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글 기본 자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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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대 한국어의 겹자음 중 하나. ㄸ, ㅉ와 함께 초성에서만 쓰이며 받침으로는 사용할 수 업ㅂ다없다.
초성으로 사용되는 예로는 빠구리[1], 빠르다(빨리빨리), 빨다(빨래), 빵, 빻다, 빼다(뺄셈), 빼앗다, 뺑소니, 뺨, 뻐꾸기, 뻘, 뻔뻔하다, 뻑뻑하다, 뻗다, 뻣뻣하다, 뼈, 뼘, 뽀뽀, 뽕, 뿜다, 뿐, 뿔뿔히, 삐삐 등이 있다. 간혹 초성 ㅂ를 ㅃ로 세게 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 '뿌수다' 등. 거기서 뿌셔뿌셔가 유래했다.
'빽빽하다'라는 단어를 보기만 해도 느껴지지만, ㅃ은 정말로 '빽빽한' 글자이다. 나눔바른고딕 기준으로 '빠'의 ㅃ은 '나'의 ㄴ(제일 빈 칸이 많은 글자)보다 2.4배 더 픽셀을 많이 차지한다. 이를 쉽게 체감해보려면 현대 한글의 모든 글자 문서에서 ㄴ 초성 부분과 ㅃ 초성 부분을 번갈아서 비교해보자. ㄴ은 조금 여유가 있는 데에 비해 ㅃ은 그냥 까맣다. 글자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획이 많아서 굵은 글자일수록 더더욱 빽빽해지며, 쀓 같은 글자는 아예 자모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종성에서도 ㅃ을 쓸 수 있었다면 한글에서 제일 빽빽한 글자는 쀄ퟦ이 되었을 테지만 컴퓨터나 핸드폰에선 프로그램을 쓰지 않는 한 ㅃ 받침은 입력이 안되므로[2] 한글에서 제일 빽빽한 글자는 보통 '쁋'불붛, '쀓'이 차지한다. 종성에서 일반적으로 제일 빽빽한 받침은 ㅀ이라서...
발음은 무성 양순 긴장 파열음으로, IPA로는 [p˭]다.
ㅉ과 유사하게 ㅂ을 두 번 쓰지 않고 붙여서 쓰는 방법이 있다. 그러면 3획이나 줄어든다.
ㅂㅂ가 '바이바이'의 약자로 쓰이는 것처럼 이 둘을 합쳐서 ㅃ라고 쓰거나, '빠이빠이'(..)의 약자로 ㅃ를 쓰는 경우도 간혹 있다.
ㄲ나 ㄸ와 마찬가지로 유성 양순 파열음 /b/가 한국어에서 된소리화되어 이 소리로 나는 경우가 있다. /뻐스/(bus), /뽄드/(bond), /뺀드/(band) 등이 그런 예. 위의 '빠이빠이'도 그런 케이스이다. 하지만 ㅃ가 ㅂ보다 유성음 /b/에 딱히 더 가까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표준표기법으로는 ㅂ로 적는다.
방귀 소리는 주로 이 자음으로 적는다. '뽕', '뿡' 인간 성기사 뿌뿌뿡!!! 등등. 방귀 소리는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니 IPA에 정의되어있진 않지만(...) 조음 기관(?)이 부르르르 떨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순 전동음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니, 같은 양순음인 ㅃ로 적는 듯하다.
2 외래어에서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예삿소리/된소리/거센소리의 구분이 없는 언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에는 쌍자음을 쓰지 않기 때문에, ㄲ, ㄸ, ㅆ, ㅉ와 함께 외래어 표기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다. 외래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ㅃ가 쓰이는 언어들은 태국어와 베트남어뿐이다. 한글로 표기할 때 쌍자음을 쓰는 다른 두 언어 중국어와 일본어에서는 각각 ㅆ, ㅉ / ㅆ만 쓰고 ㄲ, ㄸ, ㅃ는 쓰지 않기 때문.
태국어 ป(무성양순파열음):
베트남어 쯔꾸옥응으 모음 앞 p(무성양순파열음):
2.1 잘못 표기된 경우
ㄲ, ㄸ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의 p는 가끔 ㅃ로 잘못 적을 때가 있다. 실제 발음상 ㅃ에 더 가깝다고 여겨져서인 듯 싶으나 외래어 표기법상 'ㅍ'로 적어야 맞다. 예를 들어 '빠삐용' 같은 경우가 있는데, '파피용'가 맞는 표기이다. 프랑스의 수도 Paris 역시 표기는 파리가 맞지만, 대부분 '빠리'에 가깝게 읽는다. 사실 뒷 발음도 '히'에 가깝게 여겨지기도 하는데, 이는 히 참고.
일본어에서도 이런 경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빠찡꼬' 같은 단어가 있는데, 맞는 표기는 '파친코'이다. 그런데, 나무위키에는 '파칭코'로 항목이 개설되어 있다.
2.2 예외를 인정하는 경우
그러나, 역사적으로 이미 굳어진 표기에 대해서는 ㅃ가 등장할 때가 있다. 대표적인 것은 빵. 포르투갈어 pão에서 온 단어로 현대에 들어왔다면 '팡'이라고 적었겠지만, 100년도 더 전에 들어와서 '빵'으로 굳어졌기 때문에 '빵'으로 적게 되었다.
또한, 개별 상품의 경우 고유명사로 취급하여 회사측의 결정에 따라 ㅃ를 쓸 수도 있다. 뽀빠이, 빠다코코낫 같은 경우가 해당된다. 나무위키에서는 만화나 소설 등의 작품의 정식 번역판 역시 비슷하게 취급된다. 빠나코나 쁘띠몬등이 그런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