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글 기본 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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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글 겹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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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어 겹받침 중 하나.

쓰이는 단어로는 뚫다, 앓다, 끓다, 잃다, 꿇다, 닳다, 싫다, 옳다 등이 있다. 겹자음계의 왕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쓰이는 편.

발음은 받침이 늘 그렇듯이 뒤에 자음이 올 때 뒷자음을 거센소리로 만들고, 모음이 올 땐 ㅎ은 홀연히 사라지고 ㄹ만 남는다. 그래서 '잃어서' 같은 경우 /이러서/로 발음이 난다. 예외로 '싫증'(-症)은 [실층]이 아니라 [실쯩]이라고 발음하는데, 이는 '싫'과 '증' 사이에 사이시옷이 들어가 ㅀ의 ㅎ을 탈락시키고 그 사이시옷이 뒤의 ㅈ을 된소리로 바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즉, '싫-' + '증' = 싫증 → 싫ㅅ증 → 실ㅅ증 → [실쯩]이 되는 것.

이상하게도 '비뚤다', '비뚤어지다'는 '뚤'이 맞는데도 '비뚫어진'이라고 쓰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심지어 뉴스에서도 가끔 틀린다. 비뚫어진 욕망 막는 '전자발찌' / YTN - YouTube

이렇듯 참으로 쓸 거리가 없는 문서지만 겹받침 중에서 가장 빽빽하다라는 특징이 있다. 한글 기본 자모는 나눔바른고딕을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 ㅎㅍㅂㅁㄹㅌㅇㅊㅈㅋㄷㅅㄱㄴ 순으로 픽셀을 많이 차지하는데 제일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ㅎ과, 중간 정도 되는 ㄹ이 붙어있기 때문. 그나마도 모든 받침들이 동일한 면적을 차지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계산으로, 실제로는 이나 이나 글자 모양이 복잡해서 약간 더 크게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다. 초성에서는 이 다른 자음에 비해 압도적으로 빽빽하기에, 현대 한글의 모든 글자 중 가장 빽빽한 글자는 보통 '쁋'이나 '쀓'이 된다. 또한 현재 존재하는 단어 중엔 '뚫'이 가장 빽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