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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글 기본 자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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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ㅡ. 한글의 23번째 낱자이자 아홉번째 모음자이다.
2 본문
원칙적으로는 [으]로 소리가 난다... 지만 한국어에서 'ㅡ'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애매해진다. 일단 '으' 발음부터가 사람들마다 많이 차이가 나는 편. 표준어에서는 [ɯ̽]이지만, 중세 한국어와 서울 방언에선 중설 비원순 고모음 [ɨ][1]로 발음한다. 동남 방언에선 중설 중모음 [ə][2], 북한 문화어에선 근후설 원순 근고모음 [ʊ]로 발음한다. 그 외에도 후설 비원순 고모음인 [ɯ](일본어의 う 발음)로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한국어에 이중자음/삼중자음이 없기 때문에 한글 역시 이중자음/삼중 자음을 제대로 표기하지 못하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외국어에 이중/삼중 자음이 있는 경우 자음마다 ㅡ를 붙여서 발음하고 표기한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stress를 '스트레스'로, first를 '퍼스트'라고 쓰고 읽는다. 이 점은 이중/삼중 자음을 주로 う단의 글자로 표기하는 일본어와 비슷하다.
이렇게 발음이 제각각인 자음이지만 훈민정음에서는 천지인(天地人)중 地(땅)을 본따 만든 모든 음성모음의 기본이 되는 글자라고 설명한다. 이 ㅡ와 ㆍ(아래아)를 합하여 기본 낱자 ㅗ·ㅛ, ㅜ·ㅠ가 만들어졌다. 또한 중성모음 ㅣ와 결합하여 이중모음 ㅢ를 만들기도 한다. 17세기 이후 아래아 발음이 한국어에서 소멸되기 시작하면서 ㅏ나 ㅡ 발음으로 편입되기도 하였고, 비슷한 시기에 양순음 뒤의 ㅡ 발음이 대부분 ㅜ 발음으로 바뀌었다(예: 블 → 불, 믈 → 물).
로마자로 전사 시 ŭ 또는 eu로 옮기는 편이다. 외국인들이 ㅓ 다음으로 어려워하는 발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처럼 작중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발음하는 외국인도 있다. 모음글자가 없으면 ㅡ발음이잖아?
종종 한자인 一(한 일)이나 -(하이픈), 일본어 장음 부호 ー와 헷갈리기도 한다. 하이픈은 길이라도 짧아서 분별이 되는데 '한 일'은 거의 생겨먹은 게 판박이라(...).[3][4] 또한 ㅡ를 두 번 써서 째진 눈 이모티콘으로 쓰기도 한다. ㅡㅡ 참조.
여담으로, 초성체를 발음 할 때 가장 많이 내는 소리이다. 가령 ㅅㅂㅅ를 "스브스"로 발음한다거나, ㄱㄴㄷㄹㅁㅂㅅ를 "그느드르므브스"라고 발음한다거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