 역습을 맞고 대패. 결국 모든 라인이 말렸다.

3.3 총평

1강팀의 위엄을 보여준 T1
근본적인 힘에서 밀려버린 KT
오늘도 솔랭은 멸망했다 도대체 우리한테 왜 이러세요
치킨 와보니 인터뷰가 끝나있음

KT는 1, 2세트 모두 픽밴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러 1세트에선 SKT를 상대로 더 나은 아마도 픽밴까지 하는 저력을 발휘. 게임 내에서도 정확히 싸워야 할 때 싸우고 적절한 갱과 한타등등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하지만 라인전에서 SKT에 밀렸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완패. 2세트에 나왔던 엣지는 초반에 3/0/0으로 나그네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으나 다른 라인이 모두 밀린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긴 힘들었다.

SKT로서는 최고의 결과. 인터뷰에서도 나왔듯이 이번 경기는 어느 쪽이 이기던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고, 실제 한타에선 종종 지기도 했으나 완벽한 라인전을 통한 우세 및 빈틈 없는 스노우볼로 깔끔하게 KT를 제압하면서 1라운드 전승까지 앞으로 1경기만을 남겼다. 울프가 MSI 이후로 몇몇 서폿 챔프외에는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보였다는 것이 유일한 불안요소였고 KT가 이를 저격했으나,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여 상대의 전략을 완벽히 카운터침으로써 모든 불안요소가 사라진 상황. 솔랭 제외

여담으로 이날 CJ전 오프더레코드가 공개되었다. SKT 팀원과 코치 모두가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라 말리는 상황에서 페이커가 마이를 고집했던 것이 드러났는데, 이번 2세트도 그와 정말로 비슷한 상황[15]이라 이번에도 페이커의 선택이었는지 팬들이 궁금해하는 상황.

한편 페이커는 인터뷰에서 최근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던 10데스 알리스타 플레이에 대해, 그 전 판에는 알리스타로 캐리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어서 뽑았고 자신은 별로 잘못한 게 없으며 캡틴잭의 플레이가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캡틴잭을 능욕했다(...) ??? : ㅂㄷㅂㄷ

4 40경기 스베누 1 : 2 아나키

정규시즌 40경기 (2015. 06. 25.)
스베누 소닉붐12아나키
×××
9패결과3승 6패
정규시즌 40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신정현
(Nuclear)
권상윤
(Sangyoon)
손영민
(Mickey)

승격팀 간의 대결
부정할 수 없는 최약체 VS 선전하는 아나키스트들
승점자판기 VS 꿀잼자판기

챌린지에서 승강전을 거쳐 롤챔스로 승격한 두 팀. 시작은 비슷했지만 그 이후의 행보는 극명히 엇갈린다. 스베누는 단 한 경기도 챙기지 못하고 겨우 세트 1개만을 따낸 데다가 선수면 선수, 플레잉이면 플레잉, 어느 하나 특출난 장점이 없는 졸전을 거듭하며 현 롤챔스 최악의 팀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아나키는 개막전에서 나진을 때려잡고, 이후로도 세트를 꾸준히 챙기다가 삼성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으며, 플레잉 면에서도 미드라이너 미키의 슈퍼플레이를 앞세워 프로 팀들의 허를 찌르는 공격적인 플레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상태를 보자면 아나키는 미키가 어느 정도 약점을 극복해가는 가운데 직전 경기에서 KOO에게 후벼파인 탑이라는 새로운 약점이 추가됨[16]으로써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긴 하지만, 스베누는 그냥 모든 라인이 약점이라 봐도 될 정도로 총체적 난국이라 아마추어인 아나키가 프로인 스베누를 상대로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 스베누는 이 경기 결과 여부와 무관하게 1라운드 10위가 확정이지만 이 경기마저 패한다면 거기에 더해 1라운드 전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된다. 따라서 프라임에서 스베누 소닉붐으로 이름을 바꾼 후 첫 시즌이라는 상징성을 보자면 어떻게든 성과를 위해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 분명하기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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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전패팀 맞아?
뭐? 이걸 스베누가?
서러움 폭발한 뉴클리어의 시비르 하드캐리
룰루가 원딜 하드캐리에 힘을 싣는 이유
에필패 미드+피즈 정글로 자멸한 아나키
미키라도 에필패는 에필패다

스베누는 시비르를 중심으로 이를 보좌하는 룰루, 마오카이, 노틸러스, 그라가스라는 언제나 그랬듯 무난한 픽을 한 데 반해 아나키는 미드 에코에 정글 피즈라는 새로운 조합을 들고 나왔다.

스베누가 첫 용을 여유롭게 가져가고 두번째 용까지 무난하게 가져간다. 아나키는 이때동안 특별한 오브젝트를 챙겨가는 일이 없었다.

3번째 용 한타에서 스베누의 멤버가 먼저 짤리는데 뉴클리어의 시비르가 딜을 퍼붓고 있었고 쿼드라킬을 따내가며 한타를 대승하게 되고 첫번째 타워와 3번째 용을 챙겨가게 된다.

그 이후로도 스베누는 잘 큰 뉴클리어의 시비르와 원딜 하드캐리에 힘을 싣는 사신의 룰루 조합, 그리고 잘 큰 탱커 라인인 그라가스, 마오카이를 앞세워 한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상황이 유리하게 흘러가고 바론도 챙겨가고 용도 계속 챙겨가게 된다. 하지만 아나키의 익수가 스베누가 아나키의 억제기를 깨는 동안 스베누의 탑 억제기를 미는 등의 반격을 가하고 스베누의 쌍둥이 포탑 하나가 날아가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졌기에 스베누가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간다.

스베누는 그 동안에 계속 시도해왔었던 뉴클리어 키워주기 전략이 드디어 성공한 게 컸다. 룰루의 경우에도 요 근래 롤챔스에서는 기묘하리만큼 픽밴율이 줄어든 경향이 컸었는데 처음엔 다소 의아했던 사신의 미드 룰루픽이 시비르가 잘 크면서 좋은 시너지를 낸 게 컸다.

아나키의 경우에는 아무리 미키라도 미드 에코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였다. CJ전이나 롤 챌린저스의 진에어vs삼성전처럼 무난하게 반반 간 에코라도 한타에서 한 번 패배하고 나서는 진입하기가 여간 까다로워지는 게 아닌데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베누를 너무 쉽게 생각한 아나키의 자충수였다는 평.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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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부스터 조합 짜면 뭐할기고, 한 쪽이 있을 땐 하나가 없는데... 없으면 또 뭐할기고, 바론 잡고 소고기 사아 묵겠지
페이커도 다데도 못 살린 미드 카르마를 했다 망한 게임[17][18]
존재감 0%의 카르마 오늘도 카르마는... 어디 있죠?
게임을 집어던진 catch 김동준 : 아아아아! 이게 뭔가요!!!
아나키의 루윤발
클템 : 매혹에 맞는 순간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애드립 욕심 난 김동준 : 그러고 보니 아나키는 알리스타 빼곤 다 벽을 넘을 수 있네요. 전용준 : 벽 넘어서 뭐하게요?
시비르 : 이거나 먹어라! 전용준 : 근데 안 먹었어요!

아나키는 전 경기의 전훈을 살려 마오카이, 렉사이, 루시안, 알리스타를 픽하고 기존에 미키가 활용해 활약했던 아리라는 검증된 무난한 픽을 한 데 반해 스베누는 시비르, 탑 피즈, 리신, 노틸러스에 룰루가 밴을 당하자 미드 카르마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어 소위 더블 부스터라 불리는 조합[19]을 만든다.

레드를 먹은 리신이 초반 봇갱을 찌르지만 음파가 빗나가는데 노틸러스가 닻줄견인으로 상대를 끌지만 리신은 음파가 빗나갔으니까 그냥 빼버리면서 이득을 챙겨가지 못하고 아쉬운 리신이 다시 봇을 찌르지만 이번엔 마오카이의 묘목에 걸리면서 그냥 뺀다. 이후 퍼블은 노틸러스를 끊어내면서 아나키가 가져간다. 잘 성장하고 있는 피즈를 끊기 위해 렉사이가 탑에 가있자 스베누가 용을 먹고 있는데 체력이 9 남아있는 상황에서 시비르가 라인을 먹기 위해 빼는데 캐치의 리신이 끝까지 때리지 않고 자기도 그냥 빼는 브론즈식 눈썩급 플레이를 보여주며(...) 드래곤이 리셋되는 타이밍에 루시안이 빛의 사수로 드래곤이 체력회복이 되기 직전 스틸해버리고 이후 한타에서 아나키가 승리하는 어떻게 봐도 스베누가 손해인 상황이 펼쳐진다. 여기서 루시안이 크게 크면서 스베누의 핵심이었던 시비르의 성장이 말렸고 CS 차이까지 크게 나는 상황에서 한타마다 스베누가 연전연패. 아나키의 루시안이 괴물이 되어있었고 25분만에 1만 골드의 격차가 난다. 스베누는 어떻게든 한타에서 반전을 만들어보려 하지만 성장 차이가 컸고, 3억제기가 나간 직후 쌍둥이 포탑에서 일어난 마지막 난전에서 스베누가 잘 싸우긴 했으나 이미 포탑까지 다 날아간 상황에서 아나키가 넥서스 점사로 마무리.

김동준 해설 말대로 미드 카르마는 룰루가 밴 된 시점에서 원딜 하드캐리에 힘을 싣는 픽이 뭔가 생각해보다 나온 픽일 가능성이 큰데 catch의 의아한 판단으로 말려버리면서 시비르가 루시안에게 디나이 당해버리면서 아무것도 못해버린 게 컸다. 김동준 해설은 "시비르는 궁극기의 유틸성이 커서 좋긴 하나 타워가 먼저 밀리면 할 게 아무것도 없는 케이틀린과 똑같다"라는 분석을 냈다.

전적으로 catch의 눈썩급 판단이 초반 팽팽했던 스베누의 승기를 완전히 말아먹었다. 노틸러스의 닻줄견인을 생각 안하고 그냥 빼버린 거나 용을 어처구니 없게 뺏겨버린 거나 주도권을 너무 어이없게 아나키에게 넘겨준 게 컸다.

4.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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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킹이라도 해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거야

알리가 풀렸고 드디어 스베누가 알리를 선픽으로 가져간다. 아나키는 알리스타를 뺏긴 상황에서 애니를 픽하고 나머지는 2세트와 완전 동일한 픽. 이에 대해 스베누가 이번엔 탑 카르마를 내놓았다. 스베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카르마 성애자팀 스베누 거기에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가 별로 없는 미드 바루스를 픽. 거기에 시비르, 니달리 정글이라는 더블부스터에 투원딜, 포킹까지 가능한 변수가 많은 특이한 조합을 만든다.

초반 바위게를 리라가 캐치에게서 스틸 후 짧은 동선으로 바로 바텀갱을 시도하여 알리를 잡은 후, 이후 미드 기습으로 바루스도 잡은 아나키가 용을 잡고 돌아가던 스베누를 추격하여 알리도 마무리한다. 이후 시야확보 중이던 알리를 한 번 더 잡고 블루도 가져감으로써 아나키가 앞서가는 상황. 하지만 스베누도 일방적으로 밀리진 않고 미드에서 포탑의 지원으로 아리, 바루스가 러브샷을 내고, 탑에서도 2:2에서 아나키가 니달리를 잡았으나 마오카이를 잡아내는 등 분전한다. 미드에서도 아나키의 공격도 카르마가 지원을 오면서 바루스를 잡히긴 했으나 오히러 아리, 애니를 잡아내면서 이득을 본다. 바루스가 오버데스로 많이 죽긴 했으나 CS가 나쁘진 않았고 킬어시도 나쁘지 않아 성장이 뒤처지진 않는 상황. 거기에 아나키가 바루스를 자주 노리면서 잘 잡긴 했으나 매번 아리도 같이 죽는 상황이 반복된다. 거기에 카르마는 잘 성장한 상황에서 렉사이를 1:1로 잡아내기까지 하면서 아나키는 글골에서 앞서가고 주도권이 있긴 하나 스베누가 잘 따라가는 상황.

하지만 이후 미드 2차를 스베누가 무리해서 노리다 포킹이 전혀 안된 상황에서 아나키의 기습적 한타에 시비르가 잡히고 시작하면서 탑/미드를 제외하고 다 잡히는 대패. 이후 미드에서 다시 벌어진 한타에서 아나키의 이니시를 알리가 오래 버텨주고, 스베누가 카이팅으로 잘 받아치면서 재미를 봤지만 2차 포탑을 노리다 아리의 재 이니시에 배패. 하지만 용스택도 2:1로 큰 차이가 없었고 글골 차이도 줄어들기 시작한 상황. 4번째 용을 두고 일어난 한타에서 스베누가 용을 먼저 쳤으나 아나키가 용을 가져가고, 한타에서 승리하나 했으나 알리에게 스킬이 다 빠진 후, 스베누의 카이팅에 아나키도 제대로 된 격차를 벌리지 못하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미키가 캐치를 기습적으로 끊고 시도한 바론에서 스베누의 의아한 대처가 나오면서 바론을 내주고 8천골로 한순간에 벌어진다. 이후 스베누의 인원 배분에서 잘 큰 카르마가 탑으로 빠진 상황에서 아나키가 미드 억제기를 깨고 시작된 미드 억제기 앞 한타에서 아나키가 3명을 잡고 무손실로 대승, 이후 쌍둥이 포탑까지 깼으나 실피가 많았고, 넥서스 반피를 남기고 시비르가 정리함으로써 한 번은 막아낸다. 하지만 이미 1만골 차이에 2억제기, 쌍둥이 포탑에 4용까지 내준 상황에서 스베누가 할 수 있는 운영은 거의 없었고, 탑 2차를 지키고 싶어했으나 애초에 본진 방어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런데, 바론을 아나키가 섭취한 상황에서 그나마 잘 큰 카르마가 아리를 급습해서 잡은 다음 이어진 한타에서 스베누의 알리스타가 좋은 탱킹력을 보여주면서 루시안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잡는 기적의 대승을 거두고 이후 억제기까지 재생되면서 6용을 둔 한타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6번째 용이 재생된 상황에서 카르마가 끊기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고, 잘 큰 카르마를 잃은 스베누는 한타에서 대패, 에이스를 당하고 아나키가 바로 마무리한다.

클템 해설의 말대로 포킹 조합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지는 조합이고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조합이니만큼 스베누는 꾸역꾸역 버텼으나 암살자에 취약한 바루스, 팀이 흥하지 않으면 힘이 떨어지는 카르마&니달리, 포탑이 먼저 밀리면 힘이 팍 떨어지는 시비르같이 약점을 드러내면 리스크가 큰 조합이었고 그나마 탑 카르마의 경우 팀 중에서 유일하게 제일 흥했으나(...) 카르마 자체가 팀의 의존도가 높은 픽이니만큼 극후반부로 오자 큰 힘을 쓸 수 없었던 게 컸다.

4.4 총평

기분 좋게 보약을 섭취한 아나키
한 세트는 따냈지만 여전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스베누
인생은 실전이야 좆만아
효진아! 또 속냐!
2라운드 땐 제발 아나키의 노답 바텀 듀오의 동시 인터뷰를 기대해봅니다

스베누는 아나키의 방심으로 한 세트를 얻었으나 이후 마음을 다잡은 아나키에게 속절없이 운영과 전투에서 밀리면서 패배하면서 1라운드 전패를 기록한다. 그래도 기존과 달리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는 것 정도와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다는 것이 위안이지만 국지전에서는 상대의 갱에 지나치게 끊겼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격차를 따라갈 수 없었다. 알리픽도 의문이었는데, 실제 3세트에서 스베누의 알리스타 픽이 아니었으면 훨씬 전에 스베누의 패배로 끝났을 게임이었다. 알리스타 덕분에 역전 직전까지 갈 수 있었고,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알리스타를 왜 그동안 그냥 내줬었는지 의문거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예전에 대세픽만 따르던 때보다는 지금 같은 새로운 시도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며 새로운 탑/정글을 2라운드 때부터 투입할 수 있다 하는데 이들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주기를 기대해야겠다. 일단 2라운드 땐 사신 선수는 없는 걸로

아나키는 이기긴 했으나 여러가지 실수가 눈에 띄었다. 특히 1세트에서는 미드 에코 픽으로 시작해 지나친 방심으로 패배를 자초한 것도 문제. 3세트에서도 무리하는 모습과 실수가 많이 보였는데 특히 미키의 실수로 스베누의 역전 가능성까지 만들어준 것은 옥의 티. 스베누의 더 큰 실수가 아니었으면 마지막에 역전 가능성도 있었다는 점이 아쉽지만 분명 개막 전의 예상에 비하면 기적 같은 성과를 낸 것도 사실. 계속 조금씩 나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2라운드 때 기대해볼 만할 것이다. 운영 면에서는 모자란 모습을 많이 노출했으나 이날 분명한 성과도 있었는데, 그동안 한타에서 던지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고 라인전에서는 리라의 미드 집중케어로 인해 상대 정글러의 타겟이 되던 상윤이 점점 활약하기 시작했다는 것. KOO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는 아쉬웠지만 이날은 미키가 혹시 던져도 상윤이 딜을 잘 넣어주며 손해를 보아도 역전당하는 일은 없는 수준으로 잘 막아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베누의 사신 선수가 5월경에 "우리가 아나키 따위에게 지겠냐? 아나키한테 지면 자살함"이라고 입 털던 캡쳐 사진[20]이 돌며 오늘 경기가 재평가받고 있단 점에서 아나키에게도 값진 승리임이 분명하다. 실제로 미키 선수는 상윤 선수가 인터뷰에서 예능적으로 나갈 때 스베누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제대로 한방 먹여줬다. 반면 보여준 게 없이 패배에 일조하기만 한 사신 선수는 주가가 폭락 중.

여담으로 이 경기는 아나키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말이 많은 상황.

5 41경기 진에어 2 : 0 나진

정규시즌 41경기 (2015. 06. 25.)
진에어 그린윙스20나진 e-mFire
-××-
6승 2패결과5승 3패
정규시즌 41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여창동
(TrAce)
이상현
(Chaser)
-

CJ를 꺾고 비상을 시작한 날개 VS CJ를 꺾고 롤드컵 버프를 받은 악동들
쫄보메타의 대가 VS 늪롤메타의 대가
영원히 고통받는 CJ
이걸 나진이 진에어

시즌 초에는 폼이 좋지 않았으나 라운드 후반 와서 달라진 레벨을 보여주고 있으며, 승패도 같고, CJ를 무너뜨리면서 폼이 최고조에 달해있다는 평를 받는 것까지 같은 팀간의 격돌. 양팀 모두 구멍이라 평가받던 포지션의 폼이 모두 완전 부활한 상황에서 여기서 이기는 팀은 지는 팀을 누르고 향후 결과에 따라 라운드 단독 2위의 가능성도 열려있다.[21] 양쪽 모두 최고의 모습인 상황에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 치킨각 치킨 알러지가 있으면 피자를 시키자

단순히 데이터만으로 평가하자면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 진에어가 나진을 두 번 모두 2:0으로 잡아내면서 라이벌 축에도 못 끼었던 매치업이다. 만약 이 두 경기 중 나진이 하나라도 잡아냈으면 스프링 시즌의 포스트시즌 판도가 달라졌을 것을 생각하면[22]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경기.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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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23]
다 잡은 럼블을 현자타임이 와서 놓친 라이즈

나진은 라이즈 - 이블린 - 빅토르 - 트리스타나 - 노틸러스로 강력한 왕귀조합을 예고했고, 이에 맞서는 진에어는 럼블 - 렉사이 - 바루스 - 칼리스타 - 애니로 한타 포킹 이니시 다 되는 밸런스 잡힌 조합을 가져갔다.

초반에 3버프 컨트롤을 시도했던 나진이 상대 블루를 무난하게 획득하며 체이서를 말리나 싶었지만, 와치의 이블린이 다른 챔프들이 다 빠진 상태에서 두꺼비도 먹고 가려다가 렉사이에게 급습당한다. 점멸을 빼고 탈출하나 싶었으나 미드에서 올라온 바루스에 의해 결국 퍼블을 기록. 그나마 블루는 라이즈에게 줬기에 바루스에게 블루가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이것으로 이미 체이서를 말리려던 시도는 실패, 곧바로 체이서는 상대 레드를 카운터하고, 애니와 럼블을 불러 카운터 정글을 들어가 이블린을 한번 더 따내며 이블린이 완전히 말려버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빅토르가 합류하면서 킬스코어를 챙겨가고, 이후 탑 다이브를 왔던 렉사이와 럼블을 지원 가서 더블 킬을 내면서 잡아냄으로써 미드가 어느 정도 풀린 상태.

한편 탑 교전에서 라인스왑 상황이었기에 1킬을 딴 트리스타나였으나, 다시 바텀으로 내려와서 진행된 칼리스타와의 맞라인전에서 CS 30개가 넘는 차이로 압살당하고, 탑에서는 라이즈가 미니언이 없는 상태에서 타워 다이브까지 치면서 폭딜로 럼블을 솔로킬 내고자 했으나 트레이스의 럼블은 헤르메스의 장화, 음전자 망토로 마법저항력이 120에 가까운 상태였다. 그래도 스킬을 한 번만 맞추면 럼블을 잡을 수 있었으나, 트레이스는 귀신 같은 열관리로 E + 과열상태 Q, W, 평타 + 타워 데미지를 이용해서 오히려 라이즈를 따고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탑과 바텀이 모두 말려버린 가운데 괴물같이 강력한 빅토르의 힘과 날카롭게 들어가는 노틸러스의 이니시로 버텨나가던 나진이었으나, 바론 근처에서 신경전을 하던 중 체이의 애니가 정화와 점멸이 모두 없는 빅토르를 물고 그 위에 이퀄라이저 미사일과 꿰뚫는 화살이 떨어지며 순식간에 빅토르를 지워버리고 한타에서 대승하며 진에어가 바론을 먹고 스노우볼링이 급격히 굴러간다. 결국 바텀 억제기 쪽 교전에서 나진이 캡틴잭의 칼리스타를 목표로 이니시를 걸어보지만 칼리스타가 폴짝폴짝 뛰어 빠져나가는 사이 럼블이 존야 + 화염방사기로 라이즈를 녹여버리며 승패가 결정되었다.

5.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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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체교수님의 정글강좌 보고 있나 와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진을 휘몰아치는 체이서
진에어가 부진할 때도 체이서 원맨팀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이유
서머 시즌 모든 팀을 통틀어서 렉사이가 하드캐리한 경기

진에어는 럼블 - 렉사이 - 빅토르 - 시비르 - 노틸러스를 가져가서 1세트와 비슷한 균형 잡힌 조합을 완성했고, 나진은 라이즈 - 이블린 - 카시오페아 - 루시안 - 잔나로 왕귀가 가능하면서도 바텀의 라인전을 보완한 조합을 가져갔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체이서가 나진을 무너뜨렸다.[24] 체이서는 바텀을 시작으로 미드와 탑, 그리고 카정과 2인드래곤까지 성공하고 온 맵을 휘저으며 나진을 그야말로 처참하게 박살내 버렸다. 이전 CJ전에서 CJ가 왜 그렇게 렉사이에 집착한 것인지 알 수 있었던 경기.

5.3 총평

우리가 의적? 이젠 산적이다!
언젠가부터 진에어의 호구가 되어가고 있는 나진
복수에 실패한 잭선장
이번에도 치킨을 시켰는데 도착하니까 경기가 끝나있었다

진에어는 살아나기 시작한 폼이 완전히 회복된 모습. 기존의 늪롤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스피디하게 스노우볼을 스무스하게 굴리면서 깔금하게 나진을 잡아냈다. 특히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은 언제나 좋았던 체이서가 한 단계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면서이다. R자 떼어내더니 날이 갈수록 진화하네... 진에어 팀 선수들의 개개인을 보자면 라인전부터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기 보다는 5:5에 가깝게 맞춰 나가며 기회가 있다면 킬을 내고 아니면 사리는 그런 유형이다. 이는 스프링 때도 보았듯이 잘 풀리면 늪롤메타가 되지만 안 풀리면 쫄보메타가 되어버리는 다소 극단적인 평가가 갈린다. 여기에 초반부터 우르르 몰려가서 라인전 킬을 내버리면 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허나 이러한 성향에 강한 공격성을 가진 체이서가 만나면서 조금이라도 빈틈이 생기면 여지없이 킬을 내는 (거기에 더 이상 라이너들도 엉덩이 뒤로 빼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상황이 발생하고, 이를 이용해 초반부터 킬과 골드를 벌려나가는 나름대로 본인들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갱맘과 캡틴잭도 요소요소마다 슈퍼플레이로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게 하였다. 이틀 후 이른바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팀과 대결을 앞두고 아주 좋은 상황.

나진은 팽팽할 수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무난하게 패했다. 진에어의 갱에 대처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한타로 풀어보려 했으나 갱에 의해 벌어진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전 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던 듀크는 OP of OP라는 라이즈를 두 번 연속으로 가져갔으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꿍은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결정적 순간에 끊기는 등 살짝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글러 와치가 체이서에게 두 세트 내내 휘둘리기만 하면서 무력한 모습을 보인 것은 뼈아픈 부분이다. 물론 시즌 초기보다는 한참 나아진 건 사실이고 현재 체이서의 정글러로써의 능력치가 '벵 The Jungle 기'를 제외하고. 근데 벵기는 인간이 아니니 상관 없을듯 거의 한체정 급인 것은 맞지만 어쨌든 아쉬운 부분이다. 어찌 되었던 이긴 경기나 진 경기나 와치가 눈에 띄는 건 나진 입장에서도 그닥 좋은 상황이 아닐 것이고, 와치는 공격성이 강하거나 운영의 극한을 보여주는 정글만 만나면 아무것도 못하는 고질적인 부분에 대해 좀 고심해야 한다.

6 42경기 CJ 2 : 0 삼성

정규시즌 42경기 (2015. 06. 26.)
CJ 엔투스20삼성 갤럭시
-××-
6승 3패결과2승 7패
정규시즌 42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박상면
(Shy)
홍민기
(Madlife)
-

이기는 법을 다시 한 번 찾아낸 팀 vs 이기는 법을 드디어 알아낸 팀
돌고 도는 메타에 편승하겠다 vs 우리들만의 메타를 보여주겠다
롱주 보약 섭취 더비
과연 이번에 블리스는 나올 것인가

CJ는 4연승으로 기분 좋게 서머를 시작했고 한때 SKT, KT와 3강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SKT, 진에어, 나진에게 완패를 연이어 당하며 3연패. 같은 시기에 뜬금패를 당한 KT와 함께 그냥 중위권(...)으로 평가가 추락했다. 한 시즌도 아니고 한 라운드에서 평가가 갈리는 놀라운 상황 게다가 분노메타로 잘 포장되긴 했지만 결국 득실차에서도 압도적으로 밀려서 진에어나 나진전 둘 중 하나만 이겼어도 이 지경까진 아니었을 텐데 행여나 삼성을 2:0으로 잡는다고 해도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게다가 지금의 삼성은 스프링의 삼성이 아니다. 못해도 1세트씩은 꾸준히 따냈고 전 경기인 롱주전은 삼성에게 드디어 운영이 생겼다는 평과 함께 2:0 완승을 거둠으로서, CJ 입장에선 단순히 보약매치로만 판단할 경기는 아닌 셈. 운영과 경험, 조직력에서는 CJ가 확실히 앞선다는 분석이 많지만 현재 CJ의 최대 문제는 코코와 앰비션의 기세가 꺾이자 개인기량 면에서 크랙이 되어줄 수 있는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 반면 삼성은 개인기량만 보면 나진보다도 더 기세가 좋은 팀인 만큼 CJ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나진전에서 보여준 운영에서 앞서는 것 같아도 경기는 내주는 패턴이 반복될 위험이 있다.

삼성의 현재 성적은 2승 6패. 그것도 따낸 승리는 승격팀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최약체인 스베누와 여전히 약팀이자 지난 스프링 시즌에도 자신들에게 한 번 졌었던 롱주지만, 스프링 때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전패할 때에 비하면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뜬금 세트를 획득해내는 능력은 확실히 장족의 발전이다. 이번 상대는 중위권 중에서도 분위기가 하락세를 탄 CJ인 만큼[25], 여기서 삼성이 이긴다면 삼성은 2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실날 같은 희망을 이어나갈 수도 있고, 반대로 CJ의 반등세를 꺾어버리고 포스트시즌의 꿈을 거의 박살낼 수 있다.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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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몸소 시범을 보이는) 퍼펙트 강의시간 2 : 선쉔님이 있는 팀은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가?
쉔을 가져가서 운영을 못한 삼성
김동준 : 쉔을 잘 안다는 건 쉔을 파훼하는 것도 잘 안다는 거죠.
클템 : 옛날 조합은 CJ가 잘 압니다. CJ의 앞마당이죠.
할아버지 앞에서 민요 부르고 이상 앞에서 오감도 해석하는 격

삼성과 CJ 모두 알리스타가 살았는데 알리스타를 가져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삼성의 큐베가 샤이를 견제해서 쉔을 가져갔고 CJ는 헤카림을 가져갔다.

쉔에 익숙한 CJ는 쉔을 말리는 운영을 하기로 하고 3인 다이브로 쉔을 죽여 퍼블을 가져갔고 삼성은 드래곤을 가져가는 식으로 따져갔다.

이후로도 쉔을 말리기 위해 CJ는 계속 다이브를 가고 삼성은 포탑을 미는 형식으로 따라갔으나 다음 용을 둔 한타에서 CJ가 이득을 챙겨간다.

CJ는 쉔이 운영을 못하도록 쉔을 계속 말려 쉔의 힘이 떨어졌고[26] 바론 한타에서 삼성이 그대로 잘 따라갔으나 코코의 아지르가 황제의 진영으로 견제를 하고 다시 전투를 하는데 퓨리가 앞점멸 스킬로 체력이 적은 CJ의 딜러진들을 잡으려 했으나 스킬이 빗나가면서 시비르가 짤려버리고 남은 삼성 멤버들이 도망가는 그림이 생겼다.

삼성은 그래도 어그로 배분을 잘하며 한타에서 꾸역꾸역 버텼으나 해설진들 말대로 삼성 입장에선 준비해온 새전략이지만 CJ의 입장에선 이미 익숙한 옛 메타였다는 것이 컸다. 결국 삼성은 운영의 부진으로 3억제기가 밀리며 패배하였고 CJ는 1승을 가져갔다.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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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왜 저 나무는 죽지 않는 건가요 2탄 9화
치명적인 바드의 우주의 결속
바텀에서의 치명적인 콜미스, 경기를 그르치다
새 친구를 찾은 매라신
매라신 : 삼성 루나 선수 덕분에 바드로 꿀 잘 빨고 갑니다
스페이스 : 그러고 보니 쾌변 메타도 그쪽이 먼저였었죠
CJ에게서 스프링 진에어의 향기가 난다. 초반 6대 0이 어떻게...

이번에 삼성은 CJ 주긴 그렇고 자기들이 쓰긴 안 좋을 것 같은 모양인지 쉔을 밴했다. 선쉔님의 강의를 볼 수 없다니

6.3 총평

CJ 노련함의 승리
패기는 좋으나 운영이 없는 삼성
운영에 비해 한타가 의아한 팀, 운영에 비해 한타는 꽤 하는 팀

삼성은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는 부적절한 전략으로 1세트를 허망하게 내주고, 다시 멘탈이 나간 듯 2세트에서 치명적인 오판으로 자멸했다. KOO를 상대로 깜짝 트페를 꺼내 그때도 승패패 조루 메타였지만 나름 성과를 거둔 것을 떠올렸을지 모르지만, 쉔은 CJ가 먼저 다시 연습해서 이전 경기에 선보인 챔피언이라는 게 진짜 문제였다. 안 그래도 운영이 부족한 팀에게 치밀한 인원 분배를 요구하는 운영은 무리수였고, 삼성은 자신들이 자랑하는 한타를 해보기 전에 운영으로 게임이 반쯤 터지고 시작해야 했다.

전반적으로 퓨리의 움직임이 다소 안 좋았는데, 이전 롱주IM과의 2세트 때도 그랬듯이 와드로 보았거나, 혹은 팀 차원에서 조심하라는 콜이 나올 법한 상황에서 그냥 사망하는 경우가 제법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요소로는, 1경기 이블린을 픽한 이브의 존재감이었는데, 정말 존재감이 하나도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 선수는 무슨 챔프를 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존재감이 달라지는데, 이전 SKT를 상대로 한 세트 따냈을 때의 그라가스나, 롱주를 상대로 했을 때의 니달리를 할 때와, 다른 챔피언을 픽해서 플레이할 때의 존재감이 정말 크다. 스프링 때 내내 밴했던 렉사이의 숙련도를 끌어올려 어느 정도 플레이가 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나, 조금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 외 운영상의 아쉬운 인원 분배, 콜 미스로 자멸하는 모습과는 별개로 삼성의 한타력은 상당히 폼이 올라와 있다. CJ가 다소 격차에 비해 못 싸우는 감도 없진 않았으나, 삼성 또한 침착하게 어그로 핑퐁을 하면서 교전을 하는 모습과 단독행동으로 경기를 그르치는 모습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2라운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CJ 이야기를 하자면, 분명 스코어상으로나 경기의 큰 흐름은 2대 0 깔끔한 승리였다. 그러나 클템 해설이 경기 중 언급했듯이, 전반적으로 유리하게 풀어나가고 있다가 한타 때의 교전 성과가 시원찮다던지, 어이 없는 실수를 해서 흐름이 끊긴다던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깝게는 섬머의 우승컵을 노리며, 멀리는 롤드컵의 진출 및 좋은 결실을 얻으려 하는 팀으로서, 이러한 모습은 비록 2:0 승리였지만 다시금 돌이켜 봐야 할 것이다.

7 43경기 롱주 0 : 2 KOO

정규시즌 43경기 (2015. 06. 26.)
롱주 IM02KOO 타이거즈
××--
2승 7패결과6승 3패
정규시즌 42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김종인
(PraY)
이서행
(Kuro)
-

부진을 넘어 쇠락의 길을 걸어가는 팀 vs 부진의 늪에서 올라오고 있는 팀
1승이 간절한 팀 vs 1승하고 상위권으로 가야 하는 팀
사약 vs 보약 시즌 2

서로 다른 처지에 놓여있는 두 팀의 대결이다. 롱주 입장에서는 KOO가 힘을 못 쓰던 1라운드 초반에 만났으면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그때도 삼성은 이기는 전력이었으니 그때 붙었어도 이긴다는 보장은 없었다

롱주는 개인 피지컬은 모든 팀이 인정하는 부분이다. 요 근래 들어서 롱주 팀 중 가장 전력이 좋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뭔가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갈리오 탑 같은 깜짝카드도 사용해보고 있긴 하지만 뭔가 부족한 부분. 미드와 바텀 부분은 롱주도 뒤지지 않는다. 프로즌은 쿠로를 이길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고, 로아-이그나 조합도 아무리 KOO 바텀이 세다지만 아나키전처럼 터뜨릴 수 있을 정도로 약한 조합이 아니다. 탑과 정글이 비슷하게 컸다는 가정하에 미드 원딜 캐리 싸움으로 가져가면 롱주도 해볼 만한 싸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KOO는 미드와 바텀이 비등비등하다지만 탑과 정글 쪽에서 우세를 가지고 가고 있다. 탑은 하드캐리 탑솔러 메타의 선두주자 스멥이 건재하다. 애플도 솔랭 기록을 보면 캐리형 챔프들을 많이 하고 있긴 하나 스멥에 비하면 부족한 게 사실. 라일락은 넘어가기로 하자. 왜 갑자기 라일락 건드려요...[27] 투신도 피지컬은 좋을지 몰라도 아직까지 정글러로의 투신은 판단력 면에서 물음표를 달고 있다. 호진-위즈덤도 폼이 올라오고 있어서 투신이 밀리는 것은 사실.

결국 롱주가 라인전을 터뜨리지 않으면 이기기 힘들 듯하다. 미드, 바텀 라인전이 해볼 만한 상황에서 KOO도 한타를 잘하는 팀에 속하기 때문에, 라인전에서 아예 터뜨리지 않으면 뒤로 갈수록 불리해진다. 미드 바루스 뜨고 나서 쿠로와 프로즌의 폼을 보면 차라리 쿠로가 더 잘하는 것 같기도(...)

7.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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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다섯 얼간이들이 바론 때문에 망하는 방법을 제대로 보여주다 선수는 바뀌어도 본성은 안 바뀐다
이걸 프로즌이? 망했어요
??? : 앗싸 내가 미드 에코 첫 승이다(...)[28] 에필패도 막지 못한 롱주의 삽질[29]

파일:2015스베누딜량.jpg
빨간 네모 안이 상대 챔프에게 넣은 딜량

저 정도 넣고 졌으면 솔직히 이긴 팀보단 진 팀에 문제가 있는 거다

승패의 여부와는 별개로 어째서 미드 에코를 안 쓰는 건지 제대로 보여준 한 판이란 평이다. 에코가 아니고 빅토르 같은 거였으면 진작 30분쯤에 게임이 터졌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 경기시간은 50분을 넘어가는데 평은 이것밖에 없다니

7.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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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은 용감했습니다.
영원한 롱주... 끝없는 고통
예능형 압살 게임
개노딜 삼형제
김동준 : 분전하네요 끅끅끅 ㅋㅋㅋ
??? : 댄디 에게 힘을 줘!
탱커 셋이 싸우니까 슈퍼 미니언이 이겼다

라일락이 이번에는 원래 포지션인 탑으로 출전했다. 그리고 라일락은 그동안 팀원들에게 고통을 주던 입장에서 고통을 받는 입장을 경험했다.

7.3 총평

기세를 되찾기 시작한 KOO
약팀의 발악, 졌어도 큰 웃음은 준 롱주
라일락의 포변은 언제쯤 끝나는가
이 팀은 솔직히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 됩니다
KOO는 롱주 이긴 걸로는 평가할 여지가 없어서, 롱주는 아무도 평가할 여지가 없어서 항목이 작성되지 않고 있었다

사실 경기 전에는 롱주에 긍정적인 요소를 강조하긴 했지만, 까놓고 말해서 KOO와 롱주의 전력 차이는 큰 편이었다. 게다가 최근 커뮤니티에서는 브롱주라고 할 정도로 상황 판단이 안 되는 상황도 보여줄 만큼 폼도 안 좋았다. 각자 개인적인 피지컬은 그렇다 쳐도 팀적인 요소는 약간, 아니 많이 부족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요소를 해결하지 않으면 롱주는 최악의 성적으로 마감할지도 모른다. 스베누 빼고 9위면 최악 아닌가?

그나마 롱주에게 긍정적인 점을 찾아보자면 글로벌 골드를 뒤진 상황에서, 그것도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도 엄청난 한타력을 보여주는 KOO를 상대로 선방하는 한타를 보여준 장면이 몇 차례 나왔다는 것과, 오랜만에 탑으로 출전한 라일락이 마오카이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과, 손스타도 안정적으로 딜을 넣으면서 서브 멤버들이 분전해줬다는 것이다. 식스맨으로 많은 이득을 보는 SKT와는 비교도 안되지만, 이렇게 서브 멤버들이 분전하면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

한편 KOO는 그냥 무난히 이겼다. 교전하기 전에 이득을 좀 보고, 초반 교전에서 조금 손해보더라도 이득 봤던 걸 깠을 뿐 뒤지면서 흘러갔던 적은 없었다. 스멥은 탑 노틸러스라는 카드도 꺼내면서 자신의 챔프폭을 과시했고, 쿠로도 에필패를 극복하고 롤챔스에서 에코의 첫 승리를 안겨줬다. 호진은 불안한 와중에 이블린 하나는 정말 잘 다룬다는 김동준 해설의 말답게 이블린의 이니시에이팅과 어그로 핑퐁은 잘해주고, 잘 돌아가다보니 프레이의 몸니시도 없어졌다. 최근 터널 증후군을 겪고 있는 고릴라가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렇게 못한 것도 아니다.

한편 이 승리로 KOO는 최소 3위를 기록했으며 진에어가 SKT 전에서 2대0으로 스윕당하면 공동 2위까지 올라가고, 이 이외의 경우는 모두 3등이다.

8 44경기 나진 2 : 0 KT

정규시즌 44경기 (2015. 06. 27.)
나진 e-mFire20KT 롤스터
-××-
6승 3패결과5승 4패
정규시즌 44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조재걸
(Watch)
이호성
(Duke)
-

너희들에게 우리의 롤드컵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 VS 작년 진출전의 복수다[30]
미드 바루스에 얻어맞은 팀 VS 미드 마이에 얻어맞은 팀
SKT 피해자들의 모임[31]
??? : 누가 이겨도 좋으니까 3세트 가서 2:1로 이겨라[32]

공교롭게도 바로 전 경기에서 자신들을 패배시켰던 팀들이 바로 다음 경기에 대결한다.

승률, 승점이 같은 두 팀. 앞 경기에서 CJ가 삼성을, KOO가 롱주를 각각 2:0으로 눌렀기 때문에 이 매치에서 지는 팀은 1라운드를 5승 4패, 6위로 마무리하게 되어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나진은 폼도 좋고 기세가 좋다가 진에어에게 완벽히 공략당하면서 기세가 꺾인 상태, 조금씩 아쉬운 점이 나왔지만 폼은 많이 회복되었고, 갱에 대처가 잘 되진 않았지만 픽밴과 라인전은 나쁘지 않았다. 바로 전 경기의 완패에서 어느 정도 회복하였느냐가 관건.

KT 역시 나진과 상황이 정말로 똑같은데, 폼도 좋고 기세를 올리던 상황에서 바로 전 경기에서 SKT에게 영혼까지 털린 것에서 어디까지 회복하였느냐가 관건. 또다른 마스터 이의 희생자(...)였던 CJ는 이후 회복을 하지 못하고 파죽의 3연패를 했었다. 마이에 털리면 회복에 오래 걸린다(...)는 선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잊고 추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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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끝난 레넥톤 픽 노잼톤, 또바나의 시대는 당분간 오지 않는 걸로
노데스 카시의 위엄

KT는 레넥톤, 렉사이, 빅토르, 시비르, 애니로 픽을 마쳤다. 나그네 대신 엣지를 출전시키고 썸데이의 상징인 레넥톤을 마지막까지 숨겼다가 최종픽으로 내놓는 비장의 수를 썼다. 나진은 마오카이, 그라가스, 카시오페아, 코르키, 쓰레쉬로 라인전, 대치전, 한타, 진영붕괴가 모두 가능한 최근 평이 좋은 챔프들로 밸런스 좋게 조합을 짰다.

맞라인전에 강하고 또 라인전에서 상대를 찍어눌러야 의미가 있는 레넥톤이 나오자 나진은 라인스왑으로 대응했다. 탑에 코르키를 올려보내고 마오카이와 그라가스가 정글을 도는 사이 시비르와 애니가 바텀을 밀어 타워에 큰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렉사이와 레넥톤이 정글 경로를 잘못 선택해 약간 손해를 보고 시작한 데다 탑라인을 프리징해둔 코르키가 탑에 복귀한 레넥톤에게 과감하게 딜교를 건 후 그라가스의 다이브 갱킹으로 퍼블을 따낸다.

레넥톤에게 손해를 입힌 후 정상라인으로 되돌아가자 미드에서 싸움이 벌어지는데 KT가 미드에 빅토르, 렉사이, 애니을 투입해서 카시오페아를 노리지만 역으로 그라가스와 바텀듀오가 합류해 애니를 잡아내고 빅토르의 점멸을 빼버린다. 모든 라인에 손해를 입힌 나진은 드래곤 쪽 시야를 잡은 후 블루 카정과 드래곤 사냥을 가져간다. KT도 적 블루의 카정을 들어가 블루를 빼앗아 오지만 선수를 허용하고 손해가 조금씩 쌓이고 있고 탑에서도 마오카이가 무난하게 성장을 해 후반으로 갈수록 나진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나진은 탑과 바텀 타워를 먼저 깨고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압박을 가하는데 받아쳐야 할 KT는 전체적으로 아이템이 모자라 함부로 달려들지도 못하고 조금씩 밀리고 있었다. 나진이 유리한 가운데 KT 쪽 정글에서 교전이 일어나는데 지금까지 잘 버티던 빅토르와 시비르가 죽어나가며 3:1로 나진이 승리하고 미드 타워를 깨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다. 나진은 승기를 굳히기 위해 압박하면서 3번째 드래곤을 준비하고 KT도 아직 승산이 있을 때 싸우기 위해 드래곤 쪽으로 내려오며 시야를 확보한다. 그렇게 드래곤을 준비하던 두 팀은 KT의 블루 근처에서 만나는데 코르키가 애니를 보더니 앞발키리로 달려들어 딜을 꽂아넣는다. 애니도 티버를 때려박지만 이미 수은장식띠를 준비해둔 코르키는 그것을 풀고 애니를 전장에서 몰아낸 다음 아군과 합류해 전투를 개시한다. 애니를 쫓아내느라 코르키도 많이 맞고 레넥톤에게 물리긴 했지만 그라가스와 쓰레쉬가 레넥톤을 밀어내준 덕에 코르키는 최대한 딜을 꽃아넣고 죽었고 결국 전투는 3:1로 나진이 승리하고 드래곤까지 가져간다.

이미 5천골드 차이가 벌어진 데다 드래곤마저 3:0으로 나진이 일방적인 상황에서 KT는 최후의 수단으로 바론 오더를 내린다. 코르키가 바텀 2차 타워를 수비하러 간 사이라 5대4로 유리한 한타였고 애니의 티버가 카시오페아와 쓰레쉬에게 정확하게 꽂혀 개시 자체는 잘 했지만 카시오페아가 정화로 바로 스턴을 풀고 궁을 포함한 폭딜을 퍼부어 애니를 바로 녹여버리고 마오카이가 버티는 사이 코르키가 합류해 KT를 몰아내며 3:1로 승리 한타 때마다 3:1로 승리하고 있는 나진 하여 킬스코어를 11:3으로 만든 후 바론을 가져간다. 레넥톤이 바위게를 잡으며 하다못해 드래곤이라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라 드래곤도 나진이 가져가 4중첩을 쌓고 바론 버프를 두른 채 압박해서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깨고 탑은 2차 타워까지 밀어버린다.

억제기 두개가 나간 상황에서 5번째 드래곤과 바론이 나오자 버틸 수 없어진 KT는 마지막 저항을 위해 억지로 드래곤까지 진출했지만 체격차가 너무 커 먼저 달려드는 것은 불가능했고 버스트 딜로 드래곤을 잡아 위상을 띄운 나진과 마지막 전투를 벌여 시비르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가 전사한 가운데 서렌을 치고 만다. 라인전부터 운영까지 전혀 빈틈이 없었던 나진의 완벽한 승리.

8.2 2세트

@blueteam@@r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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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또 실패로 끝난 레넥톤 픽 시작 전 칼을 간 보람이...
노잼톤, 또바나의 시대는 진짜로 당분간은 오지 않 는걸로 1세트 요약과 정말 똑같다
최소한 쉬바나는 나와서 이긴 판이라도 있지[33]

KT에서는 나그네 대신 엣지가 또 미드로 출전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오뀨가 스태틱의 단검 두개를 갔다. 벽은 넘었던가?

나진은 럼블, 이블린, 카시오페아, 시비르, 쓰레쉬를 골라 밸런스가 좋고 한타 개시와 화력에서 우세한 조합. KT는 전 경기 조합에서 바텀만 코르키와 잔나로 바꿨다. 전 경기 조합에 비해 라인전과 중반 화력싸움에서 정말 강력하기 때문에 후반까지 안 간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진은 레넥톤에 대항해 또 라인스왑을 걸었지만 이번에는 걸려들지 않고 그대로 봇 듀오와 정글, 탑의 4명이 달려들어 바텀 타워를 깨기 시작한다. 타워가 깨질 위기에 럼블이 순간이동으로 달려가고 이블린과 쓰레쉬도 합류해 방어를 시작하고 이블린이 합류할 것을 몰랐던 렉사이가 체력이 낮음에도 타워에 딜을 꽂다가 쓰레쉬의 사슬채찍에 걸려 그대로 퍼블을 내주고 만다.

바텀을 깨고 시작하려던 KT의 초반 계산이 틀어지고 퍼블까지 내주자 어쩔 수 없이 라인을 스왑해 탑에 투도란을 든 코르키가 시비르를 상대하러 가고 레넥톤은 원하던 대로 럼블과 맞라인을 서긴 했지만 이미 CS차가 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바텀에서 치고받는 사이 시비르는 아무런 견제 없이 프리징하며 CS를 챙겨 코르키와 격차가 나고 있었고 미드에서도 카시오페아가 빅토르를 상대로 약간의 우세를 잡고 있었다. 급해진 렉사이는 미드에 갱을 가 카시오페아를 물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살아나가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는데 집 갔다 온 카시오페아를 빅토르가 잔나의 지원을 받아 잡아내며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킬을 따고 체력이 떨어진 채 귀환하던 빅토르를 이블린이 잡아내면서 꼬이기 시작하자 바텀에 3명이 몰려가 타워를 마저 깨버린다.

이어서 미드에서 잔나가, 바텀에서 럼블이 각각 잡히면서 킬스코어는 3:2로 나진이 앞서고 타워는 1:0으로 KT가 앞서 나진이 조금 우세하긴 하지만 KT가 잘 따라가는 상황이었는데 빅토르가 이블린과 카시오페아에게 잡히면서 바로 드래곤까지 나진이 가져가고 KT도 탑 타워를 밀며 만회하려 했지만 나진이 바텀을 밀어버린 후 바로 탑에 4명이 몰려가 수비하던 챔프들을 이퀄라이저로 쫓아내고 레넥톤은 잡아낸 후 탑 타워를 밀어 타워숫자도 2:2로 맞춰 주도권을 잡는다.

처음부터 밀리던 CS 차이는 벌어지기만 하고 킬도 밀려 조금씩 말려가던 KT는 미드에 전력을 집중하며 2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싸움을 준비한다. 나진이 라인을 정리하고 드래곤을 치기 시작하자 KT도 싸우러 달려드는데 시야가 없는 드래곤 수풀에서 쓰레쉬의 사형선고가 빅토르에게 꽂히는 사고가 터진다. 얻어맞고 퇴각하던 빅토르가 카시오페아에게 마무리 당하고 드래곤도 챙겨 나진이 이득을 본 상황에서 빠지지 않고 수풀에 매복했다가 레넥톤을 사형선고로 당겨서 다시 전투를 연다. 쓰레쉬는 바로 죽어버렸고 카시오페아도 잡혔지만 렉사이와 코르키를 잡아내 드래곤을 포함한 3:2 교환으로 나진이 이득을 보고 물러난다.

나진의 딜러 셋이 무럭무럭 자라는 상황인데 이미 레넥톤은 유통기한이 와버렸고 코르키도 시비르를 압도하는 삼위일체 타이밍이 지나 빅토르가 딜링의 핵심이었지만 빅토르마저 1/3/1로 말린지라 나진은 전 경기처럼 천천히 압박해 상대 정글을 털어먹으며 시야장악을 시작한다. 3번째 드래곤이 등장하자 방치할 수 없는 KT는 승부를 걸기 위해 나서지만 쓰레쉬의 사형선고와 럼블의 이퀄라이저가 차례로 작렬하며 순식간에 렉사이와 코르키를 내주고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하다못해 스틸이라도 노려보기 위해 빅토르가 광선을 쏘지만 의미가 없었고 나진은 3번째 드래곤도 가져가며 포인트를 쌓아간다.

나진은 이미 주도권을 잡아둔 상황이라 상대 정글에 시야장악을 하는 플레이를 반복하며 압박을 계속해간다. 레넥톤과 코르키는 시간이 흐를수록 럼블과 시비르에 비해 영향력이 떨어지며 빅토르는 후반에도 강하지만 이미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 무리하게 달려들어 반격의 틈을 주느니 천천히 압박하며 드래곤을 쌓겠다는 운영으로 나선 나진에 비해 여러모로 불리할 수 밖에 없는 KT는 조급해진 나머지 무리하게 한타를 걸지만 주도권을 잡은 나진은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받아쳐 렉사이와 빅토르를 잡아내고 쫓아낸 후 바론을 가져가 압박의 강도를 늘려 미드와 바텀의 2차 타워를 철거하고 4번째 드래곤도 간단히 가져간다.

손해가 쌓여 크게 불리해진 KT는 지속적으로 싸움을 걸어 반전을 노려지만 나진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끊임없는 압박을 통해 KT를 몰아넣고 바론 오더를 내린다. 이를 눈치 챈 KT는 바론에서 승부를 걸어보지만 이미 경기가 크게 기울어 있었고 한타에서 대패. 바론을 내주고 빅토르만 겨우 살아돌아 간다. 본진으로 귀환한 나진은 시비르가 두번째 스태틱의 단검을 구입하는 퍼포먼스를 보인 후 드래곤을 가져가 위상을 띄운 채 진격한다. 미드와 탑의 억제기를 깨고 바텀에서 대치하다가 이퀄라이저로 한타를 연 나진이 대승을 거두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깨버리며 승리.

8.3 총평

폭☆8 엔딩 - 나진은 포텐폭발, KT는 멘탈폭발 그리고 CJ는 그냥 폭발
언젠가부터 나진의 호구가 되어가고 있는 KT
3강 드립은 미드 마이로 종결
스프링부터 이어지는 나진>KT>진에어>나진 삼각관계[34]

KT는 비장의 카드로 썸데이의 상징과도 같은 레넥톤을 두 경기 연속으로 꺼내들었지만 나진의 대처가 좋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레넥톤은 애초 라인전에서 적을 찍어누를 것을 전제로 투입하는 챔프인데 나진은 라인스왑을 걸어버렸고 레넥톤이 위협적인 라인전과 초중반 타이밍을 넘겨버렸다. 더구나 상대의 탑솔은 망해도 1인분은 한다는 마오카이와 중후반 화력담당에 살짝 망해도 맛집만 안되면 궁으로 요령껏 킬세탁이 가능한 럼블이었고 그나마도 오히려 레넥톤을 압도하는 성장을 보여 중후반 용싸움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었다.

미드에서는 나그네 대신 투입된 엣지가 빅토르를 가지고 꿍의 카시오페아에게 지속적으로 밀리며 존재감이 지워졌다. 빅토르의 장점인 라인 클리어 능력을 내세워 미드 수성은 그럭저럭 해내는 듯 했으나 한타 때마다 적의 집중 마크에 대체하지 못하고 화력을 써보지도 못하고 삭제당했다. 꿍은 부진에서 벗어나 상당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정거리가 길고 라인 클리어가 엄청난 빅토르를 라인전 내내 찍어눌러 드래곤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해주었고 타워 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미드의 우세에 힘입어 나진은 드래곤 스택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갔으며 이는 승리로 연결되었다. 한타에서는 적절한 위치선정과 뛰어난 스킬구사로 딜은 딜대로 꽂아넣고 살아남거나 죽더라도 적에게 최대한의 출혈을 강요했다.

정글에서는 와치의 압승. 진에어전에서 체이서에게 완전 박살이 난 와치가 무언가를 깨달았는지 스코어를 상대로 자신의 심정을 깨닫게 해줬다. 갱킹, 카정, 시야장악, 오브젝트 싸움 등 정글 운영의 모든 요소를 압도했고 완벽한 스킬구사로 한타 기여도에서도 스코어를 압도했다.

바텀 듀오도 나진의 압승. 오뀨는 1경기에서 코르키로 대담한 앞 발키리를 구사하여 적 이니시의 핵심인 애니의 점멸을 뒤로 쓰게 만들거나 타워에서 레넥톤을 향해 달려드는 엄청나게 과감하면서도 한발만 삐끗하면 바로 던지기가 될 플레이를 적절하게 구사하여 기세를 올렸다. 2세트에서도 엄청나게 잘 큰 시비르를 사용해 적의 타워 안에서 레넥톤을 두들겨서 빈사상태로 만들거나 사냥개시 사용 후 선두에서 달려가는 등 과격한 플레이를 하더니 마침내 스태틱의 단검을 두 개 구입하는 능욕 플레이도 펼쳐주었다. 퓨어의 쓰레쉬는 사형선고를 기가 막히게 사용해 적의 기세를 차단하거나 대치하는 중에 적 주요 챔프를 귀신같이 낚아채 한타를 개시함과 동시에 이미 상대 주요 챔프에게 큰 피해를 입혀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반대로 KT의 픽서는 1세트에서 애니의 궁을 이용한 이니시가 굉장히 중요한데도 한타 직전에 쓰레쉬나 코르키가 달려들어 점멸 사용을 강요하더니 바론 한타에서는 카시오페아에게 정확히 꽂아넣었는데도 정화로 바로 풀더니 역으로 궁을 써서 삭제시켜 버리는 등 수난을 겪었다. 애로우는 한타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임에도 상대의 성장에 눌려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9 45경기 SKT 2 : 0 진에어

정규시즌 45경기 (2015. 06. 27.)
SKT T120진에어 그린윙스
-××-
9승결과6승 3패
정규시즌 45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이상혁
(Faker)
이상혁
(Faker)
-

불멸의 황제 vs 이제는 산적이 되기 시작한 의적
1라운드 전승을 향해 vs 스프링 1라운드 재현을 향해
과연 산적은 황제의 등을 찌를 수 있을 것인가?
벵 The Jungle God 기 vs LCK 1타 체교수님 톰은 어쩌고?
페이커 ♥ 캡틴잭 사랑싸움
치킨 시키자

공교롭게도 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경기때와 비슷한 구도로, 팀과 순위는 달라졌지만, 전승을 달리고 있는 팀과 기세를 올리고 있는 팀이 섬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한다.

SKT는 again 2013을 2015년 현재 실제로 재현중인 상태. 약점이 없는 게 약점, 1강, 전승 중 탑, 미드, 바텀이 모두 캐리 등등의 가능한 온갖 좋은 수식어를 다 달고 있는데 그게 당연한 듯이 여겨지는 상황. MSI에서의 패배가 약이 되었는지 픽밴에 챔프폭까지도 개선 중이며, 미드 마이로 대표되는 뉴메타까지도 선도중이다. 거기에 롤챔스 대부분의 팀을 상대로 양학 수준의 경기를 한 번 이상씩 할 정도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상태로 양학을 안 당한 팀을 찾는 게 힘들 정도.[35]

이를 상대하는 진에어 역시 라운드 초보다 굉장히 발전했고 폼도 많이 올라온 상태로, SKT가 방심하고, 자신들의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면 여기서 SKT의 전승을 막을 가능성이 낮진 않다.

여러가지로 볼거리가 풍성한 매치업인데, 사실상 1라운드 순위가 확정된 1위팀과 2위팀[36] 이 서머 1라운드 마지막에서 격돌하는 것도 그렇지만 탑에서 마린과 트레이스가 둘 다 럼블을 잘 쓰기 때문에 어느 쪽이 럼블로 캐리를 할 것인가, 이미 신이란 평을 듣는 벵기와 신에게 도전하는 LCK 인간계 최강이라 불리는 체이서, 페이커는 이번도 전통적으로 갱맘의 카운터라 불리는 벽 챔프를 또 꺼내들 것인가, 그리고 갱맘은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37], 거기에 캡틴잭과 페이커의 만남도 볼거리인데, 아주부 방송에서 페이커와 캡틴잭이 만나면 캡틴잭 원딜에 페이커는 항상 서폿을 픽 후 페이커가 엄청 던지는 데 반해 ??? : 알리스타가 참 맛있는데, 제가 직접 먹어보겠습니다 적으로 만날 땐 공교롭게도 페이커가 미드로 캐리해서 캡틴잭이 연패를 해서 멘붕하는 장면이 있었다. 거기에 KT전 후 페이커가 인터뷰에서까지 캡잭의 문제 아니었나라고 까서 더블킬을 냈다. 캡틴잭 뒷목 잡게 하는 인터뷰 캡틴잭의 폼이 최상인 만큼 이번에 이긴다면 이자까지 따따블로 제압골드 쳐서 받을 수 있는 만큼 또다른 볼거리. 하지만 패하면 인터뷰 포함 펜타킬 가능성이 있다

허나 비슷한 매치업으로 보여도 자세히 보면 서로의 성향은 정반대에 가깝다. 트레이스와 마린 둘 다 럼블을 잘하긴 하지만, 마린은 럼블로 라이너를 짓밟고 지져버리며 이를 바탕으로 계속 미쳐 날뛰는 전형적인 캐리형 탑솔이라면, 트레이스는 반대로 럼블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적에게 틈을 주지 않고 버티다가 한타 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타형 탑솔에 가깝다. 벵 The Jungle God 기는 최근 렉사이, 이블린 등의 정글러로 공격적인 갱킹을 보여줄 때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누누처럼 운영으로 서서히 빈틈을 조이다가 결정적인 한방으로 터뜨리는 정글러인 반면, 체이서는 초반부터 종횡무진 전라인을 돌아다니며 터뜨리는 육식형 정글러의 정점에 서있는 선수다. 물론 맞불 작전으로 공격적인 정글러인 톰도 있다는 걸 진에어는 생각해야 한다. 개인기와 팀을 믿고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서 소위 말하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는 캐리형 미드 페이커와, 반대로 트레이스처럼 숨죽이고 있다가 판을 깔아줘야 안정적으로 딜을 퍼붓고 한타를 승리로 이끄는 팀파이트형 미드 갱맘 역시 성향이 반대. 황제훈은 왜 언급이 없죠 반대로 이지훈을 기용해서 라인전부터 압박하는 SKT의 전략을, 경험은 부족하지만 피지컬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쿠잔으로 받아칠 수도 있다. 봇듀오 역시 라인전에서부터 공격적인 뱅/울프와 조용히 숨죽이다 한타 때 빛을 발하는 캡틴잭/체이 역시 성향이 정반대다. 파일럿/스윗은 왜 언급이 없죠 물론 바텀도 맞불 작전으로 진에어가 파일럿과 스윗을 기용할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이렇듯 라인이 공격적으로 몰아쳐서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고 이를 받쳐주는 정글러를 기반으로 폭발적으로 판도를 휘잡는 SKT T1, 라인은 버티기에 최적화되어 있으나 육식의 정점에 선 정글러를 기반으로 경기 페이스 자체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드는 진에어 간의 경기는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매치업이다.

하늘이 온게임넷을 돕는 게 틀림없다. 스프링 1라운드, 2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마지막 날 경기가 최상위권 2팀의 매치업이다
하지만 섬머 2라운드 최종전은 이와 전혀 상관 없는 매치업일 텐데... 스베누가 2라운드에서 대오각성을 하면 모를 지도? 안될거야 아마

9.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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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을 떠나보내고 새로 손에 쥔 페이커의 필승/전승카드!
협곡을 종횡무진 누비는 타워, CS 철거반 페이커
이번에도 우물 레이저 작렬
갱맘을 똥쟁이로 만들어버린 페이커
??? : 내 점멸은 생존용보단 못난 원딜 보내버릴 때 쓰는 게 더 가치가 있지

SKT는 이블린을 선픽하면서 라인전에서부터 진에어를 강하게 푸쉬한다. 그냥 미드 라인전 1:1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미드 1차 타워가 깨진 순간부터 시작된 스노우볼은 페이커를 따라서 모든 라인에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진에어는 꾸준한 끊어먹기로 많은 성과를 내며 SKT보다 킬스코어가 크게 앞서지만 타워나 CS차로 인해 오히러 글로벌 골드는 크게 뒤지는 상황. 미드는 카시가 죽지도 않았는데 어느샌가 망해있었고, 언제나 그랫듯 페이커의 빅토르는 괴물이 되어 날뛰었다. ???: : 혼자 다른 게임 하고 있어요[38]

그리고 바론을 둔 한타에서 대승한 SKT가 바론을 섭취 후 시작한 미드 억제기 한타에서 체력이 많이 빠진 시비르를 빅토르가 순간적인 점멸 궁으로 마무리.[39] 직후 SKT가 돌려깎기를 시도하는 것처럼 바텀으로 가는 척 하다가 진에어가 피를 채우러 간 사이 바로 쌍둥이 타워를 깨고 순식간에 진에어가 패배한다. 압도적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었는데[40] 해설진들도 '어' 하는 순간에 순식간에 넥서스가 깨졌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페이커는 분당 455의 골드를 얻었고, 33분 11초에 게임이 끝날 때의 CS는 371개, 분당 11개를 넘겼다.[41] 그리고 소환사 주문은 점멸 한 번. 그것도 경기가 끝날 때 캡틴잭을 죽이는 데 사용했다. 얀데레 페이커

9.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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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패색이 짙었던 게임을 귀신같이 역전한 SKT
트리스타나와 함께하는 진에어 미드라인 고속도로 개통식[42]
클템 : 강팀은요, 역전은 잘 안 당하는데, 반대로 역전은 잘 해요.
김동준: 아, 라이즈가 딜해요! 라이즈가 딜해요! 우와~~~!!!!
MC용준 : 여러분!! 인생에서 한방은 없지만 롤에서 한방은 있습니다!! 이 날 로또 당첨금이 한방급인 건 비밀이다
이걸 진에어가 진에어
탑솔러, 누가누가 잘 던지나
돌아온 균형의 수호자 마린

진에어는 1경기의 패인을 미드 차이로 봤던 것인지, 전 경기에서 페이커에게 라인전부터 완패해버린 갱맘을 쿠잔으로 교체한다.

SKT의 픽이 라이즈, 이블린, 케넨, 트리스타나가 나오면서 잠시 사람들이 미드 라인에 룰루바루스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고 보라색맛 조합을 기대했으나, 알고 보니 라이즈는 미드 라인이었고 마린의 필승 카드인 마오카이가 다시 등장한다.[43]

시작하자마자 인베이드에서 체이서의 그라가스가 뱅기의 이블린에게 퍼블을 헌납하고 만다. 역시 더 정글 그리고 체이서의 멘붕은 덤

초반에 라이즈가 탑에서 킬을 쓸어담는 소규모 국지전이 나오면서 SKT에게 확실하게 분위기가 넘어갔다. 체이서의 멘붕한 표정이 2연속으로 잡힌 것은 덤 심지어 트레이스가 텔포를 타면서까지 벵기를 끊으려고 했지만, 체이서의 술통을 피한 벵기가 절묘하게 처형되면서 진에어는 닭 쫓던 개가 되고 말았다. 바텀에서 잭선장의 시비르가 SKT 봇듀오를 거세게 몰아붙이기는 했지만 게임이 터져버린 듯한 느낌.

하지만 미드에서 그 잘 큰 라이즈가 따이고 울프가 덤으로 따라죽더니, 한순간에 진에어가 경기를 비비기 시작한다. SKT가 킬은 앞섰지만 거의 50개 이상 차이나는 바텀 CS 때문에 글로벌 골드는 이미 역전된 상황.

이후 진에어가 역갱으로 탑 2대 2 싸움에서 벵기를 끊어내면서 이득을 보는가 했지만, 울프의 절묘한 합류로 오히려 2킬을 내주고 만다. 하지만 바텀에서 페이커의 점멸 룬감옥을 캡틴잭이 특유의 놀라운 반응속도로 피하고, 체이와 쿠잔이 합류해 페이커를 끊어내면서 다시 진에어가 앞서간다. 이후 양쪽 탑솔러가 크고 작은 순간에 한 번씩 던지면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다. 이 균형이 깨지게 된 것은 드래곤 한타. 마린의 마오카이가 민병대+텔레포트로 진에어를 뒤쪽에서 물어보려고 했지만, 지나치게 뒤편에 텔레포트를 타는 바람에 오히려 혼자 고립되어버렸고, 텔레포트를 타는 것을 보자마자 빠르게 물러선 진에어에 의해 끔살되고 만다. 마린을 어떻게든 살려보려던 울프마저 짤리게 되면서 SKT는 드래곤만 먹고 퇴각, 진에어는 바로 바론 쪽으로 진격해 여유롭게 바론을 먹게 된다. 이후 진에어가 미드 억제기까지 밀면서 5천골드를 앞서가게 되었고, SKT는 스노우볼을 막아보기 위해 미드 한타라는 승부수를 던진다. 용이 20초 남은 상황에서 SKT가 미드를 압박하는 상황.

양팀의 사활이 걸린 대치 상황에서 체이의 노틸러스가 점멸Q로 라이즈를 당겨보려고 했으나, 페이커는 귀신 같은 반응속도로 점멸을 사용해 이를 피했고, 노틸러스의 닻줄이 지형에 걸리며 적진에 홀로 던져지자 곧바로 룬 감옥을 걸어 팀원들과 함께 역으로 노틸러스를 짤라낸다. 그리고...

그 이후, 진에어는 멸망했다.

비록 노틸이 잘렸지만 어쨌거나 서폿이라서 비교적 진에어의 출혈은 적은 편이었고, 페이커가 점멸을 사용하는 등 상대도 멀쩡히 노틸을 잡은 건 아니었기에 진에어도 물러서지 않고 미드 용 쪽 부쉬로 전진하면서 SKT를 몰아내고 있었다. 이 대치 상황에서 라이즈가 갑자기 유체화를 키면서 달려들자 진에어가 당황하며 살짝 빠지는 모션을 취했고, 그 순간 진에어의 위쪽에서 서성이며 한타 각을 보던 벵기의 이블린이 상대의 뒷 라인으로 기가 막히게 파고 들어가 3인궁 이니시를 걸었다. 뒤이어 트리스타나가 로켓 점프로 이니시에 호응하면서 SKT가 진에어의 뒤를 추격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만약 이때라도 그라가스나 아지르의 궁이 들어가서 상대를 밀어냈다면 전투회피가 가능했겠지만, 아지르는 각이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궁을 아꼈고 그라가스의 궁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결과적으로 트리스타나 하나만 밀어내고 말았다. 이 상황에서 이미 진에어의 바로 뒤까지 따라붙은 마오카이가 뒤틀린 전진을 사용하며 상대 진영의 한가운데에 있던 시비르에게 예술적으로 파고들었고, 뒤이어 진입한 케넨이 진에어 4인 모두를 스턴으로 무력화시키는 아트궁을 작렬, 게다가 유체화로 따라붙은 라이즈가 프리딜을 넣기 시작하며 미친 입롤을 자신들의 손으로 구현해낸다. 쿠잔의 아지르가 뒤늦게 황제의 진영으로 라이즈와 케넨, 마오카이를 밀어내려했으나, 그 정도로 파고들어 대장군 라이즈가 딜을 퍼붓는 이상 상황을 뒤집을 수는 없었고, 끝내 럼블, 시비르와 함께 페이커의 라이즈에게 트리플 킬의 희생양이 되었다.[44] 곧이어 옆으로 도망가던 그라가스까지 결국 뱅의 손에 무참히 쓰러지면서 4:0 에이스. SKT는 곧바로 철거 요들왕 트리스타나를 앞세워 미드 2차부터 고속도로를 뚫기 시작했고, 부활한 노틸러스가 저항해봤지만 중과부적으로 또 잡혀버린다. 결국 SKT가 넥서스를 깨면서 한방으로 기적의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스프링 2라운드에 이어서 서머 1라운드도 전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한다.

9.3 총평

1라운드 전승, 유리한 게임을 굳히는 법, 불리한 게임을 역전하는 법 모두 보여준 SKT
스플릿을 지배하는 자가 게임을 지배한다!
왜 바론을 먹고 억제기도 밀었는데 이기지를 못하니!!
복수에 실패한 캡틴잭 승리한 페이커의 당당한 정치질[45]
??? : 1000점을 달성한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인터뷰를 많이 한 게 바로 목표 달성이다. ??? : 뭐 임마?[46]

마지막 경기마저 승리를 거두며 SKT가 1라운드 전승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1라운드 1위는 확정지었지만, 진에어를 2:0으로 잡으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 지었다. 1세트에서는 페이커가 전승을 거두고 있던 빅토르를 다시 한 번 꺼내오면서 우물레이저 쇼와 함께 승리를 가져갔다. 비록 킬 스코어는 초반에 밀렸지만 LOL이 절대 킬 스코어로만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세트도 마찬가지인데 초반부터 접전을 벌이던 중 여러 심각한 실수와 끊기기가 겹치면서 바론과 억제기까지 내주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챙길 건 부지런히 챙기고 본인들이 해야 할 것을 잘 판단한 결과, 단 1합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라인전부터 '밀리긴' 하되 망하지 않고 불리한 가운데 본인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판단하는 데 비롯된다. 강팀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보여준 한 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울프의 1라운드 인터뷰

진에어로써는 안습의 극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1세트에서는 미드가 크게 말렸으나 다른 라인은 분명 나쁘지 않았고 넥서스가 깨질 상황은 아니었으나 SKT의 페이크에 순식간에 넥서스를 내줬고 2세트는 더한 안습으로 5천골드로 앞서고 있고 쿠잔과 캡틴잭이 캐리하면서 억제기도 깨고, 바론도 있어서 누구나 진에어의 승리를 예상하던 상황에서 한순간의 한타 대패로 오히려 자신들의 넥서스가 날아갔다. 특히 캡틴잭은 2세트 때 라인전부터 앞서면서 한타마다 노데스로 캐리 중 단 한 번 죽었는데 그것이 패배로 연결되었다. 캡틴잭 넥서스설까지 나왔다[47][48]

사실 앞서갔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한타 때만 되면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리면서 결국 0:2 패배를 기록했는데, 본인들이 앞서고 있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어쩌면 SKT가 만들어낸 허상이나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것. 실제로 글로벌 골드나 용 스택은 언제나 비등비등하거나 오히려 SKT가 앞서 나갔으며 이는 2세트에서 바론에 미드라인 억제기까지 밀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게 된 원인이다. 사실 본인들이 이기고 있을 때 더 강하게 밀어붙이거나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을 정도로 무언가를 해야 했지만, 상대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고 여기에 특유의 성향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만약 SKT가 밴픽 싸움에서 밀렸다면, 그래서 조금이라도 좋지 못한 조합을 가져갔다고 하면 분명 진에어의 승리로 끝날 수 있는 경기였다.[49]

10 1라운드 총평

10.1 1라운드 전승, 실수는 있었지만 절대적인 모습을 보여준 SKT T1

SKT는 강했다. 중반에 삼성과 아나키한테 1세트씩 빼앗겼지만, 결국 1라운드를 전승하면서 최강임을 드러내었다.

MSI 준우승 이후 다시 한 번 2013~2014 윈터 때까지의 절대 강함을 재연하고자 하는데 현재까지는 그 목표를 달성한 느낌. 물론 약점은 있었고 중간중간 그 약점을 노출하면서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팀들이 그 약점을 공략하지 못했고(...)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는 지고 있으면서도 지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도록 하였으며 불가사의한 한타로 역전을 해 버렸다. 현재까지는 약점이 있어도 그것마저 메꿔버리는 강력함을 보유, 이 기세라면 완벽한 전승 우승은 물 건너갔지만 다시 한 번 2라운드 전승우승, 더 나아가서 종합 전승우승도 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에 있어서도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미드 페이커를 필두로 생각지도 못한 픽을 보여주며 '픽을 짜고 그것에 순간순간 경기운영이 바뀌는' 형태의 종잡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이러한 경기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역시 라이너 개개인의 뛰어난 기본실력이다. 아무리 좋은 픽이라 해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패배로 직결된다. 그런데 SKT는 단순히 OP챔프 뿐만 아니라 특이한 픽까지 선보였는데 예를 들면 미드 이렐리아라든가, 마스터 이라든가 이걸 개개인의 능력으로 끌어올리면서 상대방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물론 이번 시즌에 라이엇의 패치로 인해 다양한 챔피언이 유난히 많이 나오긴 했으나 그들은 본래 해당 선수들이 하던 챔피언이었고 메타, 패치의 변화로 안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SKT의 새로운 픽은 기존에 아무도 선보인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예측불능이었고, 유난히 주목을 받았다. 또한 대부분의 LCK팀을 상대로 양학을 시전하기까지 했다. 특히 3강이라 불리던 CJ와 KT는 마스터 이로 멘탈까지 부수면서 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해외에서는 SKT 외의 다른 팀의 수준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을 정도다[50]. 한 마디로 이것이 강팀의 힘이고 SKT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라면 이전 시즌 결승전 우승의 주역였던 톰과 이지훈의 난조. 톰은 서머시즌에 들어서면서 약간 부진하고 있으며, 이지훈은 부족한 챔프폭을 포함해 자신이 주로 사용했던 챔피언이 메타에서 약간 밀려나면서 자주 기용되지 못했다. 이들의 부활과 새로운 무기의 장착이 2라운드 및 2015 서머 전승 우승의 키가 될 것이다.

10.2 시작은 불안했지만 결국 전 시즌 준우승팀의 위엄을 보여준 KOO Tigers

당시 GE였던 KOO가 비록 스프링 시즌 결승에서 다소 무기력하게 패하기는 했지만, 당시 SKT의 기세를 감안하면 납득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었다. 대체로 정글러인 호진의 잿불거인 메타 부적응에 미드라이너 쿠로의 슬럼프가 겹쳐 무너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서머 시즌이 되면 CJ, KT 등 상승세인 팀에 밀릴 것이라는 평가는 있었지만, 그만큼 문제를 수습하면 부활할 수 있다는 긍정론도 존재했다.

하지만 KOO의 서머 시즌 첫 경기는 충격적이었다.

바로 전 경기인 개막전에서 아마추어팀 아나키에 1:2 패배를 당하며 나마추어, 이젠 프로판독기도 아니다 등 갖은 조롱을 받던 나진을 상대로 KOO가 졸전 끝에 1:2로(...) 패한 것. 호진과 위즈덤의 동반 부진도 문제였지만 프레이는 몸니시를 시도하다 혼자 짤려 죽고 쿠로는 튀는 무빙으로 삽질을 하며 빅토르 밴하면 끝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스멥은 이를 수습하려다 함께 던지는 등 팀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해설진과 전문가, 관계자들도 KOO는 라인전에서 이득 보는 법을 모른다, 잿불거인 메타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 잘하던 한타마저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등 혹평을 쏟아냈다. 결국 CJ를 상대로도 1세트에 인간상성을 이어가나 했으나 결국 무력한 모습으로 승패패를 수확했고, SKT를 상대로도 스프링 결승보다 훨씬 극심한 양학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지나 싶었던 KOO는 삼성에게 따끔한 보약을 섭취하며 폼을 끌어올린 뒤 KT전을 기점으로 부활을 선언한다. 프레이가 몸니시를 버리고 안정성을 중시하며 폼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쿠로 역시 미드 바루스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챔프폭을 다시 넓히며 부활, 자신은 빅토르 꿀빨러가 아니라 챔프폭 넓기로 유명한, 루키 이전의 보급형 페이커 근데 루키는 고급형 페이커 아닌가? 였음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어느 정도 구멍을 메우자 에이스 스멥이 탑 캐리 본능을 과시하고 리븐으로 펜타킬을 기록하는 등 팀의 짜임새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1승 3패에서 KT전 이후 파죽의 5연승으로 6승 3패, 궤도에 올라섰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순위경쟁팀과 비교하면 불안요소는 남아있다. 어쨌든 KOO의 라이너들은 높은 솔랭 순위에도 불구하고 라인전에서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빈도가 적다. 어디까지나 픽밴의 상성 우위를 살리고, 라인전 상대가 상대팀의 구멍이라면 찍어눌러주고, 상대가 다른 라인에 자원을 과투자하면 이를 응징하는 수준이다. 결국 초반을 노페와 정글러에게 많이 의존한다는 뜻인데 그 정글러들이 시즌 초반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미덥지 못하다. 스프링 시즌에는 고릴라의 존재감과 메타의 수혜를 받아 호진이 활약했지만, 호진이 무너지자 팀도 무너졌었다. 사실 현재 호진은 후반기에도 폼이 좋다고는 못할 수준이고, 강팀과의 경기에서 주로 중용된 위즈덤도 호진보다는 좀 낫다는 평가가 중론이지만 체이서, 벵기, 앰비션 등을 상대하기는 버거워보인다. KOO의 신묘한 운영과 픽밴, 한타는 돌아왔지만 롤드컵에 나가고 더 나아가 롤드컵에서 해외 강팀들을 상대로 성과를 내고 싶다면 강팀을 상대로 초반을 좀 더 훌륭하게 풀어가야 한다.

10.3 불안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던 이륙, 이제는 더 높은 곳으로의 비상을 꿈꿔야 하는 진에어 그린윙스

이번 시즌의 진에어는 작년 시즌과 다르게 의적에서는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KT, SKT에 2:0, KOO에 2:1로 패배, 그리고 삼성에 2:1로 이긴 것 말고는 모든 경기를 2:0으로 승리하였다. 무엇보다 과거의 늪롤에서 벗어난 진에어의 운영은 한층 더 유연하면서도 강약을 잘 조절하고 있다. 이 점은 긍정적인 부분.

그리고 현재 한체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량이 만개한 체이서와 부진을 벗어던지고 다시 날아오른 잭선장의 활약이 매우 컸다. 체이서의 경우 패치 후 대세인 정글러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전 시즌에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이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자신의 주특기인 강력한 갱킹 능력은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잭선장의 경우 전성기 시절 포지셔닝 능력은 물론 체이와의 호흡이 잘 맞아 라인전에서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래 상당한 한타 능력을 선보이던 마오카이에 럼블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트레이스의 선전까지 더한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1라운드를 보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진에어에게도 큰 불안요소가 두 개나 남아있다. 첫째로는 갱맘의 폼이다. 이번 시즌 갱맘의 폼은 무언가 많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 점은 마지막 SKT와의 1경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스프링 1라운드에서 페이커를 상대로 솔킬을 따는 모습은 간 곳 없고 상대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여, 결국 쿠잔과 교체되고 쿠잔이 아무리 페이커가 미드 라이즈로 1레벨 룬 감옥을 찍고 왔다지만 5:5를 가는 모습과 극명히 비교되었다. 중하위권 미드라이너들과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을지 모르지만 라인전이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2라운드를 걱정하게 하는 부분이다.

두 번째 체이서가 망했을 경우의 탑과 미드이다. 트레이스는 스타일 변화를 꾀하면서 라인전에서는 이기기보다 버틴다는 모습을 보여주며, 갱맘은 폼이 불안한 모습을, 쿠잔은 아직까지는 경험이 필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체이서가 갱킹이나 정글링이 꼬여서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 트레이스는 라인전이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 압도당하지는 않지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51], 갱맘은 무난히 밀리고, 쿠잔은 신인 특유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2라운드 전에 보완될 수도 있는 부분인 만큼 진에어의 팬들은 2라운드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10.4 굴욕으로 시작하여 양학전문팀을 거쳐 여름의 복병으로 돌아온 나진 e-mFire

나진의 서머 시즌 시작을 긍정적으로 보던 사람은 없었다 많지 않았다. 스프링 시즌에서 8팀 중 6위. 강등권인 7위 바로 위쪽이고 최하위인 삼성에게 마지막 경기를 헌납하고, GE, SKT, CJ, 진에어 등 상위권 팀들 상대로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며 몰락했다. 팬들은 우스갯소리로 와치의 롤드컵 DNA, 못해도 롤드컵은 꼭 나가는 그리고 나가서 털리고 다시 다진 엠파이어화 되는 요상한 성적 때문에 서머 시즌에는 혹시 모른다고 얘기했지만, 당시에는 우스갯소리였다.

그리고 서머 시즌 개막전에서 나진은 멸망했다.

상대가 비록 미키를 필두로 포텐셜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아나키였지만 그리고 아나키는 1라운드 종료 후 프로팀 세 팀을 밑에 깔면서 위엄을 증명했다 롤챔스를 우승경쟁권/잔류권/강등경쟁권으로 분류한다면 강등권에선 아나키가 1위다! 기껏 따낸 1세트도 졸전. 2, 3세트에는 쫄보메타를 여실히 증명하면서 개막전 패배를 아나키에게 헌납하면서 온갖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다. 팬들은 "역시 안되는 팀은 안된다"라는 평가를 내렸고, 특히 경험 많은 와치, 꿍은 기량이 폭락하고, 반대로 신예인 피넛과 탱크는 기껏 이득을 봐도 경험부족으로 스노우볼을 만들지 못했다.

이런 저평가는 바로 다음 경기에서 스프링 시즌 단 한 세트도 못 따냈던 KOO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좀 올라가나 싶었으나, 그 KOO 또한 폼이 장난 아니게 하락한 상황이었고 경기 내용도 막장 수준이라 평가는 전혀 올라가지 않았다. 오히려 바로 다음 경기인 SKT 전에서 셧아웃을 당하면서 평가는 올라가긴 커녕 더 떨어졌다.

하지만 나진은 자신의 롤드컵 DNA가 허언이 아닌 것을 증명하듯이, 삼성, 롱주, 스베누 등등 약팀 상대로 서서히 승점을 쌓기 시작하더니 롤드컵/포스트시즌 진출의 분수령이라고 평가받은 CJ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부활을 선언했다.[52] 비록 다음 진에어전에서 지긴 했지만, 똑같이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KT도 2:0으로 잡아내면서 SKT전 이후 5승 1패.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대로만 간다면 2라운드 성적에 따라서 포스트시즌/롤드컵 진출도 꿈은 아니다. 뭐 SKT가 전승으로 올라가도 결승에서만 이기면 되니까 이득... 이려나? 윈터, 스프링에서 우승하면 뭐하냐 롤드컵만 진출하면 그만이지

10.5 급한 불은 끈 CJ ENTUS

CJ엔투스의 초반은 매우 좋았다. 연승을 하면서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줬던 모습과 겹치며 SKT / KT와 함께 3강 혹은 SKT와 2강이라 불리웠고 실제로 연승할 당시에 CJ가 보여준 경기력은 좋은 편이었다. 다만 2가지 불안요소가 존재했는데 하나는 승에 비해 승점 관리를 너무 못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시간이 갈수록 선수들의 솔랭 점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승점 관리의 경우 소위 말하는 분노메타 1경기를 지고 들어간다가 반복되면서 승리를 통해 챙겼어야 할 승점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갖고 있던 승에 비해 승점이 너무 낮아졌다. 연승을 하는 동안에는 묻혀있었으나 한 번 연패를 하기 시작하자 특히나 심하게 부각되기 시작했다. 연패를 하는 동안 진에어는 더 앞으로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고 나진과 쿠가 치고 올라오면서 순위 싸움에서 불리한 상황이 되고 만다.

솔랭 점수의 경우 스페이스 / 매라 / 샤이 / 코코 모두 마스터티어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이때가 SKT와의 경기가 있기 직전이었다. 실제로 많은 팬들이 최근 CJ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솔랭에서 점수가 하락하는 것을 염려하였고 이는 곧 현실이 되고 만다. 그것도 최악의 상황이 되었는데 더불어 솔랭도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다름아닌 페이커의 미드 마이 덕분에 그들의 멘탈이 급격히 터졌고 이후 연패를 하게 되고 그 연패도 하필이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던 진에어와 나진에게 당한 거라 더 뼈아팠다.

그나마 롱주와 삼성을 잡으면서 급한 불을 끄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연패를 하는 동안 만난 팀들에겐 생각보다 너무 쉽게 패배했던 반면 롱주나 삼성을 상대로는 뭔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빙빙 돌아 어렵게 가는 느낌이 드는 경기들이었다. 당장 2라운드가 시작되면 KOO, 진에어, KT, 나진전을 연속으로 치뤄야하는 CJ 입장에서 현재 경기력은 결코 만족스럽지 못하다.

솔랭 점수가 문제인 이유는 CJ가 솔랭 점수 하락과 맞물려 좀처럼 대회에서도 개인 기량에 바탕을 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 CJ는 관록과 빠따 덕분에 뛰어난 운영을 보유하고 있고, 하위 팀들을 상대로는 깔끔하게 스노우볼을 굴리며 어렵지 않은 승리를 낚았다. 하지만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을 상대로는 분노메타로 포장되었지만 부족한 픽밴과 맞물려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운영에서 앞서가면서도 상대의 슈퍼플레이 한 번에 게임이 말리기도 했고, 상대의 숨통을 끊는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한 적이 많았다. 스프링 시즌에 코코와 앰비션이 각각 팀이 무너질 뻔한 상황에서 구심점이 되어주었듯 이번에도 구심점이 되어줄 플레이어 한 명이 절실히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CJ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0:2 패배는 있을지언정 2:0 승리는 없었고, 득실차 때문에 순위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 지금 당장은 승패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2라운드만 잘하면 순식간에 만회가 되는 것이지만, 반대로 2라운드 초반을 이대로 잘못 보내면 3년째 롤드컵과 멀어지고 말 것이다.

10.6 여름의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양학전문팀으로 밝혀진 KT Rolster

5승 중 4승이 3약 1최약인 하위 4팀에게 거둔 승리였다. 그 와중에 진에어한테는 또 이겼다.

KT는 스프링 시즌 막판부터 조금만 빨리 경기력이 회복됐다면 진에어를 제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거라는 평이 있었고 마지막 게임까지 좋은 기량을 보임으로 서머시즌을 기대하게 했었다. 서머시즌의 첫 경기에서 약점이던 미드를 보충하고 승강전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여 서머의 다크호스라는 평을 받은 삼성을 깔끔하게 셧아웃시키며 여름에는 뭔가 다르다는 점을 어필했으며 스프링 때부터 지적되던 라인전 기량도 슬슬 정상궤도로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원래 운영에서는 흠 잡을 데 없는 팀이었기에 SKT, CJ와 함께 서머 3강으로 분류됐다.

실제 CJ와의 경기에서도 지긴 했지만 혈투를 벌여 과연 3강다운 팀이라는 평을 받았고 이 시점까지는 KT가 상위권 싸움에 뛰어들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이어 진에어를 꺾으며 기세를 이어가나 했는데 분명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던 롱주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해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신승을 따내며 적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결국 KOO, SKT, 나진에게 차례로 승리를 내주며 하위권 팀들은 이길 수 있지만 막상 순위 경쟁을 해야 할 중상위권 팀들에게는 무력하게 패하면서 평가가 바뀌기 시작했다.

KT는 6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는데 7위인 아나키가 승점이나 경기력 면에서 포스트시즌과 롤드컵을 노려볼 만한 팀들과 차이가 좀 있다는 점을 볼 때 마지노선은 사실상 KT라고 할 수 있다. KT는 하필 순위경쟁 중인 나진에게 패한 데다 2라운드 첫 경기도 나진을 만나기 때문에 이 경기까지 무기력하게 패한다면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다. CJ도 한창 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다가 SKT에게 패하면서 연패에 빠진 것을 보면 KT도 그러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에 2라운드 첫 경기인 나진전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2라운드부터는 SKT 출신의 피카부가 새로운 서포터로 합류하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서야 할 것이다. 혹시나 삽질해서 7위로 떨어지면 선발전을 못 나가는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10.7 롤챔스에 대파란을 일으킨 아나키스트들 Anarchy

승격강등전에서 Cvmax가 사실상 주전에서 물러난 라일락에게 완패할 때만 해도 아나키가 롤챔스에 데뷔해서 3승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팬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재빠르게 탑을 경험 있는 익수[53]로 바꾸고 히오스에서 피딩을 하고 돌아온 선수 출신 코치까지 확보한 아나키는 개막전을 승리한 것은 물론 강팀들에게 세트를 따내고 자신들의 플레이가 분석당하기 시작한 시즌 중에도 계속해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마워요 KT

시즌 시작 전에는 인터뷰에서 본업이 BJ라서 합숙도 잘 못할 듯 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로인해 안 좋은 시선도 많이 받았지만 바로 개막전에서 나진을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키고, 삼성에 스베누까지 잡아내면서 중하위권으로 라운드를 마치는 기적과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다른 몇몇 팀들이 늪롤메타로 회귀하려는 과정에서 유불리와 상관없이 스타 기질이 있는것처럼 적극적인 슈퍼플레이를 다수 연출함으로써 보는 재미로써의 경기를 많이 보여주고 있고 상위팀에게도 위협적인 장면을 수도 없이 연출했다. 이런 과감한 플레이 덕분에 순위 아래에 있는 팀들 중엔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이로 인해 다른 팀들도 적극적으로 싸우게 되어 롤챔스 전체적으로 보는 재미가 좋아졌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시즌 중간에 하차니 (구) 리신 까지 코치로 영입하고, 자신들의 챔프폭, 픽밴을 개선하면서 미키에게만 의존하던 모습에서 다른 선수들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데서 현재 하위권 팀들 중엔 삼성과 같이 2라운드 때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1순위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세트승이라도 따겠냐며 입 털던 인벤은 그새 태세전환하는 쪽팔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건 씨맥이 있을 때였잖아 핑계대지 마라 인벤충들아

당연히 이 팀의 에이스는 미키인데, 스스로 제드, 아리, 르블랑 같은 암살자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표출했듯 변수 생성 능력만 보면 S급 미드라이너들 못지 않다. 해설진이 특히 동준좌가 자주 언급하듯 S급 미드라이너들보다는 훨씬 많이 던진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이것이 어쩌면 미키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하다. 게다가 미키 집중 육성에 고통받고 솔랭스런 던지기를 연발하던 봇듀오가 점점 프로 무대에 적응하면서 아나키의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 호재. 익수와 리라는 프로로서 별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분명 뭔가를 배워와서 나머지 멤버들의 폭발력을 적절히 서포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익수의 승리 후 리액션도 나름 볼거리다

현재 나온 이 팀의 공략법은 두 가지다. 라인전에서 에이스인 미키를 밟아놓든가, 혹은 상대적으로 약한 탑이나 구멍 취급 받는 바텀을 파든가. 전자는 SKT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만큼 앞으로 다른 라인에 대한 견제가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문제를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8 승리를 위해선 운영을 보완해야 하는 삼성 갤럭시

삼성은 스프링 시즌에 비하면 정말로 장족의 발전을 하였다. 새로 투입된 크라운, 루나의 기량도 좋고 승리를 거둔 게임에도 실제로 기여를 한 게 사실이다. 특히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하지만 가장 큰 문제였던 미드 포지션이 크라운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던지기는 하지만 그나마 개선되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와중에 블리스는 요즘 내내 행방불명이라는 건 잊자[54]

이 기세는 장난 아니라서 페이커에게 조심해야 할 팀으로 꼽히기도 했었고, 실제로 1강이라 평가받는 SKT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세트승을 따내는 등의 쾌거를 따내기도 했으며, 지기는 했어도 바루스&나미 같이 라인전에서 성과를 보고 사소한 실수만 아니었으면 충분히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던 전략들도 충분히 많았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지만 이게 승리로 이어지지 않은 건 역시 삼성 입장에선 아쉬울 따름이다. 이후로는 해설진들이 언급했듯이 이겨본 적이 없어서 이기고 있을 때도 비등한 상황일 때도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란 게 게임에서 대놓고 보일 정도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많았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고쳐가긴 했지만 아나키에게 2:0 완패 당한 이후로 그 기세도 많이 죽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의 이길 듯 하면서 못 이기는 이런 모습은 자신들을 믿지 못했던 점들도 있지만 이 부분은 고쳐나가고 있다. 물론 레이스 선수의 기용 문제나[55] 크라운 선수의 영웅심리를 보면 콜이 갈리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진보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문제인 건 '운영의 부재'이다. 삼성은 초반 라인전 페이즈에 이득을 취하는 부분에선 스프링 시즌보다 확실히 좋아지긴 했으나 그 이후의 운영이 너무나 부족하다. 오브젝트 관리 능력이 좋지 못한 편인데 첫 용은 귀신같이 먹는다. 그 이후 특히 바론 시야가 깜깜한게 문제 클템이 중시하는 숫자싸움이나 김몬테가 좋아하는 로테이션에서 확연히 상위권 팀들에게 밀린다. 한타와 손가락 싸움으로 몰고 가면 상위권 팀들도 위협하지만 현실은 7패다.

이 문제의 일정 측면에는 정글러인 이브의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현재 정글 원탑인 그라가스나 이 선수만 유독 선호하는 니달리를 가져와 플레이할 때와 그런 픽을 가져가지 못할 때의 존재감 차이가 어마어마하고, 실제로 많은 팀들이 그라가스는 픽밴 상황에 따라 밴하고, 니달리를 밴하고, 렉사이를 가져가면 이브의 존재감은 소멸한다. 예를 들자면 이블린을 잡아 전혀 이니시를 열지 못하는 모습이라던가(...)

삼성은 이 운영 부분을 보완하려면 역시 팬들이 스프링 시즌 때부터 요구해왔듯이 선수 출신의 코치의 영입이 아주 시급하다. 이는 익수와 하차니 코치를 영입한 아나키가 삼성을 후반 운영에서 앞서며 2:0으로 이긴 것을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CJ에서도 해설진들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그로 분배나 포지션, 한타만큼은 정말 잘한다고 했던 만큼[56] 개인 기량과 한타 조직력은 모두 궤도에 올랐다. 삼성이 운영 부분만 보완된다면 이러한 부분과 시너지가 생겨 하위권 팀들 중에서도 그래도 중위권 정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10.9 이번 시즌도 망조가 보이는 LZ-IM

그동안 롱주가 보여준 패턴은 다음과 같다. 시즌 시작 전 다크호스 분류->초반에 한/두 경기 이기거나 지면서 뭔가 보여줌->언제부턴가 연패가 계속됨->하위권 팀을 만나서 이기거나 상위권 팀을 만나서 선전함->잠깐 기대치가 올라감->다시 연패->시즌 종료. 이거 자꾸 어떤 팀이 생각난다 1라운드가 끝난 지금까지 딱 이 패턴에서 벗아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보자면 전부 다라고 할 수 있겠다. 1라운드가 끝난 현재 9위 확정이며 이는 스베누를 제외하면 순수 아마추어 팀인 아나키에도 밀린다는 것이다. 승강전에서 아나키를 손쉽게 잡으며 프로팀의 힘을 보여준 데 비해, 정작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있다. 근데 그 와중에 아나키는 잡았다[57] 일단 라인전에서부터 지고 들어가는데 각 라인별로 특출나게 앞서는 부분이 없고 초반 힘싸움부터 아예 밀려버리고 시작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돌아온 애플은 아직까지 제대로 감을 잡지 못한 모습이며 근데 예전부터 애플이 잘하는 건 라인전 안 터지는 것밖에 없었다[58] 포지션을 급히 변경해 정글이 된 투신은 피지컬적인 측면 좋은 선수로, 운영이나 판단 능력은 상위권 팀 정글에 비해 너무나도 부족하다. 영고라인이라고 불렸던 프로즌은 이제 스스로 고통을 주는 경지에 다다랐고, 야심차게 영입했던 로어와 이그나는 안 좋은 의미로 존재감이 거의 없다. 로어와 이그나의 피지컬이 빛난 경기도 있지만 그보다는 로아가 칼리스타를 기피하고[59] 이그나가 알리스타가 풀렸는데 선픽하지 않아서 픽밴에서 탈탈 털리는 등 까임거리가 더 많다. 현재로서는 스베누만큼이나 딱히 희망이 없는 상황... 그나마 스베누에 비해 승수는 챙겼으나 딱 하위권 상대로 거둔 승수일 뿐이며 그마저도 중위권 이상의 팀한테는 제대로 힘도 못 쓰고 있다.

현재 이 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내부정리' 이다. 성적부진->여러 이유로 선수 방출->새로 모집->호흡 맞추고 하는데 시간 걸림->성적부진으로 이어지는 삼척동자도 알 만한 롱주의 모습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팀 내에 제대로 된 시스템이 없는 상황이고 덧붙이자면 제대로 된 코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매번 영입하는 선수들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시즌마다 계속 바뀌거나 아니면 실력이 그대로 정체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감독 말고 선수들을 챙겨줄 코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팀 내에 라일락이라는 경험 많은 선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지션 땜빵 이외에는 아무런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많은 팬들이 라일락의 코치 변신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만큼, 굳이 라일락이 코치가 되지 않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코치를 영입하고 내부 정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코치의 중요성은 멀리 갈 것 없이 이 팀을 보면된다

스베누가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개인 기량부터 답이 없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반면 IM은 적어도 프로즌, 로아, 이그나라는 지금 폼은 안 좋지만 기본 기량은 출중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매니지먼트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 명확한 상황에서 2라운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선수들도 선수들이지만 운영 주체가 훨씬 더 많은 비판을 받게 될 것이다.

10.10 갈 길이 너무나도 먼, 그 이전에 길이 있는지도 알 수 없는 SBENU SonicBoom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에 대한 관심 자체가 적기는 했지만, 스베누 소닉붐, 아니 승격강등전 당시의 프라임 아이티엔조이는 승강전에 참가하는 2부리그 4팀 중 최약체라는 평가가 많았다. 1차리그를 우승한 아나키, 1차리그를 준우승하고[60]2차리그를 우승한 위너스, 2차리그를 준우승한 제닉스 모즈룩과 달리 프라임은 2차리그 4위에 그쳤는데 미드와 봇듀오가 1차리그 3위를 기록했던 Quvic 출신이었기 때문에 포인트를 합쳐서 겨우 승격강등전에 진출한 것이기 때문. 특히 2차리그 4강 패자전에서 MKZ에게 셧아웃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평가가 더욱 좋지 못했다. 참고로 MKZ는 위너스와 제닉스 두 팀에게 모두 깔끔하게 셧아웃을 당했고 현재 챌린저스 서머시즌에 참가중이다(...)

하지만 프라임은 이런 낮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승강전을 준비했고, 예상을 뒤집어냈다. 비록 삼성에게는 완패했지만, 마지막 기회에서 제닉스를 아슬아슬한 승부 끝에 패승승, 2:1로 꺾으며 나름의 이변을 만들어냈고 당당히 승격에 성공했다.그리고 제닉스는 공중분해되었다 게다가 스베누의 소닉이 스타 2는 프라임이 아닌 스타테일 후원해놓고 프라임을 후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폰서까지 생기는 겹경사를 맛보았다...

하지만 스베누는 멸망했다

스베누의 1라운드 성적은 0승 9패, 세트득실 2승 18패 -16으로 독보적인 단독 꼴찌를 기록했다. 스베누에게 1세트를 내준 팀 중 하나로 스베누 못지 않게 평가가 좋지 못한 롱주-IM은 적어도 아나키를 이겼고 KT에게 승리 직전까지 갔다. 스베누에게 1세트를 내준 또다른 팀인 아나키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반면 스베누는 표면적인 성적도 최악인데 리그가 진행될수록 장점을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강팀들이 비록 스코어는 2:0이지만 스베누를 매번 2차례씩 학살하지는 못했다. 원딜러인 뉴클리어 선수는 호평을 받았으며, 이에 더해 2부 리그부터 다져진 조직력 덕분에 한타 짜임새는 괜찮으며 판단력도 다른 하위권 팀에 비해 나쁠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라운드가 끝나고 나서 밝혀진 것은 그 외의 모든 부분이 다 약점이라는 것이다. 우선 팀원들의 개인 기량을 보면, 탑의 소울 선수와 정글의 캐치 선수는 둘 다 해당 포지션에서 롤챔스 10팀 선수 중 10위로 평가되고 있다. 비록 소울이 1라운드 마지막 세트에서 탑 카르마로 활약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마지막에 짤려서 졌고 그보다는 럼블로 늑대에게 처형당한 것으로 유명한 데다 평균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이 현실이다. 캐치 역시 스베누가 2세트를 따낸 경기에서는 모두 좋은 활약을 했지만 이외의 경기에서는 그 정글러 대변인으로 유명한 클템이 포함된 해설진에게 끊임없이 많은 지적을 받았다. 마지막 날까지 어이없이 드래곤을 스틸당하며 1라운드를 안습하게 마무리한 것은 덤. 그래서인지 일단 탑과 정글부터 신규 선수를 모집중이고 챌린저스 리그 2에도 참가하는 듯하다. 게다가 미드의 사신 선수와 서포터인 시크릿 선수는 분명 이것보다는 낫지만 각각 롤챔스 팀의 선수들이라면 기본적으로 다루는 르블랑과 쓰레쉬로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며 다른 선수들과의 피지컬 격차를 드러냈을 뿐이었다. 그렇다고 에이스로 평가받는 뉴클리어 선수가 퓨리, 로아, 상윤 같은 다른 하위 팀의 원딜러들을 능가할 수 있냐면 그것도 아니기에 개인기량 면에서는 현재도 미래도 쉽게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스프링 1라운드의 삼성은 봇듀오에게, 스프링 2라운드의 IM은 미드에게 기대를 할 수 있었으나 스베누는 다른 선수들이 여러 시도를 할 동안 중심을 잡아줄 버팀목이 없다.

문제는 운영이나 한타 면에서도 다른 하위권 팀들에 점점 밀린다는 것이다. 잘하는데 뭔가 결정력이 부족한 삼성은 1군 짬밥이 쌓이며 상위 팀들에게 어쨌든 세트를 따내고 있으며, 싸움만 잘하던 아나키는 하차니 영입 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보다 상태가 좋지 못한 롱주 역시 스프링 시즌 1라운드나 서머시즌의 kt전 등을 보면 알지만 운영을 그렇게까지 못하는 팀이 아니다. 반면 스베누는 거듭된 패배에 멘탈이 깨져나가는 것은 물론, 상위 팀들이 스베누를 얕보다 던져도 이를 받아먹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SKT를 상대로 선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후 대표적으로 CJ, KOO와의 2세트를 보면 1세트에서 스베누를 박살낸 강팀들이 2세트에 마구 방심을 해서 불리해졌다가[61] 정신을 차리고 희대의 역전극을 만드는 안습한 시나리오가 반복되고 있다. 요약하면 강팀은 웬만큼 하드하게 던져도 스베누에게 지지 않고, 약팀은 혹시 던지면 스베누에게 한 세트쯤 내주는 상황이다.

워낙 문제점들이 다양하고 서로 물려있다보니 팬들은 물론 해설진까지도 어떤 대안을 쉽게 제시하지를 못하고 있다. 일단 탑과 정글의 대각성이 없다면 교체가능성이 높아보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갈 길이 먼 것이 현실. 이미 승점자판기에 등극했는데 빠르게 발전하지 못하면 2라운드에는 다른 롤챔스 팀들에게 완전히 얕보여서 뉴메타 실험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이미 뭔가 많이 당하고 있는 것 같기도

그리고 픽밴에 있어서도 비판이 크다. 대체로 실력이 못 따라가는데 상위팀의 픽밴만 따라가는 듯한 안일한 픽밴만 해서 스베누는 경기도 재미없는데 픽밴도 재미없는, 쉽게 말해서 도대체 뭘 보여주고 싶은지 모르겠다'란 얘기가 많다. 그나마 마지막 경기에선 미드, 탑으로 카르마를 픽하며 약간의 변화를 꾀하려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카르마란 챔피언이 서포터가 아니라 라이너로 쓰면 단독 캐리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였다. 룰루 밴에 대한 대책으로 준비된 챔피언이라는 점에서 탑미드의 기량 부족으로 인한 부담을 원딜에게 지나치게 떠넘기는 느낌이 있다. 솔랭 버스기사 퓨리도 원딜캐리 못하는 게 롤챔스다 그래도 그 카르마가 어떻게든 승리하기 위해서 나온 픽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스베누의 이런 연구하는 모습은 2라운드에서 긍정적인 측면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승리가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4주차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단,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5중으로 평가되는 팀 가운데서 CJ는 롱주, 삼성과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로, SKT나 다른 5중팀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진에어, 나진, KT와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 물론 분노메타 혹은 만민대상 엄대엄메타인 2:1 승리를 너무 자주 거두는 바람에 세트 스코어가 도합 0이라는 점이 발목을 꽉 잡고 있다.
  2. CJ는 지난 스프링 때도 정규시즌 초반에 잘 나가다가 지금의 쿠타이거즈에게 제대로 일격을 맞았으며 그 당시 모든 약점이 한 번에 다 드러나버렸다. 덕분에 강팀이라 불리우던 팀들 상대로는 남은 1라운드 동안 대부분 패했었다. 다행이 자기보다 약팀으로 평가받던 팀들에겐 다 이겼고 IEM 이후로는 반등에 성공해서 포스트시즌에서 명승부를 펼쳤었는데... 일단 지금도 그때처럼 1위팀에게 패배한 뒤 약점이 까발려진 상태(...) 과연 그때처럼 다시 한 번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보는 것도 리그를 보는 또 하나의 쏠쏠한 재미 중 하나일 것이다.
  3. 아는 사람들은 아니, 그냥 롤 팬이라면 당연히 아는 사실이지만 클템의 선수 시절 포지션은 정글이었고 아무무, 쉔, 스카너 등이 주력 챔피언이었다.
  4. 이라고는 하나 전날 챌린저스 리그 2에 서포터로 출전했다.
  5. 롱주가 한타 이후 이해할 수 없는 판단력으로 전부 끊기자 해설진이 실제로 끔찍하다는 말을 하였다.
  6. 샤이 선수가 MVP 인터뷰 중에 현역 시절 클템 해설에게 욕 먹어가며 간나X끼 쉔을 배웠다고 벡스코에서 게임하고 잘 때 그 후유증으로 저런 잠꼬대를 했다고 한다(...)
  7. 두 세트 모두 아지르를 선택했다. 물론 코코가 다른 여러 챔프를 다룰 수 있고 또 롱주를 상대로 굳이 다른 챔프를 꺼낼 이유가 없다고 보여지긴 하지만, 역으로 롱주와 같은 하위권 팀을 상대로 다른 픽도 보여주면서 다른 팀들에게 밴픽에 어려움을 겪게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8. 규정상 2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9. 전에는 1위 확정이라 쓰여 있었으나 잘못된 게 SKT가 0:2 패배를 두 번 다 하면 승점이 8이 되므로 KT, 나진, 진에어 중에서 2팀은 SKT를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
  10. 낮아서 60%가 넘는 게 함정이다. 17승 10패. 다만 시즌 3 때부터 사용해온 만큼 당시에 올린 승수가 꽤 많다. 2014년 이후부터 보자면 5승 6패이며 2015년에는 이 경기 이전에 한 번 꺼냈지만 패배했다.
  11. 그 당시 관측된 미드 1차 타워의 체력은 52였다.
  12. 마이가 주문포식자, 몰락한 왕의 검을 뽑고 란두인의 예언을 갔다. 마이충들아 니들도 팀플레이 좀 해라 진에어의 미드 갱맘도 롱주전 2세트에서 야스오를 픽했을 때 극딜템보다는 방템을 적절히 섞어주는 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다. 그런데 그때는 해설자들이 제라스 플레이 같다고 깠다
  13. 마이가 피즈 앞에서 명상을 하며 체력을 회복하자 용준좌가 깨알같은 드립으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14. CJ 때완 다르게 마이가 적당히 사렸으며 지나치게 푸쉬하지도 않았고 적절히 탱템을 갔다.
  15. 사실 그때보다 더 안 좋은데, 자신들이 선픽인 상황에서 상대 미드가 안 나왔고 KT는 타켓 CC까지 있었다. 여기서 마이를 지켜줄 아군 챔프는 잔나 뿐. 물론 실드에 추가 AD가 붙었고 실드가 좋아서 순간 DPS는 모르가나 등보다 좋을 수는 있지만 마이 자체가 안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확실히 딜을 넣는 걸 도와줄 수 있는 조합을 CJ전에서처럼 사용했어야 했다. 이러다 탑 모르가나에 정글 케일 나오는 건가? 아니 서폿으로 돌릴지도
  16. 하지만 원래부터 사신, 시크릿 선수가 아주 후하게 쳐서 1인분(...)인 반면 캐치와 소울 선수는 아무리 후하게 쳐줘도 1인분을 못한다는 평이 많았다. 탑과 정글부터 모집하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고. 그래도 열관리 안해서 처형당한 건 좀
  17. 그나마 최근 미드 카르마가 흥한 경기는 롤 마스터즈에서 진에어 스텔스가 당시 삼성 오존을 잡아낸 경기일 것이다. 그나마도 그때 플라이는 탑승객 취급을 받았다(...)
  18. 외국 경기까지 간다면 작년 LCS NA 스프링 준플옵 때 TSM의 비역슨이 미드 카르마로 르블랑을 카운터 치며 라인전도 괜찮게 가고, 나중엔 R-Q 포킹으로 케이틀린의 피통을 70%나 날려버려 보던 관중들과 캐스터들을 경악케 만든 적이 있다. 허나 이때도 카르마가 하드캐리를 보여줬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실제론 TSM이 운영으로 찍어누르고 이를 바탕으로 큰 카르마가 굳히기에 한 몫 했다고 보는 게 맞다. 무엇보다 비역슨 본인이 플옵 때 C9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미드 카르마를 꺼냈다가 탈탈 털렸다(...)
  19. 사실 시비르&카르마의 바텀 조합은 나진에서 꺼내든 적이 있긴 하다. 물론 카르마는 당연히 서폿이었다.
  20. 전체 내용은 다음과 같다. 5월 19일에 올라온 도탁스의 리플로, '저희가 아나키한테지면 자살함', 이후 다른 사람들이 승강전을 말하자 '솔찍히 그때야 좆병신들이 모여서 겜하니까 진거지 지금 위너스랑 아나키랑 뜨면 한판도안질수있음 ㅅㄱ', '이랬는데 지면 탈퇴하고잠수함니다 ㅋㅋ ㅈㅈ'. 이제 졌으니 탈퇴하는 일만 남았다
  21. SKT가 KT를 누르면서 8승으로 1위 확정.
  22. 나진이 한 번 이겼다면 당장에 진에어, KT, 나진의 승패가 6승 8패 동률이 되는 상황이었다(...)
  23. 전반적으로 나진이 과욕을 부리다가 손해 보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초반 3버프 과정에서 독두꺼비를 먹어 추가적인 이득을 가져오려다 오히려 상대에게 3버프를 헌납하고 이블린이 2데스를 기록+트리스타나가 교전 과정에서 CS 획득이 뒤쳐지면서 칼리스타에게 밀리게 되어 초반부터 손해를 보고 시작했고, 라이즈가 바텀의 난맥상 때문에 급해졌는지 무리하게 다이브를 치다가 트레이스에게 죽으며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심지어 승부에 쐐기를 박은 빅토르가 물린 장면도 스펠이 없는 빅토르가 부쉬를 한 번 체크해보려다 봉변을 당했다.
  24. 체이서는 15분까지 킬관여율 100%를 달성하였다.
  25. CJ는 12년도 서머에서 프로스트가 우승한 이후로, 프로스트 블레이즈 가리지 않고 롤드컵을 앞둔 서머 시즌만 되면 폼이 떨어지는 현상을 꾸준히 보여왔었다(...)
  26. 처음부터 샤이의 헤카림은 소환사 주문을 기존의 대회 헤카림이 주로 썼던 강타+순간이동이 아니라 점화+순간이동으로 들고 왔다. 이건 CJ가 가져온 탑 운영 전략이 내가 라인전을 하면서 상대 라이너보다 레벨링 및 CS에서 계속 우위에 있을 거야가 아니라 그냥 상대 라이너 너를 죽여버려서 라인전 끝나도 제값 못하게 처참하게 망가뜨릴 거야였다는 걸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김동준 해설이 왜 강타림이 좋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점화림을 안 쓰냐고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이후 EU LCS에서 오리젠의 소아즈가 텔포 점화를 들고 강타였다면 당했을지도 모르는 갱킹에서 점화로 역관광을 내고 아슬아슬하게 도망가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다.
  27. 이전 경기에서 라일락이 정글로 나와서 좋은 모습을 못 보이고 패하긴 했으나 이런 갑작스런 포지선 변경에 의한 최대 피해자는 라일락이었고, 이번에도 갑작스러운 것이었으며, 이를 아는 사람들에선 오히러 안타깝다는 반응이 압도적인 상황. 이런 문제를 만든 감독과 코치 문제가 크다는 평이다.
  28. 인터뷰 때 언급에 의하면 너프 전 꿀빨기라고(...)
  29. 생각해보면 그 스베누도 미드 에코에는 지지 않았다. 스베누는 상대팀이 아나키였고 롱주의 상대팀은 KOO라는 것은 넘어가자
  30. 시즌 4 롤드컵 선발전에서 KT 양 팀이 나진 W 실드에게 3:0으로 셧아웃당하면서 롤드컵 진출이 좌절되었다.
  31. 양팀 모두 1라운드에서 SKT에게 영혼까지 털렸다. 나진은 양학 수준으로, KT는 마이에게. 아니 근데 1라운드에선 SKT한테 전부 털렸잖아
  32. 나진과 KT 롤스터 중 아무나 2:0으로 승리하면 CJ는 5위로 떨어지지만 2:1로 승리하면 승리하는 팀과 공동 4위가 된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2:0
  33. 당연한 것이 강타 쉬바나는 1티어 챔프 중 하나인 강타 헤카림의 카운터픽으로 가치가 있다. 반면 레넥톤이 카운터칠 수 있는 챔피언은 1티어 선픽 카드와는 거리가 먼 그리고 김동준 해설이 사랑하는 이렐리아(...) 정도. 다른 챔프 상대로 어정쩡하게 오늘처럼 라인스왑당하면 망한다.
  34. 특이하게도(?) 이 세 팀 간엔 스프링부터 물고 물리고 있다. 서머 1라운드까지 나진은 KT에게 3연승, KT는 진에어에게 3연승, 진에어는 나진에게 3연승.
  35. 특히 CJ는 이 후유증으로 파죽의 3연패를 하기까지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미드 마이한테 썰렸잖아?
  36. SKT는 이번 경기를 패하더라도 8승 1패로 1위 확정, 진에어 역시 이번 경기를 패하더라도 득실차로 인해 최소한 공동 2위 확정이다(KOO가 롱주를 스윕하고 진에어가 스윕 당할 경우 공동 2위, 이 경우를 벗어나면 단독 2위 확정)... 였는데... KOO 타이거즈가 진에어와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37.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스프링 2라운드에선 애니비아를 꺼내서 진에어가 영혼까지 털렸었다.
  38. 페이커는 CS 수급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100 정도 앞섰다.
  39. 캡틴잭의 첫 데스인 동시에 페이커의 첫 스펠 사용이었다. 첫 스펠이 앞점멸이라니... 얀데레 페이커
  40. 시비르만 잡혀서 5:4 상황이었으며 5천골드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았기 때문에 못 막을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다.
  41. 한창 게임 중반에 탑과 바텀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스플릿을 할 때에는 분당 12개가 넘는 CS를 먹기도 했다.
  42. 마지막 한타 후 미드 2차 타워부터 넥서스까지 한 번에 무너졌다.
  43. 사실은 탑 라이즈가 맞았으나 픽밴 상황을 보고 라이즈를 미드로 보낸 것.
  44. 아지르의 정화 쿨타임이 4~5초 정도 남은 상황이었는데, 만약 아지르에게 정화가 있었다면 스턴을 빠르게 풀고 궁으로 라이즈의 접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45. 자신의 블리츠크랭크 본계정 승률이 67%라고 어필하는데... 다음에 캡틴잭하고 만나면 쓰겠단 소리?
  46. 울프는 MVP를 받고 인터뷰하는 게 매우 소중한 기회라며 클템에게 엄청 어필했다고 했으나... 1라운드 때 MVP는... (눈물)
  47. 심지어 이 1, 2세트를 통틀어서 캡틴잭이 죽은 횟수는 단 2회. 1세트 1번, 2세트 1번이었다. 둘 다 페이커가 킬했다는 건 함정 게다가 두 세트 모두 첫 흑백 화면에서 보는 게 자신의 넥서스가 날아가는 장면이었다.
  48. 거기에 페이커가 인터뷰로 다시 캡틴잭을... 그만! 캡틴잭의 HP는 이미 0이야!
  49. 사실 결과론적 이야기이고, 진에어가 2세트에서 유리했다는 건 화를 잘 안 내기로 유명한 천정희 코치, 한상용 감독이 경기 후 부스에 들어와 분노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팬 뿐만 아니라 전문가도 같은 생각이었다는 것.
  50. 실제로는 중위권을 이루고 있는 KOO, 진에어, KT, 나진 등의 팀은 객관적으로 봐도 지난 시즌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상황이다. CJ는 지난 시즌에 비해 폼이 떨어지긴 했지만(…).
  51. 다만 이런 모습에 얕잡아보고 덤볐다가 올 시즌 최상의 폼을 보이고 있던 듀크가 해당 버전에서 최고의 OP 중 하나였던 라이즈를 잡고 역킬을 따이는 장면도 연출되었다. 대시 동작을 취한 채 멈춰있는 갤럭시 럼블의 모습은 이미 트레이스 스타일의 라인전을 상징하는 모습이 되었다. ??? : 1cm만 더 나오면 잡을 수 있는데 저걸 안 나와요!
  52. 스프링 시즌에서 나진이 분수령마다 손도 못 쓰고 진 걸 감안하면 감개무량 수준.
  53. 근데 익수도 KT 정규시즌 엔트리에 든 적은 없는 데다 씨맥도 삼성 연습생 경험은 있다. 경험 핑계대지 마라
  54. 에이스는 챌린저스 리그 2에 나왔지만 졌다.
  55. 루나 선수의 기용은 라인전 궁합 탓도 있지만 메인오더 면에서도 갈등이 존재하는 듯하다.
  56. 실제로 CJ전에서 CJ가 제대로 이니시를 열었는데 삼성이 너무 잘 빠지고 또 잘 받아쳐서 되려 CJ가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을 정도다. 물론 성장차가 많이나서 지긴 했다
  57. 하지만 아나키의 9경기 중 유일하게 Cvmax가 출전한 경기였고 이 경기조차도 2:1로 신승하며 승강전 때와 격차가 엄청나게 줄어들었다는 것만 입증한지라 롱주의 각성이 없다면 2라운드 전망은 더 어둡다.
  58. IM에 처음 입단했을 때도 라인전 구멍이었던 PLL(...)의 대타였는데 지금도 공교롭게 라일락의 대타다.
  59. 전적 0승 1패.
  60. 당시 멤버가 공중분해되어 3명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포인트를 승계하지 못했다. 순수하게 2차리그 우승만으로 승강전 참가를 확정지었다.
  61. CJ는 2세트 픽밴을 발로 했다는 평가가 많고 KOO는 2세트도 앞서가니까 너무 신이 나서 던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