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8강"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차이 없음)

2017년 1월 30일 (월) 17:11 기준 최신판


8강 경기는 부산광역시 BEXCO에서 진행되며 8강부터 결승까지는 올 드래프트픽 5전제 싱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
16강 조별 라운드A조B조C조D조
결선 토너먼트8강4강결승
8강 조 편성
A조Samsung White vs Team Solomid
B조Samsung Blue vs Cloud 9
C조EDG vs Royal Club
D조OMG vs Najin W Shield

1 A조

8강 A조 (2014. 10. 3.)
Samsung White31Team Solomid
××××
4강 진출결과탈락

북미 vs 삼성 Take 1
유일하게 전승 우승이 가능한 삼성 화이트, TSM이 과연 흠집을 낼 수 있을까? 우승은 생각지도 않으니 1승이라도! [1]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6강 A조에서 전승가도를 달리며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화이트와 B조에서 살짝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며 8강에 안착한 TSM의 8강 대진. 피지컬만큼은 비역슨이 폰에 밀리지 않고 16강 후반부에서 럼블로 보여준 다이러스의 모습도 만만치 않지만 럼블이 밴 먹을 가능성이 크다는 건 함정이지만 역시 관건이 되는 건 정글과 바텀의 차이를 TSM이 얼마나 메꿀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챔프폭이나 상황 판단 능력 등에서 부족한 모습이 많이 드러났던 어메이징이 이젠 진정한 세체정으로 발돋움하려는 댄디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인지, 러스트보이가 블레이즈 시절 2013 스프링 스윕의 악몽을 떨치고 마타를 압도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1.1 1세트

 Samsung White Team SoloMid
오리아나알리스타
리 신질리언
럼블마오카이
 픽 라이즈룰루
정글엘리스카직스
미드제이스제드
원딜트위치루시안
서포터쓰레쉬잔나
경기영상 링크(온게임넷)
매치히스토리 링크

미세한 틈새를 거대한 구멍으로 만드는 화이트식 운영
오랜만에 돌아온 대장군 라이즈
에게 쓰레쉬를 내주지 마라
스플릿은 우직하게 해야돼, 형

과연 임프는 어그로를 끌어 한타를 유도하는 것인가 그냥 던지는 것인가
블루가 나왔을 때 바로 앞에 탐지 렌즈를 써보세요. 그러면 와드가 있을 겁니다.

과연 어메이징이 댄디를 상대로 얼마나 잘해줄 수 있을지가 궁금했었으나 화이트가 라인 스왑 이후 3버프 컨트롤에 성공하면서 어메이징을 말려 버린다. 루퍼와 마타는 독특한 와드 배치로 다이러스의 라인 복귀 타이밍을 늦추고, TSM이 다이러스를 올려 보내긴 했지만 어메이징이 바텀을 봐주는 바람에 다이러스는 다이러스대로 말리고 댄디는 지속적으로 카정을 가 초반부터 화이트가 운영을 통해 전 라인이 조금씩 앞서 나간다.[2] 10분경 탑에서 안정적으로 빌지워터 해적검을 뽑아온 트위치가 다시 내려와 맞라인을 진행하고, 12분에 화이트가 안정적으로 드래곤을 가져왔지만 비역슨의 제드는 폰의 제이스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교전은 15분경 화이트의 레드 정글 앞에서 처음 일어났다. 와드를 지우던 엘리스를 어메이징이 급습했고 러보가 궁극기를 사용하며 끊어냈으나 곧바로 따라온 폰과 루퍼의 팀플레이에 러보와 비역슨이 잡히며 격차를 만들어낸다. 안 그래도 조금씩 벌어지는 글로벌 골드 격차에 조급해진 TSM이 탑 다이브를 시도하지만 시야 싸움에서 미리 읽혔기 때문에 무위로 돌아가고 잔나만 잃는다. 18분에 임프의 던짐을 시작으로 트위치가 제드에게 물리며 교전이 벌어지지만 룰루와 카직스가 성장이 안 되어 있어 너무 약했고 이에 비해 제이스와 라이즈는 무난히 잘 큰 상황이라 TSM이 선전한 것 치고는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23분경 TSM의 미드 1차 타워가 밀리는 시점에서 와일드터틀이 앞에 있다가 고치를 맞는 바람에 점멸과 룰루의 급성장이 빠져 버린다. 이것이 스노우볼이 되어 이후 바로 벌어진 탑 2차 대치전에서 카직스가 물린 즉시 삭제되며 타워까지 내주고 기세가 급격하게 화이트에게로 기운다. 비역슨의 제드가 탑을 밀고, 와일드터틀의 루시안이 미드타워를 밀려고했으나, 미는 동안에 25분경 무라마나와 최후의 속삭임을 보유한 제이스를 앞세워 화이트가 바텀으로 몰려가 억제기를 날렸고 탑과 미드를 압박하던 비역슨과 와일드터틀이 결국 본진으로 돌아오지만 도착하기 전에 팀원들이 몰살당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

화이트 특유의 탈수기 운영에 TSM이 전형적으로 끌려 다녔다. 실제로 TSM은 몇 번의 교전에서 그리 큰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인 압박에 조금씩 조금씩 무너졌다. 화이트는 오브젝트와 타워를 통해 라인을 적절히 조절하며 조급해진 상대방이 탑이나 미드를 말리러 오도록 유도했고 미리 확보된 시야로 상대방을 끌어들이며 요리해 나갔다. 결과적으로 라이즈는 라이즈대로, 트위치는 트위치대로 성장시키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끌어나갔다. 다이러스와 어메이징은 챔피언 숙련도나 팀 기여도 이런 걸 다 떠나서 마타와 댄디의 적극적인 시야 공세로 인해 뭐 하나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말려 버렸다. 말그대로 탈수기에 톡톡히 말려 죽었고 화이트는 두 챔피언이 없으면 비역슨 혼자서 스플릿 푸시를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계속해서 포인트를 따 나가 결국 8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2 2세트

 Team SoloMid Samsung White
질리언오리아나
럼블알리스타
쓰레쉬리 신
 픽 마오카이신지드
정글자르반 4세카직스
미드제드피즈
원딜코르키트위치
서포터나미잔나
경기영상 링크(온게임넷)
매치히스토리 링크

정글러를 공략해야 이기는데 역으로 처참히 공략당한 정글러
홍해를 가르는 신지드
뉴메타 존야신지드
스킨값하는 신지드(...)

TSM은 전 경기 위협적이었던 쓰레쉬를 밴으로 쳐내고 질리언과 럼블을 셀프 밴하면서까지 리 신을 가져오려했지만 화이트는 챔프 폭이 좁은 어메이징을 겨냥해 리 신을 밴하고 마오카이를 내준다. 바로 화이트가 카직스, 피즈, 트위치라는 희대의 암살 조합을 구성하자 TSM은 코르키와 나미, 제드로 대응. 이 때 화이트가 마지막으로 뽑아든 카드는 루퍼가 아마추어 시절 장인으로 유명했던, 그리고 다이러스의 옛 상징이기도 했던 신지드.

TSM이 마오카이를 포함한 4인의 늦은 인베이드로 화이트의 블루를 노렸으나 포기하고 이 바람에 탑에 혼자 있던 신지드가 시작하자마자 오버파밍을 하면서 여유롭게 첫 시작을 끊었다. 김동준 해설위원의 자살 신지드 이야기는 덤 자르반의 정글링이 늦어지고 루퍼가 오버파밍을 하느라 넘어가는 바람에 첫 블루까지 댄디에게 빼앗기는 등 자르반은 대책이 없어졌고 신지드는 갱킹 부담없이 느긋하게 성장할 기반이 만들어진다. 블루를 뺏긴 자르반이 카직스가 미처 먹지 못한 화이트 측 블루를 스틸하기 위해 접근, [3] 화이트의 원딜이 트위치라 코르키 나미를 상대로 CS 먹기가 힘들긴 했지만 이 블루를 놓고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신지드가 순간이동을 타고 날아왔고 [4] 제드와 자르반을 잃는 참사가 벌어진다. 자르반이 전혀 성장을 못하는 상황에서 7분경 카직스의 미드 배후를 노린 갱킹으로 제드와 자르반이 또다시 킬을 내주며 사실상 게임이 터진다. 신지드는 오버파밍으로 라인을 흔들었고 TSM의 블루는 나오는 족족 계속해서 빼앗겼다. 이후 신지드의 순간이동을 통한 바텀 다이브까지 성공시키며 게임 시작 13분만에 말그대로 폭파. 모든 챔피언들이 어느 정도 성장 궤도에 오른 후 댄디와 폰, 임프는 적극적으로 암살을 시도했고 시야가 완전히 장악당해 뭘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그대로 게임이 밀려버린다. 오죽하면 김동준 해설위원이 신지드로 3라인 파밍 보여주는거 아니냐고 했다. 22분경 미드 싸움에서는 메인 딜러인 트위치 없이도 진형을 뭉개버리며 한타 압승이 나올 정도. 초브라는 이를 보고 신지드는 싸우는 곳을 마와레마와레빙글빙글 돌기만 해도 한타를 이긴다고 할 정도 였다.

신지드 장인이었던 루퍼의 진면모를 볼 수 있었던 한 판. 제드와 코르키로는 도저히 신지드를 잡아낼 수가 없었고 잘 큰 신지드는 다가가기만 해도 적들의 점멸을 뽑아내 버리는 위엄을 보였다. 그러나 이것은 치밀한 밴픽 연구와 운영 연습이라는 노력의 결과물이었고, 화이트는 정글러 간의 클래스 차이에서 빚어지는 격차에 더해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제드를 꾸준히 말려놓음을 통해 스노우볼을 완벽하게 굴렸다. 다이러스는 멘탈이 흔들린 건지 신지드가 오버파밍하자 시야 확보도 안 되어 있는 2차 타워 안쪽까지 들어가서 무리하게 오버파밍했다가 잡히면서 게임을 던져 버렸다.다잃었으 나.. 나도 오버파밍 할꺼야!!!

1.3 3세트

 Samsung White Team SoloMid
오리아나알리스타
리 신질리언
럼블마오카이
 픽 문도 박사라이즈
정글카직스자르반 4세
미드카사딘야스오
원딜트리스타나루시안
서포터모르가나쓰레쉬
경기영상 링크(온게임넷)
매치히스토리 링크

길고도 길었던 한국전 무승가도를 드디어 끊은 TSM.
할못
겸손하면 이익을 얻는다
TSM이 이기자 관객석에서 환호성이 일어나는 여기는 B"USA"N샌부산시스코[5]

2:0으로 화이트가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경기 시작 전에 온게임넷 해설진들이 프나틱이 삼성 블루를 이겼을 때를 회고하면서 'TSM이 이기려면 결국 자기 자신들이 잘하는 거 해야 된다.'고 말했고 그게 현실이 되었다...

1경기와 똑같은 밴이 구성되자 화이트는 어메이징을 끝까지 고통받게 하기 위해 카직스를 선픽으로 가져오고 TSM은 1경기와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라이즈와 쓰레쉬를 가져온다. 이를 카운터치기 위해 모르가나와 트리스타나를 픽하지만 이미 이때부터 조합이 초중반 열세를 면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어중간하게 흘러간다. 거기에 폰이 화룡점정이라 했습니다 카사딘을 픽하고 비역슨이 이에 맞춰 야스오를 꺼내들면서 삼성 화이트가 '과연 이런 조합을 가지고도' 이길 수 있을지가 눈길이 쏠렸다.

TSM이 패기 있게 1레벨 레드 인베이드를 시도하고 와드로 눈치챈 화이트가 맞대응하나 화이트가 문도와 카직스를 잃고 패배. 문도의 오대식과 카직스의 공허의 가시를 자르반이 혼자 맞은 와중에 러보의 쓰레쉬가 3명에게 사슬 채찍을 맞히면서 대박을 터뜨린다.[6] 어쩔 수 없이 화이트는 라인을 스왑했고 댄디가 정글링으로 만회하는 동안 마타가 대신 분주히 미드 로밍을 갔으나 실패하고 이에 발맞춰 TSM은 5분에 바로 드래곤 사냥을 시도한다. 댄디가 대도라는 별명에 걸맞게 스틸에는 성공했으나 오히려 한타에서 대패하면서 결과적으로 손해를 봤다.[7] 자신감을 얻은 TSM 선수들이 라인전에서부터 압도하기 시작했고 어메이징은 블루 스틸을 시도하며 이전 경기들에서 당했던 것을 그대로 되갚아주기 시작한다.

8~9분경 바텀 타워를 밀고 탑으로 올라온 TSM 바텀 듀오는 초반 라인전이 약한 트타X모르가나를 상대로 또다시 압박에 들어갔고 타워가 부서지자마자 러보가 라이즈를 랜턴으로 끌고 오며 임프의 생명줄을 날려 버리며 게임에 사형 선고를 고한다. 한타 견적이 나올 때까지 안정적인 성장이 필수적인 트리스타나와 카사딘 그리고 문도가 타워가 일찍 밀려버리며 성장할 기반을 잃어버린 것. 11분에 와일드터틀의 루시안은 3킬 3어시를 먹고 러보와 전 라인을 헤집으며 압박에 들어가고 비역슨의 야스오는 바텀 스플릿 푸시를 시도한다. 화이트도 만만치 않게 다이러스를 끊어내며 운영의 실마리를 잡는 반격에 나선다. 삼성에 대적하는 팀들은 하나같이 탑솔러가 고통받는다

그러나 15분경 러보의 사형 선고가 폰의 카사딘에게 적중하며 또다시 끊기고 트리스타나 또한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화이트는 스플릿 푸시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까지 이른다. 그렇게 미드와 바텀 2차까지 날아가 버리고 화이트가 퇴각하는 TSM의 뒤를 노려 교전 승리는 거두지만 글로벌 골드 격차는 줄여 나가지 못했고 21분경 탑 라인에서 마타와 폰이 또다시 끊기면서 승기는 TSM에게 기울고 바론까지 획득하며 변수를 압축한다. 바론 획득 이후 탑 미드 억제기까지 그대로 밀어버렸고 바텀 억제기 앞에서 러보의 사형 선고에 카직스가 물리며 한타를 압승하고 경기를 끝낸다.

화이트는 너무나 쉽게 앞의 2경기를 가져가서인지 대놓고 후반만을 바라보는 보라색맛 나는 조합[8]만을 가져갔고 거기다 1레벨 인베 싸움에서 2명을 내 주며 성장 기반 확보 실패, 특히 정글러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이 패인이 되었다. 화이트 운영의 실질적인 힘은 댄디가 초반에 날뛰는 것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마타가 시야 장악에 동참하며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이 있었는데 댄디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하니 라인전이 강한 챔피언들 상대로 주도권을 찾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중반 들어 댄디가 정상 궤도를 찾고 다른 라이너들도 레벨링과 CS를 복구하는 등 운영을 따라잡긴 했지만 타워로 인한 라인 컨트롤 격차는 좁히지 못했고 이후에도 폰과 임프등이 끊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팀원들도 존재감이 없어지면서 결국 패배했다.

밴픽에서부터 화이트는 특유의 스노우볼링 전략과는 약간 거리가 먼 극도의 성장형 챔피언들만을 골랐고 결국 라인 푸쉬를 원하는 대로 이루지 못하며 자신들이 역으로 스노우볼에 당하고 말았다. 특히 조별 예선에서 다데가 카사딘으로 3코어템이 나온 상황에서도 딜이 안 나오는 장면을 연출할 만큼 카사딘이 굉장히 무기력한 챔프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있었음에도 폰이 카사딘을 픽한 것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더군다나 카사딘은 라인전 자체가 AD 챔프 상대로 굉장히 취약하고 비역슨은 야스오로 여러 번 캐리를 보여준 만큼 야스오에 자신이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만용이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픽. 러보는 쓰레쉬를 들고 신들린 사형 선고로 와일드터틀과 함께 게임을 캐리했고 어메이징은 자르반으로 적응이 된 건지 좋은 깃창콤보 적중률과 댄디 못지않은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사실 삼성 갤럭시 화이트의 가장 최근 다전제 경기가 SKT T1 S, SKT T1 K를 각각 3:0으로 잡아버린 경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승리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이다(...)[9]

1.4 4세트

임프의 롤드컵 2번째 펜타킬
TSM의 테러메타미국식 게릴라전 Team Solo Master Yi
Amazing의 리로오오오이 젠킨스!

TSM은 또 질리언과 럼블을 밴하면서 쓰레쉬를 가져왔고, 화이트는 리신 야스오 조합에 브라움을 가져와 야스오의 캐리력을 한층 더해주는 조합을 완성.[10]

이전 경기에서 초반 인베이드로 심한 타격을 입은 화이트였기에 와드 설치 심리전이 벌어지기 이전부터 상대 블루로 과감하게 들어가 카직스의 점멸을 빼놓으므로써 인베이드를 방지하고 라인 스왑을 안정적으로 시도한다. 서로 상대 팀 블루를 빼먹고 레드 버프까지 회수한 시점에서 TSM이 화이트의 늑대 쪽 시야를 밝히러 간 사이 화이트는 미드를 찔러 비역슨을 잡아내며 기습에 성공한다. TSM은 대신 드래곤을 가져가지만 바텀을 밀고 탑을 다시 밀기 위해 바텀 듀오가 올라가는 타이밍을 화이트가 놓치지 않고 5인 갱킹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는 화이트에게로. 어메이징은 갱킹에서 승부를 못 보자 계속해서 카정을 다니며 댄디와의 격차를 줄이려고 하지만 어메이징이 자기네 정글 들어온다는 것을 파악한 화이트가 와드로 다 들여다보고 있었고 미드 1차 타워를 밀러 몰려온 TSM을 뒤에서 기습해 잡아내며 이득을 계속해서 굴려간다. 12분경의 미드 교전에서 아리와 카직스가 트위치를 적극적으로 물지만 브라움의 호수비에 트위치가 딜을 다 넣고 죽고 댄디가 기가 막힌 스킬 활용을 보여주며 야스오가 4킬 2어시스트로 엄청나게 커 버린다.

그러나 화이트가 드래곤에 집중한 사이 TSM은 미드 2차 타워를 기습해 밀어버렸고 화이트는 드래곤을 치면서 TSM과 한타를 유도한다. 이때 드래곤을 댄디가 강타로 먹고난 뒤 트위치가 은신을 시도하며 한타를 준비하는 모습을 취했고 야스오에게 매혹과 사형 선고가 맞아 떨어지며 한타가 열렸다. 스킬이 야스오에게 맞은 것까진 좋았는데 삭제되지는 못하면서 케일의 중재와 회복으로 야스오는 딜을 넣었고 뒤쪽의 트위치가 프리딜을 넣으며 한타가 아수라장이 된다. 앞서 라인 스왑 상황에서 트위치가 최대한 라인을 당겨 가며 먹었기 때문에 문도가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했고 트위치에게 녹아버리면서 탱커 라인이 없는 TSM이 대패. 이후 댄디의 놀라운 스킬 합작이 맞물려 임프가 공식전 개인 통산 4회째 펜타킬, 롤드컵에서만 두 번째 펜타킬을 만들어낸다.

한타 견적이 안 나오자 TSM도 운영 체제로 돌입하지만 이미 타워를 밀어버린 까닭아 라인 컨트롤이 안 돼서 야스오의 스플릿 푸시에 휘둘리게 되고 오히려 바텀에서 야스오가 문도를 솔킬내는 등 문도가 교전에서 제 역할을 못해주는 상황에 이르렀다. 18분경 미드 싸움에서 타워 다이브라는 무리수를 감행한 화이트 상대로 러보와 어메이징이 분전하며 교전 승리는 거두지만 이미 미드와 원딜의 격차가 너무 많이 벌어졌고 한타와 잘라먹기로 목숨 걸어야하는 TSM이 많이 불리해진 상황.

교전 각이 안 나오자 TSM은 무턱대고 미드를 민다는 승부수를 띄운다. 그런데 하필 화이트가 탑을 밀러 간 사이 미드가 텅 비어 버렸고 TSM은 빈집털이에 성공하며 미드 억제기를 공짜로 밀어버리는데 성공(!?) 그러자 화이트는 바로 바론으로 몰려가는 오더를 보여주는 등 치밀한 운영 싸움이 이어졌다. TSM은 교전을 요리조리 회피해 나가며 이번엔 탑 라인 억제기 앞까지 밀어버렸고 화이트가 스플릿 푸시가 어려워지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았다. 화이트로서는 한타를 열 과감한 수단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29분경 임프가 이니시에이팅을 열었고 카직스와 아리가 체력이 빠진 사이 바론을 획득.

싸우자는 화이트와 도망다니며 건물 부수는 TSM 사이의 지루한 공방전은 33분경 TSM의 미드 억제기 타워 앞에서 브라움을 말끔히 끊어내지 못하고 카직스가 전사하면서 깨진다. 자신을 물 카직스가 사라지자 임프가 대놓고 전방으로 나가 적 챔피언들을 말살하면서 미드 억제기를 밀어버렸고 억제기가 밀려 더 이상 몰려가서 백도어 테러하는 방법이 힘들어지자 화이트는 안정적으로 바론을 획득. 이 사이 TSM이 마지막 최후의 미드 찌르기를 노렸으나 뒤로 돌아온 화이트에게 일격을 당하며 패배. 넥서스를 밀리며 게임이 끝난다.

전반적으로 루시안 쓰레쉬라는 강력한 바텀 라인전 조합 + 카직스라는 초반에 강한 챔피언들을 상대로 라인 스왑을 어떻게 걸고 동선을 어떻게 짜야 유리한지 판 자체를 볼 줄 알았던 화이트가 초중반 운영에서는 많이 앞서 있었다. 그러나 어메이징과 러스트보이가 최대한 맵을 휘저으며 화이트를 압박했고 순간적으로 빈 라인에 몰려가 타워를 미는 등 찌르기 운영을 보여주며 맞선전. 후반에는 억제기를 밀어내는 등 진일보한 운영 수준을 보여주며 이 경기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게 만들었으나 화이트는 운영뿐만 아니라 한타에서도 흔들림 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5 총평

TSM은 북미 강팀이지만 삼성 화이트는 더 강하다
롤드컵에서 진화한 삼성 화이트의 라인스왑메타

과연 이견의 여지 없는 우승 후보답게 삼성 화이트는 그야말로 극한의 운영을 보여주며 1,2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1세트 때 만들어낸 3버프 컨트롤부터 시작해서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리는 착실한 운영으로 앞의 두 경기를 30분 안에 끝내면서 치킨 취소 해야 된다, 저녁 식사 관광, 8시 뉴스 관광 등등의 드립이 팬들 사이에서 터져 나왔다. 아리 넨도 때문에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부산까지 와서 3세트 총합 1시간 30분짜리 관광경기만 보고 돌아가야 되나 했을 정도. 형제팀 블루가 주춤한 이 때 롤드컵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다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러나 TSM 역시 만만치 않았다. 3세트에서는 조합의 유리함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착실히 굴려가며 그 운영의 화이트를 아예 압도하며 관광보냈고 4세트에서도 교전의 유불리 상황을 깨닫고 시야 장악 최강의 화이트를 상대로 요리조리 길을 열어가며 억제기를 미는 운영을 선보이는 등 확실히 이전 시즌들과는 차원이 다른 진보된 운영을 보여주며 경기마다 TSM 콜이 나오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어메이징은 1,2세트에서 댄디에게 카정과 오브젝트 컨트롤을 있는 대로 당하며 피가 말렸지만 3,4세트에서 Amazing하게 부활하며 TSM식 운영이 무엇인지 보여줬고, 러스트보이는 게임 자체는 이기지 못했지만 이제 가히 북미 최고의 서포터로 불릴 만한 슈퍼플레이를 여러 번 보여주며 고국의 팬들에게 화답했다. 로코도코 영입 이후 허를 찌르는 운영 등은 많이 발전했으나 비역슨과 다이러스의 부진이 생각보다 컸다. 물론 루퍼의 기량은 현재 최고조에 이르고 있고 폰 또한 카사딘을 잡은 3세트를 제외하고는 전부 자신 있는 픽으로 찍어 눌렀기 때문에 비역슨 혼자서 무너지는 게임을 캐리하기는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어 벌어진 4강전에서 삼성 블루가 삼성 화이트에게 3:0으로 완전히 박살나면서 TSM의 경기력이 재평가 되고 있다(...).

2 B조

8강 B조 (2014. 10. 4.)
Samsung Blue31Cloud 9
××××
4강 진출결과탈락

북미 vs 삼성 Take 2
한타 전문팀 블루 vs 탈북미급 운영팀 C9

나진 실드전을 거치면서 C9의 폼이 상당히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블루로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의외의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평가. 블루의 C조 경기가 깔끔하진 않았고, C9의 경우에는 블루가 고전했던 프나틱 상대로 좀 더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이건 그냥 프나틱의 기복이 문제인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치면 프나틱 2:0으로 떡바른 OMG를 블루가 또 2:0으로 떡발랐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건가? 본격 먹이사슬

데프트야 변함없는 세체원의 포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데는 조별예선 말미에 덜미를 잡힌 캐리력을 다시 증명해야 할 시험대에 올라섰다. 미드 라인전을 안정적으로 가져가지 못했을 때 블루의 약점이 드러난다는 공략법이 나온 상황에서, 하이가 C조에서의 엑스페케나 D조에서의 프로겐 등 싱가폴 예선에서 보여준 미드 라이너들 못지않은 걸출함을 지닌 데다 미티어스 또한 다데를 집요하게 괴롭힐 것이기 때문. 그런데 페케와 프로겐 둘 다 떨어졌다. C9은 운영이 장기인 팀이기에 블루가 승리를 장담하기 위해선 치밀한 전략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C9은 초반을 잘 넘기면 대체로 매우 강력한 팀인데, 블루가 초반에 스피릿에게 힘을 실어줄지 아니면 하던대로 한타로 다 찍어누르려 할지가 관심사.

2.1 1세트

결국 터져버린 블루의 1세트 악몽
화력 폭발 노데스 루윤발세나의 복수는 덤
22,000골드 관광
하트 수난시대

블루는 제드와 알리스타, 마오카이를 밴했고 C9은 대 삼성블루 전용 밴카드라 할 수 있는 리 신 야스오 밴에 질리언까지 금지. C9이 미드와 서폿으로 신드라와 모르가나를 가져가자 블루는 트리스타나라는 후반 캐리 보험에 제이스와 니달리를 가져오며 포킹 조합으로 맞대응하는데 클템이 게임 시작 전에 1세트라서 그런지 자신들이 평소 하던 거랑은 안 어울리는 조합을 가져왔다고 말했고 실제로 블루는 지난 서머 결승에서도 이런 조합을 사용했다가 망한 적이 있었다.

시작 후 C9이 늦은 인베이드로 하트를 잡고 에이콘이 바로 탑으로 순간이동하면서 C9이 약간 이득을 본 채로 시작한다. 바로 맞라인전이 진행됐으나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인지 에이콘은 니달리를 들고도 볼즈의 라이즈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11] 다데는 다데대로 하이의 신드라에게 딜교환이 밀렸다. 엘리스가 탑에서 시간낭비하고 있는 사이 미티어스가 바텀을 찔러 하트가 또다시 잡히고 이어 서포터의 로밍 타이밍을 정확히 예측하며 미티어스와 하이가 또다시 하트를 잡아내면서 블루의 분위기가 어두워진다. 갈 곳이 없는 엘리스가 탑만 노릴 것을 알고 탑을 중심으로 와드 배치가 되어 있었기에 니달리에게도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 이렇게 전 라인이 조금씩 말려갔고, 이미 차이가 벌어진 바텀에서 하트가 네 번째로 잡히고 순간이동을 탄 라이즈와 함께 C9이 드래곤을 안정적으로 가져간다. 하트가 시야석을 포기하고 기동력의 장화를 먼저 올리면서 로밍을 시도해 라이즈나 신드라를 끊긴 하지만 바텀 타워가 무너지면서 들어온 신드라와 카직스 등에 의해 데프트와 하트가 또다시 잡히는 등 손해가 누적되며 격차를 완전히 줄이지는 못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블루의 조합이 포킹이라는 특색이 뚜렷하고 스플릿 푸시 또한 나쁘지 않았으나 C9이 운영으로 블루를 휘두르며 틈을 보이지 않았다. 루시안이 잘 커서 무한의 대검과 야만의 몽둥이까지 빠르게 올린 반면 트리스타나는 아직 성장할 시간이 부족했고 이 사이 C9은 드래곤은 드래곤대로 가져가고 상대방 정글을 와드로 뒤덮어가며 타워 압박에 들어간다. 17분경 다데가 숨어 있던 라이즈와 모르가나에게 공격을 받아 죽고 그대로 C9이 바텀에 몰려 있는 나머지 챔피언들을 상대로 다이브를 시도하며 그대로 에이스를 띄워 버린다.[12]

바텀에서 나온 5대0 에이스를 계기로 게임이 완전히 터져버렸고 그 이후부터 결국 압도적 격차로 패배했다. 블루는 최대한 한타를 피하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시야 확보하러 가다가 스니키와 하이에게 눈에 띄자마자 압도적인 딜링에 삭제당했고 27분경 바론 앞 한타에서도 심하게 차이나는 한타 순간 딜에 스니키가 쿼드라킬을 띄우고 얼마 안 되는 체력으로 옹기종기 모여 바론까지 가져가며 게임을 뭉갠다.

특히 하트는 여러 번 로밍을 성공시키며 게임을 뒤집고자 했지만 결국 초반에 네 번 짤린 것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되었다. C9은 중간에 하이가 무리한 포지션으로 몇 번 끊어먹히기는 했으나 결국 성장력을 바탕으로 한타에서 연거푸 승리를 거두었고, 다데는 하이에게 솔킬까지 당하며 포킹은 커녕 제이스의 장점을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마지막 장면에서 C9은 자신들의 체력이 적은 상황이라 넥서스 강제공격만 해도 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싸워줘서 상대를 에이스 시켜버린 다음 경기를 끝내버렸다.

게임 내적으로도 블루는 뭔가 어설픈 포킹 조합이었다. 마치 시즌2 때를 보는 듯한 운영으로 적을 타워 안에 밀어넣고 포킹을 가하는 방식의 게임을 구상했으나 지금처럼 라인 스왑이 빈번해 캐리력 있는 챔피언들의 성장 방식이 어려워지고, 한타를 강제로 여는 방법이 워낙 다양해지고 고도화된 현재의 메타에서 이러한 조합은 블루 특유의 한타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조합이었다. 더군다나 포킹을 하려면 시야 확보라도 잘 되어 있어야 하는데 C9이 시야 확보에서 항상 한 발 앞서 나갔고 블루는 교전을 제대로 성사시키지 못했다. C9은 과연 탈북미급 운영 팀답게 치밀한 시야 장악을 선보이며 블루가 몇 번의 끊어먹기 이상의 이득을 못 보게끔 끌려다니는 광경을 연출해냈다.

밴픽에서 삼성 블루는 선픽을 가져올 수 있는 블루 진영임에도 불구하고 알리스타를 밴하고 마오카이까지 덩달아 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며 아직도 에이콘이 알리스타를 잘 못 다루는 거 아니냐하는 의심을 풀 수가 없게 되었다. 더군다나 라인전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AP 템트리를 올려[13] 극 포킹형 니달리를 구사하고자 했으나 이미 니달리의 순수 포킹 능력은 패치로 인해 반감된 지가 오래...

2.2 2세트

역시 주 챔피언을 해야 돼
우린 원래 1세트 지고 시작했어요
1/10/1 제드메탈기어 솔리드는 실패
??? : 잡았다 요놈!
감히 장군님 앞에서 T1 스킨을 쓴 자의 최후라 카더라...


C9의 첫픽은 제드 칼픽. 야스오, 라이즈, 질리언이 밴 된 상태에서 다데의 주요픽을 뺏음과 동시에 자신의 주요픽을 가져오는 선택은 이때까지는 좋아보였다. 다데는 마지막까지 탈론 등을 만지작거리며 고민하다 트페를 픽한다. 암살자 제드를 상대로 도주기 없는 트페의 선택은 불안한듯 보였고, 트페가 엘리스의 갱킹에 의해 퍼블을 당하면서 우려는 현실화되는것 같이 보였다. 하지만 C9의 다소 무리한 드래곤 트라이를 에이콘의 럼블이 텔포+궁극기를 통해 방해하고, 트페가 궁극기를 타고와서 제드를 잡아내며 다시 삼성쪽의 분위기로 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스니키의 코르키가 타워안에서 CS를 먹던 데프트의 트위치를 솔로킬내며 분위기를 상승시키고, 트페가 궁극기를 통해 봇라인의 레몬네이션의 모르가나를 잡아내며 다시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하지만 이후 싸움에서 하이의 제드가 두번의 암살시도가 실패하고 역을 킬을 내주면서 분위기는 삼성쪽이 앞서나간다. 이후 트위치의 이니시에이팅, 트페의 카이팅 & 존야가 시의적절한 모습을 보여주며 두번의 한타 교전에서 삼성이 대승을 거두며 스코어를 10킬 이상 벌려놓는다.

그러자 C9는 한타를 회피하고 제드를 통한 게릴라를 선택하는데, 기동성 좋은 트페를 상대로 하는 이 선택은 다소 무모해보이기도 했으나 의외로 제드를 제외한 C9의 4인이 삼성블루에게 호락고락하게 당하지 않으면서 바론밀당을 하고, 그사이 제드는 봇 스플릿 푸쉬를 하면서 봇 타워를 압박한다. 제드는 결국 막으러온 삼성의 챔프들에게 잡혔지만 그 사이 C9는 바론사냥에 성공하고, 바론사냥 후 미티어스가 추격에 나선 삼성블루에게 잡혔지만 어쨌든 바론 사냥에는 성공하며 시간을 끈다.

이후 C9는 방어적으로 나서며 제드의 스플릿을 이용하는데, 부쉬에서 상대 미니언 한 웨이브가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윗 부쉬로 이동하고, 다시 한 웨이브 지나가면 다음 부쉬로 이동하는, 마치 첩보영화를 찍는 듯한 무빙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그리고 마지막 부쉬에서 나와 억제기를 공격하러 가는 순간, 적 미니언 시야 끄트머리에 걸리며 위치가 노출된다. 그걸 본 트페가 궁을 쓰며 득달같이 달려들어 제드를 잡아내고, 제드의 메탈 제드 솔리드는 실패하고 C9도 패배한다. 그 1초도 안 되는 순간을 핑으로 잡아낸 블루 멤버들의 경이로운 맵리딩

2.3 3세트

한국팀에게 리 신을 풀어주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
역시 한타의 블루
장판파 뒤쪽에서 쏟아지는
클템: 뻥!!! 쓰핫! 스닠히! 설명해주시죠 이 괴성은 대체 누구의 목소리인가요?

드디어 밴 리스트에서 리 신이 풀리자 스피릿은 바로 가져왔고, 이어 마오카이와 브라움으로 이어지는 딜러진 보호 + 강력한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조합에 제이스라는 포킹 카드까지 완성시키며 밴픽에서 웃고 시작한다. 반면 C9 측에서는 탱커가 없는 뭔가 부실한 조합에 잔나를 가져오며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이 어려운 조합을 들고 왔고 스니키도 이런 상황에서 하드캐리 원딜을 고르기에는 자신이 없었던지 밴이 된 루시안 다음으로 라인전이 쓸만하다고 평가받는 그레이브즈를 가져온다. 1레벨 탐색전에서 잔나가 블루의 레드 정글 안쪽까지 너무 깊숙하게 들어왔다가 잡히면서 퍼블. 이후 스피릿이 그레이브즈에게 음파를 맞히는데 성공하며 잡아내면서 블루가 웃으면서 시작한다.[14] 코르키나 그레이브즈나 중반 싸움에서 화력이 강한 원딜러였기 때문에 스피릿이 C9 블루 진영 쪽에 와딩을 철저히 하며 바텀을 봐주고 있었고 스니키와 레몬네이션 듀오는 계속되는 갱킹에서도 잘 살아남고 CS도 앞서 나가면서 블루의 바텀 듀오가 조금씩 뒤처지는 상황. 10분경 스피릿이 바텀을 또 한 번 노린 사이 볼즈가 순간이동을 써 바텀으로 날아왔고[15] 이어 벌어진 한타에서 하이의 귀신 같은 적군 와해로 3:1 교환에 성공한다. 그러나 C9 챔피언들의 체력이 워낙 많이 빠지는 바람에 집으로 귀환했고 드래곤은 블루가 가져가며 일진일퇴를 반복. 그러나 라인전이 길어질수록 블루 멤버들이 자신감을 잃은 것인지 킬을 따이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다데와 데프트 모두 신드라와 그레이브즈를 오랜만에 상대한 것인지 상대 챔피언이 강력한 한 방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딜교환을 하며 덤비다가 삭제당하는 굴욕을 겪었고 CS에 이어 킬 스코어까지 밀리며 미드와 봇은 라인전이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에까지 놓였다.

이 곤란한 상황을 스피릿이 조금씩 풀어나간다. 15분경 스피릿은 정글러가 탑에 혼자 올라가서 이퀄라이저 있는 럼블을 솔킬을 냈고 17분경에는 신드라의 스킬을 점멸로 피함과 동시에 궁극기로 차내 잡아내며 미드를 밀어 고통받는 라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중계진 쪽에서 들려온 알 수 없는 괴성에 사로잡혔다 드래곤 싸움을 앞둔 19분경 1경기 때 원하는 만큼 포킹 각을 못 낸 제이스가 이번엔 시원하게 포킹으로 적 체력을 깎아놓으면서 무난히 드래곤을 가져오고 이후 제이스와 리 신, 코르키로 이어지는 포킹 세례에 C9이 한타를 열지 못하고 흔들린다. [16]

21분경 C9의 늑대 캠프 뒤에서 벌어진 5대5 한타에서 럼블이 이퀄라이저를 잘 깔긴 했지만 신드라의 스킬이 빠진 상황이었고 그레이브즈가 선뜻 난입하지 못하면서 C9이 패배. 이번에도 신드라를 차내 전장에서 이탈시키며 보이는 족족 음파를 맞힌 스피릿의 활약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24분경에는 C9 바텀 타워 위쪽 삼거리 부쉬 근처에서 교전이 벌어졌는데 좁은 골목에 연막탄과 이퀄라이저가 환상적으로 깔리며 제이스가 잡히고 C9이 무난하게 이기는가 싶었으나 C9은 네 명이 부쉬에서 마오카이 때리는 동안 블루는 벽 뒤에서 코르키와 리 신이 포킹을 날리며 체력을 다 깎아놓는 기이한(...) 한타가 벌어지는 바람에 C9이 후퇴하기 시작했고 데프트와 스피릿이 추격하며 에이스를 띄우고 한타 대승. 28분경 벌어진 블루와 C9의 4:5 한타에서는 C9이 다데 하나를 잡으러 몰려가다가 뒤에서 역습을 당했고 스피릿은 혼자서 그레이브즈를 마크하고 빈사 상태로 만들어놓는 괴력을 보여주며 격차가 이미 크게 벌어졌음을 시사했다. 이후 바론을 먹고 그대로 미드로 몰려가 넥서스를 밀어버리며 역전승.


스피릿이 라인 및 한타에서 날아다니며 게임을 완전히 캐리했다. 비록 블루가 한타에서 뒤집긴 했지만 라인전에서는 역시 살짝 미흡한 모습을 보이긴 했다. 특히 C9 바텀인 스니키와 레몬네이션은 세체원을 상대로 대등 그 이상의 라인전 능력을 보이며 원활히 풀어나갔고 레몬네이션의 잔나는 과연 명품이라는 평을 받을 만 했다. 스피릿은 초반에 그렇게 힘을 실어줬던 데프트와 하트가 엄청나게 부진한 가운데 리 신을팀원의 머리끄댕이 잡고 7/0/9라는 KDA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미친고딩 시절의 면모를 되새기게 했다. C9은 한타를 열어야 되는 상황에서 탱커 라인의 부재로 인해 자신 있게 한타를 열지 못해 계속해서 손해를 봤고 1세트와는 달리 포킹을 있는 대로 맞아주며 역전의 위기를 맞고 말았다. 카직스를 가져간 미티어스가 정말 한 게 없다는 것과 스니키가 라인전에서 잘 커놓고 한타에서 딜을 제대로 못 넣은 게 패배의 가장 큰 요인.

2.4 4세트

한 방에 훅 갈뻔한 블루, 성급했던 C9
이걸 NA진이!!! 아...
프나틱 track 2, 다데와 데프트가 3초만 늦게 부활했다면... 넥서스 한대를 못쳐서
나미효과 원균에서 이순신으로 신분상승한 하트

전 판에 스피릿의 리 신에 너무 데인 C9은 자신들이 리 신을 가지고 오는 픽을 선택했다. 곧바로 블루는 마오카이를 꺼내 들면서 다데가 야스오를 꺼내 들어 승부수를 던졌다. 곧바로 탑에 럼블, 원딜로 코르키를 가져온 C9에게 삼성은 나미와 렝가를 픽하며 응수했다. C9은 미드 라인에 탈론을, 서포터로 브라움을 가지고 왔으며, 데프트는 고민 끝 잠깐 우르곳이 지나갔지만 트위치를 픽하면서 픽밴이 완성되었다.

두 팀 중 밸런스로 따지면 더 좋은 쪽은 역시 삼성 쪽이었다. 탱커로 마오카이를, 원딜로 트위치를 놓았고 거기에 렝가와 야스오 둘 다 강력한 데미지와 암살이 가능한 챔피언이다. 하지만 그에 반해서 C9은 한타에 치중한 픽을 골랐다. 실제로 경기 후반에 이퀄라이저+빙하 균열이 정확하게 들어가자 삼성 챔피언들이 황급히 산개하는 모습은 과연 한타에 강한 픽이었다.

두 팀 모두 라인 스왑을 진행했고, 이건 상대적으로 후반 캐리력이 강한 트위치를 고른 삼성에게 더 유리한 흐름이었다. 이 흐름을 끊어 보기 위해서 미티어스는 꾸준히 라인을 흔들어 봤으나, 소득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탑 부쉬에 와드를 박으러 들어가던 볼스에게 렝가의 갱킹이 정확하게 찔러 들어가, 점멸을 썼으나 강화e를 피하지 못하고 뒤의 데프트에게 퍼블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후 스피릿은 6렙을 찍고 핑크 와드를 들고 미드 라인을 찔러 탈론을 잡는 데까지 성공. 진짜 핑크 와드를 맞아 힘이 빠지는 탈론

하지만 C9 또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탑 라인의 교전에서 이득을 본 뒤, 이후의 드래곤 한타에서는 10명의 챔피언 모두 전투를 벌인 끝에 9명이 사망하는 대혈전 끝에 C9이 용과 에이스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두 팀이 각각 나미와 코르키만 남기고 전사했는데, 하필 용이 나미 옆에 있었기 때문에 AI상 가장 가까운 영웅을 때리면서 나미도 전사, 용도 전사. 용 : 코르키님 나미 리쉬해 드림

이 경기의 대미는 마지막인데, 한타 싸움에서 대승을 거둔 삼성 블루가 약간 방심한 틈에 다데가 미티어스에게 궁극기를 맞고 전사하고, 게다가 데프트까지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맞으면서 사망, 옆에 있던 마오카이 까지 덤으로 사망하면서 삼성의 모든 딜러진이 전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미 아이템 차이가 꽤 벌어져 있던 C9은 과감하게 적 본진을 미는 선택을 했고, 2차-억제기와 쌍둥이 타워까지 밀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C9은 타워와 넥서스를 미는 데에만 신경쓰느라 나미의 물의 감옥을 제대로 신경쓰지 못해 계속해서 시간이 끌리는 실수를 범했고 덤으로 스피릿의 렝가에 시간이 끌려 귀환한 스피릿과 다데-데프트 순으로 부활한 삼성의 맹공에 결국 넥서스를 깨지 못했고 그대로 밀려서 경기를 지고 말았다. 만약 삼성 블루에서 하트까지 죽어 있었다면 100% 넥서스까지 밀릴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고, 1234세트 내내 계속 짤려 먹히면서 욕을 먹은 하트는 이 수비로 순식간에 이미지 역전에 성공.(..)신의 물방울이라 카더라

2.5 총평

한타력은 여전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블루
아쉬운 Hai, 승리의 기회를 아깝게 날려버린 C9

결과는 3대1이었지만 북미의 자존심이라는 C9답게 경기의 양상은 블루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하이가 신드라 플레이는 괜찮았지만 제드와 탈론을 픽했을때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라인전부터 밀렸다. 다만 탈론의 경우 마지막 세트에서 레벨 1 인베를 너무 오래 끌었기때문에 어느정도 이유는 있는 셈. 물론 해외에서는 하이가 탈론을 픽해서 이긴 적이 없었기 때문에 왜 탈론을 픽했는지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 편이기도 하다. 그래도 1경기에서 보여주듯 확실히 잡을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4세트의 마지막 한방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겨주었다.

또한 이 경기에서 세체원으로 한국에서 평가받던 데프트는 스니키에게 밀리면서 역시 한 포지션에서 최고라는 평을 듣기는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물론 하트가 짤린 것도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데프트도 스니키에게 솔킬을 당하는 등, 그룹에서의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준 것 또한 사실.

3 C조

8강 C조 (2014. 10. 5.)
EDG23Royal Club
×××××
탈락결과4강 진출

또다시 발발한 중국내전
중국 1위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EDG vs 롤드컵 개막 후 오름세인 로얄

시즌 3 롤드컵에 이어 2014 시즌에서도 두 중국팀이 8강 내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16강 예선에서 A조 화이트와 ahq를 상대로 중국 1위의 자존심을 구긴 EDG와 B조 1위에 위치하며 8강에 진출한 중국 팀들 중에 그나마 가장 나은 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로얄의 대결. 상승세만 놓고 본다면 로얄 클럽의 분위기가 좋지만 EDG는 엄연히 LPL을 두 시즌이나 제패한 저력 있는 팀. 같은 중국 팀을 만났기에 더욱 더 자존심을 불태울 것이다.

그러나 중국 내 가장 최근 경기인 LPL 서머 플레이오프[17]에서 로얄은 EDG를 만난 적이 없다.[18] 이후 1위 결정전에서 EDG가 2:1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1~3세트 모두 로얄이 앞서가다가 1,3세트를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 직후 정줄을 놓은듯하드쓰로잉으로(...) 내준 것이었다. 그리고 LPL 서머 스플릿에서 EDG를 상대로 유일하게 1승 1무로 상대전적 리드를 가지고 있는 팀이 로얄 클럽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로얄 클럽은 나메이 못지않은 한타 캐리력을 지닌 우지와 단단한 라인전의 제로, 그리고 클리어러브보다 훨씬 더 고평가받는 최고의 정글러 인섹이 버티고 있다. 로얄로서는 cola가 koro1을 상대로 얼마나 안 던지고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사실 코로나 콜라나 거기서 거기다 그래도 콜라는 TPA의 얼굴에 콜라도 들이붓고 캐리도 하는등 LPL때 보단 각성했다.

3.1 1세트

ClearLove의 ClearThrow
???: 리 신은 날아가면서 생각하는거에요.날아가면서 생각하랬지 생각하지 않으란 말은 안했다

첫번째 드래곤 대치에서 EDG의 정글러 클리어러브의 아무리 생각해봐도 Q를 실수로 한번 더 눌렀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화려한 던지기로 승부가 난 경기. 5:5 대치상황에서 클리어러브의 리신이 음파를 던지더니,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순간 날아왔다! 인섹킥으로 이니시에이팅을 하려고 했더라도 말이 안되는게 찰만한 상대인 라이즈나 루시안은 뒤에 있었고, 적에겐 타게팅 속박이 있는 라이즈가 있었다. 클템의 코멘트처럼 정말 클리어하게 던졌다. 킬과 드래곤을 동시에 내주고 순차적으로 타워가 밀리며 스노우볼이 쭉쭉 굴러가기 시작. 유리하다고 판단한 로얄이 바론 트라이를 하다가 습격을 당해 바론은 챙겼으나 에이스를 당하면서 EDG에게 기회가 생기나 했지만, 부활한 로얄의 챔프들은 하던대로 계속 압박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다.

3.2 2세트

누구든 작은 를 건드리면 X되는 거에요
리 신이고 리 신이 난데
콘의 번뜩이는 오리아나 사용

2세트에서 로얄 클럽은 오리아나/럼블/트위치를 필두로한 광역 한타 조합을 구성했고, 반대로 EDG는 라이즈와 제드를 사용한 인파이팅 조합을 사용했다. 물론 컨셉은 그랬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로얄 클럽의 조합은 쉴드를 사용하여 트위치를 철저하게 지키는 우지를 위한 조합이었다. [19]

초반 라인전은 무난하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조금씩 밀리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EDG는 과감하게 탑 타워 쪽으로 5인 다이브를 실행했다. 이로 인해, 로얄에게서 2킬을 먼저 따내는 기분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EDG는 2차타워까지 철거하는 스노우볼링을 굴리기 시작한다. 13분경, 인섹이 봇 라인 쪽에서 이니시에이팅을 했으나 다소 무리한 플레이였기 때문에 1경기의 클리어러브 마냥 허망하게 사망하고 만다. 승기를 잡은 EDG에서는 나머지 로얄 멤버들을 추격했지만, 콘의 오리아나가 충격파로 상당한 데미지를 주는데 성공한다. 바로 빠졌으면 EDG가 이득만을 보고 뺄 수 있었지만, 주저하던 EDG는 계속 추격을 이어나가는 선택을 하고 말았고, 적당히 양념되어있던 EDG 멤버들을 우지의 트위치가 기습적으로 공격, 쿼드라 킬을 먹는 참사가 일어났다.

시간 대비 엄청난 골드를 벌은 트위치의 화력은 엄청났다. 19분-20분 경 일어난 한타에서 분명히 이니시에이팅도 괜찮았고, 빠르게 미드라이너인 콘을 녹이는데 성공한 EDG는 우지 한명을 못막아서 주요 멤버들이 전사하는 참담한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로얄클럽은 이득을 굳히기 위해서 바론 시도를 했지만, 아무리 트위치가 잘 컸다소로니 탱커도 제대로 없는 조합이 20분경에 바론을 먹는 것은 매우 무리수였다. 바론을 먹긴 했지만 되살아난 EDG의 멤버들에게 몽땅 킬을 헌납하고 2차 타워마저 밀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양 팀의 운영상의 실수로 인해 비등비등하게 흘러갔지만 산발적인 교전에서 EDG는 끝내 우지를 잡을 수가 없었다. 제로와 콘은 있는 모든 스킬을 총동원해서 우지를 살렸고, 리신의 보호막까지 트리플 보호막을 두르고 잔나의 계절풍 밑에서 딜링을 하는 트위치를 EDG 멤버들은 도저히 녹일 수가 없었다. 그 덕에 킬 스코어는 비등비등해도 로얄 클럽은 킬을 트위치가 대부분 쓸어담으면서 아주 무시무시한 존재로 거듭났다.

로얄이 이어진 교전에서 미세하게나마 계속 이겼기 때문에 타워 압박을 넣을 수가 있었다. 승부는 31분 경의 EDG 쪽 봇라인 억제기 근처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갈렸다. 11킬을 섭식한 트위치는 그 시간대비 말도 안되는 딜을 퍼부을 수 있었는데, EDG의 제드와 라이즈가 트위치 마킹에 순간 실패하면서 다음의 참사가 일어났다.

  • 영겁과 빙하의 장막을 두른 라이즈가 3방만에 전장 이탈
  • 상대 원딜 나메이는 2방만에 사망
  • 트위치를 암살하려 궁을 켠 제드가 2방만에 딸피가 되어서 바로 리신에게 사망
  • 클리어러브의 카직스는 3방맞고 역시 딸피가 되어서 궁을 켜고 우물로 도주
  • 쓰레쉬가 3방만에 사망

주력 멤버가 모두 사망한 EDG는 저항할 도리가 없었고, 2경기를 내주고 만다.

전반적으로 우지 지키기 모드에 돌입한 로얄 클럽과 이를 뚫어내려 시도했던 EDG의 눈물나는 노력의 향연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우지는 보호막을 믿고 딸피인 채로 상대 라이즈에게 들이대는 미친 패기를 보여주었으며, 말도 안되는 트위치의 장거리 딜링에 사정거리가 근본적으로 짧았던 EDG는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적절한 충격파와 명령:보호로 한타를 조율했던 콘의 오리아나도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인섹은 무리한 플레이로 초중반 EDG에게 주도권을 내주었지만, 그 이후에는 훌륭한 피지컬 플레이로 트위치를 보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게임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U의 제드였다. 그 전날 경기에서 Hai가 스플릿에 너무 몰두하다가 게임을 그르친 것을 봤는지, 팀 멤버들과 같이 다니면서 스플릿을 등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감하게 스플릿 운영을 해야할 때도 그렇지 못한 제드의 전략적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떨어졌고, 상대 원딜이 물러 들어오는 제드를 압도할 딜을 뿜어낼 순간에는 이도저도 못한 딱한 처지가 되고 몰았다.

3.3 3세트

클템 : 몬테형 왜 나보다 돈을 많이 받는다구요?
글로벌 골드 15k와 바론 버프를 갖고도 상대에게 눌리는 EDG vs 글로벌 골드 15k와 바론 버프 있는 상대로 甲질을 시전한 로얄클럽
아직 죽지 않은 EDG

이번 롤드컵 16강에서 가장 핫한 탑솔 챔프는 럼블이었지만, 럼블의 단점이 가장 크게 드러난 경기. 럼블은 라인전과 한타가 모두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갖는 좋은 챔프이지만 도주기가 없고 궁극기를 제외하면 사거리가 짧은 편이라 라인전에서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끝없이 털린다. 인섹의 리신이 먼저 탑라인 갱킹을 들어왔는데, 이를 클리어러브의 이블린이 역갱을 놓으면서, 적절한 데미지 분배를 통해 오히려 EDG가 2킬을 따내면서 균형이 무너진다. 클리어러브는 지속적인 탑라인 갱킹으로 탑을 맛집으로 만들어놓았고, 여기서 시작된 스노우볼로 글로벌 골드가 차츰차츰 밀리는 형국이었지만 로얄에겐 우지가 있었다. 킬과 CS를 노골적으로 몰아받으며 성장한 트위치는 '키우는 보람있는 원딜러'라는 제로의 평가마냥 좋은 포지션에서 쏟아내는 딜링으로 게임을 묘하게 끌고간다. EDG가 오브젝트를 쏙쏙 빼먹으며 골드차이를 꾸준히 벌리고있는데, 한타는 한번 EDG가 이기면 한번은 로얄이 이기는 진흙탕싸움이 되어간다. 하지만 글로벌 골드 차이로 인하여 EDG가 이기면 에이스를 띄우며 오브젝트를 몽땅 쓸어갈 수 있었지만 로얄의 승리는 약간의 시간벌기 이상의 의미를 갖진 못한다. 결국 캐리해야한다는 압박감에 공격적인 포지션을 잡던 우지가 두번 끊기며 EDG가 소중한 1승을 챙겨오는데 성공한다.

3.4 4세트

라이즈의 첫번째 가치입증
김 제대로 빠진 콜라
인섹과 UZI가 양날검이라고 불리는 이유

3차전에 이어 또 콜라가 말려버린다. EDG는 4세트에 이어 또 선픽으로 노골적인 라이즈 픽을 하고, 콜라는 이렐리아를 픽하지만 초반에 일방적으로 라이즈의 스킬에 얻어맞아 반피가 된 상황에서 다이브를 당하면서 킬을 내주고, 클리어러브는 이번에도 집요하게 탑을 괴롭히며 게임을 풀어나간다. 3세트에서 트위치로 게임을 뒤집는데 실패한 우지는 이번에는 베인을 선택하지만 초반 다른 라인이 터지는 상황에서 더더욱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말린다. 수동적인 미드를 자주 하던 로얄의 콘은 이번에는 초 공격적인 미드인 피즈를 뽑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게임이 너무 말렸다. 탑은 터지고 봇은 얻어맞는 상황에서 게임을 풀어줘야 할 인섹의 리신까지 하드쓰로잉을 보여줬으니, 게임은 볼것도 없었다. 27분만에 로얄의 넥서스는 터져버렸다.

3.5 5세트

들뜬 나메이 면상에 콜라들이부은 콜라
사소한 실수가 승부를 결정한다
???:더 이상의 승승패패패는 없다!인섹역전
우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

3,4세트에서 두번 연속으로 콜라가 상대 라이즈를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번엔 로얄에서 1픽으로 라이즈를 가져온다. 로얄은 라이즈/자르반/오리아나/트리스타나/잔나, EDG는 럼블/카직스/신드라/트위치/쓰레쉬. 양팀 다 베스트픽이라고 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 다만 조합상 로얄은 라이즈, 트리스타나가 폭발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고, 이 시간동안 스노우볼이 굴러가지 않게 버티는 것이 급선무. 우려대로 초반에는 EDG가 탑과 미드를 잡아내며 유리하게 시작하고, 두번째 드래곤이 더이상 스노우볼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였다. 그런데 이때, 대치상태에서 나메이의 트위치가 뜬금없이 오리아나를 공격하다가 충격파와 깃창을 맞고 산화해버리고, 로얄이 유리해지나 싶었지만 이내 순간이동을 통한 합류 플레이로 EDG가 다시한번 승리하며 팽팽한 상태가 이어진다.

그리고 탑라인 교전이 승부의 분수령이 된다. 오리아나의 충격파가 잘 들어갔고, 잔나와 오리아나의 보호막을 받은 우지가 엄청나게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아슬아슬한 피로 킬 초기화를 통한 점프쇼를 보여줬다. 로얄이 우세한 상황이 이어지지만 우지가 커트당하고 EDG가 바론트라이를 하면서 게임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그런데 이때 콜라의 라이즈가 바론 훼방을 들어가면서 나메이의 트위치와 동귀어진에 성공, 바론 트라이를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잘큰 라이즈와 트리스타나의 쇼타임이 다가오면서 결국 게임을 로얄클럽이 가져온다. 인섹에게는 토너먼트 리버스 스윕 3차례의 악몽을 극복할 수 있었던 뜻깊었던 승리.

3.6 총평

This is CHINA!
가는 북미잼, 오는 대륙잼
용호상박, 건곤일척의 악전고투
대륙스타일
중국에선 바론잡으면 승리라고 카더라

비록 8강전 대진표 중 유일하게 한국팀이 없는 경기였지만, 뭔가 맛이 간 듯한 OMG와 달리 조별 예선을 훌륭한 성적으로 통과한 로얄클럽과 비록 조별 예선에서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어도 중국리그를 2시즌 연속으로 제패한 중국 최강의 팀 EDG와의 격돌답게 대륙의 기상을 뿜어내는 명장면과 OME를 수없이 양산하며 결국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로얄클럽이 롤드컵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특히 로얄클럽의 우지의 플레이가 빛났다. 탑라이즈를 보고 미드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베인을 꼴픽한 뒤[20] 팀과 함께 폭망한 4세트를 제외하면, 시종일관 나메이를 기량이나 존재감에서 압도하는 것은 물론, 슈퍼플레이를 양산해 내면서 시즌 3, 시즌 4를 거치면서 해외팀들에 대한 평가에 인색해진시청자들의 눈을 호강케 만들었다. 우지의 경우 레딧에서의 평가만 보면 이미 세체원 자리를 획득했다고 볼 수 있을정도로 이번 롤드컵에서 임프,데프트를 인지도에서 이겼다고 볼 수 있을 정도. 특히 8강에서 임프와 데프트의 경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우지의 경우 작년처럼 중국 최고 원딜의 모습에 확실히 팀을 캐리하는 원딜이라는 것을 어필했다. 한서포터인 제로의 경우에는 엄청나게 빛나는 모습은 없어도 적절한 스킬활용으로 충분히 서포터로서의 제 역할을 다했고, 탑 콜라는 아쉬운 모습이 몇번 보였지만, 5세트의 바론근처에서 보여준 슈퍼 플레이 등 팀이 필요할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서 상대 탑 라이너인 koro1과 비교가 되었다. 인섹은 무리한 플레이로 쓰로잉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피지컬 만큼은 살아있음을 보였고, 미드 콘이 상대 미드인 U에게 밀리는 듯한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팀의 패배로 이어지지는 않는 선에서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기복있는 플레이, 정신줄을 놓은 듯한 쓰로잉, 거지같은 바론 오더 등으로 인해 위기상황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러한 실수들이 패배로 직결 되지는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멘탈 문제로 말이 많은 로얄클럽의 우지가 약간이지만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4경기 패배하고 우지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초조해진 눈빛등을 볼때 누가 봐도 다음 경기때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던지다 패배할 것이라 직감한 관객들이 많았다. 그리고 선수들이 다음 경기 준비시간때 무대에서 퇴장하고 대기실에 들어갈때 혼자 무대에 남아서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는 등[21] 누가 봐도 5경기는 시작 전부터 로얄이 크게 지고 들어가는 경기였다. 5경기때 트리스타나를 골랐다가 1렙때 습격당해서 점멸 빠지고 1렙 로켓점프라는 최악의 상황을 시작했을때 수많은 팬들은 이제 우지가 던지기를 기다렸지만, 역시나 마지막 경기라는 부담감때문에 더 이상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양하며 후속타를 이어가지 않은 EDG 덕분에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르고 침착하게 라인전에 임하고 이후에 트리스타나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반면 EDG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트롤쇼에서 김몬테에 의해 졸지에 세계 최고 원딜의 자리에 오른 나메이는 우지가 베인을 꼴픽한 뒤 팀과 함께 망해버린 4세트를 제외하고 전부 기량면에서 확연히 뒤쳐지는 모습이 보였고[22], 특히 5세트에서 점멸로 충격파를 씹지 못하는 플레이를 두번이나 한 것은 컨디션이고 뭐고 차마 쉴드가 어려운 부분이라고 밖에 볼 수 없었다. 탑인 koro1또한 중국의 윅드라는 별명 답게 팀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듯한 모습에다 5세트에서 결정적인 페이스체크로 게임을 말아먹었고, 서포터인 fzzf 또한 팀의 사활이 걸린 5세트에서 장기라는 쓰레쉬로 OME 플레이를 수없이 연발하며 결국 팀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5세트에서 쓰레쉬의 챔피언 딜량은 41분 16초동안 1,100데미지. 그것도 점화를 든 쓰레쉬로 이정도의 딜링이다. 이는 논타겟을 못맞췄다는 설명조차 불가능할 정도의 딜링으로 스킬이 빗나갔다는 평가를 넘어서서 그냥 탈주해서 집에만 박혀있었다고 해도 믿을 판국이었다.[23] 그나마 미드라이너인 U가 활약을 하기는 했지만, 팀을 완전히 캐리하기에는 약간 부족했고, 정글인 순수한사랑클리어러브 또한 3세트에 꺼내든 장기인 이블린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결국 중국리그를 2연패한 팀 답지않은 모습을 보이며 롤드컵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4 D조

8강 D조 (2014. 10. 6.)
OMG30Najin W Shield
×××
4강 진출결과탈락

흔들린 두 팀의 만남
서로 꿀대진인줄 알았지.. [24]
Gogoing vs Save, 세계구급 탑신병자 매치

OMG는 그동안의 국제대회에서 쌓아 온 업적이 무색할 만큼 처참한 조별예선 성적을 거두고 8강에 올라왔고, 실드 역시 조1위로 진출하긴 했지만 한국팀답지 않은 모습을 여러 번 보이며 초라하게 8강을 준비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상황에서 양팀은 서로 다 맞상대하기 좋은 적수를 만났다. 그냥 한마디로 OME 대전 예고

OMG 입장에서는 cool의 기량 회복이 절실하다. 실드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어도 꿍의 개인기 하나는 굳건했기 때문에 미드 라인전 보강이 가장 시급한 문제. 꿍이 또 어지간히 공격적인 미드라 솔킬 몇 번 내주는 순간 게임이 파괴될 가능성이 크다.[25]실드는 와치와 제파가 떨어진 자신감을 끌어올려 실수를 내지 않는 게 중요하다. 교전이 벌어지면 굉장히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스타일의 두 팀이기 때문에 경기 내내 격렬한 대전이 예상된다.

사실 퍼펙트게임 이후로 실드가 포풍폭풍까임을 당하고는 있지만 OMG의 조별리그 경기력은 8강팀 중 8위(...)이기에 실드가 우세하다.[26]그러니 삽질했다가는 퍼펙트실드 때보다 몇 배 더 까일듯 그러나 변수로 작용할 만한 사항이 하나 있다. OMG가 LPL과 조별 예선 내내 팀의 발목을 잡는 플레이를 보여주던 서포터 dada777을 벤치로 돌리고 Cloud를 서포터로 기용하겠다고 했는데, LPL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평에 의하면 개인 기량은 기존의 서포터인 dada777보다 훨씬 우수한 수준이라 분명한 전력 강화요소라고 하니 이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하다. 그러나 시즌3 최강팀인 SKT T1 K도 전날에 멤버 한명 바꿨다가 대참사를 당한 사례가 있는걸 생각하면 의외의 약점이 될 수 있다.[27]

4.1 1세트

 Najin W Shield OMG
마오카이질리언
제이스쓰레쉬
라이즈알리스타
 픽 카사딘이렐리아
정글카직스리 신
미드제드아리
원딜코르키루시안
서포터모르가나잔나
-

서포터만 바뀌었을 뿐인데…
탑신병자 세이브의 최후

픽밴부터 OMG가 살짝 앞서나갔는데, 쓰레쉬를 밴하며 잔나를 빠르게 가져와서 고릴라를 봉쇄하고 탑을 제일 마지막 픽으로 돌려 세이브의 카사딘을 카운터 칠수 있는 이렐리아를 가져왔다. 이렐리아 자체가 스플릿을 하는 시점이 되도 제드와 카사딘 둘을 상대로 밀리지 않기 때문에 매우 좋은 픽이었다.

인베에서 고릴라가 잡히며 1킬을 내주지만, 실드는 레드 카정을 들어온 러블링을 잡아내고 이로 인해 꿍이 레드를 달게되면서 곧바로 만회. 이로인해 서로 맞라인을 선 라인전은 팽팽한 분위기로 흘러가지만, 첫 드래곤을 무난하게 가져간 실드가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잡는다.
그런데 세이브와 와치가 4인 다이브를 할 계획이었는지 뜬금없이 바텀으로 내려가다가 그냥 중간에 고개를 돌리고, 그 사이에 고고잉이 프리파밍을 한데다 이후 실드의 블루 지역에서 와치까지 잡아내면서 탑 라인의 균형이 깨진다. 이어 탑 라인의 타워까지 먼저 밀린 실드였지만, 용 한타를 앞두고 고릴라의 속박이 정확히 쿨에게 박히며 용을 포기하게끔 만들고, 용을 먹은 직후 또 한번 고릴라가 쿨에게 속박을 걸면서 쿨은 결국 사망. 이 아리의 사망으로 인해 실드는 용을 먹고 미드와 바텀 타워까지 밀어내는 광속 스노우볼을 굴리게 되지만, 곧바로 미드 타워를 수성하던 꿍이 잘려먹히고 바텀을 밀던 세이브가 쿨에게 솔킬을 따인다. 여기에 바텀 타워까지 밀리면서 실드는 먹었던걸 도로 토해놓은 상황(…).
이후 서로 용을 두고서 킬을 주고받는 팽팽한 상황이 이어지지만, 결국 세번째 용도 실드가 가져가면서 다시 한번 실드가 앞서가는 구도가 나온다. 이로 인해 중반무렵 순간적으로 글로벌골드가 5천이나 벌어지지만, OMG가 기적의 바론 오더로 몰래 바론을 성공시키고, 오히려 나진이 수비로 몰리면서 스노우볼이 멈춰버린다.

그리고 OMG의 바론 버프가 빠지기를 기다리며 실드가 수비모드로 들어가있던중, 세이브가 특유의 세이브 포지션으로 OMG의 심기를 툭툭 건드리다가 결국 잘려먹혀버리고[28], 그 기세로 OMG가 미드 억제기 타워까지 밀어버리면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역전. 그리고 후반 들어 바론을 앞에 두고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던 무렵 여전히 이상한 포지션을 고집하던 세이브가 끊겨먹히고, 이어 벌어진 한타에서 실드가 패배하면서 두번째 바론도 OMG가 가져간다. 이후로는 그냥 무난하게 힘으로 밀어붙이며 실드의 넥서스를 파괴한 OMG가 승리.

제드를 선픽으로 가져가고 OMG의 주력챔프인 이렐리아와 리 신을 넘겨준 실드의 픽밴 문제점이 많이 지적된 경기지만, 대표선발전과 조별예선에서 꿍의 제드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고, OMG가 이렐리아와 리 신을 가져가고도 게임을 파괴당하는 모습 역시 이미 조별예선 블루와의 경기에서 나왔었다. 다만 실드는 선발전에서의 실드가 아니었고 OMG도 조별예선에서의 OMG가 아니었을 뿐(…).
중반까지의 흐름은 실드에게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결국 선수들의 연달은 실수, 특히 세이브의 연달은 쓰로잉이 게임의 승패를 가르고 말았다. 하다못해 OMG의 몰래바론만 허용하지 않았어도 실드가 이길 수 있었던 경기.

4.2 2세트

 OMG Najin W Shield
알리스타질리언
룰루이렐리아
쓰레쉬리 신
 픽 라이즈니달리
정글렝가카직스
미드제이스제드
원딜루시안코르키
서포터잔나브라움
-

리그 오브 꼴픽
할못

픽 화면을 지켜보던 클템이 한숨을 쉬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쓴웃음을 지을 정도의 레전설급 꼴픽(…)이 실드 쪽에서 나왔다.

선픽으로 가져간 꿍의 제드는 라인전에서 제이스에게 탈탈 털렸고, 초반 푸쉬력이 딸리는 챔프인 니달리는 라인스왑 상황에서 시작 5분만에 타워가 밀려버리는 사태가 발생. 꿍은 라인전이 여의치 않다고 느꼈는지 자주 바텀 로밍을 갔지만, 계속 허탕만 치면서 운영을 말아먹었다. 와치는 자기 버프몹 컨트롤에 실패하면서 블루를 빼앗기고,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시도한 배째라식 드래곤 시도에서 벌어진 한타를 패배하고 드래곤도 내주면서 결국 게임이 터져 버리고 만다.

지극히 공격적인 조합의 실드는 포킹도 안되고 스플릿도 안되는 고통 속에 계속 수세로 몰렸고, 그냥 하염없이 얻어맞다가 게임이 끝.

특이시항으로 이 게임에서 렝가와 카직스의 이스터 에그가 발동 되었다. 당연히 승자는 OMG의 렝가. 경기 막바지에 벌어진 한타에서 카직스를 킬하고 머리를 획득하였다.

4.3 3세트

 Najin W Shield OMG
이렐리아질리언
루시안알리스타
제이스쓰레쉬
 픽 마오카이라이즈
정글리 신카직스
미드오리아나제드
원딜코그모코르키
서포터나미잔나
-

OMG의 Best of Best 픽밴
한국 팀한테 리신을 주면 안된다고? 왜?

블루 진영에서 라이즈를 밴하지 않은 실드가 라이즈를 선픽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중계진을 포함한 모두가 예상하고 있었으나, 실드의 선택은 리 신[29]. 결국 OMG가 라이즈를 가져가고, 아마도 실드가 그렇게 가져가고 싶어했을 자신들의 베스트 픽이 오히려 OMG쪽에서 나와버렸다. 결국 실드는 후반을 바라보는 수동적인 한타위주 조합으로 픽을 완료하지만, 어디까지나 차선책이라는 느낌.

경기양상은 큰 탈 없이 후반을 향해 나아가는 실드에게 나쁠 것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OMG에게 넘겨준 라이즈가 문제였다. 라이즈가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계속해서 킬을 먹어치우는데다 텔포운영을 말리게 만들어서 CS 손실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었던지라 라이즈가 괴물로 성장해버렸고,[30] 여기에 제드가 스플릿으로 실드를 흔들어대는 통에 실드쪽에만 손실이 발생. 결국 한타조합인 실드가 한타에서 힘으로 밀려버리는 상황이 나와버렸다.

실드는 더이상 스플릿에 휘둘리지 않기위해 바론지역을 장악하고서 상대를 불러들이는 방법을 취했고, 여기에 OMG가 걸려들어 잘 큰 라이즈를 끊어먹으면서 활로를 찾는가 싶었다. 하지만 바론으로 낚시를 하는 도중에 바론을 너무 많이 쳐버리는 상황(…)에 봉착해버렸고, 이로 인해 결국 한타가 열리면서 나진이 대패. 그리고 바론도 스틸당하면서 결국 게임이 터졌다. 이후 바론 버프를 먹은 OMG가 재정비를 하고 실드의 본진으로 난입하며 OMG의 승리로 게임 종료.

4.4 총평

이걸 나진이
나진 최후의 날
펜타킬의 저주가 내리다
선발전을 9승 1패로 올라온 나진의 부진
16강과는 다른 모습의 OMG, 16강보다 더 꼬인 나진 실드
다진 퍼펙트 쉴드(...)
3연잔나 ???:저거 내가 선발전때 꿀 발라놨는데

실드는 픽밴에서 여전히 상대방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듯한 픽밴을 하였는데, 쿨이 제이스를 연습하고 있던거는 알아채서 밴을 하였으나 중국에서 라이즈를 주력픽으로 사용하던 고고잉에 대한 견제가 전혀 없고, 이렐리아도 대처법이 없어지면서 픽밴에서 크게 밀리게 되었다. 챔피언 폭 문제가 있던 세이브 또한 그 단점이 조별리그때보다 더 커진 모습으로 3대0으로 허무할 정도로 완패하였다.

팬덤에서는 계속 리빌딩을 하는데도 똑같이 경기력이 기복을 뛰고 픽밴이 개판인 것이라면 결국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문제라면서 분노하고 있다. 특히 16강에서부터 팀원들끼리 서로 분위기가 안 좋았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렇다면 코치진이 제대로 멘탈 관리를 안해주고 있는 것 아니냐며 성토 중이다. 픽밴 문제도 문제지만, 쉴드 모두가 OMG 개인에게 기량에서 밀린 것도 컸다. 세기의 탑신병자 대결로 주목받던 Gogoing과 세이브의 대결에서 세이브는 정말 박살이 나버렸으며, 꿍 또한 제드를 연속적으로 꺼내들었으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진 데 이어 3세트는 cool이 제드를 도로 꺼내들어 이김으로써 꿍에게 완승했다. 정글의 경우 Loveling의 리 신과 렝가는 협곡을 누비며 실드에게 피바람을 선사하며 게임을 캐리하는 모습이었고, san 또한 무리하는 경향이 있던 제파와 달리 원딜의 정석을 보여주며 게임의 승리에 기여했다. 고릴라는 그나마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사신급 활약을 보여준 쓰레쉬는 계속 밴당하고 제 2의 인생챔프인 잔나마저 Cloud에게 계속 뺏겨 변수를 만들만한 픽이 차단당하고 다른 라인이 다 터져나가는 와중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한편 OMG는 이 팀이 조별리그 내내 시꺼먼 시야와 허접한 미드봇 라인전, 바론에 꿀발라놓은 운영을 보여주던 팀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대변신했다. 비록 LPL에서도 양학은 잘 했지만, 롤스타전과 스프링 플레이오프의 부진, 그리고 서머에서 EDG와 로얄을 상대로 보여주던 지지부진한 경기력과 비교하면 과장 좀 섞어서 반 시즌 동안 전력을 속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 서포터를 바꾸어서 2세트부터서포터가 슈퍼플레이를 연발한 것도 맞지만 나머지 네 명이 전부 각성하며 실드를 압도했다. 특히 픽밴에서 머리를 잘 썼는데, 나진 실드의 변수는 서포터라고 판단해 쓰레쉬는 3세트 내내 밴하고 잔나는 3세트 내내 가져오는 선택을 했고 이 선택은 제대로 적중했다. 실드는 사실상 조별리그에서 꿍과 고릴라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꿍이 Cool에게 무너지고 픽밴으로 고릴라가 생성할 수 있는 변수가 줄어들자 다른 포지션이 터져나가며 무너졌다.

사실 챔피언 폭에 있어서는 고고잉도 세이브보다 별반 나을 것은 없는 플레이어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번에 픽한 챔피언은 이렐리아와 라이즈가 전부다. 그러나 세이브는 고고잉의 챔프폭으로도 충분히 카운터를 당할 챔피언인 카사딘을 골라 이렐리아에게 고문당했고, 선발전을 통과하는데 큰 역할을 해준 자신있어 한 카드 니달리는 라인스왑 한 방에 분쇄되었다. 나진 실드의 픽밴도 문제였지만 OMG가 실드의 성향을 완전히 분석해냈다는 증거다. 클라우드는 데이터가 없었고 쿨과 러블링은 갑자기 각성했다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데이터가 있는 플레이어인 고고잉의 픽조차 제대로 봉쇄하지 못했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31]

나진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블루팀 사이드임에도 불구하고 조별예선떄부터 질리언 마오카이 알리스타등을 셀프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밴을 통해 자신들이 가져갈 수 있는 이점은 전혀 가져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번 8강만 봐도 1경기 블루팀임에도 마오카이를 밴하였고 마오카이를 밴한 만큼의 이득을 제드나 카사딘으로 보려고 했지만 전혀 보지 못했다. 오히려 더 하드하게 쓰로잉을 했을 뿐이다.

무엇보다 세이브가 1,2경기에서 픽했던 카사딘이나 니달리 모두 현재의 메타 / 현재의 리그 기준으로는 선수 본인의 강력한 요구가 있지 않는 한 쉽사리 나오기 힘든 챔피언이다. 카사딘은 궁극기 디버프 지속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이상 그 전의 딜은 약해졌어도 빠른 기동성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든 그 카사딘이 아니며 니달리는 삼성블루조차 제대로 활용하기 힘들어하였던 챔프다. 그런 챔프를 픽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모습은 커녕 이해할 수 없는 스터프166km급으로 게임 승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곳에서만 하드 쓰로잉을 한 것은 쉴드를 받기가 힘든 부분이다.
고릴라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선수들의 기량저하가 가장 큰 문제겠지만 그 중에서도 세이브에 대한 비판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1경기에서 유리했던 상황에서조차 멘탈이 터지는 모습이라던가 1,2경기를 패배한 뒤 3경기에서 보여준 마오카이의 모습 역시 대놓고 마오카이같은 챔프는 하기 싫다는 투정을 부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유리멘탈을 입증해버렸다(..)

5 기타 등등

  • 북미 두팀의 상대가 상대다 보니 레딧에서는 이 두팀의 후원을 애플서 해주는거 아니냐는 개드립이 나돌았다. iTeam Solomid, iCloud9 잠깐만, iCloud라고?
  • A조에서 삼성 화이트가, B조에서 삼성 블루가 4강을 진출할 경우 또 다시 4강 삼성 내전이 성립된다. 그리고 양팀 다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삼성내전 확정.
  • TSM의 러스트보이가 삼성 화이트를 8강에서 잡을 경우 머리를 하얗게 염색하겠다고 파격적인(?) 공약을 걸었다. 그러자 클라우드 나인의 미드라이너 하이 역시 삼성 블루를 잡으면 자신 역시 파란색으로 염색을 하겠다고 호응하였다. 왠지 하트도 뭔가 걸어야 할 것 같은... 8강을 관전하는 또 하나의 흥미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커뮤니티에서는 어차피 못 이길 거 공약이라도 화끈하게 지르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32]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롤드컵 시작 전 한국이 4강에 3팀을 올리는 거 아니냐며 설레발 치던 건 완벽한 설레발이 되었다.[33] 실제로 자국리그에서의 모습만 보면 한국의 4강 3팀도 비현실만은 아닌듯 보였으나 진출을 확정지은 외국 팀들이 이른 시기에 한국으로 들어와 합숙훈련을 하였고 거기서 연습의 성과를 크게 거두면서 엄청난 실력향상을 보여주었기때문 대체로 많은 팀들이 최대한 끊기지 않는 선에서 와딩을 하는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했는 데 그 결과를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비록 4강은 한국과 중국의 잔치가 되었지만 TSM부터 C9까지 그동안 약자멸시를 당해오던 북미팀들이[34] 그동안과는 비교도 안되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삼성 양팀에게 1승씩을 거두었다. 단지 1승일 뿐이지만 경기내용자체가 굉장히 좋았기때문에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 때문에 한편에서는 이런 점떄문에라도 각 대륙별로 교류전이 더 활발해져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강민의 해설에 대한 호불호는 굉장히 많이 갈려왔으나 이번 롤드컵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대폭발하였다. 가장 큰 문제는 포지션 전용준은 캐스터다보니 직관적인 상황설명과 진행을 한다면 클템과 김동준은 그 상황이 어째서 그렇게 이루어졌는 가 그 뒤에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분석을 하고 초브라는 순간순간 클템이나 김동준조차 놓치는 핵심을 찔러주는 반면 강민은 그 어디서도 제대로 포지션을 잡지 못하고 있어 그저 응원단장/개그맨 취급을 당하고 있다.
사실 그 동안은 주변의 중계진들이 적절하게 만담을 쳐가는 와중에 강민도 그 속에서 중화되는 느낌이었으나, 조별리그 3일차부터 중계진들이 웃음기를 뺀 중계 스타일로 돌변. 그 전문성 넘치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강민은 살아남을 방법이 없었다. 중계진이 한명 줄어들어 해설 한명한명의 비중이 더욱 늘어난 8강에서부터는 더욱 더.
거기에 그간 지적당해온 어휘력에 관한 문제 역시 다시 한번 불거졌는데 주어와 술어가 맞지 않는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이나 다른 해설의 A라는 주장에 대해 '그런데' 라고 덧붙여놓고 같은 요지의 말을 (길게 중언부언하며 결국은 똑같은 말) 하거나 B라는 주장에 '맞습니다. 그래서' 라고 해놓고는 반대되는 의견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듣다보면 대체 하려는 말이 뭐야?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 게다가 A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듯 그런데 말입니다로 시작하면 여지없이 그 말에 동조하는 식으로 가버린다(..) 그동안 강민의 해설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고 비판글이 올라오더라도 최대한 옹호하는 댓글이 많았던 pgr21에서조차 이런 강민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나왔고 결국 700플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pgr21의 게임게시판에서 700플이상 간 게시글은 불판게시판이 생기기전의 불판글에서나 볼 수 있는 댓글숫자다 참고로 과거 마가놈의 승부조작사태나 장진수가 밝힌 정수영감독의 빠다정 사건때도 이정도로 댓글이 달린적은 없었다 지금은 삭제된 pgr21 게시물다시 복구된 게시물
  1. 트롤쇼 대만특집 편에서 TSM의 로코도코 코치가 한국팀만 안 만나면 다 이긴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으나 공교롭게 16강 마지막 경기서 SK게이밍에게 덜미를 잡히며 한국팀을 만나게 되었다. 게다가 삼성 블루나 나진 실드의 경우 어렵긴 하지만 해볼만은 하다고 한 반면, 삼성 화이트에 대해서는 넘사벽이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 라인 스왑 상황에서 라이즈라는 왕귀 챔피언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정확한 포인트를 짚는 화이트의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시야 확보를 통해 룰루가 갈 곳을 없게 만들어 탑 라인으로 올려 보내고, 마타를 통해 바텀에서 혼자 버티는 라이즈를 돌보다가, 다이러스가 빠지자마자 바로 탑으로 순간이동해 cs를 몰아먹는 모습은 가히 인상적.
  3. 이를 미리 예상하고 와드를 설치해놓은 마타의 시야 장악력이 돋보였다.
  4. 마오카이는 인베이드 실패 후 탑으로 순간이동을 써 버렸다.
  5. 실제로 1세트 시작 전부터 관중들은 TSM을 연호했고 각 세트가 끝나거나 시작할 때마다 계속했다.
  6. 초반 인베이드 싸움에서 한 발 앞선 시야 장악으로 인베이드를 방지하고 1레벨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온 화이트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구도 배치의 싸움이었다. 와드로 상대 위치와 진입 순서를 다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CC기를 넣어줘야 하는 모르가나와 딜을 넣어줘야 하는 트리스타나가 오히려 밑쪽에 있는 등 미숙한 대처를 보이며 교전에서 패배.
  7. 이 과정에서 댄디는 스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점멸이 없어 도망도 못 치는 상황에서 체력이 얼마 안 남은 라이즈를 때려 잡기라도 했었어야 되는데 상대로 공격도 안 하고 멍 때리다가 그대로 잡히며 멘탈이 흔들리는 걸 보여줬다. 아마도 점프로 도망가려 했던 거 같은데 차라리 잡고 나오는 게 이득이었을 듯
  8. 몬테는 3세트 화이트의 밴픽 이 오만하다 트윗했다.
  9. 한 술 더 떠서, 4강에서 만난 삼성 블루를 상대로도 화이트는 3대0을 선사했다.
  10. 확실히 임프가 트위치에 자신이 있는 것인지 다른 걸 쓰기엔 부담감이 있는 것인지 트위치를 바로 픽하고 이에 맞춰 마타는 브라움을 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잔나가 풀려 있는 상황에서 라인전이 더 할 만한 잔나를 쓸 수도 있었지만 야스오와 트위치가 브라움의 패시브를 터뜨리기 훨씬 쉽기 때문에 잔나 대신 브라움을 픽한 것에서 폰과 임프의 두 픽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11. 인베이드로 본 이득으로 와드를 구매해 엘리스의 동선을 예측하고 극초반 갱킹을 피했다.
  12. 하이는 빼어난 적군 와해 활용으로 3명을 기절시키며 한타를 열었고 라이즈와 모르가나, 카직스 또한 어그로를 타이밍마다 바꿔주며 루시안의 안정적인 딜링을 보좌했다. 한타의 블루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강력한 한타 파괴였다.
  13. 물론 시작 아이템도 도란의 검이 아닌 도란의 반지이긴 했다. 다만 광휘의 검을 먼저 올려 하이브리드 템트리일 것으로 추측되었다.
  14. C9도 나머지 라이너들이 바로 내려와 하트를 잡아내면서 3버프 컨트롤은 면하는 등 대처는 잘했다. 다만 킬을 먹은 리 신이 스피릿이었기에...
  15. 미티어스가 도착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C9이 바로 드래곤 트라이는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럼블이 집에 가지 않고 침착하게 기다리면서 이어지는 한타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16. 확실히 1경기 때의 포킹과는 느낌이 달랐다. 에이콘이 한타 때 할 거 없는 AP 니달리가 아닌 든든한 탱커 마오카이였고 제이스와 코르키가 코어템이 안 나올 정도로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킬 먹고 잘 큰 리 신의 유틸성은 어떤 한타 변수를 만들지 모르기 때문에 신드라의 적군 와해나 럼블의 이퀄라이저를 함부로 써 이니시를 열기도 어려운 상황.
  17. EDG가 스프링과 서머에서 모두 1위를 가져왔기 때문에 EDG는 선발전을 치르지 않았다.
  18. 4강에서 OMG를 만나 패배했고 패자조에서 LGD를 이기고 올라왔지만 다시 OMG에게 져서 시즌 마감했다.
  19. 럼블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트위치에게 보호막을 줄 수 있는 스킬을 가지고 있었다.
  20. 사실 베인은 상대가 탱커가 있을때 선택하는것이 바람직한 원딜이다.
  21. 이때 로얄 클럽의 코치진인지 직원이 우지를 어떻게든 진정시키려고 했으나 손사래를 치면서 그 직원을 쫓아내다시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22. 말이 폭망이지, 너프 먹었다고는 하더라도 상당히 강력한 편에 속하는 루시안-브라움 듀오를 들고 베인-쓰레쉬 듀오를 상대로 라인전 압도는 커녕 CS도 동등하게 먹고 오히려 딜교에서 밀리는 경향을 보여준걸 보면 나메이-Fzz 듀오가 우지-제로 듀오를 이겼다기보단 아군이 망하면서 저 둘도 같이 파뭍혔다고 보는게 옳다.
  23. 구체적으로는 41분동안 물리딜 300 마뎀딜 600 트루뎀 100정도를 입혔다. 즉 41분동안 평타 5~6대, 한타 포함해서 스킬 3~4번, 점화 딱 1번 만을 맞춘것이다. 솔랭이었으면 서폿님? 뭐함요? 아 노답이네 탈주 ㄱㄱ 소리 나오고도 남았을텐데
  24. OMG의 미드라이너 쿨이 8강 진출 확정 후 인터뷰에서 나진 실드와 C9 중 누굴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 나진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16강에서 보여진 경기력만 놓고 보면 OMG가 8강 진출팀 중 8위라 해도 과언은 아닌지라 나진에서도 반색할만한 대진. 하긴 삼성 갤럭시 블루보다는 이쪽이 많이 만만한 건 사실이니
  25. 꿍은 챔프에 따라 공격성이 상당히 달라지는 선수긴 하지만, Cool은 조별리그에서 매우 수비적인 미드인 짭샤오에게 솔킬을 따였다(...)그래도 다데의 오리아나에겐 안 따였다 그게 자랑이냐
  26. 과장 좀 보태서 OMG를 8강에 보낸 것은 프나틱과 LMQ 아커만(...)작년 롤드컵의 쓰로잉을 올해 되갚는 훈훈한 대륙의 탑신병자들이지 본인들이 아니다.
  27. 다만 이 사례는 이후 호흡보다도 푸만두의 폼 하락이 컸다고 재평가받는 상황.
  28. 카사딘이라 점멸+궁으로 쉽게 빠져나가리라고 생각했던거 같은데 리신과 이렐리아가 집요했다.
  29. 웃기게도 온게임넷 중계진과 라이엇 중계진이 완전히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실드가 첫픽으로 라이즈를 빼앗아가려고 하네요...???!!!$#^#&?!?' 이런식(…).
  30. 초중반 미드 교전에서 리신이 라이즈를 궁으로 걷어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도망치는 오리아나쪽으로 차버리는 바람에 오리아나가 라이즈한테 잡ㄴ히는 그림도 나왔다.
  31. 다만 여기에 반론이 있는 것이 고고잉은 원래 럼블을 잘한다. 게다가 이후 4강에서는 럼블 캐리와 함께 마오카이 캐리까지 선보였다. 진짜 문제는 이렐은 못해도 적어도 럼블과 알리스타는 다룰 줄 안다던 세이브가 왜 이렇게 도박성 꼴픽을 했는지의 문제. OMG가 고고잉은 못다루고 세이브는 다루는 알리스타를 꾸준히 밴했지만, 고릴라의 쓰레쉬도 밴해야해서 3밴은 불가능했다. 리 신과 제드에 집착하지 말고 잔나와 라이즈 중 하나만 블루 팀일 때 가져왔어도 이 정도로 털리지는 않았을지도.
  32. 참고로 염색더비(?)에서 삼성은, 더 좁히면 블루는 한번도 진 적이 없다. 롤챔스 스프링 2014 8강에서 하트가 프로스트를 잡고 4강에 가면 파란색으로 염색을 하겠다고 했고 3:1로 이기며 약속을 지켰다. 4강에서는 결승에 가면 무지개색으로 염색을 하고 결승전에 나오겠다 했는데 삼성 내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좀 충격적인 비주얼이긴 했지만 결승전 때 무지개색 머리로 경기를 치렀고 우승도 했다. 또, 울프가 하트에게 염색매치를 제안했다가 졌다. 롤 마스터즈 결승에서 소속팀이 우승할 경우 준우승한 팀의 선수에게 특정색을 지정하고 염색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그 결과 삼성이 SKT를 3:0으로 이겼고 하트가 울프에게 빨간머리를 주문했으며 울프가 약속을 지켰다. 근데 그 이후로 울프가 각성하고 롤챔스 4강까지 가며 하트가 울프를 각성시켰다는 농담도 존재했다. 응??
  33. 그래도 2팀이 올라갔으니...
  34. 물론 그동안 북미의 성적떄문이다. 실제로 TSM이나 C9나 조별예선에서의 모습은 몇몇 아쉬운 점은 있었으나 이전과는 비교가 안되었다. 물론 그럼에도 TSM이 삼성 화이트를 상대로 1승이라도 거두리라곤 아무도 상상못했으며 C9역시 1경기는 따낼거라는 예상은 많았으나 그 1승이 그토록 압도적인 승리일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C9의 경우 진 경기들에서도 상당히 선전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