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삼총사

1 개요

ラーメン三銃士. 인터넷 짤방. 한국에서는 라면 삼총사 대신 대부분 (개)노답 삼형제라는 별칭으로 알려져있으며, 그 외로 개노답 삼총사, 개노답 삼인방 등으로도 불린다.

본래 일본에서 유행하던 것이 건너온 것이며, 어떠한 주제에 대한 세 가지의 악례를 세 사람에게 각각 대입시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래 꼭 저런 사람 있어' 라는 공감과 동시에 답이 없다는 느낌을 주는 것을 의도하고 있다.

2 원본

파일:QSMatQO.jpg
일본어판 원본

해당 짤방의 원본은 일본의 만화 《맛의 달인》38권 '라면 전쟁'에서 등장한다[1]. 점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유성면으로부터, 아들과 함께 죽은 남편의 라면집을 운영하는 금은면 여주인을 돕는 내용. 실제 원작에선 패러디와 다르게 절대 개노답인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무보수로 발 벗고 나서 주는 대인배격 사람들이다.

라면 삼총사를 소개하는 사람은 금은면 여주인을 돕기 위해 지로가 찾아간 라면 종합 개발연구소의 소장 나가이.[2] 나름 라면 외길 50년에 전국에 200여개의 지부에 200만 명 가까이 넘는 회원을 거느린 라면계의 거물. 하지만 처음 본 지로 일행에게 '라면이 세계를 구한다!'라는 괴랄한 구호를 외치게 하는 걸 보면...

유성면의 사장 키지카와가 뛰어난 요리사라, 그에 대항하기 위해 부른 게 바로 이 라면 삼총사. 이들 역시 뛰어난 라면 요리사이긴 하지만... 키지카와에게 발리고 만다. 결국 유우코의 부탁을 받은 우미하라가 방법을 가르쳐 줘서 이긴다.[3] 어쨌든 요리 승부에 패한 키지카와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물러선다. 일단 적으로 나오긴 했으나 뛰어난 요리사인데다 사장으로서의 마인드도 훌륭한 인물.

하지만 문제는 작화 담당인 하나사키 아키라가 '많이 개성적으로 그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답이 없는 것들로 패러디되고 있다.

마지막 3컷의 번역에 대해 불러온 사람이 세 사람에 대해 각각 소개해 주는 부분을 '자신이 직접 자신의 소개를 하는' 것처럼 오역했다고 볼 수 있다. 말풍선의 표시를 보면 오른쪽 말풍선은 말하는 당사자를 표시해주는 뾰족한 부분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오른쪽 말풍선은 소개하는 사람이 간단한 특징과 이름을 소개, 왼쪽의 말풍선[4]은 소개를 받은 삼형제가 인사를 한 것이라 보는게 옳다. 즉 번역자의 혼동에 의해 말투를 제대로 옮기지 못한 것.[5] 게다가 마지막 사람은 소개마저도 미묘하게 잘못 번역되었다. '차슈, 멘마 등의 고명 전문가'라고 번역해야 했다.[6] 정발번역만 보면 마치 차슈와 말린 죽순밖에 담당하지 못하는 전문가로 보인다.

파일:Attachment/개노답 삼형제/ramen 3nin2.jpg
그 인기에 힘입어 그 후속 장면이 발굴되기도 했다. 일명 개노답 삼형제 속편. 서로 싸우는 상황이므로 개노답성을 더 강하게 보여줄 수 있지만 싸워야 하기 때문에 상황이 한정되기도 하고 발굴 자체가 늦어져서 이 쪽 패러디는 아직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7]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지루한 세계에 패러디 되어 등장한다.

3 개노답 삼형제

대사만 바꾸면 뭘 어째도 그럴듯해 보이는 만능성 때문에 트위터 및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필두로 계속 새로운 버전이 나오고 있다. 대다수의 패러디에서 원본과 다른 특징이라면 "삼총사를 모아왔지"라는 대사가 "3형제다!"라는 대사로 바뀌고, 마지막 인물의 소개 때 "그 중에서도 가장 악질인~"이라는 대사가 추가된 점.

보통 왼쪽 인물(일본 만화 독법으로는 맨 마지막 인물이 된다)을 소개할 때 끝에 "이 새낀 지가 왜 욕처먹는지도 모를 거야 아마" 혹은'이 새낀 ~~일 거야' 라는 대사가 들어간다. 그걸 받아주는 마지막 인물은 보통 "XXX는 하셨는지?"라는 말을 하는데, 이를 볼 때 "가장 악질" 대사와 "왜 욕처먹는지도 모를 거야" 대사는 루리웹 버전에서부터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8]

원작이 일본만화다 보니 우→좌 방향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일반적인 좌→우 방향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사실 패러디물 대부분이 어느 방향으로 봐도 지장없게 구성되긴 해서 별 얘기는 없다.

한 트위터리안은 아예 간단히 대사를 넣어 패러디를 만들수 있는 생성기를 만들었다! 일본쪽에도 생성기가 있다.[9] 한국에서도 이미지 파일로 생성이 가능한 생성기가 있다!



개노답 삼형제 속편
결국 이런 물건도 나왔다...
  1. 참고로 해당 권의 일본 내 발매일은 1993년 3월 30일. 즉 나온지 20년은 넘은 짤방이다.
  2. 근데 2차 창작을 보면 금은면 모자의 가장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꽤 있는 듯 하다.
  3. 라면 삼총사가 발린 이유는 다름 아닌 라면을 지나치게 고급스럽게 만든 바람에 MSG의 감칠 맛이 안 나서. 건강과 맛을 생각해 MSG를 빼고 고급스럽게 만들다 보니 MSG에 길들여진 일반 소비자들에게 안 먹혔던 것이다. 그런데 MSG는 사실 건강에 나쁘진 않다. 하지만, 이 특유의 조미료 맛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이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조미료를 넣어야되는지 말아야하는지에 대해선 현재에도 의견이 분분한 편.
  4. 잘보면 각각 삼형제를 향해 뾰족표시가 있다
  5. 처음엔 "라면 전문가들을 모아왔지."라며 반말을, 즉 엄밀히 말하자면 말투 중 ‘해체’를 사용했다. 그런데 다음 컷들을 보면 알겠지만 3형제를 소개할 때부턴 존댓말을 쓴다. “면 전문가, 유우조입니다.”라면서. “면 전문가, 유우조!” 등이 자연스러운 번역이었을 것이다.
  6. 참고로 멘마는 죽순을 젖산발효시킨 가공식품 이름이다.
  7. 여담이지만 먹짱, 신장개업등의 만화를 그린 츠치야마 시게루의 라면 만화에서도 저렇게 삼형제가 토핑(특히 차슈), 면, 육수를 서로 제일로 치며 대립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라면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생각은 대부분 이런 식인듯. 실제로 라면 전문가들 사이에선 대체로 스프를 가장 중요시 여기지만, 스프가 개량형이 아닌 경우라면 면을 더 중요시하는 부분도 있다. (※면은 타입에 관계없이 일직선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 토핑을 보는 경우는 대개 전체 조화성의 문제이다. 여튼간 괜히 저런 진행이 나오는게 아니다.
  8. 루리웹 버전에서 마지막 인물은 "욕 하나 안 쓰고 어그로 끄는 XX"이며, 이는 루리웹 음식갤러리에서 14,000원짜리 새우튀김 먹는다고 경제관념이 없다면서 "결혼은 하셨는지?"라고 한 사건에서 유래했다.
  9. 이쪽은 일본어 기준이라 세로쓰기이지만 이미지 파일로 생성된다.
  10. 참고로 첫 컷은 초록색 새(로빈) 의인화, 두번째 컷의 앞은 노란 인형(매니), 뒤는 빨간 인형(해리) 의인화다. 육형제에선 원작체로 그려졌다.
  11. 참고로 이걸 만든 사람은 개노답 삼형제 패러디를 많이 만들었다.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심지어 바로 밑에 있는 언더테일 12형제까지 만들었다.
  12. 만화 자체는 롤 불의 축제 스킨 컨셉이지만 패러디다.
  13. 글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다른 사람이 만든 개노답 삼형제 패러디 확장판이다.
  14. 예시로 페르세포네의 신화에선 하데스는 제우스랑 짜고 조카 납치. 자기 딸이 납치되서 찾는 데메테르를 강간한 포세이돈. 자기 딸을 동생에게 넘겨준 제우스...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5. 삼형제에서의 의견 반영을 통한 확장판
  16. 여담이지만, 행사장에 검은 셔츠 입고 왔다가 "벗어 너도 개노답이야."라는 한마디에 같이 촬영한 형제도 있는 모양. 얘는 자기가 왜 찍히는지도 모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