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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일 (목) 12:27 기준 최신판
- 상위 항목: 카산드라(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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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로이
1.1 트로이 왕가
전반적으로 순하지만 전쟁이 오랫동안 없이 평화로운 환경 때문에 다들 조금씩 개념이 없는 것이 특징. 외모도 다들 괜찮은 편이고 성품이 좋지만 아무래도 프리아모스왕의 지능 스탯은 장남장녀에게만 몰아준 것 같다. 자식들은 많지만 만화진행상으로는 장남장녀만 믿고 가는 것이 보인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도 예외가 아닌지 저 장남장녀에게 남녀 얀데레가 하나씩 꼬인 것이 따지고보면 만악의 근원.
이 만화 최고의 찌질이 아니 호구신.[1] 원전에서도 찌질이잖아
갓 태어났을 때 아나이스의 계략으로 산에 버려져 죽을 뻔 했지만 카산드라에 의해 무사히 살아난다. 수 년이 지난 이후 카산드라가 다시 궁정으로 데려와 신분을 복권시키고 무술 등도 수련시켰지만, 카산드라가 내린 트로이 멸망의 신탁에 대해 알게 된 후 카산드라와 척을 지게 된다. 뒷감당은 생각도 안하고 헬레네를 데려와서 헬레네를 되돌려보내면 자기도 죽겠다고 하는 등 여러 모로 찌질한 캐릭터. 혹자는 글로벌 호구(...) 라고 표현하기도. 원전이나 여기나 변하지 않는 호구 정신
어릴 때 평민인 양치기로 자라 왕가의 일을 잘 모르며 더더군다나 출신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해 카산드라의 예언을 미친 소리로 취급한다. 그러나 카산드라가 반역죄로 사형당할 위기에 처하자 걱정하는 것을 보면 가족으로서의 애정이 남아있기는 한 것 같다.그럼 뭐하냐고 어쨌든 트로이의 왕자 아무나 붙잡아 전쟁을 일으키려던 헬레네에게 걸려 꼭두각시마냥 그녀가 하자는 대로 다하며 나라의 운명을 나락으로 몰고가는 비운의 캐릭터.
사실 아예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라, 자신이 트로이를 멸망시킬 거라는 신탁이나 들에 버려져 양치기로 자라 온 성장 환경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고 주변 사람들의 그러한 시선을 스스로도 의식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반사작용으로 그에 대한 피해의식과 열폭으로 똘똘 뭉친지라 누나가 뭔 소리만 해대도 자기 무시하냐고 벌컥 성부터 내는등 호구 탈출엔 전혀 도움이 되지못하고 있다(...) 그래도 이후에 헬레네의 계략에 빠졌을 때는 그녀가 계략을 썼다는 것까지 알아채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무능함에 크게 정신적인 타격을 입어서 헬레네가 위로하는데도 나는 그 결투에서 죽었어야 했소 하고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고민만 할 뿐 제대로 하는 일은 하나도 없고 헬레네 품에서 허우적대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결론은 찌질이는 찌질이. 파리스 이 녀석 때문에 카산드라와 헥토르는 신권과 왕권을 얻기 위해 온갖 개고생을 다 해왔고 지금도 현재진행 중이다. 파리스 ㄱㅅㄲ 카산드라의 댓글의 주요 레파토리 중 하나로서 까이고 또 까이고 있다. 안 나오는 날도 까인다. 사실 하는 짓 보면 그럴 만도 하다...
파리스가 이토록 까이는 것에 대해 변론을 하자면, 그는 일종의 탱커라고 볼 수도 있다. 따져보면 트로이 쪽에서 카산드라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2] 가히 호구왕국 트로이라 할 만 하다. 파리스는 그래도 카산드라가 반역자로 몰리거나 할때 죄책감이라도 가지지, 주요 등장인물들을 제외한 거의 모두가 파리스 급의 또는 그 이상의 호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폴릭세네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폴릭세네는 등장 처음부터 끝까지 헬레네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고 과거회상편에서는 카산드라에게도 휘둘린다. 그러나 그녀가 파리스처럼 까이지 않는 이유는 비중이 적고, 아직 별다른 사고를 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민폐신파리스가 신나게 까이며 까임의 왕좌에 등극했기에... 이처럼 이 작품에서 파리스가 맡은 역할은 카산드라에게 대비되는 스스로 지식을 구하지 않고 그냥 믿고 그 무능함으로 인해 결국 멸망하는 트로이인들을 대표한다. 물론 민폐가 제일 심한 건 쉴드가 안 되지
25화 기준으로 헬레네의 원 남편 메넬라오스와의 1:1 결투를 수락했다. 헥토르와 독자들의 반응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수준. 사실 왕권을 가진 헥토르와 신권을 가진 카산드라라는 걸출한 형누나 밑에서 양치기로 자란 그가 이번 결투에서 공을 세우고 싶은 심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이면을 보질 못하니 문제.
메넬라오스와 결투하러 갈때 자신을 걱정한 누나 카산드라가 울면서 말리는걸 뿌리치며 "재수없는 예언ㄴㄴ, 난 결투에서 이기고 헬레네랑 행복하게 살거에염ㅋ"라고 말하면선 정작 자신은 버리는 카드라는 것도 모르고 아버지가 자신을 축복해줬다며 행복해하고 자기 실력을 맹신하는 모습을 보이며 절정의 호구력을 과시하여 독자들의 열을 최대치로 올리고 있다. 헬레네의 약빨이 있긴 했지만 결국 메넬라오스에게 탈탈 털리고 헥토르가 전쟁에 참여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27화에서 걸출한 호구신 찌질이 데이포보스가 등장하면서 슬슬 지분을 뺏기고 있다. 적어도 삐뚤어지기 전엔 열심이었던 파리스와는 달리 이쪽은 처음부터 열폭 찌질이라 동정의 여지도 거의 없는 편. 덕분에 그동안 까였던 것이 재평가되고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파리스에 대한 해석도 원전과는 다르며 죽을 때쯤에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 하는 짓으로 봐서는 상상이 안 가지만 도저히 공감이 안 가던 헬레네와 아가멤논, 메넬라오스까지 이해하게 만드는 작가의 역량으로 봐서는 기대해도 좋을 듯.
사실 독자들이 파리스의 호구짓 때문에 간과하고 넘어간 점이 있는 것이, 메넬라오스와 일기토를 하기 전 헬레네가 파리스의 훈련 모습을 보고 메넬라오스가 지지는 않겠지만 운 좋게 파리스가 이기기라도 하면 곤란하다는 뉘양스의 독백을 한 적이 있다. 살인 한 번 안 해 본데다 데이포보스 때문에 그동안 훈련 한번 안 해봤다는 점을 보았을 때 전투 면에서는 상당한 재능과 실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게다가 파리스의 상대인 메넬라오스가 내전으로 다져진 그리스 왕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전투실력을 가진 점을 보면...그렇다고 해도 원전대로 아킬레우스를 파리스가 죽이는건 화살로 저격하는걸로 끝날것 같지만...
현재 시점에선 결투에서 털린 것도 서러운데 데이포보스한테도 욕먹고, 헥토르에게서도 '넌 전략회의에 참석할 필요 없다'는 말을 들으면서 완전히 폐인이 된 상태. 헬레네를 그리스에게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도 아무런 대처도 못하고 술만 퍼마시고 있다. 역시 쉴드가 안 된다 게다가 밥 굶고 헬레네한테까지 '너도 내가 지긋지긋하잖아 나 싫음 가버려 징징'(...)하면서 깽판을 피우고 있다. 슬슬 살의가 생긴다. 우쭈쭈 우리 파리스 며쨜? 헬레네가 그리스의 첩자라는 혐의로 감시받기 시작하자 놀라는 모습을 보이긴 했는데 개념과 정신줄을 찾을지는 미지수.
과거편에서는 헥토르에게 실연당하고 울고 있는 헬레네를 만났고,[3] 나중에 왕비라는걸 안 후에도 남편이자 왕인 메넬라오스와 헥토르앞에서 헬레네가 울고 있더라는 걸 눈치없이 말한다. 메넬라오스가 왜 파리스를 죽이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다고 했는지 이해가 가게만드는 장면. 덤으로 스파르타를 떠날 때 헬레네가 '파리스님 덕에 우울한 궁중 생활을 잊었는데 이제 또 혼자가 되는 게 무서워요'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자 같이 갈래요?뭐 이 새끼야? 라고 말하여 독자들도 메넬라오스와 함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호구신의 위엄
그것도 모자라서 헬레네가 오디세우스와 내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지 오디세우스가 헬레네를 못 잊어서 만나러 온거라고 믿고 헥토르에게 주장했다가 카산드라가 파리스를 위해서 아나이스를 죽인일을 듣고 정신을 좀 차리는듯 하지만 그걸 또 헬레네에게 전부 말해버리고 헬레네가 파리스가 영웅이 돼서 카산드라에게 보답하면 된다는 말에 넘어간다. 헥토르의 죽음 후에는 질질 짜면서도 헬레네를 돌려보낼 생각은 여전히 없다고 하면서 호구인증을 한다.
다만 2부 이후로는 조금씩 이미지를 회복하는 중. 1부 마지막에 카산드라에게 격려와 위로를 받았고, 한참을 고민하다 헥토르의 죽음으로 한동안 이어가던 폐인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훈련을 시작했으며, 2부 71화에서 헥토르 사후 전쟁터에 나갈 왕자로 추천받은 뒤 망설임 없이 전쟁터에 나가 전투를 지휘한다.[4] 물론 전쟁터에 나가면서도 헬레네에게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등, 속사정을 아는 독자들의 속을 타게 하는 말을 하긴 했지만... 어차피 한동안은 전쟁터에만 있을 테고, 어쩌면 전쟁터에서 아킬레우스를 죽인 뒤 얼마 안 지나 죽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현재로서는 로도투스 등 자기 정보원을 전혀 쓸 수 없는 헬레네에게 휘둘릴 일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으니, 훌륭히 호구탈출을 마칠 수도 있다.그러고 나서 곧 죽는다는 게 문제지만
그리고 1부에서만 해도 양치기 출신 왕자라는 손가락질에 대한 피해의식 때문에 걸핏하면 만만한 누나 카산드라한테 자기 무시하는 거냐며 애꿎게 화풀이나 해댔지만 이젠 오히려 원래 이런 일을 하는데 익숙한 사람이라며 자신의 출신에 대한 콤플렉스를 대인배적으로 극복해내고, 일반 병사들을 도와 궂은 일까지 같이 해주는등 개념찬 왕족의 모습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 거기다 싸우는 것도 제법 잘하고 병사들에게도 후하게 대하여 평판이 좋은데다 마침내 누나 말을 듣기 시작하는등 정신줄을 되찾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독자들은 그의 가출한 정신줄이 돌아온 것에 축하를 보내면서도 이제 슬슬 그의 퇴장 타이밍을 염려하고 있는듯. 사람이 너무 변하면 죽을 때가 다 된거라더니.. 다만 일단 원전에 따르자면, 최소한 아킬레우스가 죽을때 까진 죽지 않을듯 하니 일단 당분간은 안죽을듯. 아이러니하게도 아킬레우스와 목숨줄을 공유하게 된 입장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어차피 원작의 각색판인 만큼 헥토르처럼 스토리의 개연성을 위한 빠른 퇴장을 염려하는 시선도 일부 존재.
처음에는 중후한 수염이 난 아저씨로 등장했지만 젊은 시절에는 훈남. 지금도 수염만 깎으면 돼 젊었을 때의 모습이 나오면 아나이스와 함께 여성팬들을 하악하악(...) 하게 만드는 인기 남캐 양대 산맥이기도 하다. 매력포인트는 한 여자에 대한 순정을 상징하는 얼굴의 빗금. 헬레네의 구혼자 중 한 명이었으며[5] 스파르타에 갔을 당시, 아프로디테의 신전에 갔다가 우연찮게 헬레네와 만나고 서로 사랑에 빠졌다. 헬레네에게서 '자신에게 정식으로 구혼해 달라'는 요청까지 받아 그녀와 결혼할 마음을 굳혔으나 헬레네가 택한 것은 메넬라오스. 사건의 진상을 알지 못하는 채 헬레네에게 놀아났다는 배신감을 안고 트로이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카산드라가 아나이스를 죽인 직후 가장 먼저 찾아갔을 정도로 트로이 안에서 가장 신뢰하는 인물. 카산드라의 최우군이다. 카산드라와 함께 파리스의 운명을 찾기 위해 왕권과 신권을 얻고자 노력하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카산드라가 전쟁이나 정략 등에 관여하는 것은 그다지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데, 이는 헥토르가 생각하는 카산드라의 행복이 그 시대의 여성답게 결혼해서 아이낳아 평범하게 사는 것이기 때문. 여담으로 왕권을 얻으려고 전쟁터를 뺑뺑이 돌기 전에는 미청년 훈남이었는데 그 후에는... 관리의 중요성
능력있는 사람이지만 아버지 프리아모스보다는 무른 편이다. 파리스가 아기일 때 버렸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추후 파리스가 결투에서 메넬라오스에게 쳐발리고는 자신에게 와서 목숨을 구걸하는 것을 내치지 못한 탓에 결국 트로이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여러모로 볼 때 아직 헬레네를 잊지 못한 듯. 헬레네에게 헥토르가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함께 도망가고 싶은 사람이듯, 헥토르에게 헬레네는 일종의 '마음의 안식처' 같은 인물이었던 것 같다. 카산드라가 헬레네에 대해 안 좋은 말[6]을 할 때에는 카산드라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현재는 헬레네가 첩자라는 카산드라의 말에도 도리어 카산드라를 탑으로 돌려보내고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못하게 막은 상태. 군사들을 시켜 헬레네를 감시하게 하긴 했지만, 그동안 왕권과 신권을 쟁탈하기 위해 함께 동고동락의 아픔을 느꼈던 카산드라 입장에서는 그저 멘붕...여동생이랑 10여년전 첫사랑 중에서 누가 더 중요하냐
헬레네와 데이트를 할 당시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모든 것을 지켜야 하는 운명이었기 때문에 당신도 지켜주고 싶었던 것'이라며 어릴 적부터 한번도 보호받지 못한 헬레네를 감동시켜 그녀의 마음을 얻게 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헥토르의 이런 모습은 장남 콤플렉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실 생각보다는 흔한 캐릭터라고.그런데 왕족이고 잘생기고 성격좋고 내여자만 알고 그런 건 결코 흔하지 안타[7][8]
56화에서 시대를 잘 타고난 사이코패스 아킬레우스와 1대1 전투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괴물(…) 아킬레우스에게 흠집상처를 내는 등, 호각으로 잘 싸웠으나, 싸움이 지속될수록 점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더니[9] 결국 57화 마지막 부분에서 아킬레우스의 칼에 맞아 사망한다. 독자들은 헥토르가 죽더라도 원전대로 가서 아킬레우스 꼬붕파트로클로스 사후에 죽기를 원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러지는 않았다.
헥토르의 부인으로 트로이 전쟁이 막 발발한 현재 임신중이었다가 최근 헥토르의 아들을 출산했다. 여자의 직감으로 남편과 헬레네 사이에 뭔가 있었다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그야말로 스탠다드한 당시의 현모양처감 인물이지만, 원전의 결말을 생각하면 그저 안습(...)[10]
트로이의 공주로 순진하고 철없는 성격이라 카산드라와 헬레네의 여론조작에 쉽게 놀아나는 트로이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아폴론 신에게 청혼을 받았다는 카산드라의 이야기와 아프로디테 여신에 의해 맺어졌다는 헬레네와 파리스의 이야기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영화나 스타에 빠져드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투영한 것 같기도 하다. 워낙에 꿈과 희망에 부풀어 사는 성격인지라 머리가 분홍색이잖아 따따부따 잔소리 하는 카산드라와는 자주 싸우는 것 같지만 자매들에게 있을 수 있는 갈등 수준인듯. 사실 시대상으로 따지면 나이차가 엄마와 딸 수준이다 폴릭세네 딴에는 탑에 갇힌 카산드라를 챙겨주긴 하는 것 같다. '언니는 내가 챙겨주는 게 당연한 모양이다'라고 투정하는 걸 보면... 아무튼 '순결하고 집안 좋고 재산 많고 어리고 아름답고 나만 바라보는 여자'가 좋다는 아킬레우스의 대사가 복선으로 깔려 있어 신화대로 아킬레우스와 엮일 것 같다.
하지만 신화대로 엮여도 스토리 상의 인과관계에 의해 둘의 연애전선이 과연 순탄할지는 의문이다. 어쨌거나 폴릭세네에게 있어 아킬레우스는 큰오빠를 죽인 원수이다. 그녀가 아무리 철없다고 해도 가족의 원수를 사랑할까? 하지만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헬레네-메넬라오스간 관계를 이해되게 풀어낸 작가의 스토리텔링 실력이라면 이 전재를 어떻게 매끄럽게 풀어나갈수 있을것이다.
어쩌면 가족,여론에 쉽게 놀아나는 일반 트로이 국민, 작중 약자로 취급받는 여자라는 속성들을 종합해 볼 때 카산드라가 궁극적으로 지켜줘야 하는 존재를 나타내고 있다.
카산드라의 쌍둥이 남매로서 카산드라가 탑에 갇혀 있는 현재 누이를 대신해 대신관 역할을 수행중. 초반부 묘사를 보면 꽤 오랫동안 다른 지역에 가 있다가 연재 시작 시점 즈음에서 돌아온 듯. 어린 시절 프리아모스 왕은 헬레노스가 대신관이 되기를 바라며 신전에 보냈지만, 정작 그는 공부하기를 굉장히 귀찮아했다. 아무래도 공부를 열심히 하기보다는 괜찮은 책 찾아서 카산드라한테 갖다주고 자신은 카산드라가 풀어놓은 답안을 베끼는 일만 한 듯. 그 때 공부를 안 한 탓인지(...) 똑같은 신관임에도 헬레노스는 카산드라의 말과 행동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카산드라가 부탁하는 일을 하면서도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며, 헬레네에게 휘둘려 본의 아니게 그녀에게 중요한 정보를 꽤 많이 내어준다. 특히나 헬레네에게는 완전히 푹 빠져서, 카산드라가 '헬레노스에게는 헬레네를 감시하는 일로는 협조를 구하지 못하겠다'고 포기한 상태. 원전에서 이미 헬레네 쟁탈전에 뛰어든다고 되어 있잖아 헬레노스는 안될 거야 아마
성격은 약간 소심한 듯 하다. 카산드라의가끔 무리수 두는 위험한계책에 말대꾸를 꼬박꼬박 하며 저지하지만 결국엔 그래도 카산드라 편을 항상 들어준다. 최근 연재분에서는 신관 출신이지만 자신도 전쟁에 참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름 검술 연습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왕궁이 후계자 문제로 굉장히 바쁜 와중에 혼자서 노력하는 것에 마음고생을 할 만큼 마음이 여린 듯 하다.
최근 연재분에서는 여동생 잘 만나 지시받은 대로 행동한 덕에굉장히 출세한다. 군의 수뇌부에 등용된 듯. 카산드라가 '옛날부터 너는 내가 하고픈 말을 사람들에게 대신 전해주곤 했지'라고 말한 것을 볼 때, 나라에 큰 위협이 될 거라고 판단되어 급하게 대처해야 하는 일 같은 것들은 헬레노스를 통해 예언하기도 한 모양이다. 카산드라가 탑에 유폐된 뒤 그가 대신관이 된 데에는 카산드라가 할 말을 대신 전해서 카산드라 다음으로 예언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되었기 때문일수도 있을 것이다.역시 여동생을 잘 만났다.
트로이로 돌아왔을 때의 카산드라의 반응이나 어린 시절의 모습, 카산드라의 '이제 나는 나가지 못할 테니 내 말을 대신 전해 줄 수 있겠나'라는 말에 울면서 뭐든 다 전해 주겠다고 하는 모습 등을 보면 카산드라와의 우애는 굉장히 좋은 듯 하다.멍청해서 그렇지
- 프리아모스
트로이의 왕으로 카산드라, 헥토르, 파리스 그 외 기타 등등 왕족들의 아버지이며 헬레네의 시아버지다. 카산드라가 신전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고 청하자 대신관에게 무려 신전 하나를 지어 주는 수고를 하면서까지 카산드라의 소원을 들어주며, 헥토르, 카산드라, 헬레노스, 폴릭세네 등 아들딸들의 면면을 보면 전반적으로 성품이 착하고 정이 많으며 가족을 사랑하는 것으로 보아 부모로서는 자식농사를 잘 짓는 것 같다. 데이포보스는 예외 그러나 왕으로서는 굉장히 냉정한 인물. 카산드라가 아나이스의 사망 직후 소위 미친 예언을 해댔을 때 그것이 그녀의 명예를 짓밟았지만, 대신 신권을 떨어트리고 왕권을 강화시킬 것이기에 그대로 방관한 것과 메넬라오스와 결투를 하겠다고 선언한 파리스를 버린 것이 그 예다.그런데 그러신 분이 왜 헬레네를 안 내보내고 받아들이셨는지. [11]
프리아모스도 헥토르도 설마 왕비 하나 때문에 온 그리스가 몰려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탓에 늘 미안한 감정을 품고 있던 파리스의 부탁을 들어준 것. 프리아모스 말로는 '파리스에게 늘 미안하여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 것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이 갑툭튀한 인물이 일리아드에서 어떤 역할이었냐면, 파리스가 죽은 다음 박터지게 싸워 헬레네를 차지한 놈(...). 원작에서 이런 역할이었으니 만화에서도 결코 선역은 아니다. 지금껏 등장해서 한 건 파리스에게 열폭하여 금구령이 내려진 파리스 탄생의 예언을 본인에게 알리고, 그 일로 트로이에서 쫓겨나게 되자 파리스에게 '니놈이 무슨 왕자냐 양치기주제에'라며 폭언을 퍼부은 것밖에 없다. 덕분에 파리스의 재평가와 독자의 혈압 상승에 아주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아이네이아스와는 단짝처럼 친한 모양이지만 자기보다 서열이 낮은 방계 왕자인 아이네이아스가 카산드라의 조언으로 공을 세워 헥토르의 부관이 되자 열폭해 대련을 하자며 덤비는 등 제대로 찌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만화의 이 분과 외모 및 하는 짓이 비슷해 전생이라는 설도 있다. 머리색깔부터가 틀려먹었어
헬레네가 최악의 경우 파리스를 죽이고 다른 왕자로 갈아타야겠어 대사와 원작 일리아드를 봐서 파리스의 뒤를 위어서 호구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아킬레스에게 쫄아서 도망친걸 좀 반성하는지 아이네이아스에게 왜 도망친걸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았냐고 묻거나 파리스가 전략회의에 참가하자 불평하면서도 받아주는걸 봐서 좀 호구탈출을 하는 중이다.
.....였는데, 호구 탈출에 실패하고 2부에서 파리스에게 호구력을 역전당하고 있다(...) 72화에서 파리스는 담담히 전쟁터로 나가는 정신 박힌 모습을 보인 반면 데이포보스는 아이네이아스가 데이포보스의 세력 확장을 위해 주선해 준 레모니우스의 딸을[12] 너무 돼지같아서 제대로 대화도 하지 않고 돌아와버리는 만행을 저질러 버린 탓에... 독자들의 평가는 '호구 하나가 정신이 돌아오니까 다른 놈이 호구가 되었네요.' 덕택에 독자들과 아이네이아스의 혈압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파리스를 무시하지만 현재 자기가 무시하는 그 파리스 보다 듣보라서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난 본인의 상황을 납득하지 못하고 온갓 성질은 다 부리고 돌아다니면서는, 정작 정혼자 구해다 놓으니 돼지 같아서 못해먹겠다고 때려치우는등 이래도 싫다 저래도 싫다 하니 어쩌자는건지(...) 결국 아이네이아스만 죽어라 고생시키고 있다. 거기다 최근 연재분에선 하는 일 없이 돌아다니다 괜히 누나 카산드라만 막 대하고 파리스에 대한 열폭이 정점에 다달라 2부 시작 몇회만에 찌질계의 새로운 본좌로 등극했다.
카산드라가 아마존 정예병들을 이끌고 무공을 세우고 파리스의 성 함락을 돕자 열폭이 극에 다달라서는 다른 여자들처럼 남자한테 아양이나 떨어 시집 잘가는게 트로이에 도움을 주는거지 칼들고 설치는게 뭐 트로이에 도움주는 일이냐고 막말을 퍼붓지만, 대인배 누님 카산드라가 사람은 생긴대로 사는게 좋지 않겠냐며 웃어 넘기려 하니 이번엔 또 신전가서 닥치고 기도나 하란 식의 망발을 떨어 독자들의 혈압을 최고치로 올려놓기에 이르른다. 이건뭐 상황 파악도 안되고,도움도 안되는 주제에 열등감만 최고치에,하는일도 없으면서 입만 살았다(...) 여자들은 국정이나 정세에 관여하지 못하는 트로이와 달리 여자들이 주도권을 쥐고 국가를 운영하는 아마조네스들을 괴물 취급하는데, 이는 트로이인들 사이 일반적인 정서이지만 데이포보스의 경우 그 정도가 특히 심하다.
아마존들이 회의에 참석하여 "사내자식들이 겁은 많아가지고 공격도 안하고 뭐하냐?ㅉ"식으로 도발을 하자 마침내 폭발, 히스테리가 폭발하여 '가죽을 산채로 벗겨버리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분노하며 카산드라에겐 뜻대로 되서 좋겠다고 쏘아붙인다. 그리고 이게 다 헥토르와 왕이 카산드라에게 무르게 대했기 때문이라며 "내가 후계자가 되면 누님부터 방에다 감금해버리겠어!!"라는 역대급 막장대사까지 내뱉고 파리스를 헐뜯으며 궁극의 찌질이로 등극했다. 전성기 때 파리스 역시 카산드라의 말을 미친 소리 취급하긴 했지만 가족으로서 걱정을 하는 모습은 보인데 비해 이 쪽은(...) 거기다 1부부터 현재까지 노력도 안하고, 오히려 뒷배를 얻게 해주겠다며 정략결혼 주선해주니 쫑내고 상황 파악이나 나라 걱정 이런 것도 없이 그냥 무조건 파리스와 아이네이아스, 혹은 아마존 여자들같이 자기보다 약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이 본인보다 잘 나가는 것에 대해 순수 열폭하는 것 밖에 보여주는게 없다. 거기다 최근 파리스가 스스로 양치기의 아들임을 자처하며 부하들의 궂은 일을 왕족 신분인 본인이 나서서 하겠다며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모습을 보이고 카산드라의 말에도 어느 정도 순종하는 등 개념이 돌아온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젠 독자들 사이에선 거의 천하의 개쌍놈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런데 데이포보스 본인은 모르고 온갖 반항을 다 해댔지만 사실 누나 카산드라는 속마음으론 이놈을 차기 후계자로 생각해두고 있다. 오오 대인배 누님 오오.. 아무래도 유일한 군인 출신 왕자에다 혈통상의 정통성은 파리스보다 든든한 편이니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
카산드라의 사촌동생으로 아름답고 지적이며 용맹한 사촌누님을 열렬하게 숭배하고 있다. 연서를 건네려고 한 적도 있는 듯. 그러나 카산드라에게 자신은 그저 귀여운 동생일뿐인 현실당연하지 열 살도 더 어리잖아을 받아들여 프리아모스 왕의 딸인 크레우사와 결혼한다. 호구왕국 트로이에서 그나마 헥토르와 함께 제정신이 박힌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며 역사에 따르면 트로이 최후의 생존자로 트로이를 재건하거나 로마를 세우는 인물이라 하니 꽤 비중이 있을 듯. 장수로서 실력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그런데 그 얼굴로 어떻게 엄마가 아프로디테라는 소문을 퍼뜨릴 생각을 했는지[13]
눈 앞에 헬레네가 있어도 일편단심 누님사랑을 외치는 덕에(...) 카산드라가 '장수'로서 부릴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14] 카산드라로서는 굉장히 다행인 것이, 아이네이아스가 없었더라면 카산드라가 그리스 군에 맞서 헥토르를 보호하는 데에 지대한 애로사항이 꽃폈을 것이다. 그 덕에미모는 좀 딸려도이 만화의 팬들에겐 그럭저럭 호감형이 된 인물. 현재는 카산드라의 지시대로 행동한 덕에 방계 왕자임에도 헥토르의 부관이 되었고, 장수로서 활약하고 있다. 헥토르가 사망한후에도 카산드라의 지시대로 침착하게 퇴각을 해서 피해를 최소화시킨다. 퇴각하던중에 아킬레우스에게 죽을뻔하지만 아가멤논을 도우러 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겨우 살아난다.
2부에서는 귀족과 시민들의 여론 탓에 전쟁터로 나가지 못하고 발이 묶여있는 상태이다. 데이포보스를 도와 그를 후계자로 정해서 전쟁터로 나갈 생각이었지만, 데이포보스 항목에 적인 그의 만행 탓에... 일이 잘 될지는 미지수. 외척의 중요성을 설명해줘도말 지지리 안듣는 데이포보스를 한편으로는 윽박지르고(...) 한편으로는 얼러가며(...) 애를 먹고 있다.
1.2 그 외
- 헤론
트로이의 실세 중 하나인 장군이다. 과거에 아나이스와 손잡고 반란을 일으키려고 했으며 지금도 헬레네와 내통하고 있으며 헥토르를 죽게 한 원인 중 하나다[15] 데메우스에게 뭔가 얻고 싶은 것이 있는지 포섭하려고 힘쓰는 중이다. 현재는 헬레네에게 자금을 원조받아 사병을 규합하여 파리스를 내세운 뒤 헥토르 사후 무너질 것이 예정되다시피 한 왕가를 대신하여 왕권을 가져갈 생각인 듯 하다. 파리스가 헤론의 손을 빌리지 않고 혼자 왕국군이 있는 전쟁터로 가 버려서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헬레네가 자금을 원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듯 하니 아직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 풀로스
헤론의 아들이자 데메우스의 친구. 그리스군이 쳐들어와 전쟁이 일어나자 데메우스에게 '너네 나라로 좀 피신해 있어도 되냐'며 병역기피를 하려고 했던 것과 데메우스와 친해 보이지만 '출신도 모르는 천한 놈이 감히 트로이의 공주를 탐하려 하디니'라며 뒤에서 욕하는 걸 보면 인간성은 별로인 것 같다. 아버지인 헤론 장군이 '닥치고 데메우스에게 개처럼 따라붙어 고작 여자 하나주면 싸게 먹히는거다.'고 일갈하는 통에 시키는 대로 하는 듯.]
여담으로 머리색이나 헤어스타일이 묘하게 파리스를 닮았다(...) 그래도 조연이라 어느 정도 구분은 할 수 있다. 대사를 빼 놓고 그림만 봐도 작가가 파리스를 더 잘생기고 예쁘게 그려줘서(...)
- 아나이스
로리콘얀데레
사실상 이 만화의 만악의 근원이자 카산드라에게는 애증의 대상. 신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카산드라의 세계에서, 카산드라가 아폴론에게 예언 능력을 받았다는 소문의 아폴론 역할을 한 사람이다. 파리스의 예언을 조작하여 왕가를 불행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이 난리를 만든 장본인 격이지만, 동시에 여인이라는 이유로 카산드라에게 지식을 허락하지 않았던 트로이 사회에서 유일하게 그녀에게 지식을 전수해준 사람. 원전에서는 나오지 않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은발은안의 미남. 카산드라에서 인기도 많고 안티도 많은 남자다. 이 페이지만 보아도 주인공 카산드라의 항목보다 아나이스 얘기가 더 길다! 그런데 슬슬 호구신 파리스에게 추월당할 것 같다 카산드라의 인생에 아나이스를 빼면 성립이 안 될 정도의 영향을 주었다. 좋은 영향도 듬뿍 나쁜 영향도 듬뿍. 스승의 은혜
본디 트로이 아폴론 신전의 대신관으로, 지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신관들의 헛소리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던 찰나 지식을 갈구하는 카산드라를 만나 비로소 인생의 보람을 느끼게 된다. '지성은 여자가 가질 것이 아니다'라는 자신의 말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답을 구하려는 카산드라를 '지식을 가질 자격이 있는 존재'로 인정한 것도 아나이스.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여기는 것이 당연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진보적인 가치관의 소유자였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짓을 한단 말인가 카산드라에게 석판을 새기게 하며 몰래 몰래 지식을 전수해주어 그녀가 지성을 깨우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아나이스는 가끔 카산드라를 방문하여 가르침을 전수해주거나 함께 제를 올리며 그녀에게 스승 역할을 해주었고 카산드라 역시 남에게 말못하는 이야기를 털어놓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 카산드라는 에티오피아의 왕 멤논과의 정략결혼을 피하기위해 아마존의 펜테실레이아와 함께 멀리 여행을 떠나버리려는 자신의 계획을 털어놓게 된다. 카산드라는 지금처럼 지식을 강구하며 여인이라는 제약없이 자유롭게 사는 인생을 원했기 때문. 그러나 떠나겠다는 카산드라를 보자 그동안 자신이 카산드라를 연모했다는 걸 자각한 아나이스는 자기도 모르게 카산드라를 덥썩 붙잡고 가지말라고 애원하고 놀란 카산드라는 뿌리치고 뛰쳐나가지만 이후 자신이 무례했다며 고민한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아나이스는 헬레네 뺨치는 얀데레로 돌변하게 되는데..
아나이스가 무슨 짓을 했는고하니... 왕가의 여식을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통보를 넣는데 혼인 상대로 제 1왕녀이자 장녀인 카산드라를 요구한 것. 당연히 정비의 제1왕녀인 카산드라는 일국의 왕비가 되어야 마땅하였기에 신관들까지도 안 된다고 반대를 했고 왕은 다른 공주라면 누구라도 좋다고 했으나 아나이스 역시 받아들일리 없어 왕과 아나이스의 사이는 극도로 악화되고 만다. 결국 아나이스는 갓 태어난 왕자이자 카산드라의 남동생인 파리스에게 내려질 신탁을 조작하여 그가 트로이에 재앙을 불러올 것이란 예언을 내리게 만들고 그리고 이를 해결할 대책이 있다면서 카산드라를 속이고 대가로 그녀의 처녀성을 취했다. 정황상 카산드라도 합의했으나 합의는 개뿔[16] 그리고 파리스에 대한 신탁을 빌미로 장군들을 선동하여 왕가를 탄핵하고 그 대가로 카산드라를 노예로 삼으려 했다. 자신을 내어주는 대가로 파리스를 살려주겠다는 약속마저 어겼다며,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안 카산드라는 분노하고 이때 아나이스가 뒤에서 등장한다. 아나이스는 전투가 벌어져 왕가와 사람들이 죽어나갈 것이라며 그녀를 안전하게 데리러 왔다고 뻔뻔하게 말하며 비록 노예 신분이긴 하지만 그녀가 바라던대로 지식과 자유를 누릴수 있는 삶은 보장해주겠다고 약조한다. 그러나 카산드라는 당연히 거절하며 결국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스승이자 아폴론이었던 아나이스를 찌르게 된다. [17]
결국 카산드라에게 찔려 죽어가면서 1화에서부터 등장한 유명한 대사, "그대는 미래를 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당신의 말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란 말[18]을 남기고 마지막 키스를 남기며 사망한다. 죽어가면서 카산드라가 지성을 깨우친것이 스승으로서 기쁘지만 그 앞날을 알기에 슬프다고 말해 죽을 때가 되어서야 자신의 진심을 카산드라에게 전하고, 카산드라는 그의 시신을 안고 그와 좋았던 날들을 생각하며 오열한다. 스승으로서 존경하고 신과 같다고 생각했던듯. 이때 화덕에 시체를 태워 증거를 인멸하며 나온 카산드라의 대사가 "안녕, 나의 아폴론" 훈남에다 카산드라를 향한 독점욕, 강렬한 마무리까지 삼박자가 완벽했던 덕분에 사망 이후에도 재등장 시켜달라(...)는 독자들이 폭주했다. 덕분인지 이후 외전인 아베나에 로리카산드라와 함께 등장하고 있다. 매력포인트는 카산드라에 대한 독점욕을 상징하는 미간의 힘줄. 스승님 열받으셨다
어쨌든 아나이스는 앞길 창창한 청소년[19] 을 속여 성관계를 맺은 데다가 죄없는 갓난애와 그 가족을 희생시켜 자기 욕망을 달성하려 했고 카산드라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자' 로 가르쳐 놓고서도 사랑에 빠져 앞뒤 안가린 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그러나 아나이스님은 작가의 무한버프를 받고 있지 [20]. 무엇보다도 아나이스의 계획이 성공했더라면 카산드라의 가족들은 다 죽었을테고 그녀는 공식적으로 노예가 되었을 것이니 카산드라의 입장에서 보면 원수나 마찬가지. 이래저래 평이 극명하게 갈리는 캐릭터다. 아무튼 진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메인 남주라는 독특한 위상에다가 결국 개과천선도 못하고 비참하게 파멸한다는 점에서 연애에 대한 환상을 제공하게 마련인 순정만화의 맥락에서는 좀처럼 등장하기 어려운 독창적 인물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의 베드신이 나온 회에서 덧글란은 논란으로 들끓었는데, 그중 '조두순같은 놈 아니냐'라는 덧글에 작가는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작가에 따르면 아나이스에게는 지식이 삶의 전부이고, 그 전부를 나눠주었다는 것은 사실상 자신을 다 준 것이므로 카산드라보다는 아나이스가 더 고통스러웠다는 것이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카산드라는 뭡니까 그럼? 또한 강간범은 강간 그 자체가 목적이지만 아나이스는 카산드라의 몸을 노렸다기보다는 지성을 가진 카산드라가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목적이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아나이스 그 자신이 카산드라에게 스스로 생각을 하여 지식을 강구하는 능력을 주었으나, 그걸 다시 빼앗기 위해 그 짓을 했다는 것. 강간 장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손을 잡는 실루엣으로 처리한 것이 아나이스의 그런 의도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또한 아나이스의 인생에서 단 한 번 저질렀던 비이성적인 일이 카산드라를 차지하기 위해 벌인 일들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칼에 찔려 죽음으로서 합당한 벌을 받았다고 작가 블로그 등에서 밝히고 있다. '배고파서 빵을 훔친 사람과 재미로 빵을 훔친 사람은 죄질이 다르다'라는 논리. 사실 아나이스가 모쏠이어서 그렇다. 연애를 해봤어야 여자 꼬시는 법을 알지 [21] 작가의 말에 따르면 커플 중 한 쪽이라도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좀 있으면 갈등이 적은데, 아나이스와 카산드라는 둘 다 그런 방면으로는 발달이 안 되어서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거라고 한다.[22]
여담으로 아나이스의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저 당시 카산드라의 나이는 10대 초반이었다. 이 로리콤...! [23]
이하진 작가는 독자의 제보로 엔하위키(현 리그베다 위키)의 이 항목을 읽은 후 아나이스에 대한 부연설명을 블로그에 올렸다. 이에 따르면 카산드라와 아나이스의 관계는 결혼이라는 수렁에 빠져 자신의 독자적인 삶을 포기해야 하는 '배운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배운 남자'의 역학을 은유한 것이라고 한다. 즉 알파걸들이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공부도 하고 커리어우먼으로서의 미래도 꿈꾸지만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되면 사실상 가사일과 육아, 시가(媤家) 대소사에 얽매여 자신을 잃어가게 된다는 현실을 신화시대에 맞추어 '가족을 잃고 노예가 되는'것으로 풀어낸 것. 자아실현과 사랑 사이에서 무엇을 택하더라도 여성의 자아에는 엄청난 상흔이 남기 때문에 그것을 카산드라와 아나이스가 서로 죽고 죽이는 관계가 되는 것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덧붙여 둘의 성관계 역시 현대 커플들에게서 나타나는 '도장 찍기[24]'에 대응되는 것으로 그렸다고. 카산드라가 당시의 트로이에서 결혼적령기였음을 감안할 때 그렇다면 둘의 관계는 미성년자 강간보다는 데이트 강간의 프레임으로 보아야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아무튼 강간은 강간
여담이지만 보통 2차 창작에서는 아나이스가 지혜의 신 아폴론의 상징으로 그려짐에 따라 카산드라가 아르테미스의 상징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거나 작품 속에서 그리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25] 이를테면 '지혜'의 자궁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쌍둥이라고 해석되는 경우가 있다. 작가 블로그에 카산드라와 아나이스 관련 팬아트와 팬픽 소설들을 볼 수가 있는데 주로 이렇게 나타내어지는 경우가 많다.
2 그리스
미케네의 왕. 미케네 내전에서 스파르타의 왕의 도움을 받아서 승리한 후 헬레네와 결혼하려 했으나 결국 헬레네가 선택한 것은 동생 메넬라오스. 분노한 아가멤논은 헬레네도 동생도 어쩌지 못해 헬레네의 스승인 로테시아를 살해한다. 이후 헬레네의 부추김으로 헬레네와 얼굴이라도 닮은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얻기 위해 피사를 멸망시키고 남편과 아들을 그녀의 눈 앞에서 죽여버리고 강간해 아내로 삼는다. 여러모로 잔혹한 인물. 사실 아가멤논은 재력, 권력, 무력, 한 여자만을 사랑한 순정, 형제애, 삼각관계를 모두 갖춘 로맨스물의 빼도박도못할 남주 스펙을 갖췄으나 얼굴이 못 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독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그저 지못미... 하지만 젊었을때는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도 나름대로 훈남이다. 어쩌면 헬레네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해서 중년이 되기도 전에 폭삭 늙은 걸지도(...)
그래도 오디세우스가 계책을 내면 이를 밀어주어서 계책이 받아들여지게 하는 등 지도자로서 역할은 적절하게 하고 있다.
또 헥토르 사망 당시 시간벌이를 하는 것에 성공해서 헥토르와 트로이의 장군들을 죽는 것에도 도움을 주었다.
의외로 원작인 일리아드에선 무력으로 그리스군 최강자 중 하나였으나 이 작품에선 그런 면모가 안나온다.
그러나 헬레네를 취하지 못하자 그녀의 스승을 단칼에 베어버리고 헬레네에게 부추겨져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남편과 자식을 죽이고 그들의 시체 앞에서 그녀를 강간하는 데다가 트로이 정벌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치졸하고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면 단순히 얼굴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마디로 성격이 찌질하다... 얀데레 폭군에 자기 성질머리를 못 이기는 데다가 지 생각만 하는 주제에 권력은 막강해서 주변을 초토화시키고 다니니 누가 좋아할 리가 있나. [26]
정말 2부 미케네편이 이어진다면 아가멤논이야말로 진 메인남주가 되는 것인데 정말 심히 걱정이 된다...
해독제를 구하기 위해서 크리세우스를 돌려보내고 브리세이스를 데려와서 잠자리시중을 들게 하려고 하지만 아킬레우스가 브리세이스에게 손끝 하나 대지 않았다고 눈물콧물 다 흘리는 브리세이스의 말을 듣고 짜증난다고 다른 여자나 데려오라고 하면서도 브리세이스는 여전히 돌려보내지 않았다. 브리세이스를 돌려보내지 않은 이유는 장차 위협이 될 아킬레우스를 제거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동생 메넬라오스에게는 말한다.
현재 시점에서 스파르타의 왕이며 헬레네의 남편. 원래는 미케네의 왕족이었는데 내전에 패해 쫓겨났다가 스파르타의 전왕인 틴다레오스의 도움을 받아 형 아가멤논에게 왕좌를 되찾아준다. 형에게 기를 눌린 채 살아왔지만 마음속으로는 나름대로 야심을 지니고 있었던 모양이다. 헬레네가 헥토르와 결혼하면 트로이가 절딴날 것이고[27] 아가멤논과 결혼하면 형이 다시 미케네의 왕위를 빼앗길 것[28]이라는 생각과 헬레네에 대한 연정이 뒤섞여 헬레네에게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결혼을 한다. 쉽게 말해, 헬레네가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29]를 박살낸 장본인.
대놓고 잔인한 형과는 달리 사람들을 위하는 척 하면서도 형 못지 않은 잔인함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아가멤논보다 더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원작에선 미남이었는데 여기선 아니라서 더 까이는 듯 물론 형과 달리 그나마 능력 있는 사람은 인정하고 정이 많기에 오히려 이 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한다. 특히 헥토르에 관해서는.
게다가 젊은 시절 헬레네의 미소 하나에 얼굴이 새빨개져 도망가거나 파리스와의 결투에서 부상을 입고 끙끙대며 잠꼬대로 헬레네를 찾는 등 순정남스러운 모습도 꽤 보여주어서 은근 볼매라는 의견도 있다. 헬레네가 창녀라는 사실을 알고 헤픈 여자라며 경멸했던 형과는 달리 헬레네의 모든 과거를 알고도 아내가 되어주기만 하면 신경쓰지 않겠다고 하는 데다가 해달라는 건 뭐든지 해주겠다고 하는 걸 보면 형보다는 나름 그릇이 큰 듯. 그러면 뭐하냐고 원전대로라면 메넬라오스야말로 최후의 승자인데 작가가 헬레네와 메넬라오스의 관계를 어떻게 해석할지가 이 만화의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
메넬라오스가 헬레네에게 협박으로 청혼하며 헥토르와의 결혼을 방해한 부분은 까이기 충분하지만 그의 말에 진실성이 없었다고 하기도 어렵다. 헬레네와 친하게 지내던 창녀 레아가 과거를 숨기고 결혼했다가 발각되어 돌에 맞아 죽은 사건은 메넬라오스의 우려가 근거있는 예측이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그래서 헬레네도 자신의 과거를 저주할 뿐 딱히 메넬라오스만 찍어놓고 미워하지는 않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헬레네는 메넬라오스와의 결혼을 통해 자신을 학대한 가족에게 복수를 했고 더이상 핍박받지 않을 든든한 지위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다만 헬레네는 메넬라오스와 결혼함으로써 헥토르와의 연애에서 꿈꾸었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통 여자로 대접받는' 삶을 영원히 박탈당했을 뿐이다.
그밖에 오디세우스와 더불어 형과 다른 그리스의 왕들 사이에서 껴서 중간관리직의 비애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작중 같은 처지의 오디세우스와 여러 일을 상의하는 경우도 많은 편. 그래도 오디세우스와 달리 최고 사령관이 친형이라는 점에서는 처지가 비교적 낫다.
스파르타의 왕으로 친딸인 헬레네를 어렸을 때부터 강간해온 천하의 개쌍놈이다. 나름의 사연들을 갖고 있는 이 만화의 다른 악역들과는 다르게 전혀 공감이 불가능한 진 만악의 근원. 헬레네가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구혼자들을 불러들였을 때에도 여전히 딸과 잠자리를 하면서 '사실은 난 널 시집보내고 싶지 않다 사랑한다'라는 잠꼬대를 하여 인간쓰레기 재인증. 결국 아버지와 연관된 추문 때문에 행복해질 기회마저 박탈당한 헬레네에 의해 살해된다.
후줄근한 수염이 난 아저씨로 묘사되지만 겉모습과는 다르게 출중한 지략가. 헬레네에게 오디세우스의 계약을 제의한 장본인이다.[30] 그 계약의 대가로 지참금이 많고 정숙하며 아름다운 페넬로페를 아내로 얻지만, 내심으로는 아직도 헬레네를 마음에 두고 있는 모양.그렇게 지혜롭다면서 왜 헬레네의 본색은 몰라보는지
원전의 '증오받는 간웅'의 이미지와는 달리 이 만화의 오디세우스는 나약한 지식인의 페르소나를 대변하는 것 같다. 즉 지혜를 갖추었으므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 얽매여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지도 못하는 처량한 신세. 전쟁에 나오기 싫었으면서도 친구의 계략에 빠져 끌려오고, 약탈과 살인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그나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나 별 소용이 없다.
메넬라오스와 더불어 왕인데도 묘하게 중간관리직의 비애를 보여주는 캐릭터. 거지꼴을 하고 트로이로 숨어들어가 헬레네와 그리스 진영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고생하는 걸 보면 어쩐지 안쓰럽다. 지략은 뛰어나지만 약소국 이타카의 왕 신세라 다른 왕들이 말을 들어먹질 않아 끙끙대는데 아킬레우스가 그리스 진영에 합류하면서 고생은 두 배로 늘어났다. 예의라고는 밥말아먹은 아킬레우스가 아가멤논에게 개기면서 "난 아가멤논이 싫어."라고 툴툴대자 오디세우스의 (마음속)대사는 '나는 너희 둘 다 싫어.' 그나마 메넬라오스는 원래 능력 있는 사람을 인정해 주는 편이고 묘하게 중간관리직이라는 동병상련(...)을 느껴서인지 오디세우스의 말을 잘 귀담아 듣는 편.
원전에서는 아킬레우스를 제외하면 헥토르와 호각으로 싸울수 있는 그리스군의 몇안되는 전사지만 이 작품에서는 거의 공기다.
오디세우스의 친구. 오디세우스가 양심적 병역거부전쟁에 나가지 않으려고 미친척 소 대신 쟁기를 끌어대자 오디세우스의 아들을 쟁기 앞에 놓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들춰낸다. 아가멤논에게 돈을 받고 온 듯. 친구였던 오디세우스가 영웅으로 명성을 얻고 마누라 잘 얻어서 이타카를 부흥시킨 것에 비해 아무것도 없는 자기 처지에 열폭했던 모양.
팔라메데스와 함께 오디세우스의 단짝. 식민지인을 몰살하고 괴로워하는 오디세우스를 위로하거나 약탈을 하고도 죄책감을 느끼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약해 보인다. 식민지로부터 약탈해온 전리품을 가지고 희희낙락하는 팔라메데스와는 대조적인 성격인 것 같다. 원작인 일리아스에서는 아킬레우스가 삐져서 전장을 이탈한 이후 거의 그리스군 에이스급 활약을 보이며 트로이군을 학살하는 미친 인간흉기였는데 많이 너프되었다.
다른 왕들과는 달리 오디세우스의 계약과는 무관하게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트로이 전쟁에 참가한 은발적안의 미소년. 펠레우스왕의 아들로 어머니인 테티스가 아들을 과보호하는[31] 나머지 전국의 신전을 들쑤셔 '거기 가면 아킬레우스는 죽는다'는 신탁을 내리게 하지만 항상 몰래 빠져나갔다가 다 죽이고 돌아오기 때문에 별명이 '불사신'이다.
원전처럼 아가멤논과 전리품으로 얻은 여자를 두고 갈등이 일어나는데, 여기에서는 아가멤논이 브리세이스를 뺏지는 않았고 다만 아킬레우스가 서열과 질서에 대해 반발하는 것을 더 부각시킨다. 전리품, 특히 여자를 서열순으로 나눈다는 어른의 사정불문율이 맘에 들지 않는 듯하다. 내가 내꺼 갖는데 왜 아가멤논에게 감사해야하냐고! 작중에서 묘하게 어린아이다운 기묘한 순수함이나 중2병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사실 저 당시 아킬레우스가 사춘기인 15살임을 고려하면 적절한 묘사.레알 중2병
원본 신화의 아킬레우스의 전투능력을 그대로 따온 것처럼 먼닭같은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전부 다큐멘터리 속에 있을 때 혼자 무협지를 찍는 분위기. 하지만 신이 없는 카산드라 세계인만큼 당연히 불사신은 아니다. 어머니인 테티스또한 여신이 아니라 인간으로 나온다.
오디세우스를 경악시킬 정도로 잔혹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싸우고 난 뒤 피떡이 된 모습은 마치 이분 같다. 자기 말로는 오디세우스를 존경한다는데 하는 짓을 보면 대체 뭘 존경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오디세우스의 생각과 포석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꼴리는 대로내키는 대로 저지르면서 있는 대로 속을 썩이고 있다.[32] 입버릇은 '그냥 다 죽였어'. 취미는 약탈과 살인, 강간(...) 뭐야 이거 몰라 무서워 말하자면 시대를 잘 만난 사이코패스(...) [33]
여자가 없으면 잠을 못잔다며 가는 곳마다 여자를 찾는다. 리코메데스 왕의 딸들 사이에 숨어 있을 때에는 모든 공주들과 다 자봤으며(...) 임신까지 시켜놓고 하는 말은 '애초에 난 책임 안 진다 그랬어~'. 그리스 진영에 합류한 뒤에도 다른 왕들과는 아무 상의 없이 식민지에서 여자들을 끌고 와서 온갖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덩어리. 그런데 정작 또 끌려온 여자들은 '이왕 신세는 망치게 된 거 기왕이면 잘생긴 왕자에게 망치는 게 낫겠다(...)'라면서 자진해서 아킬레우스의 시침녀가 되는 상황.이뭐병 [34] 여자가 우는 것은 질색하는 성격이라 우는 여자 달래는 일은 파트로클로스에게 떠넘겨버린다.
아가멤논이 브리세이스를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자 "내 전리품여자 내놔"' 하고 칼들고 아가멤논과 왕들이 있는 회의실로 쳐들어가서 전리품 분배는 총사령관인 아가멤논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다른 왕들이 불만을 표하자 "형님들 말은 똑바로 해야지! 져가는 전쟁 이기게 해줬더니 뭐가 어째?" 말로 다른 왕들에게 광역도발하고 아가멤논에게 본국으로 돌아가서 예의를 다시 배우라는 말을 듣고 아가멤논과 왕들에게 덤벼들려고하지만 오디세우스가 말려서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고 자신없이 얼마나 잘싸우는지 볼꺼라고 싸움에 참전하지 않겠다고 한다.
사실 원전에서 아킬레우스가 브리세이스의 문제로 파업(...)하는 시기는 헥토르가 죽기 전이다. 아킬레우스가 파업 선언한 뒤 계속 헥토르에게 발리던 그리스 왕들이 다시 브리세이스를 돌려보내는 조건으로 아킬레우스를 데려오라고 시도했다. 하지만 재참전 한 것은 결국 이 문제로 씨름하던 와중에 파르토클로스가 헥토르에게 죽었기 때문.
최근 연재분에서 이런 아킬레우스의 성깔을 만든 주 원흉(?)인 아킬레우스의 엄마 테티스에 대한 해석이 나오면서 아킬레우스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테티스는 젊었을 적 꽤나 미인이었고 그래서 구혼해 오는 왕자들도 많았는데 테티스는 그 중에서도 아가멤논과 같은 최고의 권력자와 결혼하길 원했던 것 같다. 그러나 정략결혼의 문제로 권력과는 거리가 좀 있는 펠레우스와 결혼하게 되었으며 이 이유 때문에 아들 아킬레우스를 남편 대용으로(...) 더 강력한 영웅으로 만들겠다면서 물에 넣었다 빼질 않나[35], 아킬레우스가 전투에서 이기지 않으면 무지막지하게 혼을 내질 않나...마치 우리나라의 극성 학부모들을 보는듯 하다.[36] 이런 테티스의 성격 때문에 여성편력이 강해진 걸로 보이며 점점 자라면서 반항끼가 있는 자신을 보며 테티스가 신전에 울고불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는 여자가 제일로 싫다'고 했다. 항상 아들인 자신을 구워삶지 못해 안달하던 어머니였지만 결국에는 아들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모습이 한심하다 생각한 듯.
이런 모습 때문인지, 앞으로 썸을 탈 지도 모르는 자신이 봐 왔던 여성성과는 다른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의 접점이 팬들에게선 궁금한 이야기이다. 아킬레우스가 이런 여성상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 지가 궁금해지는 전개다.여기서 아킬레우스가 "우는 여자"가 싫다고 할정도로 엄마 콤플렉스가 있고 실제 신화에서도 펜테실레이아를 죽이는 그순간 반한다. 그러므로 작가님이 원작을 약간만 바꾸면!!!!
다만 의외로 파파보이 기질이 있다. 전쟁이 혼전으로 돌아가던 중 펠레우스가 전령을 보내 보고 싶으니 이제 그만 돌아오라고 전하자, 그럴리가 없다고 하면서도 정말 그랬느냐고 전령에게 진지하게 되묻고는 알았다고 하며 순순히 따른다. 펠레우스도 왕위를 아킬레우스에게 물려줄 생각이며 그에게 친구이자 보좌관으로 파트로클로스를 붙여줄 만큼 신경을 쓰는 걸 봐선 비록 아내와는 사이가 멀어졌지만 부자관계는 생각보다 돈독한 것 같다.
영화 트로이에서처럼 아킬레우스의 사촌으로 그려진다. 트로이군을 도륙하고 피칠갑을 하고 나타난 아킬레우스에게 쪼르르 달려가 수건을 가져다주거나, 아킬레우스가 약탈해온 여자 중 한명인 브리세이스가 울며불며 단식하자 달래는 것을 보면 아킬레우스가 친 저지레 뒷수습을 하고 다니는 꼬붕단짝인 것 같다. 최근 연재분에서 브리세이스와 이어질 기미를 보였으나 아가멤논의 여자를 돌려주는 바람에 브리세이스가 끌려갔지만..다행히도 브리세이스는 아가멤논에게 어떻게 해 줘야 할지를(?) 몰라서 별 탈이 없었다.
원래는 이 캐릭터가 헥토르에게 죽고 나서 그에 분노한 아킬레우스 때문에 헥토르가 죽게 되나 작가가 일리아드를 '재해석' 한 덕분에 살아남았다(…)
...그런데 원전에서 죽음의 계기가 된 아킬레우스 대리 장면이 나오더니 86화에서 기어이 사망했다! 거창한 전투씬도 없이 꼴랑 대여섯컷 정도 나오다가 카산드라의 계책에 의해 궁지에 몰린 병사들 사이에 끼어서 압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해석' 덕에 조금 더 연명한 대신 훨씬 더 처참하게 죽어버린 안습한 사례(...)
헬레네의 쌍둥이 언니이자 현재 미케네의 왕비. 헬레네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강간당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당하지 않기 위해 외려 헬레네를 아버지에게 잡아바치려는 등 막나가는 성격의 소유자. 그래도 어린 시절은 '자신이 헬레네처럼 당하게 될까 무서워서 그랬을 것'이라고 어떻게 쉴드를 쳐 줄 수도 있겠지만, 성장한 이후에도 로테시아와 만난 이후 제대로 각성한 헬레네를 시기한 나머지 창녀라고 비난하며 원한을 샀다.[37] 피사의 왕과 결혼하여 평탄하게 살고 있었으나 헬레네에 의해 부추겨진 아가멤논[38]이 피사로 쳐들어와 남편과 아들을 죽이고 포로로 사로잡아 강제로 아내로 만들어버린다. 신화와는 다르게 헬레네와 똑같은 외모. 그러나 왠지 모르게 아줌마 스멜 [39]
그런데, 작가의 인물 소개에서 헬레네 못지 않은 교활함으로 미케네의 왕비가 되었다고 설명되었고 신화에 나오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모습을 고려하면 녹록치 않은 여성임을 짐작 가능. 미케네편이 나온다면 헬레네 못지 않은 포스를 보일지도 모른다.
- 로테시아
이 만화에서만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아프로디테 신전의 신녀이자 그 곳의 매춘굴을 총괄하는 창녀이기도 하다. 헬레네가 임신 후 자살을 기도했을 때 그녀를 구해 주었으며, 자신을 죽여달라는 헬레네에게 아름다워지는 독약을 주고 외모를 이용해 남자들을 유혹하여 권력을 얻는 방법을 가르친다. 헬레네의 비참한 인생이라는 토양에 내재된 팜므파탈의 씨앗을 알아보고 키워준 사람. 스승으로서 헬레네를 매우 아꼈던 모양인지, 헥토르와 사랑에 빠진 헬레네에게서 독약을 빼앗고 해독제를 건네주며 '복수는 포기하고 헥토르와 결혼해 트로이로 가서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권한다. 그러나 헬레네가 메넬라오스와 결혼하기로 하자 분노한 아가멤논이 신전에 쳐들어와 로테시아를 칼로 베어버린다. 결국 뒤늦게 찾아온 헬레네에게 '나도 너와 같은 괴로움을 알기에 딸처럼 여기고 행복해지길 바랐는데[40][41]'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엉엉
- 레아
아프로디테 신전의 창녀였다. 아프로디테 신전의 창녀들을 풀어 줄 때 헬레네가 '레아는 내 자매이다'라고 말한 것을 볼 때 헬레네와는 거의 친자매 같은 절친한 사이로 지낸 모양. 헬레네는 카산드라와 폴릭세네의 관계를 보며 자신을 아버지에게 잡아다 바친 언니 클뤼타임네스트라와,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레아를 서로 대조해 떠올리기도 했다.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에 의해 팔려 창녀가 되었으며 이러한 사실 때문에 떠나라는 헬레네의 권유에도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헬레네는 메넬라오스와 결혼해 아이를 출산한 뒤 레아를 불러달라고 했지만 창녀였다는 사실을 숨긴 채 결혼했다가 사실이 발각되어 사람들에게 맞아 죽었다는 이야기만 전해듣게 된다. 그리고 헬레네는 분노하여 레아를 죽였다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 작품에서 '힘없이 당하고 멸시받아야 했던' 창녀들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사실 헬레네의 과거편은 이런 주제와 연관이 깊다.
3 아마조네스
카산드라의 친구. 통칭 테아. 아마조네스의 여왕. 어린 시절 어머니인 오트레아가 건강 상의 이유로 트로이에 요양을 왔을 때 카산드라와 서로 알게 되었다. 카산드라에게 검술을 가르친 사람이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같은 여동생인 네핌데레가 왕위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자신은 왕위를 원하지 않았기에 떠나고 싶어했다. 이후 카산드라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지만 카산드라는 아나이스 때문에 발목이 묶이고, 그 자신도 반역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를 피하고 자신과 여동생 탈레아를 지키기 위해 아마조네스로 돌아가며 헤어지게 되었다. 이후 아버지와 네핌데레를 포함한 반역자들을 죽이고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자신은 오히려 카산드라와 여행하고 동생 네핌데레에게 왕위를 양보하려고 했던 것을 고려하자면 안타까운 결말.
외전 아베나를 보면 아마조네스들은 7세가 되면 전사의 특징을 나타내주는 동물인 '토템'을 정한다는데, 이 중 사자의 토템은 여왕의 토템이라고 한다. 테아의 토템이 바로 사자. 그런데 아베나의 꼼수 탓에 카산드라 역시 이 사자의 토템이 나왔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입지에 위협이 될 거라고 여동생과 주변의 전사들이 간언하는데, 이에 휘둘리지 않고 '토템이 사자라니, 진정 왕의 친구로 어울리는 자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하며 계속 카산드라와 친하게 지낸다. 상당한 대인배인 듯.
아마조네스답게 여성임에도 똑똑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트로이 전쟁 발발 직전 카산드라를 찾아와 자신은 카산드라의 능력을 높이 산다며 아마조네스로 오라고 제안했다. 열 남자보다 낫다 이에 카산드라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에 아마존으로 떠나겠다고 결심하지만, 만약 일리아드대로 간다면 아킬레우스와 싸우다가 죽는 순간 그와 사랑에 빠진다는 건데... 게다가 외전 아베나를 보면, 아마조네스들의 남자 사냥에 대해 설명하면서 '결투를 통해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내는 예전의 방식이 더 좋다. 남자 사냥과 같은 방식으로 남자를 만나고 싶진 않다. 설령 결투하는 상대가 너무 위험해 내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라는, 빼도박도 못할 복선이 깔려 있다. 이보다도 더한 배드엔딩도 없을 듯. 카산드라에서 인기 많은 캐릭터 중 하나다.
현재는 아마존으로 돌아간 상태. 다시 등장하는 것은 트로이를 도와주러 올 때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정말 일리아드대로 간다면 등장하면 사망. 팬들 입장에선 나오기를 빌어야 할지 안 나오기를 빌어야 할지 참 눈물나는 캐릭터이다.
최근 연재분에서는 카산드라의 트로이 구원 요청에 승낙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앙대!!! 도움을 준다는 대가로 카산드라의 귀화를 요청했다. 2부에서는 트로이에 도착했는데, 헥토르의 부재와 아킬레우스의 존재 때문에 온 트로이 군이 발목을 잡혀서, 파병 요청 승낙이 무색하게 함께 발목이 잡혀버렸다.지못미 그래서 우선은 휘하의 정예 전사 몇 명을 카산드라에게 딸려 보내 준다.
- 탈레아
펜테실레이아의 동생으로 다소 철없고 분방한 성격의 소유자. 어린시절 언니와 대등하게 어울리는 카산드라를 아니꼽게 보고 사냥겨루기를 신청한 적도 있다. 커서는 트로이 국빈으로 와서 남자사냥을 하다가 데메우스에게 걸려 결투에서 한방에 져버리는 굴욕을 당했다. 이에 데메우스에게 완전 반해 '날 잡아 잡수시지'라고 대시했으나 차도남데메우스는 '여기서 꺼져 주시지요'로 응수했다. 이에 한층 더 반해 데메우스와 결혼하겠다고 난리를 피웠으나 카산드라와 펜테실레이아의 쉴드로 데메우스를 남편삼는 것은 포기하고 만다.
그런데 최근 연재분에서 펜테실레이아가 카산드라의 트로이 구원 요청에 승낙하면서 카산드라의 귀화를 요청하는데, 이때 탈레아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트로이에 가서 뭔가 더 협상해 올 것 같은 조짐이 보인다...설마 데메우스는 아니겠지
사실 데메우스를 매의 눈으로발견하고 난 뒤 어째서 공주궁에 다시 왔느냐고, 데메우스를 데려가겠다고 으름장을 카산드라에게 놓았지만, 데메우스를 지켜주고 싶은 카산드라가 '이 자는 나의 연인이다'라며 변명진짜로?을 하자, 데메우스를 일단은 놓아주는 모습을 보인다.
- 아베나
외전 아베나에서만 등장하는 인물. 아마조네스의 주술사. 아나이스와는 모종의 관계가 있는 모양으로, 아나이스를 자기라고 부른다.아나이스 모쏠이 아니었던 거야? 그런데 왜그랬어 통찰력도 좋아서 카산드라를 보자마자 왕녀라는 사실을 알아챈다.
아나이스와는 아마조네스의 짝짓기 풍습으로 인하여 만난 사이로, 아베나는 아나이스가 약해보여서(…) 뜬금없이 결투 신청을 하나 신전 수련생 당시 간단한 호신술를 익힌 아나이스에게 한번에 패배하고 만다. 그 이후 승리의 조건으로 동침을 요구하는 다른 남자들과 달리 아마조네스를 안내해달라고 부탁한 아나이스에게 점점 빠져들고, 아나이스에게 아마조네스에게 결투로 이긴 남자는 특별하다며 "너를 특별하게 불러도 되겠어?"라는 말을 하게 된다. 아나이스를 자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 때문인듯.
외전 제목이 아베나이므로 중요한 인물임에는 분명하지만 여태까지의 언행이나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좋은 역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왕권을 견제하는 신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인지 부족의 토템 행사에 카산드라를 참여하게 하고 토템을 조작해 왕의 표식이 나오게 함으로써 펜테실레이아의 권력을 약화시키려는 꼼수를 부렸다. 네핌데레를 다음 왕으로 밀고 있어서 테아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아베나 역시 신앙심이 없어서 토템 조작 때 다른 신녀가 '이렇게 해도 되냐'고 묻자 '이게 바로 신의 뜻'이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 만화 신관들 다 왜이래
외전이 최근 완결됨에 따라 아베나의 결말이 알려졌다. 아마조네스 내부에서 펜테실레이아와 분쟁이 일어나자 자신에게 신관의 권위를 쓰러뜨린 카산드라를 잔뜩 밟아주고 아나이스의 도움으로 국외로 피신할 수 있었다. 피신하기 전에 아나이스에게 예언을 해 주는데, 이 예언이 나중에 카산드라와 아나이스와의 결말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아베나가 아나이스에게 말하기를 "너는 나와 본성이 비슷한 사람인데[42] 카산드라는 너와 다른 사람이니[43] 그 소녀는 널 파멸시킬 것이다"라며...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44]
- ↑ 댓글로 누군가가 호구킹이라 하자 여론은 왕의 경지를 넘어선 신, 이른바 호구신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사실상 이 만화의 유일신. - ↑ 헥토르나 아이네아이스 같은 그녀의 친족들이 카산드라의 편을 들어주기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 데메우스를 제외하고 카산드라가 어떤 생각으로 무슨 행동을 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 헬레네가 바로 도망가버려서 대화는 하지 못했다.
- ↑ 이 때 아마존 부대를 이끌고 있던 카산드라와 만났으며, 카산드라의 작전대로 전투를 지휘했다.
역시 트로이 남캐들은 카산드라 말 듣는 게 이미지 올리는 지름길이다 - ↑ 원래는 청혼이 목적이 아니라 그리스의 영웅들을 만나는게 목적이었다.
- ↑ 전쟁을 일으키러 온 거라든가, 첩자라든가 하는 것들
- ↑ 남에게 항상 올곧게 보여야 하고 남들을 잘 챙겨줘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헥토르의 이런 장남 콤플렉스로 인해 자신과는 반대 성향을 가진 자유분방해 보이는 헬레네에게 끌렸을 수도 있다. 사실 트로이엔 헥토르만한 명장이 없었고 카산드라와 함께 계책을 논의하는 모습을 제외하면 헥토르는 거의 혼자서 전쟁을 꾸려나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오죽하면 헥토르 사후 밑의 내용처럼 후계자 논란이 일었을까...
- ↑ 그래서 그만큼 헥토르는 헬레네에게서 유일하게 정사, 시국 등의 자신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카산드라는 그 당시에 여성으로 태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약 때문에 하지 못했고 헥토르는 그 당시에 남성으로 태어나 자신이 (아마도)원하지 않았던 것을 의무로 해야만 했던, 그 시대의 남성과 여성의 비애를 잘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 ↑ 사실 오디세우스의 계략으로 헥토르가 지칠때까지 아킬레우스를 투입하지 않았다.
- ↑ 아킬레우스의 아들에게 아들이 살해당하고 그의 성노예로 끌려가 그의 자식들을 여럿 낳는다. 작중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여자는 죽지 않는다. 다만 가족을 잃고 노예가 될 뿐' 이라는 말에 가장 부합하는 인생을 살았다.
안습 - ↑ 물론 헬레네를 돌려보냈어도 아가멤논은 다른 구실로 트로이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높긴 하다. 어차피 헬레네는 대의명분중 하나였을뿐 그렇다고 트로이 원정을 포기할 아가멤논이 아니니
- ↑ 당연하지만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로 한 것이다. 원래 아이네아아스의 계획은 레모니우스를 외척으로 끌어들인 다음 귀족들 사이에서 데이포보스의 인지도과 세력을 키운 뒤 데이포보스를 후계자로 내세워 전쟁터에 나가려던 계획...이었다. 계획은 그랬다.
- ↑ 전쟁이 끝날 때까지 10여년 걸렸으니까 종전 즈음엔 얼굴이 역변해서 훈남이 될 가능성도 있다. 희망을 갖자. 아니면 작가의 그림실력이 부족해서이지 설정상으로는 미청년일것이다.
- ↑ 헥토르는 일단 카산드라가 부릴 입장이 아닐 뿐더러 그녀가 더이상 정치와 군대의 일에 얽매이지 않기 바라고 있고, 헬레노스는 극중에서 본래 장수가 아니라 신관이었다. 데메우스는 전쟁에서 싸우는 장수가 아니라 호위병이고.
- ↑ 하는 짓거리가 아주 삼국지 후한말의 십상시들을 연상케한다. 헥토르를 장군들의 권력을 찔러오는 위험인물로 여기고 있으며 그 결과 전쟁 중 진영을 나누면 안된다는 아이네이아스의 충고도 무시하고 결국 헥토르를 위험에 빠뜨리게 했다. 아킬레우스한테 털리고 온 뒤로 벌벌 떨고 있는 중.
- ↑ 동생 목숨을 인질로 덮쳤으니 합의라고 보기도 민망하긴 하다... 참고로 대한민국에서는 형법 32장 305조에 의거 의제강간이다.
- ↑ 이때 등장한 독백이 카산드라의 양대 명대사 중 하나인 "내가 지식을 구하려고 한 것은 그 어떤 것에도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던가!". 다른 하나는 트로이가 수성 전략을 취하도록 만들기 위해 카산드라가 아크로폴리스에서 베일을 찢으며 외친 "신탁이다!"
- ↑ 신화 속에서 아폴론은 이 말을 저주처럼 남기지만, 아나이스가 한 말은 '내 삶이 그랬던 것처럼 너도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겠구나. 그게 너무 가슴아프다'라는 걱정에 가까웠다.
- ↑ 단 현대에서 청소년, 아동일 뿐 당시 고대 그리스 기준으로는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처녀이다! 작가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정보로, 당시 카산드라에게 혼담이 들어왔던 것을 보면 여자는 약 13살부터 결혼적령기이고 남자는 30~35세가 결혼 적령기로 아니이스와 카산드라의 나이차가 오히려 일반적인 것이다.
- ↑ 이하진 작가는 아나이스라는 캐릭터를 무척 아끼는 듯 덧글이나 블로그 등에서 항상 그를 '아나이스님'으로 부르고 있다. 이해한다. 아낄 만하지(...)
- ↑ 사실 이 점은 아나이스나 카산드라나 똑같이 쑥맥인데, 둘 다 이성을 상징하는 아폴론 신전 소속이라 그럴 것이다. 신화 속의 아폴론 신도 연애만 했다하면 시궁창에 빠지기로 악명이 높다.
그러니까 쳐박혀서 공부만 하지 말고 인생도 좀 배웁시다 - ↑ 작가의 말에 의하면 아나이스와 카산드라는 서로의 첫사랑이 맞다고 한다. 극중에서는 빠른 전개 때문인지 그런 묘사가 조금 부족해진 면도 있다. 사실 극 중 카산드라의 행동을 보면 스승으로서의 존경을 넘어 연모의 감정도 있었다고 해석할 요지도 꽤 있는 편. 아나이스가 애원할때 뿌리치고 나갔다가 이후 스승님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내가 착각한거라고 생각하면서는 살짝 홍조를 띄우거나 헥토르에게서 아나이스가 자신에게 청혼 요청을 했다는 말을 듣고 놀라기만 했을 뿐 싫어했다는 표정이 없었다는 해석이 있었던 걸 보면...
- ↑ 다만 시대상을 감안하면 저 정도 나이차가 오히려 그 시대엔 정상적이었다. 외전 아베나를 연재할 당시 후기처럼 올라오던 작품노트에서 짤막하게 소개한 당대 그리스인들의 생활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사실 당시에는 저 정도의 나이차가 보통이었다.
- ↑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도장 찍기란 남자가 일단 여자와 자버림으로써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 ↑ 카산드라(카산드라)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파리스는 처음 만난 카산드라를 아르테미스라 착각했다.
- ↑ 그러나 이런 팬아트가 있는 걸 보면 세상은 넓고 취향은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하기에는 뭔가 아가멤논 능욕물 같은 느낌이 ㅡ.ㅡ;;
- ↑ 메넬라오스는 대련과 씨름으로 맺어진 우정(...)으로 헥토르에게 호감을 갖게 되어 트로이 정복 계획에 반대를 하게 된다. 헬레네가 헥토르를 택하면 아가멤논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트로이에 쳐들어갈 거라는 이유.
- ↑ 내전을 진압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소문이 좋지 않은 헬레네를 왕비로 맞을 경우 쿠데타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는 이야기.
- ↑ 아래 서술된 내용을 읽어 보면 제대로 된 기회라고 하기도 힘들어 보이지만...
- ↑ 본래 그리스 신화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보고
왠지 발릴거같아서페넬로페와 결혼하게 해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제의하지만, 이 만화에서는 헬레네가 페넬로페와의 결혼을 주선한다. - ↑ 사실 이는 걸출한 무장인 아들이 전장의 영웅이 됨으로서 아가멤논의 경계를 받는 것을 걱정했기 때문. 그녀의 걱정대로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 하지만 일단 오디세우스가 뭐라고 하면 궁시렁대면서도 잘 지키
는 착한 어린이고 있다. - ↑ 사실 이 시대의 영웅들이 하는 짓거리들을 보면 살인과 폭력과 패륜으로 가득하다. 해상세력인 그리스의 왕들도 말이 왕이지 사실상 조폭이나 다름없는데 이 만화는 그 점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 ↑ 하지만 틀린 말도 아닌게 왕자의 여자가 되는 것이 병사들한테 당하는 것보다야 낫긴 하다.
- ↑ 이게 바로 그 스틱스 강에 아킬레우스를 담근 것에 대한 해석이다.
- ↑ 파트로클로스와는 이때 검술상대용으로 만났다.
- ↑ 이때 나온 헬레네의 대사는 '너만은 그냥 보내지 않겠다' 즉, 다른 가족들처럼 곱게 죽여주지 않고 산채로 지옥을 맛보게 해주겠다는 뜻이었다. 후덜덜
- ↑ 헬레네가 자기 아닌 다른 남자를 택하면 그놈을 찢어죽인다고 윽박질렀으나 그놈이 하필이면 자기 동생인지라 죽이지도 못하고 괴로워하자 헬레네가 '나랑 똑같이 생긴 언니가 있다'라며 공작을 편 것.
- ↑ 그림을 자세히 보면 헬레네만 속눈썹이 있다(...)
그래서 헬레네가 더 예쁜건가 - ↑ 헬레네와 같은 상처를 가졌을 확률이...
- ↑ 아마도 로테시아는 헬레네가 헥토르를 택하면 아가멤논이 자신을 죽이러 올 것을 예상하고 헬레네의 행복을 위해 죽음마저도 각오했던 것 같다.
- ↑ 즉 정의나 윤리보다는 정치적으로 특화된 사람인데
- ↑ 정치적이기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믿고 올곧게 일을 행하며 주변인들을 챙겨주는 사람이니
- ↑ 작가의 설명에 의하면 아나이스는 그때 그 말을 듣고도 '난 안 그럴거야'라며 자기합리화식으로 안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부터 알아차려봤자 상황이 달라지는건 없었을거다불쌍한 아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