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글 기본 자모 | |
자음 | ㄱ · ㄴ · ㄷ · ㄹ · ㅁ · ㅂ · ㅅ · ㅇ · ㅈ · ㅊ · ㅋ · ㅌ · ㅍ · ㅎ |
모음 | ㅏ · ㅑ · ㅓ · ㅕ · ㅗ · ㅛ · ㅜ · ㅠ · ㅡ · ㅣ |
현대 한글 겹자모 | |
자음 | ㄲ · ㄳ · ㄵ · ㄶ · ㄸ · ㄺ · ㄻ · ㄼ · ㄽ · ㄾ · ㄿ · ㅀ · ㅃ · ㅄ · ㅆ · ㅉ |
모음 | ㅐ · ㅒ · ㅔ · ㅖ · ㅘ · ㅙ · ㅚ · ㅝ · ㅞ · ㅟ · ㅢ |
1 개요
현대 한글 겹자모의 첫 번째 글자. 쌍기역이라고 읽는다. 국제음성기호로는 [k˭]이다. '끼엮'이라고 하진 않는다.무의식 중에 '끼엮'이라고 읽어본 사람 분명 있을거다 북한에서는 잠시 '끼윾'이라고 한 적이 있으나 씨쁘트 끼까 안 빠쪘나 현재는 '된기윽'이라고 부른다. ㅆ과 함께 초성과 종성 모두에 쓰일 수 있는 쌍자음 중 하나이다. 나머지 ㄸ, ㅃ, ㅉ는 받침으로는 쓸 수 없다.
다른 쌍자음에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된소리를 나타내는 데 쓰이게 된 것은 1930년대 이후부터로, 그 전까지는 '된시옷'이라고 불리는 ㅺ을 더 많이 썼다. 원래는 ㄲ이 유성음을 나타내는 자음이었다는 설이 있다. 그것과 관련이 있는지는 몰라도, 유성음 g가 한국어에서 ㄲ로 발음되는 일은 종종 있다. '/까스/(gas)', '/깡패/(gang)', '/께임/(game)' 등. 아마 한국어에서는 초성에 유성음이 많이 안 오다 보니 그 대신에(?) 된소리로 발음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듯. 하지만 '깡패' 나 '껌'처럼 한국어에 정착된 경우를 제외하면 표준 표기로는 ㄱ로 적는 것이 옳다.
현대 한국어에서 받침으로 쓰이는 예로는 꺾다, 깎다, 섞다, 닦다, 겪다, 낚다, 볶다, 엮다, 밖 등이 있다. 해당 단어들은 뒤에 모음이 오면 ㄲ 소리가 난다. 뒤에 아무 것도 없거나 자음이 오면 ㄱ 받침 소리.
된소리가 다들 그렇지만, 현대 한국어에서 ㄲ으로 시작하는 한자는 마실 끽(喫)밖에 없다. '만끽하다' 정도가 그나마 한국어에서 쓰이는 케이스일 듯. 담배를 피운다는 뜻으로 '끽연'이라는 단어도 있는데 요즘엔 '흡연'에 밀려서 잘 쓰이지 않는다.
말 소리가 아닌 소리를 표기하는 용도로는 금속 등이 날카롭게 마찰하는 소리를 ㄲ로 적을 때가 많다. 비슷하게 이를 가는 소리도 ㄲ로 적기도 하고. 훈민정음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흔히 일화로 소개되는 '닭 우는 소리'는 주로 ㄲ를 넣어서 '꼬꼬댁', '꼬끼오' 등으로 적는다.
간혹 ㅋㅋ와 같이 웃음소리로 ㄲㄲ를 치는 경우가 있다.뀨뀨 '낄낄' 하고 웃기도 하니까...? 하지만 shift키를 눌러야 하는 탓인지 ㅋㅋ나 ㅎㅎ보다는 활용 빈도가 낮다. 상대방을 비웃는 뉘앙스가 ㅋㅋ 이상으로 강해서 잘못 썼다가는 싸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대놓고 상대를 조롱하려는 목적이 아니면 거의 쓰이지 않는 분위기가 되었다. 다만 예외가 있는데, 엄청나게 웃기고 폭소가 나올정도에 웃긴짤이 있을때, 웃음을 참는 모양으로 ㄲㄲㄲ를 치는경우가 있다. 몰폰할때 자주 나온다 카더라
필기할 때는 ㄱ을 두 개 연달아 쓰는 게 옳지만 간혹 칼 도(刀) 자를 쓸 때처럼 ㄱ을 쓰고 가운데에서 아래로 내리긋는 식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2015년 즈음에는 야민정음으로 '주작'을 합쳐서 '짞'이라고 적기도 한다(..). ㄱ 받침이 ㅜ와 닮았기 때문.
2 외래어에서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예삿소리/된소리/거센소리의 구분이 없는 언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에는 쌍자음을 쓰지 않기 때문에, ㄸ, ㅃ, ㅆ, ㅉ와 함께 외래어 표기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다. 외래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ㄲ가 쓰이는 언어들은 태국어와 베트남어뿐이다. 여담으로 베트남어는 한글로 표기할 때 한국어의 쌍자음 다섯 개(ㄲ, ㄸ, ㅃ, ㅆ, ㅉ)를 다 쓰는 유일한 언어이다(..).
태국어 ก: กรุงเทพ 끄룽 텝
베트남어 쯔꾸옥응으 모음 앞 c, k, q: Chữ Quốc Ngữ 쯔꾸옥응으
2.1 잘못 표기된 경우
표준 표기는 아니지만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에서 k 발음을 적는 데 ㅋ 말고 ㄲ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다. ㄲ에 더 가깝다고 여겨져서 그런 듯하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흔히 '꼬냑'이라고 표기하는 cognac(프랑스 지역 이름 및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증류주 브랜드)는 원칙적으로 코냑이 맞다. 이탈리아 스파게티인 '까르보나라' 역시 맞는 표기는 카르보나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유명사는 ㄲ 나 ㄸ 로 정해져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명품 브랜드 Cartier 는 '까르띠에'를 공식 표기로 사용한다. 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
일본어에서도 ㄸ, ㅃ에 비해서 ㄲ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았다. 예전 만화책을 보면 '미유끼', '유우꼬' 같은 표기가 많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