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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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路 / Daehak-ro

1 개요

서울특별시의 간선도로 중 하나이자 그 주변 일대의 번화가를 지칭하기도 한다. 도로의 기점은 종로구 종로5가역, 종점은 혜화동로터리이다. 종로5가역~이화사거리 구간은 폭 20m의 왕복 4차선이고, 이화사거리~혜화동로터리 구간은 폭 40m의 왕복 6차선이다. 총 연장은 1.6km이다.

종로5가 ~ 이화사거리 구간은 이화사거리 방향으로 3개 차선, 종로5가역 방향으로 1개 차선을 사용한다. 일방통행에 준하는 식으로 운영하는 셈. 원래는 청계천 복원 공사에 앞서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2003년 6월 22일부터 이화사거리 방향 일방통행 4차로로 운영되었으나, 인근 주민 불편으로 인한 민원으로 2014년 6월에 창경궁로와 함께 양방향통행으로 바뀌었다. 종로5가 방향으로 진행할 수는 있으나 종로5가 사거리에서 청계5가나 종로6가 방면으로 직•좌회전은 불가능하며 우회전만 가능하다. 이는 창경궁로 일방통행 구간의 시점이었던 원남동사거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있어, 종로4가에서 원남동사거리를 거쳐 혜화동로터리쪽으로는 직진이 불가능하다. 양방향 통행만 가능해졌을 뿐, "도심 방향은 창경궁로 / 동북권 방향은 대학로" 라는 전체적 흐름은 바뀌지 않은 셈.

참고로 도시계획상으로는 대학로와 동호로 일부(종로5가역에서 장충체육관까지) 전 구간이 폭 40m로 되어 있으며 오로지 이 구간만이 도시계획상의 도로폭을 맞추지 못한다. 따라서 확장계획이 잡혀 있는데 도심의 비싼 땅값 때문에 수십년째 예정이다. 해당 구간 신축건물들이 뒤로 많이 후퇴해서 지은 이유이다.

이화사거리 ~ 혜화동로터리 구간은 왕복 6차로 치고는 도로가 꽤 넓은데, 아래에 언급한 대로 개천을 복개했기 때문. 처음에는 왕복 7차로로 운영했으나 인도의 유동인구가 많아서 인도를 넓이고 차도를 줄여서 지금과 같은 6차로가 되었다. 그래봤자 노점상들 때문에 소용없다.

2 연원과 대학교들

현재 모습으로만 보면 성균관대학교 인문 캠퍼스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나 싶지만, 사실은 구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자리에 그대로 세워진 서울대학교 법대와 문리대[1]가 소속되어 있었던 동숭동 캠퍼스가 원래 이 곳에 있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당시의 동숭동 캠퍼스 모습. 사진을 보면 '미라보 다리'로 세느강을 건넌다고 했는데 당시의 대학로는 왕복 4차로에 동숭동쪽으로 개천이 있었다. 사실 이 개천은 북악산의 남쪽 사면을 흘러내려와 청계천에 합류하는 하천인 흥덕동천(興德洞川)이다. 서울대 문리대 학생들은 그 흥덕동천을 세느강으로, 문리대 본관쪽으로 연결된 다리를 미라보다리라 불렀다. 인문학도들의 낭만(?)이 느껴진다. 현 서울대 연건캠퍼스인 서울대 의과대학이 경모궁이 있던 위치이고, 전 문리대인 마로니에 공원을 잇는 다리이니, 이 미라보다리는 사실 조선시대 응란교(凝鸞橋)이다.[2] 참고로 서울대가 관악으로 이전하고 1981년 서울 지하철 4호선 공사를 하면서 개천은 복개되어 지금의 왕복 7차로 대학로로 확장되었다. 지금도 근방에는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의대, 치대, 간호대)가 남아서 대학로의 상징성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연건 캠퍼스의 건물들을 제외한 구 서울대 건물 중 일부는 현재 연극 공연장 등 예술 관련 시설로 쓰이고 있다.

대학로라는 공식적인 도로명이 붙은 것은 1965년. 많은 자료에서는 1985년부터 대학로라 불렸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1985년은 대학로가 문화거리로 지정된 해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대학로라 칭하는 기록이 있는 만큼, 비공식적으로는 경성제대 시절부터 대학로라고 불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1985년부터 4년간은 주말에 차량통행을 금지시켜 차 없는 거리에 갖가지 문화 공연을 열어 젊음과 낭만의 장소로 만들고자 했으나, 지나친 향락으로 빠져 음주행위와 이에 따른 각종 사고로 인해 1989년 차량통행 금지조치가 없어졌다. 친구들과 차 없는 도로 위에 모여앉아 소주파티하던 낭만도 없어졌다. 대신 대명거리 바로 옆의 소나무길이 비슷한 의도로 주말에 차량통행 금지를 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조선시대부터 이곳이 현재와 성격이 비슷한 장소였다는 것이다. 과거 성균관 주위에는 성균관에 쇠고기를 제공하거나 성균관에서 잡일을 하는 반인들이 모여 사는 반촌이라는 동네가 있었는데, 이들은 성균관 출신 관료들의 비호를 받아가며 반촌 일대를 화려한 유흥가 지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주요 고객들은 성균관 유생들. 지금의 대학로의 서편인 성균관로와 대명거리 일대가 과거 반촌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명거리 입구엔 이를 짧게 설명하는 안내석이 있다. 또한 대학로의 동편인 혜화동과 동숭동 일대는 갓바치[3]들이 많이 모여 살았다고 하니, 나름 조선시대 한양에서는 90년대 압구정의 로데오거리와 같이 당시 패션을 주도했던 곳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것으로 볼때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왁자지껄한 거리라는 인상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현재도 대학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4],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홍익대학교 대학로캠퍼스[5],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청운대학교[6], 서울재즈아카데미, 서울여자대학교 대학로캠퍼스(아름관, 다음관), 중앙대학교 예술교육원 등 여전히 대학교가 많다. 상명대학교 또한 동숭동에 자그마한 캠퍼스 건물을 가지고 있다.상명대 학생들조차 대부분 모르는게 함정 한성대학교도 근처에 있다.[7] 그리고 거리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동국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고려대학교도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오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있다. 신촌에서도 도로 상황만 좋다면(...) 20분 안쪽으로 도착할 수 있다.[8] 2015년 8월 기준, 서경대학교가 대학로 캠퍼스를 조성 중이다.

3 상권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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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신촌 일원과 더불어 대학들을 끼고 있는 대학 번화가의 쌍두마차이며, 홍대 못지 않은 젊음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단, 분위기는 대학로 쪽이 연극 극장과 같은 예술 시설들이 많은 덕분인지 클럽이 많은 홍대에 비해 좀 더 쾌적한 편이다. 하지만 엄격히 통제된 생활을 하는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의 신학생들은 밤에도 불이 밝은 대학로 주변을 '라스베가스'라고 부르기도.(...) 또 대학로라는 이름과는 안 어울리게(?) 근처에 고궁과 종묘가 있는지라 올드하신 분들도 은근히 자주 보인다. 창경궁은 바로 옆이고, 창덕궁과 종묘도 도보로 2~30분 거리로 그다지 멀지 않다. 옛 것과 새로운 것의 혼재를 가장 단적으로 나타내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당장 바로 옆에 성균관이 있다.

대학가 + 도심권인지라 대상권이 형성되는 것은 당연지사. 명동, 신촌, 홍대와 함께 서울 강북의 손꼽히는 상업 지역으로 꼽히며 대학로 주변으로 온갖 음식점들이 많다. 특히 대학가답게 라멘돈부리를 위시한 일식집이 번창일로에 있는 섹터이기도 하다. 라멘 가게들은 2009~10년경부터 우후죽순 늘면서 지금은 홍대, 신촌의 아성을 뒤잇는 밀집지가 되어가는 중이다. 대학가답게 가격대도 인근 도심부보다 약간 더 양심적인 편. 그러나 역시 번화가인지라 물가가 만만친 않다. 그래서인지 성신여대입구역 주변에서 노는 사람도 있다. 또 까페와 노점상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대명거리부터 대학로 일대를 걸어보면 분식이나 달고나 같은 걸 파는 가판대가 줄지어 서 있다.

대학로 상권은 크게 2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학로[9] 인근, 대학로에서 창경궁로 사이 일명 대명거리, 성균관로 주변으로 나뉜다.[10] 각 부분에 따라 분위기도 다르고 상가의 가격대도 다르다. 더 자세히 나누면 대학로 인근도 두 부분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 반면에 예전 주택가였던곳은 대지 특성상 건물 상태가 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혜화역에서 먼 탓에 임대료도 저렴하고 업종도 그에 맞는 업종이 들어와 있다.</ref>으로 나눌 수 있고 혜화로터리 인근이나 방송통신대-홍익대대학로캠 등 소규모 상권들도 있다.

한국 연극계의 메카로서 영화의 메카인 충무로와도 거리가 가깝다. 말하자면 한국의 브로드웨이[11]으로 연극, 뮤지컬덕들의 천국이자 돈 털어가는 헬게이트.[12] 동숭아트센터 등에서 하루에도 수십 편의 연극이 공연되고 있는 곳이며 이곳에서 연기 경험을 쌓아 데뷔한 배우나 개그맨들도 대단히 많다. 다만 문젠 이 때문인지 각종 호객 행위도 판을 친다는 것이다. 이런 호객 행위를 하는 연극들 중 다수는 할인율이 쎄고 선정적인 통속극 혹은 신파극들이 많다고 한다. 연극계에선 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진 않은 듯 하다. 참고로 호객행위를 녹취(음성,영상)하여 '좋은공연안내센터'에 신고하면 우수공연 티켓을 즉시 증정해준다고 한다. 또 연극계의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대학로의 상권이 커지면서 건물 임대료 등이 크게 올라 연극인들이 이를 감당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성북구 쪽으로 극장을 옮기는 극단도 생기고 있다.[13]

또한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버스킹(길거리 공연)도 활발하다. 주로 마로니에 공원이나 대명거리 입구, 소나무길 등에서 버스킹을 하는데, 특히 토요일에 찾아가면 높은 확률로 버스킹하는 공연자를 만날 수 있다.

오락 관련으로는 아무래도 학생들이 많아서인지 PC방들이 초기부터 도입된 선구적인 지역 중 하나였다.[14] 청소년 오락실도 우리오락실을 포함해 여러군데 있었으나, 2010년대 이후로는 우리오락실만 살아남아있다.

4 트리비아

서울 지하철 4호선이 이 도로 지하를 지나며, 혜화역이 설치되어있다. 대외적으로 혜화보다 대학로로 더 잘 알려져 있기에 이 주변에서 상업을 하는 사람들은 혜화역을 대학로역으로 바꿔달라는 민원을 넣고 있지만 그 때마다 서울특별시에서는 기각하고 있다. 또한 혜화동 로터리의 버스 정류장들에는 도심에서 강북구, 노원구 등 강북 지역으로 오가는 버스의 대부분이 정차한다.

출근시간과 평시에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많고 퇴근시간에는 혜화로터리/이화사거리 방향으로 가는 차량이 많아 교통정체가 심하다.

대학로하면 서울의 대학로가 제일 유명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대학교가 있는 도로는 웬만하면 대학로라고 부르다 보니, 대학로란 도로명이 알고보면 엄청 많다. 대학로 항목 참조.

1975년 서울대 문리대와 법대가 관악구로 이사가면서 그 부지에 조성된 것이 바로 마로니에 공원이다. 서울대가 떠나면서 본래는 고층아파트를 세우려고 했으나, 학교와 사회 각계의 반발로 공원 부지로 돌렸다고 한다. 마로니에 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과거 서울대 문리대 캠퍼스 교문을 지나 학교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 바로 앞에 큰 나무가 서 있었었는데 이 나무가 마로니에 나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경성제국대학 시절에 일본인 교수가 심은 일본칠엽수였고, 지금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나무들도 대부분이 일본 칠엽수이다. 진짜 마로니에 나무는 3그루 정도 뿐이라고 한다. 이 곳에는 야외공연장과 풍류마당 등이 있으며, 거리의 예술가(주로 미대생)들이 마음놓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허용되어 있다. 자세한 것은 서울대학교 항목 참조. 2012년 봄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가 2013년 10월에 공사가 끝났다. 바닥을 대리석으로 포장하고 야외 공연 시설을 크게 개량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동쪽으로 걸어가면 낙산공원이 있는데, 과거 해방 이후에는 시민아파트 중 하나인 낙산 시민아파트가 들어서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시민아파트가 노후화되는 등의 원인으로 낙산 시민아파트가 해체된 후 일대의 낙산 성곽을 복원, 지금은 시민공원이 되었다. 공원내의 작은 박물관에 가면 이 일대의 역사를 간략하게 확인할수 있으니 참고할 것. 단 대학로에서 낙산공원 정상까지 올라가기가 빡세다.

대학생들이 많이 모이던 특성상 1987년 6월 항쟁 시기에는 주요 시위 거점이기도 했다. 서울대학교가 1975년에 동숭동에서 관악산 기슭으로 옮긴 것도 이와 관련 있다는 해석이 있다. 서울 시내와 매우 가깝고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대학로-동숭동 일대보다는, 당시만 해도 산골짜기인 관악산 자락이 학생 시위를 진압하는데 더욱 쉽기 때문.

매주 일요일엔 혜화 로터리 주변에서 필리핀 사람들이 길거리 시장을 열고 있다. 천주교 신자가 대부분인 필리핀 사람들이 인근에 위치한 혜화동 성당에 모여 미사를 드리고 서로 만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길거리 장터가 생겨난 것. 혜화동 성당에서 일요일에 필리핀인 미사를 따로 할 정도로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주로 필리핀식 먹거리를 판매하며,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맛이라던가 가격은 필리핀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만약 가볼 생각이라면 교통상황이 복잡하니 대중교통이나 걸어가는 것 추천.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혜화로터리에 있는 우리은행 혜화지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요일에도 업무를 본다. 다만 당연히 한국인 상대론 영업하지 않는다. 애초 일요일에 영업하는 것 자체가 혜화동 성당에 모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송금 편의를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요일에 혜화영업점을 찾는 고객은 모두 외환당국에 신고를 해야 한다.

1956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오래된 다방이 있다. 이름은 '학림다방'으로 '서울대학교 문리대 제25강의실'이란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옛 동숭동 캠퍼스를 나온 사람들의 회고에 자주 등장하는 장소. 고풍스러운 옛 인테리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이 애용하던 다방으로 나와서 더욱 유명해졌다. 학림 사건의 배경이기도 한 곳이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음식점인 '진아춘'이 아직도 영업 중이다. 원래 주인은 70년대에 가게를 팔고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이후 재개발 및 지대 상승 문제로 두번이나 이사를 했지만 새 주인이 명맥을 이어서 계속 영업 중이라고 한다. 다만 이때 부동산에 관련된 분쟁이 상당했는지, 옛 진아춘 자리엔 한동안 건물주를 비난하는 글들이 붙어있기도 했다. 여담으로 진아춘의 원래 주인은 이민가기 직전 60~70년대 당시 서울대생들이 외상을 하면서 맡겨놓은 손목시계들 중, 끝끝내 안 찾아간 손목시계 100개를 서울대 박물관에 기증했다. 당시에는 손목시계가 현대의 스마트폰 같은 느낌과 비슷했기에, 시계를 맡기고 외상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이 시계들은 서울대 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다. 다만 서울대 박물관은 인근의 연건 캠퍼스가 아닌 관악캠퍼스에 있다.(...)

성균관대학교에 중국 유학생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는 몰라도, 혜화동 로터리 쪽에 중국어 서적을 파는 곳(화문서적)이 하나 있는데, 중국어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대학로 인근인 성균관로 주변은 좀 옛날 대학가 분위기가 아직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성균관로 위쪽으로 올라가면 서울 시내에서 가장 오래되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몇 안되는 재래시장이 남아있다(명륜시장). 이 시장에는 여전히 돈없는 대학생들의 배를 채우기 좋은 싼 식당이나 싼 술집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물가가 오르고 대학로 상권이 성균관대 정문쪽으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시장 내 가격도 점점 상승세다. KT 앞에서 성균관대 정문 쪽+유림회관 반경 50m 지역까지는 아예 대학로 상권과 물가가 같다고 봐야 하며, 예전에 그렇게 많지 않았던 대형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세렌디피티, 테이크파이브)도 들어와있다.

성대사거리에 티플러스와 GS왓슨스가 자리한 건물이 있었으나 건물이 통째로 세븐스헤븐(현 Kings Bean Coffee)으로 바뀌었고, 이후에 1층에 롭스가 입점하게 된다. 대신 성대 정문으로 올라가는 길에 올리브영이 하나 더 생겨서 왓슨스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 성대 정문으로 올라가다 보면 개인사업자들이 운영하는 테이크아웃 카페가 입점해있고, 정문을 지나 삼거리에서 쪽문 방향으로 올라가면 저렴한 식당+쥬시 같은 음료 가게 등이 많이 있다.

쪽문진입 전 볼 수 있는 유림회관 옆 골목에는 곱창, 치킨 등을 파는 술집이 쭉 늘어서 있다. 삼거리에서 쪽문 방향인 왼쪽으로 가지 않고 직진하여 좌회전하면 성북구와 한양도성 방면으로 갈 수 있다.

  1. 현 인문대학 + 사회과학대학 + 자연과학대학. 서울대학교가 관악캠퍼스로 통합되기 이전까지는 인문-사회-자연의 기초3과 학문이 묶여있었던 문리과대학이 그야말로 기초학문의 성지였다. 그리고 이러한 상징성에 걸맞게 당시 서울대학교 대학본부도 문리과대학이 위치한 동숭동캠퍼스에 있었다.
  2. 참고문헌 : 위키백과 흥덕동천 항목
  3. 조선시대 가죽신 따위의 가죽 물건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팔던 사람.
  4. 마로니에 공원(구 동숭동 캠퍼스)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있다. 서울대 병원, 서울대 의대와 치대, 간호대가 있다.
  5. 대학로 초입에 위치해 있다. 해당부지는 과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이 위치해 있었으며 관악으로 이전 후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사용했다. 이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이전하고 홍익대학교가 부지를 매입, 대학로캠퍼스로 만들었다. 이 때문인지 부지 매입 당시 홍익대학교는 단순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디자인 역사의 산실에 캠퍼스를 세운다고 밝힌 바 있다.
  6. 정확히는 청운대 부속 시설인 청운예술극장이다.
  7. 한성대학교 본교도 근처에 있지만 대학로 인근에 별도의 건물1개캠퍼스가 있다.
  8. 서울 버스 272 참고.
  9. 도로 이름으로의 대학로. 혜화역 옆
  10. 취소선을 치고 2부분이라고 한 이유는 마지막 성균관로 주변은 대학로 상권으로 안 보고 성균관대 상권이라고 별도로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분위기가 대학로와는 많이 다르다. 오히려 고려대학교 인근과 비슷하다.
  11. 하지만 실상 브로드웨이라기보다는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의 분위기에 좀더 가깝다.
  12. 다만 대학로의 뮤지컬 작품들은 마니아층이나 신인 극작가들 위주의 소규모 뮤지컬들이 많은 편이다. 메이저 뮤지컬 작품은 대규모 극장에서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13. 이미 오래전부터 공연만 대학로에서 하고 연습실이나 극단 사무실은 인근 한성대입구역에 위치시킨 극단도 많았다.
  14. 국내 인터넷 허브격인 KT 혜화지사(혜화전화국)가 여기 있는 관계로 모뎀으로 연결하던 초창기 인터넷문화가 대학로에서 발원했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속도'가 제대로 나오니... 1996년 인터넷 행사때는 KT 혜화지사에서 재능교육 사옥까지 당시로는 초고속인 T3 라인을 구축한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