ㅐ

1 개요

H
한글의 단모음. ㅏ와 ㅣ가 붙어 있어 이중 모음으로 보일지도 모르나 단모음이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아이'를 빠르게 말한 이중모음이었다.

2 발음

• ㅐ와 ㅔ의 구분을 참고하자.

초기에는 글자 모양 그대로 'ㅏㅣ'를 빨리 발음한 듯한 발음 즉 [aj]였으나, 중세국어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전설모음화가 일어나 현재의 발음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발음 기호로 표현하면 [ɛ] 또는 [æ].
'ㅔ[e])'와 발음을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둘은 입술의 크기로 구분할 수 있다. 다만 요즘으로 올수록 그 차이가 희미해져서, 이를 정확하게 발음한다 해도 젊은 세대들은 그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다고.
그로 인해 내와 네가 발음상으로 구별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니라는 말이 만들어진 계기가 되기도 했다.

로마자 표기는 보통 ae로 한다. 다만 a가 먼저인지 e가 먼저인지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는지, ea로 적는 경우도 간혹 보인다. 매큔-라이샤워 표기법과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모두 ae로 표기하며, 예일 체계에서는 ay로 표기한다. 재미있는 것은 프랑스어에서는 ai라고 쓰고 [ɛ]로 발음하는데, ㅐ를 프랑스어 기준으로 ai라고 쓰면 글자 모양 ㅏ+ㅣ와 현대 한국어 발음 [ɛ]를 모두 반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