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그 발

(몰락 발에서 넘어옴)
Daedric Princes
데이드릭 프린스
나미라녹터널말라카스메리디아
메이룬스 데이건메팔라몰라그 발베르미나
보에디아생귄쉐오고라스아주라
지갈랙클라비쿠스 바일페리아이트헤르메우스 모라
허씬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의 모습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 등장하는 몰라그 발의 석상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몰라그 발의 석상엘더스크롤 온라인에 등장하는 몰라그 발의 진짜 모습

1 개요

Molag Bal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 상징하는 영역은 지배. 수하 데이드라는 데이드로쓰. 대표적인 아티팩트는 달리 '뱀파이어의 철퇴'라고도 불리는 몰라그 발의 철퇴가 있다.

2 소개

필멸자에게는 강간의 제왕, 폭력의 군주, 영혼의 수확자라는 별명으로, 그 자식인 뱀파이어에게는 어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프린스. 메이룬스 데이건과 더불어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양대 악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

흉폭하기로 따지자면 데이건에게도 꿀릴 게 전혀 없는 악당으로 세간에서 불리는 '강간의 제왕'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별명은 엘더스크롤 내의 뱀파이어의 탄생과도 관계가 있다. 1시대 때 한 몰라그 발의 신자가 네데 여성인 라마에 베올파그를 제물로 바쳤는데 몰라그 발은 라마에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강간한 다음에 이마에다가 피 한 방울만을 남기고 그녀를 내버려뒀다. 이후 라마에는 최초의 뱀파이어인 라마에 발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다만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특성상 문헌마다 기록이 다른 편인데 어떤 문헌에서는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아케이를 엿 먹이려고 일부러 살지도 죽지도 않은 상태인 뱀파이어를 만들었다는 말도 있다. 그리고 엘더스크롤 온라인 게임에서는 실제로 라마에가 최초로 탄생한 콜드하버의 딸인 라마에 발로서 등장하고, 뱀파이어가 되기 전에는 아케이의 사제였으니 둘 다 맞는 말인 셈.

오블리비언 차원 내에서 다스리는 왕국은 콜드하버. 탐리엘과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등장한 모습은 데드랜드의 청회색 판이지만, 탐리엘과 똑같다는 그 말은 과연 허명이 아니었는지 왕국 내에 노르드 무덤, 드웨머와 에일레이드의 유적까지 있다. 그리고 이런 왕국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몰라그 발은 탐리엘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프린스 중 하나이다. 그 방향이 지배와 폭력을 상징하는 프린스답게 필멸자의 혼을 쥐어짜고, 노예로 삼으려는 게 문제일 뿐. 'On Oblivion'이라는 서적의 설명대로라면 그 궁극적인 목표는 필멸의 세계에 끊임없이 갈등과 불화를 부르는 것.

여러 가지 이미지 때문에 파괴를 상징하는 데이건처럼 폭력적이기만 한 프린스로 착각하기 쉬운데 몰라그 발의 또 다른 별명은 바로 '음모의 신'으로 말 그대로 뒤에서 계략을 꾸며 남을 파멸하게 하는 걸 즐긴다. 메팔라와 영역이 겹치는 거 같지만, 메팔라가 다루는 음모는 그녀가 담당하는 거짓말, 비밀, 살인 등의 협잡 등을 이용하는 방법에 가깝다면 이쪽의 음모는 그보다 훨씬 사악하고 규모가 좀 더 크고, 지배와 폭력이라는 영역에 걸맞게 이루어진다.

던머와의 경쟁으로 퇴화한 갑각류 종족인 드레우그는 옛 문헌에 따르면 한때 세상을 지배하던 가장 지혜롭고 강력한 종족 중 하나였다고 하는데, 이들이 대륙을 지배할 때 섬겼던 신이 바로 몰라그 발이었다고도 한다. 뭐, 문헌에 나온 말이니까 100% 신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1시대부터 살았던 비벡도 이 사실을 간략하게 언급하는 걸 보면 아예 거짓말은 아닌 거 같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프린스임에도 어쩐지 쉐오고라스는 몰라그 발은 아주 편하게 대하곤 한다(…) 스카이림에서는 대놓고 '몰라그 녀석'이라고 불리고쉐오고라스한테 개기면 자신도 지갈랙처럼 털리는거 아니까 그러는듯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자기 왕국에서 쉐오고라스가[1] 대놓고 주인공 일행에게 협력하여 원대한 자신의 계획을 망치려고 하는데도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마 쉐오고라스는 미친 신이다보니 자기가 성을 내봤자 통하지 않을 걸 알고 그냥 포기한 걸 수도(…) 참고로 콜드하버에는 앙숙인 메리디아가 도시 관리자로 있는 마을도 있다. 허당

다른 프린스와의 사이는 자세히는 불명이나 네크로맨서 집단인 벌레 교단의 숭배를 받는 그 입장상 언데드와 네크로맨서를 싫어하는 메리디아와는 적대 관계이고, 메이룬스 데이건과는 서로가 서로를 씹고 까는 관계이다. 완벽한 동족 혐오 이건 겉보기에는 이 둘의 성격이 겉보기에는 흡사하나, 데이건은 '파괴'와 '변화'를 담당하는 프린스이기에 불파불립을 추구할 수밖에 없고, 몰라그 발은 '지배'와 '예속'의 프린스라서 내 거로 만들어서 계속 괴롭히는 걸 더 선호하므로 서로 영역이 완전히 겹치기 때문. 따라서 서로 사이가 좋을 리가 없다. 또 던머 신화에서는 선신 보에디아에 맞서는 악신으로 나오고 실제로도 라이벌이라고 한다.

어떤 책에서는 그가 나타나면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들마저 두려움에 떤다고 하는데 확실히 메리디아가 직접 나서놓고서 방어막 치고 몰라그 발의 공격을 간신히 막는 거에 그치는 걸 보면 생각보다 강하긴 한 거 같다. 그러나 데이건과 마찬가지로 아카토쉬한테 털리는 안습한 관계에 불과하다

이름이 비슷하게 들리지만 발 몰라그머모락 통과는 별 관계 없다. 심지어 전자는 의적 집단이고 후자는 메팔라의 신자들. 사실 모로윈드 지역 내 던머 단체 이름이나 지역 중에서는 왠지 데이드릭 프린스와 이름이 비슷한 명칭이 많다. 몰라그 아무르(Molag Amur) 지방이나, 쉐오고라스와 비슷한 '쉐오고라드(Sheogorad)' 지방 등등.

3 작품 내에서의 모습

엘더스크롤 시리즈 내에서는 항상 주인공에게 안 좋은 임무를 맡기고는 한다. 누굴 죽이라고 하거나 타락하게 하라는 등등. 모로윈드에서는 자기 물건을 훔쳐간 데이드라 한놈을 조지라는 그나마 정상적인 퀘스트를 주지만, 어찌 되었건 몰라그 발의 내리는 명령은 누구 하나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3.1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뱀파이어 증상을 치료받고 싶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프린스.

치료받는 방법은 얼음의 아트로나크와 눈이 맞아서 필멸자의 세계로 도망친 자기 딸을 잡아오라는 것. 딸을 죽이면 그 영혼이 오블리비언의 차원으로 돌아가므로 그때 잡아다가 신나게 괴롭힐 계획이라고 한다. 이 퀘스트를 완료하면 한 번에 뱀파이어 증상을 없애준다. 물론 늑대인간이 된 건 다른 형제의 관리 범주이므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애시당초 늑대인간은 확장팩을 깔아야 등장하는 것이기도 하니

뱀파이어 증상 치료 외 일반적인 퀘스트도 있다. 탐리엘에서 깽판을 치는 대신 동굴에 처박힌 채로 게으르게 지내는 자기 부하 데이드로쓰를 죽이라는 임무를 주는 데 클리어하면 몰라그 발의 철퇴를 보상으로 준다.

3.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4편에서는 어떤 정의로운 기사를 타락하게 하라는 퀘스트를 준다. 계획도 참 치밀해서 주인공이 일부러 도발을 걸어서 그 기사가 주인공을 신나게 치게 함으로서 살육에 눈뜨게 하는게 계획의 골자. 니가 메팔라 게다가 그 기사는 주인공이 타락하게 하기 전까지는 정말로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서 하다가 더러워서 그만두는 사람도 꽤 많은 듯하다.

3.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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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하르 성에 있는 몰라그 발의 성소의 모습

당연하게도 다시 등장해주신다. 등장하는 퀘스트의 이름은 공포의 집.

마르카스에서 데이드라 성소로 추정되는 버려진 집을 조사하려는 스텐다르의 경계병을 도와주기 위해 버려진 집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중간에 잠긴 문이 있어서 열려고 하는 순간, 폴터가이스트 현상처럼 물건이 막 날아다니는 등 괴현상이 벌어진다. 위험한 데이드라에게 걸렸다는 걸 깨달은 경계병은 "뭔가 잘못됐다. 난 여길 빠져 나가야겠어!" 라고 말하며 도망치자고 하지만, 주인공이 나가는 문을 열려고 하면 열리지 않고 몰라그 발이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죽거나, 죽이거나. 그냥 내보내줄 수는 없다. 정 여기서 나가고 싶으면 서로 죽여봐라"라고 말한다. 결국, 스텐다르의 경계병[2]이 멘붕을 일으키며 "앙대! 죽고 싶지 않아!"를 외치면서 공격해 오니 죽이면 된다.[3] 그 뒤에 지하 성소로 내려가서 몰라그 발이 주인공을 칭찬하며 보상으로 철퇴를 만지라고 하는 데 만지는 순간 그 즉시 숨겨진 철창이 작동하며 감옥에 갇힌다. 지가 상을 준다고 해놓고 지배의 군주인 자기가 이렇게 쉽게 보상을 주겠냐고 주인공을 조롱하는 게 또 일품.

몰라그 발은 보상을 주는 조건으로 어느 인물을 자신의 제단까지 연행해 올것을 요구한다. 그 대상은 겁도 없이 몰라그 발의 제단 앞에서 땅밟기를 시전한 보에디아의 신자인 완고한 로그롤프. 몰라그 발은 자신을 모욕한 로그롤프를 영혼의 뿌리부터 철저히 굴복시켜 노예로 삼음으로써 그를 응징하고 싶어한다. 그 인물이 집안에다 책을 놓고 갔으니 보에디아 퀘스트도 받을수있다.

포스원 소굴에 있던 로그롤프를 설득하든 협박하든[4] 로그롤프는 다시 몰라그 발의 성소에서 내가 저번에도 이겼는데 이번에도 못 이길 거 같냐고 겁도 없이 몰라그 발에게 도발을 하는데, 몰라그 발은 허락도 안 받고 도바킨을 챔피언으로 삼고는 녹슨 철퇴로 로그롤프를 때려 죽이게 한다. 죽으면 나약한 필멸자의 육신을 조롱하며 되살려서 다시 패게 한다.[5]

다시 살아난 로그롤프를 또 죽을때까지 찰지게 때리면 결국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패배 선언을 한다. 몰라그 발은 로그롤프의 영혼이 완전히 이적되었음을 확인하고 보에디아를 덤으로 디스 좀 하고 플레이어에게 명령해 로그룰프를 죽이게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로그롤프는 어디까지나 몰라그 발의 챔피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기를 고문하고 끝까지 옆에서 지켜보고있으니 순순히 말한것 밖에 안된다는 사실이다. 로그룰프는 죽기 전에 몰라그 발의 신도가 되겠다고 선언했으므로 죽으면 콜드하버에 가서 영원히 고통받을 운명이라는 것. 하여간 이 더러운 임무를 수행하면 자신의 명령을 잘 따라준 도바킨을 치하하고 녹슨 철퇴를 강화하여 몰라그 발의 철퇴로 만들어서 플레이어에게 하사한다.

이때 고작 주는 보상이 철퇴 하나뿐이냐는 선택지를 고르면 죽고 싶지 않으면 깝치지 말라고 경고해주며 여차하면 자신의 다른 챔피언을 보내서 철퇴를 회수하겠다 하는데 도바킨은 그 시대의 최강자라서 본인이 직접 나서지 않는 한 그 말이 이루어질 희망 따위는 없을 거 같다(…)

당연하지만 로그롤프를 중간에 죽여버리면[6] 보에디아 신자로 죽었기 때문에 몰라그 발에게 엿먹일수도 있다(...) 퀘스트 기록에는 몰라그 발의 계획이 뭐든 일단 막았다 라고 기록된다.
대부분의 유저가 로그롤프를 중간에 죽일 이유가 없다고는 하는데, 사실 중간에 죽일 이유는 충분히 존재한다. 몰라그 발의 대사에 주목해보면 '라이벌'이라고 언급한다. 즉 이건 주인공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몰라그 발의 편을 들것인지 보에디아의 편을 들것인지의 결정하는것이다. 그저 플레이어들은 철퇴에 눈이 멀어 그딴 이유 찾는것에 관심이 없었을뿐 [7]

또한 DLC 던가드에 등장하는 볼키하르 성의 군주 하콘이 지닌 뱀파이어 로드로서의 힘은 몰라그 발이 내린 축복에서 기인했다. 성 내에 피가 줄줄 흐르는 몰라그 발의 성소도 있다! 하지만 몰라그 발에게 '축복'을 받은 순혈 뱀파이어인 세라나를 마르카스의 흉가에 데리고 간다고 해도 딱히 몰라그 발에 대한 대사를 하는 일은 없다. 다만 세라나는 스크립트 상 이곳 저곳에서 주인공이나 다른 NPC들이 대기할 때 하는 상호작용을 따라 하게끔 돼 있는데, 몰라그 발의 제단 앞으로 데리고 가면 이벤트 때 주인공이나 로그롤프가 그랬던 것처럼 머리를 움켜쥐고 웅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목소리가 전작과 다르다. 전작은 단순히 비열하고 찌질해 보이는 목소리였으나, 5편에선 교활하고 사악해 보이면서도 위압감이 넘치는 목소리인지라 상당히 호평을 듣고 있다. 유튜브 등지에서도 호평받는 편.

3.4 엘더스크롤 온라인


성우는 존 헨리 이든 대통령 맬컴 맥다월.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지금까지 명성에 안 맞게 필멸자 하나를 괴롭히는 퀘스트만 줬던 이전 작품과는 다르게 메이룬스 데이건능가하는 깽판을 부렸다. 벌레 교단의 수장이자 탐리엘 역사상 최강의 네크로맨서인 매니마코를 부려 탐리엘의 필멸자의 혼을 뺏는 소울버스트와 넌과 콜드하버의 경계를 허무는 플레인멜드 사건을 일으키고 말았다. 이게 2시대에 벌어진 참사니 메이룬스 데이건이 3시대 말기에 벌인 짓은 몰라그 발의 계획을 표절한 것으로 보아도 될 듯하다.

거기다가 이 양반이 탐리엘에서 깽판 부리는 걸 보고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감명(…)을 받기라도 한 건지 탐리엘의 혼란을 일으키는 존재 중 빠지면 섭섭한 메이룬스 데이건은 물론이고 비교적 점잖은 편인 베르미나보에디아, 유쾌해 보이면서도 은근 잔혹한 면모를 보이는 쉐오고라스 그리고 다른 프린스까지 대거 넌으로 원정 와서 작게는 마을 하나부터 크게는 왕국 하나에 영향을 끼치는 해악을 부르는 중.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데이드릭 프린스가 싸그리 부정적인 존재로 취급받을 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걸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특이하게도 그 상징 영역을 반영하듯이 휘하의 데이드라를 보내 대놓고 파괴를 자행하던 데이건과 달리 첩자를 보내 중요 인물을 세뇌, 암살하는 것으로 혼란을 일으키고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리는 방법을 애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데이드라 숭배 집단이 소속원을 동원해 암살을 저지르는 것에 그쳤다면 필멸자 세계의 분란을 이용해 혼돈의 카오스를 조장한다는 점에서 데이건보다 더 무섭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몰라그 발과 맞서 싸우는 역할인 파이터 길드 고위 인물에게조차 마수를 뻗었을 정도이며 아주라를 섬기는 하는 윙드 트와일라잇을 이용하여 주인공에게 통수를 선사하려고 하는 걸 보면 머리 쓰는 건 데이건보다 한 수 위인 거 같다.

허나, 그와 별개로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모습은 좀 뒤끝이 강하다 못해 찌질하게 보일 지경. 어둠의 닻을 닫을 때마다 "네가 이긴 거 같지? 이 정도로는 내 원대한 계획의 아무런 해도 주지 못한다!"고 말하는 건 기본이고 나중에 다른 거 닫을 때 되면 다시 이게 열린다고 하지를 않나, 닻 너머에서 보낼 때만 해도 아주 자랑스럽게 부하를 소개해놓더니 플레이어한테 지자 바로 태도를 바꿔 질책하는 걸 보면 무언가 안쓰러워질 지경. 이외에도 어둠의 닻에서 소환된 부하가 죽을 때, 부하가 모조리 죽고 보스가 나올 때, 그리고 닫힐 때 출력되는 대사가 엄청나게 많은 데 꽤 듣는 맛이 있다.

게임 내의 스토리에서는 세 개의 세력이 시로딜을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는 동안 어둠의 닻을 통해 휘하 데이드라를 보내며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중으로 극초반부터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에는 매니마코왕의 아뮬렛을 이용하여 몰라그 발의 영혼을 가두고 그 힘을 얻으려고 하다가 주인공한테 털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매니마코를 콜드하버로 끌고 간다. 그 외에도 대거폴 동맹 퀘스트 시에 탄 가문 소속의 마법사의 부름에 따라 어둠의 닻을 소환하거나 하며, 에본하트 조약에서 컴패니언즈의 혼을 오염시키고 이스그라모르가 무찌른 고대 거인을 되살려서 리프트 전체를 피로 물들인 벌레 교단이나, 카짓 지도자를 뽑는 걸 방해하고 이들 사이에서 분란을 일으킨 제국군의 사령관이 몰라그 발을 신봉하는 탄 가문 출신이라는 걸 생각하면 모든 팩션의 마지막 지역 퀘스트에 직접, 간접적으로 전부 관여한 셈이다.

또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세 개의 세력이 힘을 합쳐서 소울버스트의 위협에 대응하려 비밀 회담을 갖자 부하를 보내 한꺼번에 처치할 수 있어서 아주 좋다는 투로 말하지만, 공격을 개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거꾸로 털리고 오히려 바로 콜드하버에 파이터 길드와 메이지 길드가 침공해오게 되서 말짱 꽝. 너 정말 음모의 신 맞냐? 그리고 오블리비언의 불안정한 차원 상태 때문에 침공한 필멸자가 뿔뿔이 흩어지긴 했는데 다시 플레이어의 동분서주로 모든 인원이 다시 모여 콜드하버 내의 주요 기지가 하나하나 격파되고 나중에 이르러서는 넌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첫 번째 어둠의 닻까지 닫히려 하자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메리디아의 짱짱 방어막에 막히는 사이에 닻은 완전히 파괴. 결국 넌과 콜드하버의 융합이 풀린다.

그 후 일어난 최종막에서 왕의 아뮬렛에 담긴 아카토쉬와 다른 디바인의 힘을 빌린 플레이어가 영혼을 되찾기 위해 콜드하버에서 난동을 부리자 다시 한 번 직접 모습을 드러내 이를 방해하려 들지만, 거꾸로 일도양단 당하고 퇴갤. 영혼을 뺏긴 모든 이가 몰라그 발의 패배와 더불어 영혼을 되찾음으로써 일련의 사건인 소울버스트는 그렇게 종결된다.

아쉽게도 아카토쉬의 힘에 당하긴 했지만, 데이드릭 프린스라서 죽지는 않았고, 상처를 입어 한동안 요양을 취해야 하는 정도. 그리고 몇 세기 뒤에 비슷한 짓을 하게 된 형제는 아예 아카토쉬의 분신에게 쫀뜩하게 넌에서 오블리비언으로 강퇴당한다 그러나 완전히 패배했다고는 볼 수 없다. 애초에 본인부터가 온갖 고생 끝에 함께 한 동료 하나를 희생하면서까지 힘을 쥐어 짠 플레이어의 공격을 받고 패배하고도 멀쩡히 메리디아의 영역에 침범해 플레이어의 공격을 '벌침'으로 비유하면서 꽤 아팠다고 빈정거릴 만큼 힘은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리고서는 이건 자신의 원대한 계획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플레이어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생각하면 차라리 넌과 콜드하버가 합쳐져서 멸망하게 내버려두는 게 낫다고 생각하게 될 거라며 그 계획에 플레이어조차 당당히 이용하겠다고 선언한다. 때가 되면 너도 나를 섬기게 될 거라는 허세 넘치는 말과 함께.

어찌 됐든 넌 멸망 계획을 실패했지만, 몰라그 발으로서는 예상치 못하게 메리디아랑 디바인의 힘을 빌은 플레이어한테 당해서 당분간 요양을 취해야 하는 거 말고는 그다지 손해를 입은 게 없다. 그렇게 집착하는 영혼도 디바인의 힘에 당할 때 많이 풀려나기는 했어도 또 그만큼이나 많이 수집해놓았고, 무엇보다 아직 드래곤파이어도 점화되지가 않은 터라 앞으로도 오블리비언 차원을 비집고 나와서 넌을 아수라장으로 바꿀 기회는 널리고 널렸기 때문. 결국 Dragonborn DLC의 헤르메우스 모라처럼 즐길 만큼 즐기고 얻을 것도 다 얻었으니 마냥 허세만 부리는 건 아닌 셈. 단적으로 대거폴 동맹 팩션 퀘스트에서 코 하나 안 풀고 고대 에일리드가 남긴 강력한 아티팩트인 죽음의 유물[8]을 손에 넣었다.

또 플레이어가 뱀파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상기한 최초의 뱀파이어, 라메 발을 만나야 하는 데 이는 플레이어가 라메 발처럼 몰라그 발에게 타락한 영혼이라서 마찬가지로 직접 몰라그 발에게 더럽혀진 라메 발의 힘이 없이는 뱀파이어가 될 수 없다고 한다. 또 라메 발은 몰라그 발한테 겁탈당한 경험 때문인지 마찬가지로 순혈 뱀파이어이면서도 몰라그 발의 열성적인 신도인 하콘과는 달리 몰라그 발에게 굉장히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콜드하버에 등장한 뱀파이어 무리가 몰라그 발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던 건 이유가 있었던 거였다. 의외로 신망이 없는 지도자다

실물 임페리얼 에디션에 12인치 크기의 몰라그 발 스태츄가 들어있다.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1. 진짜로 쉐오고라스인지는 작중에서 나오지 않아 확증은 없다. 하는 행동이 약간 맛이 갔고 영혼을 뺏긴 주제에 그 메이지 길드의 설립자인 바누스 갈레리온이 감탄할 만한 포탈을 열거나, 콜드하버를 구석구석 누비는 그 능력 때문에 다들 심증상 쉐오고라스라고 추측 중.
  2. 다시 말하지만 이 사람은 용서와 자비의 신 스텐다르의 신자다. 몰라그 발하고는 그야말로 정반대의 성향.
  3. 사실 집안에 들어가자마자 다짜고짜 신자를 죽여도 된다.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바로 죽여주자.
  4. 설득이 먹히면 보에디아가 부른줄로 믿고 따라오고, 몰라그 발이 너님좀 보자고 하신다고 협박을 하면 하나도 쫄지 않았다면서 의외로 당당하게 따라온다.
  5. 그런데 건네받은 철퇴는 그냥 철퇴도 아니고 녹슬어서 무딘 철퇴다. 게임상 데미지도 무지 약해서 은근히 많이 때려야 죽는데 몰라그 발의 성격을 고려하면 일부러 더 고통을 주려고 녹슨 철퇴를 줬을 가능성이 높다.
  6. 정확히는 제단앞에서 죽이고 통제하라는 퀘스트가 갱신되기 전에는 죽여야 하지만, 변태가 아닌이상 보통은 풀어주지 않고 죽이는 편
  7. 주인공 반응은 뭐? 니 명령은 안들어! or 그래서 복수를 원하는가? 식이고, 선택지 자체가 처음부터 몰라그 발의 챔피언이 될 생각이 없던것 처럼 나온다, 그리고 몰라그 발은 언제가 되든 데려오라고 하는데, 중간에 보에디아 사제가 죽으면 그 언제는 무기한이 된다(...)
  8. 닿는 자의 생명력을 빼앗는 물건으로 막대한 마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뱀파이어가 이를 만질 시 주변에 있는 생명체의 생명력을 흡수하고 모조리 뱀파이어로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