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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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스트로베리(원피스)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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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명: Fragaria × ananassa
영어 : Strawberry
프랑스어: fraisier
러시아어 : Клубника
중국어: 草莓
일본어: いちご
딸기는 쌍떡잎식물의 이판화군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혹은 그 열매다. 딸기에 대해 많이 착각하는 사실로, 과육 부분이 아니라 씨 부분이 딸기의 진짜 열매다. 딸기 과육은 열매가 아니라 화탁(화탁=꽃받침 동의어다.)부분이 크게 자라난 것.

나라에 따라 과일인지 채소인지 이견이 있다. 기본적으로 미국[1]일본, 한국 등지에서는 채소로 본다. 한국의 경우 채소의 하위 항목인 '열매채소(과채류)'로 분류하는 중.[2]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법적으로 목본식물(=나무)의 열매를 과일로 취급하는데, 딸기는 목본식물도 아니고 엄밀한 의미의 열매도 아니다. 그래서 수박, 참외 등과 더불어 채소로 구분하는 것이다. 다만 이것은 학술적인 경우이고, 실제 소비자들에게는 사과든 딸기든 바나나든 모두 과일.

유럽에서는 보통 '맛'과 '용도'로 구별하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과일 맞다.[3] 헹굴 때는 소금물로 재빠르게 헹구어낸다. 소금 대신 식초를 탄 물에 헹구어도 좋다. 식초와 소금 모두 소독의 효과가 있다.

특유의 단맛과 상큼함, 부드러움의 조화가 좋아서 이걸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편으로, 100g당 비타민C 함유량이 62mg으로 레몬보다 높다.

단점이라면 (냉동 보존이 아닌 한) 오래 보존하기 어렵다는 것과, 철을 잘 타기 때문에 바나나처럼 자주 먹기 어렵다는 점. 장기간 보존하게 되면 당도가 점점 떨어져서 2~3일만 지나도 거의 맛이 밋밋해지고, 일주일 정도 지난다면 단맛 따위는 느낄 수 없을 정도가 된다. 급식으로 나오는 딸기도 이러한 이유로 별로 맛이 없는 것 같다. 여타 채소들이 그렇듯이 따자마자 먹는 게 당도도 제일 높고 맛있다. 물론 상온에서는 이 정도 보관하기도 힘들겠지만, 이 경우는 그냥 설탕을 첨가해 딸기주스나 딸기우유를 만들어 먹는 게 최선책. 혹은 싱싱한 딸기를 썰어서 지퍼백에 얼려놓으면 오래 놔두고 먹을 수 있다. 얼린 딸기는 우유를 넣고 갈아먹을 수도 있으며, 그냥 집어먹어도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훌륭한 간식이 된다.

시설 재배 딸기는 노지 재배 딸기에 비해 맛있는 경향이 있으나, 당연히 제철 노지 딸기에 비하면 비싸다. 본래 딸기의 제철은 6월인데, 시설 재배 시기가 빨라지면서(초촉성 재배라고 한다) 이제는 점점 겨울 과일이 되어가고 있다. 딸기를 구하기 힘든 철에는 임신부들이 주로 가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흔히 올라오는 질문 중 하나가 '딸기 먹고 싶은데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다. 물론 다른 과일도 마찬가지지만 딸기가 유난히 많다.

케이크 위에 올려진 딸기는 케이크의 꽃으로 불리며, 쇼트케이크 한 조각에 딸기 1개가 올려져 있는 것은 창작물과 현실 공통의 불문율이다. 이 딸기는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고 이걸 빼앗아 먹으면 비난을 받게 된다. 사례는 케이크 문서를 참조. 여담으로 케이크 장식용 딸기는 먹어보면 나파주의 단맛을 제외하면 신맛만 나는데, 이는 질낮은 딸기를 사용해서가 아니라 사용되는 딸기의 품종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딸기는 June bearing strawberry라 하여 6월에만 열매를 맺는 딸기이고[4], 이런 장식용 딸기는 사계딸기라고 하는 조금 맛없는 품종의 딸기를 사용한다. 대신 연중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겉에 약 200개 정도의 어마어마하게 많은 씨앗이 붙어있지만, 정작 씨가 싹틀 확률이 낮아서 모본에서 뻗어나오는 줄기를 잘라 삽목하여 키운다. 씨에서 난 딸기는 개량된 품종의 큼지막한 딸기가 아니라 위 사진과 같은 왜소한 딸기가 열리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산딸기와는 많이 다르다. 딸기(strawberry)는 장미과 딸기속(Fragaria)에 속하며, 산딸기(Raspberry)는 장미과 산딸기속(Rubus)에 속한다. 가장 비슷한 것으로 뱀딸기(Potentilla indica)가 있다. 딸기와는 달리 노란 꽃이 피며 작은 열매가 열리는데, 못 먹는 건 아니지만 맛이 없다. 시큼한 것도 아니고 떫은 것도, 단 것도 아닌, 그냥 물에 축인 스펀지를 씹는 맛이 난다. 서양권에서는 Mock strawberry(가짜딸기)라고 불린다. 식용이 아닌 관상용으로 간혹 재배되는 수준. 한약재로는 쓴다. 열매 말린 것을 "사매" 라고 한다.

오래 보존하기 어렵기 때문에 등을 만들어 먹는 편이다. 끝물로 을 만들기도 한다. 딸기를 맛있고 오래 먹기 위해서는 어딘가에 접촉하지 않게 담아놓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산 용기 그대로.

논산의 모 국가시설에 있는 많은 젊은이들을 냄새로 고문하는 존재라 카더라. 참고로 논산시는 시의 마스코트가 딸기일 정도로 딸기를 많이 재배한다. 딸기시험장도 있다.

딸기가 많이 나는 지역 중 일부에서는 국도변에 트럭이나 천막을 세워놓고 딸기를 팔기도 한다. 물론 소쿠리 위쪽에만 좋은 거 얹어놓고 그 밑에는 안 좋은 거 깔아놓는 등의 훼이크를 당할 수도 있으니 꼭 주의할 것.

왜인지 대중매체상에서는 핑크색과 마찬가지로 남자보다는 여자와 더 어울리는것으로 인식된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담양 딸기가 등록되어 있다.

러시아. 동남아 등지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딸기를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아 선호한다고 한다.

딸기의 핵상은 무려 8n이라고 한다. (상동염색체가 8개나있다니)

1.1 역사

지금 우리가 먹는 딸기 종자는 세상에 나온 지 2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지금의 딸기는 쉽게 말해 자연산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이다.[5]

1712년,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남미 칠레의 해안가 숲에서 프랑스의 식물학자가 야생 딸기를 관찰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쉬지 않고 해안가를 뒤지며 야생 딸기 종자를 채집하며 기록했다. 그 프랑스인 식물학자의 이름은 '아메데 프랑수와 프레지에(Amédée-François Frézier)'였다. 지금 우리가 먹는 딸기가 만들어지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인물이었는데, 사실 그의 직업은 교수나 학자가 아니었다. 프랑스 육군 정보국 소속 현역 중령, 즉 스파이였다. 그가 수첩에 빽빽이 적어놓은 칠레의 야생 딸기 관련 기록은, 딸기에 관한 기록인 동시에 군사정보를 적은 암호였다. 칠레 해안가에 설치된 요새와 주둔 병력, 대포의 수와 병참공급 현황 같은 군사정보는 물론이고, 독립 전 칠레를 통치했던 스페인 총독의 근황과 원주민의 움직임까지 정치, 경제, 사회와 관련한 모든 정보가 함께 적혀 있었다.

엔지니어이자 수학자이며 현역 군인인 프레지에 중령을 남미에 파견한 사람은 당시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였다. 프랑스가 멀리 떨어진 남미에 간첩을 보낸 것은 유럽의 국제정치 판도 때문이다. 이때의 스페인 국왕 필리페 5세는 루이 14세의 손자로, 필리페 5세의 왕권을 유지하고 스페인에 대한 프랑스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페인과 식민지의 정보를 수집했던 것이다. 반대파들이 필리페 5세를 몰아내려고 할 경우 즉각적인 무력개입을 하려는 의도였다. 그 때문에 멀리 페루와 칠레까지 간첩을 보내 군사정보를 수집했던 것인데, 프레지에 중령이 야생 딸기 종자를 관찰하고 채집한 것은 스파이 활동을 들키지 않기 위한 위장이었다.

프레지에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후 1714년 프랑스로 귀국했다. 그리고 칠레의 해안가 방어진지를 포함한 군사정보가 담긴 지도를 제작해 루이 14세에게 제출했다. 프레지에 중령에게 금화 1,000냥을 상금으로 내린 것을 보면 그가 그린 군사지도에 루이 14세가 아주 만족했던 모양이다. 스파이 활동을 완수한 프레지에 중령은, 그동안 칠레에서 꼼꼼히 관찰하고 스케치한 바닷가의 토종 딸기에 관련한 책을 파리에서 출판한다. 그리고 귀국할 때 함께 가져온 토종 딸기 종자를 파리에 심었다.

토종 칠레 딸기는 빨갛고 예쁜 계란 크기의 탐스러운 열매를 맺었지만, 먹을 수는 없는 종자였다. 그런데 유럽에서는 풍토가 맞지 않았기 때문인지 아예 열매조차 맺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프레지에를 포함한 유럽의 여러 식물학자가 칠레 딸기와 다른 야생 딸기 종자를 교배시켜 열매를 맺게 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는데, 마침내 영국의 필립 밀러가 남미 칠레의 야생 딸기와 북미 버지니아의 야생 딸기를 교배시켜 새로운 종자를 얻는 데 성공한다. 이 딸기가 지금 우리가 먹는 재배용 딸기의 원조다. 그리고 품종이 우수한 묘목을 선별해 대량으로 재배를 시작한 것이 1806년 전후다. 그러니 자연에서 자라는 산딸기가 아닌 재배해서 먹는 딸기의 역사는, 기껏해야 200년에 불과하다.

인공적으로 만든 품종인 서양 딸기, 즉 양딸기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1920~30년대 무렵으로 추정된다. 딸기가 처음으로 동양에 전해진 것은 19세기 말, 네덜란드를 통해 일본에 관상용으로 처음 전해졌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딸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43년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처음 딸기 재배가 이루어졌으며, 딸기 시배지라고 하여 지역 홍보 효과도 누리고 있다.

1.2 품종

1.3 관련 문서

2 노래

2.1 삐삐밴드의 노래

1집 "문화혁명"의 3번 트랙. 보컬 이윤정의 정신나간 샤우팅을 들어볼수 있다. 딱 들어봐도 목에 무리가 잘가는 노래라 그런지 라이브 버전이 따로 있다.

가사:

설탕에 찍어 딸기를 먹었어
딸기밭에서 하루종일 놀았어
한참을 놀다보니 하루가 다갔어
하루는 왜 스물네 시간일까

수박 아줌마는 얼룩무늬 치마
참외 할머니는 귀머거리 할머니
사과 외숙모는 친절한가봐
딸기 내 친구는 사랑스러워

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 아 좋아
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 아 좋아

딸기를 사달라고 졸랐어
딸기를 먹지 않고 웃기만 했어
나는 왜 이렇게 너를 좋아하는걸까
나는 왜 니가 좋은지 몰라
그건 정말 몰라 (예) 나도 몰라

새빨간 딸기는 너무 아름다워
포도 아저씨는 꿈꾸는 사람
설탕에 찍어 딸기를 먹었어

딸기밭에서 하루종일 놀았어
한참을 놀다보니 하루가 다갔어
하루는 왜 스물네 시간일까

좋아 좋아 좋아 딸기가 좋아
딸기가 딸기가 딸기가 좋아
딸기가 좋아 딸기가 좋아
좋다구 딸기 좋다구
딸기가 좋아 좋다구
딸기가 딸기가 딸기가 딸기가
딸기가 제일 좋아
딸기가 좋아 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 아 좋아
딸기가 좋아 딸기가 좋아 딸기가
딸기가 좋다구 딸기가
딸기가 좋아 딸기가 좋아
딸기가 좋아 딸기가 좋아
딸기가 좋아 딸기가 제일 좋아 맛있어

본격 딸기 메가데레 노래
후반부는 왠지 "딸기 가져와"로 들린다

2.2 VOCALOID 시유오리지널 곡

딸기(시유)
  1. 미국에서 딸기를 채소로 지정한 것은 관세 문제가 얽혀 있다. 토마토도 마찬가지 였다.
  2.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참조. [1]
  3. 반대로 아보카도 같은 경우는 유럽에서 채소로 구분된다. 단맛이 없고 메인 요리나 애피타이저로 쓰이므로... 사실 이는 '과일'과 'fruit'처럼 언어의 차이일 수도 있다. 'fruit'는 '과일'보다 좀 더 넓은, 모든 '열매'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4. 현재는 초촉성재배나 촉성재배가 널리 이루어져 딸기의 제철이 초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갔다. 시장에 빨리 나오면 비싼 값을 받으므로 너도나도 빨리 출하하기 위해 경쟁한 결과.
  5. 정확히 말하면 열대지방과 한대지방을 빼면 어디에서나 길러 먹을 수 있는 딸기로 자연산 딸기 자체는 그전부터 고위도나 고산지대에 있긴 했었다. 스웨덴 영화인 《산딸기(smultronstället)》의 제목과 주제가 되는 배경도 실제로는 산딸기가 아니라 스웨덴에서 자라는 야생딸기(Fragaria vesca)를 말한다. 동아시아에서도 '땃딸기'라 하는 종이 고산지대에 있지만 매우 드물다.